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3.783 --> 00:00:09.263 [잔잔한 음악] 00:00:09.263 --> 00:00:10.653 액션! 00:00:10.653 --> 00:00:11.885 엄청나요. 00:00:11.885 --> 00:00:12.995 정말 굉장해요. 00:00:12.995 --> 00:00:15.516 계속 머리속으로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해야 해요. 00:00:15.516 --> 00:00:18.574 사실 우리가 사극 영화를 만들고 있는 셈이죠. 00:00:18.574 --> 00:00:23.519 여기서 제가 하는 촬영의 한 90%는 00:00:23.519 --> 00:00:25.169 이런 모습이에요. 00:00:25.169 --> 00:00:28.571 윌리엄스버그 장면을 찍기 위해 여기 세트장에 왔어요. 00:00:28.571 --> 00:00:34.655 베를린에서 윌리엄스버그를 촬영하는 게 머리속에서 저절로 떠올라요. 00:00:34.655 --> 00:00:41.198 저 또한 이디시어로 시리즈물을 찍는 게 대단하다 생각해요. 00:00:41.198 --> 00:00:44.026 우린 누구도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00:00:44.026 --> 00:00:47.258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관습과 의식을 다루죠. 00:00:47.258 --> 00:00:50.785 하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요. 00:00:50.785 --> 00:00:55.505 이 아주 아름답고 특별한 이야기는 00:00:55.505 --> 00:00:59.355 다른 두 세계를 모두 보여줘요. 00:00:59.355 --> 00:01:04.385 저는 이 작품이 신의 존재 같은 걸 다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00:01:04.385 --> 00:01:10.807 그것 보다는.. 누구나 목소리를 낼 권리를 다루는 거죠. 00:01:10.807 --> 00:01:13.537 저와 같은 사람들은 실제로 그럴 기회가 전혀 없었어요. 00:01:13.537 --> 00:01:16.519 대중 매체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보여준 이야기를 00:01:16.519 --> 00:01:18.142 본 적이 없었죠. 00:01:18.142 --> 00:01:20.787 그래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법도 몰랐어요. 00:01:20.787 --> 00:01:23.634 전 이 작품이 하디시즘이라는 공동체를 00:01:23.634 --> 00:01:25.356 정확하게 보여준 최초의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00:01:25.356 --> 00:01:29.704 이들은 실제로 존재해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00:01:29.704 --> 00:01:31.371 경험을 가지고 있죠. 00:01:31.371 --> 00:01:34.338 하디시즘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나 저와 같은 사람이 이걸 보고, 00:01:34.338 --> 00:01:38.537 주인공이 본인과 똑같은 삶을 살면서도 00:01:38.537 --> 00:01:42.952 본인의 꿈을 쫓기 위해 큰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면 00:01:42.952 --> 00:01:45.261 그 사람도 해낼 수 있을 거예요. 00:01:45.261 --> 00:01:51.198 그리고 베를린에서: 메이킹 영상 00:01:53.143 --> 00:01:56.220 앤과 알렉사를 만나자마자 바로 친구가 되었어요. 00:01:56.220 --> 00:02:00.168 그리고 이 이야기가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를 00:02:00.168 --> 00:02:01.653 진심을 다해 이해하고, 00:02:01.653 --> 00:02:03.555 그리고 이걸 정말 제대로 만들어서 00:02:03.555 --> 00:02:06.403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 00:02:06.403 --> 00:02:07.853 바로 이들이라는 걸 깨달았죠. 00:02:07.853 --> 00:02:09.972 데버라를 만나고 나서 그녀의 책을 읽었는데, 00:02:09.972 --> 00:02:11.357 정말 굉장했어요. 00:02:11.357 --> 00:02:14.357 자리에 앉아 단숨에 책을 읽었는데, 도저히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죠. 00:02:14.357 --> 00:02:16.592 그러고나서, 데버라가 00:02:16.592 --> 00:02:19.848 '내 이야기로 TV 드라마를 만들어 보는 게 어때?'라고 말했죠. 00:02:19.848 --> 00:02:22.356 안나와 저는 그동안 논의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반영한 00:02:22.356 --> 00:02:27.503 작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00:02:27.503 --> 00:02:31.738 특히 독일에서 유대인으로 사는 것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죠. 00:02:31.738 --> 00:02:34.371 저한텐 이 이야기가 보여주고자 하는 게, 00:02:34.371 --> 00:02:37.057 한 젊은 여성이 스스로를 찾아 나서며 00:02:37.057 --> 00:02:39.807 이 세상에서 자신의 공동체를 찾아나가는 여정이라 생각해요. 00:02:39.807 --> 00:02:42.408 에스더는 19살 소녀로 00:02:42.408 --> 00:02:46.441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라는 지역에서 나고 자라, 00:02:46.441 --> 00:02:49.941 사트말이라는 공동체에서 살아왔죠. 00:02:51.491 --> 00:02:54.338 - 에스더, 잊지마. 말은 남자가 먼저 하는 거야. 00:02:54.338 --> 00:02:58.221 그녀는 매우 신앙심이 깊은 동네에서 자랐고. 00:02:58.221 --> 00:03:04.372 불행한 정략결혼 생활로부터 탈출해 00:03:04.372 --> 00:03:06.024 베를린으로 갑니다. 00:03:06.024 --> 00:03:10.184 에스더의 이야기는 특별하고 낭만적이에요. 00:03:10.184 --> 00:03:13.423 굉장히 특이하다고 느낀 게, 뉴욕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00:03:13.423 --> 00:03:18.645 이렇게 아주 배타적인 공동체를 떠나, 선택의 여지 없이 00:03:18.645 --> 00:03:22.255 여기서 살 길을 찾아나가는 점이었죠. 00:03:22.255 --> 00:03:25.605 아주 어린 나이부터 그녀는 늘 스스로가 남들과 다르다고 느꼈죠. 00:03:25.605 --> 00:03:28.242 남들도 그녀가 특이하다고 말해왔어요. 00:03:28.242 --> 00:03:32.672 그래서 에스더는 항상 마음 속으로 여러 의문을 품어왔어요. 00:03:32.672 --> 00:03:35.643 대담한 성격을 지녔다고 볼 수 있죠. 00:03:36.223 --> 00:03:40.706 사트말 유대교는 하디시즘 공동체 중 하나로 00:03:40.706 --> 00:03:43.622 헝가리의 사투 마레라는 지역으로부터 유래됩니다. 00:03:43.622 --> 00:03:47.673 대부분이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후손이고 00:03:47.673 --> 00:03:52.105 이 생존자들이 전후 뉴욕에 자리 잡아 지금까지 이어져왔죠. 00:03:52.105 --> 00:03:54.606 이러한 역사는 그들이 다른 하디시즘 공동체와는 00:03:54.606 --> 00:03:56.890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데요. 00:03:56.890 --> 00:04:00.774 왜냐하면 그들의 정체성이 전쟁 이전이 아닌 00:04:00.774 --> 00:04:02.154 전쟁 후에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00:04:02.154 --> 00:04:04.519 이 공동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00:04:04.519 --> 00:04:06.996 가장 심각한 트라우마로 시달린 이들이 설립했습니다. 00:04:06.996 --> 00:04:10.155 아마 첫 세대에게, 00:04:10.155 --> 00:04:12.422 제 생각엔 처음 1세대와 2세대에겐 00:04:12.422 --> 00:04:14.488 이런 트라우마가 원동력이 되어 00:04:14.488 --> 00:04:17.261 공동체의 사상적인 구조를 뒷받침 했을 거예요. 00:04:17.261 --> 00:04:21.725 사트마 사람들이 이디시어를 모국어로 쓴다는 점도 특별하죠. 00:04:21.725 --> 00:04:24.658 어느 정도는 이 사람들이 이디시어를 존속시켜왔다고 00:04:24.658 --> 00:04:26.614 볼 수 있습니다. 00:04:27.194 --> 00:04:28.923 - 그런데 왜 하필 베를린이야? - 생각해보세요. 00:04:28.923 --> 00:04:31.556 - 뭐를? - 정신나간 걔네 엄마가 베를린에서 살잖아요! 00:04:31.556 --> 00:04:35.310 우리는 현재의 이야기와 데버라 펠드만의 실제 삶을 다르게 구성하는 걸 00:04:35.310 --> 00:04:38.077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00:04:38.077 --> 00:04:40.942 데버라는 젊은 여성이자 유명 인사이며, 00:04:40.942 --> 00:04:46.126 사회 참여 지식인이고, 우리는 에스더의 베를린 생활이 실제 데보라의 삶과는 00:04:46.126 --> 00:04:49.042 큰 차이가 있길 원했기 때문이에요. 00:04:49.042 --> 00:04:51.956 그래서 어떤 의미에선 과거 회상은 책을 기반으로 하지만 NOTE Paragraph 00:04:51.956 --> 00:04:54.880 현재의 이야기는 완전히 꾸며진 이야기라 할 수 있어요. 00:04:55.162 --> 00:04:57.639 "정확한 디테일 구현" 00:04:58.186 --> 00:05:00.208 진부한 클리셰를 벗어나야 해요. 00:05:00.208 --> 00:05:03.908 이런 공동체 속에서의 삶은 어떠할지 상상하는 정도를 00:05:03.908 --> 00:05:05.823 뛰어넘어야 합니다. 00:05:05.823 --> 00:05:09.857 외양새나 느낌을 정확히 표현하고 00:05:09.857 --> 00:05:13.804 의상, 의식같은 것들을 정확히 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00:05:13.804 --> 00:05:19.774 TV라는 수단을 고려해서, 이 인물들의 세계를 완전히 받아들이고 00:05:19.774 --> 00:05:21.675 진짜같은 느낌을 주면서 00:05:21.675 --> 00:05:24.190 더불어 효과를 고조시키는 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00:05:24.190 --> 00:05:26.958 제 생각엔 여러 공동체를 나타낼 때에, 00:05:26.958 --> 00:05:30.745 특히 겨우 명맥을 유지해온 공동체를 나타낼 때엔 00:05:30.745 --> 00:05:33.755 정확히 디테일을 구현하는 게 중요해요. 00:05:33.755 --> 00:05:36.876 이 공동체에 뿌리를 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 00:05:36.876 --> 00:05:40.790 단순히 배우뿐만 아니라, 화면에 나오든 나오지 않든 사트말 사람들이 00:05:40.790 --> 00:05:42.825 직접 참여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00:05:42.825 --> 00:05:46.440 그래서 우리가 맨 처음 섭외한 이들중 한 명인 엘리 로즌씨는 00:05:46.440 --> 00:05:49.893 배우이자 번역가이고, 00:05:49.893 --> 00:05:54.740 특히 이디시어에 관해서는 전문가라 할 수 있어요. 00:05:54.740 --> 00:05:56.907 그는 우리를 이끄는 가이드였어요. 00:05:56.907 --> 00:05:59.158 정신적인 길잡이요. 00:05:59.158 --> 00:06:01.374 엘리는 대본을 번역할 뿐만 아니라 00:06:01.374 --> 00:06:03.809 배우들이 이디시어로 말하는 걸 지도하고 00:06:03.809 --> 00:06:06.244 문화적 디테일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었으며, 00:06:06.244 --> 00:06:08.527 랍비를 연기하기도 했죠. 00:06:08.527 --> 00:06:11.841 이 공동체를 나타내는 대표가 되어서 00:06:11.841 --> 00:06:14.990 그 공동체의 진정한 문화를 보여달라는 제의를 받았을 떄 00:06:14.990 --> 00:06:20.191 저는.. 00:06:20.191 --> 00:06:21.587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00:06:22.417 --> 00:06:26.274 완전히 초정통파 세계에서 00:06:26.274 --> 00:06:28.743 장면을 연출하고 감독할 때, 00:06:28.743 --> 00:06:32.240 그의 조언이 없었더라면 전 방향을 잃었을 거예요. 00:06:32.240 --> 00:06:34.858 조사를 위해 우리 팀 전체가 뉴욕에 두 차례 다녀왔어요. 00:06:34.858 --> 00:06:40.673 그저 구경하고 관찰하고 만져보는 것 뿐만 아니라 00:06:40.673 --> 00:06:45.925 이 공동체 속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 사람들과 00:06:45.925 --> 00:06:48.844 직접 만날 수 있었죠. 00:06:48.844 --> 00:06:53.540 우리 담당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접근 권한을 주려 노력했습니다. 00:06:54.480 --> 00:06:58.490 물론 이 여정은 마치 느낌을 찾아 떠나는 사냥과 같죠. 00:06:58.490 --> 00:07:01.442 분위기를 느끼고 00:07:01.442 --> 00:07:05.825 그저 보고, 있는 것들을 수용하는 사냥이죠. 00:07:05.825 --> 00:07:08.444 일종의 이미지에 기반한 조사였습니다. 00:07:08.444 --> 00:07:10.880 우린 주위를 둘러봤죠. 실컷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00:07:10.880 --> 00:07:14.625 그리고 우리가 얻은 시각적 인상을 바탕으로 00:07:14.625 --> 00:07:18.161 이 세계를 흡수하려 노력했습니다. 00:07:18.161 --> 00:07:20.275 뉴욕을 돌아다니는 동안, 00:07:20.275 --> 00:07:23.958 한때 사트마 구성원이었던 한 여성이 윌리엄스버그를 안내했습니다. 00:07:23.958 --> 00:07:27.045 그곳에서 자라, 결혼해서 첫 아이를 낳고 00:07:27.045 --> 00:07:29.307 살아온 분이었죠. 00:07:29.307 --> 00:07:32.693 그분은 우리를 데리고 윌리엄스버그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00:07:32.693 --> 00:07:35.812 건물 외관을 통해 나타난 공동체의 전통을 소개해주었습니다. 00:07:35.812 --> 00:07:38.824 실케는 작품의 세계를 만들려고 많은 것들을 받아적었고 00:07:38.824 --> 00:07:40.729 한편 저도 열심히 필기해서 00:07:40.729 --> 00:07:43.527 작품 속의 인물들을 구현하려 했습니다. 00:07:43.527 --> 00:07:47.843 우린 윌리엄스버그가 배경인 과거 장면을 더 많이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00:07:47.843 --> 00:07:50.590 그러고 나서 베를린으로 이동했습니다. 00:07:50.590 --> 00:07:54.312 갑자기 느낌이 확 달라진 것 같았어요. 00:07:54.312 --> 00:07:59.712 또한 이디시어에서 영어로 바꿔 쓰고, 의상과 화장 방법도 바뀌었죠. 00:07:59.712 --> 00:08:03.459 갑자기 머리도 말이죠. 정말 다양한 머리 스타일이 있었잖아요? 00:08:03.459 --> 00:08:06.809 머리를 다 밀기도 하고, 가발을 쓰거나 이런 저런 스타일로요. 00:08:06.809 --> 00:08:09.260 에스티는 굉장히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요. 00:08:09.260 --> 00:08:13.558 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데버라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00:08:13.558 --> 00:08:16.842 데버라가 겪은 변화의 경험에 대한 건데, 00:08:16.842 --> 00:08:24.493 단정한 사트마 의상에서 서구식으로 옷차림을 바꾼 경험에 대해서요. 00:08:24.493 --> 00:08:28.010 데버라는 꽤나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를 받아들였다고 했어요. 00:08:28.010 --> 00:08:31.042 본인 스스로를 밀어붙여서 00:08:31.042 --> 00:08:34.125 티셔츠를 입고, 팔이나 신체의 더 많은 부분을 00:08:34.125 --> 00:08:35.975 드러내는 과정을 말이죠. 00:08:35.975 --> 00:08:38.027 꽤 오래 걸렸다고 말했어요. 00:08:38.027 --> 00:08:39.659 그래서 저는 이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00:08:39.659 --> 00:08:42.594 저는 데버라의 경험을 에스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00:08:42.594 --> 00:08:46.057 어떤 면에서는 정말 힘들었던 게 00:08:46.057 --> 00:08:49.274 우리가 제작하는 것이 시대극 성격이 강한 영화면서도 00:08:49.274 --> 00:08:51.776 현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었죠. 00:08:52.306 --> 00:08:55.892 그래서 전통 의상을 제작하는 게 정말 힘겨운 도전이었습니다. 00:08:55.892 --> 00:08:58.449 두 세계를 나타내는 서로 다른 두 세트장에서 00:08:58.449 --> 00:09:00.830 서로 다른 두 세계의 의상을 제작해야 했죠. 00:09:00.830 --> 00:09:03.848 게다가 작품 속의 인물은 00:09:03.848 --> 00:09:08.610 성격뿐만 아니라 외모와 의상에도 일관된 흐름을 가집니다. 00:09:10.270 --> 00:09:14.045 우리 팀의 미술 감독은 우리가 어느 외부 촬영장을 00:09:14.045 --> 00:09:15.929 촬영에 이용할 지를 알고 00:09:15.929 --> 00:09:18.244 그리고 그 외부 촬영지와 잘 어울리도록 00:09:18.244 --> 00:09:20.461 세트장을 맞춤 제작하였습니다. 00:09:20.461 --> 00:09:23.262 촬영 장소가 좀 복잡했습니다. 00:09:23.262 --> 00:09:25.926 왜냐하면 대부분의 뉴욕 장면을 여기 베를린에서 찍었기 때문이죠. 00:09:25.926 --> 00:09:27.636 - 왜 하필 독일이야? 00:09:27.742 --> 00:09:29.860 전에 제가 참여한 다른 영화들은 00:09:29.860 --> 00:09:32.894 창문 밖에서 촬영하여 내부로 진입했다면 00:09:32.894 --> 00:09:34.844 이 작품은 모든 촬영이 내부에서 이루어져요. 00:09:34.844 --> 00:09:38.747 아마 그래서 이번이 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00:09:38.747 --> 00:09:42.128 울프강은 훌륭한 촬영 감독이에요. 00:09:42.128 --> 00:09:46.630 이전에 대단한 다큐멘터리들을 촬영한 경력이 있죠. 00:09:46.630 --> 00:09:48.895 그는 자연광에서 촬영하는 데 능숙하고 00:09:48.895 --> 00:09:50.859 즉흥적으로 작업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많은 걸 하죠. 00:09:50.859 --> 00:09:54.045 우리끼리는 손에 스테디캠을 달고 다니냐고 농담하기도 했어요. 00:09:54.045 --> 00:09:57.211 그는 다양한 종류의 조명을 조합하는 능력이 탁월한데, 00:09:57.211 --> 00:10:03.644 우리가 실제 외부 촬영지와 내부 세트장을 맞추고자 했기 때문에 00:10:03.644 --> 00:10:05.975 조명을 정말 세심히 다루어야 했어요. 00:10:05.975 --> 00:10:09.346 울프강은 이 부분에서 아주 탁월했어요. 00:10:09.346 --> 00:10:11.533 편집을 마치고 완성본을 보며 느낀 건 00:10:11.533 --> 00:10:13.245 안과 밖을 구별하기가 힘들었다는 점이에요. 00:10:13.245 --> 00:10:15.496 어떤 부분이 실내에서, 혹은 실외에서 촬영되었는지 00:10:15.496 --> 00:10:17.864 그리고 어떤 부분이 뉴욕에서, 또는 베를린에서 촬영되었는지를 말이죠. 00:10:18.154 --> 00:10:18.900 - 에스터 여기 없나요? 00:10:18.900 --> 00:10:22.041 "출연진" 00:10:23.266 --> 00:10:26.929 쉬라 하스는 인재입니다. 얼굴 쓰는 게 대단해요. 00:10:26.929 --> 00:10:31.308 쉬라는 얼굴을 조금만 움직여도 00:10:31.308 --> 00:10:34.875 여러분을 울고 웃게할 수 있어요. 00:10:34.875 --> 00:10:40.924 쉬라는 한마디로 엄청난, 정말 엄청난 배우예요. 00:10:40.924 --> 00:10:45.111 재능이 뛰어납니다. 타고나기를 유능한 데다 아주 열심히 임하죠. 00:10:45.111 --> 00:10:47.708 더없이 즐거웠어요. 00:10:47.708 --> 00:10:51.071 매일 쉬라와 일하면서 정말 행복했죠. 00:10:51.071 --> 00:10:54.142 제가 생각하는 에스티가 지닌 가장 아름다운 점은 00:10:54.142 --> 00:10:56.443 그녀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노력한다는 겁니다. 00:10:56.443 --> 00:10:59.860 에스터는 평생을 남들과 다르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00:10:59.860 --> 00:11:02.277 그리고 그녀 스스로도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느꼈음에도 00:11:02.277 --> 00:11:06.060 그녀는 항상 적응하려고 무던히 노력한다는 거죠. 정말로요. 00:11:06.060 --> 00:11:10.494 또한 에스티는 절실하게 소속감과 행복을 찾고자 한다는 거예요. 00:11:10.494 --> 00:11:12.945 총 4명의 주요 인물들이 있죠. 00:11:12.945 --> 00:11:15.093 에스더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00:11:15.093 --> 00:11:18.093 다른 주요 인물들이 모두 사트마 출신으로 00:11:18.093 --> 00:11:21.211 공동체 안과 밖에서 동시에 존재하죠. 00:11:21.211 --> 00:11:25.960 제가 맡은 역할은 15년 전에 공동체에서 쫓겨나거나 스스로 떠났죠. 00:11:25.960 --> 00:11:32.843 저는 이 역할이 지닌 모든 면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00:11:32.843 --> 00:11:37.161 아미트 라하브가 다른 작품에 출연한 걸 본 적이 없었죠. 00:11:37.161 --> 00:11:39.511 우린 오디션에서 그를 처음 만났고 00:11:39.511 --> 00:11:41.944 아미트 역시 우리를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00:11:41.944 --> 00:11:45.013 모든 장면에서, 그는 대단했죠. 타고났어요. 00:11:45.013 --> 00:11:47.846 저는 그가 무척 순수하고 순진하다고 생각해요. 00:11:47.846 --> 00:11:51.094 그게 약점은 아니잖아요. 00:11:51.094 --> 00:11:54.676 그가 아는 진실이 단 한 가지일 뿐이라는 거죠. 00:11:56.416 --> 00:11:58.978 - 여기 어디쯤에 있을텐데. 00:11:58.978 --> 00:12:01.231 - 저기 있다! 00:12:01.571 --> 00:12:04.110 - 이 구역 말야. 저 쓰러진 나무 옆에! 00:12:04.110 --> 00:12:07.445 제프 빌부쉬와는 정말 특별한 일이 있었죠. 00:12:07.445 --> 00:12:10.243 독일인인 우리 캐스팅 디렉터가 00:12:10.243 --> 00:12:13.636 '이디시어 할 줄 아는 독일인 배우 구했어요.'라고 하더군요. 00:12:13.636 --> 00:12:15.770 저녁 무렵에 알렉사와 제가 진짜 피곤한 상태로 00:12:15.770 --> 00:12:17.789 여기 사무실에 둘이 앉아있었는데, 00:12:17.789 --> 00:12:19.742 한 남자가 들어와서 우리는 설명을 했죠. 00:12:19.742 --> 00:12:21.790 "자, 이게 바로 우리 작품 스토리입니다."라며 작품에 대해서요. 00:12:21.790 --> 00:12:24.151 그러자 그는 "이거 제 이야기네요."라고 하더라고요. 00:12:24.151 --> 00:12:25.613 우리가 "뭐라고요?"라고 하니까 00:12:25.613 --> 00:12:26.803 그는 이렇게 말했죠. 00:12:26.803 --> 00:12:28.494 '저는 메아 셰아림의 사트마 출신인데, 00:12:28.494 --> 00:12:31.281 이디시어는 제 모국어예요. 이거 제 이야기네요.' 00:12:31.281 --> 00:12:34.094 모이셰는 비극적인 인물이라 생각해요. 00:12:34.094 --> 00:12:39.198 그에겐 많은 문제가 있죠. 00:12:39.198 --> 00:12:43.045 스스로 맞서 싸워야 하는 개인적인 문제들 말이죠. 00:12:43.045 --> 00:12:45.178 그는 쫓기는 듯하면서도, 00:12:45.178 --> 00:12:47.594 또한 쫓는 사람이기도 하죠. 00:12:47.594 --> 00:12:51.781 그래서 모이셰는 에스더를 찾으러 갑니다. 00:12:52.511 --> 00:12:54.482 - 말해. '에스티는 어디 있지?' 00:12:55.242 --> 00:12:58.079 - 전화기야, 에스티 어디 있어? 00:12:58.449 --> 00:13:01.064 - 얀키, 너 돌았냐? 00:13:02.607 --> 00:13:05.969 "사트마 결혼식" 00:13:13.259 --> 00:13:16.512 사트말 전통 결혼식을 구현하는 단계에서 겪은 첫 난관은 00:13:16.512 --> 00:13:19.946 조건에 맞는 엑스트라를 찾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00:13:19.946 --> 00:13:21.645 크고 수북한 턱수염을 가지고 있으면서 00:13:21.645 --> 00:13:25.130 헤어와 메이크업을 기꺼이 받고자 하는 엑스트라를 말이죠. 00:13:25.130 --> 00:13:28.069 촬영하면서 사람들이 농담하기를, 여자보다 남자에게 00:13:28.069 --> 00:13:30.030 헤어와 메이크업이 더 필요하다고 했어요. NOTE Paragraph 00:13:30.030 --> 00:13:34.878 - 수염이 한 1cm 자랐어요. 자르지 말라 했거든요. NOTE Paragraph 00:13:35.164 --> 00:13:38.962 꽤 복잡한 문화적인 의식이에요. 00:13:38.962 --> 00:13:41.714 우린 제대로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수많은 세부 작업이 따랐죠. 00:13:41.714 --> 00:13:47.130 가상에 존재하는 신랑과 신부 간의 관계를 기준으로, 00:13:47.130 --> 00:13:51.395 그리고 모든 사람을 나이와 성별을 기준으로 배치하고 있어요. 00:13:51.395 --> 00:13:53.449 일종의 체계가 있는 셈이죠. 00:13:53.449 --> 00:13:55.522 아주 화려한 행사입니다. 00:13:55.522 --> 00:13:57.470 가족 모두에게 큰 기쁨의 순간이죠. 00:13:57.470 --> 00:13:59.864 하지만 사트마 사람들은 다른 공동체처럼 00:13:59.864 --> 00:14:02.380 그 기쁨을 굳이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죠. 00:14:02.380 --> 00:14:05.012 필요한 값은 제가 다 치뤘어요. 00:14:05.012 --> 00:14:07.279 그러니 모든 게 제대로 이루어져야하죠. 00:14:07.279 --> 00:14:11.814 전 모든 이들의 행동거지를 눈여겨 봐요. 00:14:11.814 --> 00:14:15.456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또 너무 즐겁지는 않아요. 00:14:15.456 --> 00:14:17.235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던 건 00:14:17.235 --> 00:14:19.497 사트마 결혼식 다운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죠. 00:14:19.497 --> 00:14:21.279 약 100여 명의 엑스트라도 있고 00:14:21.279 --> 00:14:22.597 의상도 마련했고요. 00:14:22.597 --> 00:14:25.552 첫 난관이자 매우 힘들었던 난관이 바로 00:14:25.552 --> 00:14:30.896 모든 장면을 이틀 안에 촬영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웃음) 00:14:30.896 --> 00:14:33.863 그 장면이 우리에겐 정말 극적인 촬영인 셈이었죠. 00:14:33.863 --> 00:14:36.334 촬영 당시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00:14:36.334 --> 00:14:37.347 그리고 안타깝게도 00:14:37.347 --> 00:14:39.280 현장의 모든 배우들이 00:14:39.280 --> 00:14:41.065 거의 4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00:14:41.065 --> 00:14:42.547 의상을 겹겹이 입고 00:14:42.547 --> 00:14:43.941 헤어와 메이크업을 해야 했죠. 00:14:43.941 --> 00:14:46.830 - 매일매일 세트장이 이렇죠. 그냥 일상이에요. NOTE Paragraph 00:14:46.830 --> 00:14:51.290 - 이미 익숙해졌어요. - 여기 왕이라서 그래요. 00:14:51.840 --> 00:14:53.796 - 저기 진짜 더워요. 00:14:55.216 --> 00:14:58.535 - 너무 더워요. 제발 또 저기 들어가라고 하지 말아요. 00:14:58.825 --> 00:15:02.664 우리에겐 저스틴 시무어라는 훌륭한 의상 디자이너가 있었죠. 00:15:02.664 --> 00:15:04.866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분이고 00:15:04.866 --> 00:15:06.929 시시각각에 따라 융통성이 뛰어난 분이었죠. 00:15:06.929 --> 00:15:10.165 꽤나 힘들었어요. 실제 몇몇 의상은 여기서 구할 수 없었거든요. 00:15:10.165 --> 00:15:14.399 그래서 몇 가지 의상은 윌리엄스버그에서 구해와야 했습니다. 00:15:14.399 --> 00:15:17.616 사트말 사람들은 슈트라이멀이라는 털모자를 쓰는데 00:15:17.616 --> 00:15:21.733 가격이 개당 140만원이 넘어서 살 수가 없었죠. 00:15:21.733 --> 00:15:24.832 그리고 모자 하나에 6마리의 밍크 털이 들어가는데, 00:15:24.832 --> 00:15:27.997 우리에겐 밍크털이 그렇게나 많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그저 모자가 많이 필요했죠. 00:15:27.997 --> 00:15:31.950 그래서 함부르크의 한 극단에서 인조 모피로 모자를 만들어주셨어요. 00:15:31.950 --> 00:15:35.868 그 덕에 이 작품 촬영으로 인해 단 한 마리의 밍크도 희생되지 않았죠. 00:15:35.868 --> 00:15:38.747 지금 저는 슈트라이멀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모양을 다듬고 있습니다. 00:15:38.747 --> 00:15:44.199 털들을 모두 고르게 하고, 진짜 털처럼 빛나도록 하는 작업이에요. 00:15:44.199 --> 00:15:46.865 모든 배우에게 각각 맞는 모자를 제작했습니다. 00:15:46.865 --> 00:15:49.863 엑스트라 배우들에게도 마찬가지로요. 00:15:49.863 --> 00:15:53.182 저쪽에 텐트가 하나 있죠. 슈트라이멀로 가득합니다. 00:15:53.182 --> 00:15:55.379 우린 저걸 '슈트라이멀 텐트'라고 부릅니다. 00:15:55.379 --> 00:15:58.380 헤어와 메이크업 총괄 책임자인 옌스는 00:15:58.380 --> 00:16:04.234 여태 화면으로는 본 적이 없는 페요츠 머리 모양을 만들어냈습니다. 00:16:04.234 --> 00:16:08.314 제가 지금껏 본 페요츠 중 최고예요. 00:16:08.314 --> 00:16:09.748 꽤 재밌어요. 00:16:09.748 --> 00:16:11.518 어젠 엄청 웃었어요. 00:16:11.518 --> 00:16:15.182 150명의 하시드 사람들을 길거리에 세우니 꽤나 재밌는 그림이더군요. 00:16:15.182 --> 00:16:17.872 누군가는 "저걸 봐! 유대인들이 베를린으로 돌아왔어!"라고 했어요. 00:16:29.827 --> 00:16:34.362 "베를린" 00:16:34.802 --> 00:16:38.534 항상 우리 팀은 작품 속에 현실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00:16:38.534 --> 00:16:44.600 다양성이 없다면 현실도 없죠. 00:16:44.600 --> 00:16:47.580 당연히 다양성을 존중해야죠. 00:16:50.080 --> 00:16:52.064 베를린에서 원했던 건 00:16:52.064 --> 00:16:55.348 형형색색의 가벼움과 경쾌함을 00:16:55.348 --> 00:16:57.602 우리가 고른 건축물에 담아내는 것이었죠. 00:16:57.602 --> 00:17:00.799 서베를린이 있던 때로 돌아간 셈이죠. 00:17:00.799 --> 00:17:05.149 소규모의 촬영 장소와 지역, 70~80년대에 지어진 00:17:05.149 --> 00:17:09.066 특정 양식의 건축물을 통해서요. 00:17:09.066 --> 00:17:13.286 자유로운 공간을 넘어선, 무언가를 원했어요. 00:17:13.286 --> 00:17:15.319 더 리듬 있는 곳을요. 00:17:15.571 --> 00:17:21.449 실크는 필하모닉 옆에 있는 아주 멋진 촬영지로 포츠다머 플라츠를 찾아냈죠. 00:17:21.449 --> 00:17:24.982 지금껏 누구도 그곳에서 촬영한 적 없는, 정말 완벽한 촬영지였죠. 00:17:24.982 --> 00:17:28.599 그곳은 음악 아카데미로 60년대에 지어졌습니다. 00:17:28.599 --> 00:17:35.284 다른 곳보다 훨씬 밝고 열려 있으면서, 전후를 나타내야 했습니다. 00:17:35.284 --> 00:17:39.299 소통을 나타낼 수 있어야 했어요. 00:17:39.299 --> 00:17:41.769 권위의식이 없는 분위기 말이죠. 00:17:41.769 --> 00:17:45.136 이런 점이 그 건물에 나타났어요. 00:17:45.790 --> 00:17:49.281 우리만의 음악 아카데미를 만들었어요. 00:17:49.281 --> 00:17:51.916 유대인과 무슬림 사람들이 함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었죠. 00:17:51.916 --> 00:17:55.931 식민지 시대를 뒤로 한, 말도 안되는 역설이죠. 00:17:55.931 --> 00:17:58.215 '중동에서 온 사람들이 00:17:58.215 --> 00:18:00.233 왜 독일 음악을 연주하는 거야?' 00:18:00.233 --> 00:18:05.033 이는 예상치 못한 세계들을 하나로 묶었고. 00:18:05.033 --> 00:18:10.036 바로 이 점이 작품의 모든 부분에 반영되는 정신입니다. 00:18:10.036 --> 00:18:14.233 이 음악 아카데미의 개념은 세계 곳곳에 있던 재능 있는 다양한 음악가들이 00:18:14.233 --> 00:18:18.430 이곳에 모여서, 저마다의 악기로 함께 연습한다는 것이죠. 00:18:31.061 --> 00:18:32.917 TV는 우리에게 열망의 대상입니다. 00:18:32.917 --> 00:18:35.867 우린 베를린의 한 면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00:18:35.867 --> 00:18:37.384 음악으로 가득찬 곳으로, 00:18:37.384 --> 00:18:41.834 과거의 음악과 미래의 젊은이들이 만나 만드는 00:18:41.834 --> 00:18:45.031 이 놀라운 배경을 말이죠. 00:18:47.461 --> 00:18:50.445 이 작품은 역사 속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부분이 있죠. 00:18:51.298 --> 00:18:53.051 한 유대인 인물이, 00:18:53.051 --> 00:18:56.749 자신의 인생을 구속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00:18:56.749 --> 00:19:02.269 공동체에 트라우마를 남긴 그 근원지으로 되돌아갑니다. 00:19:02.269 --> 00:19:04.683 - 저 저택 보여? 00:19:04.683 --> 00:19:07.801 - 나치가 유대인들을 강제 수용소에서 죽이기로 결정한 그 회의가 00:19:07.801 --> 00:19:11.260 - 1942년에 저 저택에서 열렸어. 00:19:11.260 --> 00:19:13.495 - 그런데 넌 이 호수에서 수영한다고? 00:19:13.495 --> 00:19:16.076 - 호수는 죄가 없잖아. 00:19:16.603 --> 00:19:20.867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에스더가 대면하는 모습을 보면 00:19:22.052 --> 00:19:25.551 물론 우리도 우리 세상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00:19:26.511 --> 00:19:32.252 이디시어로 작품을 촬영하고, 특히 베를린에서, 00:19:32.252 --> 00:19:38.665 역설적으로 일종의 새로운 디아스포라가 되었어요. 00:19:38.665 --> 00:19:41.283 이스라엘 국적의, 그리고 미국 국적의 젊은 유대인들이 00:19:41.283 --> 00:19:43.173 베를린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요. 00:19:43.173 --> 00:19:46.819 이는 하나의 운동입니다. 단지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00:19:46.819 --> 00:19:49.231 음, 우리가 종교적인 맥락에서 벗어나 00:19:49.231 --> 00:19:52.258 이디시어라는 언어를 재발견할 수 있는 장소가 베를린이라는 게 00:19:52.258 --> 00:19:54.500 딱 들어맞죠. 일리가 있잖아요. 00:19:54.500 --> 00:19:57.885 이디시어를 쓴 예술 작품이 있을 거예요. 00:19:57.885 --> 00:20:00.486 마찬가지로 연극도 있겠죠. 00:20:00.486 --> 00:20:03.752 그런데 이렇게 이디시어로 넷플릭스 시리즈물을 만든다? 00:20:03.752 --> 00:20:06.034 정말 놀라운 거죠. 00:20:10.464 --> 00:20:14.199 베를린은 트라우마를 대놓고 드러냅니다. 00:20:14.199 --> 00:20:17.899 그 점은 이 도시를 아주 원초적이고 흥미롭게 만들죠. 00:20:17.899 --> 00:20:23.379 에스티가 이곳으로 오는 게, 도시엔 같은 의미에요. 00:20:23.379 --> 00:20:25.582 그 층에 에스티가 더해질 뿐이죠. 00:20:25.582 --> 00:20:31.416 우리에겐 그러한 굴레를 끊는 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00:20:31.416 --> 00:20:33.519 독일어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00:20:33.519 --> 00:20:36.987 '덴 크라이스 슐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