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146 --> 00:00:01,824 저는 2006년 봄의 그날을 2 00:00:01,824 --> 00:00:05,723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3 00:00:05,723 --> 00:00:07,302 당시 저는 존스홉킨스 병원의 4 00:00:07,302 --> 00:00:09,733 외과 수련의로서 5 00:00:09,733 --> 00:00:11,510 응급 전화를 받고 있었습니다. 6 00:00:11,510 --> 00:00:14,873 새벽 2시쯤 7 00:00:14,873 --> 00:00:16,900 와서 당뇨병성 족부 궤양을 가진 여성을 보라고 8 00:00:16,900 --> 00:00:18,694 응급실에서 호출을 받았습니다. 9 00:00:18,694 --> 00:00:22,395 그녀를 보기 위해 커튼을 걷었을 때 10 00:00:22,395 --> 00:00:26,022 살이 썩는 듯한 냄새가 나던 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11 00:00:26,022 --> 00:00:28,367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여성의 증세가 심각해 12 00:00:28,367 --> 00:00:29,719 입원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3 00:00:29,719 --> 00:00:31,319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14 00:00:31,319 --> 00:00:33,461 저는 중요한 질문에 답해야 했습니다. 15 00:00:33,461 --> 00:00:37,390 그것은 그녀에게 절단 수술이 필요한가 였습니다. 16 00:00:37,390 --> 00:00:40,357 지금 그날 밤을 되돌아볼 때 17 00:00:40,357 --> 00:00:45,522 저는 제 자신이 그날 밤 그 여성을, 18 00:00:45,522 --> 00:00:48,658 3일 전 하부 요통으로 응급실에 들어왔지만 19 00:00:48,658 --> 00:00:52,893 췌장암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명된 20 00:00:52,893 --> 00:00:54,838 27살의 신혼 여성에게 보였던 것과 21 00:00:54,838 --> 00:00:56,452 같은 정도의 연민과 인정을 가지고 22 00:00:56,452 --> 00:01:00,701 그녀를 대했다고 절실히 믿고 싶습니다. 23 00:01:00,701 --> 00:01:02,864 두 번째 여자의 경우, 정말로 그녀를 구하기 위해 24 00:01:02,864 --> 00:01:04,632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25 00:01:04,632 --> 00:01:06,681 암은 너무 많이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26 00:01:06,681 --> 00:01:09,361 그러나 저는 그녀가 더욱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27 00:01:09,361 --> 00:01:11,784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8 00:01:11,784 --> 00:01:14,207 저는 그녀에게 따뜻한 담요와 29 00:01:14,207 --> 00:01:16,927 커피 한 잔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30 00:01:16,927 --> 00:01:19,112 그녀의 부모님에게도 가져다 드렸지요. 31 00:01:19,112 --> 00:01:22,258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32 00:01:22,258 --> 00:01:24,155 제가 그녀에 대해 어떠한 개인적인 편견도 갖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33 00:01:24,155 --> 00:01:26,329 그녀 스스로 행동했던 결과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초래되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34 00:01:26,329 --> 00:01:29,142 그런데 겨우 며칠 밤이 지난 후 35 00:01:29,142 --> 00:01:32,300 같은 응급실에 서서 제 당뇨병 환자에게 36 00:01:32,300 --> 00:01:35,711 절단 수술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을때 37 00:01:35,711 --> 00:01:39,615 저는 왜 그녀를 그렇게 지독히 경멸했을까요? 38 00:01:39,615 --> 00:01:42,080 며칠 전 밤의 여성과 달리 39 00:01:42,080 --> 00:01:44,479 이 여성은 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40 00:01:44,479 --> 00:01:46,031 그녀는 뚱뚱했습니다. 41 00:01:46,031 --> 00:01:47,944 우리 모두는 이것이 너무 많이 먹고 42 00:01:47,944 --> 00:01:50,299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은 탓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죠? 43 00:01:50,299 --> 00:01:52,983 다시 말해, 그렇게 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44 00:01:52,983 --> 00:01:55,344 침대 위에 그녀를 내려다 보면서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45 00:01:55,344 --> 00:01:58,232 "당신이 조금이라도 노력을 했더라면, 46 00:01:58,232 --> 00:02:01,222 단 한번도 만난적 없는 의사가 47 00:02:01,222 --> 00:02:02,999 자신의 발을 절단하도록 내버려두어야 하는 48 00:02:02,999 --> 00:02:06,814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지 않았을 겁니다." 49 00:02:06,814 --> 00:02:10,456 왜 저는 그녀에 대해 편견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하다고 느꼈을까요? 50 00:02:10,456 --> 00:02:13,025 답을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51 00:02:13,025 --> 00:02:15,061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52 00:02:15,061 --> 00:02:17,392 저는 젊은 시절 치기 어린 마음에 53 00:02:17,392 --> 00:02:20,496 그녀에 대해서 제 자신이 뭐든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54 00:02:20,496 --> 00:02:22,326 항상 과식한 데다 운도 없으니 55 00:02:22,326 --> 00:02:25,695 결과적으로 당뇨병에 걸린 거겠지. 끝. 56 00:02:25,695 --> 00:02:27,098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당시 57 00:02:27,098 --> 00:02:29,496 저는 암 연구도 하고 있었습니다. 58 00:02:29,496 --> 00:02:31,839 자세히 말하자면, 흑색종에 대한 면역 기반 치료법이었죠. 59 00:02:31,839 --> 00:02:35,812 그리고 그 동안 저는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60 00:02:35,812 --> 00:02:37,848 모든 가정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기준의 과학적 기준에 비춰보고 61 00:02:37,848 --> 00:02:41,658 재고찰하도록 배웠습니다. 62 00:02:41,658 --> 00:02:45,034 그럼에도 흑색종보다 여덟 배나 많은 미국인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63 00:02:45,034 --> 00:02:48,583 당뇨병 같은 질병에 대해서는 64 00:02:48,583 --> 00:02:52,011 통설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65 00:02:52,011 --> 00:02:55,057 저는 사실 병리적으로 묘사되는 진행과정 자체가 66 00:02:55,057 --> 00:02:57,642 완성된 과학이라고 추정했습니다. 67 00:02:57,642 --> 00:03:01,042 삼년 후, 저는 제가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68 00:03:01,042 --> 00:03:03,642 이번에는 제가 환자였습니다. 69 00:03:03,642 --> 00:03:07,473 하루에 서너시간을 운동하고 70 00:03:07,473 --> 00:03:10,038 음식 요법을 철저히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71 00:03:10,038 --> 00:03:12,195 저는 체중이 많이 늘었고, 대사 증후군이라는 72 00:03:12,195 --> 00:03:14,480 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73 00:03:14,480 --> 00:03:16,464 여러분 중 일부는 아마 이것이 뭔지 들어보셨을 겁니다. 74 00:03:16,464 --> 00:03:19,909 저는 인슐린 저항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75 00:03:19,909 --> 00:03:22,358 인슐린은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을 76 00:03:22,358 --> 00:03:26,421 연소해서 에너지로 사용할지 아니면 체내에 저장할지 통제하는 77 00:03:26,421 --> 00:03:28,535 주된 호르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78 00:03:28,535 --> 00:03:31,349 전문 용어로는 연료 분할이라고 합니다. 79 00:03:31,349 --> 00:03:34,525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 하면 살 수 없습니다. 80 00:03:34,525 --> 00:03:37,181 인슐린 저항성은 말 그대로 81 00:03:37,181 --> 00:03:39,861 자신의 세포들이 인슐린이 하려는 일의 효과에 대해 82 00:03:39,861 --> 00:03:43,374 갈수록 저항력이 강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83 00:03:43,374 --> 00:03:45,550 일단 인슐린 저항성을 갖게 되면, 84 00:03:45,550 --> 00:03:46,925 췌장이 저항력을 못이겨 85 00:03:46,925 --> 00:03:48,989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게 되고 86 00:03:48,989 --> 00:03:52,312 이렇게 되면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87 00:03:52,312 --> 00:03:54,940 곧이어 혈당 수치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88 00:03:54,940 --> 00:03:57,572 온갖 병리적 진행들이 뒤따르면서 89 00:03:57,572 --> 00:04:01,273 통제할 수 없게 되면 90 00:04:01,273 --> 00:04:04,882 심장병, 암, 심지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고, 91 00:04:04,882 --> 00:04:09,764 몇 년 전 그 여성처럼, 절단 수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92 00:04:09,764 --> 00:04:12,725 불안했던 저는 바빠졌습니다. 93 00:04:12,725 --> 00:04:14,902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94 00:04:14,902 --> 00:04:17,982 어떤 식으로 바꿨는지 들으면 아마 대부분 놀라실 겁니다. 95 00:04:17,982 --> 00:04:21,861 저는 이렇게 해서, 신기하게도 운동을 덜 하면서도 40 파운드 (약 18 킬로그램) 를 뺐습니다. 96 00:04:21,861 --> 00:04:24,902 보시다시피, 저는 더이상 과체중이 아닙니다. 97 00:04:24,902 --> 00:04:27,069 더 중요한 것은, 인슐린 저항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98 00:04:27,069 --> 00:04:29,113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99 00:04:29,113 --> 00:04:32,962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세 가지 질문이 아직도 남았다는 것입니다: 100 00:04:32,962 --> 00:04:35,411 내가 모든 것을 올바르게 했다면 101 00:04:35,411 --> 00:04:38,108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가? 102 00:04:38,108 --> 00:04:41,143 영양에 대한 통설이 나를 저버렸다면, 103 00:04:41,143 --> 00:04:44,930 그것이 다른 이들도 저버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104 00:04:44,930 --> 00:04:46,830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동안, 105 00:04:46,830 --> 00:04:50,076 저는 비만증과 인슐린 저항성 사이의 106 00:04:50,076 --> 00:04:52,803 진정한 관계를 이해하는 일에 107 00:04:52,803 --> 00:04:56,433 거의 광적으로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108 00:04:56,433 --> 00:04:59,249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비만증이 인슐린 저항성의 109 00:04:59,249 --> 00:05:02,641 원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110 00:05:02,641 --> 00:05:04,756 그럼 논리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111 00:05:04,756 --> 00:05:06,648 사람들에게 살을 빼라고 하면 되겠죠, 그렇죠? 112 00:05:06,648 --> 00:05:09,412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지요. 113 00:05:09,412 --> 00:05:12,118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거꾸로 생각하고 있다면? 114 00:05:12,118 --> 00:05:15,489 비만증이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 아니라면 어떤가요? 115 00:05:15,489 --> 00:05:19,409 사실 더 깊은 문제가 있고 비만증은 표면적인 증상에 지나지 않는다면, 116 00:05:19,409 --> 00:05:22,231 흔히 말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 어떻겠습니까? 117 00:05:22,231 --> 00:05:24,874 우리가 지금 비만이 만연한 사회를 살고 있기에 제가 하는 말이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118 00:05:24,874 --> 00:05:28,093 들릴 수 있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끝까지 들어주세요. 119 00:05:28,093 --> 00:05:31,307 비만증이 세포 속에서 일어나는 120 00:05:31,307 --> 00:05:34,909 훨씬 더 불길한 문제의 121 00:05:34,909 --> 00:05:36,391 대응기제였다면 어떻겠습니까? 122 00:05:36,391 --> 00:05:39,347 제가 비만증이 별일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23 00:05:39,347 --> 00:05:41,855 제가 제시하는 것은 두 신진대사의 병폐중 124 00:05:41,855 --> 00:05:43,573 그나마 나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125 00:05:43,573 --> 00:05:46,953 제가 앞에 언급했듯이 인슐린 저항성은 126 00:05:46,953 --> 00:05:50,411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중 적당한 양을 127 00:05:50,411 --> 00:05:54,003 태우고 저장하는데 있어서 연료를 분할하는 128 00:05:54,003 --> 00:05:56,321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29 00:05:56,321 --> 00:05:58,299 우리가 인슐린 저항성을 갖게 되면, 130 00:05:58,299 --> 00:06:01,554 균형이 무너지면서 항상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131 00:06:01,554 --> 00:06:03,718 이제 인슐린이 세포에게 132 00:06:03,718 --> 00:06:05,882 세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양보다 더 많은 133 00:06:05,882 --> 00:06:08,046 연료를 태우라고 신호를 보낼 때, 세포는 134 00:06:08,046 --> 00:06:12,478 "사양할게, 이 연료는 태우지 않고 저장할거야," 라고 말합니다. 135 00:06:12,478 --> 00:06:14,380 그리고 지방 세포들은 사실 다른 세포들과 달리 136 00:06:14,380 --> 00:06:17,182 내부에 복잡한 세포 조직들이 대부분 없기 때문에 137 00:06:17,182 --> 00:06:19,953 아마도 에너지를 보관하기에 가장 안전한 곳일 겁니다. 138 00:06:19,953 --> 00:06:24,922 우리들 중 상당수인 약 7,500만 명의 미국인에게 139 00:06:24,922 --> 00:06:28,537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법은 140 00:06:28,537 --> 00:06:33,466 비만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과는 반대로 141 00:06:33,466 --> 00:06:38,810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142 00:06:38,810 --> 00:06:40,985 이것은 아주 미묘한 차이지만 143 00:06:40,985 --> 00:06:44,352 그 영향은 지대할 수 있습니다. 144 00:06:44,352 --> 00:06:46,850 다음의 비유를 고려해 보세요: 145 00:06:46,850 --> 00:06:49,819 무심코 다리를 커피 테이블에 부딪쳤을 때 146 00:06:49,819 --> 00:06:53,411 정강이에 멍이 생기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147 00:06:53,411 --> 00:06:56,298 물론 멍이 들었으니 많이 아프고, 148 00:06:56,298 --> 00:06:59,279 피부색이 변하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누구도 없겠지만 149 00:06:59,279 --> 00:07:02,732 멍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150 00:07:02,732 --> 00:07:06,474 사실 그 반대입니다. 조각난 세포를 구하고 151 00:07:06,474 --> 00:07:09,235 몸의 다른 곳으로 감염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52 00:07:09,235 --> 00:07:12,219 모든 면역 세포들이 부상입은 곳으로 서둘러 달려가는 것은 153 00:07:12,219 --> 00:07:14,917 외상에 대한 건강한 반응입니다. 154 00:07:14,917 --> 00:07:18,639 만일 우리가 멍 그 자체를 문제라 간주하고 155 00:07:18,639 --> 00:07:21,507 멍을 치료하기 위해 각종 의학설비를 만들고 156 00:07:21,507 --> 00:07:24,647 멍의 치료 자체가 목적인 문화를 발달시켰다고 상상해 보세요: 157 00:07:24,647 --> 00:07:27,930 마스킹 크림, 진통제 등 어떤거든지요. 158 00:07:27,930 --> 00:07:30,156 그러는 동안 내내 사람들이 아직도 정강이를 커피 테이블에 159 00:07:30,156 --> 00:07:33,776 부딪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면서 말이에요. 160 00:07:33,776 --> 00:07:36,979 원인을 해결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161 00:07:36,979 --> 00:07:38,544 우리가 사람들에게 거실을 걸을 때 162 00:07:38,544 --> 00:07:40,147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한다면 -- 그래서 결과보다 원인을 치료한다면 163 00:07:40,147 --> 00:07:43,420 얼마나 더 좋을까요? 164 00:07:43,420 --> 00:07:45,297 인과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165 00:07:45,297 --> 00:07:47,776 큰 차이를 만듭니다. 166 00:07:47,776 --> 00:07:50,855 잘못 이해하면, 167 00:07:50,855 --> 00:07:53,535 제약업계의 주주들은 많은 돈을 벌어들이겠지만 168 00:07:53,535 --> 00:07:57,451 정강이에 멍든 사람들에게는 개선되는 것이 없습니다. 169 00:07:57,451 --> 00:08:00,295 원인과 결과. 170 00:08:00,295 --> 00:08:02,132 제가 제안하는 것은, 171 00:08:02,132 --> 00:08:04,889 어쩌면 우리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에 있어서 172 00:08:04,889 --> 00:08:07,523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73 00:08:07,523 --> 00:08:09,300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174 00:08:09,300 --> 00:08:13,185 "적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175 00:08:13,185 --> 00:08:15,251 인슐린 저항성이 체중과다나 비만과 관련된 질병들을 유발할 176 00:08:15,251 --> 00:08:16,781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177 00:08:16,781 --> 00:08:19,781 "어쩌면 비만은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178 00:08:19,781 --> 00:08:22,002 훨씬 더 근원적이고 위협적인 유행병을 예고하는 179 00:08:22,002 --> 00:08:24,213 신진대사상의 증상일 뿐이고, 180 00:08:24,213 --> 00:08:26,770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건 더 근원적인 유형병이 아닐까?" 181 00:08:26,770 --> 00:08:28,242 몇가지 시사적인 사실들을 보겠습니다. 182 00:08:28,242 --> 00:08:30,728 우리는 비만인 미국인 3천만 명이 183 00:08:30,728 --> 00:08:33,701 인슐린 저항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84 00:08:33,701 --> 00:08:35,638 그런데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185 00:08:35,638 --> 00:08:38,718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186 00:08:38,718 --> 00:08:41,602 반대로, 미국에 6백만 명의 마른 사람들이 187 00:08:41,602 --> 00:08:45,039 인슐린 저항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88 00:08:45,039 --> 00:08:48,106 그런데 그들은 제가 좀 전에 언급한 대사 질환에 189 00:08:48,106 --> 00:08:50,261 걸릴 확률이 비만인 사람들보다 190 00:08:50,261 --> 00:08:52,083 더 높아 보입니다. 191 00:08:52,083 --> 00:08:54,320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들의 경우 192 00:08:54,320 --> 00:08:57,010 세포들이 아직 과잉 에너지를 193 00:08:57,010 --> 00:09:00,295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194 00:09:00,295 --> 00:09:03,614 따라서 비만이면서도 인슐린 저항성을 갖지 않거나 195 00:09:03,614 --> 00:09:05,485 말랐으면서도 인슐린 저항성을 가질 수 있다면, 196 00:09:05,485 --> 00:09:09,918 이것은 비만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197 00:09:09,918 --> 00:09:12,942 대신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198 00:09:12,942 --> 00:09:15,357 따라서 만약 우리가 인슐린 저항성보다 비만과 싸우는 199 00:09:15,357 --> 00:09:19,157 잘못된 전쟁을 하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200 00:09:19,157 --> 00:09:22,400 설상가상으로 비만인 사람들을 탓하는게 201 00:09:22,400 --> 00:09:25,125 피해자들을 탓하고 있다는 뜻이라면 어떤가요? 202 00:09:25,125 --> 00:09:28,844 비만에 대한 우리의 일부 기본적 인식이 203 00:09:28,844 --> 00:09:30,702 틀렸다면 어떻겠습니까? 204 00:09:30,702 --> 00:09:34,825 개인적으로 저는 확신할 수 있기는커녕 오만을 부릴 수 있는 여유조차 205 00:09:34,825 --> 00:09:37,408 갖고 있지 않습니다. 206 00:09:37,408 --> 00:09:40,254 저는 무엇이 핵심적인 문제인지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207 00:09:40,254 --> 00:09:42,166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항상 열려 있습니다. 208 00:09:42,166 --> 00:09:44,885 하지만 모두가 항상 저에게 묻기 때문에 이야기 하자면, 209 00:09:44,885 --> 00:09:46,502 제 가설은 이렇습니다. 210 00:09:46,502 --> 00:09:49,631 인슐린에 저항적이 될 때 세포가 무엇으로 부터 211 00:09:49,631 --> 00:09:51,358 스스로를 보호하는가를 여러분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212 00:09:51,358 --> 00:09:54,033 답은 아마도 지나친 양의 음식이 아닐 것입니다. 213 00:09:54,033 --> 00:09:57,683 너무 많은 포도당, 또는 혈당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214 00:09:57,683 --> 00:09:59,977 자, 우리는 정제된 곡류와 녹말들이 215 00:09:59,977 --> 00:10:02,033 단기적으로 혈당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216 00:10:02,033 --> 00:10:03,941 당류가 직접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킨다고 217 00:10:03,941 --> 00:10:06,742 믿을 만한 이유도 있습니다. 218 00:10:06,742 --> 00:10:10,837 이러한 생리학적인 과정들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보면 219 00:10:10,837 --> 00:10:14,310 정제된 곡류, 당류와, 녹말 섭취량 증가가 220 00:10:14,310 --> 00:10:17,173 그저 과식이나 운동 부족 때문이 아니라 221 00:10:17,173 --> 00:10:21,824 인슐린 저항성을 통해서 222 00:10:21,824 --> 00:10:23,662 비만 유행성과 당뇨병을 초래한다는 223 00:10:23,662 --> 00:10:27,574 가설을 세우려고 합니다. 224 00:10:27,574 --> 00:10:30,159 제가 몇 년전 40 파운드 (약 18 킬로그램)를 뺐을때, 225 00:10:30,159 --> 00:10:32,759 저는 그저 그런 것들을 제한하면서 체중 감량을 했습니다. 226 00:10:32,759 --> 00:10:36,215 인정하건데 이것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제가 편견을 227 00:10:36,215 --> 00:10:38,576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228 00:10:38,576 --> 00:10:41,231 하지만 그렇다고 제 편견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며, 229 00:10:41,231 --> 00:10:45,184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230 00:10:45,184 --> 00:10:48,291 하지만 첫 걸음은 비만성, 당뇨병과 231 00:10:48,291 --> 00:10:50,663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현재의 신념이 잘못되었는지 232 00:10:50,663 --> 00:10:53,669 검증을 해야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233 00:10:53,669 --> 00:10:56,544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234 00:10:56,544 --> 00:10:58,935 저는 여기에 제 미래를 걸고 있습니다. 235 00:10:58,935 --> 00:11:03,060 현재 제 모든 시간을 이 문제에 쏟아붓고 있고, 236 00:11:03,060 --> 00:11:06,233 과학이 이끄는 대로 나아갈 것입니다. 237 00:11:06,233 --> 00:11:09,764 저는 정답을 모르면서 답을 가진 척 하는 것은 238 00:11:09,764 --> 00:11:12,808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습니다. 239 00:11:12,808 --> 00:11:16,916 저는 제가 모르는 모든 것들로 인해 충분히 겸손해졌습니다. 240 00:11:16,916 --> 00:11:19,073 지난 한 해 저는 운 좋게도 241 00:11:19,073 --> 00:11:22,486 당뇨병과 비만 연구에 있어 가장 훌륭한 팀과 242 00:11:22,486 --> 00:11:25,890 함께 이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일했고, 243 00:11:25,890 --> 00:11:27,195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것은 244 00:11:27,195 --> 00:11:31,094 아브라함 링컨이 경쟁자들을 가까이 두고 지냈던 것처럼 245 00:11:31,094 --> 00:11:32,590 우리도 경쟁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246 00:11:32,590 --> 00:11:35,853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247 00:11:35,853 --> 00:11:39,298 우리와 다른 가설들을 가진, 가장 우수한 최고의 248 00:11:39,298 --> 00:11:40,912 과학적 경쟁자들을 모집했습니다. 249 00:11:40,912 --> 00:11:43,293 어떤 이들은 너무 많은 양의 칼로리 섭취라고 생각하고, 250 00:11:43,293 --> 00:11:45,672 다른 이들은 너무 많은 식이 지방이라고 생각하고, 251 00:11:45,672 --> 00:11:49,142 또 다른 이들은 너무 많은 정제된 곡류와 녹말이라고 생각합니다. 252 00:11:49,142 --> 00:11:51,750 다학문적이고, 매우 탐구적이며, 대단히 유능한 253 00:11:51,750 --> 00:11:54,734 연구원들로 만들어진 이 모든 팀들은 254 00:11:54,734 --> 00:11:57,022 다음 두 가지에 대해 전원이 동의했습니다. 255 00:11:57,022 --> 00:12:00,671 첫째로,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설프게나마 답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256 00:12:00,671 --> 00:12:03,414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257 00:12:03,414 --> 00:12:06,198 둘째로, 우리가 틀릴 준비가 되어있으며, 258 00:12:06,198 --> 00:12:08,735 과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실험들로 259 00:12:08,735 --> 00:12:11,798 통설을 의심할 의지가 있다면, 260 00:12:11,798 --> 00:12:14,103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61 00:12:14,103 --> 00:12:17,158 저는 지금 당장 답을 알았으면 하는 많은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262 00:12:17,158 --> 00:12:21,655 "이것을 먹어라, 그것은 먹지마라" 와 같은 263 00:12:21,655 --> 00:12:23,384 어떤 형태의 조치나 방침, 식이 요법 처방과 같은 것들이 있으면 하는 거겠죠. 264 00:12:23,384 --> 00:12:25,064 하지만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265 00:12:25,064 --> 00:12:27,298 그런 처방을 생각하기 전에 266 00:12:27,298 --> 00:12:30,151 더욱 더 철저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267 00:12:30,151 --> 00:12:32,750 간단히 말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연구 프로그램은 268 00:12:32,750 --> 00:12:35,993 세 가지의 메타 주제와 질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69 00:12:35,993 --> 00:12:38,888 첫째,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 신진대사, 270 00:12:38,888 --> 00:12:41,689 호르몬과 효소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271 00:12:41,689 --> 00:12:44,507 그리고 어떤 미묘한 차이를 지닌 분자적 메커니즘 통해서인가? 272 00:12:44,507 --> 00:12:46,757 둘째, 이런 통찰을 바탕으로 273 00:12:46,757 --> 00:12:49,716 안전하고 실용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274 00:12:49,716 --> 00:12:53,447 사람들은 식습관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275 00:12:53,447 --> 00:12:56,456 마지막으로, 우리가 사람들이 자신의 식습관을 고칠 수 있는 276 00:12:56,456 --> 00:12:59,484 안전하고 실용적인 방법들을 알아낸다면 277 00:12:59,484 --> 00:13:03,159 그것이 예외적인 지식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278 00:13:03,159 --> 00:13:05,412 사람들의 기본 행동 패턴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79 00:13:05,412 --> 00:13:07,268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280 00:13:07,268 --> 00:13:09,688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는 것이 281 00:13:09,688 --> 00:13:11,197 항상 실행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282 00:13:11,197 --> 00:13:13,325 때로는 보다 쉽게 하기 위해 283 00:13:13,325 --> 00:13:15,628 사람들 주위에 신호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284 00:13:15,628 --> 00:13:19,269 믿거나 말거나 그것은 과학적으로 연구가 가능합니다. 285 00:13:19,269 --> 00:13:21,853 저는 이 여정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지만 286 00:13:21,853 --> 00:13:26,066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287 00:13:26,066 --> 00:13:31,062 우리는 제가 그랬듯이 계속해서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들을 288 00:13:31,062 --> 00:13:33,974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289 00:13:33,974 --> 00:13:36,253 그들 대부분은 사실 옳은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290 00:13:36,253 --> 00:13:39,622 그러기 전에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291 00:13:39,622 --> 00:13:42,668 그리고 그것이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292 00:13:42,668 --> 00:13:47,364 저는 우리의 환자들이 과중한 체중을 떨쳐내고 293 00:13:47,364 --> 00:13:49,099 스스로를 인슐린 저항성으로부터 294 00:13:49,099 --> 00:13:51,912 치유할 수 있는 날을 꿈꿉니다. 295 00:13:51,912 --> 00:13:54,642 또한 전문 의료인으로서 과중한 마음의 짐을 벗어 던지고, 296 00:13:54,642 --> 00:13:56,612 새로운 생각에 저항하는 것으로부터 297 00:13:56,612 --> 00:13:59,938 본래의 생각들로 돌아갈 만큼 298 00:13:59,938 --> 00:14:03,028 우리 자신을 충분히 치유할 날을 꿈꿉니다. 299 00:14:03,028 --> 00:14:07,445 열린 마음, 진전을 보이지 않을 때 어제의 생각들을 300 00:14:07,445 --> 00:14:10,773 버릴 수 있는 용기, 그리고 301 00:14:10,773 --> 00:14:13,892 과학적 진리는 절대적인 게 아니라 302 00:14:13,892 --> 00:14:16,640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같은 것들입니다. 303 00:14:16,640 --> 00:14:19,932 이 길에 충실하는게 우리 환자들을 위해서 더 좋고, 304 00:14:19,932 --> 00:14:23,180 과학을 위해서도 더 좋을 것입니다. 305 00:14:23,180 --> 00:14:26,174 비만이 신진대사 질환의 대리자에 불과하다면, 306 00:14:26,174 --> 00:14:28,100 그런 대리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307 00:14:28,100 --> 00:14:33,397 벌 주어서 좋을 게 뭐가 있을까요? 308 00:14:33,397 --> 00:14:37,941 가끔 7년전 응급실에서의 밤을 309 00:14:37,941 --> 00:14:40,254 돌이켜 생각합니다. 310 00:14:40,254 --> 00:14:43,878 그 여성과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311 00:14:43,878 --> 00:14:47,133 그녀에게 제가 얼마나 미안한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12 00:14:47,133 --> 00:14:50,020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의사로서 저는 최상의 313 00:14:50,020 --> 00:14:53,680 병상 간호를 제공했지만, 314 00:14:53,680 --> 00:14:57,577 인간으로서는 315 00:14:57,577 --> 00:14:59,985 당신을 져버렸습니다. 316 00:14:59,985 --> 00:15:04,230 당신은 저의 판단이나 경멸을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317 00:15:04,230 --> 00:15:08,728 당신은 저의 연민과 인정이 필요했고, 318 00:15:08,728 --> 00:15:10,723 그 무엇보다 당신은 319 00:15:10,723 --> 00:15:13,352 어쩌면 당신이 시스템을 실망시킨 것이 아니라 320 00:15:13,352 --> 00:15:16,416 저를 포함한 이 시스템이 321 00:15:16,416 --> 00:15:19,634 당신을 저버린 것인지도 모른다고 322 00:15:19,634 --> 00:15:22,073 생각해 줄 의사가 필요했습니다. 323 00:15:22,073 --> 00:15:24,874 지금 이것을 보고 계신다면, 324 00:15:24,874 --> 00:15:29,112 저를 용서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325 00:15:29,112 --> 00:15:41,082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