0:00:01.580,0:00:03.880
[기계 웅웅거리는 소리]

0:00:14.960,0:00:18.880
저는 계속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0:00:20.560,0:00:24.360
어떤 한 가지 범주에 완전히 속하지 않고,

0:00:25.100,0:00:27.980
그런 계속적인 변화 속에서 아주 편안하게 있는거죠.

0:00:39.240,0:00:42.260
유동(流動)의 제스 판

0:00:50.260,0:00:53.360
어반글래스, 브루클린

0:00:56.520,0:00:57.700
제스 판, 예술가

0:00:57.700,0:01:00.740
학교서 RISD 유리프로그램을 들을 때

0:01:00.740,0:01:05.480
어떻게 이 물질이 한 상태에서 또다른 상태로 변화하는지에 대해 배우는게

0:01:05.480,0:01:10.400
정말 매력적이었고 "이걸 다른 매개에는 어떻게 적용 할 수 있을까?"[br]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0:01:12.480,0:01:15.840
--물질이 살아있으니 빨리 움직여야해요

0:01:17.900,0:01:19.960
--액체였는데 지금은 거의 플라스틱이죠

0:01:19.960,0:01:24.360
--이제 이게 우리가 유리라고 생각하는거랑 비슷해질거에요

0:01:26.920,0:01:28.660
제 작업은 두 가지 경험의 영향을 받았어요

0:01:29.620,0:01:30.340
--불어요

0:01:32.020,0:01:39.580
하나는 제가 주류였던 홍콩에서 이민 온 것이고요

0:01:39.580,0:01:43.420
미국으로 오면서 저는 갑자기 소수가 되었죠

0:01:44.840,0:01:47.760
그리고 또 다른 건 성소수자로 자라온 경험이죠

0:01:49.640,0:01:51.620
홍콩에서 성소수자로 사는건 정말 어려워요

0:01:52.440,0:01:55.320
스스로 본인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찾을 수 없어요

0:01:55.660,0:01:58.900
거울 속에서 본인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없으면[br]스스로 유령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0:02:01.520,0:02:04.647
저는 이런 아주 정치적인 정체성의 카테고리에

0:02:04.647,0:02:08.465
물질들이 어떻게 스며드는지 정말궁금했죠

0:02:08.810,0:02:14.180
그리고 어떻게 인종에 대한 생물학적 유대가 지속되는지도 궁금했죠.

0:02:15.420,0:02:21.120
그래서 저는 생물학적인 매개로 확장되는 조각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0:02:22.180,0:02:25.580
정체성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들을요

0:02:25.580,0:02:27.000
특히 테스토스테론

0:02:27.420,0:02:28.880
그리고 에스트로겐

0:02:28.880,0:02:30.400
멜라닌 까지요

0:02:32.120,0:02:35.239
제 프로젝트 중에 "어머니는 여성이다"라는 작품이 있는데

0:02:35.240,0:02:37.720
저희 어머니에게 소변 샘플을 부탁드렸죠

0:02:38.160,0:02:43.820
어머니의 배설물을 손에 들고있는것만큼 이상한건 없죠

0:02:43.820,0:02:46.000
그게 특히 미국 세관을 통과할 때라면요

0:02:46.000,0:02:46.920
[웃음]

0:02:47.720,0:02:48.920
정말 이상하죠

0:02:50.120,0:02:54.740
그리고 저는 한 실험실과 함께 그 샘플에서 에스트로겐을 추출해냈어요

0:02:54.740,0:02:56.520
그리고 그걸로 미용크림을 만들었습니다

0:02:57.080,0:02:59.699
[영상 보이스오버] [br]--어머니의 소변으로부터 나온 가장 순수한 에스트로겐...

0:02:59.699,0:03:05.180
정체성의 범주를 유지하는 물질들을 사고 팔고 만들고

0:03:05.180,0:03:08.719
또 주문할 수 있는 이 시대에

0:03:08.720,0:03:12.840
나라는 사람은 이런 정체성의 그릇으로서 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

0:03:16.660,0:03:19.880
[차이나타운]

0:03:20.880,0:03:26.860
제 주변의 친구들이 변화하기 시작했을 때 제가 이런 물질들을 다루기 시작했죠

0:03:29.500,0:03:31.620
그리고 저 스스로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0:03:36.300,0:03:40.099
테스토스테론으로 제 몸을 근육질로 만드건

0:03:40.100,0:03:45.580
표면을 끌을 이용해서 조각하는것과 비슷해요.

0:03:47.080,0:03:49.040
어떻게보면 몸을 조각하는거나 다름없는거죠

0:03:49.040,0:03:51.579
그리고 또 어떻게보면, 저는 또 유리와도 같아요

0:03:51.580,0:03:53.380
이런 액체상태나

0:03:53.380,0:03:55.240
아니면 계속해서 유동상태에 있는 거죠

0:04:01.200,0:04:03.300
디스커버리채널을 보는거랑 비슷해요

0:04:06.500,0:04:10.670
자랄때는 배우지 않았던 규범을 배우는거죠

0:04:12.560,0:04:14.640
배웠던걸 많이 잊어야 해요

0:04:16.200,0:04:18.180
그건 항상 수월한 일은 아니죠

0:04:30.580,0:04:33.880
[리세스, 브루클린]

0:04:40.760,0:04:44.480
이제, 저는 "시스템"이라는 조각 시리즈를 작업중인데요

0:04:46.360,0:04:50.960
다 이런 격자무늬에요

0:04:50.960,0:04:53.840
이런 유리방울이 달려있는 형태죠

0:04:56.540,0:05:01.620
이 유리방울들은 결과적으론 이런 생체 물질을 담고 있어요

0:05:05.120,0:05:08.860
이 용기에 실리콘을 담았어요

0:05:09.720,0:05:11.940
그리고 멜라닌

0:05:12.920,0:05:13.940
테스토스테론

0:05:14.300,0:05:15.580
에스트로겐

0:05:16.060,0:05:16.960
지방도 주입하죠

0:05:22.240,0:05:23.780
이런 물질을 쓰면서,

0:05:23.780,0:05:27.960
저는 이 물질들이 몸에서 분리돼서 [br]그 물질들 스스로 존재하는 걸 보고싶어요

0:05:28.420,0:05:30.500
그것들이 몸에서 떨어져나오면

0:05:30.500,0:05:34.000
"저것들은 뭐지?" 처럼 그 존재를 인지하게 되죠

0:05:51.000,0:05:53.840
정말 흥미로워요. 이 물질들이 얼마나 생동감있게 움직이는지,

0:05:54.420,0:05:57.440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도 그렇고요.

0:05:59.060,0:06:02.400
껍데기를 밀어내고 싶어하는 물질의 확장이 있는데

0:06:03.280,0:06:05.280
어떨 때는 그게 그냥 파열되어버려요.

0:06:09.960,0:06:12.000
멜라닌을 손에 들고

0:06:12.009,0:06:14.060
아니면 호르몬을 들고

0:06:14.060,0:06:16.460
--이런 경쟁적이고 정치적인 물질들을--

0:06:16.460,0:06:18.300
여기엔 약간의 모순이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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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되지도 않는 가루 덩어리들이 얼마나 진부한가

0:06:27.920,0:06:30.040
이건 최고로 터무니 없는것죠

0:06:33.260,0:06:38.080
아마도 이건 인종으로 구분지어지거나

0:06:38.080,0:06:39.620
성별로 구분지어지는 것과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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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당신이 계속해서 위치해있는 하나의 기질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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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타자화의 행위인거죠.

0:06:48.960,0:06:53.480
그런데 저런 이분법이 우리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br]어떻게 완전히 확신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