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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이 가지는 정치적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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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의사와 저는 적어도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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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을 아주 싫어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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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에 대한 반감은
    충치 때문에 생긴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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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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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것은 9년 전 일어난
    특별한 사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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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저는 지금보다
    더 어린 스무살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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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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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정권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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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시장 및 시의원들과
    작업하는 것이 제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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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1월 1일의 시작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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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를 켜고, 구글에 접속해
    뉴스 클립을 쓸 준비를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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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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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
    저희 어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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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나 전화, 이메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두 잘 하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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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전화를 받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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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이야기를 하시겠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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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님 최근에 즐겨보시는
    '월드 스타 힙합'에 관한 이야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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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전화를 받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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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껏 들어본 적 없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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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평소 목소리가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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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 날은 조용하게
    숨을 죽이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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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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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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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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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사촌 도넬이 어젯밤 살해 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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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턴의 한 할로윈 파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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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라의 너무도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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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제가 자란 지역사회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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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저처럼 생긴 사람들이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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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분노와 허무주의로
    그해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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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선택이 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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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하느냐 무감각해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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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고통의 의미를 알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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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생존자의 죄책감을
    느끼며 1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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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포드에 다니는 게 무슨 소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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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에서 일하는 게
    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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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족도 도울 힘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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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족은 말 그대로
    죽어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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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전 이기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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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려는
    노력이 다 무슨 소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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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원래 이런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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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주어진 모든 기회를
    이용하는 편이 현명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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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한 많은 돈은 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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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나와 내 가족만큼은
    편안하게 살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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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해가 끝나갈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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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소 저는 뭔가
    하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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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대학 졸업반 때
    말도 안되는 결정을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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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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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결정은 몇 가지 이유로
    가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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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 제 나이만 문제는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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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다시피 저희 가족은
    정치 가문과는 거리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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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보다 감옥에 간 사람이 더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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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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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버지는 감옥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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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는 10대 때 저를 낳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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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저희가 좋은 감정을
    가질만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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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자란 동네에 빨간 선을 그은 건
    다름아닌 정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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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집은 넘치지만 식료품점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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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는 부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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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이 집중되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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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름아닌 정부와 정치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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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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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과의 전쟁, 삼진아웃법 등을 채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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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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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정부와 정치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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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학교 예산 방식을 채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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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적으로 제가 다닌 학교가
    학생당 지원을 적게 받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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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부유한 지역구 학교보다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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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이런 제 배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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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관계자가 되겠다는
    선택을 할 만한 건 전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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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스톡턴은
    매우 가능성이 낮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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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턴은 제 고향이자
    인구 32만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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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돌아오기보단 빠져나가는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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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턴은 다양성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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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의 35%는 라틴계,
    35%는 백인, 20%는 아시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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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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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시크교 사원이 있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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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가 출마했을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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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파산을 선언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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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출마를 결정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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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살인율이
    시카고보다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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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출마하기로 결정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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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곤율은 23%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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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진학율은 17%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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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스물 한 살이라면 겪지 않을
    난관과 문제의 중심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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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선거에 당선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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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많은 과제가 던져질 때
    해 오던 방식으로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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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턴의 문제는 그보다 훨씬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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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좀 도와줬으면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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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첫 시의회 회의를 준비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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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할머니께서 가르쳐주신
    지혜를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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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모두 알고 계실만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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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시 운영의 뼈대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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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턴을 오늘날 모습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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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학교에서 할머니는
    제게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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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한 사람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제 이웃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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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동료 시민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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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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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짧은 대답 대신
    예수님은 우화로 대답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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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중인 한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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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리고 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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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따라 내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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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를 맞고는 길가에 버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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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도 뺏기고 모든 걸 도둑맞은 그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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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 일만 남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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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한 사제가 지나가다
    길가의 그 사람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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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의 기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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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과 기도,
    그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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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의 버려진 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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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작건데 모두 신이 정하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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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남자가 바로 이 특정한 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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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버려진 거라면
    내가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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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가 지나가고 난 뒤
    정치인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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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살의 정치인이라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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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그 남자를 보고
    또 얼마나 두들겨 맞았는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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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의 희생자, 폭력을 피해
    도망쳐 온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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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정치인은 결정했어요.
    "이 사람을 맞아들이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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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담을 쌓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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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은 말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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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이 길가에 있기를
    선택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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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빼앗겼지만
    신발끈을 묶고 다시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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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에 다시 오른다면
    성공할 수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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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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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마침내 좋은 사마리안이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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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의 그 남자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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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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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수세기에 걸친 미움이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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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사된 자신의 공포도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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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인 불안도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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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이 바뀌고 있으니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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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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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웃을 보고,
    공통된 인간성을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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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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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이야기에 따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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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마리아인은 한쪽 무릎을 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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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남자가 괜찮은지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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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페어몬트 호텔에 방도 잡아줬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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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퍼시픽으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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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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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운영을 준비하며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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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턴의 다양성을 고려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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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를 위한 첫 단계는 다시 한 번
    같은 질문에 대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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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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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도시라는 공동 운명체로
    우리 모두가 연결됨을 깨닫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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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길가에
    버려진 사람들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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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자선은 정의와 동격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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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하는 행위 역시 정의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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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이웃이 되는 것은
    필요하지만 충분치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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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6:59 - 7:01
    이 이야기를 살펴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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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리코 길에 별명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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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길은 붉은 오르막길,
    블러디 패스라고 알려져 있는데
  • 7:08 - 7:11
    폭력을 위해 만들어진 길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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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리고 길은 좁고 매복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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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있던 남자가
    비정상적인 게 아니라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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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남자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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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구조적으로
    일이 생기게끔 만들어진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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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기로 되어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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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 이론가인 요한 갈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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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 내의
    구조적 폭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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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적 폭력은 예방이 가능한
    기본적 인간 욕구의 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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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파머 박사는
    구조적 폭력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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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기관, 경찰, 그리고 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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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방식으로 차별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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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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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리고 길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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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턴을 비롯한 사회의 많은 영역에서
  • 7:52 - 7:55
    우리가 불평하는 결과들은
    구조적으로 생겨난 것이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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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가정의 아이가
    학교 공부를 잘 못한다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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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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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과 민족에 따라
    재산에 격차가 생기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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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에 따라 소득에 차이가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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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가 역사적으로
    그런 식으로 구조화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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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 따라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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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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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이 지혜를 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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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 8:22 - 8:24
    제가 세 가지 짤막한 일화를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 8:24 - 8:27
    이 이야기들은
    우리가 모든 것을 알아냈다거나
  • 8:27 - 8:28
    도착점에 이르렀다는 것이 아니라
  • 8:28 - 8:30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이야기들입니다.
  • 8:30 - 8:33
    첫 이야기는 이웃에 관한 것입니다.
  • 8:33 - 8:35
    제가 시의회 의원이었을 당시
  • 8:35 - 8:38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그룹의
    한 명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 8:38 - 8:43
    도시 남쪽에 미등록 주민을 위한
    진료소를 짓는 사업이었고
  • 8:43 - 8:44
    전 그 일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 8:44 - 8:46
    진료소를 여는 날
  • 8:46 - 8:48
    결의안에 서명을 하고는
  • 8:48 - 8:50
    그 분이 제게 선물을 하나 줬어요.
  • 8:50 - 8:55
    '오라일리 팩터'의
    평생 회원용 배지였답니다.
  • 8:55 - 8:57
    (웃음)
  • 8:58 - 9:02
    그런데 전 그 분이 어떻게
    그 선물을 구했는지 묻지도 않았어요.
  • 9:02 - 9:05
    피의 맹세라도 하신 건지, 암튼
    무슨 수로 구했는지 알 길이 없었죠.
  • 9:05 - 9:07
    어쨌든 전 그 분을 보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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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우리가 같이 일해서
    진료소를 열고 미등록 주민들에게
  • 9:10 - 9:14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 9:14 - 9:16
    선생님이 오라일리 팩터의
    회원이신데 말이죠."
  • 9:16 - 9:18
    그 분이 저를 보고는 대답했어요.
  • 9:18 - 9:20
    "텁스 의원님,
    이건 제 이웃을 위한 거예요."
  • 9:20 - 9:24
    그 분은 좋은 이웃의
    훌륭한 예시였습니다.
  • 9:24 - 9:26
    적어도 이 이야기에서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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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강도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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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에서 4년동안 일한 후
    저는 시장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 9:31 - 9:34
    비상근 시의원으로 일해서는
    충분치 않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 9:34 - 9:38
    스톡턴이 필요로 하는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기엔 말이에요.
  • 9:38 - 9:41
    여러 자료를 살펴보곤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 9:41 - 9:43
    제가 자란 곳은 오래된 지역구이고
  • 9:43 - 9:46
    부유한 지역에서 10분 거리였습니다.
  • 9:46 - 9:49
    한 도시 내에서 10분 거리,
  • 9:49 - 9:54
    95205와 95219,
    이 우편번호의 차이는
  • 9:54 - 9:57
    기대수명 차이가 10년이나 납니다.
  • 9:58 - 10:01
    약 7km, 10분 거리는
  • 10:01 - 10:03
    평균 수명에 있어
    10년의 차이로 이어지지만
  • 10:03 - 10:05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 10:05 - 10:07
    누구도 선택한 것이 아니에요.
  • 10:07 - 10:09
    바깥에서 운동도 할 수 없을만큼
    안전하지 않은 곳에 사는 것을.
  • 10:09 - 10:12
    아무도 식료품점보다 술집이 많은
    동네에 살기를 택하지 않았어요.
  • 10:12 - 10:15
    그런 것들을 선택한 사람은 없어요.
    그러나 이것이 현실입니다.
  • 10:15 - 10:16
    저는 깨달았습니다.
  • 10:16 - 10:18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도
  • 10:18 - 10:20
    두 우편번호 사이에 존재하는
  • 10:20 - 10:23
    30%의 실업률 차이와
  • 10:23 - 10:26
    매년 7만 5천 달러의 소득격차를
  • 10:26 - 10:28
    시의원으로서는 줄일 수
    없다는 걸 말입니다.
  • 10:28 - 10:30
    그래서 전 시장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 10:30 - 10:34
    시장으로 일하며
    '강도'와 '길'에 집중해왔습니다.
  • 10:34 - 10:36
    앞서 말했지만 스톡턴에는
  • 10:36 - 10:39
    폭력범죄와 관련한 문제들이
    오랫동안 있어왔고
  • 10:39 - 10:42
    실제로 그것이 제가 공직 출마를
    결심한 계기였습니다.
  • 10:42 - 10:44
    시장으로서 제 첫 번째 임무는
    우리 지역사회가
  • 10:44 - 10:46
    스스로와 이웃을
    바라보도록 돕는 일이었습니다.
  • 10:46 - 10:48
    폭력에 희생당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 10:48 - 10:51
    가해자들도 포함해서 말이죠.
  • 10:51 - 10:54
    우리 사회에 고통을 유발하는 사람들과
  • 10:54 - 10:57
    살인이나 총기폭력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 10:57 - 10:59
    사실은 희생자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 10:59 - 11:01
    그들은 높은 비율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 11:01 - 11:03
    자기 자신 혹은 지인들이
    총에 맞은 적이 있습니다.
  • 11:03 - 11:05
    이것이 폭력행위의
    이유는 되지 못하지만
  • 11:05 - 11:06
    적어도 설명은 가능합니다.
  • 11:06 - 11:10
    지역 공동체로서 우리는 이들을
    우리 자신과 똑같이 바라봐야 합니다.
  • 11:10 - 11:11
    그들 역시 우리의 이웃입니다.
  • 11:11 - 11:13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 11:14 - 11:18
    (박수)
  • 11:18 - 11:22
    지난 3년간 두 가지
    계획에 힘써 왔습니다.
  • 11:22 - 11:24
    "총격을 멈추고, 평화를 먼저"
  • 11:24 - 11:27
    이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는 것이죠.
  • 11:27 - 11:29
    사회복지 서비스와 고용기회의 제공,
  • 11:29 - 11:32
    문신제거를 해주거나
    어떤 경우에는 현금을 주기도 하고요.
  • 11:32 - 11:33
    법 집행기관에서 주는 선물인 셈이죠.
  • 11:33 - 11:41
    그렇게 해서 작년 살인율은 40%,
    폭력범죄는 30% 감소했습니다.
  • 11:41 - 11:46
    (박수)
  • 11:46 - 11:48
    이제 길에 관해 말씀드릴게요.
  • 11:48 - 11:51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지역구는
    빈곤율이 23%에 달합니다.
  • 11:51 - 11:56
    저 역시 가난한 가정 출신으로
    빈곤은 저에겐 민감한 사안입니다.
  • 11:56 - 12:01
    그래서 그저 사회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변죽만 울리는 일만 할 것이 아니라
  • 12:01 - 12:06
    애초에 빈곤이 발생하게 된 구조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 12:06 - 12:09
    그래서 2월을 시작으로
    기본 소득 증명에 착수했고
  • 12:09 - 12:11
    앞으로 18개월 동안
  • 12:11 - 12:14
    무작위로 선출된 견본 130 가구는
  • 12:14 - 12:16
    모두 해당 우편번호 주소에 거주하거나
  • 12:16 - 12:18
    중위 소득보다 낮은 가구들로
  • 12:18 - 12:20
    매달 500달러를 받게 됩니다.
  • 12:20 - 12:21
    이렇게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12:21 - 12:23
    이런 정책을 펴는 이유는
  • 12:23 - 12:25
    미국이 구조적으로 잘못돼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12:25 - 12:29
    미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400불의
    응급실 비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 12:29 - 12:33
    미국은 구조적으로 잘못되어 있습니다.
  • 12:33 - 12:37
    1979년에서 2013년 사이
    급여율은 고작 6% 올랐습니다.
  • 12:37 - 12:39
    미국은 구조적으로 잘못되어 있습니다.
  • 12:39 - 12:41
    두 세가지 직업을 가지고
  • 12:41 - 12:43
    여기 있는 분들 모두가
    꺼릴 일을 하는 사람들이
  • 12:43 - 12:45
    필수적인 비용을 지불할 돈이 없습니다.
  • 12:45 - 12:50
    집세, 전기, 병원비, 양육비 등을요.
  • 12:50 - 12:54
    (박수)
  • 12:55 - 12:58
    다시 스톡턴으로 돌아와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 12:58 - 13:01
    제 휴대폰에는 유권자들이 보낸
    이메일이 저장돼 있는데
  • 13:01 - 13:02
    노숙자 문제라든가
  • 13:02 - 13:05
    여전히 일어나는
    폭력 범죄에 관한 것들이죠.
  • 13:05 - 13:06
    하지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13:06 - 13:08
    공동체로서 현명해지는 길은
  • 13:08 - 13:11
    우리가 자라며 배웠던
    오래된 성경 이야기로 돌아가
  • 13:11 - 13:13
    그 첫 번째 항목을 이해하는 겁니다.
  • 13:13 - 13:15
    우린 서로를 이웃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해요.
  • 13:15 - 13:17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 13:17 - 13:23
    그들이 우리의 공포, 걱정, 불안,
    그동안 학습된 선입견이나
  • 13:23 - 13:26
    편견의 대상이 되어선 안되고
    그들에게서 우리 자신을 봐야 합니다.
  • 13:26 - 13:28
    공통된 인간성을 봐야 합니다.
  • 13:28 - 13:29
    왜냐하면 일단 그것이 가능하면
  • 13:29 - 13:33
    우린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길을 개혁하는 것이죠.
  • 13:33 - 13:35
    물론 몇몇 분들의 말씀도 이해는 갑니다.
  • 13:35 - 13:39
    "텁스 시장님,
    구조적인 폭력과 문제를 얘기하시는데
  • 13:39 - 13:41
    당신은 지금 무대 위에 있어요.
  • 13:41 - 13:43
    그럼 구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 13:43 - 13:44
    당신은 가난에서 벗어났고
  • 13:44 - 13:47
    아버지는 감옥에 계시지만
    스탠포드에 진학했고
  • 13:47 - 13:49
    백악관에서 일하고 시장도 되었잖아요."
  • 13:49 - 13:53
    그 말에 예외론을 들어
    대답하고 싶네요.
  • 13:53 - 13:58
    이는 구조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예외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 13:58 - 14:03
    우리는 세상이 계획대로
    되어 있다고 이해한다는 말이죠.
  • 14:03 - 14:04
    우리에겐 과제가 있습니다.
  • 14:04 - 14:09
    테드의 팬으로서 그리고
    선하고 공정하고 도덕적인 인간으로서
  • 14:09 - 14:11
    힘들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 14:11 - 14:16
    단순히 이웃으로 손을 건네는게 아니라
    우리 손으로 길을 개혁하는 겁니다.
  • 14:16 - 14:20
    백인 우월주의가 뿌리깊게 내려진 길
  • 14:20 - 14:24
    여성 혐오로 가득찬 길
  • 14:24 - 14:26
    너무 많은 사람을 외면한 길.
  • 14:26 - 14:32
    오늘, 내일 그리고 2020년에
    우리는 이걸 바꿀 수 있습니다.
  • 14:32 - 14:33
    이제 얘기를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 14:35 - 14:38
    9년 전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마저하도록 하겠습니다.
  • 14:38 - 14:40
    그러니까 사촌이 살해 된 후
  • 14:40 - 14:42
    '프리덤 라이드'에 참여한 것은
    제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 14:42 - 14:45
    '프리덤 라이드'의
    최초 여행자들과 함께였죠.
  • 14:45 - 14:48
    그분들은 길의 개혁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 14:48 - 14:51
    특히 밥 싱글턴이라는 분이
    제게 질문을 하나 했는데,
  • 14:51 - 14:54
    그 대답은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 14:54 - 14:58
    우리는 애니스톤, 알라바마로 가는 중이었고
    밥이 저를 불러 말했습니다. "마이클"
  • 14:58 - 15:00
    "네, 선생님."
  • 15:00 - 15:04
    "난 1961년 8월 4일 체포되었어.
  • 15:04 - 15:07
    그런데 왜 그 날짜가 중요할까?"
  • 15:07 - 15:09
    "그 날 체포되셨으니까요.
  • 15:09 - 15:12
    선생님이 체포되지 않았다면
    우린 이 버스에 있지도 않을테고,
  • 15:12 - 15:14
    이 버스가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권리도 없겠죠."
  • 15:14 - 15:17
    그는 제 대답이 틀렸다는 듯 말했어요.
    "아니란다."
  • 15:17 - 15:20
    "그 날, 버락 오바마가 태어났어."
  • 15:20 - 15:23
    그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 15:23 - 15:27
    그가 길을 개혁하기 위해
    행한 일들이 기반이 되어
  • 15:27 - 15:30
    이류 시민으로 태어난 아이,
  • 15:30 - 15:34
    물 한 컵조차 사먹을 수 없던 아이가
  • 15:34 - 15:37
    50년 후 대통령이 될 줄은 말이죠.
  • 15:37 - 15:39
    그는 저를 보며 말했습니다.
  • 15:39 - 15:42
    "오늘 자네는 무엇을 할
    준비가 되어있나?
  • 15:42 - 15:43
    지금으로부터 50년 후에
  • 15:44 - 15:46
    한 아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말이야."
  • 15:46 - 15:49
    여러분, 그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 앞에 놓인 질문입니다.
  • 15:49 - 15:52
    많은 게 엉망이란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 15:52 - 15:54
    최근 우리가 보는 것들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 15:54 - 15:57
    구조화된 시스템의 반영이고
  • 15:57 - 15:59
    그것은 이런 말도 안되는
    결과들을 낳았습니다.
  • 15:59 - 16:01
    그러나 저는 이 또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16:01 - 16:03
    우리가 물려받은 이 사회구조는
  • 16:03 - 16:05
    하느님이 만드신 게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 16:05 - 16:06
    그것은 정치적 선택으로
  • 16:06 - 16:09
    저와 같은 정치인이 만들고
    유권자인 여러분이 승인한 결과예요.
  • 16:09 - 16:13
    우리에겐 기회가 있습니다.
    행동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요.
  • 16:14 - 16:15
    제 질문은 이것입니다.
  • 16:15 - 16:18
    오늘 우리는 무엇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 16:18 - 16:21
    50년 후 오늘 태어날 아이가
  • 16:21 - 16:26
    백인 우월주의에 찌든
    사회에서 태어나지 않고
  • 16:26 - 16:29
    여성 혐오에 둘러싸인
    사회에서 태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 16:30 - 16:36
    동성애와 성전환자에 대한 혐오,
    반유대주의와 이슬람혐오, 장애인 차별,
  • 16:36 - 16:38
    모든 혐오와 차별이 없는 사회에서
    태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 16:38 - 16:41
    오늘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 16:41 - 16:42
    지금부터 50년후
  • 16:42 - 16:49
    우리가 지닌 자명한 진리를 비추는
    사회 구조를 가질 수 있을까요?
  • 16:49 - 16:54
    모든 남자와 모든 여자,
    모든 성전환자들 역시
  • 16:54 - 16:55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 16:56 - 16:59
    태초에 고유한 권리를 부여받았습니다.
  • 16:59 - 17:04
    여기에는 생명과 자유,
    행복 추구권이 있습니다.
  • 17:04 - 17:06
    감사합니다.
  • 17:06 - 17:12
    (박수)
Title:
좋은 이웃이 가지는 정치적 영향력
Speaker:
마이클 텁스(Michael Tubbs)
Description:

마이클 텁스는 미국 역사상 최연소 시장으로 현재 인구 10만명이 넘는 도시를 대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의 정책들은 전국민적인 담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열정적인 강연에서 텁스는 캘리포니아 주 스톡턴의 가난와 폭력 속에서 성장한 것이 어떻게 변화를 향한 그의 대담한 비전과 정치가가 아닌 이웃으로서 시를 운영할 의지를 가지도록 만들었는지 이야기합니다. 텁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와 다른 사람을 보았을 때, 우리의 공포와 불안을 비추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공통된 인간성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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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7:25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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