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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자답기"를 그만 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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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배우로서 대본을 받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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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할 일은 대본대로 연기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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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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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이 만든 인물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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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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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영광스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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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히 훌륭한
    남성의 롤모델들을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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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로 방영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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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에스코트 1로
    보셨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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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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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강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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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 탈의한 강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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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인 "스프링브레이크 샤크어택"에서
    이런 배역의 연기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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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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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 탈의한 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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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 탈의한 스테로이드 중독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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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라파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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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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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둥이 생활을 청산한
    음울함을 가진 라파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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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무엇 보다도 "처녀"에게
    빠져있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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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는 가끔씩만 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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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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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제 본모습은 제가 연기했던
    역할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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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점 때문에
    전 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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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는 확연히 다른 인물의
    내면을 살아볼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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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매번 연기를 할 때마다
    전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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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연기한 많은 캐릭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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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다움과 카리스마
    그리고 힘이 넘쳐 흐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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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봤을 때,
    저에게 그런 면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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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게 할리우드가 보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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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흐르면서
    전 유사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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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로서 제가 연기했던 역할들 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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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와 일상 모두에서
    유사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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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평생 제가 아닌 모습을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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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약할 때는 강한 척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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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할 때는 자신있는 척 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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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상처를 받았을 땐
    강한 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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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시간동안 저는 연극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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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는 "척"하는데 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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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지금 제가 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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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용감해야 한다는 건
    모두에게 지치는 일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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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그렇죠?
  • 2:02 - 2:0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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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형제도 그 말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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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기억하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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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남자가 되어야 하는지
    자라면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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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적 제가 원하는 것은
    친구들이 저를 받아주고 좋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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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인정이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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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에 가까운 여성에 대한 관점을
    받아들여야한다는 의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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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다움이란 남자다움의
    반대라고 배웠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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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다움의 모든 자질을 거부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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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자신을 거부하거나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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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껏 우리가 받은 대본은
    이런 내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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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여자는 연약하고,
    남자는 강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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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의 수천만명의 어린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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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재의식 속에 이런
    이야기를 심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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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한테 그랬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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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남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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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말은 잘못 됐고,
    독이 되는 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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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야 한다는 말을 하고자 합니다.
  • 2:54 - 2:58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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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리에서 역사 강의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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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떻게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됐는지 다 알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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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그저 30년 후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차렸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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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갈등 속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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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면 깊은 곳의 나 자신에 대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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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요구하는 남성다움에 대한
    갈등 사이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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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는 오늘 날의 잘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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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성에 맞춰서 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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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좋은 남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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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좋은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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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것이 실현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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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적이라고 배웠던 자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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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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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꺼이 나서서 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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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자질들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게 배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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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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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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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배웠던 게 모두 독이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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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나 여러분이 태생적으로
    결점이 있다는 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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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성을 버리자는 말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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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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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형을 맞춰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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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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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주어졌던 대본을
    현실적으로 가감없이 살펴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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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를 거치며 전해진 대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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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남자로서 일상생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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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한 역할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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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본 이야기를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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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아버지께 첫 번째
    대본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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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멋진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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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애정이 넘치고, 자상하고,
    세심하고, 자애로운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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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여기 와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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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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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울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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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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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해요 아버지, 어렸을 땐
    아버지를 원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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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여린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아버지를 탓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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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건 저희 가족이 이사 간
    오레곤의 작은 동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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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받는 일이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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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리다는 건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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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버지는 전통적인 남성성을
    지닌 분은 아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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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손을 쓰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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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을 하는 법이나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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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죠? 남자들이 하는 행동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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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아버지가 아시는 것을
    제게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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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희생을 할 줄 알아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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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해야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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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을 돌보고 부양하기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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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버지에게 배운
    역할이 하나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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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도 할아버지께 배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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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는 주 상원의원이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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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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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을 위해 야간에 야간 관리인로
    일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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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을 안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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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는 혼자서
    힘들어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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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삼대가 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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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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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는 왜 다른 남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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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을 청할 수 없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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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아버지는 지금도 본인이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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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남성에게 힘들다는
    말을 할 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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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죽음을 택할 남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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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들이 강하고 조용한
    성격이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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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남성들이 친구도 잘 사귀고
    대화도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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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진심을 얘기하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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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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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의 주제가 일이나 운동
    정치나 여자 얘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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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은 서로 말을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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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불안감이나 힘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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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관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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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마비 상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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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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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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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연습하는 방법 중 몇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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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받을 만한 상황에
    제 자신을 내모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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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삶에서 제가 창피함을 느낄
    무언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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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무언가를 향해 돌진하는
    연습을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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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두려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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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공개적으로 연습을
    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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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연습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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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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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의 연약함을 드러냄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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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남성들에게 그렇게 해도
    괜찮다는 걸 알려주고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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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얼마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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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문제가 있어서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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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동성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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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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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 저를 판단하고
    나약하게 볼 게 두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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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리더로서 위치를
    잃게 될 것 같아서
  • 7:15 - 7:20
    친구들을 데리고
    교외로 삼일 정도 여행을 갔습니다.
  • 7:20 - 7:21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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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터놓을려고요.
    그런데 말이죠,
  • 7:24 - 7:27
    여행 마지막날이 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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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에게 말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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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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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야기를 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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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혼자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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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친구들도 힘들어 하고 있었거든요.
  • 7:41 - 7:45
    그리고 제가 창피함을 드러낼
    용기와 힘이 생기자
  • 7:45 - 7:46
    창피함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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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동안 제가 배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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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연약함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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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신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 7:54 - 7:57
    전 배우로서 아주 축복 받았습니다.
  • 7:58 - 8:01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으며,
  • 8:01 - 8:04
    제 팬들은 아주 친절하고 헌신적입니다.
  • 8:04 - 8:06
    그래서 저는 제 SNS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 8:06 - 8:08
    트로이의 목마처럼요.
  • 8:08 - 8:12
    SNS를 이용해 일상에서 진실함과
    연약함을 매일 연습할 수 있죠.
  • 8:13 - 8:15
    반응은 대단 했습니다.
  • 8:16 - 8:19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고
    저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 8:19 - 8:23
    저는 매일 넘치는 사랑과 언론의 관심
    그리고 응원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 8:25 - 8:26
    모든 관심은 특정 인구층에서
    보내주었습니다.
  • 8:28 - 8:29
    바로 여성들 입니다.
  • 8:29 - 8:32
    (웃음)
  • 8:32 - 8:33
    사실 입니다.
  • 8:36 - 8:38
    어째서 저를 팔로잉한 사람은
    전부 여성들 일까요?
  • 8:39 - 8:40
    남성들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 8:40 - 8:42
    (웃음)
  • 8:42 - 8:44
    일 년 전 즈음에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 8:46 - 8:49
    그리고 나서 댓글을 한참
    읽고 있었는데요,
  • 8:49 - 8:53
    한 여성팬이 제 사진에 본인 남자친구를
    태그해놓은 걸 봤습니다.
  • 8:53 - 8:55
    그리고 그 남자친구의 반응은
  • 8:55 - 8:58
    "거지같은 게이 짓거리에
    나 좀 태그하지마.
  • 8:58 - 9:01
    고마워"
  • 9:01 - 9:03
    (웃음)
  • 9:03 - 9:05
    게이라면 남성성이
    부족한 것 처럼요, 그렇죠?
  • 9:06 - 9:08
    그래서 전 심호흡을 하고,
  • 9:09 - 9:10
    답장을 보냈습니다.
  • 9:12 - 9:14
    이렇게 적었습니다.
  • 9:14 - 9:16
    아주 정중하게,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 9:16 - 9:18
    제가 남성성을 탐구하고
    있어서 그런지
  • 9:18 - 9:21
    제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게
    왜 거지같은 게이 짓거리인지
  • 9:21 - 9:23
    알고 싶네요"
  • 9:23 - 9:26
    "왜 그런지 알고싶을 뿐이에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 9:26 - 9:31
    (웃음)
  • 9:31 - 9:34
    그 남자가 바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 9:34 - 9:38
    불같이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저한테 사과를 했습니다.
  • 9:39 - 9:42
    그 남자가 말하길, 어렸을 때부터
  • 9:42 - 9:45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면
    얼마나 무시받는지.
  • 9:45 - 9:49
    그 남자가 혼자 고민하고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저에게 털어놨습니다.
  • 9:49 - 9:51
    그리고 자기가 여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 9:51 - 9:54
    여자친구가 참아준 게
    얼마나 고마운지 말했습니다.
  • 9:56 - 9:57
    그리고 몇 주 후에,
  • 9:57 - 9:59
    저에게 또 소식을 전했습니다.
  • 10:00 - 10:02
    이번에는 사진도 같이 보냈는데
  • 10:03 - 10:05
    여자 친구에게 청혼을
    하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 10:05 - 10:10
    (박수)
  • 10:10 - 10:12
    그리고 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 10:13 - 10:15
    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 10:15 - 10:17
    어떤 상황인지 저는 잘 알아요.
  • 10:17 - 10:19
    그 남자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역할에 따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 10:19 - 10:21
    여성성을 거부하는 거죠, 맞죠?
  • 10:21 - 10:25
    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10:25 - 10:26
    남들에게 보여지고,
    의견도 표현하고요.
  • 10:26 - 10:28
    그 남자에게 필요한 건
    다른 남성이 나서서
  • 10:28 - 10:31
    행동에 책임을 지고 감정을 느낄
    안전한 곳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 10:31 - 10:33
    그리고 그 즉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 10:33 - 10:36
    전 이런 경험이 좋습니다.
  • 10:36 - 10:38
    변화가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으며,
  • 10:38 - 10:40
    그 변화가 DM을 통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 10:41 - 10:44
    그래서 저는 남성들에게 다가갈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 10:44 - 10:46
    하지만 남성들은 물론
    저를 팔로잉 하지 않았죠.
  • 10:46 - 10:48
    (웃음)
  • 10:48 - 10:50
    그래서 제가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 10:50 - 10:53
    전형적인 남성성을 상징하는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어요.
  • 10:53 - 10:55
    (웃음)
  • 10:55 - 10:59
    예를 들면 운동 계획이나 식단 조절
  • 10:59 - 11:02
    부상 후 회복과정 같은 것들이요.
  • 11:03 - 11:04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 11:05 - 11:07
    남성들이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 11:07 - 11:11
    그리고 제 배우인생에서 처음으로
  • 11:11 - 11:13
    남성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 11:14 - 11:17
    저를 획기적인 인물로
    기리고 싶다는 말을 하더군요.
  • 11:19 - 11:23
    (웃음)
  • 11:23 - 11:25
    제가 한 일이 정말 획기적인가요?
  • 11:27 - 11:28
    아니면, 흐름에 따랐을 뿐인가요?
  • 11:29 - 11:30
    그게 바로 문제입니다.
  • 11:30 - 11:32
    남성들이 저를 팔로윙 하는 건
    완전 멋진 거죠.
  • 11:32 - 11:35
    제가 남자다운 이야기를 할 때는요.
  • 11:35 - 11:37
    그리고 성별에 따른 규범에
    따를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 11:38 - 11:42
    하지만 제 아내, 딸아이 그리고
    열흘된 아들녀석을
  • 11:42 - 11:45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하고,
  • 11:46 - 11:51
    결혼은 정말 힘들지만
    아름답다는 말을 한다든지
  • 11:51 - 11:54
    신체이형성증으로 고생하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 11:54 - 11:57
    양성평등을 지지한다면
    여성들만 반응을 하죠.
  • 11:58 - 11:59
    남성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 12:01 - 12:04
    남성분들, 남성분들, 남성분들,
  • 12:06 - 12:07
    남성분들!
  • 12:07 - 12:11
    (박수)
  • 12:15 - 12:17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 12:17 - 12:19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서로 경쟁하고,
  • 12:20 - 12:22
    우리는 가장 거칠고
  • 12:22 - 12:24
    가장 강하고 가장 용감한
    남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 12:25 - 12:29
    저를 포함한 많은 남성들의
    정체성은 '충분히 남자답다' 라고
  • 12:29 - 12:32
    느낄 때까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 12:33 - 12:36
    제가 남성들을 위해
    한 가지 도전을 제안하죠.
  • 12:36 - 12:38
    남자들은 도전을 좋아하니까요.
  • 12:38 - 12:39
    (웃음)
  • 12:40 - 12:43
    '남자답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 12:43 - 12:45
    똑같은 자질을 이용해서
  • 12:45 - 12:47
    스스로를 더 깊숙히 바라볼 수 있나요?
  • 12:49 - 12:52
    힘, 용기, 강인함 .
  • 12:52 - 12:56
    이런 자질들을 재정의 하고,
    마음을 들여다볼 때 이용할 수 있나요?
  • 12:58 - 13:02
    연약함을 드러낼 만큼 용감하신가요?
  • 13:04 - 13:06
    도움이 필요할 때 다른 남성에게
    도움을 요청할 만큼 용감한가요?
  • 13:07 - 13:09
    창피함을 전면으로
    받아들일 만큼 용감한가요?
  • 13:10 - 13:12
    상처 받았거나 기쁠 때,
  • 13:13 - 13:15
    대놓고 울 수 있는 섬세함을 가질만큼
  • 13:15 - 13:17
    강해질 수 있나요?
  • 13:17 - 13:18
    이로 인해 연약해 보일 수도 있는데요?
  • 13:20 - 13:22
    여성들의 의견을 들을 만큼
  • 13:22 - 13:24
    자신감이 충분한가요?
  • 13:26 - 13:28
    여성들의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들을 자신이 있나요?
  • 13:28 - 13:30
    여성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 13:30 - 13:32
    여성들을 믿을 수 있나요?
  • 13:32 - 13:34
    여성들이 하는 말과
    본인의 생각이 달라도요?
  • 13:35 - 13:37
    "락커룸 농담"을 들었을 때나
  • 13:38 - 13:41
    성희롱 경험담을 들었을 때
  • 13:41 - 13:44
    다른 남성에게 당당히 맞설 건가요?
  • 13:44 - 13:47
    동성친구들이 여성들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술에 취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할 때
  • 13:47 - 13:49
    실제로 나서서 무언가
    행동을 취할건가요?
  • 13:49 - 13:52
    그래서 언젠간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 13:52 - 13:53
    여성들이 "나도 당했다(me too)" 라는
    말을 하기 위해
  • 13:53 - 13:55
    모든 것을 걸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요.
  • 13:55 - 13:59
    (박수)
  • 14:06 - 14:08
    이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 14:09 - 14:11
    저는 진심을 다해 솔직하게
  • 14:11 - 14:16
    제가 아무 생각없이 여성들에게 상처를
    줬던 언행을 살펴봤습니다.
  • 14:16 - 14:18
    아주 추하더군요.
  • 14:19 - 14:26
    제 아내가 저 때문에 상처 받고
    고쳐지지 않았던 점을 말해줬습니다.
  • 14:27 - 14:30
    아내가 이야기할 때,
  • 14:31 - 14:33
    집에서든 밖에서든 간에
  • 14:33 - 14:37
    제가 아내 말을 중간에 자르고
    대신 말을 하곤 했습니다.
  • 14:40 - 14:41
    아주 끔찍하죠.
  • 14:41 - 14:45
    가장 최악은 제가 그런 행동을
    한다는 인식 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 14:45 - 14:46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었죠.
  • 14:46 - 14:48
    이 자리에서 저는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
  • 14:48 - 14:50
    제가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 14:50 - 14:52
    전 세계 여성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 14:52 - 14:54
    하지만 막상 집에서는,
  • 14:54 - 14:57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여성이 침묵 하도록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 15:00 - 15:02
    저는 스스로에게 어려운
    질문을 해야만 했습니다.
  • 15:03 - 15:05
    제가 입을 닥치고 귀를 기우일 만큼
  • 15:05 - 15:07
    충분히 용감한 걸까요?
  • 15:07 - 15:09
    (웃음)
  • 15:09 - 15:12
    (박수)
  • 15:12 - 15:15
    솔직히 말해서 이런 말에는
    박수를 안 받길 바랍니다.
  • 15:15 - 15:16
    (웃음)
  • 15:18 - 15:20
    남자분들!
  • 15:20 - 15:21
    농담이 아닙니다.
  • 15:22 - 15:24
    전 단지 아주 표면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 15:24 - 15:27
    더 자세히 살펴볼 수록
    더욱 추해지기 때문이죠.
  • 15:27 - 15:30
    포르노나 여성들을 향한
    폭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 15:30 - 15:33
    혹은 가사분담이나
  • 15:33 - 15:35
    남녀 임금격차도 마찬가지고요.
  • 15:36 - 15:38
    하지만 남자로서
  • 15:38 - 15:41
    이제는 남성이 가진 특권을
    넘어선 시각을 가지고
  • 15:41 - 15:43
    우리가 단지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 15:43 - 15:45
    남성분들, 바로 우리가 문제입니다.
  • 15:45 - 15:48
    유리 천장은 남성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겁니다.
  • 15:48 - 15:50
    남성들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 15:50 - 15:52
    말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 15:54 - 15:57
    바하이교 교리 중에
    제가 좋아하는 인용구가 있습니다.
  • 15:58 - 16:02
    "두 개의 날개가
    인류를 소유하고 있는데
  • 16:03 - 16:04
    그 두 날개는 남성과 여성이다.
  • 16:05 - 16:09
    이 두 날개가 동등한 힘을
    가지지 못한다면,
  • 16:09 - 16:11
    그 새는 날 수 없다."
  • 16:13 - 16:15
    여성분들,
  • 16:16 - 16:19
    전 세계 남성들을 대신해,
  • 16:20 - 16:21
    저와 비슷한 남성들이죠,
  • 16:23 - 16:24
    저희들을 용서해 주세요.
  • 16:25 - 16:28
    여성들의 강인함에 기대지
    않았던 것을 용서해주세요.
  • 16:30 - 16:32
    여성분들께 도와달라고
    공식적인 요청을 드리고 싶습니다.
  • 16:32 - 16:34
    이 일을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이죠.
  • 16:34 - 16:36
    우리는 남성입니다.
    일을 망칠 것이고
  • 16:36 - 16:39
    말실수를 할 것이며,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 할겁니다.
  • 16:39 - 16:42
    우리 남성들은 실중팔구는
    여성들을 화 나게 하겠죠.
  • 16:42 - 16:43
    그래도 포기 하지 마세요.
  • 16:45 - 16:46
    여성들 때문에 남성들이
    여기에 있는 겁니다.
  • 16:48 - 16:51
    여성들처럼 남성들도 앞으로 나서고
    그들의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 16:51 - 16:54
    여성들이 거의 모든 상황에서
    싸우는 동안에 말이죠.
  • 16:56 - 17:00
    남성들의 연약함을 거행하는데
    여성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17:00 - 17:01
    남성들에게 인내심을 가져주세요.
  • 17:01 - 17:05
    남성들이 머리에서 마음으로
  • 17:05 - 17:08
    아주 긴 여정을 하는 동안에요.
  • 17:09 - 17:11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들,
  • 17:13 - 17:15
    우리 아이들에게
    강한 남자아이가 되어라,
  • 17:16 - 17:19
    예쁜 여자아이가 되어라,
    이렇게 가르치지 말고
  • 17:21 - 17:24
    그냥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칠 수는 없을까요?
  • 17:26 - 17:27
    다시 제 아버지 얘기를 하자면,
  • 17:29 - 17:34
    어렸을 때 다른 남자애들처럼
    저도 상당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 17:34 - 17:37
    하지만 제 아버지의 세심함과
    정서지능 덕분에
  • 17:37 - 17:39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 17:39 - 17:42
    제가 아버지께 품었던 분노는
  • 17:43 - 17:47
    아버지와 상관없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 17:47 - 17:52
    전적으로 제 문제였고,
    저에게 맞지 않은
  • 17:52 - 17:54
    역할을 하고 싶었던 갈망에서
    비롯된 것이 었습니다.
  • 17:55 - 17:58
    아버지께서는 손을 쓰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으셨지만,
  • 18:00 - 18:01
    마음을 쓰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 18:02 - 18:05
    제에겐 다른 무엇 보다도 그 점 때문에
    아버지가 더 남자답게 보였습니다.
  • 18:06 - 18:07
    감사합니다.
  • 18:07 - 18:10
    (박수)
Title:
내가 "남자답기"를 그만 둔 이유
Speaker:
저스틴 발도니(Justin Baldoni)
Description:

저스틴 발도니는 남성성의 재정의라는 주제로 남성들과 대화를 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좋은 남자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죠. 그의 따뜻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발도니는 자신의 본모습과 세상이 자신에게 바라는 모습 사이에서 둘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나눕니다. 그리고 발도니는 남성들에게 한 가지 도전을 제안합니다. "남자다움의 자질을 이용해서 스스로를 더 깊숙히 바라볼 수 있나요” “힘, 용기, 강인함: 연약함을 드러낼 만큼 용감한가요?, 섬세함을 표현할 만큼 용감한가요? 당신의 삶에서 여성의 의견을 들을 자신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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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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