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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독이 아편 중독을 부추기는가

  • 0:02 - 0:04
    정상이라는 건 뭘 의미할까요?
  • 0:05 - 0:07
    아프다는 건 또 무슨 뜻이죠?
  • 0:09 - 0:13
    전 일곱 살 무렵부터 이러한 질문들을
    제 자신에게 묻곤했어요.
  • 0:13 - 0:15
    제가 투렛 증후군을 진단 받았을 때죠.
  • 0:15 - 0:17
    투렛 증후군은 신경장애입니다.
  • 0:17 - 0:23
    의지와는 반대로 움직이게 되는,
    흔히 말하는 틱 증상이 특징이죠.
  • 0:24 - 0:27
    엄밀히 말하자면 틱 증상은
    저도 모르게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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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적으로 집중하지 않아도
    일어난다는 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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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도 하지도 않죠.
  • 0:32 - 0:37
    그런데 제가 겪는 틱 증상엔
    재밌는 구석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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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식적인 것 같으면서
    또 의식적으로 느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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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어깨를 움직이는 건
    제 의지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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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의 힘 때문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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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조감각충동"이라는
    불편한 감각을 느끼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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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이나
  • 0:53 - 0:55
    틱을 자제하려고 노력하면 더 심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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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 대부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 하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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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지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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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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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여기서 잠깐 실험 하나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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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에게 어떤 느낌인지
    대략 맛만 보여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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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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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깜빡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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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깜빡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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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건조해지는 것 이외에
    다른 걸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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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의 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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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썹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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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빡이고 싶은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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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참고 있죠?
  • 1:29 - 1:31
    (웃음)
  • 1:31 - 1:32
    그렇죠.
  • 1:32 - 1:33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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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제 틱의 대략적인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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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과 눈 깜빡임은
    신경학적으로 동일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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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렛증후군을 굳이 앓을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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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느끼는 전조감각충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요.
  • 1:54 - 1:59
    여러분의 뇌도 비슷한
    경험과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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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vs 아픈 것" 의 주제로
    다시 돌아가 볼게요.
  • 2:06 - 2:11
    무슨 뜻인가 하면, 우리는 정상이든가
    아프든가 둘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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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에는 우리는 모두 인간 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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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뇌는 어떠한
    경험의 범위를 제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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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범위 내 모든 경험들은
  • 2:25 - 2:30
    궁극적으로 뇌가 만들어낸 거고요.
  • 2:30 - 2:33
    다향한 상태의 범위말이죠.
  • 2:34 - 2:36
    다시 말하자면, 정상이라는 건 무엇이고
  • 2:36 - 2:38
    아프다는 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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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이 정상이라는 범위
    정반대에 위치했을 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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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개개인의 뇌가 어떻게
    어떻게 풀리고 얽히는 지
  • 2:50 - 2:51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 2:51 - 2:54
    그리고 투렛 증후군과
    다른 합병증을 앓고있는 환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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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조절 실패라는 주제에
    매료되어 있었어요.
  • 2:59 - 3:03
    충동적이고 강박적인
    행동 범위에 대해서요.
  • 3:03 - 3:07
    바로 제 몸에서 겪어온 수많은 경험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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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행동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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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 그 지도 안에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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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아편 위기에 이목이 집중된 요즘
  • 3:20 - 3:23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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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발적 행동의 범주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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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편 진통제나 헤로인같은
    마약을 남용하는 건 어디에 해당될까?
  • 3:34 - 3:39
    현재 아편위기와 확산이
    통제불능한 상태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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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선 하루에 91명이
    과다복용으로 사망합니다.
  • 3:43 - 3:46
    그리고 2002년 과 2015년 사이
  • 3:46 - 3:50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은
    6배로 증가했고요.
  • 3:52 - 3:57
    이건 중독 치료의
    방법이 잘못 됐단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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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모두에게 효과가 있진 않아요.
  • 4:00 - 4:03
    중독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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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의지를 잃은 겁니다.
  • 4:05 - 4:11
    약물이나 술, 음식등과 같이
  • 4:11 - 4:14
    보상 받는 느낌을
    자극 하는 행동에 관해서요.
  • 4:15 - 4:19
    중독이란 뇌에 기반한 질병의 상태예요.
  • 4:19 - 4:22
    의학적, 그리고 신경생물학적 현실이죠.
  • 4:24 - 4:26
    하지만 우리가 그 질병에 다가가는 방법,
  • 4:26 - 4:32
    그러니까 질병과 중독을 연관시켜
    접근하게 된다면
  • 4:32 - 4:36
    중독치료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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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들이 전부 자발적이라 생각하죠.
  • 4:43 - 4:46
    하지만 알고보면
    가만히 있을 때 우리의 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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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되어 있는 차라기 보다는
    공회전하고 있는 차에 가까워요.
  • 4:53 - 4:55
    우리가 선택해서 하는 행동들이
  • 4:55 - 4:59
    사실은 머릿 속에 프로그램화 되어 있는 거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 4:59 - 5:01
    차가 앞으로 가듯 말예요.
  • 5:03 - 5:07
    뇌가 자동조종 모드로
    돌아가고 있다는 농담 해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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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알아요?
  • 5:10 - 5:11
    정말 그럴지도 몰라요.
  • 5:12 - 5:13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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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속에 자동조종사는,
    "선조체"라는 부위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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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감정적, 그리고
    감각적 운동의 조건을 감지해내고
  • 5:28 - 5:34
    제일 자주 했었던 행동을 유발합니다.
  • 5:34 - 5:37
    과거의 같은 조건에 기반해서 말이죠.
  • 5:40 - 5:42
    제가 왜 뇌과학자가 됐을까요?
  • 5:44 - 5:46
    난 대체 왜 틱이 있나해서 였어요.
  • 5:46 - 5:48
    (웃음)
  • 5:48 - 5:50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5:50 - 5:51
    (웃음)
  • 5:51 - 5:54
    이 농담 언젠가 꼭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 5:55 - 5:56
    (박수)
  • 5:56 - 5:59
    대학원 다닐 때
    유전적요인에 대해서 공부했어요.
  • 5:59 - 6:03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선조체가 배선되는 과정에 관해서요
  • 6:04 - 6:08
    제 차 번호판이예요.
  • 6:08 - 6:09
    (웃음)
  • 6:09 - 6:11
    박사과정 학생들한테
    한가지 말씀드리자면요.
  • 6:11 - 6:15
    웬만하면 논문주제는
    차번호판에 새기지 마세요.
  • 6:15 - 6:18
    오래동안 물고 늘어질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말이죠.
  • 6:18 - 6:19
    2년 넘도록요.
  • 6:19 - 6:20
    (웃음)
  • 6:21 - 6:22
    전 결국 알아냈어요.
  • 6:22 - 6:28
    제 실험은 회로가 엉킨 선조체의 내부가
  • 6:28 - 6:30
    충동적인 행동과 어떤 연관이
    있는 지에 대한 거였어요.
  • 6:30 - 6:32
    행동이 압박받는다는 뜻이죠.
  • 6:32 - 6:36
    의식적으론 통제가 불가능하면서
    불편한 재촉에 의해서요.
  • 6:36 - 6:40
    그래서 제 실험용 쥐가
  • 6:40 - 6:42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을 때 아주 기뻤죠.
  • 6:42 - 6:46
    얼굴을 문지르는 걸 멈추지 못했어요.
  • 6:46 - 6:48
    상처가 나는데도 말이에요.
  • 6:48 - 6:50
    사실 기뻤다기 보단
  • 6:51 - 6:53
    참 딱했어요.
  • 6:55 - 6:59
    틱장애가 있는 줄 알았어요.
    선조체가 잘못 엉켰단 증거인데
  • 7:00 - 7:02
    충동적이기도 하죠.
  • 7:02 - 7:06
    더 실험을 해보니
  • 7:06 - 7:10
    이 쥐들은 서로 간
    상호작용에 혐오감을 표했어요.
  • 7:10 - 7:13
    익숙지 않은 개체들을
    알게되는 과정도 말이죠.
  • 7:13 - 7:15
    드문 일이죠. 예상 밖이었어요.
  • 7:15 - 7:18
    이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 7:18 - 7:21
    선조체는 당연히 충동 장애와
    연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 7:21 - 7:26
    우리가 사회적으로 이어지는 것과
  • 7:26 - 7:29
    그것과 관련된 능력에도 관련이 있어요.
  • 7:32 - 7:34
    그래서 더 깊게 파봤어요.
  • 7:34 - 7:37
    "사회신경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요.
  • 7:37 - 7:40
    새롭고 다양한 학문을
    포함하고 있는 분야인데
  • 7:40 - 7:42
    선조체에 관련된 자료들을 찾았습니다.
  • 7:42 - 7:45
    쥐들간의 사회적 변칙 뿐만아니라
  • 7:45 - 7:47
    사람에 관한 자료들도 말이죠.
  • 7:47 - 7:53
    선조체의 사회적 신경화학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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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여러분이 들어보신 것들과
    관련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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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토신 같이요.
  • 8:00 - 8:05
    껴안을 때 따뜻함과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이죠.
  • 8:05 - 8:09
    하지만 아편 수용체에
    신호하는 원인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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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토신은 우리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아편인데
  • 8:12 - 8:16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데
    깊게 관여 되어 있죠.
  • 8:19 - 8:23
    아편 수용체를 막아주는
    "날록손"으로 실험한 결과,
  • 8:24 - 8:29
    아편수용체를 신호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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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상호작용에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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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르칸"의 주 재료인
    날록손을 투여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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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편 과다복용을 막아주어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 8:41 - 8:44
    하지만 이것을
    건강한 사람들에게 투여했을 땐
  • 8:44 - 8:48
    그들의 사회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헤쳤어요.
  • 8:48 - 8:50
    이미 알고 지내며 아끼던
    사람들로부터 말이죠.
  • 8:51 - 8:57
    그러니까 아편 수용체의 부제가
  • 8:57 - 9:01
    사회적 상호작용으로부터 느끼는
    보상을 느끼기 어렵게 하는 거예요.
  • 9:02 - 9:04
    강연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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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과학적인 세부사항들은 생략했는데요
  • 9:07 - 9:09
    대략 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9:10 - 9:14
    아편 수용체에 의한 사회적 단절의 효과
  • 9:14 - 9:17
    중독적인 마약의 효과
  • 9:17 - 9:19
    그리고 비정상적인 신경전달의 효과가
  • 9:19 - 9:22
    비자발적 움직임과
    충동적인 행동들에 영향을 미치는데,
  • 9:22 - 9:25
    모두 선조체와 관련되어있어요.
  • 9:27 - 9:30
    그리고 선조체와
    내부에서 신호를 주는 아편성분은
  • 9:30 - 9:33
    외로움과 깊게 연관되어 있죠.
  • 9:37 - 9:40
    아편 수용체가
    충분한 신호를 받고 있지 않다면
  • 9:40 - 9:46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있더라도 외로울 수 있어요.
  • 9:47 - 9:51
    시카고 대학의 Cacioppo 박사님같은
    시회신경과학자들은
  • 9:51 - 9:54
    외로움이 아주
    위험하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 9:55 - 9:56
    사람들을 취약하게 만들어요.
  • 9:56 - 10:00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부터 말이죠.
  • 10:05 - 10:08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배가 정말 고프면
  • 10:08 - 10:11
    뭘 먹어도 맛있게 느껴잖아요?
  • 10:11 - 10:16
    비슷한 맥락으로,
    외로움은 뇌를 굶주리게 만들고
  • 10:16 - 10:21
    신경화학적으로 보상체계를
    과민반응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 10:22 - 10:25
    사회적 고립은
    수용체를 통해서 나타나는데,
  • 10:25 - 10:29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아편성분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이
  • 10:29 - 10:32
    선조체의 상태에 변화를 줍니다.
  • 10:32 - 10:36
    쾌락과 보상심리에 대한 반응이
  • 10:36 - 10:39
    극명하게 민감해져요.
  • 10:39 - 10:42
    이런 과민한 상태에서는
  • 10:42 - 10:47
    우리의 뇌는 심한 불만족을 느낍니다.
  • 10:48 - 10:53
    안절부절 못하거나
    짜증나고, 또 충동적으로 변해요.
  • 10:54 - 10:57
    제가 이런 상태인 걸 보시면
    할로윈 때 사놓은 초콜렛 좀 숨겨주세요.
  • 10:58 - 11:00
    저한테서 아주 멀리요.
    제가 다 먹어버릴 거거든요.
  • 11:00 - 11:02
    진심이예요.
  • 11:02 - 11:05
    이 문제는 또 다른
    사회적 단절을 야기합니다.
  • 11:05 - 11:07
    굉장히 위험해요.
  • 11:07 - 11:10
    사회적으로 소통할 능력이 없다면
  • 11:10 - 11:15
    우린 사회적 신경전달물질의
    재균형을 갈구하게 됩니다.
  • 11:15 - 11:17
    방식을 가리지 않고
    안도감을 찾게 되죠.
  • 11:17 - 11:23
    그러다 행여 아편류 진통제나
    헤로인에 손을 대게되면
  • 11:23 - 11:29
    사회적 보상을 쫓는
    적외선 유도 미사일과도 같아져요.
  • 11:31 - 11:36
    현대인들이 왜 그리
    쉽게 중독되는 지 아시겠죠?
  • 11:39 - 11:41
    사회적 고립은
  • 11:45 - 11:46
    죄송합니다.
  • 11:48 - 11:49
    재발을 유도합니다.
  • 11:50 - 11:54
    연구에 따르면, 재발을
    겪지 않는 사람들은
  • 11:54 - 11:59
    넓고 상호적인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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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에게 유용하고
  • 12:01 - 12:02
    도움을 주는 관계말이죠.
  • 12:02 - 12:04
    도움을 주는 행위는 서로를 이어줍니다.
  • 12:06 - 12:07
    그러니까
  • 12:10 - 12:15
    우리가 진실된 마음으로
    이어질 능력을 잃게되면
  • 12:15 - 12:20
    우리 사회는 점점 고립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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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고 버거운 경험들을
    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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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러한 초월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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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공동체에
    소속되는 데서 느끼곤 했죠.
  • 12:30 - 12:33
    하지만 이러한 공동체들은
    모두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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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붕괴가
    이를 점점 악화시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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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은 저 혼자만
    지적 하는 게 아닙니다.
  • 12:45 - 12:48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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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인생을
    황폐하다고 느끼는 점 말이죠.
  • 12:52 - 12:54
    다른 곳도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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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테면 아편중독으로
    시달렸던 공동체가 많은 곳들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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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고립은 우리 뇌의
    보상체계에 영향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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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상황들을
    아주 고통스럽게 만들어 버려요.
  • 13:10 - 13:14
    그래서 아마도 우린 고통이나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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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은 낙담을 느낄 때
  • 13:17 - 13:20
    대상이 뭐가 됐든 그저
    가까워 지려고 해요.
  • 13:21 - 13:23
    이를테면 음식이나
  • 13:24 - 13:26
    손에 들어오는 전자 제품들 말이죠.
  • 13:26 - 13:30
    많은 사람들은 헤로인이나
    펜타닐 같은 약에 손을 대기도 합니다.
  • 13:30 - 13:34
    약물 과다복용했다가
    나르칸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을 아는데
  • 13:35 - 13:38
    마음대로 죽지 못했단
    사실에 분개 하더군요.
  • 13:38 - 13:43
    기분이 어떨지 잠시 생각해보세요.
    절망에 빠진 상태 말예요.
  • 13:44 - 13:48
    선조체는 희망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 13:48 - 13:52
    선조체는 우릴 사람들과 다시
    가까워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13:54 - 13:57
    선조체는 우리의 "자동조종장치"
    라는 걸 기억하세요.
  • 13:57 - 13:58
    우리의 행동을 습관화시키키도 해요.
  • 13:58 - 14:03
    재구성하거나
    다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요.
  • 14:03 - 14:04
    "신경가소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 14:04 - 14:07
    "신경가소성"이란,
    뇌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에요.
  • 14:07 - 14:10
    뇌 자체적으로 재구성하고,
  • 14:10 - 14:12
    재설계를 하는 거예요.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도록 말이죠.
  • 14:12 - 14:15
    가소성에 관한
    유명한 속담 들어보셨을 거예요.
  • 14:15 - 14:18
    "같이 반응하는 신경들은
    끼리끼리 연결된다."
  • 14:18 - 14:20
    맞는 말이죠?
  • 14:20 - 14:24
    그래서 우린 사회적으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행동을 익혀야해요.
  • 14:24 - 14:27
    충동적인 행동 대신에 말이죠.
    마치 외로울 때
  • 14:27 - 14:31
    마약이 생각나는 것과 같이요.
  • 14:33 - 14:37
    우린 반복적으로 신경을
    작동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 14:37 - 14:41
    선조체가 신경가소성을
    띄기 위해서 말이죠.
  • 14:41 - 14:47
    "헤로인 구해와"라고 말하는
    자동조동장치를 끄는 것과 같아요.
  • 14:47 - 14:52
    선조체 내부에서의 사회신경과학, 중독,
  • 14:52 - 14:55
    그리고 충동장애는
  • 14:55 - 14:57
    그저 충분치가 않습니다.
  • 14:57 - 15:00
    충동적인 행동을 제어함에 있어서요.
  • 15:00 - 15:06
    마약과 관련된 충동적인 행동은,
    사회적인 충동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 15:06 - 15:12
    신경학적으로 우리의
    보상체계의 균형을 맞춰야 하거든요.
  • 15:12 - 15:13
    그러지 않으면
  • 15:13 - 15:16
    항상 뭔가 갈구하는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 15:16 - 15:20
    어떠한 노력을 하더라도 말이죠.
  • 15:26 - 15:30
    아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 15:30 - 15:34
    사회적, 심리 정신적인 해결책이
  • 15:34 - 15:38
    신경기술의 회로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 15:38 - 15:41
    사회적, 그리고 마약과 관련된
    보상에 있어서요.
  • 15:43 - 15:48
    한가지 가능성은
    측정 가능한 연구의 도구를 만드는 거예요.
  • 15:48 - 15:50
    사람들이 서로와 이어질 수 있게요.
  • 15:50 - 15:52
    공유하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 15:52 - 15:54
    심리정신적인 관례를
    통한 치료인 셈이죠.
  • 15:54 - 15:58
    심리정신적인 방법은 다양할 수 있어요.
  • 15:58 - 16:01
    밴드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뭉치거나,
  • 16:03 - 16:07
    취약점이나 개인적인
    성장을 공유할 수 있는
  • 16:07 - 16:08
    파쿠르 모임이나,
  • 16:08 - 16:11
    좀 더 보수적인 면은
    재활 요가가 있겠죠.
  • 16:11 - 16:14
    혹은 좀더 전통적인
    개념의 모임을 가질 수도 있어요.
  • 16:14 - 16:16
    영적인 경험을 나누는 거죠.
  • 16:16 - 16:18
    그것이 무엇이 됐든 간에
  • 16:18 - 16:21
    활성화 시켜야해요.
  • 16:21 - 16:24
    선조체 내부의
    모든 신경전달물질들 중
  • 16:24 - 16:27
    우릴 사회적으로 만들어 주는
    부분 말이죠.
  • 16:29 - 16:32
    SNS는 이 정도로
    깊어질 수가 없어요.
  • 16:32 - 16:35
    SNS는 서로 공유하기보다
  • 16:35 - 16:37
    비교하게 되기 쉽죠.
  • 16:37 - 16:41
    얄은 잡담이나 나누는 것과
  • 16:41 - 16:46
    눈을 마주치며 진정성있는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의 차이죠.
  • 16:46 - 16:50
    낙인 또한 우리를 고립시켜요.
  • 16:50 - 16:53
    우릴 병들게 한다는
    증거가 많이 있습니다.
  • 16:54 - 16:58
    그리고 낙인은
    중독자들 끼리 뭉치기 쉽게 만들어요.
  • 16:59 - 17:03
    하지만 사회적인 연결을
    목적으로 한 재활 모임은
  • 17:03 - 17:08
    당연히 재활하려는 이들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고
  • 17:08 - 17:11
    개중엔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 17:12 - 17:16
    제 요지는, 우리가 부족한 면을
    채우려고 서로와 가까워지면
  • 17:18 - 17:21
    사람 대 사람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 17:22 - 17:28
    우린 충동적인 자기파괴로부터
    자가 치유를 합니다.
  • 17:28 - 17:31
    사회적 단절에 대한 반응인거죠.
  • 17:32 - 17:38
    신경정신적 질환이
    우릴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 17:38 - 17:41
    현상의 범주안에 든다고 보면,
  • 17:41 - 17:45
    자기파괴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더 이상 차별하지 않게됩니다.
  • 17:45 - 17:49
    낙인을 없애는 거예요.
  • 17:50 - 17:53
    의사, 환자, 그리고
    돌봐주는 사람들 사이에서요.
  • 17:54 - 17:59
    우리는 무엇이 정상이고 아픈 건지
    의문을 품었잖아요.
  • 17:59 - 18:02
    인간으로써의 범주안에서요.
  • 18:03 - 18:08
    그리고 그 범주안에서
    우리는 서로 이어지고
  • 18:08 - 18:12
    인간이기에 느끼는
    같이 치유 받을 수 있어요.
  • 18:13 - 18:14
    강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18:14 - 18:19
    (박수)
Title:
어떻게 고독이 아편 중독을 부추기는가
Speaker:
레이첼 워즈맨(Rachel Wurzman)
Description:

투렛 증후군, 헤로인 중독, 그리고 SNS 중독의 공통점은 뭘까? 셋 모두 우리 뇌 속에 선조체라는 부위와 관련되어 있다고 뇌과학자 레이첼 워즈맨은 말합니다. 이 중요한 말견은 아편위기에 대해서 새로운 깨달음을 시사합니다. 연구를 통한 그녀의 통찰로, 워즈맨은 사회적 고립이 어떻게 중독의 재발과 약물의 과다복용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사람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재활에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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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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