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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로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예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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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결핵 병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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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이 촬영된 1800년대 후반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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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명 중 한 명은 모두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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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에는 이 질병의 원인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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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가 이 질병에 취약한
    기질을 지녔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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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앓게 된다는 가설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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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낭만적으로 여기는
    질병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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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병(consumption) 이라고도 불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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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예술가, 지식인들의
    질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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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결핵이 감수성을 높이고
    창조적인 천재성을 가져다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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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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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에 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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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이 전염성이 아주 강한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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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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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덜 낭만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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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는
    훨씬 좋은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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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은 이프로니아지드라는
    신약을 개발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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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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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들에게 투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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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환자들은 격정적으로
    행복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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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보다 훨씬 사교적이고 활기가 넘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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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의료 보고서에는 환자들이
    "복도에서 춤을 춘다" 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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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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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전되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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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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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의료 보고서에는 환자들이
    "부적절할 정도로 행복하다" 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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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지점에 착안하여,
    최초의 항우울제가 개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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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우연한 발견이
    과학에서 드문 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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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사건 그 이상이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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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우연을 발견해 낼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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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신경과학자이고,
    여러분께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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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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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어떻게 부르시든
    뜻밖의 행운의 반대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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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현명한 운이라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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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배경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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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하게도 1950년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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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결핵 약들이 개발됨으로써
    비록 다른 나라들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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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 미국 내에서는 이제
    결핵은 사실상 정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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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 요양소는 문을 닫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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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대부분은 결핵을 그리
    걱정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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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1900년대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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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과 같은 감염질환을 바라보던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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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정신질환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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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PTSD)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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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장애가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2:32 - 2:36
    미국에서 성인 네 명 중 한 명 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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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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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은 곧, 만약 여러분이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없더라도
  • 2:41 - 2:44
    가족 중 누군가가 앓은 적이 없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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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아는 사람이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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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분들이 그런 얘기는 안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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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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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V/AIDS, 말라리아,
    비만, 전쟁을 압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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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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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의 결핵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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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 질병의 원인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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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발병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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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지속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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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진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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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개발된 항우울제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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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에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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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증을 일으키던 항히스타민제로부터
    발견되었습니다.
  • 3:24 - 3:25
    바로 이미프라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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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결핵 병동과
    항히스타민제 연구실 모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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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이 약들은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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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러지 증상과 결핵 증상의 치유라는
    한 가지 용도로만 개발되었지만
  • 3:34 - 3:37
    그럼에도 우울증 치료라는
  • 3:37 - 3:39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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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보았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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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의 이런 용도 변경은
    사실 매우 어렵습니다.
  • 3:44 - 3:48
    의사들이 처음으로 이프로나이지드의
    기분증진효과를 알게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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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자신들의 발견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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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 발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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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 치료제라는 틀 안에서만 해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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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역효과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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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한 부작용이라고만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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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보시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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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4년에 수많은 환자들이
    극도로 행복한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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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은 이런 부작용이
    어쩌면 결핵의 치료를
  • 4:11 - 4:13
    방해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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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프로나이지드를 오직 중증 결핵 환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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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된 환자들에게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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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우울제로 이 약을
    사용할 때와는 정 반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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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이 약을 오직 결핵을 치료가능성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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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질병에 쓰일
    더 큰 가능성은 못 봤죠.
  • 4:37 - 4:40
    물론, 그들만을 탓할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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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가 이런 고정관념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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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관념과 편견은 하나의 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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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용도나 기능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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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 구조는 다른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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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일종의 선입견과 같은 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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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으로 문제에 접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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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도 변경이란 우리 모두에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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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엔 그래서 이 사람에게
    TV쇼를 맡긴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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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도변경을 아주 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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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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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프로니아지드와 이미프라민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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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강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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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조증을 보였고,
    복도에서 춤을 추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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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이 두 약물이
    주목받게 된 것은 놀랍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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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우리가 뭔가 놓친 게
    없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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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프로니아지드와 이미프라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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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약물의 용도변경 사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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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두 약물은 정말로 중요한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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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심각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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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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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파운드(약 22kg) 이상의 체중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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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경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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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이 약물 둘 다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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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의 화학 신호 또는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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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지를 다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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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나 둘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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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지 부작용을 동시에 생각하면
    더욱 안전한 약을 개발해야 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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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세로토닌부터
    살펴보는 게 좋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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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세로토닌에 초점을 맞춘
    약물들을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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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s)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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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계통의 가장
    유명한 약물은 프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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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30년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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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부터 줄곧 우리는 SSRIs 계통
    약물들을 최적화시키는데 집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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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SSRIs 계통 약물들은
    이전의 약물들보다 효과가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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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 6:23 - 6:26
    체중증가,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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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경향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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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 6:30 - 6:33
    많은 환자들이
    4주에서 6주는 걸립니다.
  • 6:33 - 6:35
    그것도 효과가 나타나는
    환자들에 한해서요.
  • 6:35 - 6:38
    이런 약물이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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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은 곧, 2016년 현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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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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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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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감염질환에 복용하는
    항생제와 진통제의 차이와 같습니다.
  • 6:53 - 6:55
    진통제가 당장 증상을
    완화해 주기는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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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저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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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상황은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 7:01 - 7:05
    이 두 가지 약물이 항우울제로
    쓰일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알아보고
  • 7:05 - 7:08
    거기에서 다시 세로토닌
    이론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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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모순적이게도 세로토닌이라는
    틀에 다시 갖혀 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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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SSRI 계통 약물의
    광고에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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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신호, 세로토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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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극화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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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에서는 우리가 가진
    편견을 지우려 노력합니다.
  • 7:23 - 7:25
    이중 은폐 실험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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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열린 태도를 지니는 거죠.
  • 7:29 - 7:33
    하지만 우리가 선택하는 연구주제와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방식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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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견이 작용하고
    우리는 함정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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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세로토닌에 집중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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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요소들을 배제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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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치료는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 7:45 - 7:49
    그렇다면 정말 세로토닌이
    우울증 치료의 핵심일까요?
  • 7:49 - 7:51
    만약 세로토닌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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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 7:53 - 7:56
    세로토닌 연구에 들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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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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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몇 년간 의사들은
    새로운 약물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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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SSRIs 계통 약물 이후
    최초로 등장한, 새로운 항우울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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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칼립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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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립솔은 몇 시간, 혹은 하루 내로
    아주 빠르게 효과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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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세로토닌과는 전혀 상관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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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루타메이트라는 뇌의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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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약물도 용도 변경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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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수술용 마취제로 사용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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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의 두 약물의 용도변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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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가능했던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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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우에는 20년이나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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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립솔이 항우울제라는 것을
    깨닫기 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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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약물들과 비교했을 때
    더 뛰어난 효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 8:32 - 8:34
    더 오래 걸린 거죠.
  • 8:34 - 8:38
    어쩌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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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아보지 못한 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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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의 효과가 조증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 8:43 - 8:46
    2013년, 저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 8:46 - 8:49
    동료인 크리스틴 앤 데니 박사와
    함께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 8:49 - 8:53
    우리는 칼립솔을 항우울제로서
    쥐에게 실험해 보고 있었죠.
  • 8:54 - 8:56
    칼립솔은 지속기간이 아주 짧습니다.
  • 8:56 - 9:00
    그래서 몇시간 내에 체외로 배출되죠.
  • 9:00 - 9:01
    우리는 실험을 한번 해봤습니다.
  • 9:01 - 9:03
    쥐에게 칼립솔을 투여한 후
  • 9:03 - 9:05
    한 주간 기다렸죠.
  • 9:05 - 9:07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동시에
    또 다른 실험도 진행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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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 9:10 - 9:12
    그 쥐가 스트레스를 받도록 만들어
  • 9:12 - 9:14
    우울증 모델로 삼았습니다.
  • 9:14 - 9:17
    처음엔 전혀 효과가 없는 듯 했어요.
  • 9:17 - 9:19
    그래서 거기에서 멈출 수도 있었지만
  • 9:20 - 9:22
    전 이 우울증 모델을
    몇 년간 계속했습니다.
  • 9:22 - 9:24
    그런데 여기에서 도출된
    데이터가 상당히 이상했죠.
  • 9:24 - 9:26
    제가 보기에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였어요.
  • 9:26 - 9:27
    그래서 다시 살펴보고
  • 9:28 - 9:29
    저희가 재분석했는데
  • 9:29 - 9:34
    쥐들이 1주 먼저 1회 칼립솔 투여
    여부에 근거해서 분석했습니다.
  • 9:35 - 9:37
    결과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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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왼쪽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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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새로운 공간에 쥐를 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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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상자인데요, 쥐는 신이 나서
  • 9:44 - 9:46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그 공간을 탐험할 겁니다.
  • 9:46 - 9:50
    이 분홍색 선이 보이시죠,
    쥐가 실제로 돌아다닌 궤적을 표시한 겁니다.
  • 9:50 - 9:54
    같은 공간에 컵 안에 든
    쥐도 넣었습니다.
  • 9:54 - 9:56
    서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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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분명할 경우를 대비해 극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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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쥐는 이리저리 돌아다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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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적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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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켜 봅시다.
  • 10:06 - 10:09
    이 우울증 모델에서,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데
  • 10:09 - 10:10
    여기서 가운데 박스입니다.
  • 10:11 - 10:13
    이 쥐들은 사교적이지 않고
    공간을 탐험하지도 않습니다.
  • 10:13 - 10:16
    대부분의 경우 컵 뒤쪽 구석에
    가만히 숨어있습니다.
  • 10:17 - 10:20
    하지만 칼립솔을
    투여한 쥐들의 경우에는
  • 10:20 - 10:21
    여기 오른쪽을 보세요
  • 10:22 - 10:24
    쥐들은 여전히 사교적이었고,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 10:25 - 10:27
    그들은 마치 전혀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 10:28 - 10:29
    불가능한 일입니다.
  • 10:30 - 10:32
    우린 그쯤에서 그만 둘 수도 있었죠.
  • 10:33 - 10:37
    하지만 크리스틴이 마취를 위해
    칼립솔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 10:37 - 10:39
    몇 년 전에 그녀가 본 건
  • 10:39 - 10:42
    세포와 어떤 행동에
    이상한 영향을 주는데
  • 10:42 - 10:45
    약물을 투여한지 한참 지나고서도
  • 10:45 - 10:47
    약 몇 주 동안이나
    지속되었다는 겁니다.
  • 10:47 - 10:48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죠. 좋아,
  • 10:48 - 10:50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닐지도 몰라.
  • 10:50 - 10:52
    하지만 우린 그때
    정말로 회의적이었습니다.
  • 10:52 - 10:54
    그래서 과학이 불확실함을
    해결하는 방식인
  • 10:54 - 10:55
    재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10:56 - 10:59
    그 때 동물실험실에서의
    순간이 기억납니다.
  • 11:00 - 11:03
    저는 실험을 위해 쥐들을
    상자에서 상자로 옮기고 있었어요.
  • 11:03 - 11:07
    크리스틴은 바닥에 앉아서 무릎 위의
    노트북을 보고 있었고
  • 11:07 - 11:08
    쥐들은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 11:08 - 11:11
    그녀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었어요.
  • 11:11 - 11:12
    우린 소리를 질렀습니다.
  • 11:12 - 11:15
    동물 실험실에서 작업 중에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는데
  • 11:15 - 11:17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 11:17 - 11:21
    이 쥐들은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 11:21 - 11:24
    혹은 부적절할 정도로
    행복해 보였어요.
  • 11:24 - 11:27
    우린 정말 기뻤죠.
  • 11:28 - 11:31
    결과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의심을 가졌습니다.
  • 11:32 - 11:33
    그래서 또 실험을 했습니다.
  • 11:34 - 11:36
    PTSD모델로도 다시
    실험을 진행했어요.
  • 11:36 - 11:39
    스트레스 호르몬을 투여하는
    생리학적 모델로도
  • 11:39 - 11:41
    다시 시도해 봤죠.
  • 11:41 - 11:43
    학부생들이 실험을
    진행하도록 하기도 하고
  • 11:43 - 11:47
    지구 반대편의 프랑스 동료들에게도
    실험을 진행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 11:48 - 11:51
    모든 실험에서 매번
    똑같은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 11:51 - 11:54
    칼립솔을 투여하면 어째서인지
  • 11:54 - 11:57
    수 주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받는 것처럼 보였어요.
  • 11:57 - 11:59
    저희가 1년 전 이 내용을 발표했는데
  • 11:59 - 12:03
    다른 연구실들이 독립적으로
    동일한 결과가 나왔음을 확인했습니다.
  • 12:04 - 12:06
    우리는 우울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을 모릅니다.
  • 12:06 - 12:13
    하지만 80%의 경우가 스트레스가
    일차적인 원인임을 잘 압니다.
  • 12:13 - 12:15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서로 다른 질병이지만
  • 12:15 - 12:17
    바로 이 지점에서 유사합니다.
  • 12:17 - 12:19
    극심한 스트레스
  • 12:19 - 12:22
    치열한 전투, 자연재해
  • 12:22 - 12:24
    각종 폭력 사태, 그리고 성폭행이
  • 12:24 - 12:26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합니다.
  • 12:27 - 12:33
    하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된 모든 사람이
    기분장애를 겪지는 않습니다.
  • 12:33 - 12:36
    스트레스를 경험하고도 다시 회복하고
  • 12:36 - 12:40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지 않고
    다시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오는 능력은
  • 12:40 - 12:43
    스트레스 저항력이라고 불립니다.
  • 12:43 - 12:45
    그리고 이 능력은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 12:45 - 12:48
    우리는 언제나 스트레스 저항력을
    수동적이라 여겨 왔습니다.
  • 12:48 - 12:51
    이 질병들에 대한 감수성 인자들과
  • 12:51 - 12:53
    위험인자들의 부재를 의미했죠.
  • 12:54 - 12:56
    하지만 만약 이 능력이
    능동적이라면 어떨까요?
  • 12:56 - 12:58
    어쩌면 이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 12:58 - 13:00
    일종의 갑옷을 입는 것처럼요.
  • 13:01 - 13:06
    우리는 우연히 최초의
    저항력 향상 약물을 발견했습니다.
  • 13:07 - 13:10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극소량의 약물로도
  • 13:10 - 13:11
    그 효과는 몇 주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 13:11 - 13:14
    그 어떤 다른 항우울제도
    가지지 못한 효과입니다.
  • 13:14 - 13:19
    이 효과는 면역 백신과
    매우 유사해요.
  • 13:19 - 13:22
    여러분이 면역 백신을 맞으신다면
  • 13:22 - 13:26
    그 후 몇 주, 몇 달, 몇 년 후에도
  • 13:26 - 13:28
    박테리아에 노출되었을 때
  • 13:28 - 13:30
    몸 속의 백신이 보호해 주는 게 아니라
  • 13:30 - 13:32
    여러분의 면역계가 보호하는 겁니다.
  • 13:32 - 13:36
    백신을 통해 박테리아와 싸우고
    저항하는 능력을 발전시켜
  • 13:36 - 13:38
    절대로 감염되지 않는 겁니다.
  • 13:38 - 13:41
    기존의 치료 방식과는
    매우 다른 겁니다. 그렇죠?
  • 13:41 - 13:45
    기존의 방식은, 여러분이 박테리아에
    노출되고, 감염되어
  • 13:45 - 13:49
    병에 걸리게 되면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겁니다.
  • 13:49 - 13:52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하죠.
  • 13:53 - 13:55
    아니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임시방편으로
  • 13:55 - 13:58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거죠.
  • 13:58 - 14:01
    이 경우 기저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 14:01 - 14:04
    그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증상이 나아질 뿐이에요.
  • 14:04 - 14:06
    그래서 계속해서 복용해야만 하죠.
  • 14:06 - 14:09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경우
  • 14:09 - 14:11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
  • 14:11 - 14:14
    완화치료만이 가능합니다.
  • 14:14 - 14:16
    항우울제는 증상을 억제할 뿐입니다.
  • 14:16 - 14:19
    그래서 항우울제를
    질병을 앓는 기간 내내
  • 14:19 - 14:21
    계속해서 복용해야만 하는 겁니다.
  • 14:21 - 14:23
    많은 경우 평생을 복용합니다.
  • 14:24 - 14:28
    그래서 우리가 발견한 회복력 향상 약물에
    "파라백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 14:28 - 14:30
    이 약물이 백신과 유사하다는 의미죠.
  • 14:30 - 14:34
    왜냐면 이 약물을 통해 쥐들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여
  • 14:34 - 14:38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 14:38 - 14:40
    앓지 않을 수 있도록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14:41 - 14:44
    모든 항우울제가 파라백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14:45 - 14:47
    프로작으로도 시도해 봤지만
  • 14:47 - 14:48
    아무런 효과도 없었어요.
  • 14:49 - 14:52
    이 약을 우리 인간에게도 적용해 본다면
  • 14:52 - 14:55
    우울증이나 PTSD같은 스트레스 관련한
  • 14:55 - 14:59
    장애 및 질환을 앓게 될
    위험성이 예측되는 사람들을
  • 14:59 - 15:01
    보호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15:01 - 15:04
    응급구조요원, 소방대원
  • 15:04 - 15:08
    난민, 수감자, 간수
  • 15:08 - 15:10
    군인, 그리고 그밖에
    수많은 사람들을요.
  • 15:11 - 15:15
    이 질병의 심각성의 수준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15:16 - 15:19
    2010년에 전세계적으로
    이 질병으로 인한 비용은
  • 15:19 - 15:23
    약 2조 5천 억 달러
    (약 2850조원)로 추정됩니다.
  • 15:23 - 15:25
    만성 질환이기에
  • 15:25 - 15:28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향후 15년내에
  • 15:28 - 15:31
    6조 달러(약 6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15:32 - 15:34
    제가 앞서 말씀다렸다시피
  • 15:34 - 15:38
    약물의 용도 변경을 어렵게
    하는 것은 우리의 선입견입니다.
  • 15:39 - 15:40
    칼립솔은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 15:41 - 15:42
    바로 케타민 입니다.
  • 15:43 - 15:45
    그리고 또 다른 이름은
  • 15:45 - 15:47
    스페셜 K 입니다.
  • 15:47 - 15:49
    클럽 마약, 비의료적으로
    남용되는 약물의 대명사죠.
  • 15:51 - 15:54
    하지만 케타민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마취용도로 쓰입니다.
  • 15:54 - 15:57
    아이들에게 썼고, 전쟁터에서도 씁니다.
  • 15:57 - 16:00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 16:00 - 16:01
    호흡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죠.
  • 16:01 - 16:06
    국제보건기구는 케타민을 최고
    필수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16:07 - 16:10
    만약 이 약이 파라백신으로
    먼저 발견되었다면
  • 16:11 - 16:14
    항우울제로 개발하기가 훨씬 수월했겠지만
  • 16:14 - 16:18
    우린 지금 용도 변경을 위해
  • 16:18 - 16:20
    고정관념과 사고방식이라는
    장애물과 싸워야만 합니다.
  • 16:22 - 16:26
    다행히도, 우리는 칼립솔 외에
    다른 약물들도 발견했습니다.
  • 16:26 - 16:29
    케타민과 마찬가지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16:30 - 16:32
    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다른
    모든 약물들과 성분들은
  • 16:33 - 16:35
    말 그대로 정말 새로운 것들이기 때문에
  • 16:35 - 16:39
    FDA 승인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들을 거쳐야만 하고
  • 16:39 - 16:42
    인간에게 사용되기에 앞서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려면
  • 16:42 - 16:44
    수년이 걸릴 겁니다.
  • 16:44 - 16:46
    그러니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 16:46 - 16:49
    우리에겐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케타민이 있습니다.
  • 16:49 - 16:51
    특허가 만료 되어 가격도 저렴해서
  • 16:51 - 16:55
    짦은 기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할 겁니다.
  • 16:56 - 17:01
    하지만 고정관념과 사고방식 너머에
  • 17:01 - 17:04
    또 다른 진짜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 17:04 - 17:06
    바로 정책입니다.
  • 17:06 - 17:08
    이미 특허가 만료되어
    복제약이 나온 상태의
  • 17:08 - 17:12
    약물을 제약회사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 17:12 - 17:15
    방침이 없다는 겁니다.
  • 17:15 - 17:16
    이윤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죠.
  • 17:16 - 17:20
    이것은 케타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모든 약물도 마찬가지입니다.
  • 17:21 - 17:26
    그래도 정신의학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생각입니다.
  • 17:26 - 17:32
    그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로
    정신 질환을 미리 예방한다는 거죠.
  • 17:33 - 17:38
    지금으로부터 20년, 50년,
    100년이 흐른 미래에 우리는
  • 17:38 - 17:42
    지금 우리가 과거의 결핵을 돌아 보듯이
  • 17:42 - 17:46
    우울증이나 PTSD를 과거의 유물이라
    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 17:47 - 17:52
    어쩌면 이것이 정신질환의 시대를 끝내는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 17:53 - 17:57
    하지만 한 위대한
    과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17:58 - 18:00
    "어리석은 자만이 확신한다.
  • 18:00 - 18:03
    지혜로운 자는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 18:03 - 18:04
    [맥가이버]
  • 18:04 - 18:05
    감사합니다, 여러분.
  • 18:06 - 18:10
    (박수)
Title:
약물로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예방할 수 있을까?
Speaker:
레베카 브라만(Rebecca Brachman)
Description:

예상치 못한, 혁명적 발견들이 더 나은 치료제의 개발을 가능케 했습니다. 신경과학자 레베카 브라만은 과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이 훌륭한 이야기를 통해,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정신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은 혁신적인 약물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논쟁적인--반전도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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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8:23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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