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아빠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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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0:03어느 날 아침에 슈퍼마켓에
갔을 때 일인데요. -
0:03 - 0:05직원이 저를 반기며 이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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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 0:07"좋은 아침이죠, 신사분.
뭐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 -
0:07 - 0:09저는 "괜찮아요." 라고 했습니다.
-
0:10 - 0:11종업원은 미소를 지었고
그렇게 서로 헤어졌죠. -
0:11 - 0:14저는 시리얼을 사서
슈퍼마켓에서 나왔습니다. -
0:14 - 0:16그리고는 동네에 있는
드라이브스루 카페에 갔죠. -
0:16 - 0:19주문을 마치자, 스피커를 통해
상대방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
0:19 - 0:21"감사합니다. 숙녀분.
우회전해서 나가주세요" -
0:22 - 0:23이렇게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
0:23 - 0:26저는 '신사분'이 되었다가
'숙녀분'이 되기도 한 것이죠. -
0:27 - 0:29제가 보기에 이 두 사람 중
누구도 틀리지는 않았지만 -
0:29 - 0:31둘 다 완전히 옳은 것도 아닙니다.
-
0:32 - 0:36이 귀여운 아이는 이제 두 살이
다 되가는 저의 엘리엇입니다. -
0:36 - 0:38그렇죠.
-
0:39 - 0:40최근 2년 사이에
-
0:40 - 0:42이 아이 덕분에 저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
0:42 - 0:43이 세상을 어떻게 살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0:43 - 0:48성전환을 한 부모라는 사실에
떳떳해지도록 생각을 전환했죠. -
0:48 - 0:51(웃음)
-
0:51 - 0:52(박수)
-
0:52 - 0:54(환호)
-
0:54 - 1:00(박수)
-
1:00 - 1:03말 그대로 올해 목표는
떳떳하게 전환하자는 거예요. -
1:03 - 1:04(웃음)
-
1:04 - 1:07좋은 아빠라면 이 정도 농담은 해야죠.
-
1:08 - 1:10저 정확히 말하면 저는 젠더퀴어입니다.
-
1:10 - 1:12젠더퀴어를 설명할 방법은 많지만
-
1:12 - 1:16저의 경우는, 제가 남성도
여성도 아니란 걸 의미합니다. -
1:16 - 1:19그 중간 어딘가이거나, 성별 구분의
범주를 벗어난다고 느낄 때도 있죠. -
1:20 - 1:21성별의 범주를 벗어난다는 건
-
1:21 - 1:23밖에 나가면 '신사분'이나
'숙녀분'이란 말을 -
1:23 - 1:26한 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평소에 듣게 되기 때문이죠. -
1:26 - 1:28씨리얼을 사러 가서도요.
-
1:28 - 1:30하지만 전 이렇게
중간에 속하는 게 편합니다. -
1:30 - 1:32남성과 여성 양쪽 취급을 받는 것이
-
1:32 - 1:34가장 정확하고,
진정성 있다고 생각해요. -
1:35 - 1:38하지만 이런 상호작용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
1:38 - 1:42솔직히 그 불편함은 가벼운 성가심에서
물리적 위험을 느끼는 정도까지도 가죠. -
1:42 - 1:44예를 들어 대학생 때 바에 갔는데
-
1:44 - 1:48경비가 제 뒷덜미를 잡아서 억지로
여자 화장실에서 끌어낸 적도 있었죠. -
1:49 - 1:52하지만 진정성이 곧 "편안함"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
1:52 - 1:55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견뎌내고
맞춰나가는 것을 의미하죠. -
1:55 - 1:56심지어 위험을 느낄 때도요.
-
1:57 - 2:02하지만 성전환자로서의 경험과
부모라는 정체성이 충돌하자 -
2:02 - 2:04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알게 되었고
-
2:04 - 2:07저의 진정한 자아를
드러낼 수 없음을 깨달았죠. -
2:08 - 2:12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를 부르는 호칭에 대해 -
2:12 - 2:14문화적으로 특정된 단어나
-
2:14 - 2:18"엄마"나 "아빠" 같은 성별 기준을
벗어나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2:18 - 2:19하지만 저에게는
-
2:19 - 2:24제 아이가 자라서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 사회 활동을 하면서 -
2:24 - 2:28저를 평생 뭐라고 부를지 생각하면
굉장히 두렵고도 기대가 됩니다. -
2:29 - 2:31저는 아홈 달을 현실과 싸워야 했습니다
-
2:31 - 2:35"엄마"나 전혀 저답지 않은 호칭으로
불려야 하는 게 현실과 싸웠죠. -
2:35 - 2:38여러 모습의 "엄마"를
아무리 많이 시도해봐도 -
2:38 - 2:40강요받는 것만 같았고
불편할 뿐이었습니다. -
2:41 - 2:45사람들에게는 저를 '엄마'라고 하는 게
더 받아들이기 쉽다는 건 알아요. -
2:45 - 2:47엄마가 둘이라는 것도
그리 놀랄 일도 아니죠. -
2:47 - 2:49특히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말이죠.
-
2:50 - 2:51그래서 단어를 바꿔봤습니다.
-
2:51 - 2:54"아빠"라는 단어가
제게는 한결 나았죠. -
2:55 - 2:56더 낫기는 했지만,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
2:57 - 3:01마치 굉장히 좋아하는 구두가 있는데
계속 신어야 편해지는 것과 같은 거죠. -
3:02 - 3:05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이
아빠라고 불린다고 생각하면 -
3:05 - 3:08불편한 상황들이 훨씬 많은
힘든 길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
3:08 - 3:10하지만 그걸 깨닫기 전에
때가 되었어요. -
3:10 - 3:14여느 아이들처럼
엘리엇이 세상에 태어났죠. -
3:14 - 3:16그리고 제게도 부모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생겼습니다. -
3:16 - 3:19저는 아빠가 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새로운 가족이 시작됐죠. -
3:21 - 3:23사람들이 우리를 만날 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
3:23 - 3:25저를 "엄마"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
3:25 - 3:28"엄마"라고 불렸을 때
제가 보일 반응은 몇 가지가 있죠. -
3:28 - 3:32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지도를 그려왔습니다. -
3:32 - 3:33(웃음)
-
3:33 - 3:361번 선택지는 타인의 추측을 무시하고
-
3:36 - 3:39계속 엄마라고 부르게 두는 것입니다.
-
3:39 - 3:44이건 사람들에겐 어색하지 않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매우 어색합니다. -
3:44 - 3:47보통은 저도 그런 사람들과
상대하는 걸 꺼리게 되죠. -
3:47 - 3:491번 선택지는 그렇고요.
-
3:49 - 3:522번 선택지는 그들의 오류를
바로잡아 주는 것입니다. -
3:52 - 3:53이런 말을 할 수 있겠죠.
-
3:53 - 3:56"사실, 전 엘리엇 아빠예요." 혹은
"엘리엇은 저를 아빠라고 불러요." -
3:56 - 3:59만약에 제가 이렇게 말하면
다음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죠. -
4:00 - 4:03사람들은 침착하게 받아들인 후
"아, 그렇군요." 정도의 말을 하죠. -
4:03 - 4:04그걸로 끝입니다.
-
4:04 - 4:07아니면 격하게 미안해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
4:07 - 4:10미안함, 어색함 또는 죄책감이나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겠죠. -
4:10 - 4:14하지만 가장 흔한 반응은
사람들이 굉장히 어리둥절해하며 -
4:14 - 4:17진지한 표정을 짓고선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
4:17 - 4:21"성전환을 하고 싶으신 거예요?
남자가 되고 싶다는 건가요?" -
4:21 - 4:22아니면 이런 말을 하죠.
-
4:22 - 4:26"어떻게 여자가 아빠가 될 수 있지?
그건 남자만 되는 거잖아" -
4:26 - 4:29때론 1번 선택지가 더 간단합니다.
-
4:29 - 4:312번 선택지는 항상
더 정확한 방법이죠. -
4:31 - 4:34양쪽 다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최선의 경우라 해도 말이죠. -
4:35 - 4:39시간이 갈수록 이 복잡한 지도를
이용하는 게 한층 쉬워지긴 했지만 -
4:39 - 4:42불편함은 여전합니다.
-
4:42 - 4:46이런 일에 달관한 척하는 건 아니에요.
갈 길이 아직도 꽤 멉니다. -
4:46 - 4:49여전히 그냥 1번 선택지를
사용하는 날이 많아요. -
4:49 - 4:512번 선택지가 너무 힘들고
위험스럽기 때문입니다. -
4:52 - 4:55상대방의 반응을
확신할 수 없으니까요. -
4:55 - 4:58저는 사람들이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
4:58 - 5:00다들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
5:00 - 5:05하지만 우리는 제 존재에 대한 관점이
제게 위협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
5:05 - 5:07심지어 제 가족에게 정식적 혹은
신체적 위협이 되기도 하죠. -
5:07 - 5:11그래서 저는 그 위험성의
댓가를 저울질해봅니다. -
5:12 - 5:16때로는 가족의 안전이
저의 진실성을 앞서기도 하죠. -
5:17 - 5:18하지만 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
5:18 - 5:22엘리엇이 나이를 먹고
의식과 언어 능력이 발달할수록 -
5:22 - 5:25제가 아니라 그녀가
사람들을 바로잡아 줄 겁니다. -
5:26 - 5:29저의 두려움과 불안함이
엘리엇에게 전달되거나 -
5:29 - 5:31기죽거나 자기 생각을 의심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
5:32 - 5:35저는 행동, 진실함 그리고
나약함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
5:35 - 5:39'엄마'라고 불리는 불편한 상황에
맞서서 이렇게 말해야 하죠. -
5:39 - 5:43"아뇨. 저는 아빠예요.
그걸 증명할 아재개그도 알아요." -
5:43 - 5:45(웃음)
-
5:46 - 5:48지금까지 불편한 상황을
너무도 많이 겪어왔습니다. -
5:48 - 5:50상처받는 일도 있었죠.
-
5:50 - 5:52하지만 지난 2년간의 짧은 시간 동안
-
5:52 - 5:58아빠로서의 여정과 진실을 향한 길을
입증하고 변혁시키는 순간도 많았죠. -
5:58 - 6:00초음파 사진을 처음 받았을 때
-
6:00 - 6:02우리는 아기의 성별이 알고 싶었습니다.
-
6:03 - 6:06의사는 아기의 음문을 보고
"여자애입니다"라는 말을 -
6:06 - 6:09화면에 빠르게 써지르고는
복사본을 주고 우리를 내보냈어요. -
6:09 - 6:12다들 그렇듯이 우리도
가족들에게 그 사진을 보여줬죠. -
6:12 - 6:15며칠 뒤에 저희 엄마가 가방을
한 짐 가득 들고 찾아왔습니다. -
6:15 - 6:17정말 과장하지 않고
-
6:17 - 6:22이 정도 크기의 가방에 분홍색 옷과
장난감이 넘치도록 가득 차 있었어요. -
6:23 - 6:26그 많은 분홍색 물건들에
저는 조금 짜증이 났죠. -
6:26 - 6:28지금껏 성에 대해 공부하고
-
6:28 - 6:31많은 시간을 워크샵과 강의실에서
성문제에 대해 가르쳐온 사람으로서 -
6:31 - 6:34저는 성의 사회적 구성에
정통한 사람이고 -
6:34 - 6:37성차별주의가 여성을 평가 절하하고
-
6:37 - 6:40그것이 명시적, 암묵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
6:41 - 6:45그러나 그 상황에 가방 가득한
분홍색 물건들에 혐오를 느끼며 -
6:45 - 6:49지극히 여성화된 물건들에 대한
거부감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
6:49 - 6:50제 아이의 세계에서요.
-
6:51 - 6:54제가 문제시했던 성차별주의를 키우고
-
6:54 - 6:56그 문화적 규범을 강화하고
있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
6:57 - 7:00내가 아무리 성적 중립을
이론적으로 믿었어도 -
7:00 - 7:05실제로 여성성의 부재는
중립이 아닌 남성성을 뜻합니다. -
7:06 - 7:09제가 만약 제 아이를 초록색과
파란색과 회색으로만 입힌다면 -
7:09 - 7:13바깥 세상은 "우와, 귀여운 성적으로
중립인 아기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7:13 - 7:16오히려 이렇게 말하죠.
"우와, 귀여운 남자아이다."라고요. -
7:17 - 7:20이렇게 저의 성에 대한 이론적 지식과
육아 세계가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
7:21 - 7:24그래요.저는 제 아이가 경험할
다양한 색과 장난감을 원합니다. -
7:24 - 7:28그녀가 균형 잡힌 세상을 탐구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길 바랍니다. -
7:28 - 7:31저희는 심지어 딸에게
중성적인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
7:31 - 7:36하지만 성중립성은 실천하는 것보다
이론적 노력이 훨씬 쉽니다. -
7:37 - 7:39그리고 저는 성중립을
만들어가려 시도하면서 -
7:39 - 7:43무심코 남성성을 여성성보다
중요시하고 있었습니다. -
7:43 - 7:47따라서, 살면서 여성성을
누그러뜨리거나 없애려하기보다 -
7:47 - 7:49그것을 기리기 위해
노력을 모아야 합니다. -
7:49 - 7:52다양한 색깔 중에 핑크색이 있고
-
7:52 - 7:54귀여움을 잘생김과 균형 맞추고
-
7:54 - 7:55예쁨을 강함과 똑똑함과
균형 잡아야 합니다. -
7:55 - 7:59그리고 그 단어들을 성별과
연관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7:59 - 8:01우리는 여성성과 남성성 모두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
8:01 - 8:03비판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
8:03 - 8:06그리고 여성이 성적 역할에 있어서
한계를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죠. -
8:07 - 8:08그를 통해 바라건대
-
8:08 - 8:12우리 아이들애게 성에 관한 건전하고
자율적 관계의 모범이 되길 바랍니다. -
8:13 - 8:16이렇게 엘리엇을 위해 성에 관한
건전한 관계를 만들어주려 노력하면서 -
8:16 - 8:20나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데에
성차별주의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
8:20 - 8:21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8:22 - 8:24제가 얼마나 여성성을 거부하고
있었는지 재평가하게 되었죠. -
8:24 - 8:27건전하지 못한 남성성을 누리고
-
8:27 - 8:29제가 거부했던 것들에
부응하려고 말이죠. -
8:30 - 8:33그것은 제가 선택지 1번을
거부해야 함을 의미했습니다. -
8:33 - 8:35그 사실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
8:35 - 8:36저는 두 번째 선택지를 골라야 했죠.
-
8:37 - 8:40저의 가장 불편한 부분에 맞서야
-
8:40 - 8:41제 진정한 자아에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
8:41 - 8:45그건 제 몸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함을 뜻합니다. -
8:46 - 8:50성전환자가 자신의 몸을
거북하게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
8:50 - 8:54그 거북함은 심신 쇠약에서부터
성가심까지 정말 다양하죠. -
8:54 - 8:57그리고 성전환자로서 내 몸과
편해지는 방법을 터득하는 건 -
8:57 - 8:59일생의 여정이었어요.
-
8:59 - 9:03저는 몸에서 여성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항상 고심해왔습니다. -
9:03 - 9:06가슴, 엉덩이, 목소리 같은 것들이요.
-
9:06 - 9:09그리고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는 결정을 내렸죠. -
9:09 - 9:11사회 기준에 맞는 남성성을 얻으려고
-
9:11 - 9:14호르몬제를 먹거나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9:15 - 9:19그리고 아직 불만을
다 극복하진 못했지만 -
9:19 - 9:21그 불편함과 맞서지 않고
-
9:21 - 9:24내 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
9:24 - 9:26성차별과 성전환자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고 -
9:26 - 9:28자기 몸을 부끄러워했던 거였죠.
-
9:29 - 9:30만약 제 몸을 증오하고
-
9:30 - 9:33특히 사회가 여성스럽다고 보는
부분을 싫어하면 -
9:33 - 9:37제 아이가 그녀의 몸과
여성적인 부분들을 보는 방식에 -
9:37 - 9:39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
9:40 - 9:42제가 제 몸을 미워하고 불편해하면서
-
9:42 - 9:45어떻게 제 아이가 자신의 몸을
사랑하길 바랄 수 있겠어요? -
9:46 - 9:48어쩌면 첫 번째 선택지가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
9:49 - 9:53아이가 제 몸에 대해 물어볼 때
무시하거나 사실을 숨기는 거죠. -
9:53 - 9:55그러나 저는 앞으로 늘
2번 선택지를 골라야 합니다. -
9:56 - 10:00아빠의 몸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나의 추정에 맞닥뜨려야 하죠. -
10:00 - 10:03그래서 저는 제 몸에 편해지려
매일 노력하고 있고 -
10:03 - 10:05여성성을 드러내는 법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합니다. -
10:05 - 10:09그것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그 불편함의 깊이를 알아가면서 -
10:09 - 10:11편안함을 느끼는 표현을 찾습니다.
-
10:11 - 10:12그리고 이 일상적인 불편함은
-
10:12 - 10:16몸과 성별에서 나를 드러내는 방식에
진정성을 더하도록 해주었습니다. -
10:17 - 10:19저는 제 자신을 제한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
10:19 - 10:21아빠도 엉덩이가 있다는 걸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
10:21 - 10:24아빠라고 해서 납작한 가슴을
가져야 하는 것도 아니고 -
10:24 - 10:26수염을 길러야 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요. -
10:26 - 10:28그리고 제 아이가 자라면
-
10:28 - 10:31제가 제 몸과 함께한 여정에 대해
그녀와 이야기하고 싶어요. -
10:31 - 10:33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을
그녀가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
10:33 - 10:36그녀에게 더욱 엉망인 모습을
보여주게 되더라도요. -
10:37 - 10:39저희는 훌륭한 소아과 의사를 만났고
-
10:39 - 10:42아이의 의사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쌓아왔죠. -
10:42 - 10:47아시다시피 의사 선생님이 그대로 있어도
간호사와 임상 간호사들은 늘 바뀌죠. -
10:47 - 10:50엘리엇이 태어났을 때,
소아과를 찾아갔고 -
10:50 - 10:53거기서 저희 간호사를 처음 만났습니다.
이름을 사라라고 해두죠. -
10:53 - 10:55사라를 만나자마자
-
10:55 - 10:58제가 곧 "아빠"로 불리게 될 거고
제 배우자가 "엄마"가 된다고 말했죠. -
10:58 - 11:00사라는 그걸 당연한 듯이 받아들였고
-
11:00 - 11:03그 후 우리의 방문은
꽤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어요. -
11:03 - 11:06한 1년 후, 사라의 근무조가 바꼈고
우리는 새 간호사를 만났습니다. -
11:06 - 11:08그녀는 베키라고 해두죠.
-
11:08 - 11:10우리는 나서서 아빠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
11:10 - 11:13그때 원래 간호사였던 사라가 와서
저희에게 인사를 건넸죠, -
11:14 - 11:18사라는 따뜻하고 명랑하게
엘리엇, 저와 아내에게 인사했어요. -
11:18 - 11:20그리고 엘리엇에게 얘기할 때
이런 식으로 말했죠. -
11:20 - 11:22"아빠가 네 장난감을 들고 있니?"
-
11:22 - 11:23제가 흘낏 살펴보니
-
11:23 - 11:25베키가 의자에 앉아 우물쭈물하며
-
11:25 - 11:27사라를 노려보고 있었죠,
-
11:28 - 11:30그리고 소아과 의사와 면담하는 동안에
-
11:30 - 11:34사라와 베키의 대화를 보았습니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죠. -
11:34 - 11:38베키는 아니라는 듯 머리를 저으며
"엄마"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
11:39 - 11:43사라는 아니라는 듯 머리를 저으며
"아니, 아빠야"라고 말하고 있었죠. -
11:43 - 11:45(웃음)
-
11:46 - 11:47어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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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 - 11:50그 둘은 아주 조용히 이 대화를
몇 번 더 주고 받았습니다. -
11:50 - 11:51우리가 병원을 떠날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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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 - 11:54이 대화가 늘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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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 - 11:56사라는 1번 선택지를
선택할 수도 있었어요. -
11:56 - 11:59베키를 무시하고 저를 그냥
엄마라고 부르게 놔두는 거죠. -
11:59 - 12:01사라에게는 이 방법이
더 쉬웠을지도 모르죠. -
12:01 - 12:05제게 책임을 지우거나
잠자코 있어도 됐을 겁니다. -
12:05 - 12:08하지만 그 상황에서 그녀는
두 번째 선택을 했습니다. -
12:08 - 12:11베키의 주장이 맞서고
제 존재를 인정하기로 한 것이죠. -
12:11 - 12:14그녀는 저 같이 생기고
저 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도 -
12:14 - 12:15아빠가 될 수 있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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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 12:17작지만 의미 있는 방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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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 12:20저와 제 정체성과
제 가족을 지지해주었어요. -
12:22 - 12:24안타깝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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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 12:29성전환자와 그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기를 꺼립니다. -
12:30 - 12:34만약 다른 사람을 위해
맞설 기회가 생긴다면 -
12:34 - 12:37위험이 있더라도 우리 모두가 사라 같은
행동을 취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12:39 - 12:43가끔은 성전환자로서 아빠가 된다는 게
너무나 위험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
12:43 - 12:46아빠가 되기로 결정한 것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
12:46 - 12:48앞으로도 힘든 일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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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8 - 12:50가장 보람 있는 경험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
12:51 - 12:54이런 도전에도 불구하고
100% 값지다고 매일 느낍니다. -
12:55 - 12:58그래서 매일 저는 엘리엇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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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 13:00제 자신에게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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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 13:02그녀와 저 자신을 온 힘을 다해
사랑하겠다고 말이죠. -
13:02 - 13:05용서와 연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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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 - 13:07단단한 사랑과 너그러움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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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 13:09성장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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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 - 13:13안락함을 넘어 더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죠. -
13:14 - 13:16제 머리로, 제 가슴으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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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 - 13:19앞으로 힘들고, 고통스럽고,
순탄치 않는 거라는 것을요. -
13:19 - 13:21하지만 또한 제 머리와
가슴은 알고 있습니다. -
13:21 - 13:24이 모두가 결국 풍요롭고 진실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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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 - 13:26후회 없이 되돌아볼 수 있는 삶으로
이끌어 주리라는 것을요. -
13:26 - 13:2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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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 - 13:31(박수)
- Title:
- 트랜스젠더 아빠가 된다는 것
- Speaker:
- LB 한나스 (LB Hannahs)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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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한나스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부모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런 경험이 진정성과 자신을 위한 옹호에 관해 무엇을 시사해줄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한나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정성은 편안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속의 불편함을 조절하고 뛰어 넘는 것입니다."
- Video Language:
- English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Talks
- Duration:
- 13:44
JY Kang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What it's like to be a transgender dad | ||
choi seohyun accepted Korean subtitles for What it's like to be a transgender dad | ||
JY K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at it's like to be a transgender dad | ||
JY K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at it's like to be a transgender dad | ||
JY K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at it's like to be a transgender dad | ||
JY Ka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at it's like to be a transgender dad | ||
박 고은 declined Korean subtitles for What it's like to be a transgender dad | ||
hale kwon edited Korean subtitles for What it's like to be a transgender d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