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은 어떻게 당신을 취하게 만들까요? - 주디 그리셀(Judy Gri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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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의 탄소원자로 만들어진 에탄올이라는 분자는 술이 취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흔히 알콜이라고 불리는 에탄올은 알콜음료의 주된 성분입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어떻게 사람들을 취하게 만들며 왜 사람에 따라 그 효과가 매우 다르게 나타날까요? 주디 그리셀(Judy Grisel)은 우리 몸이 알콜을 흡수했을 때 벌어지는 일에 대해 파헤칩니다.

강의:
 주디 그리셀(Judy Grisel), 감독: 안톤 보가티(Anton Bogaty)

에탄올이라는 분자는 몇개의
탄소원자로 이루어졌으며,

술이 취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흔히 알콜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에탄올은 알콜 음료의
중요한 성분입니다.

그 단순한 구조는 피막에 쉽게 침투해

여러 구석에 자리잡고,

더 투박한 분자들보다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어떻게
사람을 취하게 하며,

왜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른
효과를 만들어 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알콜이 사람 몸에서 지나가는 길을
따라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콜은 위에 다다른 후에
혈액에 흡수 되는데

소화관, 특히 소장을 통해서
혈액에 흡수 됩니다.

위에 있던 내용물들이
알콜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데

혈액에 다다르기 전에
유문 괄약근이라고 불리는

위와 소장을 분리하는 부분이
닫히기 때문입니다.

즉, 식사를 많이 하고 난 후에
마신 알콜은

빈 속에 마신 알콜이 혈액에 다다르는
양의 4분의 1 정도일 것입니다.

혈액에 다다른 이후,
알콜은 장기로 가는데,

특히 혈액이 가장 많이 모이는

간과 뇌로 갑니다.

우선 간으로 가게 되는데,
간에 있는 효소가

알콜 분자를 두 단계에 걸쳐
분해합니다.

첫번째, ADH 효소가 알콜을
독성이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로 바꿉니다.

그 아세트알데히드를 ALDH 효소가
무독성의 아세테이트로 바꿉니다.

혈액이 순환하면서, 간은 알콜을
끊임없이 제거해 가는데

이 첫번째 제거 과정이
얼마나 많은 알콜이

뇌와 다른 장기에 가게 되는지
결정하게 됩니다.

알콜 혹은 술취함의 행동적,
인지적, 감정적 효과는

뇌의 예민함에 영향을 미칩니다.

알콜은 뇌의 기본 브레이크인
신경전달물질 GABA 를 켜고,

기본 가스인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를 감소시킵니다.

이것은 신경 단위인 뉴런이
의사소통을 덜하게 만들며

술을 적당히 마시면 긴장을 풀게하고,
더 많이 마시면 잠들게 하며,

더 심하게 마시면 오직 생존에 필요한
뇌 활동만 하게 합니다.

알콜은 작은 그룹의 뉴런을 자극하는데

이 뉴런은 중뇌에서
핵축적까지 걸쳐 있는데,

동기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다른 중독성 있는 약물들처럼,

핵축적에 도파민을 분출시켜

술을 마신 사람에게 순간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일부 뉴런이 알콜을 합성하여
엔돌핀을 만들어 내게 합니다.

엔돌핀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험에 처했을때 침착해지도록 해줍니다.

엔돌핀이 많이 생성되면 극한의 행복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알콜의 섭취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에서 분해된 알콜의 양이
뇌에 흡수 되는 양보다 많으면,

술취함은 사라지게 되죠.

이 과정에서의 개인차에 의해

사람들은 술에 더 취하기도 하고
덜 취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체중의 한 남자와
여자가 같은 양의 술을 마셨다면,

같은 식사를 하는 도중이라도

혈액에 흡수되는 알콜의 양인
BAC은 다를 것 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체내 혈액량이 더 적고

여성이 지방량은 더 많은데,

이건 지방이 근육보다는 혈액을
덜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적은 양의 혈액에,
같은 양의 알콜이 들어간다면,

여성에게 알콜 집중도가
더 높아진다는 뜻이겠죠.

간에 있는 알콜 분해효소의 유전적
차이도 BAC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면
이런 효소의 생성을 늘리게 되어,

술에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술을 장기간 너무 많이 마시면

간에 손상이 생겨 반대의 결과를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도파민, GABA 의 유전적 차이,

엔돌핀 전달과정의 유전적 차이가

잘못된 음주습관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엔돌핀이나 도파민이
적게 분비되는 사람은 스스로

술을 적당히 마십니다.

일부 사람들은 술을 과하게
마시게 될 위험성이 높은데

술을 마실 때 엔돌핀 반응에 민감해
행복감을 과하게 느끼기 때문이죠.

어떤 사람들은 GABA의 전달에
변화가 생김으로 인해

알콜의 진정효과에 특히 민감해져

잘못된 음주습관에 빠질 위험성을
낮추어 주기도 합니다.

한편, 뇌는 GABA 분비를 줄여
만성 알콜흡수에 적응하게 되는데,

도파민, 엔돌핀의 전달도 줄이며,
글루타메이트 활동을 강화하게 됩니다.

이것은 정기적으로 음주하는 사람들은
불안해하거나 수면에 문제를 갖게 되며

행복감을 덜 느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식의 뇌의 구조적이며
기능적인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음주는 당연하고, 음주를 하지 못하면
불편하다고 느끼게 만들어

악순환을 하게 만들죠.

즉, 유전적 이유와 경험의 차이가
사람들의 음주경험에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더욱 쉽게 일정한 패턴의
음주 습관을 갖게 되며

그러한 습관의 결과로 신경적인 혹은
행동상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