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개 -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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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검은 개가 붙어 다닙니다. 개의 이름은 우울증이죠

검은 개가 나타날때 마다,

나는 공허해지고, 기력이 쇠해집니다.

검은 개는 아무때나 아무 이유없이 나타납니다.

검은 개는 나를 늙어 보이게 합니다.

세상의 즐거움이 있는 곳에서도 나는 검은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나에게 즐거움을 주던 일들도 갑자기 더이상 즐겁지 않게 됩니다.

검은 개는 나의 식욕을 망쳐버립니다.

검은 개는 나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완전히 망가뜨립니다.

검은 개가 나타나면 작은일 하나를 하려고 해도 엄청난 힘이 소모됩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검은 개는 나의 자신감을 찾아내서,

송두리째 앗아가 버립니다.

내 자신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이 엄청나게 두려워집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 걱정됩니다.

검은 개가 나에게 붙어다닌다는 사실때문에 나는 창피하고 부끄러움에 사람들을 피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검은 개를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상황은 나를 매우 지치게 합니다.

검은 개는 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게 합니다.

짜증을 나게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멀어지게 합니다.

검은 개는 안좋은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게 만들어서 잠들지 못하게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내일이 얼마나 더 힘들어 질지 계속 걱정하게 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검은 개와 함께 한다는 것은 기분이 좀 안 좋아진다거나 우울해 지는 정도가 아닙니다.

최악의 상태에서는 완전히 혼자라는 느낌을 갖게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검은 개도 커져갑니다.

그리고 거의 항상 주변을 맴돌게 됩니다.

검은 개를 쫓아내려고 사력을 다해보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는 검은 개에게 정복당하고 맙니다.

극복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쉽게 정복당하게 됩니다.

자가 치료를 하면 다소 좋아지기도 하지만...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결국 나는 모든 사람들과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되고,

검은 개는 마침내 내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립니다.

인생의 모든 즐거움을 잃어버릴때쯤, 무엇이 문제였는지 생각해 보게됩니다.

다행히도 이렇게 생각이 들때, 전문적인 도움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이 것이 결정적인 치유를 위한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것이 내가 누구인지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검은 개는 수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닥칠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치유를 위한 특효약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물 치료가 사람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며, 사람마다 다른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나의 문제를 털어 놓았을때..

치유를 위한 전환점이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검은 개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룰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을때, 검은 개는 더 시끄럽게 짖습니다.

따라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을 완화시킵니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여 검은 개가 뒤쳐지게 할 수 있습니다.

기분에 대한 기록을 해두면 기분을 관리할수 있고, 때로 중요한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감사하는 일들을 기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상황이 안좋다고해도..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하고, 도움을 줄수 있는사람들과 대화하면, 극복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은 개가 고마운 존재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놀라운 교훈을 주는 존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검은 개는 나의 인생을 재평가하고, 명료하게 만들도록 요구합니다..

나의 문제를 쫓아내 버리기 보리기 보다는 그 것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검은 개는 나에게 인생의 동반자일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전처럼 야수로 돌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인내심, 원칙과 여유로운 유모 감각을 통해..

최악은 검은 개도 치유될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려움이 있다면, 도움을 받는 것을 절대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도움을 받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다면 부끄러운 일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