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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민속학과 뜻밖의 사진 조합

노르딕 민속학에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 Karoline Hjorth과 Riitta Ikonen은 현지 노인들 (농부, 어부, 우주학자 등)과 함께 상상력이 넘쳐나는 초상화를 만들어 인류와 자연의 연결고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자연과 신화가 엇갈려 경이로움을 깨우는 그들의 운명 같은 예술 작품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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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Revision 16 created 11/05/2020 by Jihyeon J. Kim.

  1. 리타 이코넨(RI): 우리 친구
    밥을 소개시켜드릴게요.
  2. 우리는 겨울 밤에 만났습니다.
  3. 뉴욕 실내 정원 가꾸기 모임
    사람들과 함께 말이죠.
  4. 그 모임의 단골손님은
    카리스마 넘치는 신사분이었어요.
  5. 그는 육식 식물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이었죠.
  6. 우리는 거기서
  7. 예술 프로젝트를 같이 할
    동료를 찾고 있었어요.
  8. 현대의 인간이 어떻게 자연에
    속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요.
  9. 캐롤린 효르티아(KH): 우린 밥의 주머니에
    작은 쪽지를 슬쩍 집어넣을 수 밖에 없었어요.

  10. 쪽지엔 그가 우리에게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고 써 있었죠.
  11. 그 다음 날, 그는 우리에게 전화를 해서
    신이 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12. "내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만큼은
    침대에 누워있고 싶지 않다'고요.
  13. 그리고 그 다음주
  14. 우리 셋은 퀸즈에 있는 포레스트 공원행
    J선 기차에 타고 있었죠.
  15. RI: 밥은 몇 십년 간

  16. 뉴욕 패션 사진 업계에서 일했어요.
  17. 그가 결국 새로운 모험을 찾아
    일을 두고 떠났을 때
  18. 업계에서는 그의 자리를 메꿔줄 사람을
    셋이나 찾아야 했죠.
  19. 밥은 우리와 협력하기로 했어요.
  20. 그가 몇 십년 간 가꿔온 스타일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것을
  21. 전제 하에 두고요.
  22.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죠.
  23. 정말로 솔잎 몇개만 더했어요.
  24. 우리가 애초에
  25. 왜 공원에서 밥의 솔잎 베레모를
    손질하고 있었는지
  26. 지금쯤 궁금하실 거예요.
  27. 우리 둘은 사실 몇년 전에 만났어요.
  28. 제가 인터넷을 검색하며
  29. 현대의 인류와 자연의 관계를 알아보는
  30. 예술 프로젝트를 함께 할
    동료를 구하고 있을 때 말이죠.
  31. 그때, 전 누구나 다 그렇듯
  32. 구글에 가서 세 단어를 검색했죠.
  33. "노르웨이,"
  34. "할머니들" 그리고 "사진사."
  35. 그리고 검색 결과 1위를 클릭했더니
  36. 여기 제 옆에 있는
    캐롤린 효르티아가 나왔어요.
  37. (웃음)

  38. KH: 그떄 마침 제가
    노르웨이 할머니들에 관한 책을 냈었어요.

  39. 그래서 처음엔 사람에게
  40. 어떤 식으로 자연의 현상이 나타나는지
    설명하기 위해 한 팀이 되었어요.
  41. 그 이후엔 민화에 대해서
    조사해보기로 했어요.
  42. 노르웨이의 한 작은 해안가 마을에서요.
  43. 인터뷰하는 사람의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44. 지역 이야기의 본질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45. KH: 예를 들어 아그네스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낙하산 라이더예요.

  46. 그녀의 최근 낙하는 91세일 때였죠.
  47. 이 초상화는 노르웨이 민화에
    자주 나오는 전설적인 북풍에 대한
  48. 경의를 담고 있어요.
  49. 저희는 또 오슬로 바로 밖에 있는 늪지에서
    릭터만이라는

  50. 새로운 민화 속 등장인물을 만났어요.
  51. 릭터만의 존재는 신비한 불빛으로
    수세기 간 기록되었죠.
  52. 여러 문화에서 다른 이름으로도
    기록되었어요.
  53. 예를 들면 밀짚 횃불 조안, 도깨비불
  54. 아니면 등불의 사나이로요.
  55. 현시대에서
  56. 이 불빛에 관련된
    현대의 설명은 간단해요.
  57. 이 빛은 늪지에서 생성된 가스가 불이 붙으며
    생긴 현상이라는 것이죠.
  58. 하지만 이 불빛을 조금 더
    모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59. 안개가 짙고 조심성 없이
    길을 가던 여행자가 길을 잃었을 때
  60. 어디선가에서 나타나는 캐릭터예요.
  61. RI: 그는 꽤 장난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62. 언제나 행동의 본질을
    숨겨두는 그런 캐릭터죠.
  63. KH: 벵트는 천체역학 전문가이자

  64. 전 잠수함 함장
  65. 그리고 크리스챤 라디크라는
    큰 배의 일등항해사였기 때문에
  66. 그는 릭터만의 완벽한 표상이 되어줬어요.
  67. RI: 저희가 막 민화가

  68. 현시대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탐구할 때
  69. 금방 비웃음을 샀어요.
  70. 사람들은 민화가 아이들 잠잘 때 듣는
    유치한 동화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71. "민화"라는 단어 자체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72. KH: 저희 억양 때문만은 아니었죠.

  73. (웃음)

  74. RI: 대대로 8대가
    도예가인 현지인이 말하길

  75. 마을 사람들 중
  76. 노르웨이 최고의 발명품을 만든
    사람들이 많지만
  77. 돌 밑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 할
    시간이 없다고 했어요.
  78. 하지만 이러한 거절은
    딱 저희에게 필요한 것이었어요.
  79. 계속 이 주제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동기가 되었죠.
  80. (웃음)

  81. KH: 저희는 계속
    사람들을 인터뷰했어요.

  82. 그들 주변의 것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이죠.
  83. 그리고 사람들의 상상력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84. 궁금해하기 시작했어요.
  85.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이렇게
    이성적으로, 너무나 재미없게
  86. 설명되야만 하는 것인가요?
  87. 돌은 더도 덜도 말고 돌이고
  88. 호수는 그저 축축한 공간일 뿐,
  89. 우리와 아무 상관도 없는 건가요?
  90. 우리 주변의 것들이 정말 이렇게 단조롭게,
    이성적으로 설명될 수 있나요?
  91. RI: "접시처럼 큰 눈"이라는
    이름을 가진 저희의 프로젝트는

  92. 민화에서 비롯되었어요.
  93. 다리 밑에서 살고 있는
    개가 나오는 버전이 있고
  94. 또 다른 버전으로는
  95. 트롤이 다리 밑에 있는 경우가 있죠.
  96. 우리 주변의 세상을 바라보는
  97. 이 개방적이고도 위험성 있는 접근은
  98. 우리의 행동을 이끄는
    호기심의 상징이 되었어요.
  99. KH: 행운이 저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100. 협업을 할 사람들과 뜻밖의 기회로
    만나는 게 저희에겐 이상적이에요.
  101. 수영장의 반대쪽 레인,
  102. 성가대 연습,
  103. 누들 바,
  104. 아니면 세네갈의 낚시 항구에서
    만날 수도 있죠.
  105. 누구나 그렇듯이요.
  106. 각 사진과 이미지는 대화로 시작해요.
  107. 그냥 일상의 인터뷰처럼요.
  108. RI: 그리고 저흰 이 사람들을 절대로
    '모델'이라고 부르지 않아요.

  109. 모든 사진에는 작가가 세 명 있고
  110. 이미지를 실현하는 데에 세 명 다
    똑같이 중요하거든요.
  111. 나이 제한은 없어요.
  112. 흥미로운 삶을 산 그 누구라면
  113. 저희와 함께 일할 수 있죠.
  114. KH: 이 분은 부부예요.

  115. 저희가 마땅한 곳을 찾고 있을 때
  116. 그의 사위가 우연찮게
    이 항구에 있었죠.
  117. 그리고 단 한번의 즉흥적인 집 방문과
    수산시장에서의 쇼핑 삼매경 이후
  118. 부부와 그의 가족은
    저희와 함께 하기로 했어요.
  119. RI: 각각의 협력자와의 대화 끝에

  120. 입을 수 있는 조각상이 탄생했고
  121.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졌죠.
  122. 1/3 정도 되는 세네갈의 경지는
    수수와 기장으로 덮혀있어요.
  123. 입기에는 굉장히 따갑지만
  124. 영양소가 풍부하고 문화적으로 깊이
    뿌리하고 있는 식량이에요.
  125. 이분은 마네예요.

  126. 은도스 마을의 으뜸가는
    할머니들 중 한 분이죠.
  127. 그녀는 토네이도 같은
    활기와 에너지가 있어요.
  128. 저희가 그녀가 일할 때 매일 보는
  129. 가장 좋아하는 작물과 함께
    묘사해주겠다고 말했을 때
  130. 그녀는 손뼉을 치며
    제안을 받아들였어요.
  131. KH: 참여에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자발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132. (웃음)

  133. 처음부터 약간의 염려가 있다면

  134. 리타가 여러분의 코 속에 차갑고
  135. 축축한 미역을 집어넣을 땐
    확실히 후회할 거예요.
  136. (웃음)

  137. 아날로그 카메라를 가지고
    일한다는 건 그 과정이 느리고

  138. 육체적으로 꽤 힘들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139. 카메라 앞에 있는 사람은
  140. 얼음 같은 진눈깨비 속에 세 시간 동안
    무릎 꿇고 있을 수도 있고
  141. 모기떼에 뜯길지도 모르며
  142. 자신을 뒤덮은 그 지역의 식물들에
  143. 알러지가 있을 수도 있어요.
  144. RI: 물론 이런 것 말고도
    더 많은 것이 있죠.

  145. (웃음)

  146. 그리고 물론 중요한 요소들이 있죠.

  147. 예측 불가능함은
    모든 과정을 흥미롭게 해주는
  148. 주요한 동기 부여 요소예요.
  149. 예를 들면, 아이슬랜드에서
  150. 2주 동안 사진을 찍으며
    일하는 중이었어요.
  151.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이죠.
  152. 오오.. 맙소사...
  153. KH: 저희는 진짜 필름이 필요한

  154. 아날로그식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155. 촬영을 하고 나서의 행복함은
  156. 필름 현상소에서 사진을
    가져오기 전까지 계속돼요.
  157. RI: 다행히도 여기 이 사진의 에다는

  158. 아이슬랜드에서 성공적으로 촬영을 한
    몇 안되는 사람이었어요.
  159.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거품이 일고 김이 나는 온천이
  160. 두 개의 지각 판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요.
  161. 상상하건대, 여기에는
    이 거품 속으로 뛰어드는
  162. 작은 온천 새들이 있을 것 같아요.
  163. 그리고 전설에 따르면
  164. 이 작은 새들은 죽은 자들의
    영혼을 상징해요.
  165. 저희에겐 세상에서 가장

  166. 강인하고 용감하고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영광이 있어요.
  167. 그리고 저희 작품과 초상화가
  168. 나이, 성별과 국적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짓밞아버린다는 사실을
  169. 즐기며 일하고 있어요.
  170. KH: 적어도 저희가 봤을 때 서양 사회는
    나이는 많지만 마음은 젊은

  171. 노령층의 유용성에 대해
  172. 불필요하게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아요.
  173. (웃음)

  174. RI: 저희와 함께한 모든 협력자들에겐

  175. 삶을 바라보는 태도, 인생에서의 경험,
    그리고 인내심이라는 특성이 있었어요.
  176. 물론, 새로운 경험에 대한
    인상적인 궁금증도 가지고 있었죠.
  177. KH: 저희 그림 속 고독한 인물들이

  178. 많은 사람이 느끼기에 외로움의 연령대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179. 이 연령대는 고독의 시대라고
    불리기도 해요.
  180. RI: 저희는 우리 주변의 것들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것에 있어서

  181.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격려하는 중이에요.
  182. KH: 사람들의 추측대로라면

  183. 인간들은 새로운 지리적 시대를 열었고
  184. 그 속에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배워야 해요.
  185. RI: 저희는 농부와

  186. 우주학자, 지질생태학자,
  187. 민족음악학자 그리고
    해양생물학자들과 함께 일하며
  188. 예술이 어떻게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아가는데 변화를 주는지 알아가려고요.
  189. KH: 저희 작품에선 누가, 혹은
    무엇이 주인공인지 명확하지 않아요.

  190. 주인공이 사진 속 사람인지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인지 아무도 몰라요.
  191. 그리고 저흰 그게 좋고요.
  192. 이 프로젝트를 위해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15개의 나라를 탐험했지만
  193. 아직 어떻게, 그리고 만약 끝난다면 언제
    이 프로젝트가 끝날지 몰라요.
  194. RI: 저희에게 이 주제가 흥미로운 한
    계속하겠다고 다짐했어요.

  195. 우린 계속해서 새로운 사진과
    책을 낼 생각이에요.
  196. KH: 이상 기후의 영향 속에서 어떻게
    삶을 이어나갈지를 탐구하는 방향으로요.

  197. 작가 로이 스크랜튼이 우리의 프로젝트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198. 너무나 아름답게 정리해 주었어요.
  199. "우리는 서양 사람의 눈이 아닌
  200. 이슬람 사람과 이누이트인의 눈으로
  201. 세상을 보는 것을 배워야 한다.
  202. 사람의 눈이 아닌 황금뺨 명금의 눈,
  203. 은연어의 눈,
  204. 그리고 북극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205. 그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206. 명료하지 못하더라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207. 구름과 바다와 바위와 나무들,
    그리고 별들로 바라보자."
  208. RI: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를
    은연어의 눈으로 본다면

  209. 우리 주변의 동식물, 심지어 균과도
    조화를 더 잘 이룰 수 있어요.
  210. 그걸 위해서는 상상력과 공감 능력이
    둘 다 있어야 해요.
  211. 그리고 그 두 능력의
    근본에는 호기심이 있죠.
  212. KH: 10여년 전, 우리의 첫 동료인 할바가 말했듯이

  213. "만약 호기심을 잃는다면
  214. 당신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215. (함께) 감사합니다.

  216. (웃음)

  217.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