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000 --> 00:00:03,000 저는 어렸을 때 처음으로 문어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2 00:00:03,000 --> 00:00:05,000 알라바마, 모빌에서 자랐죠 3 00:00:05,000 --> 00:00:07,000 여러분 중에도 모빌 출신이 계시죠? 4 00:00:07,000 --> 00:00:10,000 모빌은 5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이고, 5 00:00:10,000 --> 00:00:12,000 아름다운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6 00:00:12,000 --> 00:00:14,000 물고기가 풍부한 이곳의 강에는 7 00:00:14,000 --> 00:00:16,000 많은 악어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8 00:00:16,000 --> 00:00:18,000 사이프러스 나무에는 뱀이 많죠 9 00:00:18,000 --> 00:00:20,000 물론 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10 00:00:20,000 --> 00:00:23,000 동물에 관심 많은 아이가 자라기에 11 00:00:23,000 --> 00:00:26,000 안성맞춤인 마법의 땅이라고나 할까요! 12 00:00:26,000 --> 00:00:30,000 이 삼각주에서 모빌만을 거쳐 멕시코만으로 물이 흐릅니다 13 00:00:30,000 --> 00:00:33,000 처음으로 문어를 만져봤던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14 00:00:33,000 --> 00:00:35,000 대략 5-6살 때였죠 15 00:00:35,000 --> 00:00:38,000 멕시코만에서 수영을 하다가 바닥에 있는 작은 문어를 발견했습니다 16 00:00:38,000 --> 00:00:41,000 손을 뻗어 문어를 잡았고, 바로 그 순간 17 00:00:41,000 --> 00:00:44,000 녀석의 속도와 힘, 민첩함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18 00:00:44,000 --> 00:00:48,000 손가락 사이를 마구 비집고 제 손등으로 올라왔죠 19 00:00:48,000 --> 00:00:50,000 어찌할 바를 몰라 이 신기한 생명체를 그저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20 00:00:50,000 --> 00:00:53,000 손바닥 위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 같더니 21 00:00:53,000 --> 00:00:55,000 갑자기 색깔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22 00:00:55,000 --> 00:00:57,000 온몸으로 색이 퍼져나갔죠 23 00:00:57,000 --> 00:01:00,000 계속보고 있었더니, 다리를 몸통아래로 모아 24 00:01:00,000 --> 00:01:02,000 공모양을 만들더니 25 00:01:02,000 --> 00:01:05,000 흰 띠를 두 개 두른 초콜릿 색이 되었습니다 26 00:01:05,000 --> 00:01:08,000 우와! 평생 이렇게 신기한 동물은 처음이었죠! 27 00:01:08,000 --> 00:01:11,000 정말 경이로웠지만, 곧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28 00:01:11,000 --> 00:01:13,000 제가 녀석을 내려놓자마자, 29 00:01:13,000 --> 00:01:17,000 문어는 제 손을 떠나, 괘씸하게도 30 00:01:17,000 --> 00:01:20,000 돌무더기 위에 앉는가 했더니 31 00:01:20,000 --> 00:01:22,000 "아뿔싸" 한순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32 00:01:22,000 --> 00:01:23,000 바로 제 눈앞에서 말이죠 33 00:01:23,000 --> 00:01:25,000 6살 때, 제가 연구하고 싶은 34 00:01:25,000 --> 00:01:28,000 바로 그 동물을 발견했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35 00:01:28,000 --> 00:01:31,000 대학에서 해양 동물학을 전공하고 36 00:01:31,000 --> 00:01:33,000 하와이로 가 37 00:01:33,000 --> 00:01:35,000 하와이 대학 석사과정에 입학했습니다 38 00:01:35,000 --> 00:01:38,000 학교를 다니면서 와이키키 수족관에서 일했습니다 39 00:01:38,000 --> 00:01:40,000 수족관에는 어류를 위한 큰 수조가 많았지만, 40 00:01:40,000 --> 00:01:42,000 무척추 동물은 거의 볼 수 없었죠 41 00:01:42,000 --> 00:01:45,000 문어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42 00:01:45,000 --> 00:01:48,000 전 직접 바다로 나가 몇마리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43 00:01:48,000 --> 00:01:51,000 학생으로서 연구를 하면서 44 00:01:51,000 --> 00:01:54,000 문어를 데려와 정교한 세트를 만들고 전시했습니다 45 00:01:54,000 --> 00:01:58,000 수조의 물고기는 보기엔 아름다웠지만, 46 00:01:58,000 --> 00:02:01,000 사람과 소통하진 않았죠 47 00:02:01,000 --> 00:02:03,000 하지만 문어는 달랐습니다 48 00:02:03,000 --> 00:02:05,000 문어 수조로 다가가면 49 00:02:05,000 --> 00:02:07,000 특히 아무도 오기 전, 이른 아침에 가면 50 00:02:07,000 --> 00:02:09,000 문어는 고개를 들고 여러분을 쳐다볼겁니다 51 00:02:09,000 --> 00:02:12,000 "이 녀석이 정말 나를 보나? 나를 보네!" 라고 생각하면서 52 00:02:12,000 --> 00:02:14,000 수조 앞으로 가보면 53 00:02:14,000 --> 00:02:18,000 문어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죠 54 00:02:18,000 --> 00:02:20,000 몇몇은 숨지 않지만 55 00:02:20,000 --> 00:02:24,000 다른 녀석들은 수조 뒷편이나 바위에 몸을 숨길겁니다 56 00:02:24,000 --> 00:02:26,000 특히 한 녀석이 아주 특이했어요 57 00:02:26,000 --> 00:02:29,000 저는 수조 앞으로 갔고 녀석은 저를 보고있었죠 58 00:02:29,000 --> 00:02:31,000 눈 위로 작은 뿔같은 것이 돋아 있었어요 59 00:02:31,000 --> 00:02:33,000 그래서 수조 바로 앞까지 바짝 다가갔습니다 60 00:02:33,000 --> 00:02:35,000 유리에서 겨우 7-10cm 떨어져 있었죠 61 00:02:35,000 --> 00:02:38,000 녀석은 작은 돌 모퉁이에 앉아 있었고요 62 00:02:38,000 --> 00:02:42,000 그런데 이 녀석도 돌에서 내려와 바로 수조 유리앞으로 왔지뭡니까! 63 00:02:42,000 --> 00:02:45,000 그래서 15-18cm 거리에서 이 문어를 관찰했고 64 00:02:45,000 --> 00:02:48,000 정말 가까이에서 녀석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65 00:02:48,000 --> 00:02:52,000 지금 제 주름진 손가락을 보니 그때가 참 옛날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66 00:02:52,000 --> 00:02:54,000 아무튼 그렇게 녀석과 저는 서로 쳐다봤습니다 67 00:02:54,000 --> 00:02:57,000 그리고 녀석은 바닥으로 가더니 자갈을 한팔 가득 움켜쥐고 68 00:02:57,000 --> 00:03:00,000 정화장치에서 뿜어져 나와 수조도 들어가는 69 00:03:00,000 --> 00:03:02,000 물에 돌맹이를 던져 넣었습니다 70 00:03:02,000 --> 00:03:05,000 "칙 칙 칙 칙 칙!" 돌맹이가 수조의 앞유리에 부딯혀 바닥에 떨어졌죠 71 00:03:05,000 --> 00:03:08,000 다시 자갈을 집어와서 또 던졌습니다 72 00:03:08,000 --> 00:03:11,000 "칙 칙 칙 칙 칙!" 아까랑 똑같았죠 73 00:03:11,000 --> 00:03:14,000 그러고 나서 녀석이 다리 하나를 들길래 저도 한 손을 들었어요 74 00:03:14,000 --> 00:03:17,000 다른 다리를 하나 더 들길래 저도 한 손을 더 들었지요 75 00:03:17,000 --> 00:03:20,000 그때 문어가 팔들기 시합에서 이겼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76 00:03:20,000 --> 00:03:23,000 저는 팔이 더 없지만 녀석은 다리가 6개나 더 남았으니까요 77 00:03:23,000 --> 00:03:27,000 그날 제가 목격한 광경을 설명하자면 78 00:03:27,000 --> 00:03:30,000 바로 이 문어가 놀이를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79 00:03:30,000 --> 00:03:34,000 무척추 동물 치고는 상당히 섬세한 행동이었습니다 80 00:03:34,000 --> 00:03:36,000 그리고 석사 3년차 때 81 00:03:36,000 --> 00:03:39,000 사무실로 가던 중 특별한 사건이 있었고 82 00:03:39,000 --> 00:03:41,000 제 삶을 송두리 째 바꾸었습니다 83 00:03:41,000 --> 00:03:44,000 수족관에 누가 방문했는데, 말하자면 긴 이야기지만 84 00:03:44,000 --> 00:03:47,000 결론적으로 그분이 저와 제친구 몇명을 남태평양으로 보내 85 00:03:47,000 --> 00:03:49,000 해양동물을 채집하도록 했습니다 86 00:03:49,000 --> 00:03:52,000 우리가 떠날 때 16mm 비디오카메라 2대를 주시며 87 00:03:52,000 --> 00:03:55,000 그 탐험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보라고 하셨죠 88 00:03:55,000 --> 00:03:58,000 생물학자들이 영화를 만든다.... 89 00:03:58,000 --> 00:03:59,000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90 00:03:59,000 --> 00:04:01,000 그래서 가서 진짜로 영화를 찍었어요 91 00:04:01,000 --> 00:04:03,000 영화 역사상 92 00:04:03,000 --> 00:04:05,000 최악의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93 00:04:05,000 --> 00:04:07,000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94 00:04:07,000 --> 00:04:09,000 상식은 머리에서 사라지고 95 00:04:09,000 --> 00:04:11,000 "잠시만, 96 00:04:11,000 --> 00:04:13,000 이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어떨까? 97 00:04:13,000 --> 00:04:15,000 그래, 난 영화감독이 될래"라고 생각했습니다 98 00:04:15,000 --> 00:04:17,000 그래서 말그대로 영화감독이 되어 돌아왔죠 99 00:04:17,000 --> 00:04:19,000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제작소 간판을 세웠어요 100 00:04:19,000 --> 00:04:22,000 잘하는 일인지 확신은 없었지만요 101 00:04:22,000 --> 00:04:24,000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102 00:04:24,000 --> 00:04:26,000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커다란 도움이 되었죠 103 00:04:26,000 --> 00:04:28,000 아생동물을 촬영하는 사람이라면 104 00:04:28,000 --> 00:04:30,000 동물을 찍기위해 자연 속으로 들어가죠 105 00:04:30,000 --> 00:04:32,000 특히 동물들의 행동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요 106 00:04:32,000 --> 00:04:34,000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107 00:04:34,000 --> 00:04:36,000 그 동물이 어떤 동물인지 108 00:04:36,000 --> 00:04:39,000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미리 알고 있으면 좋아요 109 00:04:39,000 --> 00:04:41,000 하지만 제가 문어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 곳은 바로 110 00:04:41,000 --> 00:04:43,000 영화를 찍는 현장, 바다속 이었습니다 111 00:04:43,000 --> 00:04:45,000 문어를 카메라에 담으며 112 00:04:45,000 --> 00:04:48,000 문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113 00:04:48,000 --> 00:04:51,000 바다속에 살고 있는 114 00:04:51,000 --> 00:04:53,000 진짜 야생 그대로의 문어를 보게 되는 거죠 115 00:04:53,000 --> 00:04:55,000 호주로 촬영을 갔을 때 116 00:04:55,000 --> 00:04:58,000 원트리 섬을 방문했습니다 117 00:04:58,000 --> 00:05:00,000 그곳에서 전 진화를 두 눈으로 목격했죠 118 00:05:00,000 --> 00:05:02,000 상당히 빠른속도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119 00:05:02,000 --> 00:05:05,000 그 섬의 이름이 "원트리"(나무 한그루)로 정해졌을 땐 나무가 한 그루 였는지 몰라도 120 00:05:05,000 --> 00:05:07,000 제가 갔을 땐 121 00:05:07,000 --> 00:05:09,000 나무가 최소한 세 그루는 되더라고요 122 00:05:09,000 --> 00:05:11,000 아무튼 나무 한 그루가 123 00:05:11,000 --> 00:05:13,000 아름다운 산호초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124 00:05:13,000 --> 00:05:15,000 해안 절벽이 있었고 125 00:05:15,000 --> 00:05:18,000 조류가 하루에 두번 상당히 급격하게 밀려오고 밀려 나갔습니다 126 00:05:18,000 --> 00:05:19,000 아름답고 복잡하게 얽힌 산호초는 127 00:05:19,000 --> 00:05:22,000 여러 동물들의 서식지이며 128 00:05:22,000 --> 00:05:24,000 여기에는 문어도 포함됩니다 129 00:05:24,000 --> 00:05:26,000 다름아닌 130 00:05:26,000 --> 00:05:28,000 호주의 문어도 분명 131 00:05:28,000 --> 00:05:30,000 위장의 귀재입니다 132 00:05:30,000 --> 00:05:32,000 잘 보시면 133 00:05:32,000 --> 00:05:34,000 저기도 한 마리 있어요 134 00:05:34,000 --> 00:05:36,000 그래서 첫 번째 도전은 문어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135 00:05:36,000 --> 00:05:38,000 정말 쉽지 않았죠 136 00:05:38,000 --> 00:05:40,000 하지만 한 달간 머물면서 137 00:05:40,000 --> 00:05:42,000 문어가 우리에게 익숙해지도록 하고싶었습니다 138 00:05:42,000 --> 00:05:45,000 그러면 문어를 자극하지 않고도 행동을 관찰할 수 있을테니까요 139 00:05:45,000 --> 00:05:47,000 그래서 첫 번째 주에는 140 00:05:47,000 --> 00:05:49,000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죠 141 00:05:49,000 --> 00:05:51,000 매일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갔어요 142 00:05:51,000 --> 00:05:53,000 문어가 긴장하면 거기까지가 한계인 거죠 143 00:05:53,000 --> 00:05:56,000 그러면 물러났다가 몇시간 뒤에 다시 접근했습니다 144 00:05:56,000 --> 00:05:59,000 일주일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문어가 경계심을 누그러트렸죠 145 00:05:59,000 --> 00:06:01,000 마치 "뭔진 모르겠지만 위협적이진 않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146 00:06:01,000 --> 00:06:03,000 그러곤 일상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147 00:06:03,000 --> 00:06:05,000 그래서 아주 가까이에서 짝짓기에서 부터 148 00:06:05,000 --> 00:06:07,000 구애하는 것 , 싸우는 것까지 볼 수 있었죠 149 00:06:07,000 --> 00:06:10,000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150 00:06:10,000 --> 00:06:12,000 가장 흥미로웠던 모습은 151 00:06:12,000 --> 00:06:14,000 제 기억상 152 00:06:14,000 --> 00:06:16,000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이었습니다 153 00:06:16,000 --> 00:06:18,000 아주 다양한 기술을 154 00:06:18,000 --> 00:06:20,000 사냥에 이용했죠 155 00:06:20,000 --> 00:06:22,000 이 녀석은 시각을 활용했습니다 156 00:06:22,000 --> 00:06:24,000 산호초의 머리 부분을 쳐다보더니 157 00:06:24,000 --> 00:06:26,000 약 3m 쯤 되는 거리였는데 158 00:06:26,000 --> 00:06:29,000 산호 머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159 00:06:29,000 --> 00:06:33,000 문어가 게를 진짜로 본건지, 아니면 거기에 있을거라고 생각한건지 160 00:06:33,000 --> 00:06:36,000 모르겠지만 아무튼간에 바닥에서 점프를해서 161 00:06:36,000 --> 00:06:39,000 물을 가로질러 산호 머리에 정확하게 착지했습니다 162 00:06:39,000 --> 00:06:41,000 그러곤 다리를 뻗어 163 00:06:41,000 --> 00:06:43,000 산호 머리를 온몸으로 완전히 감쌌습니다 164 00:06:43,000 --> 00:06:45,000 게가 빠져나갈 구멍은 어디에도 없어요 165 00:06:45,000 --> 00:06:48,000 게가 문어의 다리에 닿는 순간 죽은 목숨이죠 166 00:06:48,000 --> 00:06:50,000 문어의 다리와 몸통 아래서 일어나는 일이 늘 궁금했습니다 167 00:06:50,000 --> 00:06:53,000 그래서 방법을 고안해냈죠 168 00:06:53,000 --> 00:06:56,000 처음으로 문어의 입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69 00:06:56,000 --> 00:06:58,000 아주 놀라웠어요 170 00:06:58,000 --> 00:07:01,000 어떤 동물을 집중 조명해 여러편의 영화로 만들 때 171 00:07:01,000 --> 00:07:03,000 흔한 동물을 주제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172 00:07:03,000 --> 00:07:05,000 문어도 그렇죠, 어느 바다에나 문어가 살고 있어요 173 00:07:05,000 --> 00:07:07,000 아주 깊은 곳에도 살고 있습니다 174 00:07:07,000 --> 00:07:09,000 단지 문어때문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175 00:07:09,000 --> 00:07:11,000 저는 잠수함을 타고 심해를 탐험 하는 데에 176 00:07:11,000 --> 00:07:13,000 정말 관심이 많아요 177 00:07:13,000 --> 00:07:15,000 이유야 어떻든 정말 좋아합니다 178 00:07:15,000 --> 00:07:17,000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죠 179 00:07:17,000 --> 00:07:19,000 일상을 떠나 뭔가 정말 새로운 것을 180 00:07:19,000 --> 00:07:21,000 체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181 00:07:21,000 --> 00:07:23,000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것들을 182 00:07:23,000 --> 00:07:26,000 보시려면 잠수함을 한번 타보세요 183 00:07:26,000 --> 00:07:28,000 잠수함에 타 해치를 잠그고 산소 공급장치를 켭니다 184 00:07:28,000 --> 00:07:30,000 스크러버도 켜고요 185 00:07:30,000 --> 00:07:33,000 이 장치는 내부 공기에서 CO2를 제거하고, 여러분이 잠수함 속에 있을 수 있도록 해주죠 186 00:07:33,000 --> 00:07:35,000 여러분은 바다속으로 내려가고 바깥세상과 단절됩니다 187 00:07:35,000 --> 00:07:37,000 지지직 거리는 라디오를 제외하곤 말이죠 188 00:07:37,000 --> 00:07:39,000 아래로 내려가면서 세탁기처럼 189 00:07:39,000 --> 00:07:41,000 흔들리던 것이 멈춥니다 190 00:07:41,000 --> 00:07:43,000 조용해지고 191 00:07:43,000 --> 00:07:45,000 아주 편안해지죠 192 00:07:45,000 --> 00:07:48,000 깊이 내려갈수록, 잠수함을 막 탔을 때 봤던 아름다운 푸른 바닷물은 193 00:07:48,000 --> 00:07:51,000 색이 진해집니다, 짙은 남색에서 194 00:07:51,000 --> 00:07:53,000 곧 어두운 보라색이 되었다가 195 00:07:53,000 --> 00:07:56,000 수백 미터 까지 내려가면 그야말로 암흑이죠 196 00:07:56,000 --> 00:07:58,000 이제 여러분은 197 00:07:58,000 --> 00:08:01,000 중층(mid-water)의 세계에 도달한 것입니다 198 00:08:01,000 --> 00:08:03,000 이 신세계에 사는 생명체에 대해 199 00:08:03,000 --> 00:08:05,000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 수있게 되겠죠 200 00:08:05,000 --> 00:08:08,000 제 경험상 201 00:08:08,000 --> 00:08:11,000 중층에 사는 생물은 202 00:08:11,000 --> 00:08:14,000 정말로 너무나 외양이 독특하고 203 00:08:14,000 --> 00:08:17,000 신기한 행동을 한다는 것 까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204 00:08:17,000 --> 00:08:19,000 이 곳을 지나 205 00:08:19,000 --> 00:08:22,000 여기에는 지구 생명체의 206 00:08:22,000 --> 00:08:24,000 약 95%가 살고있습니다 207 00:08:24,000 --> 00:08:27,000 바로 대양중앙해령인데 정말 특별한 곳이죠 208 00:08:27,000 --> 00:08:30,000 중앙해령은 거대한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데 209 00:08:30,000 --> 00:08:33,000 그 길이는 약 64만 km나 되고, 전 지구를 구불구불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210 00:08:33,000 --> 00:08:35,000 수백 미터 높이의 거대한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211 00:08:35,000 --> 00:08:37,000 일부 산은 그 높이가 무려 수천 미터입니다 212 00:08:37,000 --> 00:08:39,000 표면으로 폭발해서 섬을 만드는데 213 00:08:39,000 --> 00:08:41,000 하와이가 좋은 예입니다 214 00:08:41,000 --> 00:08:43,000 또한 산꼭데기 부분이 갈라지면서 215 00:08:43,000 --> 00:08:46,000 열곡을 만듭니다 216 00:08:46,000 --> 00:08:49,000 열곡 부근으로 깊이 내려가 보면, 활발한 지질활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217 00:08:49,000 --> 00:08:52,000 말그대로 약 64만 km 길이의 산맥을 따라 분포하고 있는 218 00:08:52,000 --> 00:08:54,000 수천 개의 활화산이 219 00:08:54,000 --> 00:08:56,000 시도때도 없이 폭발하기 때문입니다 220 00:08:56,000 --> 00:08:59,000 지각판이 갈라지면서 221 00:08:59,000 --> 00:09:02,000 마그마와 용암이 분출되고 골짜기를 메우게 되는거죠 222 00:09:02,000 --> 00:09:05,000 바로 여러분의 눈앞에서 223 00:09:05,000 --> 00:09:07,000 새땅이 생겨나고 있는겁니다!! 224 00:09:07,000 --> 00:09:10,000 이 위로는 3-4천 미터 높이의 바닷물이 있는데 225 00:09:10,000 --> 00:09:12,000 엄청난 압력으로 226 00:09:12,000 --> 00:09:15,000 물이 지각판의 틈을 통과해 지구 중심부로 가도록 밀어냅니다 227 00:09:15,000 --> 00:09:17,000 마그마굄에 닿을 때까지 말이죠 228 00:09:17,000 --> 00:09:19,000 마그마에 닿은 물이 아주 뜨겁게 가열되고 229 00:09:19,000 --> 00:09:21,000 녹아내린 미네랄로 포화상태가 되면 230 00:09:21,000 --> 00:09:23,000 물기둥이 수면을 향해 거꾸로 치솟게 됩니다 231 00:09:23,000 --> 00:09:26,000 마치 옐로우스톤의 간헐천처럼 땅을 뚫고 분출하는거죠 232 00:09:26,000 --> 00:09:28,000 사실 이 지역 전체가 233 00:09:28,000 --> 00:09:31,000 간헐천이 많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234 00:09:31,000 --> 00:09:34,000 이 열수는 거의 섭씨 310-370도나 됩니다 235 00:09:34,000 --> 00:09:37,000 반면 주변의 바닷물은 아주 차갑기때문에 236 00:09:37,000 --> 00:09:39,000 급격하게 식는겁니다 237 00:09:39,000 --> 00:09:41,000 그리고 이때 열수에서 침전물이 분리되고 238 00:09:41,000 --> 00:09:43,000 용해됩니다 239 00:09:43,000 --> 00:09:46,000 떨어져 나온 입자가 검은 연기를 형성하고요 240 00:09:46,000 --> 00:09:48,000 이런 기둥, 즉 굴뚝을 만드는 거죠 241 00:09:48,000 --> 00:09:50,000 길이가 3m에서 9m에 달합니다 242 00:09:50,000 --> 00:09:53,000 이 굴뚝 주변은 243 00:09:53,000 --> 00:09:56,000 열기와 생명체로 가득합니다 244 00:09:56,000 --> 00:09:58,000 블랙스모커가 사방으로 보이고 245 00:09:58,000 --> 00:10:00,000 굴뚝에는 관벌레가 살죠 246 00:10:00,000 --> 00:10:03,000 길이가 2-3m나 됩니다 247 00:10:03,000 --> 00:10:05,000 관벌레의 윗부분에는 248 00:10:05,000 --> 00:10:07,000 아름다운 붉은 깃털(plume)있어요 249 00:10:07,000 --> 00:10:10,000 관벌레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는 250 00:10:10,000 --> 00:10:12,000 정말 다양한데 251 00:10:12,000 --> 00:10:14,000 새우, 물고기, 랍스터, 게, 252 00:10:14,000 --> 00:10:16,000 조개 및 여러 절지동물이 있습니다 253 00:10:16,000 --> 00:10:18,000 몹시 뜨거운 온도와 극도로 차가운 온도가 공존하는 254 00:10:18,000 --> 00:10:21,000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죠 255 00:10:21,000 --> 00:10:23,000 이곳 생태계는 256 00:10:23,000 --> 00:10:25,000 33년 전만 해도 257 00:10:25,000 --> 00:10:27,000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258 00:10:27,000 --> 00:10:30,000 심해 생태계는 기존의 과학을 뒤엎고 259 00:10:31,000 --> 00:10:33,000 지구 생명체의 탄생에 대한 과학자들의 입장을 260 00:10:33,000 --> 00:10:35,000 재정립하도록 만들었죠 261 00:10:35,000 --> 00:10:38,000 열수분출공이 발견되기 전까진 262 00:10:38,000 --> 00:10:40,000 지구 생명의 근원이 263 00:10:40,000 --> 00:10:42,000 태양과 광합성이라고 믿었습니다 264 00:10:42,000 --> 00:10:44,000 하지만 심해에는 태양빛이 도달하지 않고 265 00:10:44,000 --> 00:10:46,000 광합성도 일어나지 않아요 266 00:10:46,000 --> 00:10:49,000 화학합성의 환경만 존재할 뿐이죠 267 00:10:49,000 --> 00:10:51,000 그리고 아주 유한합니다 268 00:10:51,000 --> 00:10:53,000 이 경이로운 열수분출공을 269 00:10:53,000 --> 00:10:55,000 여러분이 촬영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270 00:10:55,000 --> 00:10:58,000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듯한 느낌이겠지요 271 00:10:58,000 --> 00:11:00,000 지구라는 게 믿기 어려울 겁니다 272 00:11:00,000 --> 00:11:03,000 완전히 외계환경의 외계인을 보는 것 같을테니까요 273 00:11:03,000 --> 00:11:06,000 그렇지만 8년 뒤에 다시 가보면 274 00:11:06,000 --> 00:11:08,000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275 00:11:08,000 --> 00:11:10,000 뜨거운 물도 없고 276 00:11:10,000 --> 00:11:12,000 모든 생명체가 죽어서 사라진거죠 277 00:11:12,000 --> 00:11:14,000 하지만 굴뚝 모양의 기둥은 그대로 남아있어요 278 00:11:14,000 --> 00:11:16,000 마치 유령도시 같죠 279 00:11:16,000 --> 00:11:18,000 오싹하고 으시시한 유령도시요 280 00:11:18,000 --> 00:11:20,000 물론 생명체는 눈씻고 봐도 없습니다 281 00:11:20,000 --> 00:11:23,000 그런데 16km쯤 중앙해령을 따라 내려가면 282 00:11:23,000 --> 00:11:25,000 "푸쉿!!!" 또 다른 화산이 폭발하고 있어요 283 00:11:25,000 --> 00:11:28,000 완전히 새로운 열수분출공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284 00:11:28,000 --> 00:11:31,000 열수분출공 생태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는 285 00:11:31,000 --> 00:11:33,000 보통 30-40년이 걸리고 286 00:11:33,000 --> 00:11:35,000 중앙해령 전체에 걸쳐 이 현상이 반복됩니다 287 00:11:35,000 --> 00:11:37,000 열수분출공 생태계가 보여주는 288 00:11:37,000 --> 00:11:39,000 유한성은 289 00:11:39,000 --> 00:11:41,000 제가 35년을 촬영하며 돌아본 290 00:11:41,000 --> 00:11:43,000 지역의 유한함과 291 00:11:43,000 --> 00:11:46,000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92 00:11:46,000 --> 00:11:49,000 아주 아름다운 바닷가를 촬영하고 293 00:11:49,000 --> 00:11:51,000 집으로 와서 294 00:11:51,000 --> 00:11:53,000 생각하기를 "어디보자, 295 00:11:53,000 --> 00:11:55,000 난 이곳을 기억하지 296 00:11:55,000 --> 00:11:57,000 이 아름다운 만에는 연산호와 갯가재가 아주 많았어" 297 00:11:57,000 --> 00:11:59,000 그러나 다시 가 보면 그곳 생태계는 죽어있어요 298 00:12:00,000 --> 00:12:03,000 산호는 사라지고 조류가 자라 콩죽 색깔의 바다가 된거죠 299 00:12:03,000 --> 00:12:05,000 어떻게 된건지 의아해하며 300 00:12:05,000 --> 00:12:07,000 돌아서는데 301 00:12:07,000 --> 00:12:09,000 언덕에 마을이 들어서고 있는거에요 302 00:12:09,000 --> 00:12:12,000 불도저가 이리저리 흙을 나르고 있고 303 00:12:12,000 --> 00:12:14,000 이쪽에서는 304 00:12:14,000 --> 00:12:16,000 골프장을 만들고 있어요 305 00:12:16,000 --> 00:12:18,000 여기가 열대지역이라 306 00:12:18,000 --> 00:12:20,000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307 00:12:20,000 --> 00:12:23,000 빗물이 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308 00:12:23,000 --> 00:12:25,000 같이 휩쓸려 내려오는 건설현장의 퇴적물은 309 00:12:25,000 --> 00:12:27,000 산호초를 덮쳐 질식사하게 만듭니다 310 00:12:27,000 --> 00:12:29,000 또 비료와 농약이 311 00:12:29,000 --> 00:12:32,000 골프장에서 만으로 흘러들죠 312 00:12:32,000 --> 00:12:35,000 농약은 모든 유충과 작은 생물을 죽이고 313 00:12:35,000 --> 00:12:37,000 비료는 플랑크톤을 과도하게 증식시켜 314 00:12:37,000 --> 00:12:39,000 바다는 콩죽이 되고 맙니다 315 00:12:39,000 --> 00:12:42,000 하지만 다행히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316 00:12:42,000 --> 00:12:45,000 예전에는 오염이 심해 쓰레기장 같던 곳이 있어요 317 00:12:45,000 --> 00:12:47,000 "으웩" 너무 끔찍해서 318 00:12:47,000 --> 00:12:49,000 그 섬의 반대편에서 작업을 했지요 319 00:12:49,000 --> 00:12:51,000 5년 후 다시 찾았을 때 320 00:12:51,000 --> 00:12:54,000 그 곳은 정말 아름다운 만으로 변해있었습니다 321 00:12:54,000 --> 00:12:56,000 산호초와 어류로 넘치고 있었어요 322 00:12:56,000 --> 00:12:59,000 물도 투명했죠,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323 00:12:59,000 --> 00:13:01,000 바로 그 곳 지역사회가 324 00:13:01,000 --> 00:13:03,000 발 벗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325 00:13:03,000 --> 00:13:06,000 산중턱 공사의 심각성을 깨닫고 중단시켰습니다 326 00:13:06,000 --> 00:13:08,000 법을 제정하고 허가제를 도입해 327 00:13:08,000 --> 00:13:10,000 책임감 있는 건설과 328 00:13:10,000 --> 00:13:12,000 골프장 관리를 요구했습니다 329 00:13:12,000 --> 00:13:14,000 침전물과 화학물질이 330 00:13:14,000 --> 00:13:16,000 만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았습니다 331 00:13:16,000 --> 00:13:18,000 그리고 만은 회복되었어요 332 00:13:18,000 --> 00:13:20,000 바다는 놀라운 자정 능력이 있습니다 333 00:13:20,000 --> 00:13:23,000 그냥 자연그대로 두면 되요 334 00:13:23,000 --> 00:13:25,000 마가렛 미드가 335 00:13:25,000 --> 00:13:27,000 한 말이 정답입니다 336 00:13:27,000 --> 00:13:29,000 사려깊은 소수의 사람들이 337 00:13:29,000 --> 00:13:31,000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말했죠 338 00:13:31,000 --> 00:13:34,000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339 00:13:34,000 --> 00:13:36,000 사려깊은 소규모 집단이 340 00:13:36,000 --> 00:13:38,000 만에 변화를 가져왔어요 341 00:13:38,000 --> 00:13:41,000 저는 풀뿌리단체의 힘을 믿습니다 342 00:13:41,000 --> 00:13:43,000 많은 강연에 참석해왔는데 343 00:13:43,000 --> 00:13:45,000 강연 끝에 반드시 나오는 344 00:13:45,000 --> 00:13:47,000 첫번째 질문은, 345 00:13:47,000 --> 00:13:49,000 "그런데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죠? 346 00:13:49,000 --> 00:13:51,000 저는 한 사람의 개인에 불과해요 347 00:13:51,000 --> 00:13:54,000 그런데 문제는 너무 광범위하고 글로벌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348 00:13:54,000 --> 00:13:56,000 너무나 당연한 질문입니다 349 00:13:56,000 --> 00:13:58,000 이에 대한 저의 답변은 350 00:13:58,000 --> 00:14:01,000 전 세계적인 크고 위압적인 문제를 보지 말고 351 00:14:01,000 --> 00:14:03,000 주변을 보라는 거예요 352 00:14:03,000 --> 00:14:06,000 마음을 들여다 보는거죠 353 00:14:06,000 --> 00:14:09,000 주변에서 잘못된 일이 발생하면 354 00:14:09,000 --> 00:14:11,000 이것을 고쳐야합니다 355 00:14:11,000 --> 00:14:13,000 지역사회에 치유의 공간을 만들고 356 00:14:13,000 --> 00:14:15,000 다른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세요 357 00:14:15,000 --> 00:14:17,000 이러한 치유의 공간이 지도상에서 358 00:14:17,000 --> 00:14:19,000 점점이 퍼져나갈 수 있을 겁니다 359 00:14:19,000 --> 00:14:22,000 사실 오늘날의 소통 방식을 활용하면 360 00:14:22,000 --> 00:14:25,000 알라스카에서도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로 알 수 있죠 361 00:14:25,000 --> 00:14:27,000 뉴질랜드에서는 그리고 영국에서는 지금... 362 00:14:27,000 --> 00:14:29,000 이렇게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363 00:14:29,000 --> 00:14:31,000 더이상 지도상에 고립된 지역은 없습니다 364 00:14:31,000 --> 00:14:33,000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만든 네트워크에요 365 00:14:33,000 --> 00:14:35,000 치유의 공간은 확대될 수 있고 366 00:14:35,000 --> 00:14:38,000 서로 겹쳐져서 좋은일이 일어날 수 있게 되는거죠 367 00:14:38,000 --> 00:14:41,000 바로 이것이 저의 대답입니다 368 00:14:41,000 --> 00:14:44,000 자신의 주변 그리고 자기 자신을 보라는 겁니다 369 00:14:44,000 --> 00:14:46,000 어떻게하면 지금보다 370 00:14:46,000 --> 00:14:48,000 더 책임감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371 00:14:48,000 --> 00:14:51,000 이것을 실천하고 전파하세요 372 00:14:51,000 --> 00:14:53,000 열수분출공에 서식하는 생물은 373 00:14:53,000 --> 00:14:55,000 스스로의 삶과 죽음에 대해 374 00:14:55,000 --> 00:14:57,000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375 00:14:57,000 --> 00:15:00,000 하지만 우리 인간은 할 수 있어요 376 00:15:00,000 --> 00:15:03,000 이론적으로 우리 인간은 생각을 하는 이성적인 존재입니다 377 00:15:03,000 --> 00:15:06,000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시켜 378 00:15:06,000 --> 00:15:09,000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79 00:15:09,000 --> 00:15:11,000 만의 환경을 되살린 사람들처럼 말이죠 380 00:15:11,000 --> 00:15:14,000 TED수상 소감에서 실비아는 381 00:15:14,000 --> 00:15:17,000 다음과 같이 촉구 했습니다 382 00:15:17,000 --> 00:15:19,000 "최선을 다해 지키세요, 383 00:15:19,000 --> 00:15:21,000 일부 지역이 아닌 384 00:15:21,000 --> 00:15:23,000 광범위한 바다를 385 00:15:23,000 --> 00:15:25,000 희망의 지대로 보존해야 합니다" 386 00:15:25,000 --> 00:15:27,000 실비아는 바다를 "희망의 지대"라고 부르죠 387 00:15:27,000 --> 00:15:30,000 그녀의 주장에 박수를 보냅니다 388 00:15:31,000 --> 00:15:34,000 그리고 이러한 "희망의 지대"가 389 00:15:34,000 --> 00:15:36,000 심해에도 생겨나기를 기대합니다 390 00:15:36,000 --> 00:15:39,000 역사적으로 심해는 391 00:15:39,000 --> 00:15:42,000 오염된 적도 없지만, 관심을 끈 적도 없습니다 392 00:15:42,000 --> 00:15:44,000 "수장한다"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군요 393 00:15:44,000 --> 00:15:47,000 땅에 묻기엔 너무 크거나 독성물질인 경우 394 00:15:47,000 --> 00:15:49,000 폐기물을 바다에 던졌죠 395 00:15:49,000 --> 00:15:51,000 따라서 제가 바라는 것은 396 00:15:51,000 --> 00:15:54,000 심해의 "희망의 지대"도 잘 보존하는 겁니다 397 00:15:54,000 --> 00:15:57,000 단순히 마음속으로만 바라는게 아니라 398 00:15:57,000 --> 00:16:00,000 분명 제가 할 수 있는 399 00:16:00,000 --> 00:16:02,000 모든 노력을 기울여 400 00:16:02,000 --> 00:16:04,000 실비아의 소망을 지지하겠습니다 401 00:16:04,000 --> 00:16:06,000 약속드립니다 402 00:16:06,000 --> 00:16:08,000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