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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이들과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화 | 제이슨 리드| 레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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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3월 21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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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생일기념으로 저와 제 아내는 멕시코 여행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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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저녁식사를 막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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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며, 삶의 다음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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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즐거운지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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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1시 03분. 문자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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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탓이 아니에요. 죄송해요. 잘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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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비명을 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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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손을 벌벌 떨며 마지막 문장을 읽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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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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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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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기겁하고 집에 전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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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모님을 깨워 소리쳤죠,
    "라이언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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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모님은 집으로 달려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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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라이언을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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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은 다락방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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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모님은 "라이언이 목을 매달았어!" 라고 소리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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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머릿 속에서 절대 지울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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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몇 시간은 희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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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 전화통화, 구급차, 경찰관들과 의사들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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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라이언을 소생시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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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애고 레이디 아동병원으로 라이언을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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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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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간 거리의 샌디애고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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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시간이 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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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몽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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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은 그 후 3일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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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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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와 간호사들은 희망과 현실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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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형을 맞추려 최선을 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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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라이언이 뇌사상태란 것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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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 후 36시간 동안 라이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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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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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폰 한 쪽을 제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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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쪽은 라이언 귀에 꼽고, 가장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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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비 프로그램 마지막 세 편을 같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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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아들이 라이언과의 이별을 고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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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와 의사들의 눈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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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한 병을 몰래 숨겨가지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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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 날, 의사와 간호사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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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병원 내의 특별한 곳으로 안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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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곳에서 우리는 라이언을 둘러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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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라이언의 생명유지장치를 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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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의 피부색이 잿빛으로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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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생명 한 줌까지 사라지는 것을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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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들은 사망선고를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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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여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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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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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질병들이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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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명 정도가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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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000명이 삶을 달리하는 그런 세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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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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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뉴스가 CNN에 보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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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어떤 것을 이야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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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소식들이 소셜 미디어를 도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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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저런 세상을 상상했으면 해요.
    왜냐하면 그런 세상이 존재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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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이 그런 질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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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들을 죽이는 제 2인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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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대부분,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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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이라는 병에 대해 잘 이야기하질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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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도 질병인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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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암을 다루듯 똑같이 다루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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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것을 간단히 떨쳐버릴 수 있는 것으로 다루죠.
    그러면 괜찮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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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는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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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거의 암흑기 속에 사는 것과 같다고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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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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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친구에게 말하고 싶지 않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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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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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 질병이, 2018년 3월 26일, 제 아들을 앗아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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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따뜻한 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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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암흑 속에도 빛은 존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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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웃긴 에피소드로 가득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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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에게 몇 가지 에피소드를 공유하려고 해요.
    웃기면 웃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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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참 황급한 마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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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오후 집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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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꾸고 싶어 단체를 설립하고자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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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런 사람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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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말했어요, "삶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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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해야해요.
    삶을 선택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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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선택하세요' 라는 도메인이 사용가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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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 도메인을 샀어요.
    왜 천 만원이나 하는지 몰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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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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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선택하세요' 라는 문구가 새겨진 고무줄을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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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준비가 끝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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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제 친구가 저한테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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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 너 80년대에 있었던 낙태반대 웹사이트 이름이 뭐였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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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는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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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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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천 만원의 웹사이트가 시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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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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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은 가족 모두에게 문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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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1시 03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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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신 예약을 해 놓은 문자였죠.
    우리 딸의 남자친구에게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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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이 누나의 남자친구에게 아주 상냥한 문자를 보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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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누나에게 친절히 대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와 가만두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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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의 남자친구가 라이언을 무서워할만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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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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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제 딸은 라이언의 말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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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은 모든 것을 조사했어요. 아주 꼼꼼한 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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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은 유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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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방법을 이용해 생을 마감할 지 계획을 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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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하나가, 제 다락방 사무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것이라고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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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라이언은, "나는 34kg밖에 안 나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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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이 낙하산 역할을 할까 두려워." 라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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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게 라이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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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제가 청중에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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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 이건 정말 비극적인 이야기에요."
    그렇죠, 비극적인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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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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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텐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거야.
    나는 내 아이들을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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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제 아이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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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가족을 소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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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한지 25년된 제 아내 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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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주부로서 아이들을 끔찍이 아끼고 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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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살 아들 데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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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애쉬린, 17살 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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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막내 라이언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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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라이언을 위해 '지킴이 벌레'라는 책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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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라이언에게 읽어주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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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족에겐 저녁식사가 큰 의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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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에 둘러앉아 몇 시간씩 대화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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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긴 일들이 일어나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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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도, 핸드폰도, 아무것도 없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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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토대로
    '저녁식사 대화거리' 라는 책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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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른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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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아빠와 함께' 라는 여행을 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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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과 저는 6월에 있을 보스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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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내년에 갈 두바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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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이 생을 마감하기 일주일 전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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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라이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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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라이언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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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을 환하게 밝히는 행복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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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살이 될 무렵까지는 그런 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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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순간, 라이언은 바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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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은 13살부터 점점 내성적으로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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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저는 그것을 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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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적어지고 짜증을 많이 부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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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2 증후군인 줄 알았어요,
    집에 청소년이 4명이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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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다인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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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이 세상을 떠나고
    저는 라이언의 방과 서랍을 열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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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첫 번째 서랍에는 두 개의 쪽지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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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스티커 메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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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쪽지에는 '내 로그인 아이디와 패스워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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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에는 '내 이야기를 해주세요' 라고 적혀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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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바로 그것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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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만약 여러분이라면 이렇게 묻겠죠,
    "그럼 제가 지금 뭘하면 되죠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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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을 위해 몇 가지 선택을 제안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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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모님이 우리를 키웠던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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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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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세상은 바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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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이래, 청소년 자살율 증가는 70 퍼센트를 육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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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에 페이스북이 창간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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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미디어를 탓하는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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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관관계 아니면 인과관계의 결과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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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의 박사들과 논쟁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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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변했지만, 우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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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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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들은 소셜 미디어에 파묻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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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렸을 때 마주했던 자극제들과는 비교가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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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렸을 때 따돌림을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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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허약해서 아주 쉬운 타겟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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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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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3시 하교 종이 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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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깡패가 저를 괴롭히지 못하는 곳,
    피신처가 되어 준 집으로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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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들은 하교 종이 울리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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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깡패들은 아이들의 방에 함께 24시간 같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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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식실에 무리지어 앉아있는 잘 나가는 아이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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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급식실이 아닌, 우리 아이들의 방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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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에서도, 그들은 아이들을 끼어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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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아이들의 소셜 미디어를 관찰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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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아이들의 '친구들'이 누구인지 알아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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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팔로잉하는지 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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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것이, 어떤 아이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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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하다는 것을 인지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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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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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의 삶이 자기들의 삶보다
    더 우월하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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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거짓 뉴스가 바로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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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두 번째로 해야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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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의 유무를 감지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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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2년 또는 1년 전 어떤 아이었나요?
    시간대를 막론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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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달라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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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내성적인가요? 말이 없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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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전투적인가요? 언쟁이 잦아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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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과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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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가 보이면 그것을 짚고 넘어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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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의 대화를 유도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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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요즘 어때?" 라고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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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요, 저는 괜찮아요." 라고 답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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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능적으로 "너는 괜찮지 않아" 라고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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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괜찮다는 답을 받아들이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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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 아이의 괜찮다는 말을 믿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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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가기 쉬운 부모가 된다면 우리는 아이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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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를 더 쉽게 유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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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은 아마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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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회사의 최고 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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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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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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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띠를 맨 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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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문제를 주어도 막힘없이 푸는, 어떤 일도 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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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눈물도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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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런 이미지였기 때문에
    라이언은 저를 그렇게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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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빠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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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메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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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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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은 저에게 무엇을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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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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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할 일을 척척 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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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성적을 받으며 항상 웃고 행복한 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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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연약한 모습을 라이언에게 보여줬으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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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제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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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걱정들을 공유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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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다면, 라이언도 저에게 똑같이 하지 않았을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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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너무 많은 시간을
    라이언의 영웅이 되고자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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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의 아빠가 되어야 할 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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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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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우리 아이들이 강해지길 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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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런 말들을 하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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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 시기도 지나갈 거야. 꾹 참고 전진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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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힘든 거라고 생각하니?"
  • 12:56 - 12:59
    "그냥 털어버려. 너는 괜찮을거야."
  • 12:59 - 13:01
    하지만 그거 아세요?
  • 13:01 - 13:03
    어떤분들은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죠.
  • 13:03 - 13:06
    몇 몇 아이들은 그런 말을 들을 필요가 있겠죠.
  • 13:07 - 13:10
    하지만 그 중, 우울증을 심하게 겪고 있는 아이들이나
  • 13:10 - 13:14
    정신적인 상처를 입은 아이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아요.
  • 13:14 - 13:17
    맞아요, 저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을거에요.
  • 13:20 - 13:21
    이렇게 말하는 학부모가 있어요.
  • 13:21 - 13:24
    "제이, 내 아이들에게 다가가...
  • 13:24 - 13:27
    '너는 자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니?'
  • 13:27 - 13:30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니?'
  • 13:30 - 13:34
    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런 생각을 심어주기 싫어요." 라고 해요.
  • 13:34 - 13:40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이 이미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거죠.
  • 13:40 - 13:42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문제에요.
  • 13:42 - 13:47
    자살이나 자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뻔히 보이는데도
  • 13:47 - 13:50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아요.
  • 13:50 - 13:53
    이것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대화에요.
  • 13:56 - 14:01
    저한테 가장 힘든 부분인데요,
    여러분이 이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 14:02 - 14:05
    어른 아이 불문하고,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 14:05 - 14:10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 14:12 - 14:14
    햇살이 가장 눈부시게 내리쬐는 날에도,
  • 14:14 - 14:17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에도,
  • 14:17 - 14:19
    그들의 눈에는 회색빛 하늘뿐이죠.
  • 14:22 - 14:25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해요.
  • 14:26 - 14:30
    한 번도 우울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죠.
  • 14:32 - 14:34
    제 여정은
  • 14:35 - 14:38
    3월 21일 멕시코에서 시작됐어요.
  • 14:40 - 14:42
    제가 이 자리에 온 이유이기도 하죠.
  • 14:42 - 14:45
    저의 다음 단계는
  • 14:45 - 14:48
    '내 이야기를 해주세요' 라는 이름의 청소년 자살에 대한
  • 14:49 - 14:51
    다큐멘터리 제작이에요.
  • 14:51 - 14:56
    여러분이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하는 희망에서요.
  • 14:57 - 14:59
    그럼 여러분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14:59 - 15:02
    여러분이 당장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해요.
  • 15:05 - 15:08
    청소년 자살은 전염병처럼
  • 15:08 - 15:10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인지해야 해요.
  • 15:11 - 15:14
    아이들의 소셜 미디어를 눈여겨보세요.
  • 15:15 - 15:17
    아이들에게 변화가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 15:17 - 15:19
    그것을 다루고 대화를 해야해요.
  • 15:19 - 15:23
    아이들에게 영웅이 아니라 부모가 되어주세요.
  • 15:24 - 15:28
    대화를 하고, 아이들에게 슬퍼하는 것도 괜찮다고 알려주세요.
  • 15:31 - 15:33
    그리고 아이들이
  • 15:33 - 15:37
    우리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 15:37 - 15:42
    그리고 걱정이 된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요청하세요.
  • 15:47 - 15:50
    매년 50만명의 아이들이 자살을 시도하고,
  • 15:50 - 15:52
    그 중 5000명이 세상을 떠나요.
  • 15:52 - 15:54
    우리는 그것을 바꿔야 해요.
  • 15:54 - 15:57
    집에 가서 아이들을 안아주세요.
  • 15:57 - 16:00
    그리고 어떻게 지내는지,
  • 16:00 - 16:03
    가슴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물어봐 주세요.
  • 16:03 - 16:06
    아이들이 대화할 수 있게 해주세요.
  • 16:07 - 16:09
    "괜찮아요" 라고 하면,
  • 16:09 - 16:12
    그 답을 심도있게 생각해주세요.
  • 16:14 - 16:15
    한 가지 더 있어요.
  • 16:15 - 16:18
    슈퍼히어로 영화 결말같죠,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 16:18 - 16:20
    아직 제 이야기는 끝이 아니에요.
  • 16:22 - 16:24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렇게 말해요,
  • 16:24 - 16:28
    "제이, 이 강연을 준비하면서
  • 16:28 - 16:32
    마음 치유가 많이 됐겠어요."
  • 16:33 - 16:35
    아니요, 그렇지 않았어요.
  • 16:36 - 16:38
    저는 지난 60일 동안,
  • 16:38 - 16:42
    제 아들의 죽음을 최소 천 번 이상 다시 체험해야 했어요.
  • 16:43 - 16:47
    절대로 치유적이지 않았어요.
  • 16:47 - 16:49
    그러면 제가 이걸 왜 하냐고요?
  • 16:49 - 16:51
    왜냐하면 라이언이...
  • 16:51 - 16:53
    (울음소리)
  • 16:54 - 16:57
    라이언이 부탁했기 때문이에요.
  • 16:58 - 16:59
    그리고 여기에 계신 여러분 중
  • 17:00 - 17:03
    한 분이라도, 또는 더 많은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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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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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꿀 수 있을까하는 희망에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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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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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을 저 혼자 바꿀 수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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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세상은 변화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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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의 대화를 시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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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러분의 지인들과
  • 17:24 - 17:27
    이 강연을 공유해주세요.
  • 17:27 - 17:29
    감사합니다.
  • 17:29 - 17:30
    (박수)
Title:
당신이 아이들과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화 | 제이슨 리드| 레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Description:

2018년 3월, 제이슨이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간 사이, 그의 14살 아들이 집 다락방에서 자살을 합니다. "완벽해 보이던 제 삶이 산산조각 났어요. 제 눈에는 아름답고, 똑똑하고 행복한 아이들만 보였어요. 하지만 커튼 뒤, 아들의 깊은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어요. 우리에겐 '부모 책자'라는 것이 없지만,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장을 가지고 있어요. 부모들이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제이슨 리드는 매해 전국적으로 2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회사, '내셔널 서비스 그룹'의 공동 창설자이다. 그는 또한 '코칭 인터네셔널'의 최고 경영자이기도 하다. 제이슨은 총 일곱 권의 책을 쓴 저자이다. 그 중 두 권은 유아 도서이고, 한 권은 가족간의 대화에 관한 것이다. 그는 검은 띠의 '철인'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강연은 TED 컨퍼런스 형식에 맞춰 개최된 별도의 지역 TEDx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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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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