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하다는 것은
약하다는 것이 아냐
연약한 존재들은...
의미를 안고 있지
귀기울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그런 신비로운 비밀
그런 아름다운 비밀
아름다운 것들은
쉽게 부서지고
되돌리는 것은
너무 어렵다네
신비로운 것들은
꿈결 속에 사라지고
되돌리는 것은
너무 어렵다네
연약하다는 것은
용감하게 산다는 건
한가닥 실 바람에도
온 마음을 내주는 것
연약하다는 것은
외로움을 안다는 것
모두가 함께 일 때도
애써 혼자가 된다는 것
설명하려
할 수록
외톨이가 되네
오후의 햇살도
너에겐 닿질 않네
하지만 모든 몸짓이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살며시 감싸네
이름 모를 사람도
아름다운 것들은
쉽게 부서지고
되돌리는 것은
너무 어렵다네
신비로운 것들은
꿈결 속에 사라지고
되돌리는 것은
너무 어렵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