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Revision 2 created 03/19/2019 by JY Kang.

1. Title:
   직장에서 자신의 온전한 모습으로 일해야 하는 이유
2. Description:

   댄 클레이(Dan Clay)는 자신의 성격이 "너무 게이 같다"고 치부되어 직장에서 불리한 상황이 생길까 봐 진짜 성격을 숨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또 다른 자아인 캐리 드래그쇼(Carrie Dragshaw)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됩니다. 이후의 일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Speaker:
   댄 클레이(Dan Clay)
4. 120 0:00 - 0:04
   리더는 꾸준하고 강단이 있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5. 3800 0:04 - 0:06
   절대 헤매선 안되고
   항상 정답을 알아야 한다.
6. 6280 0:06 - 0:09
   [우리가 일하는 방식]

   ¶

7. 10600 0:11 - 0:14
   저는 댄입니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회사의 파트너죠.

   ¶

8. 14520 0:15 - 0:17
   하지만 제겐 또 다른 모습이 있어요.
9. 17320 0:17 - 0:19
   캐리 드래그쇼.
10. 18640 0:19 - 0:21
    인스타그램 활동을 위해 만든 캐릭터죠.
11. 20676 0:21 - 0:25
    제 이중생활을 생각하면서
    이런 점이 궁금했어요.
12. 25200 0:25 - 0:29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평범함과 약간 거리가 있다면
13. 28560 0:29 - 0:31
    어느 정도를 직장생활에서
    보일 수 있을까요?
14. 32040 0:32 - 0:36
    자기의 진짜 모습을 숨겨야 할까요?
15. 36520 0:37 - 0:39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10년 동안은

    ¶

16. 39200 0:39 - 0:42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17. 41640 0:42 - 0:44
    결단력과 진지함이죠.
18. 43840 0:44 - 0:45
    하지만 전 아니었죠.
19. 45520 0:46 - 0:49
    그래서 매일 억지로
    이상적인 모습을 꾸며냈어요.
20. 49280 0:49 - 0:52
    더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손동작도 자제했죠.
21. 52360 0:52 - 0:55
    사실 전 꽤 호들갑 떠는 사람이지만
22. 54880 0:55 - 0:56
    꾹 눌러 참았습니다.
23. 56440 0:56 - 0:59
    제 머릿속에선 이런 말이 들렸죠.
24. 59320 0:59 - 1:03
    "넌 너무 게이 같고 여성스러워,
    너무 화려하다고."
25. 62880 1:03 - 1:06
    그런데 제게 호의적인 고문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26. 65680 1:06 - 1:08
    "모두가 당신이 게이인 걸 알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27. 67946 1:08 - 1:11
    그런 걸로 머리 싸매고
    고민할 필요 없어요."
28. 70800 1:11 - 1:16
    화제를 돌려서, 2016년 할로윈에
    발레복을 입은 저예요.

    ¶

29. 75920 1:16 - 1:19
    좋아하는 드라마 주인공인
    캐리 브래드쇼로 분장했죠.
30. 79360 1:19 - 1:22
    친구들이나 재밌어할 줄 알았어요.
31. 81600 1:22 - 1:24
    그런데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졌어요.
32. 83640 1:24 - 1:26
    사진이 유명해진 거죠.
    처음엔 단순 재밋거리였어요.
33. 86520 1:27 - 1:30
    그러다 사람들에게서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죠.
34. 89640 1:30 - 1:31
    제 사진을 보고 정말 반가웠고
35. 91186 1:31 - 1:34
    자기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데
    큰 용기를 얻었다면서요.
36. 94040 1:34 - 1:35
    그래서 전 생각해봤습니다.
37. 95320 1:35 - 1:40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내 머릿속의 속삭임을 잠재우고
38. 99920 1:40 - 1:42
    진짜 내가 될 시간이라고요.
39. 102520 1:43 - 1:45
    근데 일이 너무 커져 버렸어요.
40. 104640 1:45 - 1:48
    캐리 드래그쇼가 "뉴욕 포스트",
    "US 위클리" 에 퍼진거죠.

    ¶

41. 108360 1:48 - 1:50
    전 겁이 났죠.
42. 109680 1:50 - 1:51
    "상사가 어떻게 생각할까?
43. 111240 1:51 - 1:53
    직원들은 아직 날 리더로 존경할까?
44. 113520 1:54 - 1:55
    고객들은 어떻고?"
45. 115120 1:55 - 1:58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46. 118000 1:58 - 2:01
    그러던 그때 작은 일이 생겼어요.
47. 120800 2:01 - 2:04
    직장 상사에게 짧은 문자를 받았죠.
48. 123920 2:04 - 2:06
    "우와! 코스모폴리탄 잡지에도!"
49. 125646 2:06 - 2:09
    그러면서 제 이야기가 실린
    기사의 링크도 보내더군요.
50. 129039 2:09 - 2:12
    이 일로 전 머릿속 목소리를
    완전히 떨쳐내고
51. 131960 2:12 - 2:14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52. 134480 2:14 - 2:16
    더는 겁내지 않았죠.
53. 136200 2:16 - 2:18
    그건 고작 한 사람의 힘이었어요.

    ¶

54. 137800 2:18 - 2:22
    때론 단 한 명의 내 편이
    가장 든든한 법이죠.
55. 142160 2:22 - 2:24
    그리고 직장동료들도 달라졌어요.
56. 144280 2:24 - 2:27
    전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와
    장난도 쳤죠.
57. 146800 2:27 - 2:29
    저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되자
58. 149040 2:29 - 2:32
    그들도 거리낌 없이 자기 본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된 거죠.
59. 151800 2:32 - 2:35
    이렇게 약점을 드러내면
60. 154600 2:35 - 2:37
    동료들과 거리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지만
61. 157360 2:37 - 2:39
    정반대로 더 좋아졌어요.
62. 159160 2:39 - 2:41
    2년 전만 해도

    ¶

63. 160920 2:41 - 2:45
    제 이런 부분이 받아들여질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64. 165320 2:45 - 2:47
    실제론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니요.
65. 167400 2:47 - 2:49
    전 복 받았죠.
66. 169000 2:49 - 2:50
    전 뉴욕에서 일합니다.
67. 170440 2:50 - 2:53
    창의성을 높이 평가하는 직장에서
68. 172880 2:53 - 2:57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아둔 상태였죠.
69. 176920 2:57 - 3:00
    여러분도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70. 179600 3:00 - 3:02
    그렇지만 이 모든 걸 통해
    제가 깨달은 건
71. 181680 3:02 - 3:05
    온전한 자신으로 일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이에요.
72. 185000 3:05 - 3:08
    저 스스로 오해했던 것도 문제였어요.

    ¶

73. 187600 3:08 - 3:10
    성공을 위한 자질에 대해서 말이죠.
74. 189560 3:10 - 3:12
    리더가 되기 위한 공식은 없어요.

    ¶

75. 192320 3:12 - 3:16
    자신의 강점을 찾고
    더 크게 발전하면 됩니다.
76. 196320 3:16 - 3:21
    예전 같으면, 회의가 힘들면
    전 완벽한 리더의 가면을 썼겠지만
77. 200560 3:21 - 3:24
    지금은 "정말 짜증나네."라고
    말해버립니다.
78. 204320 3:24 - 3:28
    이젠 어렵고 힘든 상황을
    서로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됐어요.
79. 207880 3:28 - 3:32
    괜찮은 척 하다가
    더 망치는 것보단 낫죠.
80. 211640 3:32 - 3:34
    정체성을 숨기는 건
    일에 지장을 줍니다.
81. 214120 3:34 - 3:38
    자신의 모습을 꾸미느라
    낭비하는 에너지를 생각해보세요.
82. 217920 3:38 - 3:40
    남다른 척하면서 말이죠.
83. 219960 3:40 - 3:44
    흥미롭게도 어느 연구조사에서
    자신을 감추는지 묻는 질문에
84. 224280 3:44 - 3:47
    93%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85. 226840 3:47 - 3:50
    조직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죠.
86. 230440 3:50 - 3:55
    직장과 머릿속 이상한 목소리가
    우리를 받아들이기에
87. 235200 3:55 - 3:57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입니다.
88. 237360 3:57 - 4:02
    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것과
    아예 위장하는 건 매우 다릅니다.

    ¶

89. 242160 4:02 - 4:04
    전 그걸 늦게 깨달았어요.
90. 244520 4:05 - 4:08
    저는 이 모든 걸
    내 편 만들기라고 생각합니다.
91. 248160 4:08 - 4:10
    제 상사가 그렇게 해줬듯이
92. 249720 4:10 - 4:12
    사람들에게 드러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93. 252335 4:12 - 4:15
    여러분이 게이이든
    민족적 배경이 있든
94. 255176 4:15 - 4:18
    장애가 있거나 신실한 종교인이든
95. 257777 4:18 - 4:21
    온전한 자신으로 일하는 게
    어떤지 느껴보세요.
96. 261338 4:21 - 4:23
    아마 너무 좋아서 놀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