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딕슨: 여러분께 막강한 여성 한 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마 못 들어보셨을 텐데요. 바로 셉티마 클락입니다. 기억하세요, 셉티마 클락. 마틴 루터 킹은 그를 "시민권 운동의 설계자"라고 했습니다. 그가 시민 학교라는 곳을 설립했기 때문이죠. 이곳에서 그는 평범한 여성들에게 유용한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이들이 마을로 돌아가 글을 가르치도록 말이죠. 사람들이 글을 알면 투표를 할 수 있잖아요. 이 여성들은 사람들을 모으는 기술을 받아들여 과거 미국에서 볼 수 없었던 전설적인 시민운동가가 됩니다. 여성들은 다이앤 내쉬를 좋아하죠. 여러분도 그를 아실 겁니다. 셀마에서 몽고메리에 이르는 행진을 지휘한 사람이죠. 비폭력학생협력위원회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식당의 흑인차별을 철폐했으며 프리덤 라이드 운동도 일으켰습니다. 또, 프래니 로우 헤이머도 있죠. 민주당 전당대회 때 바닥에 앉아 감방에서 두들겨 맞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시시피에서 흑인들을 투표인 명부에 올렸거든요. 또 그의 가장 유명한 학생인 로자 팍스가 있죠. 그녀는 평화로운 저항 행동을 셉티마 클락에게 배웠다고 했어요. 그녀는 바닥에 주저 앉아 전국민을 일어서게 했습니다. 만 명이나 되는 제자 중 3명 뿐이었습니다. 이 여성들이 변화의 최전방에 섰습니다. 그렇게 해서 셉티마의 시민학교 모델로 글자를 가르쳤고 70만 신규 유권자를 탄생시켰습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그는 사회운동의 새 문화도 일으켰습니다. 피트 시거에 따르면 옛 찬송가를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노래로 바꾼 사람이 바로 셉티마 클락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극복하리라" 말입니다. 바네사: 이제 다들 우리가 누군지 아시겠죠. 걸트렉의 공동 설립자입니다. 걸트렉은 미국 흑인여성을 위한 가장 큰 보건 단체입니다. 우리 임무는 간단합니다. 흑인 여성들에게 고합니다. 80퍼센트가 과체중인 흑인 여성분들. 매일 현관문을 나서서 생명을 살리는 걷기 습관을 들이세요. 그러면서 극렬한 저항 운동을 시작하세요. 그래야 여러분이 끔찍한 만성 질환의 악효과를 뒤집을 수 있고 동네의 거리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새로운 건강 문화를 만드세요. 정의를 위해 앞장서십시오. 오늘날, 미국 전역에 걸쳐 10만이 넘는 흑인 여성들이 이 파란 걸트렉 셔츠를 입었습니다.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면서요. 영웅적 힘이죠. 우리는 셉티마 클락의 발자취를 걷고 있습니다. 그는 변화를 일으키는 청사진을 제공했습니다. 첫째, 대담한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큰 생각 말이죠. 둘째, 지역사회의 전통문화를 깊이 파고들어 과거의 경험을 전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셋째, 찾아내야 합니다. 얻을 수 있다면 누구든 힘든 일도 마다 않는 것이자 말도 안 되게 간단한 목표이며 개인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그 주변 마을에도 유익한 것을 말이죠. 끝으로, 자신의 목숨을 살리는 일에 허락은 구하지 않습니다. 인간으로서 누리는 기본권은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모건: 여성분들, 거실에 삼삼오오 모여 우리를 응원해 주세요. 당장 SNS에 달려 드세요. 지켜보겠습니다. (웃음) 매일 지켜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더 큰 우리 임무가 지금 시작됩니다. 바네사: 여러분 덕분에 여기 섰습니다. 여러분들의 리더십은 디트로이트의 병든 거리를 돌보고 빈민가의 병원과 의료 체계를 개선하고 새크라멘토, 샬롯, 브루클린, 플린트 그리고 아픔을 겪은 모든 지역을 위해 기도하며 교통 체계를 바꾸고 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걷겠다는 여러분의 열의와 친구와 가족을 한데 모으자는 합의, 더 큰 임무에 대한 신의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모건: 여기 모인 여러분 모두가 아는 것이 제겐 중요합니다. 걸트렉에서 정확히 어떻게 변화를 일으키는지 말입니다. 제대로 훈련된 리더 하나가 주변 사람 100명의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게 사실임을 우리는 압니다. 지금 SNS를 휘몰아치는 천 명의 여성들로 인해 벌써 10만 여성들이 걷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박수) 하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 목표는 의미 있는 최소 인원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는 활동 규모를 넓힐 담대한 계획이 있습니다. 천 명의 리더로는 부족합니다. 걸트렉은 차세대 시민학교를 설립하려고 합니다. 동시에, 최정예 보건 활동가 1만 명을 훈련시켜 미국에서 가장 시급한 지역에 배치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질병을 막을 수 있고 새로운 건강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지원 체계를 세우는 것입니다. 흑인여성 백만 명이 걸어 나와 스스로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이죠. (박수) 우리 훈련 방식은 탁월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새로운 탄생이자 축제입니다. 학내 시민권 운동이 아닙니다. 우리는 전국으로 퍼질 겁니다. 이번 주 들어 가장 큰 발표입니다. 바네사와 저, 뛰어난 교사들로 구성된 팀이 모두 내년에는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알라바마 주 셀마의 신성한 땅에서 우리가 '셀마의 여름'이라 칭한 새 연례행사를 만들 것입니다. 바네사: 셀마의 여름은 해마다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 87km의 신성한 길을 걷는 순례 행사가 될 것입니다. 혹독한 훈련도 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여성들이 조직을 만들어 구성원을 뽑는 전략을 배우고 운동생리학을 공부하며 영양학 수업을 받고 스토리텔링 기법을 배워 자격을 갖춘 현장답사 전문가와 지역사회 대표가 되는 모습을요. 모건: 전례 없던 일이 될 것입니다. 문화재단의 설립처럼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흑인여성들을 위한 우드스탁 페스티벌쯤 되겠죠. (웃음) (박수) 바네사: 그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공동체의 위대한 자원을 잃고 있어요. 흑인 여성들이 바로 눈앞에서 죽어갑니다. 사람들이 쉬쉬해서만이 아니라, 아예 인정조차 않으려고 합니다. 이 위기의 근원이 최초 시민권 운동을 촉발한 불의와 뿌리가 같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2017년 12월 30일 흑인 여성인 에리카 가너는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에리카는 뉴욕 거리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아버지 에릭 가너를 잃었습니다. 에리카는 겨우 27살이었고 두 아이의 어머니였습니다. 또한 그 날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흑인 여성 137명 중 하나였습니다. 작년에는 5만명이 넘었죠. 대부분 정신적 충격으로 심장이 망가진 것입니다. 흑인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매일 집을 나서는 아이들과 배우자가 살아돌아올지 확신이 없습니다. 백인 남성이 1달러를 받을 때 이들은 63센트밖에 받지 못합니다. 마을에는 금세 쓰러질 듯한 공공시설 뿐이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구경도 못합니다. 산책 장소나 푸르른 공간도 찾기 힘들죠. 이런 불균형이 흑인 여성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위협은 미국 내 다른 집단보다 훨씬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바뀔 겁니다. 그래야 합니다. 모건: 이야기 하나 해 볼까요? 약 3주 전 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바네사와 저는 여성 10명과 160 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진짜 '지하철도'에서요. 5일 동안 했습니다. 길고 찬란한 5일이었죠. 세상이 지켜봤습니다. 3백만이 실시간으로 지켜봤어요. 여러분들 중에도 있습니다. 어번 라디오가 전국에 대대적으로 내보냈습니다. 바네사: E! 뉴스채널은 킴 카다시안 쇼까지 중단했어요. 아주 자그마한 정의 실현, 뭐 그쯤 될까요. (웃음) 그리고 걸트렉이 160 킬로미터 여정을 무사히 마쳤다고 보도했죠. (박수) 모건: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지금과 같은 혼돈과 경쟁의 시대에 그 여정을 통해 모두가 진정한 미국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는 걸으면서 미국을 가까이서 봤습니다. 역사적인 마을도 지나고 울창한 숲과 과거 노예 농장도 지났습니다. 하루는 커피숍 겸 주유소를 들어갔어요. 남자들로 가득했는데 군복 차림에 사냥 장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밖에는 트럭이 줄지어 있었는데 한 대는 남부연합기를 달았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그 곳을 나왔죠. 그리고는 좁은 길을 지나는데 아까 트럭 중 몇 대가 우리를 바짝 뒤쫓았습니다. 그 뒤로 폭력배의 망령이 보이더군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때였어요. 메릴랜드와 델라웨어 경계지점이었는데 한 남자가 트럭 옆에 서 있었어요. 짐칸 덮개가 내려져 있었고 남자는 갈색 자켓을 입고 있었습니다. 거기 그렇게 뻘쭘하게 서 있었죠. 우리 무리 맨 앞에 있던 두 명, 주얼과 샌드리아가 뭔가 수상쩍어 보여서 슬그머니 지나갔어요. (웃음) 하지만 나머지는 멈춰 서서 남자를 살폈어요. 그런데 남자가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제이크 그린입니다. 오늘 아침 기독교 방송에서 들었어요.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도우라 하셨어요. 남자는 우리에게 물과 시리얼을 주고 휴지도 주었습니다. 때마침 강한 북동풍을 만나 휴지가 필요했어요. 영하의 날씨에, 진눈깨비도 휘날렸습니다. 신발과 양말이 온통 젖었다 얼었다를 반복했어요. 그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는 휴지가 절실했죠. 그렇게 그 날, 그 순간 제이크 그린은 확실히 제 신앙을 되살렸고 인간에 대한 믿음도 되살렸습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을 분열의 구렁텅이로 점점 더 빠뜨릴지 말지를요. 그래서 저는 걸트렉의 여성들이 꺼지지 않는 불빛을 들고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네사: 또, 길을 걷는 그들에게는 임무가 있습니다. 몽고메리 행진에서 걷던 여성들만큼 분명하고 강력한 임무죠. 이제 질병을 멈추고 정신적 충격을 막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우리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 새로 훈련된 이들 활동가 1만 명이 지금껏 보지 못한 최대 규모의 건강 혁명을 시작합니다. 그들은 각자 사회로 돌아가 인간 성장의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환호할 것입니다. 제이크 그린의 생각처럼 우리 운명은 서로 얽혀있으니까요. 셉티마 클락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드디어 이 공기를 함께 들이마실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숨을 못 쉬겠다"던 에릭 가너의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그리고 27세에 숨진 딸 에리카가 여전히 정의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셉티마가 한 일을 이어가겠습니다. 그의 말이 현실이 될 때까지 죽어가는 흑인 여성이 없는 그 날까지 이 공기를 함께 마실 수 있을 때까지 말이죠.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