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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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 0:11안녕하세요 건축가 황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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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 0:15저는 오마이뉴스가 창간되던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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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 0:17제 사무실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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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 0:21내년이면 10년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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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 0:23근데 저한테는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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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 0:26저는 동네 건축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요. -
0:26 - 0:29동네하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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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 - 0:32왠지 무시해도 좋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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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 0:35왠지 후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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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 0:38왠지 먼 곳에 있는
유명한 땅에 가서 성공해서 -
0:38 - 0:43금의환향해서 뻐기면서 돌아와야 될 곳,
이런 생각이 많이 드시죠. -
0:43 - 0:48하지만 저는 제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
0:48 - 0:51내 동네가 내가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
0:51 - 0:56창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
0:56 - 0:59그래서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의 제목은 -
0:59 - 1:01내 동네에서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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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 1:04영어로는 'Starting from where I am'이
되겠습니다. -
1:04 - 1:08저는 제가 제 동네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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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 1:12설계했던 두 개의 건물을 보여드림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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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1:14이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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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 1:18첫 번째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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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 1:20지금 보시고 계시는 이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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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 1:22저희가 이 건물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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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 1:25이러이러한 건물을
짓고 싶다라고 해서 제안을 했던 -
1:25 - 1:27첫 번째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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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1:31이것이 무슨 건물일까
아마 의아해 하실 겁니다. -
1:31 - 1:33많은 기계들이 가득차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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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 1:36이 공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 위에 있고 -
1:36 - 1:39환기를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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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1:42무슨 공장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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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1:48이 건물이 실제로 나중에 완성됐을 때 많은 분들이
아 맥주 공장이라고 했습니다. -
1:48 - 1:51흑염소 얘기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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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 1:57뭐 사실 그렇게 다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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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 2:02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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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 2:05한 가문이 지금까지 이끌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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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 2:09종로 3가의 골목길에 있는
한의원의 신관 건물입니다. -
2:11 - 2:13지금으로부터 무려 160여년 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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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 2:171847년 북한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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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 2:216.25 전쟁당시 서울로 이주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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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2:25현재 원장님께서 7대째 원장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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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2:28우리나라에 오래된 기업이
없다고 그러죠. -
2:29 - 2:33종로 세무서에서 세금 오래 낸
기업으로 상도 받았습니다. -
2:34 - 2:37그 자체로 상당히 오래된
역사 문화 컨텐츠고 -
2:37 - 2:40우리가 한방의 역사까지 계산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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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 2:44굉장한 시간의 축적이
이루어진 그런 곳입니다. -
2:44 - 2:47그런 건물을 저렇게
짓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
2:47 - 2:52왜냐, 한방은 천연재료를 가지고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통해서 -
2:52 - 2:57병을 고치는, 그런 철학을
갖고 있는 의료업입니다. -
2:57 - 3:01그런데 너무나 많은 한방병원에서
가장 성스러운 공간 -
3:01 - 3:05약을 만드는 그 공간은 구석에 정말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 가 있습니다. -
3:05 - 3:08저는 이 관계를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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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3:12이 가장 중요한 공간이 건물의
전면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
3:15 - 3:17지금 보시고 계시는 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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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 3:21이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
이 동네를 보십시오. -
3:21 - 3:23종로 3가의 뒷골목입니다.
정말 좁은 -
3:23 - 3:29공사 당시에 시멘트를 비벼서 이것을 보내는
그 차가 들어갈 수가 없어서 -
3:29 - 3:32몇 십 미터 밖의 길에다 세워놓고
들어갔어야 했습니다. -
3:32 - 3:36옆에 있는 건물들
다 러브호텔, 모텔들입니다. -
3:36 - 3:39하지만 자기 조상들이
여기서 한의원을 했기 때문에 -
3:39 - 3:41결코 떠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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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3:44이 지역에 계속 남아계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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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 3:48약을 달이는 공간이
유리상자 안에 있어서 -
3:48 - 3:52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한 번씩
바라볼 수 있게 되있습니다. -
3:52 - 3:55이런 공간에서 약을 달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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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 3:59중금속이 들어간,
오염된 약재료를 쓸 수 있을까요? -
3:59 - 4:02스테로이드가 들어간
한약재를 쓸 수 있을까요? -
4:02 - 4:04우리는 투명한 공간을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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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 4:07점차로 우리 사회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던 한방 -
4:07 - 4:12비방과 비밀, 이런 것에
의존하고 있었던 한방이라는 세계를 -
4:12 - 4:17조금 현대 사회에서 다시 받아들일 수 있는
건물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
4:17 - 4:19한방의 정신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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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4:22그것이 사회와 만나는 방식을
바꿔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
4:22 - 4:26먼동이 터오르는 새벽에
약을 달이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4:26 - 4:29이 원장님이 저희보다
한 술 더 떴습니다. -
4:29 - 4:31유니폼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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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 4:32(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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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 4:38기계로 가득 차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정신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4:40 - 4:41약을 조제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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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 4:47이 왼쪽에 있는 이 약장만 100년의 역사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
4:50 - 4:54이 건물 재료는 한방과도
똑같은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
4:54 - 4:56마치 한방이 천연재료를 사용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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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 5:00건물도 돌이면 돌,
나무면 나무, 유리면 유리, -
5:00 - 5:02그대로 날 것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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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 5:05페인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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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 5:09말이 한방병원이지만
굉장히 많은 시설이 있습니다. -
5:09 - 5:15워낙 이분들이 한 가문에서 오래 병원을 하셨기 때문에
모아놓은 유물이 많습니다. -
5:15 - 5:18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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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 5:22박물관을 찾아오신 분들,
오래된 유물만 보는 게 아닙니다. -
5:22 - 5:25약을 만드는 광경도 봅니다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
5:25 - 5:31지하에 있는 문화공간에서는
강의도 하고 세미나도 하고 전시도 합니다. -
5:31 - 5:35여기는 환자를 진료하는
접견실이 되겠습니다. -
5:35 - 5:38건물의 단면입니다
이와 같은 많은 시설들이 -
5:38 - 5:42커다란 건물은 아니지만
아주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고 -
5:42 - 5:45때때로 이 지하에 있는 문화공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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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 5:49젊은 무용가들이
안무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
5:50 - 5:53이 건물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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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 5:56저는 이것을 도시의 창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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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 5:59얽히고 섥혀있는 우리 내장처럼
아주 복잡한 골목길 안에 -
5:59 - 6:02이 건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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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 6:04하지만, 굉장히 현대적인 건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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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 6:09이 재료나 색상은 주변에 있는 건물의 재료나 색상에서
많은 부분을 빌려온 것입니다. -
6:09 - 6:13그래서 그 동네의 일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죠. -
6:13 - 6:17결코 이렇게 하늘을 날아다니다
착륙한 것 같은 건물을 짓고 싶지 않았습니다. -
6:19 - 6:25(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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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 6:29두 번째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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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 6:35사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이 건물을 처음에 설계했던 2004년 당시가 생각납니다. -
6:35 - 6:39저는 마음 속에 램 폴 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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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 6:43반 벤 버클 이런 사람들을 들으면서
성장한 세대입니다. -
6:43 - 6:47그러던 제가 어느 날 한옥을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
6:47 - 6:50우리나라, 모든 분야에서
국학이 찬밥입니다. -
6:50 - 6:53국문학과, 사람 안갔다고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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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 6:57양학에 비해서 국학이
차지하는 위치를 보십시오. -
6:57 - 6:59한옥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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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 7:03저는 저희 선배들로부터
한옥을 20세기에 다시 짓는 것은 -
7:03 - 7:05과거 시대의 건축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배우고 -
7:05 - 7:06그렇게 알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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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 7:08그러던 제가 이런 일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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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 7:14어떤 사람들은 저한테 황두진씨가
현대건축이 안돼서 저런 일을 한다고 했어요. -
7:14 - 7:17저도 그 때 잘 몰랐습니다
왜 내가 이런 일을 할까 -
7:17 - 7:20그런데 저는 어느 날
신문 기사에서 이자람씨 -
7:20 - 7:24바로 제 다음에 발표를 하게 될
이자람씨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
7:24 - 7:26자기는 판소리를
정통으로 공부한 사람이지만 -
7:26 - 7:30거기에 애플 그린의 정서를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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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 7:33오래된 낡은 예술 형식이지만
거기에 현대의 정신을 담고 싶다. -
7:33 - 7:38그걸 제가 들었을 때
여기 나의 선생님이 계시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
7:39 - 7:43내가 하고자 하는 것도
한옥이라는 오래된 형식이지만 -
7:43 - 7:45그 안에 새로운 것을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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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 7:49현대인이 사는 주택
현대주택으로써 한옥을 지어볼 수 있지 않을까 -
7:49 - 7:52이런 생각들을 하고
이런 집들을 설계했던 것입니다. -
7:52 - 7:55외관을 보시면 전형적인
한옥의 모습입니다. -
7:55 - 8:00제가 처음으로 했던 한옥이었기 때문에
기본을 충실히 해 보자는 그런 의도도 있었습니다. -
8:00 - 8:03내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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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 8:07금방이라도 조선시대 선비가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방인데 -
8:07 - 8:11자세히 보시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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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 8:16여기 걸려있는 저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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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 8:18우리나라의 근대화가인
원계홍씨의 그림입니다. -
8:18 - 8:22여기있는 액자는 이 집
아이들의 사진을 담고 있고요. -
8:22 - 8:25언뜻보면 조선시대 분위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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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 8:26자세히 보면 서로 다른 시대에서 오는
-
8:26 - 8:29여러 가지 다양한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
8:29 - 8:35이 집의 정말 성격, 본성은
벽장 문을 열었을 때 드러납니다. -
8:35 - 8:40우리 시대가 제공하는 모든 첨단 기술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
8:40 - 8:42홈 오토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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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 8:47홈 시큐리티, 기가 막히게 빠른
대한민국의 브로드밴드 -
8:49 - 8:52오디오, 비디오, 다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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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 8:55절대로 조선 시대의
사람을 위한 집이 아닙니다. -
8:55 - 8:59이 집 주인은 여기서 노트북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블로그 하십니다. -
9:00 - 9:03여기 걸려있는 그림도
같은 시대의 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
9:03 - 9:07조선시대의 자기, 조선시대의 가구,
현대작가의 작품 -
9:07 - 9:11그 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원계홍씨의 그림입니다. -
9:12 - 9:13우리의 현대란 이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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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 9:16우리에게는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는데 -
9:16 - 9:20이 모든 것이 섞여 있습니다.
결코 단순하지 않죠. -
9:21 - 9:23부엌또한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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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 9:27더 이상 춥고 불편한 아궁이에
부뚜막 있는 그런 부엌 아니죠. -
9:27 - 9:31여러분들 제가 한옥작업을 시작한 다음에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뭔지 아십니까? -
9:31 - 9:34춥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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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 9:37춥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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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 9:41이제 한옥에서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됐어요. -
9:41 - 9:43이 집 주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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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 9:45집을 짓다보면
상량식이란 걸 하게 되죠. -
9:45 - 9:48지금은 많이 사라지고
없어진 전통입니다. -
9:48 - 9:53아까 말씀드렸죠. 블로깅을 즐기고,
인터넷을 즐기고 -
9:53 - 9:56현대 예술작품을 컬렉션하시는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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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 10:02자기 집을 지을 때 단정히 무릎꿇고 앉아서
상량문을 직접 쓰고 계십니다. -
10:03 - 10:09우리가 이전까지 생각할 수 없었던 그런 모습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
10:09 - 10:13제가 오늘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이런 것입니다. -
10:13 - 10:18우리는 지금 한국이란
나라를 살고 있지만 -
10:18 - 10:22이 같은 시대에 저는 세 개의 한국이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10:22 - 10:24그것은 다시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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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 10:27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세 개의 시간으로 구분이 되고 -
10:27 - 10:30이 세 개의 시간이 현재에 공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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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10:33하나씩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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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 - 10:40그 첫 번째는 제가 올드 코리아,
구 한국이라고 하는 세계입니다. -
10:40 - 10:42이것은 주로 19세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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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 - 10:44우리나라가 고립되어 있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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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 - 10:48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
정도만 교류하고 있었을 때 -
10:48 - 10:51닫혀있던 나라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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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 - 10:54그런 가치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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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 - 10:58고립주의 정책, 쇄국주의 정책이
극단에 이르렀을 때 -
10:58 - 11:0219세기말 대원군에 의해서
전국 각지에 세워졌던 이런 척화비 -
11:02 - 11:04이것이 그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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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 11:06번역을 해보자면 이런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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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 11:10서양의 오랑캐들이 우리를 침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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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 11:13싸우지 않는 것은 화해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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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 11:17화해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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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 11:20여기 지금 많은 서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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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 11:26여기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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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 11:30한국에서의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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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 11:34우리의 서양에 그런 분들에 대한
우리의 뿌리깊은 -
11:34 - 11:39심정이 굉장히 오래된
소셜 메모리를 갖고 있다고요. -
11:39 - 11:41이게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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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 - 11:45하지만 더 이상 우린
싸울 의사가 없습니다. -
11:45 - 11:50이 때, 우리가 지금
로컬, 글로벌 얘기 많이하죠. -
11:50 - 11:53우리에게는 로컬 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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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 - 11:55우린 글로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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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 - 11:58거기에 편입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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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 - 12:01그 결과, 나라를 뺏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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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 12:03우리에게 20세기는
그렇다면 어떤 시대였느냐 -
12:03 - 12:0520세기는 우리한테 도둑처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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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 12:07전쟁과 식민지와 이런 것처럼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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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 12:10우리에게 20세기는 어떤 시대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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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 12:13이 두 장의 사진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12:13 - 12:17여기는 제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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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 12:20서울 보문동, 안암동
일대의 한옥마을입니다. -
12:20 - 12:25제가 이 사진을 찍었을 때
이은결씨가 3살이었습니다. -
12:27 - 12:30제 학교는 여기쯤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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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 12:33정확하게 23년이 지난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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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 12:36저는 서울에 관한
작은 책을 쓰고 있었습니다. -
12:36 - 12:39이 동네를 그 책에
포함시키고 싶었어요. -
12:39 - 12:43다시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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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3 - 12:49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같이 다니던 만화방, -
12:49 - 12:52떡볶이 집, 참고서 파는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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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 - 12:54이런 것들이 이 한옥들에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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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 - 12:56그 때 수많은 고등학교 친구들과
-
12:56 - 12:58선생님들이 또
이 집들에 살고 계셨습니다. -
12:58 - 13:00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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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 13:0323년만에 제가 건축과 학생이 되서
-
13:03 - 13:08이 동네를 찾아가서
같은 위치에가서 사진을 찍었을 때 -
13:08 - 13:14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
13:20 - 13:24복습하겠습니다.
-
13:29 - 13:3223년입니다.
긴 시간 아녜요. -
13:32 - 13:35우리에게 20세기는
이런 시대였어요, 이런 시대 -
13:35 - 13:39자기 부정 내 역사, 내 전통
-
13:39 - 13:44그게 아니고 뭔가
새로운 것을 바깥으로부터 배워서 -
13:44 - 13:46거듭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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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 - 13:52그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한 100년 우리가 열심히 그런 걸 한 겁니다. -
13:52 - 13:56그래서, 물론
많은 세부적인 다른 이야기들이 있죠. -
13:56 - 13:59우리 전통과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애쓰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
13:59 - 14:02하지만, 거시적으로 놓고보면
아주 거칠게 얘기하자면 -
14:02 - 14:0520세기는 우리에게
자기 부정의 시대였어요. -
14:05 - 14:08그리고 우리는 발전하고 싶었고
우리는 근대화가 필요했는데 -
14:08 - 14:12우리의 근대화란 바로 서구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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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 - 14:14우리가 말하는 것 입는 것
모두가 다 바뀌었죠. -
14:14 - 14:18우리가 얻은 것이 있고,
잃은 것이 있습니다. -
14:18 - 14:23얻은 것은 결국 세계사에
편입이 다시 됐죠. -
14:23 - 14:28그래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도움 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되지 않았습니까? -
14:29 - 14:32하지만, 잃은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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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 - 14:34단순히 이런 한옥을
잃어버린 것이 아닙니다. -
14:34 - 14:37우리는 뭐든지 가치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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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 - 14:40우리 스스로 못 만들어내고,
-
14:40 - 14:42밖의 것을 갖다가 수입해서 써야된다는
-
14:42 - 14:46이상한 문명적인 습관이 생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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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 - 14:50심하게 얘기하자면 20세기 한국에서
가장 성공하는 방법은 -
14:50 - 14:53수입 브로커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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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 - 14:55학문 수입하고 제품 수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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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 - 14:57우리 것 만들어
내다 파는 거 정말 어려웠어요. -
14:57 - 15:00생각도 못한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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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 15:03TED만해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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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 - 15:08(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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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 - 15:15앞으로 5천일이 지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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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 - 15:21제가 오늘 강의 다 정리합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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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1 - 15:23앞으로 5천일이 지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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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3 - 15:26우리도 뭔가 근사한 거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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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6 - 15:30전 세계 다른 인류들과
한 번 즐겁게 한 번 나눠봅시다. -
15:30 - 15:34우리에게 20세기
로컬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
15:34 - 15:39글로벌, 오로지 글로벌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
15:39 - 15:42이제 새로운 시대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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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 - 15:47이제 정말 변증법에서 얘기하는 정반합의
합 한 번 만들어 볼 때가 된 것 같지 않습니까. -
15:47 - 15:50새로운 한국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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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 - 15:56왼손잡이 오른손잡이가 아닌
양손잡이의 생각 -
15:57 - 16:02더 이상 로컬과 글로벌이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자각 -
16:02 - 16:04우리는 19세기 이전의
우리의 조상들보다 -
16:04 - 16:08우리의 전통과 문화, 역사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를 가져야 되고 -
16:08 - 16:1020세기의 우리가 노력했던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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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 - 16:14더 원활하게 더 넓게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어야 됩니다. -
16:15 - 16:19그것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한국인들이 해야될 일이고 -
16:19 - 16:22아마 우리가 모여서 지금
이런 모임을 갖는 것 자체가 -
16:22 - 16:25그것의 살아있는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
16:25 - 16:28마지막으로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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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 - 16:32지금 보시고 계신 것은
저희 동네의 항공사진입니다. -
16:32 - 16:36반경 1km, 2km. 이 정도면
제가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립니다. -
16:36 - 16:41빨간 선이 교차하는 곳에
제가 살면서 일하는 장소가 있고 -
16:41 - 16:46이 빨간 점들이 제가 그동안
저희 동네에 했던 일입니다. -
16:47 - 16:50전 세계에 이런 건축가 별로 많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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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 - 16:54건축가의 명성은 자기 프로젝트와
자기 사무실의 거리에 비례합니다. -
16:54 - 16:59(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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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 - 17:04저는 완전히 반대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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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 - 17:10혹자는 그래서 제가 전세계에서 가장
동네 건축가라는 얘기를 하는데 -
17:10 - 17:13우리의 동네는 이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창구가 된 것 같습니다. -
17:13 - 17:16제가 어디까지 갈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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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 - 17:20저는 출발을 제가 서 있는 곳에서
한 것 뿐입니다. -
17:21 - 17:23우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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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3 - 17:25우리는 그 문제의식을 다른 데서
빌려올 수가 없습니다. -
17:25 - 17:26저는 건축가지만,
-
17:26 - 17:31런던에서 파리에서 뉴욕에서
뭐가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만 -
17:31 - 17:33저희 동네 골목길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
17:33 - 17:37저한테는 그 못지 않게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7:37 - 17:40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두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
17:40 - 17:44여러분은 어디서 출발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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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 - 17:48그리고 여러분의 한국은 무엇입니까?
감사합니다 -
17:48 - 17:50(박수)
- Title:
-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 Description:
-
"Starting from Where I Am"
동시대 한국 사람은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과거 속에 사는 19세기 인간,
우리 것을 도통 모르는 20세기형 인간, 국악인 이자람 같이 오늘과 과거를 모
두 품고 있는 21세기형 인간. 건축가 황두진이 말하는 "내가 서 있는 위치에
서 부터 시작하기"About TEDx, x=independently organized event
In the spirit of ideas worth spreading, TEDx is a program of local, self- organized events that bring people together to share a TED-like experience. At a TEDx event, TEDTalks video and live speakers combine to spark deep discussion and connection in a small group. These local, self-organized events are branded TEDx, where x=independently organized TED event. The TED Conference provides general guidance for the TEDx program, but individual TEDx events are self-organized.*
(*Subject to certain rules and regulations) - Video Language:
- Korean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xTalks
- Duration:
- 17:51
Jihyeon J. Kim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 ||
Jihyeon J. Kim accepted Korean subtitles for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 ||
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 ||
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 ||
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 ||
Yeowoon Yi edited Korean subtitles for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 ||
Jihyeon J. Kim declined Korean subtitles for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 ||
Amara Bot edited Korean subtitles for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부터 시작하기 | 황도진 | TEDxSeou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