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Devotion | A Jubilee Project Short Film

저는 제 남편을 사랑해요

남편의 코 고는 소리가 아침에 저를 깨워도 말이죠

그래서 그를 놀래키곤 해요

제가 매일 하는 복수죠.

사과해!

안 들리는데?

알겠어, 미안해 미안해

잠은 다 잤네

한 요리 프로그램은 계란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지 말라하지만

제 남편은 이 음식을 어머니가 해준 음식과 같다며 좋아하죠

그는 이 요리를 " 다 들어있는 계란 "이라 불러요

저는 이 요리를 지저분하다 그러구요

하지만 그게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인걸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네?

너무 좋다

그리고 저는 빨래를 해요

저희 어머니께선 남편의 셔츠가 더러우면 부인의 사랑을 못받는거라 하셨죠

고리타분한 생각이란걸 알아요

히지만 이제 그의 셔츠는 깨끗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가 부인에게 사랑받는다는걸 알겠죠?

항상 그가 다음번에 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그럴 일 없을거에요

그리고 남편도 저를 사랑한다는걸 알고 있죠.

먼저 출근할 때 그는 제가 가는 것을 끝까지 지켜 봐요.

여보 !

당신 오늘 아름다워.

사랑해

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일터로 가는 길이에요.

하루의 피로가 오기 전에 머리를 비우고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세실리아씨..

FCED 또는 푹스이영양증인 것 같군요

이것은...

제가 시력을 잃게 될거라고 합니다

들어본 적도 없는 드문 병이 제 시력을 앗아 간다고 하는데

제가 쌓아온 모든 경력들이 무너질거고

더 이상 제 남편도 못 놀래 킬거에요

일어나 !

하지마!

당신 괜찮아?

미안해, 미안해..

날 좀 가만히 내버려둬.

남편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괜찮아?

응

정말로?

아! 어떡해

내가 할게

더 이상 남편에게 요리를 해줄 수 없어요

아까 놀래킨거 미안해

내가 할게 그만해

나쁜 꿈꿨어?

제발 그냥 내버려 두라고!

아까 당신 겁주려고 했던거 아니였어, 놀래켜서 미안해..

그이 동료들은 제가 더 이상 신경 안 쓴다고 생각하겠죠

무슨일 있는거야?

지금은 말하기 싫어

이리와봐

뭔가 잘못 됬어

왜 나한테 말 안하는건데? 말을 좀 해봐

이제는 그저 아무것도 안 하고 혼자 걷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수 없어요 남편은 못하게 할거에요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한테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그의 동반자가 아닌 환자가 된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그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짐이 되지 않는 사람 말이죠..

아내가.. 눈이 먼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제 도움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모든게 다 괜찮아 질거라고

하지만 그녀는 들으려 하지 않죠

제가 요리를 다 하고 싶지만 그녀는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혼자 세탁하는법도 터득했죠

직장도 계속 다니려 하고

버스도 혼자서 타려 합니다.

그녀가 시내에서 길을 건넌다고 생각할 때마다 심장이 멎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원하진 않지만

저는 그녀가 모르게 따라다니죠

그게 진정한 사랑이니까요. 맞죠?

그저 감정보다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바로 행동..

아내는 제가 본인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하는지 알지 못할 거에요. 그리고.. 저는 그녀가 알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아요.

그녀가 원치 않아하지만,

그렇게 저는 아내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