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5.671,0:00:09.091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토니고[br]Every Frame a Painting입니다 0:00:09.330,0:00:13.087 무슨 생각하시는지 알고있어요[br]'왜 이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냐?' 0:00:13.137,0:00:14.899 "세상에, 당신 마이클 베이잖아요!" 0:00:14.899,0:00:18.509 "세상에, 제가 마이클 베이군요!"[br]전 그의 영화를 싫어하지만 0:00:18.524,0:00:20.965 그의 영화는 반드시[br]공부해봐야 한다 생각합니다 0:00:20.993,0:00:22.015 왜냐고요? 0:00:22.016,0:00:26.475 베르너 헤어조크: ".. 폴, 난 당신이[br]'레슬매니아'를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0:00:26.477,0:00:27.350 "아, 그건..." 0:00:27.373,0:00:31.791 "눈을 돌려서는 안되죠.[br]우리가 마주해야하는 세상인데요" 0:00:31.792,0:00:36.883 "이게 텔레비젼이라는 것이고[br]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0:00:36.883,0:00:40.438 텔레비전에서[br]보고싶어하는 거잖아요" 0:00:40.741,0:00:43.507 '레슬매니아'나[br]'안나 니콜 스미스'나 0:00:43.531,0:00:46.179 '잭애스' 시리즈처럼[br]마이클 베이가 만든것도 역시... 0:00:46.179,0:00:47.045 "스펙터클!" 0:00:47.051,0:00:51.710 "사람들이 원하는거잖아. 로마인도 알았고[br]루이 까또즈도 알았고, 울포위츠도 알았다고" 0:00:51.728,0:00:52.777 "하나, 둘, 셋.." 0:00:52.875,0:00:55.205 "붐! 베이헴(Bayhem)!"[br]* 베이(Bay) + 난장판(Mayhem) 0:00:55.205,0:00:58.890 바보같고 저급하다 할지라도[br]더 나은 영화를 만들기위해선 0:00:58.898,0:01:01.075 우리가 마주하는 이미지를[br]잘 이해해야겠죠 0:01:01.076,0:01:02.232 "이봐 이봐!" 0:01:02.262,0:01:07.600 그렇다면 "베이헴"을 얘기해봅시다.[br]어떤 특정한 영화의 형태일까요? 0:01:09.537,0:01:14.259 마이클 베이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것은[br]그를 모방한 작품을 보는것이죠 0:01:14.271,0:01:16.054 "배틀쉽"의 이 장면을 봅시다 0:01:16.054,0:01:19.393 마이클베이 영화에서 유명한[br]원형 카메라 무빙인데요 0:01:19.420,0:01:21.862 여기선 적용이 안되죠[br]왜일까요? 0:01:21.878,0:01:24.942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번째,[br]하늘말곤 배경이란게 없습니다 0:01:24.942,0:01:28.585 배경 없이는 '시차'가 생기질 않고[br]그때문에 샷이 역동적이지 않은거죠 0:01:28.593,0:01:29.535 차이를 아시겠나요? 0:01:30.868,0:01:34.948 하지만 그보다도 렌즈 선택이 문제입니다[br]이런 촬영에 베이는 보통 망원렌즈를 써서 0:01:34.948,0:01:38.481 공간을 압축시키고[br]배경이 휙 지나가는 효과를 만들죠 0:01:38.552,0:01:40.943 세번째, 배우들이[br]그냥 응시만하고 고개만 돌리죠 0:01:40.953,0:01:43.772 하지만 베이 연출의 특징은[br]배우들이 수직으로 움직이는거에요 0:01:43.787,0:01:44.640 이것처럼이나 0:01:44.923,0:01:45.882 이것처럼요 0:01:46.171,0:01:50.650 마지막으로, 로우앵글로 스케일을 키우고[br]슬로우모션으로 효과를 더합니다 0:01:50.974,0:01:54.481 그러니 베이의 샷은 결국[br]다양한 움직임의 통합입니다 0:01:54.481,0:01:57.185 카메라의 움직임[br]배경의 움직임 0:01:57.185,0:01:59.873 배우의 움직임[br]시간의 확장말이죠 0:01:59.902,0:02:03.236 이런 연출과 함께라면[br]그저 화면밖을 보는 정적인 샷도 0:02:03.385,0:02:08.161 프레임의 어느곳을 멀뚱히 쳐다보는거라도[br]샷이 웅장하게 느껴지죠 0:02:08.186,0:02:10.455 "이제 진짜 리얼이 됐군" 0:02:11.870,0:02:15.003 마이클 베이의 어느 샷을 분석해봐도[br]대부분이 이렇습니다 0:02:15.008,0:02:18.906 깊이감있는 레이어, 시차[br]움직임, 캐릭터, 환경에 0:02:18.926,0:02:20.687 진지함과 웅장함을 부여하죠 0:02:20.846,0:02:23.322 이 테크닉 중 어느것도[br]새로운건 없습니다 0:02:23.341,0:02:26.995 사실 대부분의 촬영감독들이[br]카메라를 움직이면서 0:02:26.995,0:02:29.062 자연스레 이미지의 깊이와[br]시차를 형성해내죠 0:02:29.062,0:02:30.685 '영웅 샷'도 어느 영화에나 있고요 0:02:33.568,0:02:37.347 베이가 특별한 것은 그가[br]구성한 레이어와 움직임의 조밀함입니다 0:02:37.377,0:02:38.814 그게 그의 샷이[br]더 낫단게 아닙니다 0:02:38.814,0:02:41.686 그저 더 복잡하게[br]만든다는 거죠 0:02:41.704,0:02:44.060 그래서 그의 프레임에는[br]늘 많은게 일어나는듯 보이죠 0:02:44.074,0:02:48.091 먼지, 흙, 연기, 폭발이[br]레이어 사이에 가득해요 0:02:48.135,0:02:50.360 아, 그리고 가로등도요 0:02:52.003,0:02:53.638 엄청나게 많은 가로등말이죠 0:02:55.040,0:02:58.390 "나쁜 녀석들" 1편을 보면[br]오프닝 크레딧부터 그렇단걸 알수 있습니다 0:02:58.403,0:03:00.576 여기 차 한대가 출발하고[br]비행기 한대가 가죠 0:03:00.576,0:03:03.798 스케일 차이를 보여주는 가로등이 있고[br]카메라는 망원렌즈로 찍습니다 0:03:04.180,0:03:07.461 영화의 후반부에서도[br]똑같은 구성이 쓰이고 0:03:07.596,0:03:09.069 폭발이 일어날때도 그렇죠 0:03:10.193,0:03:13.242 한번 이것을 발견하면[br]그의 이미지를 분해하고 0:03:13.272,0:03:14.870 그 한계를 아는게[br]훨씬 쉬워집니다 0:03:15.067,0:03:19.044 예를 들어, 베이는 어떤 샷을 쓸때와[br]쓰지않을때를 구분치 않죠 0:03:19.044,0:03:20.551 그는 늘 같은[br]카메라 무빙을 씁니다 0:03:20.578,0:03:22.666 캐릭터가 중요한 걸 말하든... 0:03:22.666,0:03:25.226 "여기 미국에 남아있는 돈 있어?" 0:03:25.336,0:03:27.003 ... 쓸데없는 말을 하든요 0:03:27.019,0:03:29.765 "내가 뭐라 말했어?[br]내가 한말 듣고는 있어?" 0:03:29.795,0:03:32.957 "난 내가 한말을 들어[br]내가 말할때 난 여기에 있거든!" 0:03:32.980,0:03:37.492 적절한지와 상관없이 모든 샷에서[br]최상의 시각적 충격을 주려하죠 0:03:40.492,0:03:44.110 하지만 이런 그의 스타일은[br]흥미로운 시각적 아이디어로 이어집니다 0:03:44.126,0:03:46.230 '어떻게하면 뭔가를[br]크게 느껴지게 할까?' 0:03:46.252,0:03:49.411 다양한 사이즈의 많은것을[br]한 샷안에 배치하고 0:03:49.426,0:03:51.537 극대화할만한[br]카메라 무빙을 주면 됩니다 0:03:51.552,0:03:54.656 이것은 "쥬라기 공원"이[br]무척 잘 했던 것이죠 0:03:54.862,0:03:58.516 - "아!"[br]- "이건.. 공룡이잖아" 0:03:58.540,0:04:00.961 화면에 나오지않는[br]공간 활용도 중요합니다 0:04:00.969,0:04:04.757 이 장면을 보면, 배우는 배경에 보이는[br]비행기가 아닌 다른 비행기를 봅니다 0:04:04.757,0:04:07.132 이것은 우리가 볼수없는[br]더 많은 비행기가 있단뜻이죠 0:04:07.153,0:04:10.799 그래서 샷은 더욱 크게느껴지고[br]내포하는 스케일 역시 그러하죠 0:04:10.838,0:04:13.432 그럼 영화제작자들은 어떻게[br]이런 이미지를 상상해낸걸까요? 0:04:13.448,0:04:16.464 마이클 베이가 가장 좋아하는[br]작품 중 한편을 살펴볼까요? 0:04:16.480,0:04:19.308 "너가 제트기라면[br]저 하늘로 날아갈거야" 0:04:19.331,0:04:22.893 "첫번째 담배부터 죽을때까지[br]연기를 피우며" 0:04:22.908,0:04:25.942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br]그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보고 0:04:25.961,0:04:28.798 이 장면이 어떻게 좋은 샷인지 0:04:28.819,0:04:30.701 이게 어떻게 좋은 컷인지[br]설명한 적이 있죠 0:04:30.720,0:04:33.799 "정말 다이나믹하다"말고는[br]딱히 정확한 표현을 하진 못했지만 0:04:33.810,0:04:36.617 그게 이유라고 생각합니다[br]"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0:04:36.639,0:04:39.832 그의 작품들과 비교해보면[br]유사점을 찾을 수 있죠 0:04:40.283,0:04:43.112 제 생각엔 베이의 목표란[br]좋은 샷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0:04:43.136,0:04:45.255 좋은 컷이라 생각하는 것과[br]연결시키는 것일거에요 0:04:45.468,0:04:48.629 하워드 혹스는 좋은 영화란[br]'3개의 좋은씬과 나쁜씬이 없는것'이라 말했죠 0:04:48.629,0:04:50.446 마이클 베이가 생각하는[br]좋은 영화란 0:04:50.446,0:04:53.862 '3천개의 다이나믹한 샷과[br]정적인게 없는것'일겁니다 0:04:57.019,0:05:01.074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말고[br]베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건 블록버스터죠 0:05:01.098,0:05:04.584 그는 종종 같은 문법들과[br]다른 시퀀스들을 빌려오곤합니다 0:05:04.607,0:05:06.145 그래서 이런 것이.. 0:05:08.137,0:05:09.708 이렇게 되는거죠. 0:05:11.430,0:05:14.495 눈치채셨겠지만[br]타이트한 샷은 더 타이트하게 0:05:14.521,0:05:17.037 와이드한 샷은[br]더 와이드하게 됩니다 0:05:17.050,0:05:22.068 모든것이 액션의 레이어가 더해질뿐[br]기본 문법은 똑같은거죠 0:05:23.812,0:05:26.987 - "격추시켰어요!"[br]- "잘했다, 애송이! 자만하지마!" 0:05:27.036,0:05:29.346 그는 다른 사람의[br]작품들뿐 아니라 0:05:29.360,0:05:31.829 자신의 작품까지[br]끊임없이 분해하고 복제합니다 0:05:31.853,0:05:33.090 그래서 이게... 0:05:34.233,0:05:36.377 이렇게 되는거죠 0:05:40.494,0:05:43.023 원래의 샷들에 있는[br]움직임들이 0:05:43.048,0:05:45.256 이 경우에는[br]시계방향으로 도는 폭탄과 0:05:45.264,0:05:46.903 반시계방향으로 도는[br]카메라같은 샷들을 0:05:46.913,0:05:49.153 좀 더 세게 돌린[br]버젼일뿐입니다 0:05:49.187,0:05:51.966 "오토봇, 내가 추적한다" 0:05:51.975,0:05:53.797 그래서 "베이헴"이란 뭘까요? 0:05:53.829,0:05:56.173 웅장한 스케일을 형성하기위해[br]움직임과 구도 0:05:56.173,0:05:58.317 빠른 편집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0:05:58.317,0:06:02.557 각 샷들도 거대하게 느껴지지만,[br]화면밖에 더 거대한게 있단걸 암시하는거죠 0:06:02.564,0:06:07.084 광각이든 망원이든[br]샷에 계속해 레이어를 추가합니다 0:06:07.194,0:06:09.728 한순간에 엄청나게 많은걸 보여주고는[br]빼앗아 가는거죠 0:06:09.744,0:06:13.380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지만[br]실제적인 뭔가는 없는거에요 0:06:13.471,0:06:16.920 물론, 이를 위해선 엄청나게 많은[br]사람들과 기술적 통합이 필요합니다 0:06:17.069,0:06:20.880 하지만 오랫동안 존재해온 액션씬 문법의[br]변형일 뿐이에요 0:06:21.017,0:06:25.825 각각의 샷이 더 더러워지고, 더 흔들리고,[br]더 복잡하고, 레이어가 더 추가될 뿐이죠 0:06:25.845,0:06:28.689 그런 다음, 뇌의 감당속도보다[br]더 빠르게 0:06:28.689,0:06:30.929 눈의 감당속도에는[br]적절하게 편집하는겁니다 0:06:30.954,0:06:34.480 혁신적인게 아니에요[br]과거의 기술인데 좀더 난잡할뿐이죠 0:06:36.845,0:06:39.683 비슷한 기술의 극대화된[br]버젼을 보고싶다면 0:06:39.683,0:06:41.718 후기의 토니 스콧 작품을 보면됩니다 0:06:42.062,0:06:45.482 덜 어수선한 버젼의[br]작품을 보고싶다면,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0:06:45.494,0:06:47.450 글렌 킨 같은 이들의 작품말이죠 0:06:47.461,0:06:50.995 베이의 방식보다 훨씬 명료하지만[br]기본 아이디어는 같습니다 0:06:50.995,0:06:53.781 캐릭터, 환경, 많은 레이어,[br]한번의 거대한 휩쓸기 0:06:53.781,0:06:56.401 그럼 세상이 웅장해보이는 겁니다 0:06:58.773,0:07:02.869 제가 좋아하는 마이클 베이 스타일의 적용은[br]사실 그것을 축소하는데 있습니다 0:07:02.875,0:07:06.927 아이러니하게도 기차 세트를 폭발시키던[br]어린시절에서 유래한듯한 "베이헴"은 0:07:06.927,0:07:09.228 그 규모가 작을때 무척 매력적이죠 0:07:09.523,0:07:12.758 세상을 폭발시키는 대신[br]영국의 한 작은 마을은 어떤가요? 0:07:12.758,0:07:14.028 "백조다!" 0:07:21.550,0:07:24.773 하지만 결국 그 스타일의 인기라는게[br]실은 굉장히 중요한듯 싶습니다 0:07:24.819,0:07:27.273 우리가 그걸 좋아하든 말든[br]흥미로운 점은 0:07:27.274,0:07:29.357 우리가 시각적으로[br]무척 지적이면서 0:07:29.360,0:07:31.449 동시에 무척 무지하다는 점입니다 0:07:31.463,0:07:34.829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속도로[br]시각적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0:07:34.843,0:07:37.584 그 정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0:07:37.607,0:07:39.061 "꼭 이럴 필욘 없잖아!" 0:07:39.084,0:07:40.314 ....그렇지 않죠 0:07:40.384,0:07:41.942 베르너 헤어조크가 말했듯이 0:07:41.958,0:07:45.577 "눈을 돌려서는 안되죠[br]우리가 마주해야하는 세상인데요" 0:07:45.600,0:07:48.855 이렇게 말하는게 이상할지도 모르지만[br]이 스타일에 피해입은 사람은 0:07:48.855,0:07:52.450 바로 마이클 베이 본인이죠[br]그는 자기 눈의 노예가 된겁니다 0:07:52.459,0:07:54.790 그는 모든 이미지를[br]다이나믹하게 만들려고 하죠 0:07:54.790,0:07:57.998 그것이 영화의 주제와[br]반대여도 말입니다 0:07:58.023,0:08:03.958 "사람들은 자기 앞에 있는[br]행복을 못보고 지나치죠" 0:08:05.681,0:08:08.115 "행복은 정말 작고 간단하다.." 0:08:08.115,0:08:09.225 맞아요, 작고 간단한거 0:08:09.225,0:08:12.606 거대한 집, 긴 선착장, 드넓은 바다,[br]지나가는 스피드 보트처럼요 0:08:12.606,0:08:16.853 만약 다른 두명의 위대한 스토리텔러가[br]같은 테마를 다룬다면 어떨까요? 0:08:17.108,0:08:19.594 "젠장할 '노엄' 당신도 알지만[br]우린 지금 잘 살고있어" 0:08:23.072,0:08:25.576 "사랑해, 마지" 0:08:25.600,0:08:27.956 "사랑해, 노엄" 0:08:30.612,0:08:33.196 "두 달만 더" 0:08:35.769,0:08:39.467 "두 달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