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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장어의 짝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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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20세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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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스토텔레스, 지그문트 프로이드와
    그외 여러 학자들은
  • 0:14 - 0:17
    같은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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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장어의 고환을 찾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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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강에서는 민물장어 또는
    유럽산 뱀장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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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무도 장어의 짝찟기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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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해부 조사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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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연구자도 장어의 알이나
    생식기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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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의 부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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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학자들은 장어의 기원에 관한
    다양한 가설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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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스토텔레스는 장어는 진흙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났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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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니우스는 장어가
    자신의 몸을 돌에 비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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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부스러기가
    장어가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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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의 알은 지붕에서 부화한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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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의 아가미에서 탄생 한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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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딱정벌레의 몸에서
    생겨난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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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장어 번식의 실체는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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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미끄럽고 신비한 물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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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자들은 수 세기 동안의 연구를
    다시 생각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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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장어의 생애 주기는
    뚜렷한 5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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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잎장어, 실장어, 미성숙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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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숙된 황뱀장어, 성체 은뱀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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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단계마다 몸의 변화가 급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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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다른 종류의 동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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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유럽 자연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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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자들은 댓잎장어와 실장어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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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무도 미성숙 장어와
    황뱀장어를 연관 지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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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km나 떨어진
    상류에 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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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당황스러운 사실은
  • 2:03 - 2:07
    장어의 생식기는
    아주 늦게 생긴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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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장어가 유럽의 강에서
    서식하는 전체 기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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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의 청소년기입니다.
  • 2:13 - 2:18
    그럼 장어는 언제 어디에서
    번식을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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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과 달리 민물장어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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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깊은 소금물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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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태풍이 한창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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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m 크기의 댓잎뱀장어 수천 마리가
    사르가소 바다를 빠져나갑니다.
  • 2:35 - 2:39
    댓잎장어는 이곳으로부터
    북아메리카와 유럽으로 이동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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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는 대륙 간의 거리가
    훨씬 가까웠습니다.
  • 2:42 - 2:46
    장어가 이 이동 경로를 찾게 된
    4천만년 전에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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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300일에 걸쳐서
    유럽산 댓잎장어는 해류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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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해안까지 6,500 km를 이동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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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가장 긴 해양 이동
    경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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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잎장어가 유럽에 도착했을 때는
    약 45 mm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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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투명한 실장어로 탈바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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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겉모습만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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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해양 어류들은
    민물로 진입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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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가 담수로 부풀어올라
    치명적인 폭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3:21 - 3:24
    하지만 실장어는 해안가에 도달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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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이 변형되어
    소금을 더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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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혈액의 염분농도를 조정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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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로 진입한 실장어 때는
    개울에서 강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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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겹쳐 모여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포식자로부터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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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류에 도착한 실장어는
    미성숙 장어로 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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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사냥터에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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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숙 장어는 입에 들어가는 건
    닥치는 대로 먹어치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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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장어는 잡식성으로 자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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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10년에 걸쳐
    커다란 황뱀장어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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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계에 어림잡아
    80cm의 크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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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생식기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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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마지막 단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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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의 번식에 관한 비밀은
    아직도 베일에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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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6년, 연구자들은 댓잎장어가
    장어의 새끼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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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들이 대서양 어딘가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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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베일에 쌓인
    장어의 번식지를 찾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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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상상도 못할
    해양 조사를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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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장어의 크기는
    30mm 보다 작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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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네스 슈미트가
    바로 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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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18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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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덴마크 해양학자는
    사대륙의 해안을 샅샅이 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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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작은 크기의 댓잎장어를
    잡으며 추적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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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1년, 마침내 당시에 가장 작은
    댓잎장어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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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르가소 해의 남측 끝단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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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가 왕복 이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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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과학자들은 장어들의
    짝직기를 본 적이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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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의 알 하나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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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의 번식 방법에 관한
    가장 유력한 가설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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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외 수정이 한창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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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구름 같은 정자와
    떠다니는 난자가 만나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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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사르가소 바다의 강력한 물살과
    해초에 엉킬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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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설은 입증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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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자들은 어디를
    찾아봐야 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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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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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의 추적을 실패한 이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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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자들의 도전이 성공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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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 조상의 비밀은 계속해서
    우리의 손에서 미끄러져 나갈 것입니다.
Title:
아무도 모르는 장어의 짝짓기
Speaker:
루시 쿡(Lucy Cooke)
Description:

전체 강의 보기: https://ed.ted.com/lessons/no-one-can-figure-out-how-eels-have-sex-lucy-cooke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20세기까지,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이드와 많은 학자는 같은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바로 장어의 고환을 말이죠. 민물장어는 유럽 강에서 발견되지만 아무도 짝짓기를 본 적이 없으며, 어떤 연구자도 장어의 알이나 생식기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 장어는 어디에서 어떻게 번식을 할까요? 루시 코크(Lucy Cooke)가 이 고대 비밀을 파헤쳐봅니다

강의: 루시 쿡(Lucy Cooke)
제작: 안톤 보가티(Anton Boga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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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Ed
Duration: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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