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속의 열림과 닫힘|이구치 카즈유키|TEDxDoshis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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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 0:19젊은 분 다음에 이런
아저씨가 나왔습니다만 -
0:20 - 0:22도시샤 중학교 이구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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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 0:23사회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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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 0:27교직 생활 21년을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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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 0:2910년 전 즈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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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 0:33제 수업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 -
0:33 - 0:35개선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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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 0:38그 계기는 졸업생들과의
어느 대화 속에 있었습니다. -
0:40 - 0:42졸업생에게 중학교 시절의 추억은?
하고 물었더니 -
0:42 - 0:46대부분의 아이가 클럽이나 학교 축제
같은 것을 얘기합니다만 -
0:46 - 0:47수업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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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 0:50이구치의 수업은 어땠냐고 물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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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 - 0:53어땠었지? 하며 흘려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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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 0:57대부분의 수업을 까먹은 것에 대해
움찔했습니다. -
0:58 - 0:59이것으로 좋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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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 1:02역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03 - 1:08교사는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수업을
정말로 하고 있는가에 대해 -
1:08 - 1:09매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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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 1:15그러면 어떤 수업을 해야 아이들의
기억에 남을까에 대한 것으로 -
1:15 - 1:17몹시 괴로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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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1:184~5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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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 1:21활성학습이라는 것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
1:22 - 1:25활성학습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확실히 있습니다. -
1:26 - 1:29배움의 스타일은 다양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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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 1:31종류도 많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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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 1:34그래서 아이들이 스스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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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 1:37내 공부 스타일은 이렇구나 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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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 1:39나는 이건 좀 서투르다 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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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 1:42적극적으로 배움의 스타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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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1:45어필하는 아이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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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 1:48이러한 것을 받아들여서 저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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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 1:52예를 들어, 포스터 세션을 하거나
혹은 발표를 하기도 하고 -
1:53 - 1:57아이들끼리 서로 배우거나
가르쳐주는 일을 해보았습니다. -
1:58 - 1:59좋은 표정으로 이야기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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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 2:01어느 정도 성공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2:02 - 2:04몇 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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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 2:06별로 시간이 없어서
말이 빨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
2:07 - 2:10예를 들면 남학생들의 그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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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 2:14취업난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아! 발표했군요. -
2:15 - 2:21거리에 나가서 취업 활동하고 뭔가
얼굴이 어두운 사람을 일부러 찾아가서 -
2:21 - 2:25-무슨 일을 하려고 했나요?
-괜찮아? 라는 식으로 -
2:25 - 2:27중학생들이 말하고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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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2:28무서움을 모르는 게 무섭다더니 진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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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2:32그중에 여자애가 심각한 얼굴을 하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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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 2:34인터뷰를 했더니
한 시간을 붙잡혀 있었다고 -
2:34 - 2:36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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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 2:39그 아이들에게서 들은 내용으로
만든 게 이 비닐우산 입니다. -
2:40 - 2:42자~ 좀 잘 봐주세요.
재미있어요. -
2:43 - 2:47입사지원서를 몇 개 보냈는데
모두 필요 없다고 떨어졌습니다. -
2:47 - 2:51서류 전형에서 떨어져서
우울해져서 취업 활동이 싫어졌습니다. -
2:51 - 2:53점점 더 붙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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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 2:56위기의식으로 자꾸자꾸
어느 회사든 가려고 하면 -
2:56 - 3:00그 회사에 합격하고 싶은
열의가 생기지 않습니다. -
3:00 - 3:04그래서 회사 측에서도
열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
3:04 - 3:05또 면접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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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 3:08악마의 사이클이라고
말하며 이거 돌리는 거예요. -
3:08 - 3:09(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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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 3:12그래서 이런 일을 당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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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 3:16전문으로 중학교 교사를 하는
저 같은 건 맞설 수가 없는 거예요. -
3:16 - 3:18아이들이 완전히 들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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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3:23결국 저의 수업보다는
저번 수업이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
3:24 - 3:27그런데 이런 식으로 교실에서
발표를 한 게 아니라 -
3:27 - 3:29그 위를 뚫고 나온 아이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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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 3:35예를 들면, 방치된 자전거를
없애려는 것에 몰두한 여자아이들이 -
3:35 - 3:38타카츠키 상점가에 1,000대가 넘는
방치된 자전거가 있어서 -
3:38 - 3:41상점가의 사람들이 곤란하다는 걸
듣고 알았으니까 -
3:41 - 3:46어떻게 해서라도 방치자전거를
없애는 대처를하게 해주세요. -
3:46 - 3:49라고 말하며 몰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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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 3:54그렇지만 상가 사무국 사람들은
아니 좀 봐줘 라고 말합니다. -
3:54 - 3:56-에~ 포스터 붙이게 해주세요
-안돼 -
3:57 - 3:59-전단 돌리게 해주세요
-안돼 -
3:59 - 4:03-어필용 노래 부르게 해주세요
-안돼 -
4:03 - 4:08왜냐하면 어른들은 이 방치 자전거의
대부분은 손님들거여서 -
4:09 - 4:13손님이 줄어들 것 같은 일은 못 하고
어떡해 하나 고민스럽습니다. -
4:14 - 4:17중학생들은 자신이 호소하고 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
4:18 - 4:19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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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4:21아이와 어른의 싸움이었습니다. 처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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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4:27하지만 3번 4번 다니면서
이것도 저것도 안되라고 하는 사이 -
4:27 - 4:31어른들이 점점 더 아이들의
끈기에 지고 말았습니다. -
4:31 - 4:35그래서 어느덧 아이와 어른이 대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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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4:37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
4:37 - 4:40어떻게 하면 중학생이여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말하며 -
4:40 - 4:45서로 협력했고 결국 그녀들의 발표는
거듭된 궁리 끝에 -
4:45 - 4:46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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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 4:49실은 어떤 뉴스 프로그램을 흉내 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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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 4:54오늘 방치 자전거를 없애려고
몰두하고 있는 중학생을 취재했습니다. -
4:54 - 4:57그럼 현장에 있는 누구 씨 라고
말하며 이 영상을 틀었습니다. -
4:58 - 5:03이 영상에서 그녀들은
방치자전거를 없애자는 어필을 하는 -
5:03 - 5:07메시지를 상점가 안에
흐르는 BGM 사이사이에 -
5:07 - 5:11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가게 했습니다. -
5:11 - 5:14상점가 사람들도 그거라면 괜찮아
라고 말하며 -
5:14 - 5:17BGM이 한 곡 다 끝나면
그녀들의 목소리로 -
5:17 - 5:19장시간의 주차는 그만두라는
안내방송이 나갑니다. -
5:20 - 5:24한동안 계속해와서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
5:24 - 5:29그녀들은 조금이라도 자신들이 사회에
공헌 되는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5:30 - 5:32하지만 방치 자전거는
거의 그대로라며 -
5:32 - 5:34웃으며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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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 5:39그러니까 그녀들의 움직임이
성공했느냐고 물으면 -
5:39 - 5:41별로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끝이 나지만 -
5:42 - 5:45자신들의 생각을 받아 어른들이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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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 5:48어른들과 함께 하나의 사회적인 운동을
해냈다는 기쁨도 있고 -
5:49 - 5:52실패를 극복해가면서
겨우 달성한 것이어서 -
5:53 - 5:54굉장히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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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 5:58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중학생이 있다고
벌써 저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
5:59 - 6:03이제 그녀들도 그리고
우산을 만든 그 아이들도 -
6:03 - 6:08제 수업안에서
토요일, 일요일에도 모여서 -
6:08 - 6:09이런 것을 만들어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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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 6:13몇 번이고 상점가에 가서
협상하고 그것을 해내고 -
6:13 - 6:17게다가 실패했다고 헤헤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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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 6:19스스로 나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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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 6:22그런 굉장한 아이들이 있다고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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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 6:25이런 발표를 여러 학교에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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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 6:28제 공훈처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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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 6:34그러나 한편으로 사실은
매우 큰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
6:36 - 6:37무엇인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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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 6:39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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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 6:43이구치의 수업은 싫어.
수업에 가고 싶지 않아. -
6:44 - 6:47마침내 학교도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나왔습니다. -
6:48 - 6:52왜인가 하면 저는 사사건건
이러한 것들을 발표를 시켰기 때문에 -
6:52 - 6:57아이들 중에서는 제대로
뭘 말해야 하는지 -
6:57 - 7:01발표를 못 하면 안 돼
그것도 거리에 나가서 -
7:01 - 7:03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
7:03 - 7:07혹은 사회적인 움직임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 돼 라는 것을 듣고 -
7:07 - 7:08나는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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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 7:12나는 혼자서 꾸준히 할 수 있지만
그룹에서 의견을 말하는 것은 무리예요. -
7:12 - 7:16하물며 발표라고 하면
그것이 부담스러워서 -
7:16 - 7:21학교에 가는 것을 주저하기 시작해서
보호자의 클레임이 폭풍 같았습니다. -
7:22 - 7:24그래서 아 저질러버렸구나
-
7:25 - 7:31어떡하면 내 수업에 대한 거부반응이나
거절을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
7:32 - 7:35다음의 큰 문제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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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 7:43저 자신이 배움의 스타일의 개성이
다양해졌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
7:44 - 7:47그런 아이들의 개성을 무시하고
발표만이 중요하다고 -
7:47 - 7:50사회적인 움직임을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그런 것만 -
7:50 - 7:51말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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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 7:55이것이 이구치의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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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 7:58그것을 못 견뎌낸 아이들이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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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 8:01수업에 대한 거부,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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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 8:06그것에 직면했을 당시 어떡하지 라며
진심으로 고민했습니다. -
8:06 - 8:11아직도 대답은 찾지 못했습니다만
실마리가 될만한 풍경은 가끔 보입니다. -
8:11 - 8:13예를 들면 이런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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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 8:15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
8:16 - 8:18제가 담임을 맡았던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이 -
8:19 - 8:225월 즈음에 학교 축제의
공연을 정하려고 -
8:23 - 8:25점심시간에 모여서 의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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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 8:30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아이들 혹은
공놀이를 하고 싶은 아이들도 있었을텐데 -
8:30 - 8:36다 같이 이렇게 책상이나 의자를 치우고
바닥에 둥글게 앉아서 -
8:37 - 8:39와글와글 시끌벅적하게 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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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 8:41뭐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어
몰래 엿보러 갔을 때 -
8:42 - 8:46이 광경을 본 순간 서둘러
카메라를 갖고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8:46 - 8:49히죽히죽 웃으면서
사진 괜찮냐고 말하면서 봤어요. -
8:51 - 8:52그때 어떤 것을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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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 9:00둥글게 앉아있는 그룹의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 앉아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
9:01 - 9:07자세히 보면 그 아이들이 제 수업에서는
거부반응을 보인 아이들이었어요. -
9:08 - 9:11발표가 어렵거나 누군가와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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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 9:14친근하게 말을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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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 9:18이야기하는 게 약간 서툰 아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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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 9:22그런데 교실에 이렇게 둥글게 앉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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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 9:25이러쿵저러쿵 공연에 대한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
9:25 - 9:28그 안에 섞여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
9:29 - 9:32제 수업에 대한 거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
9:32 - 9:35미지근한 거부반응으로 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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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 9:39그래서 왠지 모르게
이 시끌벅적한 광경을 멀리서 보고 -
9:39 - 9:43왠지 일체감이 있는 왠지 친근감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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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 9:46원 안에 앉아있는 아이들도
참여를 강요하지 않더군요. -
9:47 - 9:50거기서 분명 이야기를
듣고 있을 것이라는 안심감 -
9:50 - 9:55이 아이들은 결국 학교 축제에서는
뒷편의 음향이나 대도구 담당을 하고 -
9:56 - 9:58반으로서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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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 10:02거부가 아닌 부드러운 일체감,
완만한 일체감이 -
10:02 - 10:05왜 수업 중에는 잘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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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 10:10이러한 일체감을 수업 중에
재현해 보고 싶다. -
10:10 - 10:15마음이 편한 곳 돌아갈 장소가 있을 것
안심할 수 있을 것. -
10:15 - 10:19이런 것이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교실 안
수업 중에서는 잘 안 됐어요. -
10:21 - 10:23활성학습이라는 소리를 듣고,
미팅하거나 혹은 -
10:25 - 10:27프레젠테이션이라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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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 10:30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직
미숙하거나 -
10:30 - 10:34혹은 개성으로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같이 하기보다는 -
10:34 - 10:37철학적으로 자신의 생각속에
확실히 들어가고 싶다. -
10:37 - 10:39이런 아이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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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10:43오픈마인드라는게 굉장히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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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 10:49여러분 중에도 스타벅스가
머무르기 불편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
10:50 - 10:54우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주변에 조금 잡음이 있어도 -
10:54 - 10:56자신의 세계의 들어갈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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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 11:00서투른 아이들에게는 역시
주변을 둘러 싸주는 것이 침착해집니다. -
11:01 - 11:03조금 활발한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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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 11:06비즈 쿠션이라고 하는 쿠션을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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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 11:10거기에 앉거나 움직임이 진정됩니다.
굉장히 편안해 보여요. -
11:10 - 11:14그런 것들이 왜 수업을 하는
교실에는 없는 걸까? -
11:15 - 11:19우리는 기존의 수업형식에서부터
-
11:19 - 11:22지금까지도 이런 개성의 차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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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 11:25전부 무시하는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11:27 - 11:29그럼 어떡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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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 11:32활성학습은 열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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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 - 11:34하지만 저는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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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 - 11:37닫으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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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 11:40열림과 동시에 닫힌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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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 11:44수업 중에 만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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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 11:48원을 만들어 그 안에 앉아
이야기하는 그룹을 -
11:48 - 11:51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천천히 지켜볼 수 있는 -
11:51 - 11:54그런 공간을 수업 중에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
11:55 - 11:57어떡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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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 11:59건축의 문제로 생각해야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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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 12:042010년 저는 중학교를 이전한
그룹이었는데요 -
12:04 - 12:08건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12:09 - 12:14돈이 들기 때문에 건축 문제로 이것을
생각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
12:15 - 12:17그러면 가구를 들이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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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 12:22가구라면 배치를 다르게 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지만 -
12:22 - 12:23굉장히 미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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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 12:27좀 더 뭔가가 없을까 하고 생각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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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 12:33학교 건축의 권위가 있는
건축가 선생님이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
12:33 - 12:37요즘은 건축과 가구의 장점을 합친
-
12:37 - 12:41아키퍼니처라고 불리는
사고방식이 있어요. -
12:42 - 12:44저는 곧 이것에 달려들었습니다.
-
12:44 - 12:47그리고 그 건축가 선생님에게
부탁했습니다. -
12:47 - 12:49어딘가 회사를 소개해 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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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9 - 12:55꼭 이 아키퍼니처를 중학생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12:56 - 13:02중학생과 기업 그리고
건축가와 함께 협업하면서 -
13:02 - 13:05배움을 위한 공간으로써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
13:05 - 13:06바로 그것에 착수하여
-
13:07 - 13:112020년에 활성학습이 초,중생들에게
도입되는 것에 맞추어 -
13:12 - 13:16아키퍼니쳐를 판매 할 수 있을 페이스로
해낼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습니다. -
13:17 - 13:20너무 많은 것은 기업 비밀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
13:21 - 13:25현재 도시샤 중학교는
이러한 한 명분의 책상과 의자를 -
13:25 - 13:27가지런하게 칠판을 향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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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 - 13:29일반적인 교실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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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 13:33하지만 이런 교실에서
예를 들면 제가 수업에서 -
13:33 - 13:36생각하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들이 입을 다물고 있어요. -
13:37 - 13:41제가 생각하라고 말하면 옆 사람에게
어떡해 생각하냐고 묻고 싶어져요. -
13:42 - 13:44즉 제 경우에는 생각하라는 것이
대화하라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됩니다. -
13:44 - 13:50그중에서는 생각하라고 하면 스스로
자신의 세계에 빠지는 아이들이 있어요. -
13:50 - 13:54그런 사고방식의 스타일도
각자 다르기 때문에 -
13:54 - 14:01교실의 본연의 모습은 사실
가르치는 쪽에게만 유리합니다. -
14:01 - 14:06그걸 현재는 복도 쪽만 이 정도로
확 열리게끔 했습니다만 -
14:06 - 14:09열려있는 쪽은 점점 앞으로 나아갑니다.
-
14:09 - 14:11하지만 한 명분의 책걸상이 있음므로
-
14:11 - 14:13완전히 마음이 열리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
14:14 - 14:16그래서 교실 안에 긴장감만 감돕니다.
-
14:17 - 14:22그렇다면 교실이 아닌 장소에 이렇게
거실 같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
14:22 - 14:26다다미를 깔고 조금 정도는 아이들이
힐링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만 -
14:26 - 14:31아이들은 수업 시간이 긴장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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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 - 14:35교실 안에 이걸 원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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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5 - 14:37우리는 교실은 공부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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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 - 14:40리빙은 리빙이라고 말하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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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 - 14:41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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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1 - 14:45아이들은 있을 곳이 없다는 것을
수업 중에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
14:45 - 14:48그래서 수업하는 공간에 마음이 놓일만한
-
14:48 - 14:51리빙 스페이스를 원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14:51 - 14:56그것을 아키퍼니쳐를 사용해서
교실 자체를 어레인지했습니다. -
14:57 - 15:01그러한 열림과 닫힘을 동시에 성립될만한
-
15:01 - 15:04교실 공간을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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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 - 15:08그런데 이런 추상적인 얘기만 해서
괜찮은 걸까? -
15:09 - 15:11사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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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 - 15:16그게 바로 중학생들의 즐거움이고
그들은 발상이 풍부하게 이야기합니다. -
15:16 - 15:20예를 들면, 해먹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15:20 - 15:25어느 날은 사이좋은 친구 두 명이
앉을만한 벤치가 있으면 좋겠다. -
15:26 - 15:29영화관에 있는 커플석 같은 느낌으로
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
15:30 - 15:32-누워서 수업받고 싶어.
-아~그렇구나 -
15:32 - 15:36이 모든 걸 다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
15:36 - 15:38하지만 조금씩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
15:39 - 15:45지금 제가 한 가지 생각 중인 것은
아르네 야곱센의 에그체어 입니다. -
15:45 - 15:47저는 이게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15:48 - 15:52등받이 부분이 완만한 커브로
재밌게 생겼습니다. -
15:52 - 15:57이걸 2~3개 혹은 4개 5개로
원형으로 놓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
15:58 - 16:02원래는 호텔 로비에 놓는 의자로
디자인된 것입니다. -
16:02 - 16:03열린 공간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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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 - 16:06하지만 여기에 앉아서
여러 명이 원형을 만들면 -
16:06 - 16:12이 등받이 부분의 커브가 완만하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가려주거든요. -
16:12 - 16:17그 결과 몇몇 사람들이
닫힌 공간을 오픈 스페이스 안에 -
16:17 - 16:20몇 개이든 몇 개이든
만들 수 있는 의자에요. -
16:20 - 16:23이 아르네 야곱센의 의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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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 - 16:27열림과 동시에 닫는다는 것을
성립한 디자인입니다. -
16:28 - 16:32이걸 교실 공간에 그것도
수업 장소에 만들어 보고 싶어요. -
16:33 - 16:34열리면서 닫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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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4 - 16:36그것을 중학생과 함께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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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7 - 16:40그리고 새로운 가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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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 - 16:42새로운 교실의 스타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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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2 - 16:46발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로서의 학교 -
16:46 - 16:50굳이 말하자면 문화 인프라로서의
학교를 중학생과 함께 만들고 싶어요. -
16:51 - 16:53라는 게 지금 저의 시도이고
-
16:53 - 16:57가능하다면 2020년에
또 이런 무대가 있다면 -
16:57 - 17:02그 상품을 가지고 여기에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17:02 - 17:03감사합니다.
-
17:04 - 17:05(박수)
- Title:
- 배움 속의 열림과 닫힘|이구치 카즈유키|TEDxDoshishaU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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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치 카즈유키(도시샤 중학교 사회과 교사): 제 수업에서 배운 것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기억 속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업 중에 학교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기업이나 대학과 손을 잡고 새로운 배움의 공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활동중입니다.
이 강연은 TED의 형식에 맞춰 별도로 개최된 지역 TEDx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https://www.ted.com/tedx를 방문해 주세요. - Video Language:
- Japanese
- Team:
- closed TED
- Project:
- TEDxTalks
- Duration:
- 17:06
Jihyeon J. Kim approved Korean subtitles for 学びの中の「開く」と「閉じる」| 井口 和之 | TEDxDoshishaU | ||
Jihyeon J. Kim edited Korean subtitles for 学びの中の「開く」と「閉じる」| 井口 和之 | TEDxDoshishaU | ||
Jihyeon J. Kim accepted Korean subtitles for 学びの中の「開く」と「閉じる」| 井口 和之 | TEDxDoshishaU | ||
SEYOUNG KWON edited Korean subtitles for 学びの中の「開く」と「閉じる」| 井口 和之 | TEDxDoshishaU | ||
SEYOUNG KWON edited Korean subtitles for 学びの中の「開く」と「閉じる」| 井口 和之 | TEDxDoshishaU | ||
SEYOUNG KWON edited Korean subtitles for 学びの中の「開く」と「閉じる」| 井口 和之 | TEDxDoshishaU | ||
SEYOUNG KWON edited Korean subtitles for 学びの中の「開く」と「閉じる」| 井口 和之 | TEDxDoshishaU | ||
SEYOUNG KWON edited Korean subtitles for 学びの中の「開く」と「閉じる」| 井口 和之 | TEDxDoshish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