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의 왕자들: 중앙은행과 경제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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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 0:09이 영화는 중앙은행의 권력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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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 0:14그 권력이라는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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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 0:20정치경제 및 사회개조를 이루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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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 0:25이 영화는 그 개조의 방법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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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 0:341941년 12월 7일 진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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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 0:55원작: 리하르트 베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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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 1:06제국의 군대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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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 1:10감독: 마이클 오스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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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1:20엔화의 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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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 1:26중앙은행과 경제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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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 1:42나는 성조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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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1:46충성을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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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 1:55원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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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 2:19美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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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2:25우리는 요코하마에 9:30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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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2:29상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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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 2:32하선예정표 순서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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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 2:401945년 8월 30일 요코하마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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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 2:45아츠키 해군비행장에 맥아더장군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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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 2:49비행기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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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2:52계단 맨위에서 멈칫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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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 2:55한 손을 주머니에 꽂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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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 2:58담배파이프를 꽉 깨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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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3:01점령지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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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 3:08이 포즈는 다른 각도로 여러번 연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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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3:13사진기자들이 잘 나온 컷을 뽑아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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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3:20일본국민들에게는 신문명이나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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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 3:24민주주의가 그들에 주입되려던 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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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3:28일본인 머릿속의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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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3:32우리 뇌와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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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 3:34무엇이 주입되느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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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3:39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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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 3:47충직한 사무라이를 묘사한 카부키(가무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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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 3:50금지되거나 심한검열을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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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 3:57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에 관한 책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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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 3:59맥아더를 비꼰 풍자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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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 4:04그리고 미군정의 검열에 대한 언급은 철저히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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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 4:09(미군정전범재판)위원회는 기소된 바 대로 유죄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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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4:13교수형에 처함을 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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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4:19야마시타는 재판의 공정함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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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4:22태평양전쟁당시 총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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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4:23토조 장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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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 4:25재판도중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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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 4:31"일본인은 그 누구도 감히 천황의 뜻을 거역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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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 4:35반대심문은 즉시 중단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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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4:37일주일 후 토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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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 4:43천황은 늘 평화를 염원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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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 4:45전쟁 발발의 공식 책임자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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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 4:50일 천황의 무죄를 밝히는데 헌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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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 4:53히데키 토조 장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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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 4:57맥아더는 미 상원에 보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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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 5:00현대문명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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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 5:04일본인들은 12살짜리 어린애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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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 5:14당신은 은폐되고 불가사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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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 5:17설명이 안되는 것들에 재미를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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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 5:20그것 때문에 여기 왔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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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 5:23전쟁이 끝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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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 5:27은행의 대출장부가 쓸모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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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 5:30은행이 가진 자산의 대부분은 전쟁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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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 5:33전쟁에 희생된 산업에 빌려준 돈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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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 5:38은행 전체가 사실상 파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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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 5:44그런데 이 문제를 일본은행(중앙은행)이 가볍게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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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 5:45일본은행이 한 것이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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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 5:47은행의 부실채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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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 5:51새로 창출한 본원통화로 매입한 것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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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 5:56일본은행이 휴지조각같은 채권을 거금을 들여 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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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 6:00전 후 처음으로 두 명의 일본은행 총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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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6:03미군정으로부터 추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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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 6:06그 중 에이키치 아라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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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 6:10초대 총재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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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 6:14하지만 취임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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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 6:17그는 전범으로 기소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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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 6:19사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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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 6:22이 후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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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 6:27전범혐의공직자에 대한 일반사면조치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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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 6:32아라키는 주미일본대사로 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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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 6:35대사직을 마치고 1954년에 귀국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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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 6:41그는 다시 일본은행 총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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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 6:481951년 전범사면조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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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 6:50전시관료들의 대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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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 6:53복직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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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 6:57이들 중엔 정치인을 포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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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 7:00치안을 담당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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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7:03다수가 교육부처로 전출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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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 7:07관방성 관료들이 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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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 7:10극동의 운명이 일본에 달려있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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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 7:15현대사의 흐름에 있어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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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 7:18목전의 현실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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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 7:23공산주의 중국에 득이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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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 7:26주변국의 반미감정을 피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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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 7:29미국은 대지주의 땅을 소작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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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 7:33재분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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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 7:36'재벌'로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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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 7:38일본 자본엘리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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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 7:41전범의 조력자로 낙인찍혀 숙청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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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 7:45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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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 7:47개혁주의 관료들이 전시에 마무리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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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 7:521930년대 파시스트 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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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 7:55미군정이 토지개혁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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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 7:58재벌개혁을 완수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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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 8:02네 흥미로운 사실이죠 일본판 전시 파시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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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 8:06미국판 뉴딜정책으로 승화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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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 8:16미군정후기 정치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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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 8:25이곳은 참의원과 중의원들의 무대, 일본 의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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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 8:28일본에서는 성난 학생과 좌익단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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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 8:29며칠동안 폭동을 일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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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 8:33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체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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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 8:37좌파 의원들도 의회에서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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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 8:40경찰은 장내 질서유지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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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8:42사회주의의원들을 퇴장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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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 8:53의장이 연단에 가까스러 세워졌고 조약체결을 선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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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 8:56소란이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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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 8:59195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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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9:04A급 전범혐의자 키시 노부수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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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 9:06일본 총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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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 9:11그는 전시 토조 내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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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 9:13상공성 장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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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 9:17군수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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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 9:20노예수급까지 지휘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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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 9:28히틀러의 전시 재무장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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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 9:31베를린의 슈판도 감옥에 있는 동안.. 알버트 슈피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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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 9:35그의 일본인 전쟁동기는 일본 총리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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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 9:41키시가 전후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변신을 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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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 9:43전쟁이 끝나기 직전까지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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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 9:46국가사회주의자를 자처했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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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 9:50범죄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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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 9:52기업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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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 9:54CIA 등에서 나온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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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 9:57키시는 자유민주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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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 10:00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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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 10:04일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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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 10:08대다수의 전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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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 10:11엘리트 전시관료 출신이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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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 10:13바로 그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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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 10:16일본을 전쟁으로 내 몬 장본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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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 10:18(그래서) 자민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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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 10:22거의 40년간 집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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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10:29일본어로 미군의 귀국환영이라 써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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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 10:32미군이 한국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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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 10:35한 때 점령군으로서 머물던 일본의 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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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 - 10:38돌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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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10:42그렇다면 어떻게 돌아올 수 있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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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 - 10:45어떻게 피침략자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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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 - 10:48침략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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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 - 10:49적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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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9 - 10:53배신자, 두려움이나 노여움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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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3 - 10:56우군으로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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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 11:10전시경제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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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 11:22동경의 중심 지요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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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 11:25재무성(구 대장성) 본청의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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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 11:27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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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 11:32재무성이 일본 경제활동의 대부분을 조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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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 - 11:35재무성은 일본의 최고실세 부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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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 - 11:40일본은행은 장관에 보고해야 하는 재무성 산하기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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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 - 11:43재무성 관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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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 - 11:48드러내지 않고 쉬쉬해서 그렇지, 경외와 존경의 대상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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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8 - 11:50퇴직 재무성 공무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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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 11:55공사구분을 막론하고 주요기관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재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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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 11:59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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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9 - 12:02재무성이 건드리지 못했던 한 분야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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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 12:06바로 신용창출의 양과 배분에 관한 결정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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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 12:09이는 일본의 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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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 12:11즉, 일본은행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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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 12:15일본은행은 재무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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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 12:17언론 및 국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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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 12:20"우린 이자율로 통화정책을 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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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 12:23라고 하며 재무성으로 하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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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 12:26이자율 정책을 집행토록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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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 12:29사실 통화정책은 이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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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 12:31다시 말해 돈의 '가격'으로 펴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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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 12:34돈의 '양'으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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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 12:36창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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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 12:39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의 신용창출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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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 - 12:44할당량을 정해주는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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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4 - 12:47창구지도라 불리는 방식을 사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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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8 - 12:50일본은행이 그저 은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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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 - 12:54다음 분기의 대출을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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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 - 12:57누구에게, 어떤 산업에 해줄지를 정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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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 13:00신용할당을 통한 은행통제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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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 13:04일본은행이 시중은행에 분기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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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 - 13:06대출의 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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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 - 13:10대상에 대한 지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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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 - 13:14모든 대출은 상위 산업분야와 이하 세부분야별로 쪼개져 흘러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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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 13:18상위분야 차입자들의 이름이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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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 - 13:24일본은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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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 - 13:26어떤 분야를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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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 - 13:28어떤 분야를 죽일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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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 - 13:33은행의 대출대상을 통제함으로써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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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 - 13:37이것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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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8 - 13:42소비재생산에 도입된 전시경제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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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 - 13:469천5백만 일본국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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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 - 13:51지금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민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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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 - 13:54어떤 서구유럽국가보다 번영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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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5 - 13:57자본가들에 좋은 것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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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 14:02국민들에게 좋은 체제이죠 많은 부를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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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 - 14:05균등한 분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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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 - 14:07초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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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 - 14:13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이루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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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 - 14:161959년 한 해 동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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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 - 14:19경제성장률이 1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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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2 - 14:24하지만 전시경제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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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4 - 14:26전 산업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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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 - 14:29이윤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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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 - 14:31시장점유율을 위해 경쟁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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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3 - 14:35기업들은 누군가 파산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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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5 - 14:38시장을 더 차지하기 위해 싸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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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1 - 14:43업계가 이 현상을 인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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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 - 14:45"과잉경쟁"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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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 - 14:51해결책으로 나온게 바로 명시적, 암묵적 기업연합(카르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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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 - 14:57금융권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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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 - 15:00창구지도가 카르텔의 작동기제로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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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 - 15:03일본은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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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 - 15:08시중은행의 대출의 양과 질을 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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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 - 15:13이 때문에 인수합병의 경우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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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 - 15:16은행 간 순위에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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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 - 15:19한 은행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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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 - 15:22"창구지도가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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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 - 15:25"누군가 할복할 때까지 경쟁했을거에요"라고 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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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8 - 15:34전시경제및 국제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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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 - 15:37미국 무역수지적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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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7 - 15:39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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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 - 15:42적자규모가 경제학자들을 놀라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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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 - 15:51국제시장은 완전경쟁이었던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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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 - 15:56일본 내 카르텔은 경쟁을 피해갈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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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 - 16:01일본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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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 - 16:04곧 지배적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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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 - 16:10미국에서는 공식 청문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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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 - 16:15"일본이 보여준 생산성에서 미국이 배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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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5 - 16:17이란 제목으로 열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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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 16:20최신 경제이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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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 - 16:24오로지 자유경쟁시장에서 성공이 담보된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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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 - 16:27일본은 수세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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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 - 16:30자유경쟁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의 도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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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 - 16:35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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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8 - 16:40일본의 전후 경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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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1 - 16:43완전한 전시 동원경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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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3 - 16:46군수품을 소비재로 전환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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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6 - 16:48막대한 공급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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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 - 16:53"일본은행은 주목받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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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 - 16:57"숲 속의 사찰처럼 은신하는 편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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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 - 17:01(히사토 이치마다, 제18대 일본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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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 - 17:19일본은행이 자유경쟁시장의 대변인을 자처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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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 - 17:23반경쟁의 극단인 창구지도는 자기모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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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 - 17:27보도자료는 은행의 신용통제가 "자발적"이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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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 - 17:29창구지도를 언급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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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9 - 17:33비판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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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 - 17:37재무성이 일본은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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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8 - 17:42신용창출과 분배정책에 대해 질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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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2 - 17:44일본은행 직원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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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 - 17:46전문용어가 가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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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6 - 17:49비전문가는 알아듣기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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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 - 17:52복잡한 논의를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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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 - 17:59196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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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9 - 18:04일본정부가 최초로 발행한 채권이 시장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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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 - 18:06그 때 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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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 - 18:09정치인들이 적자예산을 편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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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 - 18:12일본은행을 압박할 필요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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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 - 18:16재무성을 채근해 국채를 발행하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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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 - 18:19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재무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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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 18:24끝 없이 쌓여가는 국가채무의 원인제공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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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 - 18:38중앙은행, 개혁을 주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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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 - 18:551980년대는 선진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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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6 - 18:59금융규제완화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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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 - 19:03대부분의 선진국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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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 - 19:06자본흐름에 대한 규제를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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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 - 19:10일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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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 - 19:11타다시 사사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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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 - 19:13일본은행 전 총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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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 19:155개년 계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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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 19:22일본경제의 자유화를 주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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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 19:26그리고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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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 19:30"경제구조개혁 자문단" 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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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 19:34전직 일본은행 총재인 하루오 마이카와가 단장으로 있던 조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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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 19:3710년짜리 경제개혁안을 제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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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 19:41일본인의 생활수준을 서구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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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 19:45끌어올릴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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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 - 19:51개혁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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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 - 19:53"경제운영과 전국민 삶의 질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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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 19:56"기존의 정책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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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 20:00"역사적 변화를 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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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20:03"시기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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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 20:06"변화 없이 일본의 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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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 20:10"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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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20:20그 개혁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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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20:24미국 무역 협상가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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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20:28우선 행정개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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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20:31행정규제의 철폐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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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 20:35개혁안의 최종목적은 정체(政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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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 20:37완전한 체질변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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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 - 20:40전시경제체제의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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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 20:43그리고 미국식 자유시장경제의 도입이었다
-
20:45 - 20:47자문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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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 - 20:50개혁안에 반대를 표했던 위원들은
-
20:50 - 20:52해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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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 - 20:57언론은 이를 실랄하게 비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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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 21:02관측통들은 개혁안이 지나치게 급진적임을 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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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 - 21:05심지어 야욕을 너무 드러내는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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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 - 21:07개혁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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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 - 21:09일본 정치 경제 사회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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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 - 21:11모든 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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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 - 21:15통째로 갈아엎도록 주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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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9 - 21:23개혁안의 목적은 분명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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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 - 21:25그 목적 달성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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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5 - 21:28안타깝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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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8 - 21:32유일한 단서라고는 개혁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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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 - 21:35"이 권고안의 집행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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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5 - 21:37"중요한 부분은"
-
21:37 - 21:42"금융 재정 정책이다" 라고 언급한 정도다
-
21:43 - 21:44일본은행은
-
21:44 - 21:46공식적으로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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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 - 21:49일본의 시스템이
-
21:49 - 21:51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
21:51 - 21:55미국식 자본주의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했어요
-
21:55 - 21:59이 주장에 동의하고 말지는 별개의 문제에요
-
22:00 - 22:01정말 문제는
-
22:02 - 22:04어떻게 하느냐? 의 문제였죠
-
22:04 - 22:07전후 대부분의 기간동안 이 문제를 다룬 적법한 기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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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 - 22:10재무성이었고
-
22:10 - 22:12행정부중심의 통제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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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3 - 22:16정치인, 그리고 기업집단들이
-
22:16 - 22:18기존의 사회를 움직이는 체제였죠
-
22:18 - 22:22역사가 증명하길, 중요한 변화는 항상
-
22:23 - 22:25위기 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
22:28 - 22:29위원회는
-
22:30 - 22:34금융정책을 역대급 위기를 일으키는데 사용하여
-
22:34 - 22:38재무성, 정치인, 재벌기업의
-
22:38 - 22:42기득권을 뒤흔들도록 권고했다
-
22:46 - 22:48어떤 시스템이든
-
22:48 - 22:50거기서 이득을 보는 세력들은
-
22:50 - 22:53체제의 개혁의지가 있을리 만무하다
-
22:53 - 22:55아마 세상 그 어떤 국가도
-
22:56 - 22:59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어떤 모종의 위기 없이
-
22:59 - 23:02획기적으로 바꾼 나라는 없을 것이다
-
23:02 - 23:04국민과 이해관계자들에게
-
23:04 - 23:07변화의 명분을 제공하는 것은
-
23:07 - 23:09바로 '위기' 다
-
23:10 - 23:12그럼 이 위기를 어떻게 만들어 낼까요?
-
23:12 - 23:14변화의 명분으로 위기가 필요할 때
-
23:14 - 23:18거품경제는 최고의 도구가 되요. 아무도 거품을 반기지 않으니까
-
23:18 - 23:21그 누구도 당신의 개혁에 반대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
23:23 - 23:29거품경제를 일으키는 방법
-
23:30 - 23:31일본은행은
-
23:32 - 23:36창구지도를 통해 은행이 대출을 급격히 늘리도록 했다
-
23:36 - 23:38연평균 대출증가율은
-
23:39 - 23:421980년대 말 15%에 달했다
-
23:44 - 23:47한 은행원은:
-
23:47 - 23:51"거품경제기간 동안 우리 자체의 대출액 기준이 있었는데도"
-
23:51 - 23:55"일본은행이 대출을 더 하라고 했어요"
-
23:58 - 24:00급여가 많지 않은
-
24:00 - 24:0220-30대 젊은층도
-
24:03 - 24:04집을 두 채
-
24:04 - 24:07세 채씩이나 살 수 있었어요
-
24:17 - 24:19이런 신용호황이
-
24:19 - 24:22부동산 경기 뿐 아니라
-
24:22 - 24:24주식시장에도 붐을 일으켰다
-
24:24 - 24:271985-1989년 사이
-
24:28 - 24:32주식은 240%
-
24:32 - 24:35땅값은 245% 나 올랐다
-
24:39 - 24:401980년대 말까지
-
24:41 - 24:45동경시내 황궁에 딸린 정원 하나의 가치가
-
24:46 - 24:50캘리포니아주 전체의 가치와 맞먹었을 정도다
-
25:06 - 25:11일본은 미국 땅의 26분의 1에 불과하지만
-
25:11 - 25:16전체 땅값은 미국본토의 4배에 달했다
-
25:18 - 25:23동경 23구
-
25:23 - 25:26즉, 지요다구 하나만 해도
-
25:26 - 25:29캐나다 전체 땅값보다 비쌌다
-
25:31 - 25:33시장만능주의로 교육받은 경제학자들은
-
25:33 - 25:36이렇게 터무니 없는 땅값도
-
25:36 - 25:39시장에서 형성된 것이니 이를 이론적으로 정당화 해보려 애썼다
-
25:39 - 25:42어떤 경제학자는 희소성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
25:43 - 25:45동경시내 상업지구에는
-
25:45 - 25:48삐까뻔쩍한 기업본사들이 들어섰고
-
25:49 - 25:52기업이 흥하니 노동력도 많이 필요해져서
-
25:52 - 25:56노동력부족현상까지 걱정하는 상황이었으며
-
25:57 - 26:01기업들은 대학 졸업반 학생들에게
-
26:01 - 26:04값비싼 여행까지 보내주면서
-
26:05 - 26:08인력유치경쟁을 벌일정도였다
-
26:12 - 26:14정치인도
-
26:14 - 26:16재무성도 흐뭇해 했고
-
26:16 - 26:18세수는 증가했죠
-
26:19 - 26:20당연히 기업도 좋았죠
-
26:20 - 26:23모두가 축제분위기였어요
-
26:23 - 26:25우리 여자들도 대접을 잘 받았어요
-
26:25 - 26:30남자들과 직장상사들이 돈을 써댔고
-
26:30 - 26:34집에 갈 때 대중교통으로 가는 사람은 없었어요
-
26:34 - 26:38전부 택시를 탔죠
-
26:40 - 26:44자산과 주식가격이 폭등하면서
-
26:44 - 26:48전통적인 제조업조차
-
26:48 - 26:52주식을 굴려보고자하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
26:52 - 26:56그래서 그들도 재무부서를 확장해
-
26:56 - 26:59주식투자부서를 운영하기도 했다
-
26:59 - 27:01'자이테크'라 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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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1 - 27:03헤지펀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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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3 - 27:07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과 주식을 매집했던 것이다
-
27:08 - 27:11이러한 광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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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1 - 27:13잘나가는 제조업체
-
27:13 - 27:15이를테면 니싼(Nissan)같은 회사도
-
27:16 - 27:19좋은 차를 만들기보다
-
27:19 - 27:21투기를 더 많이 하게 했다
-
27:24 - 27:26언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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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6 - 27:30일본경제의 기적에 대한 기사를 써댔고
-
27:30 - 27:32경제학자들은
-
27:33 - 27:35일본의 엄청난 경제활동이
-
27:35 - 27:38향상된 생산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
27:45 - 27:48일본의 경영기법에 관한 책들은
-
27:48 - 27:50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
27:51 - 27:52서구 사업가들은
-
27:53 - 27:5817세기 사무라이 정신을 배우려하기도 했다
-
28:03 - 28:05하지만
-
28:05 - 28:08일본이 1980년대 보여준 경제호황은
-
28:08 - 28:11경영기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
28:12 - 28:16창구지도가 신용창출을 제한했던게 아니라
-
28:16 - 28:20거대 거품이 일때까지 신용을 늘이도록 이용된 것이다
-
28:26 - 28:32제가 일본은행과 은행 모두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
28:32 - 28:34양쪽다 했죠, 녹음도 하고
-
28:34 - 28:36들어보니까
-
28:36 - 28:39일본은행이 비공식적인 행정지도를 계속 했더군요
-
28:39 - 28:41사실 일본은행이
-
28:42 - 28:46시중은행들에게 대출 많이 하라고 압력을 넣었어요
-
28:49 - 28:51일본은행은
-
28:51 - 28:55자신이 은행에 정해준 대출할당량을 은행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
28:55 - 29:00은행이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출해주는 것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
29:00 - 29:02은행원의 말을 들어보자
-
29:03 - 29:07"위험도가 낮은 차입자의 대출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
29:07 - 29:10"우리가 대출할당량을 채우려면"
-
29:10 - 29:12"고위험 대출을 해줄수 밖에 없어요"
-
29:13 - 29:16또 다른 은행원도 말했다
-
29:16 - 29:20"창구지도로 대출을 늘리는 것의 부작용은"
-
29:20 - 29:22"대출받으려는 사람이 없을 때도"
-
29:22 - 29:26"대출을 해야되는 거에요"
-
29:28 - 29:34통화창조와 거품
-
29:34 - 29:36모든 거품이 다 그렇듯
-
29:36 - 29:37일본의 거품경제도
-
29:38 - 29:40은행을 이용해
-
29:40 - 29:43새돈을 왕창 찍어내서 만든 것이었다
-
29:45 - 29:491986-1989년 동안
-
29:49 - 29:51토시히코 후쿠이가 일본은행 내
-
29:51 - 29:53영업국의 국장이었는데
-
29:54 - 29:57바로 이 부서가
-
29:57 - 30:00창구지도를 전담했다
-
30:00 - 30:03한 기자가 후쿠이에게
-
30:03 - 30:05"대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
-
30:05 - 30:08"이제 돈 그만 풀 생각은 없으세요?"
-
30:08 - 30:10라고 물으니 후쿠이는,
-
30:11 - 30:16"돈을 푸는게 일관된 정책이었으니"
-
30:16 - 30:21"우리가 은행더러 대출 줄이라 하면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거지요"
-
30:21 - 30:27"따라서 양적긴축으로 돌아설 생각은 없어요"
-
30:29 - 30:34"경제구조조정이 장기화 되면서"
-
30:34 - 30:38"국제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어요"
-
30:39 - 30:42"우리 금융정책의 약발인거죠"
-
30:42 - 30:44"그래서 우린 가능한한"
-
30:44 - 30:49"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할 의무가 있고"
-
30:49 - 30:55"대출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
30:56 - 30:58은행이 대출을 왜그리 많이 했을까요?
-
30:59 - 31:01일본은행이 은행더러
-
31:01 - 31:04그렇게 하라고 압박한겁니다
-
31:10 - 31:11보통,
-
31:11 - 31:15은행은 수많은 대출신청자들을 심사해
-
31:15 - 31:20꽤 많은 수를 떨어뜨린다
-
31:22 - 31:24하지만 1987년부터는
-
31:24 - 31:26입장이 뒤바껴
-
31:26 - 31:28오히려 은행원이
-
31:28 - 31:32대출받을 고객을 공세적으로 찾아나선다
-
31:33 - 31:35서로 고객을 유치하려고
-
31:35 - 31:37노점상처럼 대출이자를 흥정하는 일이
-
31:37 - 31:40비일비재했다
-
31:42 - 31:47일본에 돈을 많이 뿌린건 은행이었어요
-
31:47 - 31:48예를 들어
-
31:49 - 31:53신혼부부가 집사러 대출을 문의하면
-
31:53 - 31:56신청한 금액보다
-
31:56 - 32:00두 배를 더 대출해 주기도 했죠
-
32:01 - 32:03또 담보로 제공된
-
32:03 - 32:05땅의 가치를 부풀려
-
32:06 - 32:09담보가치대비 대출금액 비율이
-
32:09 - 32:12300%를 넘었다
-
32:14 - 32:18국민들에겐 우선은 좋아보였지만 낯선 현상이었고
-
32:18 - 32:20곧 돈이 너무 풀려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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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0 - 32:22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
32:23 - 32:25내막을 잘 알고 있어야 할
-
32:25 - 32:26경제학자, 증권사 직원
-
32:26 - 32:28금융권 종사자
-
32:28 - 32:30부동산업자들은 이 현상이
-
32:32 - 32:35국민들도 직감하는 '돈의 양'이 원인이었음을 무시했다
-
32:37 - 32:38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땅값은
-
32:39 - 32:41돈이 많이 풀렸다는 것 이상의
-
32:41 - 32:43복잡한 이유로 오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
32:43 - 32:44일반 시민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복잡한
-
32:45 - 32:48금융공학적 설명을 이해할 수 없었다
-
32:54 - 32:59자본의 국제적인 흐름
-
33:08 - 33:10한 국가가 돈을 너무 많이 창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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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1 - 33:13그 돈의 일부가 투자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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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3 - 33:16외국에 흘러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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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8 - 33:19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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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0 - 33:22일본자본의 이동은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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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2 - 33:251980년 자본순유입이 20억달러에서
-
33:27 - 33:301986년 1,32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
33:35 - 33:38미술품을 비롯한 기타 귀금속 등
-
33:38 - 33:40전세계의 실물자산이
-
33:40 - 33:42일본인의 구매대상이었다
-
33:44 - 33:47세간의 이목을 끈 매입도 있었는데
-
33:47 - 33:50뉴욕의 록커펠러센터빌딩이나 컬럼비아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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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0 - 33:53페블비치골프코스 등이 그 예다
-
33:55 - 33:57일본자본이
-
33:57 - 34:011986년 경매를 통해
-
34:01 - 34:04미국 국채의 75%를 사들이기도 했다
-
34:07 - 34:09하지만 한 국가가
-
34:09 - 34:11그저 돈을 마구 찍어내
-
34:11 - 34:14전세계에 돈을 뿌리고 다니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
34:15 - 34:17하지만 일본이 이 일을 한 것이다
-
34:17 - 34:21시장이 증가하는 통화를 평가절하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
34:22 - 34:24개별 통화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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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4 - 34:27외환딜러에 의해 정해진다
-
34:27 - 34:29외환딜러가 참고하는
-
34:29 - 34:31고전적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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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1 - 34:35해당 국가의 통화량 증가를 감지해내지 못하면
-
34:36 - 34:38돈을 마구 찍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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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8 - 34:40외국에서 쓰고 다니는 것이
-
34:40 - 34:44가능해 지는 것이다
-
34:49 - 34:51일본은 미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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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2 - 34:541950-60년대 써먹었던
-
34:54 - 34:56똑 같은 수법을 이용했다
-
34:57 - 35:00미국은 당시 달러를 마구 찍어내
-
35:02 - 35:05미국기업이 유럽기업을
-
35:05 - 35:08사들이는데 쓰도록 했다
-
35:10 - 35:12미국이 달러-금 환본위제를 이용해
-
35:12 - 35:15충분한 금 보유 없이 달러를 찍어 낸 것이라면
-
35:15 - 35:19일본은 있지도 않은 막대한 무역흑자를 빌미로 엔화를 찍어낸 것이었다
-
35:24 - 35:27국내총생산 비기여대출:
-
35:28 - 35:33재화나 서비스 생산에 이용되지 않는 대출
-
35:33 - 35:35금융권 내 체계적위험 증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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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5 - 35:38조기경보지표는
-
35:38 - 35:41국내총생산 비기여대출 대비
-
35:41 - 35:43전체 대출의 비율이다
-
35:47 - 35:50이 비율이 증가하는 대부분의 국가는
-
35:51 - 35:55결국 금융위기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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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9 - 36:01비근한 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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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1 - 36:04미국과 영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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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5 - 36:081980년대와 2000년대 겪었던
-
36:08 - 36:11모기지 대출증가에 이은 주택시장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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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1 - 36:15같은 일이 황금시대라는 1920년대에도 있었다
-
36:15 - 36:161920년대
-
36:17 - 36:20미국 은행들은 주식을 담보로잡고 돈을 빌려줬다
-
36:22 - 36:24원리는 똑 같다
-
36:24 - 36:28은행은 주식가격이 고정된 것으로 여겨
-
36:28 - 36:30새 돈을 찍어냈다
-
36:30 - 36:33주식시장에 돈이 더 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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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3 - 36:35주식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었다
-
36:36 - 36:39개별 은행은 담보로 받아들이는
-
36:39 - 36:44주식을 일정비율로 유지하면 안전할거라 생각했지만
-
36:44 - 36:46모든 은행이 똑 같이 하다보니
-
36:46 - 36:49주식가격이 오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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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2 - 36:54일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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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4 - 36:56민간부문 전체 토지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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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6 - 36:581969년 14조2천억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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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9 - 37:021989년 2000조엔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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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8 - 37:10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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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0 - 37:13제 26대 일본은행 총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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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4 - 37:15야스시 미에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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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5 - 37:17첫 기자회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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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7 - 37:20"양적완화정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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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0 - 37:23"땅값 상승을 주도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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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3 - 37:27"부동산 관련 대출이 규제됩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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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8 - 37:30그가 상황을 살펴보니 거품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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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0 - 37:34물가가 오르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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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4 - 37:36이거 그만둡시다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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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6 - 37:39그 양반 이름이 미에노였고 언론에선 영웅처럼 다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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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0 - 37:43거품을 만든 금융정책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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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3 - 37:46하지만 그 사람이 사실 거품경제 당시의 일본은행 부총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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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7 - 37:50거품을 제조한 사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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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7 - 38:02거품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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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7 - 38:18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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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8 - 38:21지가와 자산가격의 상승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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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2 - 38:241990년 한 해 동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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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4 - 38:27주가가 32%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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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 - 38:34다음해인 1991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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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4 - 38:36창구지도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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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8 - 38:40갑자스런 중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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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1 - 38:44일본은행 내 창구지도 담당자들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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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4 - 38:47은행가역시 속수무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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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7 - 38:49은행들은 앞으로 어떻게 여신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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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9 - 38:52세울지 몰라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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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3 - 38:55과거에는 어떤 은행의 지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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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6 - 38:58대출을 더 하고싶다고 요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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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8 - 39:03본점은 창구지도로 받은 할당액을 모두 소진했다며 핑계를 댈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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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3 - 39:06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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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9 - 39:11은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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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1 - 39:14거품이 낀 대출 99조엔의 대부분이
-
39:15 - 39:17곧 부실채권이 될 것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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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7 - 39:19파산을 두려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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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9 - 39:22투기꾼들에게만 대출을 정지한 것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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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3 - 39:26일반인들에대한 대출도 제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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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6 - 39:29일본에겐 암울한 크리스마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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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9 - 39:31월요일 주식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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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1 - 39:342년래 하한가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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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4 - 39:37지난 주 일본 최대 식료품상사 중 하나가 파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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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 - 39:40올해들어 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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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39:42상장회사의 도산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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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4 - 39:46일본인 5백만명 이상이 실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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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7 - 39:50새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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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4 - 39:57자살이 20세에서 44세의 일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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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7 - 40:00사망원인 중 1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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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3 - 40:05신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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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5 - 40:07스스로 목을 매단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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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7 - 40:09실종자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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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0 - 40:12거의 매일 보도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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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1 - 40:231990년에서 2003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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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4 - 40:2721만2천개의 회사가 판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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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9 - 40:31같은 기간
-
40:31 - 40:34주가는 80%까지 곤두박질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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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6 - 40:38주요도시의 지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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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8 - 40:4084%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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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2 - 40:44일본의 경기침체가
-
40:44 - 40:46일본 경제시스템이 문제였다고
-
40:47 - 40:49진단했던 경제전문가들은
-
40:49 - 40:52안도하는 듯 보였다
-
40:53 - 40:54이 와중에,
-
40:55 - 40:57일본은행 총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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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7 - 40:59야스시 미에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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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9 - 41:01"경기침체 덕분에"
-
41:01 - 41:02"국민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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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2 - 41:07"경제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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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1 - 41:15실패한 구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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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6 - 41:17주로 이자율 조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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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7 - 41:20정책을 집행하는 재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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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0 - 41:26일본은행더러 금리를 계속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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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6 - 41:29기준금리가 1%가 되도록 했다
-
41:32 - 41:36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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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1 - 41:44하지만 저금리와 경기부양 간의
-
41:45 - 41:46상관관계는
-
41:47 - 41:50일본은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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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0 - 41:52금융전문지의 분석과는 달리
-
41:53 - 41:56실증된 증거가 없다
-
42:03 - 42:06일본과 미국 기업가들이 여기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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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7 - 42:10환율을 더 낮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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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0 - 42:12달러 당 100엔의 환율일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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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3 - 42:16일본 수출업자들 중 단 6%만이 흑자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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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6 - 42:19평균적으로 일본기업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117엔까지 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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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 - 42:22최소한 적자는 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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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5 - 42:28재무성은 일본은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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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8 - 42:30엔화를 많이 내다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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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0 - 42:32미국달러를 사들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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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2 - 42:36그러면 엔화가치가 떨어져
-
42:36 - 42:38수출이 잘 될것으로 보았다
-
42:40 - 42:41두 기관,
-
42:42 - 42:45즉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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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5 - 42:47늘 불협화음이었어요
-
42:47 - 42:50이번 달에 또 무슨일이 있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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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0 - 42:54일본은행이 자신의 외환시장 개입을 불태화 시키고 있어요
-
42:55 - 42:56정확히 말하면
-
42:56 - 42:59재무성의 개입명령을 무력화 시킨거죠
-
42:59 - 43:01재무성이 일본은행에다
-
43:02 - 43:06200억엔상당의 미국채를 사라고 했는데
-
43:06 - 43:08일본은행은 그 국채구입효과를 상쇄시키고 있어요
-
43:09 - 43:12무슨말이냐면, 국채매입을 일본은행이 보유한 엔화로 사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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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2 - 43:14일본경제에서 끌어다 사고 있는겁니다
-
43:14 - 43:16연구자 대부분이 인정하듯
-
43:16 - 43:19불태화 외환시장 개입은 효과가 없어요
-
43:19 - 43:21일본은행이 또 불태화 조치를 하고 있는데
-
43:21 - 43:23그게 개입의 약발이 안먹히는 이유고
-
43:23 - 43:26엔이 여전히 강세인 이유에요
-
43:30 - 43:33중앙은행은 자신의 자산을 팔아
-
43:33 - 43:35시장에서 돈을 끌어올 수 있다
-
43:36 - 43:39마치 자산을 매입해 돈을 시장에
-
43:39 - 43:41푸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
43:43 - 43:46중앙은행이 자산을 사고 파는 행위를 통해
-
43:47 - 43:52경제전체의 통화량을 늘이고 줄일 수 있는 것이다
-
43:53 - 43:56일본은행 직원들은 이를 무시했고
-
43:56 - 43:58이렇게 주장했다
-
43:59 - 44:02"이 구조조정 또는 경제개혁이"
-
44:02 - 44:06"단기적으로는 통화수축 효과를 발생시킬 지 모르지만"
-
44:06 - 44:11"머지 않아 경제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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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8 - 44:20재야의 경제전문가들은
-
44:20 - 44:25정부지출이 국내수요를 끌어내야 바람직하며
-
44:25 - 44:28그렇게 되면 대출수요도 증가한다고 했다
-
44:30 - 44:3110년간
-
44:32 - 44:34정부는 그들의 조언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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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4 - 44:37역사상 전례없는 적자재정의 일환으로
-
44:37 - 44:391992년부터 2002년 사이
-
44:40 - 44:44146조엔 규모의 10가지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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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8 - 44:49동경의 자딘플레밍증권
-
44:49 - 44:52수석경제학자인 리하르트 베르너씨가
-
44:52 - 44:53연결되어 있습니다
-
44:53 - 44:57일본정부가 어디로 가는지 들어보죠. 베르너씨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44:58 - 45:00정부는 오른손으로는 돈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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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 - 45:01경제에 집어넣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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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2 - 45:04그 돈을 꺼내는 곳이 채권시장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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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4 - 45:07결국 같은 돈을 시장에서 왼손으로 꺼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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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7 - 45:09그래서 구매력이 증가할리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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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9 - 45:12정부지출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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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2 - 45:182011년까지 일본 정부부채가 국내총생산대비 230%까지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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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8 - 45:20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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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7 - 45:30재무성이 더 이상 쓸 카드가 없게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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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2 - 45:36관측통들은 불황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묻고
-
45:36 - 45:38일본경제체제 때문에 불황이 왔다는
-
45:38 - 45:43일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
45:46 - 45:47하지만 디플레와
-
45:47 - 45:49금융권의 부실채권문제 해결이
-
45:49 - 45:52정말 골치덩어리였을까?
-
45:54 - 45:58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
45:58 - 46:00금융시스템의 올바른 작동은 항상 딜레마죠
-
46:00 - 46:02대출이 없으면 경제성장도 없고
-
46:03 - 46:06경제성장이 없으니 대출도 없고 또 성장도 없고
-
46:06 - 46:10뭐, 이 순환고리를 타개할 한 가지 방법이 있긴 있죠
-
46:10 - 46:12바로 중앙은행이에요
-
46:12 - 46:16이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은 돈을 찍어내는거에요
-
46:18 - 46:22중앙은행의 영향력
-
46:22 - 46:26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좀 극단적인 조치에요
-
46:26 - 46:28그 중엔 고통을 감내해야 되는 것도 있고
-
46:28 - 46:29그렇지 않은것도 있죠
-
46:30 - 46:32예컨데 중앙은행이 부실채권을 액면가로 사들이는거죠
-
46:33 - 46:36일본의 은행들은 세계최강이 될 겁니다
-
46:38 - 46:40은행에 구제금융을 투입하려면
-
46:40 - 46:43중앙은행이 돈을 새로 찍어내
-
46:44 - 46:45은행의 부실채권들을
-
46:46 - 46:48실제가치보다 훨씬 비싼 액면가를 주고
-
46:48 - 46:50사주면 된다
-
46:53 - 46:56전후 일본은행이 한 게 바로 이거다
-
46:59 - 47:02다른 방법은, 중앙은행이 돈을 은행에 줘서
-
47:03 - 47:06스스로 이윤을 내게 도와주는 것인데
-
47:06 - 47:08이 방법이 먹힐려면
-
47:08 - 47:11중앙은행이 시장을 장악해
-
47:11 - 47:14사실상 소규모 거품을 만들어
-
47:14 - 47:16은행이 과감히 투자하게 한 뒤
-
47:16 - 47:18그 은행에 막대한 이윤을 안겨줘야 한다
-
47:20 - 47:23이게 금융권을 살리는
-
47:23 - 47:24중앙은행의
-
47:24 - 47:26통상적인 방법이다
-
47:32 - 47:34또 다른 방법은,
-
47:34 - 47:37무위험 차입자를 은행에 소개하거나
-
47:37 - 47:41회계변경을 통해 대차대조표상 수지를 개선하는 것이다
-
47:48 - 47:51일본금융당국과 일본은행은
-
47:52 - 47:5520년 뒤 서구가 따라했듯,
-
47:55 - 47:58국민들이 은행구제비용을 부담해야 된다고 했다
-
48:01 - 48:05지난 3월 베르너씨도 기억하시듯
-
48:05 - 48:07정부는 엄청난 돈을
-
48:07 - 48:1315개 주요 금융기관에 투입했어요
-
48:14 - 48:16우리도 그 중 하나구요
-
48:17 - 48:21그 돈으로 우린 빚을 정리하고
-
48:21 - 48:25자본금을 충당해
-
48:25 - 48:28다시 여신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죠
-
48:29 - 48:32은행을 살리는데 세금이 투입된 건 사실이지만
-
48:33 - 48:36납세자가 민간은행을 왜 살려줘야 하는지에 대한
-
48:36 - 48:38뚜렷한 이유는 없다
-
48:38 - 48:40그래서 이런 정책은
-
48:40 - 48:43도덕적 비난을 면하기 힘들다
-
48:48 - 48:49통화공급은
-
48:49 - 48:52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이 창출한 통화의
-
48:52 - 48:54순증가량에 의해 결정된다
-
48:55 - 48:57민간은행을 세금으로 구제해서는 안된다는
-
48:57 - 49:00도덕적 비난이 문제라면,
-
49:00 - 49:05경기침체 문제는 중앙은행이 직접 해결할 수도 있다
-
49:05 - 49:06이를 위해
-
49:06 - 49:10중앙은행은 그저 돈을 더 찍으면 된다
-
49:11 - 49:13중앙은행은 언제든 무제한으로
-
49:13 - 49:16스스로 돈을 찍어
-
49:18 - 49:19민간부문의 자산을 사들일 때
-
49:19 - 49:21대금을 지급함으로써
-
49:21 - 49:23통화량을 늘일 수 있는 것이다
-
49:25 - 49:26예를 들어
-
49:26 - 49:28일본은행이 땅을 매입해
-
49:28 - 49:30공원으로 만들면 된다
-
49:31 - 49:35이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죠
-
49:36 - 49:38경제는 계속 통화가 쏟아져 나와야 되고
-
49:38 - 49:40은행은 부실채권을 없애고 싶어하고
-
49:41 - 49:44부동산업자는 거래를 원하죠
-
49:44 - 49:48이 때 중앙은행이 돈을 더 찍어내
-
49:48 - 49:50은행을 통해 땅을 산 다음
-
49:50 - 49:52공원으로 바꾸면 되요
-
49:52 - 49:54국민들 삶의 질도 향상되니
-
49:54 - 49:56꿩먹고 알먹기내요
-
49:57 - 50:00일본은행이 이 공원을 나중에
-
50:00 - 50:02헐값에 판다해도
-
50:02 - 50:04여전히 남는 장사다
-
50:04 - 50:07일본은행이 최초의 돈을 찍는데는
-
50:07 - 50:11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
50:12 - 50:15경제에 돈을 푸는 또 다른 방법은
-
50:15 - 50:18양적완화다
-
50:19 - 50:21문제해결을 위한 여러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일본은행은
-
50:22 - 50:26위기를 극복할 어떤 정책도 실행하지 않았다
-
50:30 - 50:321992년부터 1993년까지 제가 일본은행에서
-
50:32 - 50:35방문연구원으로 재직할 때 한 가지 확신했던 것은
-
50:35 - 50:38경기침체가 더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
50:38 - 50:41그래서 일본은행 직원 아무나 붙잡고 물었죠
-
50:43 - 50:45왜 돈을 더 찍지 않냐고
-
50:47 - 50:49그 중 이 문제에 솔직했던 한 사람이
-
50:49 - 50:50이렇게 말하더군요
-
50:50 - 50:52"리차드씨, 저도 우리가 돈을 더 찍어낼수 있었고"
-
50:52 - 50:54"경기부양을 할 수 있었다는 걸 알아요"
-
50:54 - 50:56"하지만 그렇게 해도 근본적으로 바뀌는건 없었을 겁니다"
-
50:56 - 50:59"일본 경제구조자체가 바뀌진 않았을 거에요"
-
51:00 - 51:02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
51:02 - 51:04일본은행이 구조개혁을 위해
-
51:04 - 51:08불황을 질질끌고 있다는 걸 믿기 힘들었어요
-
51:09 - 51:10좀 터무니 없어 보였죠
-
51:13 - 51:17재무성 장관 마사주로 시오카와가 일본은행에
-
51:17 - 51:20긴축상태를 해소하거나 적어도 완화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51:21 - 51:24일본은행은 일관되게 정부와 재무성 장관
-
51:24 - 51:27총리가 장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요구하는
-
51:27 - 51:28추가 통화발행을
-
51:28 - 51:32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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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4 - 51:37그 당시 일본은행은
-
51:37 - 51:40오히려 시중의 자금을 거둬들여
-
51:40 - 51:42불황을 더 가속화 시켰다
-
51:48 - 51:53일본은행의 논지는 항상 똑같았다
-
51:53 - 51:54바로, 문제는
-
51:54 - 51:57일본의 경제구조에 있다는 것이다
-
52:00 - 52:03일본은행 관계자는 심지어
-
52:03 - 52:05막대한 양의 양적완화가
-
52:05 - 52:06독이 될 수 있는 것이,
-
52:06 - 52:12구조개혁을 임시방편으로 미루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
52:18 - 52:20일찌기 전후 일본의 지도자들은
-
52:20 - 52:23전시 동원경제를 운영하고 있음을 알았지만
-
52:23 - 52:26정치적 이유로 말하긴 꺼려했다
-
52:29 - 52:32냉전선전표어는
-
52:32 - 52:33일본이 전쟁이 끝나고
-
52:33 - 52:37미국식 정치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
52:40 - 52:42전쟁직후 지도자들은
-
52:42 - 52:45차마 진실을 말할 수 없어
-
52:45 - 52:47일본경제기적의
-
52:47 - 52:48비밀을 무덤까지
-
52:48 - 52:50가져가고자 했다
-
52:52 - 52:551980년대와 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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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5 - 52:57한 시대를 풍미한 관료와 정치인들은
-
52:58 - 52:59자신의 국가 경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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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9 - 53:01어떤 상태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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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1 - 53:03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
53:05 - 53:08일본 경제학자 전 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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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8 - 53:10미국으로 보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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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0 - 53:16미국식 경제학으로 박사와 MBA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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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9 - 53:21당시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득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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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2 - 53:25오로지 한 가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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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5 - 53:27즉 완전경쟁시장을 고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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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7 - 53:30주주와 중앙은행이 지배하는 사상을 신봉했기에
-
53:31 - 53:34많은 일본 유학생들도 미국식 경제사관에
-
53:34 - 53:38물들 수 밖에 없었다
-
53:44 - 53:50재무성의 유명무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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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0 - 53:54미국과 일본이 화요일, 양일간에 걸친 보험회담을 마무리 했습니다
-
53:55 - 53:57재무성의 관료적 경직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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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7 - 54:00생명 및 비생명보험분야 대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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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0 - 54:05수익구조개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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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5 - 54:09주요산업부문의 규제완화가 필요합니다
-
54:12 - 54:1412월 15일까지 합의가 되어야 됩니다
-
54:15 - 54:18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무역제재를 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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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8 - 54:23전문가가 예상하는 핵심변화는 부동산의 증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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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3 - 54:25리하르트 베르너씨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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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5 - 54:28유의미한 자산유동화가 이루어지려면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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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9 - 54:31이미 질문에 대한 답은 드린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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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2 - 54:35규제완화하려면 재무성이 권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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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5 - 54:37내려놔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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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7 - 54:40물론 재무성이 가만히 있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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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1 - 54:42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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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2 - 54:45그 유명한 재무성 이름이 박힌 명함을 건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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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5 - 54:48자신을 소개하던 공무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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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8 - 54:52어딜 가도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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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4 - 54:57하지만 1990년 중반에 와서는 평판이 달라진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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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7 - 54:59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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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9 - 55:01재무성이 불황을 의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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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1 - 55:04일으킨게 아닌가 의심했기 때문이다
-
55:07 - 55:11관료들의 행태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
55:11 - 55:14재무성 청사 앞에서 자주 시위를 하기도 했다
-
55:17 - 55:191998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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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9 - 55:22사상 처음으로 검사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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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3 - 55:26최고 권력부처를 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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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6 - 55:28공무원 은행 할 것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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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8 - 55:31모두 공분의 대상이었다
-
55:31 - 55:35재무성 공무원과
-
55:35 - 55:39은행원 간 유착이 드러나기도 했다
-
55:40 - 55:42은행직원은 물론
-
55:42 - 55:44재무성 직원까지도
-
55:44 - 55:46법의 심판을 받았고
-
55:46 - 55:48일부는 자살하기까지 했다
-
55:54 - 55:57일본은행의 마사키 시라카와의 설명이다
-
55:57 - 56:02"어떤 제도적 틀을 바꾼다는게"
-
56:02 - 56:05"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
56:05 - 56:08"관련 경제주체가 복잡하게 연결된"
-
56:09 - 56:13"기득권을 건드리는 일이거든요"
-
56:15 - 56:19일본은행 부총재 유타카 야마구치가
-
56:19 - 56:21양적완화의 허상을 이야기 한다
-
56:21 - 56:24"일본은행은 딜레마에 빠졌었죠"
-
56:25 - 56:29"양적완화가 당면한 위험은 줄일 수 있겠지만"
-
56:30 - 56:32"결국 궁극적인 해결을"
-
56:32 - 56:36"뒤로 미루는 것이니까요"
-
56:49 - 56:511990년대 들어
-
56:51 - 56:54정부는 계속 재무성의 권한을
-
56:54 - 56:57약화시켜 갔고
-
56:58 - 57:00그에 비례해
-
57:00 - 57:03일본은행의 영향력이 커졌다
-
57:03 - 57:05최근에 쓰신 글에서
-
57:06 - 57:08"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
-
57:08 - 57:10"일본은행이 재무성으로부터 탈피해"
-
57:10 - 57:11"독립해서"
-
57:11 - 57:14"다른 중앙은행들과 동등한 지위에 서게 될 것이다"
-
57:14 - 57:17라고 했는데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
57:17 - 57:20법적으로 일본은행을 감독해온
-
57:21 - 57:23재무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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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3 - 57:25신뢰를 완전히 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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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5 - 57:27최근 일어난 문제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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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8 - 57:30장기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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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0 - 57:32거품경제 모두 재무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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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2 - 57:36덮어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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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6 - 57:38반면 일본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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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8 - 57:41국민적 비판을 비켜가면서
-
57:41 - 57:44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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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4 - 57:46전부 재무성 잘못으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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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6 - 57:48자신들은 독립해야 된다고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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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8 - 57:50리차드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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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0 - 57:52지금까지 동경 자딘플레밍 증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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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2 - 57:55수석 경제학자 리하르트 베르너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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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8 - 58:001994년 일본은행
-
58:00 - 58:01부총재직에서 물러난
-
58:01 - 58:04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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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4 - 58:07미에노는 여러 이익단체와
-
58:07 - 58:10협회를 상대로 캠페인을 벌렸다
-
58:12 - 58:15일본은행법 개정을 위한 로비를 했는데
-
58:15 - 58:18그 근거가 바로
-
58:18 - 58:21재무성이 일본은행을 실책으로
-
58:21 - 58:24몰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58:26 - 58:28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
58:29 - 58:33일본은행이 법적으로 완전히 독립해야 된다고 했다
-
58:36 - 58:38미에노는
-
58:38 - 58:40중앙은행의 독립이 역사적으로 축적한
-
58:40 - 58:45인류 지혜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
58:47 - 58:501998년, 금융정책 결정권이 결국
-
58:51 - 58:53새로 독립한 일본은행의 수중에 들어갔다
-
58:56 - 58:59정치인과 경제관료들이
-
58:59 - 59:01일본은행에 돈을 더 많이 창출하도록
-
59:01 - 59:04압박해야 된다는 말씀인데
-
59:04 - 59:06한 편에서는 그게
-
59:06 - 59:09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거라고 하네요
-
59:09 - 59:11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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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2 - 59:14정확한 지적입니다
-
59:14 - 59:16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이죠
-
59:16 - 59:18우리가 해야 될 일이 바로 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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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2 - 59:27정체의 변화
-
59:28 - 59:32거품이 꺼진후 생긴 수많은 부정들이
-
59:33 - 59:341955년에 자민당 독재를
-
59:34 - 59:38종식시켰다
-
59:40 - 59:42구 체제에서는
-
59:43 - 59:46정치인들끼리 정책으로 경쟁하는 일이 없었다
-
59:47 - 59:49정책은 관료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었고
-
59:50 - 59:54정치인들은 그저 공공사업이나 따내
-
59:54 - 59:56지역구에서 인기관리나 하면 그만이었다
-
59:59 - 60:011997년 10월
-
60:01 - 60:04전 후 처음으로
-
60:04 - 60:07경기부양을 위한 방안이
-
60:07 - 60:11공무원이 아닌 정치인들의 머리에서 나왔다
-
60:15 - 60:17그리고 2001년에
-
60:18 - 60:21새로운 분위기의 정치인이 정권을 잡는다
-
60:22 - 60:25일본국채가 이번 달에 최대로 반등했습니다
-
60:25 - 60:28준이치로 고이즈미가 차기 총리로
-
60:29 - 60:31급부상 하면서인데요
-
60:31 - 60:34준이치로 고이즈미가 총리가 되었다
-
60:35 - 60:38정책적 인기도 면에서
-
60:38 - 60:41대처수상이나 레이건 대통령에 비견될 정도였다
-
60:42 - 60:44그의 메세지는 단순했다
-
60:44 - 60:47'구조개혁 없이는 경기회복도 없다'
-
60:54 - 60:572001년 제네바 정상회담에서 그는
-
60:57 - 61:01"개혁 전에 경기회복이 선행되어야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
61:01 - 61:03"경기가 살아나면"
-
61:04 - 61:07"개혁의지가 희미해집니다"
-
61:08 - 61:10"따라서 선거가 끝나면"
-
61:10 - 61:12"저는 개혁없는 성장정책은"
-
61:12 - 61:16"하지 않을 겁니다"
-
61:19 - 61:202001년 한 해
-
61:20 - 61:24개혁없이 성장없다는 방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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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4 - 61:26거의 매일 전국에
-
61:26 - 61:29방송되었다
-
61:30 - 61:33G7 정상회담에 참석 국가들이
-
61:33 - 61:36일본에 구조개혁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
61:37 - 61:39한국에서는 한 때 소요가 일었지만
-
61:39 - 61:43정부가 대기업 구조조정을 결정하면서
-
61:43 - 61:45경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
61:46 - 61:48이제 일본이
-
61:48 - 61:51구조개혁을 단행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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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5 - 61:58모두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61:58 - 62:00일본식 자본주의를 버려야
-
62:00 - 62:02살아난다고 믿죠, 왜일까요?
-
62:02 - 62:05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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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5 - 62:07다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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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7 - 62:10그래서 일본식 경제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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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0 - 62:12없애는게 낫다는 결론이 난거죠
-
62:13 - 62:18경제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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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8 - 62:20일본은 자국 경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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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1 - 62:23미국식 시장경제로 바꾸고 있었다
-
62:23 - 62:25그 전이는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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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5 - 62:27경제의 중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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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7 - 62:30은행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겨감을 의미했다
-
62:32 - 62:35예금주들을 꼬득여 그들의 돈을 안전한 은행에서 빼내
-
62:36 - 62:38위험한 주식시장에 투자시키기 위하여
-
62:38 - 62:42개혁가들은 모든 은행의 지급보증을 철폐하고
-
62:42 - 62:45주식시장에는 세재혜택을 주었다
-
62:48 - 62:51미국식 주주 자본주의가 확산되면서
-
62:51 - 62:53실업률이 치솟았고
-
62:54 - 62:56소득과 부의 격차가 벌어졌으며
-
62:57 - 63:00자살과 범죄도 크게 늘었다
-
63:03 - 63:05이후 2002년에
-
63:05 - 63:10일본은행은 은행의 재무구조를 의도적으로 악화시켰고
-
63:10 - 63:13은행으로 하여금 대출고객의 담보를 집행하도록 했다
-
63:14 - 63:17당시 고이즈미내각의 금융상이었던
-
63:17 - 63:19하쿠오 야나기사와는
-
63:19 - 63:21일본은행의 계획에 저항했다
-
63:22 - 63:25일본은행은 세금을 투입해
-
63:26 - 63:27은행을 국유화 하고
-
63:27 - 63:29경영진을 교체하며
-
63:29 - 63:33이렇게 획득한 소유와 경영권으로 회사에 빌려준 돈을 회수하여
-
63:33 - 63:36대기업을 파산시키려 했기 때문이었다
-
63:40 - 63:44야나기사와는 일본은행에 반기를 든 대가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
63:45 - 63:47헤이조 다케나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
63:47 - 63:51다케나카는 일본은행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투입된 인물로
-
63:51 - 63:54은행 채무자의 담보차압건수를 늘렸다
-
63:54 - 63:57다케나카는 은행의 재무구조를
-
63:57 - 64:00급격히 악화시키는 정책을 펴
-
64:00 - 64:05시중은행을 국유화하려 했어요
-
64:07 - 64:09또 그는 은행을 감시하기위해
-
64:09 - 64:11전직 일본은행 직원 두 명을 포함한
-
64:12 - 64:15T/F를 조직하기도 했다
-
64:15 - 64:17그 중 한 사람이었던 타케시 키무라는
-
64:17 - 64:21즉시 회계변경을 요구해
-
64:21 - 64:24은행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켜
-
64:24 - 64:27국유화의 불가피성에 대한 명분을 제공하고자 했다
-
64:28 - 64:32동경의 유명한 경제전문가인 타쿠로 모리나가는
-
64:33 - 64:37타케나카에 의해 일본은행이 주도한 계획은
-
64:37 - 64:40국내수혜자가 없고
-
64:40 - 64:41대신
-
64:41 - 64:44부실자산매집에 특화된
-
64:44 - 64:47미국 벌쳐펀드만 배불리는 것임을 지적했다
-
64:50 - 64:53하지만 이 벌쳐펀드도
-
64:53 - 64:5520만개 이상의 회사가 도산했음에도
-
64:56 - 65:00투자회생을통해 수익이 날만큼 큰 회사는 그리 많지 않아
-
65:00 - 65:02큰 재미를 볼 수 없었다
-
65:08 - 65:13키무라와 후쿠이가 이 파산계획을 지원하고 나섰을 때
-
65:13 - 65:16키무라는
-
65:16 - 65:20부실자산의 증권화를 자문하는 회사를 운영했고
-
65:20 - 65:22후쿠이는
-
65:22 - 65:25월가 최대 투자은행이자
-
65:25 - 65:29세계 최대 벌쳐펀드인 골드만삭스의 고문이었다
-
65:30 - 65:31후쿠이는
-
65:31 - 65:35미에노와 마에카와의 멘토이기도 했어요
-
65:35 - 65:37여러분도 이쯤 되면 눈치채셨다시피
-
65:37 - 65:40이 양반들이 제 책에서 말하는 '엔화의 왕자들' 입니다
-
65:41 - 65:4480-90년대에 공연히 이렇게 떠들어졌죠
-
65:44 - 65:46금융정책의 진짜 목적이 뭐냐구요?
-
65:46 - 65:48경제 '구조'를 바꾸는 겁니다
-
65:48 - 65:50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렇죠 위기를 만들어야죠
-
65:50 - 65:53그게 그 양반들이 진짜 한 일이에요
-
65:53 - 65:56리차드씨 시간 관계상 이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5:56 - 65:58대형 은행 중 한 곳에 근무했어요
-
65:59 - 66:03일본은행과 연락담당이었고요
-
66:03 - 66:04거품시기에
-
66:04 - 66:073개월에 한번씩 일본은행이
-
66:07 - 66:12추가대출 목표치를 정해주더라고요
-
66:12 - 66:17일본은행의 창구지도는 명령과도 같았어요
-
66:18 - 66:21거품의 원인이 창구지도고
-
66:21 - 66:25일본은행의 지시로 이루어 진 것이었죠
-
66:26 - 66:28일본은행에서
-
66:28 - 66:31창구지도 할당액을 결정했던 곳은
-
66:31 - 66:33영업국이었다
-
66:33 - 66:35누가 영업국을 총괄했을까요?
-
66:37 - 66:39거품시기인 86년에서 89년까지
-
66:39 - 66:42일본은행 영업국장은
-
66:42 - 66:43토시히코 후쿠이였어요
-
66:43 - 66:45지금 일본은행 총재죠
-
66:45 - 66:48바로 거품창조의 장본인입니다
-
66:49 - 66:52후쿠이가 일본은행 총재에 취임할 때
-
66:52 - 66:54이렇게 말했다
-
66:54 - 66:57"고성장 모델을 없애고"
-
66:57 - 67:00"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모델을 만들겠다"
-
67:04 - 67:07그들은 좌우지간 해내고 말아요
-
67:07 - 67:10일본은행의 정책목록을 보면
-
67:10 - 67:13전부 달성했음을 알 수 있죠
-
67:13 - 67:16재무성을 분해 한다든지
-
67:16 - 67:19독립 감독청의 설립,
-
67:20 - 67:23일본은행법을 개정해
-
67:23 - 67:26일본은행을 독립시키다든지
-
67:26 - 67:30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이전
-
67:30 - 67:34시장개방과 규제완화
-
67:34 - 67:36무역자유화와 민영화 등을
-
67:36 - 67:38몽땅 동원해 경제구조를
-
67:38 - 67:41뿌리채 바꾸는 것들입니다
-
67:41 - 67:431920년대
-
67:43 - 67:47일본경제는 여로모로 미국과 많이 닮았다
-
67:49 - 67:51살인적인 경쟁, 유연한 고용과 해고
-
67:52 - 67:55대기업 간 인수합병전쟁
-
67:55 - 67:57탈 행정규제화
-
67:57 - 68:00(재투자 보다는) 주주이익에 대한 철저한 봉사
-
68:00 - 68:03은행이 아닌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조달 등이 그 예다
-
68:04 - 68:06전후 시기를 거치기 전까지는
-
68:06 - 68:08일본경제는 정 반대였다
-
68:09 - 68:13고도로 규제되어 카르텔이 경쟁을 제한했고
-
68:13 - 68:16은행을 통한 자본조달과 교차지분소유,
-
68:16 - 68:18상대적으로 낮은 주주의 지위,
-
68:18 - 68:22인수합병의 부재와 경직된 노동시장,
-
68:22 - 68:26종신고용과 연공서열에 따른 보수 등이 일본경제의 특징이었다
-
68:26 - 68:31불황타개와 더 나은 경제활동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
68:31 - 68:33일본은 복지자본주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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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4 - 68:36주주자본주의로 나아갔다
-
68:36 - 68:38아직도 의문인 점은
-
68:38 - 68:40규모가 크고 지속적인
-
68:40 - 68:43흑자규모를 유지해 오던 나라가
-
68:43 - 68:46왜 경쟁력을 명분으로
-
68:46 - 68:50경제체제를 바꿔야 했느냐는 것이다
-
68:51 - 68:57동남아시아 위기
-
69:04 - 69:08아시아에서는 호황을 구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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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8 - 69:10대공황 이후 1990년대 급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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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0 - 69:15불황에 빠진 국가가 일본이 전부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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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0 - 69:241997년, 아시아의 호랑이라 불리던 국가의 통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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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4 - 69:29미국달러에 대해 고정환율을 유지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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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9 - 69:34한 해 60에서 80%까지 가치가 떨어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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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8 - 69:42이 위기의 원인은 199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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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3 - 69:44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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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4 - 69:49아시아의 호랑이였던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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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9 - 69:53자본흐름의 탈규제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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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3 - 69:56기업이 해외차입을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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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6 - 69:59국제적 금융장치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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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9 - 70:03공세적으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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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3 - 70:05이런 조치들은 전후 해외차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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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5 - 70:08가능하게 된 최초의 제도적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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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5 - 70:19사실 이 세 국가의 기업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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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9 - 70:21외국에서 돈을 빌릴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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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2 - 70:24국내에 필요한 모든 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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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4 - 70:27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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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8 - 70:31물론, 자본흐름의 자유화에대한 압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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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1 - 70:33외부에서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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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6 - 70:381990년초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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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8 - 70:42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와 미국 재무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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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2 - 70:44이 세 국가들에 로비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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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4 - 70:48국내기업들이 외국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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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9 - 70:52IMF, WTO, 미 재무부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을 들먹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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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3 - 70:56자유시장과 자유로운 자본의 흐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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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6 - 70:58더 큰 성장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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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1 - 71:04자본계정이 규제를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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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4 - 71:06중앙은행들은 국내기업 입장에선 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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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6 - 71:10돈을 빌리는 것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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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1 - 71:14국내통화로 표시된 돈을 빌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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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4 - 71:16미국달러를 빌리는 것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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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6 - 71:19더 비싸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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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0 - 71:23국내 이자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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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3 - 71:28미국달러 이자율보다 높은상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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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8 - 71:32자국화폐-달러 환율을 사실상 고정시켜 버린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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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3 - 71:35정부와 중앙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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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5 - 71:37그 환율을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공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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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7 - 71:39맞아요 맞아요, 태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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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9 - 71:44다른 동아시아국가 중앙은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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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4 - 71:47환율을 조정하지 않고 버팀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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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7 - 71:50정부가 일정 환율을 유지해 환리스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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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0 - 71:54보호해 주겠다는 암시를 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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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8 - 72:01중앙은행은 공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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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1 - 72:06자국화폐의 미국달러 환율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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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7 - 72:09그래서 외국에서 돈을 빌린 기업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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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9 - 72:12원래빌린 돈 보다 더 많은 돈을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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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2 - 72:16갚아야되는 상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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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7 - 72:21제가 ADP미션의 외부컨설턴트로서 태국에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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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2 - 72:25곧장 태국은행으로 가 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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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5 - 72:29"비공식적인 신용통제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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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9 - 72:31이 질문을 하니까 놀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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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1 - 72:33일본의 창구지도를 목격한 것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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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3 - 72:35비슷한 것이 태국에도 있을 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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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5 - 72:37태국은행에 젊은 직원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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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7 - 72:38아마 그 내막을 잘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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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8 - 72:40이야기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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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0 - 72:44그가 "네네 우리도 신용창출계획이 있어요" 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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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5 - 72:48은행들은 대출을 늘리라고 지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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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8 - 72:51하지만 대출받을 회사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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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1 - 72:54생산적인 부문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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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4 - 72:56생산적인 회사들은 외국에서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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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6 - 73:00빌리는 것이 더 나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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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0 - 73:02그래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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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2 - 73:07고위험군에 대출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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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0 - 73:12수입이 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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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2 - 73:14중앙은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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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4 - 73:18자국화폐를 미국달러에 연동하는데 동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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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8 - 73:21자국경제가 경쟁력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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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3 - 73:25외국에서 빌린 돈을 국제수지통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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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5 - 73:27수출로 잡아 겨우 수지균형을 유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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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7 - 73:30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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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7 - 73:39투기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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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9 - 73:42태국 바트화, 한국 원화, 인도네시아 루피화를 팔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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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2 - 73:45각 국의 중앙은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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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5 - 73:48자국의 외환보유고를 탕진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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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9 - 73:51시중에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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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1 - 73:55환율방어를 위한 무모한 시도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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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5 - 73:58이 때 외국 채권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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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8 - 74:02고평가된 환율로 돈을 회수해 재미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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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4 - 74:06중앙은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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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6 - 74:10외환보유고가 바닥나면 국가부도를 막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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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0 - 74:14IMF를 끌어들여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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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4 - 74:16그리고 일단 IMF가 개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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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6 - 74:18워싱턴에 본부를 둔 그 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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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8 - 74:21자국에 무엇을 요구할 지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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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1 - 74:24지난 30년 간 그 요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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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5 - 74:27한결 같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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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7 - 74:31중앙은행의 독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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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3 - 74:35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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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5 - 74:38태국 재무장관이 동경에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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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9 - 74:42일본이 구제금융을 꿔주도록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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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5 - 74:46그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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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7 - 74:50일본은 IMF가 보유한 것 보다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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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0 - 74:532,130억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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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7 - 74:59일본은 도와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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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9 - 75:02하지만 미국이 이를 저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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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2 - 75:05아시아위기의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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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5 - 75:09IMF를 경유해 워싱턴으로부터 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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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3 - 75:162개월간의 투기공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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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6 - 75:19태국정부는 바트화를 변동환율제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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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5 - 75:28구원군 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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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8 - 75:30IMF는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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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0 - 75:32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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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3 - 75:35안타까운 경제상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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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5 - 75:371,200억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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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7 - 75:41IMF팀이 세 국가에 도착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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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1 - 75:45중앙은행 내 사무실을 설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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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5 - 75:50항복조건에 해당하는 조치들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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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3 - 75:56IMF가 요구한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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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6 - 76:00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신용대출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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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1 - 76:03주요 법률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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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3 - 76:05그리고 이자율을 급격히 올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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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8 - 76:10이자율이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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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1 - 76:14고위험 차입자들이 빚을 갚지 못해 나자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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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7 - 76:20연쇄적으로 이런 부실채권이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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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0 - 76:23태국, 한국, 인도네시아의 은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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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3 - 76:25사실상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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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6 - 76:28재정적으로 건실한 회사들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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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9 - 76:32늘어가는 신용수축에 고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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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2 - 76:34기업도산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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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4 - 76:39실업율도 1930년대 이 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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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4 - 76:48국가를 구제하러 들어온 자본의 역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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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8 - 76:50격렬한 회의론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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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0 - 76:52어떤이는 IMF가 아시아 경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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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2 - 76:54더 악화시켰다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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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4 - 76:57IMF가 우리 경제를 전복시켜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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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7 - 77:00그렇게 할거에요 IMF가 옳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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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 - 77:03IMF는 여태 도움이 된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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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3 - 77:05IM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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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5 - 77:08조정권고의 결과가 어떠할지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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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8 - 77:10한국의 경우 IM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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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0 - 77:14이자율이 5% 오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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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4 - 77:16도산하는 회사의 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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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6 - 77:19미리 계산해 놓기까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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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9 - 77:23그 연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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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4 - 77:27IMF가 한국과 맺은 첫 이행조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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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7 - 77:32이자율을 5% 올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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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5 - 77:38IMF가 의도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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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8 - 77:41아시아국가의 경제회복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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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1 - 77:44전혀 다른 계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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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4 - 77:47세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체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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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7 - 77:49바꾸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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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0 - 77:52실제로는 IMF가 제시한 이행조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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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2 - 77:55한국 태국 같은 국가의 통화팽창을 억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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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6 - 77:59음, 흥미로운데요, IMF가 아시아위기를 악화시킨다는 말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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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9 - 78:01IMF의 숨은 의도가 있다는 말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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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1 - 78:04뭐 '숨은' 의도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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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4 - 78:06왜냐면 IM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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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6 - 78:09구제금융을 제공받는 국가더러 법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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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9 - 78:13외국자본이 그 나라 부동산과 은행 등을 살 수 있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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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3 - 78:17금융시스템이 외국자본의 손에 들어가도록 대놓고 요구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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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7 - 78:19IMF의 이행조건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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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9 - 78:22외국자본을 이용해 그렇게 하라고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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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2 - 78:24그런데 그 나라들은 외국자본이 필요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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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4 - 78:27모두 중앙은행을 가진 나라들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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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8 - 78:31그 나라들은 스스로 돈을 찍어 은행산업을 재정비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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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2 - 78:34외자가 필요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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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4 - 78:39그래서 숨은계획이라는게 아시아를 외국자본에 열어재끼는 것이 명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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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0 - 78:45IMF는 파산은행을 국가가 구제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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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5 - 78:49대신 그대로 파산처리해 미국 대형투자은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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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0 - 78:52헐값에 매각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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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3 - 78:56태국의 경우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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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6 - 78:59태국이 56개 회사 자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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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9 - 79:01경매에 부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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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2 - 79:04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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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5 - 79:0856개 회사 오너들 중 일부가 경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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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8 - 79:10자신의 자산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태국이 허용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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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2 - 79:13대부분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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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3 - 79:16IMF가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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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6 - 79:18은행은 반드시 외국 투자자에게 매각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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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8 - 79:21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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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4 - 79:26이부분을 강조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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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7 - 79:30이 개혁안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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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0 - 79:32구제금융 받는 핵심조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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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2 - 79:34사상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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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5 - 79:37한국이 IMF가 권고한 조건 이행의 일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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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7 - 79:405개 주요 은행을 파산처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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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1 - 79:44상업은행의 수가 줄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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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4 - 79:47파산으로도 줄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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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7 - 79:50인수합병으로도 줄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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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1 - 79:55외국의 전략투자가들이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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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6 - 79:58아주 중요한 변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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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3 - 80:06아시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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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6 - 80:09정부가 은행을 구제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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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9 - 80:11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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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1 - 80:13하지만 비슷한 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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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4 - 80:16일년 후 미국을 강타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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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7 - 80:21미국은 같은 류의 정부기관들을 내세웠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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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1 - 80:27LCTM을 살린 구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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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8 - 80:30코네티컷에 설립된 헤지펀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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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0 - 80:32Long-Term Capital Managemen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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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3 - 80:34개인이든 법인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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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5 - 80:39큰 손들만 고객으로 유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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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9 - 80:42그들이 맡긴 50억불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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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3 - 80:4525배 이상 큰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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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6 - 80:481천억 이상의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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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8 - 80:51세계 도처의 은행에서 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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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4 - 80:56LCTM의 투자손실이 LCTM에 대출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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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7 - 80:59은행에 위협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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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9 - 81:01은행의 연쇄 도산가능성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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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1 - 81:06종국에 미국 금융과 경제 전체를 위협할 가능성이 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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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6 - 81:09연준은 구제금융 카르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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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9 - 81:12월가와 다국적은행을 통해 조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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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2 - 81:14은행에 투입토록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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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4 - 81:16연쇄 파산을 막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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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9 - 81:22맞아요, 뉴욕과 워싱턴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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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2 - 81:24그 때 그 때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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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5 - 81:28아시아 국가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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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8 - 81:30"금융기관에 대한 구제금융은 없다"고 해놓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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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1 - 81:33뉴욕에 있는 헤지펀드 LCTM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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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3 - 81:36도산 일보직전에 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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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6 - 81:38구제금융을 갑자기 준비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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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8 - 81:42아시아국가들에 한 말과 정반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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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2 - 81:46또 그 양반들 LTCM구제에 공적자금은 쓰지 않겠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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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6 - 81:51하지만 LCTM대책회의가 연준 내에서 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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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2 - 81:56왜 미국은 외국에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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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6 - 81:58자유시장에 의존할 것을 요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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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8 - 82:00자국 내 문제에 대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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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1 - 82:04그러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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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6 - 82:08일본과 아시아 위기의 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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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9 - 82:12위기가 어떻게 자산의 소유구조를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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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2 - 82:16법적, 구조적, 정치적 변화를 조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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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6 - 82:20이용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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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2 - 82:24최근엔 비슷한 작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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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5 - 82:26유럽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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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7 - 82:32유럽부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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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2 - 82:35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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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6 - 82:39자국의 통화발행권을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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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9 - 82:42이 권한을 유럽중앙은행에 양도한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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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2 - 82:45지금 스튜디오 제 옆에는 리하르트 베르너씨 나와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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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5 - 82:48사우스햄턴 대학교 교수이자 거품경제당시 일본은행과 재무성 자문이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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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8 - 82:51유럽중앙은행에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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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1 - 82:55회의가 내일인데 어떤 말을 해주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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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6 - 83:00또 다시 말하지만 ECB는 이자율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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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0 - 83:02신용창출 규모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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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3 - 83:06ECB는 과거의 실책으로부터 배울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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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7 - 83:09제가 볼땐 ECB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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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0 - 83:12신용창출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 같지 않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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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2 - 83:15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우는 ECB의 감독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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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5 - 83:18신용창출이 과도하게 일어난 경우인데 사려깊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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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8 - 83:22유로존은 전부 이자율은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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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2 - 83:25풀린 돈의 양은 전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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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5 - 83:28전체 유로존에는 하나의 이자율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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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8 - 83:312002년에는 ECB가 독일의 중앙은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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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2 - 83:35신용창출규모를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줄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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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5 - 83:37그리고 아일랜드 중앙은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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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7 - 83:40마치 내일이 없는 것 처럼 돈을 찍어재끼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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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0 - 83:42그럼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똑 같은 이자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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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2 - 83:44똑 같은 성장률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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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4 - 83:47독일엔 불황이, 아일랜드엔 호황이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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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0 - 83:532004년부터 ECB의 감독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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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4 - 83:58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창출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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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8 - 84:01매년 2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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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1 - 84:04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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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6 - 84:08그러다 신용창출을 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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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8 - 84:10부동산가격이 폭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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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0 - 84:12개발업자는 파산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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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3 - 84:16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의 은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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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6 - 84:18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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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9 - 84:22ECB는 이 거품을 방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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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2 - 84:27금융위기가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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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7 - 84:29하지만 ECB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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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9 - 84:33굵지한 정치적 이권을 내놓기 전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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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3 - 84:37유럽연합 내 주권국가의 회계 및 예산에 관한 권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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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7 - 84:41금융위기를 조장해 빼앗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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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2 - 84:44스페인과 그리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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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4 - 84:48청년 실업률은 50%까지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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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8 - 84:51청년들을 외국에서 구직하도록 내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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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2 - 84:56그리스사람 세금으로 공부한 그리스 의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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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6 - 84:58지금은 독일에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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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1 - 85:05ECB 의사결정기구의 회의내용은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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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6 - 85:08민주적 의사결정절차 같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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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9 - 85:12ECB에 도입하려는 시도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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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2 - 85:16마스트리히트 조약에 의해 금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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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8 - 85:20ECB는 그 어떤 주권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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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1 - 85:23법적 관할에도 속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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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3 - 85:27초법적 국제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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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7 - 85:30ECB 고위직원은 외교관 여권을 가지고 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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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0 - 85:34ECB 내 문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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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5 - 85:37경찰이나 검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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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7 - 85:40수색하거나 압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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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4 - 85:46ECB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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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7 - 85:49세계에서 가장 강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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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0 - 85:52제일 불투명한 중앙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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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3 - 85:54전직 ECB 수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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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5 - 85:56장 끌로드 트리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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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7 - 85:58ECB의 이 같은 비밀주의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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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9 - 86:02다음과 같이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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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4 - 86:07"ECB는 세계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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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7 - 86:09"투명한 중앙은행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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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9 - 86:11"이 바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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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2 - 86:14"가장 최신의 중앙은행 작동메커니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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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4 - 86:18"설정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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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8 - 86:22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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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2 - 86:24저는 리하르츠 베르너라는 경제학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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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5 - 86:27트리셰님게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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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7 - 86:29제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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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9 - 86:32마스트리히트조약이나 ECB법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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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2 - 86:34ECB의 임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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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4 - 86:39은행 구조개혁이나 정치어젠다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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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0 - 86:43저는, 그리고 우리 ECB는 아주 분명히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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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3 - 86:46그런 임무 우리에게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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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6 - 86:50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걸 말해줄 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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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0 - 86:54우리 입장에서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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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4 - 86:57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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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7 - 87:01ECB는 구조개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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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1 - 87:04도움이 되도록 나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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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4 - 87:07구조개혁 그거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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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7 - 87:09그리고 그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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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0 - 87:12안좋은 징후가 또 음..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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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2 - 87:14아주 아주 아주 큰 합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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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4 - 87:18되어 있어요 이 문제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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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5 - 87:27유럽집행위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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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7 - 87:28선출직 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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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9 - 87:32그 목적이 통합국가로서 세를 과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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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2 - 87:34유럽국가연합을 건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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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5 - 87:38개별 주권정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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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8 - 87:42민주적 의회의 영향력을 무력화 시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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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5 - 87:48마스트리히트조약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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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8 - 87:50중앙은행의 독립에 대한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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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1 - 87:53오로지 유럽집행위원회가 제3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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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3 - 87:57스스로에게 위임해 1992년에 실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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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8 - 88:03"단일 시장, 단일 화폐"라는 제목의 보고서 뿐 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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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4 - 88:06이 연구는 중앙은행의 독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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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6 - 88:09인플레이션율을 낮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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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2 - 88:14옥스포드대 교수인 제임스 포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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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4 - 88:16그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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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6 - 88:17원하는 결론을 얻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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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7 - 88:19조작되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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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2 - 88:24중앙은행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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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4 - 88:26말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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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6 - 88:30그리고 중앙은행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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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1 - 88:35우리가 믿기를 원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는 증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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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6 - 88:37전 세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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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8 - 88:41중앙은행은 잘 알려지지 않은, 그렇지만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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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3 - 88:47꽤 독립적이고 무책임하고 비밀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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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7 - 88:50중앙은행은 그렇게 음지에서 움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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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0 - 88:53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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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3 - 88:56전 세계 거의 모든 중앙은행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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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6 - 89:00
IMF의 도움으로 이런 권한을 얻었어요 -
89:00 - 89:02중앙은행은 완전 독립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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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2 - 89:04법적으로는 아니지만 실제로는 그 어떤 민주기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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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5 - 89:07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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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7 - 89:09의회에 대한 책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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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9 - 89:12대개는 미미하고 사실상 무의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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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2 - 89:14일본은행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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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4 - 89:17연준이든, 영란은행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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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7 - 89:19유럽중앙은행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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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9 - 89:22중앙은행의 기만적 행위는 도처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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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4 - 89:261920년대 미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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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6 - 89:29은행이 신용을 창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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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9 - 89:32투기꾼들에 대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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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2 - 89:34불경기가 도래한다는 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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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4 - 89:37자유를 사랑하는 미국인들에게 먹혀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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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7 - 89:39그들은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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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9 - 89:41분권화된 연방 금융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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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1 - 89:43실효성이 없다고 믿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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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6 - 89:491990년대 일본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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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9 - 89:51그들에게 막대한 부와 평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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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1 - 89:55가져다 준 경제체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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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5 - 89:57자유시장경제로 바꿔야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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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7 - 90:00설득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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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 - 90:04일본의 개혁이 아직 완수되지 않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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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5 - 90:07중앙은행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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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7 - 90:11IMF주도의 묘책으로 다시 아시아 국가들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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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6 - 90:18지금의 유럽부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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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9 - 90:22중앙은행속임수의 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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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4 - 90:26구조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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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6 - 90:29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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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9 - 90:31불황을 고의로 만들어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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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1 - 90:33장기간 지속시키는 행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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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4 - 90:36권력남용이며 범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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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0 - 90:43정녕 그런 기만적이고 막대한 희생이 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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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3 - 90:46장난질에 국민들이 속아넘어가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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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7 - 90:50번역: 정준식 mindthegap@naver.com
- Title:
- 엔화의 왕자들: 중앙은행과 경제개조
- Description:
-
"안 보이는 권력이 진짜 오래가는 권력이다"
각 국의 중앙은행들이야 말로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대중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기관이다. 중앙은행의 실질적 권한, 중앙은행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자들, 그리고 그 이익에 비례해 우리에게 돌아오는 피해의 실상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도큐멘터리는 20세기 일본의 경우를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역할과 권한, 그리고 중앙은행이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를 어떻게 개조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원작: [금융의 역습, 과거로부터 미래를 읽다 (원제: Princes of the Yen)], 리하르트 베르너 Richard Werner
"영화제작의 진수다. 시각적 아름다움과 기승전결의 흡입력 있는 내용전개"
- 사이먼 로버츠, 영화평론가 http://filmgods.co.uk"정치경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 스티브 모리시, 영화평론가 겸 비평가, http://www.moviesteve.com/review-princes-of-the-yen-2014/"중앙은행의 독립이 경제적 선(善)의 견인차라는 보편적 인식을 날려버리는 영화"
- 조쉬 라이언-콜린스, "Where Does Money Come From?"의 공동저자"우리 삶을 뒤흔드는 데 필요한 돈의 양을 가늠케 하는 참신한 시각을 담은 영화"
- 벤 다이슨, 포지티브머니 창립자, "Modernising Money" 공동저자웹사이트: http://princesoftheyen.com/
한국어 번역 및 자막: 정준식
- Video Language:
- English, British
- Duration:
- 01:32:39
Joon Sik Jung edited Korean subtitles for Princes of the Yen: Central Banks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Econom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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