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은 편리하다.
어딘가 걸려버린다면,
쉽게 빠져서 떨어뜨려버리지만...
걸리지만 않는다면 조금 날뛰는 정도로는 빠지지 않는다.
빙글빙글 돌아도 완전 무탈
하지만 점점 더 빨리 회전하다보면,
(회전하는 사람 시점) 원심력에 의해서 언젠가는 빠지게 된다.
이어폰은 (에어팟 프로) 어느 정도 회전에 버틸 수 있을까?
(원심력 = mrw^2, 이어폰의 질량 m,
반경 r (축으로부터 이어폰의 거리), 각속도w로 결정)
먼저 이어폰을 벗겨낼 수 있는 힘이 어느정도인지를,
현실의 이 스프링만을 사용하여 측정했다.
이어폰이 제대로 장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똑바로 잡아당긴다.
이어폰을 벗겨내기 위한 힘은 0.73N이었다.
그러므로 한 쪽당 5.4g인 이어폰을
점점 무겁게 하다보면...
74g정도 넘으면 빠지게 될 것이란 걸 알았다.
그러면, 이 이어폰 낀 사람을 고속 회전시켜보자.
단, 회전축은 양쪽 귀, 이어폰의 정중앙에 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자.
↑ 회전수를 높여간다.
초당 6회전 반을 넘으면 이어폰이 벗겨진다.
벗겨질 때, 이어폰에는 13.8G의 원심력이 걸려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회전인 것인지
피겨 스케이트 선수의 점프를 살펴보면
4회전 반에 도전한 하뉴 유즈루 선수도 초당 회전 수는 5.71회라고 한다. (체공 시간 0.8 초)
그러니 하뉴 선수 정도로 회전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실험값에서는 이어폰은 빠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안경 (20g)은...
대략 0.6N 정도부터 벗겨지기 시작했다.
매초 3회전을 넘어섰을 때부터 벗겨지므로, 회전수는 각각 이렇게 된다.
(이어폰 벗겨짐 > 하뉴 선수 회전 > 안경 벗겨짐)
그런고로 회전하는 것만으로는 좀처럼 빠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어딘가 걸리지 않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