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4,820 --> 00:00:09,200
올라퍼 엘리아슨: 당신 자신의 네비게이터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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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3,080 --> 00:00:19,700
예술은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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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9,700 --> 00:00:22,960
말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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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4,380 --> 00:00:26,160
그것은 고통스러운 것일 수도 있고

5
00:00:26,160 --> 00:00:28,180
긍정적인 기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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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3,560 --> 00:00:35,490
누구나 예술 작품을 다르게 바라 봅니다.

7
00:00:35,490 --> 00:00:37,420
예술작품을 대하는 이들의 주관적 경험이 예술 작품에 결합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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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7,420 --> 00:00:40,480
하지만 저는 이 생각이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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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2,960 --> 00:00:47,120
누군가는 예술이 엘리트주의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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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7,129 --> 00:00:53,449
폐쇄적이라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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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3,449 --> 00:00:55,329
이것은 꽤 유효한 쟁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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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5,329 --> 00:00:58,800
예술 뿐 아니라 문화의 가장 큰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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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2,320 --> 00:01:05,080
포용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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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5,080 --> 00:01:07,840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정서적 요구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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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7,840 --> 00:01:13,000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 전시는 아주 순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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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3,680 --> 00:01:26,680
전시의 제목은 "공간을 경청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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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8,860 --> 00:01:30,940
바로 착시를 활용해 만든

18
00:01:31,780 --> 00:01:33,840
실재 세계들이죠.

19
00:01:33,840 --> 00:01:35,960
이해할 수 없거나 모호한 것들이 있다면

20
00:01:37,220 --> 00:01:39,740
언제든 기꺼이 다시 돌아볼 수 있습니다.

21
00:01:39,740 --> 00:01:41,800
작품들의 추상성을 통해 스스로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22
00:01:43,860 --> 00:01:47,390
이는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꽤 관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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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7,390 --> 00:01:49,390
작품들이 보는 이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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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9,390 --> 00:01:52,100
[짹짹 지저귀는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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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7,900 --> 00:02:00,000
미대 재학 시절

26
00:02:05,860 --> 00:02:07,380
'빛과 공간 운동'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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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7,380 --> 00:02:09,869
캘리포니아에서 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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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9,869 --> 00:02:10,869
["두번째 조우"(1989) 제임스 터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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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0,869 --> 00:02:13,160
제임스 터렐이나 로버트 어윈과 같은 아티스트들이

30
00:02:13,160 --> 00:02:15,900
예술을 경험하는 사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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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5,900 --> 00:02:18,940
관람자의 역할을 재고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32
00:02:18,940 --> 00:02:22,870
공간 실험들을 소개한 것이죠.

33
00:02:22,870 --> 00:02:24,760
[올라퍼 엘리아슨 스튜디오 - 독일,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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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6,820 --> 00:02:29,740
저에게는 그것이 신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35
00:02:29,740 --> 00:02:32,290
실재로 책임감을 가지게 된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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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32,290 --> 00:02:37,200
누군가 "당신을 믿어요"

37
00:02:40,440 --> 00:02:43,320
"이것을 보고 무언가를 할 수 있어요"

38
00:02:43,330 --> 00:02:45,910
"그리고 당신에게 납득이 가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어요"

39
00:02:45,910 --> 00:02:48,240
사실 이것이 예술의 중요한 점들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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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8,240 --> 00:02:51,060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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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53,520 --> 00:02:55,040
그리고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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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55,040 --> 00:02:56,380
알다시피 열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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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58,920 --> 00:03:01,100
그리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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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1,100 --> 00:03:02,120
아버지가 화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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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3,020 --> 00:03:04,720
아버지가 산으로 여행을 떠나면 함께 따라나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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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4,740 --> 00:03:08,400
아버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산을 오르거나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47
00:03:09,680 --> 00:03:12,819
강에 작은 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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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2,820 --> 00:03:14,460
이런 것들이 아이스란드의 경관이 만들어 낸 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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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5,180 --> 00:03:19,180
느긋함속에서도 실질적인 관계를 맺게 해주었죠.

50
00:03:19,180 --> 00:03:23,560
아이스란드의 경관에는 나무도,

51
00:03:25,080 --> 00:03:27,000
차도, 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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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27,000 --> 00:03:29,020
어떻게 보면 달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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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29,020 --> 00:03:31,260
"한 시간, 하루, 아니면 일주일 깊은 공간을 보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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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33,000 --> 00:03:34,000
하며 궁금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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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34,000 --> 00:03:40,000
걷기 시작하면 "저 돌은 실제로는 그렇게 멀리 있지 않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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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5,640 --> 00:03:50,060
당신 스스로가 네비게이터가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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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1,180 --> 00:03:56,080
당신이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면, 바뀔 것이고,

58
00:03:56,820 --> 00:03:59,760
소극적이라면 알 길이 없습니다.

59
00:03:59,760 --> 00:04:02,820
누구나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계를 맺고 있어요.

60
00:04:07,000 --> 00:04:10,340
무지개에 대힌 의견을 가지기 위해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는 것이죠.

61
00:04:10,340 --> 00:04:14,000
저는 "자연 가까이에서 자란 나에 관한 것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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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20,640 --> 00:04:22,720
내가 그것에서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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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22,720 --> 00:04:26,540
기조아래 작품 활동을 하느라 꽤 바빴어요.

64
00:04:26,540 --> 00:04:29,860
당신을 둘러싼 것들이 당신의 정서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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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32,020 --> 00:04:36,220
깊은 단계에서 느끼는 상황은 만족스럽습니다.

66
00:04:36,220 --> 00:04:40,220
왜냐하면 이제 당신은 "나의 존재가 필요하다" 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죠.

67
00:04:40,220 --> 00:04:4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