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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어떻게 의식이 돌아왔는가 |마틴 피스토리우스 (Martin Pistorius) | TEDx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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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파요", "아파요",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같은 것을
  • 0:24 - 0:27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 0:27 - 0:29
    스스로의 몸 속에 갇히는 겁니다.
  • 0:29 - 0:32
    명령에 반응하지 않는 몸이죠.
  • 0:32 - 0:35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어도
    완전히 혼자입니다.
  • 0:35 - 0:37
    손을 뻗어
  • 0:37 - 0:41
    연결되고, 위로하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 0:41 - 0:44
    13년간, 그것이 제 현실이었습니다.
  • 0:46 - 0:50
    우리는 말하거나 소통하는 일에 대해
    대부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 0:51 - 0:53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 0:53 - 0:56
    제게는 생각할 시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 0:56 - 0:58
    제 생의 처음 12년 동안은
  • 0:58 - 1:01
    저는 평범하고 행복하며,
    건강한 소년이었습니다.
  • 1:01 - 1:03
    그리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 1:03 - 1:05
    뇌 감염에 걸린 겁니다.
  • 1:05 - 1:07
    의사들은 증상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 1:08 - 1:10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저를 치료했습니다.
  • 1:10 - 1:13
    하지만 제 상태는 점차 나빠졌습니다.
  • 1:13 - 1:17
    결국 저는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을 잃었고
  • 1:18 - 1:19
    눈을 맞출 수 있는 능력도,
  • 1:19 - 1:22
    끝내는 말하는 능력도 잃어버렸습니다.
  • 1:23 - 1:24
    병원에 있을 때
  • 1:25 - 1:27
    저는 지독히도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 1:27 - 1:30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집에는 언제?"
  • 1:30 - 1:34
    이것이 제 목소리로 말한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 1:35 - 1:38
    저는 결국 모든 집중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었고
  • 1:39 - 1:42
    의사는 부모님께 제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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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아기의 지능을 가진
    식물인간이었죠.
  • 1:46 - 1:50
    그들은 저를 집에 데려가서
    되도록 편안하게 해주기를 권했습니다.
  • 1:50 - 1:52
    제가 죽을 때 까지 말입니다.
  • 1:52 - 1:55
    제 부모님의, 사실은
    모든 가족의 삶은
  • 1:56 - 2:00
    알고 있는 한 최선의 방법으로
    저를 돌보는 데에 애를 썼고
  • 2:00 - 2:02
    친구들도 떠나갔습니다.
  • 2:02 - 2:04
    1년이 2년이 되었고
  • 2:04 - 2:06
    2년은 다시 3년이 되었습니다.
  • 2:06 - 2:10
    한 때 저였던 사람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 2:10 - 2:15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레고 블럭과 전자 회로는 버려졌고
  • 2:15 - 2:20
    제 침실에서 더 실용적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 2:20 - 2:22
    저는 유령이 되었던 겁니다.
  • 2:22 - 2:25
    한 때 사람들이 알았고 사랑했던 아이의
    빛바랜 추억이 되었습니다.
  • 2:26 - 2:30
    그 동안 제 정신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 2:30 - 2:33
    점차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 2:34 - 2:37
    하지만 누구도, 제가 삶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 2:37 - 2:39
    저는 모든 것을 의식했습니다.
  • 2:39 - 2:41
    평범한 다른 사람들 처럼요.
  • 2:41 - 2:43
    모든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었지만
  • 2:43 - 2:46
    남들에게 알릴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2:47 - 2:50
    제 인격은 겉보기에
    침묵하는 몸에 파묻혀 있었고
  • 2:50 - 2:54
    활기찬 마음은 번데기 속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 2:55 - 2:56
    냉엄한 현실은 제가
  • 2:56 - 2:59
    제 자신의 안에 갇힌 채
    완전히 혼자서
  • 2:59 - 3:02
    평생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 3:02 - 3:05
    저 자신에게만 말할 수 있는 채로
    가두어져 있었습니다.
  • 3:06 - 3:08
    절대 구출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 3:08 - 3:11
    누구도 제게 친절을
    베풀어 주지 않을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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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이야기할 수도 없고
  • 3:13 - 3:16
    누구도 저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 3:16 - 3:20
    제게는 꿈도, 희망도
    바랄 수 있는 것도 없었습니다.
  • 3:20 - 3:23
    즐거운 것도 없었습니다.
  • 3:23 - 3:24
    저는 공포 속에 살았고
  • 3:24 - 3:25
    직설적으로 말하면
  • 3:26 - 3:29
    끝내 저를 해방시켜 줄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3:29 - 3:32
    요양 시설에서 홀로 죽을 것을
    예상하고 있었죠.
  • 3:33 - 3:36
    소통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 3:36 - 3:39
    언어로 완전히 설명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3:39 - 3:42
    당신의 인격은
    두꺼운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 3:42 - 3:44
    모든 감정과 희망은
  • 3:44 - 3:48
    위축되고 억눌려서
    내면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 3:48 - 3:52
    제게 가장 끔찍했던 것은
    완전한 무력감이었습니다.
  • 3:52 - 3:54
    저는 단지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 3:55 - 3:57
    자신을 찾기에는 너무나
    어두운 곳이었습니다.
  • 3:57 - 4:00
    어떻게 보면 사라지고 있었으니까요.
  • 4:01 - 4:04
    남들이 제 삶의
    모든 것을 제어했습니다.
  • 4:04 - 4:07
    제가 언제 무엇을 먹을지,
  • 4:07 - 4:10
    모로 누울지, 휠체어에 고정되어 있을지
    모두 남들이 결정했습니다.
  • 4:11 - 4:14
    TV 앞에서 바니 재방송을 보며
  • 4:14 - 4:16
    하루를 보내는 때가 많았습니다.
  • 4:16 - 4:19
    제 생각에, 바니는
    너무나 행복하고 쾌활했고
  • 4:19 - 4:21
    저는 절대로 그렇지 못했기에
  • 4:21 - 4:23
    훨씬 더 안 좋았습니다.
  • 4:24 - 4:27
    저는 제 삶의 무엇도 바꿀 수 없었고
  • 4:27 - 4:30
    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 4:30 - 4:33
    저는 사람들이 혼자 있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는
  • 4:33 - 4:36
    조용하고 보이지 않는 관찰자였습니다.
  • 4:36 - 4:39
    불행히도, 저는 그저
    관찰자가 아니었습니다.
  • 4:39 - 4:43
    소통할 방법이 전혀 없었으므로,
    저는 완전한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 4:43 - 4:47
    방어할 줄 모르는 물체였고
    겉보기에 아무 것도 느끼지 않아 보여서
  • 4:47 - 4:51
    사람들은 그들의 가장
    사악한 욕망을 자행했습니다.
  • 4:51 - 4:55
    10년 넘게 저를 돌보도록
    고용된 사람들이
  • 4:55 - 4:59
    저를 신체적, 언어적,
    성적으로 학대했습니다.
  • 4:59 - 5:02
    그 사람들 생각과는 달리
    저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 5:02 - 5:04
    처음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 5:04 - 5:07
    저는 충격을 받았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 5:07 - 5:09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가 있는가?
  • 5:09 - 5:11
    혼란스러웠습니다.
  • 5:11 - 5:13
    내가 이런 것을
    당할 만한 일을 했는가?
  • 5:13 - 5:17
    저의 일부는 울고 싶었고
    다른 일부는 싸우고 싶었습니다.
  • 5:17 - 5:21
    상처와 슬픔, 그리고 분노가
    제 속에서 넘쳐 흘렀습니다.
  • 5:21 - 5:23
    제가 쓸모 없게 느껴졌습니다.
  • 5:23 - 5:25
    저를 위로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 5:26 - 5:29
    하지만 제 부모님은
    이런 일을 알지 못했습니다.
  • 5:29 - 5:33
    저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될 줄 알았으니까요.
  • 5:33 - 5:36
    다만 그것이 언제
    일어나는지를 몰랐습니다.
  • 5:36 - 5:38
    제 스스로가 예전 같을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 5:39 - 5:42
    언젠가 휘트니 휴스턴이 노래했습니다.
  • 5:42 - 5:47
    "남들이 내게서 무엇을 빼앗아가든
    나의 존엄성까지 빼앗을 수는 없어요."
  • 5:48 - 5:51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기할 수 있어?"
  • 5:53 - 5:56
    어쩌면 부모님께서 알아차리고
    도와주셨을 수도 있었겠죠.
  • 5:57 - 5:59
    하지만 제 자세를 바꿔주려
    매일 두 시간 마다 깨면서
  • 5:59 - 6:02
    수 년 간 저를 지속적으로 돌보는 일은
  • 6:02 - 6:05
    자식을 잃는다는 비통함과 뒤섞여
  • 6:05 - 6:09
    제 부모님을 몹시 힘들게 했습니다.
  • 6:09 - 6:12
    절망과 자포자기의 순간들에,
  • 6:12 - 6:15
    부모님의 격한 언쟁 후
  • 6:15 - 6:18
    어머니는 저를 보며 제가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6:20 - 6:23
    충격을 받았지만,
    어머니의 말씀을 생각하다 보면
  • 6:23 - 6:27
    어머니에 대한 엄청난
    연민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 6:27 - 6:29
    여전히 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 6:30 - 6:32
    포기한 적이 많았고,
  • 6:32 - 6:35
    어두운 심연 속으로 가라앉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 6:35 - 6:38
    제가 기억하는 한 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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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께서 저를 차에 혼자 남겨두고
  • 6:41 - 6:44
    가게에서 무엇을 사려고
    빠르게 다녀오신 적이 있습니다.
  • 6:44 - 6:47
    모르는 사람이 스쳐지나가면서
  • 6:47 - 6:51
    저를 보고 웃음지었습니다.
  • 6:51 - 6:54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 단순한 행동이
  • 6:54 - 6:56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 순간이
  • 6:56 - 6:59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바꾸었고
  • 6:59 - 7:01
    저를 버티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 7:02 - 7:08
    저의 존재는 단조로움과 견디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에 고통받았습니다.
  • 7:08 - 7:12
    홀로 생각하며 복잡한 공상을 했습니다.
  • 7:12 - 7:15
    바닥을 가로질러가는
    개미떼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 7:15 - 7:20
    그림자의 위치를 보고 스스로
    시간을 알아내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 7:20 - 7:24
    시간에 따라 그림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웠던 대로요.
  • 7:25 - 7:29
    저를 집에 데려갈 때 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7:29 - 7:33
    아버지께서 저를 데려가려고
    문을 들어서시는 것을 보는 순간이
  • 7:33 - 7:35
    하루 중 가장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 7:36 - 7:38
    제 정신은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 7:38 - 7:41
    현실에서 멀어지기 위해
    닫아버리거나
  • 7:41 - 7:45
    공상으로 채울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확장하는 도구였습니다.
  • 7:46 - 7:48
    저는 현실이 바뀌기를 희망했고
  • 7:48 - 7:51
    저의 정신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누군가 알아차리기를 바랐습니다.
  • 7:51 - 7:53
    하지만 저는 너무 파도에
    가까이 만든 모래성처럼
  • 7:53 - 7:56
    씻겨나갔습니다.
  • 7:56 - 7:59
    그리고 제 처지는 그저 남들이
    정한 대로의 사람이었습니다.
  • 8:00 - 8:03
    누군가에게 저, 마틴은
    빈 껍데기, 식물인간,
  • 8:03 - 8:07
    심한 소리와 무시, 심지어 학대를
    마땅히 당해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 8:08 - 8:11
    다른 사람들에게, 저는
    비참하게 뇌손상을 입은 채
  • 8:11 - 8:13
    남자로 자라난 아이였습니다.
  • 8:13 - 8:16
    친절하게 대하고
    돌봐줘야하는 존재였습니다.
  • 8:16 - 8:20
    좋든 나쁘든, 저는
    여러 모습이 투영되는
  • 8:20 - 8:22
    빈 화폭 같았습니다.
  • 8:23 - 8:26
    저를 다른 방향에서 보는
    새로운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 8:26 - 8:30
    아로마테라피 치료사가 일주일에 한 번
    시설을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 8:31 - 8:34
    그것이 직관이었든,
    남들은 놓쳤던 사소한 것을
  • 8:34 - 8:36
    알아차리는 주의력이었든,
  • 8:36 - 8:39
    그녀는 제가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 8:40 - 8:43
    그리고 대체 의사 소통
    시스템 전문가들에게
  • 8:43 - 8:46
    검사를 받을 것을
    부모님께 권했습니다.
  • 8:47 - 8:48
    일 년 안에,
  • 8:48 - 8:52
    저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 8:52 - 8:55
    아주 신나는 일이었지만
    어떤 때는 답답했습니다.
  • 8:56 - 8:58
    마음 속에 너무나 많은 말이 있는데
  • 8:58 - 9:01
    그것을 나눌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 9:01 - 9:05
    어떤 때는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저 할 수 있었기 때문에요.
  • 9:05 - 9:08
    제 안에 이미 듣는 사람이 있었고
  • 9:08 - 9:11
    제 생각과 바람을 표현함으로써
  • 9:11 - 9:13
    다른 사람들 또한
    들어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 9:13 - 9:15
    하지만 제가 더 소통하게 됨에 따라
  • 9:15 - 9:18
    이것은 저 자신의
    새 목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 9:18 - 9:21
    시작에 불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 9:21 - 9:24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아직은 막막한 세상 속으로
  • 9:24 - 9:26
    갑자기 편입되었습니다.
  • 9:26 - 9:27
    요양 시설에 가지 않게 되었고
  • 9:28 - 9:31
    복사를 하는 첫 번째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9:31 - 9:34
    한 마디로 놀라웠습니다.
  • 9:35 - 9:37
    새로운 세상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 9:37 - 9:40
    하지만 너무도 부담스럽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 9:40 - 9:42
    저는 겉만 어른인 아이 같았고
  • 9:42 - 9:44
    자유로왔던 것 만큼
  • 9:44 - 9:45
    힘겹게 버둥거려야 했습니다.
  • 9:45 - 9:49
    그리고 저를 오래 알았던 사람들이
  • 9:49 - 9:53
    이미 가지고 있던 마틴에 대한 판단을
    버리지 못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 9:53 - 9:55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은
  • 9:55 - 9:59
    휠체어에 앉은 조용한 남자의 이미지
    이전을 생각하기를 어려워했습니다.
  • 10:00 - 10:03
    어떤 사람들은 제가 그들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말을 했을 때만
  • 10:03 - 10:06
    제 말을 알아듣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10:06 - 10:08
    그렇지 않은 경우, 무시당했습니다.
  • 10:08 - 10:10
    그들은 자신이 생각한 것이
    최선인 듯 행동했습니다.
  • 10:11 - 10:13
    진정한 소통이란
  • 10:13 - 10:16
    물리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이상의
    무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10:16 - 10:20
    전달되는 메시지를 듣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입니다.
  • 10:21 - 10:23
    계속해서 상황은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 10:23 - 10:26
    제 몸은 서서히 더 강해졌고
  • 10:26 - 10:28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 관련
    직업을 얻게 되었고,
  • 10:28 - 10:33
    심지어 몇 년간 원했던 대로
    코작이라는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 10:33 - 10:37
    하지만 삶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 10:37 - 10:41
    아버지 차로 퇴근하면서
    창밖을 내다보던 일을 기억합니다.
  • 10:42 - 10:46
    제 안에는 너무나 많은 사랑이 있는데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10:46 - 10:50
    남은 평생을 혼자 살 것을
    체념하고 받아들이려는 참에
  • 10:51 - 10:53
    조안을 만났습니다.
  • 10:53 - 10:56
    그녀는 제게 일어난 일 중
    가장 좋은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 10:56 - 11:01
    제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 11:01 - 11:05
    조안은 저와 사랑에 빠진 것이
    제 언어를 통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 11:05 - 11:08
    여러 일을 겪고 나서도
  • 11:08 - 11:10
    제 장애를 뛰어 넘어
  • 11:10 - 11:14
    저를 저 자체로 받아들여 줄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 11:14 - 11:16
    변하지 않았습니다.
  • 11:16 - 11:20
    또한 제가 남성임을
    받아들이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 11:20 - 11:23
    누군가 저를 처음으로
    남성이라고 언급했을 때
  • 11:23 - 11:25
    저는 멈추어 섰습니다.
  • 11:25 - 11:30
    저는 주변을 둘러보며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저요?"
  • 11:30 - 11:32
    이런 모든 것들이
    조안을 만나면서 변했습니다.
  • 11:32 - 11:34
    저희는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고
  • 11:34 - 11:38
    진실하고 열린 태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 11:38 - 11:43
    안전하다고 느꼈고, 정말로 생각한 바를
    말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 11:43 - 11:47
    제가 사랑받을 사람이라고 완전히
    다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 11:48 - 11:50
    제 운명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11:50 - 11:53
    직장에서 조금 더 많이
    제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 11:53 - 11:56
    제가 독립성이 필요함을
    사람들에게 주장했습니다.
  • 11:57 - 12:00
    소통 수단이 주어지자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 12:01 - 12:05
    저는 말의 힘과 의지를 사용해서
    주변 사람들과 제 자신이 가진
  • 12:05 - 12:08
    선입견에 도전했습니다.
  • 12:09 - 12:11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 것이 소통입니다.
  • 12:11 - 12:16
    우리 주변과 가장 깊은 수준에서
    서로 연결될 수 있게 합니다.
  • 12:16 - 12:17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 12:17 - 12:21
    원하는 것, 필요한 것, 바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합니다.
  • 12:21 - 12:24
    진정 귀를 기울이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 12:24 - 12:27
    이 모든 것이 세상이 우리를
    아는 방식입니다.
  • 12:27 - 12:30
    그렇다면 소통 없이
    우리는 누구일 수 있을까요?
  • 12:30 - 12:33
    진정한 소통은
    더 이해할 수 있게 하며
  • 12:34 - 12:37
    더 배려할 수 있게 하고
    세상에 대한 온정을 갖게 합니다.
  • 12:38 - 12:41
    과거에 저는 무생물처럼
    여겨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 12:41 - 12:44
    휠체어를 탄 아무 마음 없는
    유령소년이었습니다.
  • 12:44 - 12:46
    이제 저는 그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12:47 - 12:49
    남편이고, 아들이며, 친구,
  • 12:49 - 12:53
    형제, 사업가, 우등 졸업생,
  • 12:53 - 12:56
    열정적인 비전문 사진가이기도 합니다.
  • 12:56 - 12:59
    제게 이 모든 것을 가져다 준 것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었습니다.
  • 13:00 - 13:03
    행동이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 13:04 - 13:06
    하지만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 13:06 - 13:08
    정말 그러한가요?
  • 13:09 - 13:12
    어떤 방식이든 우리가 소통하는 말은
  • 13:12 - 13:14
    무척 강력합니다.
  • 13:14 - 13:16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든,
  • 13:16 - 13:18
    눈으로 타이핑하든,
  • 13:18 - 13:22
    혹은 비언어적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과 소통할 때든,
  • 13:22 - 13:25
    말은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 13:26 - 13:29
    저는 끔찍한 어둠을 넘어
    이곳에 와있습니다.
  • 13:29 - 13:31
    따뜻한 영혼과
  • 13:31 - 13:33
    언어 그 자체가 저를 이끌어 냈습니다.
  • 13:33 - 13:35
    오늘 여러분이 이렇게
    제 말을 들어주신 것은
  • 13:35 - 13:38
    저를 빛 속으로 한층 더 데려왔습니다.
  • 13:38 - 13:40
    우리는 여기서 함께 빛나고 있습니다.
  • 13:40 - 13:44
    제가 소통하는 방식에
    가장 큰 어려움이 하나 있다면,
  • 13:44 - 13:46
    어떤 때는 소리쳐 말하고 싶고
  • 13:46 - 13:50
    다른 때는 사랑이나 감사의 말을
    부드럽게 속삭이고 싶은데도
  • 13:50 - 13:53
    항상 같은 식으로 밖에
    표현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13:53 - 13:56
    하지만 괜찮으시다면 다음의 제 말을
  • 13:56 - 13:59
    가장 따뜻한 느낌으로 상상해 주십시오.
  • 14:00 - 14:02
    고맙습니다.
  • 14:03 - 14:10
    (박수)
Title:
아무도 모르게 어떻게 의식이 돌아왔는가 |마틴 피스토리우스 (Martin Pistorius) | TEDxKC
Description:

"배고파요", "아파요",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같은 것을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채 스스로의 몸 속에 갇히는 겁니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완전히 혼자입니다. 13년의 긴 시간 동안, 그것이 마틴 피스토리우스의 현실이었습니다. 열두 살에 뇌 감염에 걸린 후, 피스토리우스는 모든 집중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유령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정신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한 겁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이 가슴 뭉클한 강연에서, 자신이 어떻게 스스로의 몸 속에 갇힌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들려드립니다.

이 강연은 TED행사 형식에 맞추어 진행된 별도의 지역 TEDx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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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xTalks
Duration: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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