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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없는 세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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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저를
    '사법 건축가'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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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는 교도소를
    디자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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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구치소를 디자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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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소년원을 디자인하지도,
    법원을 디자인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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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저는 매주 이런
    전화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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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더 나은 감옥을
    디자인하시는 거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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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왜, 유럽에서 짓고 있는
    예쁜 감옥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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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잠시 멈칫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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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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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또 여러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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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 없는 세상을
    상상하도록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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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한 사법은 어떻게 느껴지고
    어떤 형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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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곳이 되게 하려면
    어떤 것들을 지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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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희가 짓고 있는 것들 중 일부
    아이디어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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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시험작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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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제가 5살 때 지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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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것을 '치유 오두막'
    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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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어느 아이 얼굴에 주먹질을 해
    집으로 돌려보내진 다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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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가 저를 흑인을 비하하는
    말로 불렀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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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걔는 맞을 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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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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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족이 버지니아 농촌 지역
    백인 공동체 차별을 철폐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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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정말 겁에 질려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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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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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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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숲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이 작은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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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가지와 잎, 그리고 엄마에게서
    가져온 담요로 만든 오두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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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 제 피난처에 흘러들어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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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평화롭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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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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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가능한 한 빨리 제가 속해있던
    공동체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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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건축 학교에 진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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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전문가로서 쇼핑 센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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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층을 위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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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건물 등을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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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감옥에 들어가 보기 전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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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체스터 주 교정 기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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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친구가 저를 그곳에 초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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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감된 자기 학생들과 함께 작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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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에게 디자인의 긍정적인 힘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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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백한 아이러니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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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크리트 건물에 가까이 가며
    정말 작은 창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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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조망, 높은 벽, 감시탑을 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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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에는 차갑고 딱딱한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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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나 공기도 거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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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수들은 소리를 지르고,
    문은 철커덕 소리를 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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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거나 갈색 피부의 몸이 가득 들어찬
    수용실들이 거기 늘어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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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는 제가 바로,
    인종 차별 정책이 낳은 결과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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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있음을 깨달았는데
    그 정책들이 대량 투옥을 불러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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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건축가로서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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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서로에게 끼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하여 만들어 낼 수 있는 건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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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이란 얼마나 최악의 것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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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생각했습니다. '음, 내가 이것에
    대한 대안을 디자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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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보기 좋은 감옥을 짓는 것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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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제게 옳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옳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 3:02 - 3:05
    하지만 그때는 무엇을 할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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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 대신 무엇을 지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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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저는 회복적 정의에
    관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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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마음은 다시 평화를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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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대안 체제를 찾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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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것을 관계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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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를 입은 사람의 요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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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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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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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책임이 있다고 보는 체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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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는 깊은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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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
    훼손된 것을 복구할 방법을 찾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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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데이터는 회복적 정의가
    공감을 이끌어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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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 재발률이 75%까지
    줄어든다고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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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심한 폭력의 생존자들이 사고 후에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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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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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판사, 지방 검사들이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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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에서 다루는 대신 회복적 사법으로
    전환시키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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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들은 현행 사법 체계를
    아예 접하지 않게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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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생각했습니다. '와 젠장. 이
    체계에 필요한 디자인을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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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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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를 짓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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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회복적 정의를 증대시킬
    공간을 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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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학교에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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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수십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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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학과 퇴학이 많은 경우 결국
    교도소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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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많은 학군이, 어쩌면
    여러분이 속한 지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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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 대한 대안으로
    회복적 정의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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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첫 프로젝트로 저는
    이 작고 더러운 창고를 탈바꿈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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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고등학교 프로그램에 필요한
    중재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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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고향 오클랜드의 고등학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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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책임자가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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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이 공간에서 함께 한 모임들이
  • 4:52 - 4:55
    학교 폭력이나 지역사회 총기 문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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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데에 훨씬
    큰 힘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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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이곳에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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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이 장소를 피난처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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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이 갈등 해결 과정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었던 겁니다.
  • 5:12 - 5:17
    네. 그 다음 저는 건축가들이
    항상 하는 것을 했습니다. 아시죠.
  • 5:17 - 5:21
    저는 그러니까, 이제 아주
    어마어마한 걸 지어야죠, 그렇죠?
  • 5:21 - 5:26
    저는 세계 최초의 회복적 정의 센터를
    제 힘으로 다 지을 겁니다.
  • 5:26 - 5:29
    그리고 그건 도시에서 상징적인
    아름다운 건물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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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보는 빛나는 표지 처럼요.
  • 5:31 - 5:35
    수천 명이 법정에 가는 대신
    이곳에 찾아올 것입니다.
  • 5:35 - 5:38
    저는 혼자서 대량 투옥을
    해결한 사람이 될 테고
  • 5:38 - 5:40
    그리고 엄청 많은 디자인 상을 받겠죠.
  • 5:40 - 5:43
    (웃음)
  • 5:43 - 5:44
    그리고 저는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 5:44 - 5:46
    (웃음)
  • 5:46 - 5:47
    문제점을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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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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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 당 가장 많은 국민을
    감옥에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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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중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가
    흑인 여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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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95%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 6:02 - 6:08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심각한 성적,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겼었습니다.
  • 6:08 - 6:11
    말 그대로 범죄 피해의 양쪽
    모두에 있어 본 사람들인 거죠.
  • 6:12 - 6:14
    그래서 전 생각했습니다.
    어, 아마도 이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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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 대신 무엇을 지을지
    물어봐야 할 것 같아.
  • 6:17 - 6:22
    그래서 저는 회복적 정의
    전문가와 함께 돌아가서
  • 6:22 - 6:25
    우리나라 최초로
    수감자 남성, 여성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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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적 정의와 디자인의
    교차점을 디자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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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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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도 저 자신을
    변화시키는 경험이었습니다.
  • 6:32 - 6:36
    저는 벽 뒤에 있던 이 사람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 6:37 - 6:41
    이들은 스스로 변화하는 데에
    깊은 열정을 가진 영혼들이었고
  • 6:41 - 6:42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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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적이고 통찰력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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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는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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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21살에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해 27년 형을 받고
  • 6:54 - 6:57
    샌 퀜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습니다.
  • 6:57 - 6:59
    그는 처음부터
  • 6:59 - 7:02
    자신의 행위에 책임지는 것에 집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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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잘못으로 벌어진 일들을 바로잡으려
    법정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 7:06 - 7:10
    그는 이 경험을 가지고
    화해와 복지를 위한
  • 7:10 - 7:15
    공동체 센터를 디자인하는
    일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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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디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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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근 구조물로 채워진 이 초록색 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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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와 가해자가
    대화를 나눌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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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이 프로젝트를 제게 발표했을 때
  • 7:26 - 7:27
    그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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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말했습니다. "샌 퀜틴의
    잔혹성 속에 그렇게 오래 있으면서
  • 7:33 - 7:36
    우리는 화해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 7:38 - 7:42
    이 디자인은 회복적 정의의
    약속을 이룰 곳이군요.
  • 7:43 - 7:46
    지금은 그것이 더 가깝게 느껴져요."
  • 7:47 - 7:49
    저는 진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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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회복적 정의와 치유의 공간을
    시각화하는 것만으로도
  • 7:53 - 7:55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 7:55 - 7:58
    저는 이것을 워크숍을 통해
    몇 번이고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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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단지 시각화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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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런 공간을 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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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사법 혁신
    활동가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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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 8:11 - 8:12
    하지만 저는 찾아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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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법정 혁신 센터를 찾아냈습니다.
  • 8:16 - 8:19
    이들은 미국 태생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재 과정을
  • 8:19 - 8:20
    이주민 지역사회로 도입하는 일을
  • 8:20 - 8:23
    미국 최초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8:23 - 8:25
    저는 그들에게 연락해서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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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체계를 만드는 한편에서
  • 8:28 - 8:32
    제가 지역사회와 함께 중재 센터를
    디자인해도 될까요?"
  • 8:33 - 8:35
    그들은 좋다고 했습니다.
  • 8:35 - 8:38
    하느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제게는
    거기 말고 다른 대안이 없었거든요.
  • 8:39 - 8:43
    저희는 뉴욕 시러큐스에 있는
    니어 웨스트사이드 지역에서
  • 8:43 - 8:47
    지역사회와 함께 디자인
    워크샵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 8:47 - 8:50
    워크숍을 통해 낡은 마약상 건물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계획도 세워서
  • 8:50 - 8:52
    중재 센터로 탈바꿈시켰죠.
  • 8:53 - 8:56
    니어 웨스트사이드 중재
    프로젝트는 완성되었습니다.
  • 8:56 - 8:58
    이미 일 년에 80개 이상의
    모임을 운영하고 있고
  • 8:58 - 9:00
    무척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9:00 - 9:02
    공간 그 자체가
  • 9:02 - 9:05
    사람들을 설득해서
    그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 9:05 - 9:07
    중재 과정에 참가하도록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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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벨과 그의 딸은 이
    지역사회 모임의 일원입니다.
  • 9:11 - 9:13
    그들은 중재 과정을
  • 9:13 - 9:16
    관계 회복의 과정으로 봅니다.
  • 9:16 - 9:19
    가정 폭력과 성적 학대
  • 9:19 - 9:21
    그리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겪어온
  • 9:21 - 9:23
    여러 문제들에 대한 회복이요.
  • 9:23 - 9:26
    짐작하시겠지만, 이자벨은 처음에는
    중재에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 9:26 - 9:28
    이런 식이었죠. "그냥 법정에
    가는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요.
  • 9:28 - 9:30
    중재가 다 뭐란 말이죠?"
  • 9:30 - 9:32
    그가 처음 모임 장소에 왔을 때는
  • 9:32 - 9:34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고
    불안해했습니다.
  • 9:34 - 9:37
    하지만 공간에 들어섰을 때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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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를 잡았습니다.
  • 9:39 - 9:41
    그는 진행자를 바라보더니 말했습니다.
  • 9:41 - 9:45
    "여기는 편안하네요. 편한 곳이에요.
  • 9:45 - 9:47
    집에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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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벨과 그의 딸은 그날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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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재 과정에 참가하고
    끝마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 9:54 - 9:57
    이제 그들의 관계는 변화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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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정말 잘 하고 있으며,
    회복되고 있습니다.
  • 10:01 - 10:03
    그래서 이 프로젝트 이후에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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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중재 센터를 만드는 등의
    일에 골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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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모든 지역사회에 중재 센터가
    생기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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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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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산타리타 교도소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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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감자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더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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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피해를 복구하고,
    스스로 일어서고, 회복하고,
  • 10:25 - 10:27
    전부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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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디애나, 현실은
    제가 집에 돌아가면
  • 10:29 - 10:32
    아무 데도 갈 데가 없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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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직업도 없죠.
    누가 저를 고용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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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결국 여기로 돌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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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거 아세요? 그가 옳아요.
  • 10:37 - 10:42
    왜냐하면 사회로 돌아간 사람
    60에서 7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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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방 후 1년 후에 비고용 상태니까요.
  • 10:45 - 10:48
    그리고 사람이 기본적인 경제적
    필요를 채우지 못한다면
  • 10:48 - 10:50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는 건 당연합니다.
  • 10:50 - 10:52
    우리 중 누구라도 그럴 거예요.
  • 10:53 - 10:57
    그래서 감옥을 짓는 대신
    지을 수 있는 것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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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 훈련과 기업가 정신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 11:01 - 11:05
    지금 보시는 건 저희가 "회복적 경제"
    라고 부르는 공간들입니다.
  • 11:05 - 11:08
    캘리포니아 이스트 오클랜드에 있죠.
  • 11:08 - 11:11
    '오클랜드 회복 센터'는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생기는
  • 11:11 - 11:14
    회복적 정의와 회복적 경제
    센터가 될 것입니다.
  • 11:14 - 11:20
    (박수)
  • 11:20 - 11:21
    저희가 어떤 일을 할지 말씀드릴게요.
  • 11:21 - 11:25
    저희는 이 건물을 정리해서
    세 가지 공간으로 만들 겁니다.
  • 11:25 - 11:27
    첫째, '색깔'이라는 이름의 식당은
  • 11:27 - 11:30
    식당 산업에서 인종적 단절을
    깨부술 것입니다.
  • 11:30 - 11:32
    저시급 식당 노동자들을 훈련시켜
  • 11:32 - 11:34
    고급 식당에서, 생활 가능한 수준의
    임금을 받게 하는 겁니다.
  • 11:34 - 11:36
    전과가 있든 없든 상관 없어요.
  • 11:37 - 11:41
    이 층에는 밝고 열려있고
    널찍한 장소가 있어
  • 11:41 - 11:44
    여러 활동가 단체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 11:44 - 11:47
    '수갑이 아닌 의료를',
    '사람의 권리로서의 주거' 등
  • 11:47 - 11:49
    그들의 외침이 더 커질 수 있게요.
  • 11:49 - 11:55
    그리고 셋째, 우리나라 처음으로 생기는
    회복적 정의 전용 공간입니다.
  • 11:55 - 11:58
    자연과 여러 색채, 질감으로
    채워진 피난처이자
  • 11:58 - 12:00
    대화를 도와줄 공간입니다.
  • 12:01 - 12:03
    이 프로젝트는 이제 두 달이면
    실행될 것입니다.
  • 12:04 - 12:05
    저희에게는 이와 같은 것을
  • 12:05 - 12:09
    워싱턴 D.C., 디트로이트, 뉴욕,
    뉴올리언스에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 12:09 - 12:14
    (박수)
  • 12:19 - 12:22
    감옥 대신 지을 수 있는 것을
    두 가지 살펴보았습니다.
  • 12:22 - 12:24
    보세요, 비용 면에서도 낫습니다.
  • 12:24 - 12:29
    교도소 하나를 지을 돈으로 회복적 정의
    센터 30곳을 지을 수 있습니다.
  • 12:29 - 12:30
    (박수)
  • 12:30 - 12:33
    우리 세금을 쓸 더 나은 방법이죠.
  • 12:34 - 12:36
    저는 이것들을 전부 짓고 싶습니다.
  • 12:37 - 12:39
    하지만 건물을 짓는 것은
    부담이 가는 일입니다.
  • 12:39 - 12:40
    시간이 걸리죠.
  • 12:41 - 12:44
    제가 일해온 지역사회들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상황은
  • 12:44 - 12:49
    매주 총기 사건과 대량 투옥으로
    구성원을 잃는 것이었습니다.
  • 12:50 - 12:54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더 빨리 돕고
    굴레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 12:55 - 12:57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 12:57 - 13:00
    좀 더 가볍고 간편한 아이디어죠.
  • 13:01 - 13:05
    감옥을 짓는 대신, 우리는
    찾아가는 마을을 만들 수 있습니다.
  • 13:07 - 13:09
    팝업 자원 마을이라고 불리는데
  • 13:09 - 13:12
    아주 많은 종류의 자원을
    통째로 싣고 다니면서
  • 13:12 - 13:15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소외된 지역에 전달합니다.
  • 13:15 - 13:19
    이동 의료, 사회 복지 사업과
    팝업 매장 등을 포함해서요.
  • 13:20 - 13:21
    그래서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 13:21 - 13:24
    지역 사회와 함께 이런
    마을을 통째로 만드는 겁니다.
  • 13:24 - 13:29
    시작은 농어촌 버스를 바꾸어
    찾아가는 교실을 만든 겁니다.
  • 13:29 - 13:33
    여러 지역을 넘나들며 고등 교육과
    학력 인증서를 가져다주고 있죠.
  • 13:33 - 13:34
    (박수)
  • 13:34 - 13:37
    저희는 이것으로 수천 명의
    학생을 도울 것입니다.
  • 13:38 - 13:40
    저희는 여성들을 위한 찾아가는
    피난처를 만들고 있습니다.
  • 13:40 - 13:42
    한밤중에 감옥에서 석방된 여성들을
  • 13:42 - 13:44
    가장 취약한 순간 돕기 위해서요.
  • 13:44 - 13:48
    다음 여름에는 찾아가는 마을이 개시되어
    팝업 매장처럼 매주 문을 열 것입니다.
  • 13:48 - 13:51
    앞으로 점점 많은 지역사회로
    확장할 계획이고요.
  • 13:52 - 13:53
    그러니 찾아보세요.
  • 13:53 - 13:58
    (박수)
  • 13:58 - 14:01
    교도소 대신 무엇을 지을 수 있죠?
  • 14:02 - 14:03
    우리는 세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 14:03 - 14:05
    중재 센터,
  • 14:05 - 14:08
    회복적 정의와 회복적 경제 센터,
  • 14:08 - 14:10
    그리고 팝업 마을이요.
  • 14:11 - 14:14
    하지만 저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14:15 - 14:19
    그건 위탁 가정에서 독립해 나오는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집이고
  • 14:19 - 14:22
    여성들이 아이들과 다시
    합칠 수 있게 돕는 적응 센터이고
  • 14:22 - 14:25
    폭력 생존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 14:26 - 14:28
    이런 공간들은 대량 투옥의
  • 14:28 - 14:31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공간입니다.
  • 14:31 - 14:34
    그 중 무엇도 교도소나
    구치소는 아닙니다.
  • 14:36 - 14:41
    활동가이자 철학자, 작가인
    코넬 웨스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14:41 - 14:44
    '정의란 일반 사회에서
    사랑이 지니는 모습이다.'
  • 14:45 - 14:49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저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 14:49 - 14:52
    감옥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 14:53 - 14:57
    그리고 감옥 말고 다른 모든 걸
    지을 수 있게 함께 해주세요.
  • 14:58 - 14:59
    감사합니다.
  • 14:59 - 15:06
    (박수)
Title:
감옥 없는 세상의 모습
Speaker:
디애나 밴 뷰런 (Deanna Van Buren)
Description:

디애나 밴 뷰런은 회복적 정의 (회복적 사법) 센터를 디자인합니다. 대량 투옥에 주력하는 현행 사법 체계는 응보적 관점을 택하고 있는 데 반해, 회복적 정의는 범죄를 관계에 대한 훼손으로 보고, 관계된 사람들이 함께 훼손된 가치를 회복하는 과정으로서 사법을 이해합니다. 수감자들의 도움과 아이디어를 모아서, 밴 뷰런은 여러 역동적인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화와 화해를 위한 안전한 장소가 되어줄 공간, 고용과 직업 훈련을 위한 공간, 사람들이 사법 체계와 관계되기 전에 그들을 도와줄 사회 복지 사업을 위한 공간이 그것입니다. "감옥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밴 뷰런이 말합니다. "그리고 감옥 대신 우리가 지을 수 있는 것들을 만드는 데에 저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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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5:19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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