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음악]
고통과 슬픔
[성가대 음악과 산소 마스크에서 나는 소리]
[성가대 음악]
주요한 불평에 관한 역사
[성가대 음악]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하다 보면
어떤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하루나 이틀을 오브제나 이미지를
그리는데 보낸다면
그 오브제에 대하여 연민이 생길 겁니다.
그림을 그린다고 하는 인간의 노동에 동반되는 감정이지요.
[성가대 음악]
그리고 그 감정 때문에 저는 제 그림이 어딘가에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감정을 느낍니다. 이 그림은 여리고 성에서 목이 베인 그림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입니다.
그 작품은 충격적이지요.
그러나 여러 시간에 걸쳐서 그 그림의 머리에 대해서 물리적으로
충분히 공부하고 그림을 그릴 때
그림을 그리는 대상에 대해서 측은한 감정을 느낌니다.
한 편으로 이 그림은 재난을 바라보면서 아주 냉소적이고
무시무시한 마음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작품의 주재이자 소재로 사용해서요.
[성가대 음악]
[야구 배트로 치는 소리]
[성가대 음악]
[성가대 음악과 몸을 타격하는 소리]
[심장박동기계 신호음]
[성가대 음악, 심장박동기계 신호음과 몸을 타격하는 소리]
저는 필연적으로 모든 예술가가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 뿐 아니라 그들 자신의 고통도 예술 소재로 삼는 거죠.
이런 종류의 뱀파이어같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틀림없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사용하는 건
작가나 예술가가 보편적으로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색하고 묘사하고 시간을 보내는
이런 활동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예술가로서 착취하고 폭력을 쓰는
행위로부터 용서를 받고 잘못을 만회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는 게 예술이 아닐까요?
[성가대 음악]
[차가 부딪히는 소리]
[전화벨이 울리는 소리]
[심장박동기에서 신호음]
[음악이 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