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0.976 --> 00:00:02.200 안녕하세요, 전 토니이고 00:00:02.201 --> 00:00:03.730 이 영상은 영화 형식을 분석하는 00:00:03.731 --> 00:00:05.493 Every Frame a Painting입니다 00:00:05.925 --> 00:00:08.485 오늘의 영화는 [디 임포스터] (2012)입니다 00:00:08.486 --> 00:00:09.933 바트 레이튼이 연출했죠 00:00:09.934 --> 00:00:11.858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여기서 멈춰주세요 00:00:11.859 --> 00:00:13.844 영화가 무슨 장르인지 찾아보지도 마시구요 00:00:13.845 --> 00:00:16.486 그냥 이 영상을 끄고, 넷플릭스를 켜서 감상하세요 00:00:16.487 --> 00:00:18.286 왜냐면 저는 모든 걸 스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00:00:18.287 --> 00:00:20.966 이 테이프를 제거하기까지 5초 남았습니다 00:00:21.267 --> 00:00:21.967 준비됐나요? 00:00:21.968 --> 00:00:26.774 5, 4, 3, 2 00:00:28.601 --> 00:00:29.700 시작해 봅시다 00:00:29.701 --> 00:00:31.115 저는 바트 레이튼이 연출에 있어서 00:00:31.116 --> 00:00:32.870 정말 영리하고 간단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00:00:32.871 --> 00:00:35.218 제가 본 다큐 중에서요, 그리고 그건 이겁니다 00:00:35.219 --> 00:00:37.106 이 이야기의 모든 대상은 00:00:37.107 --> 00:00:38.964 일반적인 인터뷰 스타일로 촬영되었다는 것 00:00:38.965 --> 00:00:40.950 화면이 아닌 누군가를 쳐다보면서 00:00:40.985 --> 00:00:43.401 다만 우리의 악당만 제외하고 00:00:43.402 --> 00:00:47.763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전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00:00:47.764 --> 00:00:49.454 그는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죠 00:00:49.455 --> 00:00:51.297 그것 뿐입니다 엄청나게 간단하죠 00:00:51.298 --> 00:00:54.173 영화는 항상 악인들에 대해 환상을 가져왔습니다 00:00:54.174 --> 00:00:56.195 그리고 우리는 항상 그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방식을 경험해왔죠 00:00:56.196 --> 00:00:58.287 그들이 갱스터이든, 식인을 하든, 00:00:58.287 --> 00:01:01.569 소시오패스든, 싸이코든, 일본 여자이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든 간에요 00:01:02.490 --> 00:01:04.781 저는 형사물이나 스릴러 장르에서 렌즈를 쳐다보는 00:01:04.782 --> 00:01:06.275 방식을 쓰는 걸 좋아합니다 00:01:06.275 --> 00:01:08.611 조나단 데미는 양들의 침묵에서 이 방식을 많이 사용했죠 00:01:08.612 --> 00:01:10.349 그건 오직 당신을... 00:01:10.350 --> 00:01:11.657 "더 가까이..." 00:01:11.658 --> 00:01:13.234 그녀와 동감하게 만들기 위해섭니다 00:01:13.235 --> 00:01:15.438 그냥 사소한 것들이라도요 이런 분위기의 방에서 00:01:15.439 --> 00:01:18.122 조그마한 여자가 되는 경험 같은 것이죠 00:01:18.123 --> 00:01:19.468 "어서들 가보세요" 00:01:19.469 --> 00:01:20.993 여기 조디악의 한 장면이 있습니다 00:01:20.994 --> 00:01:23.634 이건 주요 용의자와의 첫번째 인터뷰죠 00:01:23.635 --> 00:01:25.863 형사 셋이 모두 이것을 알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00:01:25.864 --> 00:01:27.219 이 남자가 살인자인가? 00:01:27.220 --> 00:01:29.215 그리고 남자가 뭔가 수상한 말을 하자, 00:01:29.216 --> 00:01:30.904 핀쳐가 집어넣는 숏들을 보세요 00:01:30.905 --> 00:01:32.924 "뭐, 그건 저희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00:01:32.925 --> 00:01:35.098 서던 캘리포니아에 계셨던 적이 있나요?" 00:01:35.099 --> 00:01:36.794 그리고 이 장면의 클라이맥스는 이거죠: 00:01:36.795 --> 00:01:38.520 "나는 조디악이 아니요" 00:01:39.419 --> 00:01:42.532 "그리고 내가 조디악이라면, 분명 당신들에게 말해주진 않겠지" 00:01:42.933 --> 00:01:44.985 영화는 당신이 판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00:01:44.986 --> 00:01:46.821 이 남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00:01:46.822 --> 00:01:47.909 하지만 픽션 영화에선, 00:01:47.910 --> 00:01:49.941 어떤 인물이 내내 렌즈를 똑바로 쳐다보는 식으로 00:01:49.942 --> 00:01:52.321 영화 전체를 구성하긴 어렵습니다 00:01:52.322 --> 00:01:53.488 그건 너무 과하죠 00:01:53.489 --> 00:01:54.515 그렇지 00:01:54.516 --> 00:01:55.885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다면... 00:01:55.886 --> 00:01:58.968 "문장을 시작하시오, 왜냐면 나는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아니까요" 00:01:58.969 --> 00:01:59.768 "얼른 해!" 00:01:59.769 --> 00:02:00.369 "그래요" 00:02:00.370 --> 00:02:02.999 에롤 모리스처럼 하게 되는 겁니다 그 방식을 항상 쓰는 사람이죠 00:02:03.000 --> 00:02:05.628 그에게 있어서 목표는 1인칭 시점을 확보하는 겁니다 00:02:05.629 --> 00:02:07.538 당신이 실제로 이 사람들과 같은 방에 있고 00:02:07.539 --> 00:02:08.446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요 00:02:08.447 --> 00:02:11.451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를 설명할 때, 당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습니다 00:02:11.452 --> 00:02:13.865 그래서 당신은 그들과 공감하기 쉬워지게 되구요 00:02:14.766 --> 00:02:16.970 그게 [디 임포스터]에서의 카메라 설정입니다 00:02:16.970 --> 00:02:20.540 이 앵글은 우리를 이 나쁜 남자와 같은 방에 밀어넣고, 그를 판단하게 합니다 00:02:20.941 --> 00:02:22.455 하지만 이 같은 앵글이 또한 00:02:22.456 --> 00:02:25.261 우리가 설득력 있는 편견을 가지는 데 있어서 아주 예민하게 만들죠 00:02:25.262 --> 00:02:27.866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그가 악당임을 알고 있습니다 00:02:27.867 --> 00:02:29.168 하지만 그게 우리를 보호해주진 않죠 00:02:29.869 --> 00:02:31.251 영화를 자세히 보면 00:02:31.252 --> 00:02:33.956 이런 방식에 뿌리를 둔 여러가지 다른 연출 방향을 보게 될 겁니다 00:02:33.957 --> 00:02:35.563 그 중 대부분은 00:02:35.564 --> 00:02:37.850 사기꾼의 시점에서의 숏이죠 00:02:37.851 --> 00:02:39.654 그는 심지어 립싱크까지 합니다... 00:02:39.654 --> 00:02:43.577 "저는 그들에게 제 스스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얘기하진 않았습니다 00:02:43.578 --> 00:02:45.301 그들이 저에게 묻도록 만들었죠" 00:02:45.302 --> 00:02:46.970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요 00:02:46.971 --> 00:02:49.497 우리가 다른 이들을 볼 때는 위, 또는 아래에서 쳐다보게 됩니다 00:02:49.497 --> 00:02:51.086 하지만 여기에선 눈높이 위치이죠 00:02:51.087 --> 00:02:53.172 게다가, 이 대상들은 심도가 느껴지도록 프레이밍됐습니다 00:02:53.173 --> 00:02:55.426 그래서 그들의 환경이나 출신 배경을 알 수가 있어요 00:02:55.427 --> 00:02:57.918 하지만 사기꾼의 배경은 말 그대로 흐릿합니다 00:02:57.919 --> 00:03:00.546 그에겐 그가 누군인지에 대한 설명 박스조차 따라붙지 않아요 00:03:00.975 --> 00:03:03.511 좋아요, 그럼 이 모든 건 분명히 연출적 결정입니다 00:03:03.512 --> 00:03:04.221 하지만 왜일까요? 00:03:04.222 --> 00:03:06.934 왜 악인이 이야기를 제어하고 프레이밍하도록 00:03:06.935 --> 00:03:08.131 영화를 설정한 걸까요? 00:03:08.832 --> 00:03:11.137 그건 영화가 당신을 속이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00:03:11.138 --> 00:03:12.829 "속았지!" 같은 방식이 아니라 00:03:12.830 --> 00:03:16.621 그냥 감독이 당신이 이 남자의 설득력을 경험하도록 만들고 싶은 거죠 00:03:16.622 --> 00:03:18.832 이 남자의 이야기 대부분은 00:03:18.833 --> 00:03:22.089 그가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거짓말하고 어떻게 모두를 속였는지에 대한 겁니다 00:03:22.090 --> 00:03:24.145 그러니 우리는 그가 하는 말을 믿어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죠 00:03:24.146 --> 00:03:27.215 그러나 영화의 2/3 지점에서, 그는 그 사실을 이용합니다 00:03:27.216 --> 00:03:29.665 왜 가족이 그를 그리 쉽게 받아들였을까? 00:03:29.666 --> 00:03:32.059 가족이 그를 너무 신뢰하는 거 아닌가? 00:03:32.060 --> 00:03:35.177 "저는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콜롬보 형사가 될 필요가 없었습니다" 00:03:35.178 --> 00:03:37.737 가족에게 이 남자를 받아들일 이유가 뭐 달리 있겠어요, 그렇죠? 00:03:37.737 --> 00:03:38.947 "그들이 그를 죽였어요" 00:03:38.948 --> 00:03:40.952 오, 젠장! 00:03:40.953 --> 00:03:45.420 "그들 중 몇몇은 죽였고, 몇몇은 알고 있었고, 또 몇몇은 그 사실을 무시하기로 했어요" 00:03:47.380 --> 00:03:48.862 잠깐, 뭐라고? 00:03:49.363 --> 00:03:50.826 "좆까라 그래요!" 00:03:50.827 --> 00:03:53.639 이런 사건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은 00:03:53.640 --> 00:03:55.434 바클레이 가족을 깔보는 겁니다 00:03:55.435 --> 00:03:57.953 그들을 멍청하거나 쉽게 속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00:03:57.954 --> 00:03:59.959 영화가 심지어 그렇게 할 이유까지 제공합니다 00:03:59.960 --> 00:04:01.205 "그렇잖아요, 스페인이라고? 00:04:01.206 --> 00:04:03.441 그건 미국 밖에 아닌가?" 00:04:03.442 --> 00:04:06.150 게다가, 그 누가 자신이 낳은 자식을 못 알아보겠어요? 00:04:06.151 --> 00:04:08.667 그래서 영화는 당신이 그렇게 믿도록 둡니다 00:04:08.668 --> 00:04:09.995 억지로 받아들이라고 하지 않고 00:04:09.996 --> 00:04:10.935 그냥 당신이 이미 00:04:10.936 --> 00:04:12.780 쉽게 믿을 만했을 정보를 그리 믿도록 만들죠 00:04:12.781 --> 00:04:15.151 그리곤 당신은 똑같은 함정에 걸리게 됩니다 00:04:15.152 --> 00:04:16.904 왜냐면 당신의 뇌는 이미 그리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고 00:04:16.906 --> 00:04:19.372 이 남자가 해야 할 일이라곤 그저 당신을 바라보며 확신시켜주는 것뿐이었죠 00:04:19.762 --> 00:04:22.600 이 영화가 당신을 정말 속이는 데 성공했을지 실패했을지는 모릅니다 00:04:22.600 --> 00:04:25.027 다만 저는 확실히 속았어요 00:04:25.028 --> 00:04:28.195 그리고 저는 이 영화가 실제로 가족에 대해 많은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0:04:28.196 --> 00:04:29.337 90분 동안 00:04:29.338 --> 00:04:31.637 영화는 그들이 경험했을 방식으로 당신이 이 이야기를 경험하도록 만듭니다 00:04:31.638 --> 00:04:33.413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지 모를 때까지 00:04:33.414 --> 00:04:35.268 계속해서 이야기를 비틀어 가면서요 00:04:35.269 --> 00:04:36.587 그리고 어쩌면 영화의 끝에서 00:04:36.588 --> 00:04:37.880 그들이 어떻게 속았는지에 대해 00:04:37.881 --> 00:04:39.632 당신은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00:04:39.632 --> 00:04:41.702 당신이나 저에게 너무나 뻔해 보였던 사실에 대해서 말이죠 00:04:49.314 --> 00:04:51.774 뭐 아닐 수도 있고요 그럼 당신은 미친 싸이코인 거죠 00:04:56.605 --> 00:04:58.195 편집&내러티브 토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