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도나는 당신을 죽입니다. 독말풀은 당신을 영원히 잠들게 합니다. 투구꽃도 당신을 죽입니다. 월계수요? 청산가리를 만들어 당신을 죽입니다. 이곳 '독 정원' 에 있는 모든 식물은 독성이 있어, 당신을 죽일 수 있습니다. 제 이름은 트레버 존스입니다. 앨윅 정원의 일급 정원사죠. 이것은 '자이언트호그위드' 라는 식물인데 약 2미터 44센치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켜서,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7년 동안이나 물집을 달고 살아야 합니다. 이 정원은 궁중 정원 안에 있는데 영국 노섬블랜드의 고성에 있습니다. 약 95종의 식물들이 있고 지금도 새로운 식물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식물은 투구꽃입니다. 진돌쩌귀라고도 하죠. 푸른빛이 참 아름다운 꽃이지만 온몸이 독성을 띱니다. 열매를 으깨서 먹어보시면 죽습니다. 잎도 먹으면 죽습니다. 뿌리와 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도 정원이니만큼 관리가 필요해서 식물들을 돌봐줘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주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합니다. 유난히 위험한 식물을 작업할 때에는 피부도 감싸야 합니다. 이 식물은 월계관인데, 청산가리를 만들어 냅니다. 청산가리가 위험한 건 다들 아실 테죠. 이 정원은 한 공작 부인의 아이디어였습니다. 노섬블랜드의 공작 부인이었죠. 그분은 허브 정원보다 더 흥미로운 정원을 만드려 했습니다. 그게 바로 독 정원이었죠. 이 식물들은 흔하디 흔한 식물들입니다. 사실 상당수의 식물들은 농가의 정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원초로 키우는데 그 독성에 대해서는 다들 잘 모릅니다. 이것은 벨라도나입니다. 열매 네 알이면 아이 한 명을 죽일 수 있습니다. 독초라 하면 흥미롭게 보는 사람이 많죠 그리고 뭐가 독초인지 알게 되면 불안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것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식물이 얼마나 우리 인간에게 강력한 영향을 주는 지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런 점이 독초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럼요. 왜요? 아내한테 가져다 줘도 잘 모를거니까. 세상에!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