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노래)
저는 줄타기를 하루에 약 한시간씩 연습 했어요.
그리고 한 일주일 후에
균형을 잡아가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 알게 된건
제가 균형을 잘 잡게 된게 아니라
균형을 잃는 것에 편해져가는 제 자신이였어요.
초조해지고 과잉 보완 하기보단
필요한 만큼만 보완 하면 되는구나.
그리고 제 삶에서도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난 후에
이 '터치'라는 작품을 만들기로 했고
그래서 바하마에 있는 집으로 내려가
제가 자란 집 바로 앞에 있는 바다로 갔어요.
평생 봐 온 그 지평선으로 돌아가는게
제겐 타당하다고 느껴졌거든요.
(파도 소리)
(파도 소리와 새 지저귀는 소리)
줄을 따라 걸을 땐
더 큰 긴장감이 느껴지고
줄이 살짝 내려 앉을땐 그 순간
지평선에 닿게 돼요.
(파도 소리와 새 지저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