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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창의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 0:00 - 0:02
    고백할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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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경영학 교수고,
  • 0:03 - 0:06
    좋은 리더가 되는 법을 가르쳐왔습니다.
  • 0:06 - 0:07
    하지만 최근에 깨달은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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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리더십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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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이 필요할 때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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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민족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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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인류학의 방법론을 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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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 문제를
    이해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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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명의 동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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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을 이끈 뛰어난 리더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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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10년동안 밀착 관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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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16명의 남성과 여성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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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7개 국가에 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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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기 다른 12개 분야에서 근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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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현지에서 수백 시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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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이 리더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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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아주, 아주 많은 관찰결과들을
  • 0:45 - 0:48
    분석해서 리더의 행동 패턴을 정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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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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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해서 혁신할 수 있는
    집단을 구성하고 싶다면
  • 0:53 - 0:57
    과거의 리더십 개념을 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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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을 주도한다는 것은
    비전을 제시한다거나
  • 1:00 - 1:03
    남들이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 1:03 - 1:05
    그런데 혁신이라는 건 뭘까요?
  • 1:05 - 1:08
    혁신이란 새롭고 유용한 모든 것입니다.
  • 1:08 - 1:10
    제품일수도 서비스일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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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차일 수도 있고
    구성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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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가하는 것일 수도 있고
    돌파구를 찾는 것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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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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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이 남자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 1:20 - 1:23
    손 한 번 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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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도 아시면 계속 들고 있으세요.
  • 1:30 - 1:33
    이 친숙한 얼굴들은요?
  • 1:33 - 1:34
    (웃음)
  • 1:34 - 1:36
    손드신 분들의 수로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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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픽사의 영화를 보셨지만
  • 1:38 - 1:41
    에드 캐트멀은 잘 모르시네요.
  • 1:41 - 1:44
    그는 픽사의 창립자이자 CEO이고
  • 1:44 - 1:47
    픽사는 영광스럽게도
    제가 연구했던 기업들 중 하나입니다.
  • 1:47 - 1:49
    2005년에 처음 픽사를 가봤는데
  • 1:49 - 1:51
    "라따뚜이"를 작업중이더군요.
  • 1:51 - 1:55
    쥐가 일류요리사가 된다는
    흥미로운 소재의 영화였죠.
  • 1:55 - 1:58
    컴퓨터로 만드는 영화는
    최근 정말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 1:58 - 2:01
    Ed와 동료들은 거의 20년 전에
  • 2:01 - 2:05
    컴퓨터 그래픽으로 된
    장편영화를 처음 만들었고
  • 2:05 - 2:08
    그 뒤로 20년 동안,
    14편의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 2:08 - 2:11
    최근에도 픽사에 다녀왔는데
    제가 장담컨데
  • 2:11 - 2:14
    15번째 영화도 크게 흥행할겁니다.
  • 2:14 - 2:16
    보통 혁신이라고 하면
  • 2:16 - 2:20
    아인슈타인같은 천재가
    통찰하는 순간을 떠올립니다.
  • 2:20 - 2:22
    그건 그냥 이야기일 뿐입니다.
  • 2:22 - 2:25
    혁신을 만드는 건
    한 사람의 천재가 아닙니다.
  • 2:25 - 2:28
    집단 지성이죠.
  • 2:28 - 2:32
    잠깐 픽사에서 영화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 2:32 - 2:38
    한 명의 천재나 번뜩이는 영감으로
    이런 영화가 제작되는 게 아닙니다.
  • 2:38 - 2:42
    250명의 사람들이 4-5년 동안
  • 2:42 - 2:44
    이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내는 거죠.
  • 2:44 - 2:46
    이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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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의 한 직원이
    이 그림을 그려줬습니다.
  • 2:50 - 2:51
    굉장히 마지못해 해줬는데,
  • 2:51 - 2:56
    그 이유는 이 과정이 신중한 집단들이
    거치는 수차례 정돈된 과정을
  • 2:56 - 2:58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2:58 - 3:02
    이렇게 화살표를 그려놔도
    서로 얼마나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지
  • 3:02 - 3:07
    사실 과정이 아주 엉망진창인데
    그걸 설명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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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에서는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발전해 나갑니다.
  • 3:12 - 3:15
    자, 생각해 봅시다.
  • 3:15 - 3:17
    어떤 장면은 금방 끝나지만
  • 3:17 - 3:20
    전부 순서대로 작업하는 건 아닙니다.
  • 3:20 - 3:22
    특정한 장면을 작업할 때
  • 3:22 - 3:27
    작업의 난이도가 얼마나
    까다로운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3:27 - 3:29
    영화 '업'의 한 장면을 보면,
  • 3:29 - 3:32
    남자아이가 새에게
    초콜릿을 건네주는 장면은
  • 3:32 - 3:38
    10초이지만 애니메이터는
    완성하는데 6개월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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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 3:40 - 3:42
    어느 장면도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 3:42 - 3:44
    최종 편집이 끝날때 까진요.
  • 3:44 - 3:49
    한 과정의 중간에서,
    애니메이터는 캐릭터를 그릴때
  • 3:49 - 3:53
    장난꾸러기 같은 면을 살려서
    눈썹을 휘어지게 그립니다.
  • 3:53 - 3:55
    그런데 감독이 그 그림을 보고,
    아주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 3:55 - 3:57
    아주 예쁘지만 이렇게 말하죠,
  • 3:57 - 4:00
    "그 그림은 못쓰겠어;
    캐릭터에 안 맞는 거 같아."
  • 4:00 - 4:02
    2주 뒤에, 감독이 다시 와서 말하죠,
  • 4:02 - 4:05
    "영화에 몇 초 쯤 넣어보자."
  • 4:05 - 4:08
    우리가 말하는 천재성의 일부를
  • 4:08 - 4:11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 4:11 - 4:14
    감독이 캐릭터를 다시금
    구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죠.
  • 4:14 - 4:19
    아주 미묘하지만, 중요한 방법으로
    이야기는 정말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 4:19 - 4:23
    다들 아시다시피,
    혁신의 핵심은 역설입니다.
  • 4:23 - 4:27
    많은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줄 알아야 하고
  • 4:27 - 4:32
    그것들을 실질적으로
    유용한 일에 적용시켜야 합니다.
  • 4:32 - 4:34
    혁신은 여행입니다.
  • 4:34 - 4:37
    집단적 문제해결의 일종인데
  • 4:37 - 4:40
    대체적으로 각기 다른
    전문지식과 관점을 가진
  • 4:40 - 4:42
    사람들의 집단이죠.
  • 4:42 - 4:44
    혁신은 대부분의 경우,
    완전히 갖춰진 채 생성되지 않습니다.
  • 4:44 - 4:46
    여러분 대부분이 아시듯이,
  • 4:46 - 4:49
    혁신은 결과입니다.
    보통 시행착오의 결과죠.
  • 4:49 - 4:53
    수많은 잘못된 시작,
    과정과 실수들입니다.
  • 4:53 - 4:56
    혁신적인 일은
    아주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 4:56 - 5:02
    정말 완전히 끔찍할 수도 있죠.
  • 5:02 - 5:07
    그래서 픽사는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었나 생각해보면
  • 5:07 - 5:12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 5:12 - 5:15
    물론, 역사적으로 헐리우드는 확실히
  • 5:15 - 5:18
    실력자들이 많았지만
    실패한 팀들이 많이 있습니다.
  • 5:18 - 5:20
    이런 실패사례 대부분의 원인은
  • 5:20 - 5:25
    실력자들이 너무 많아서,
    즉, 사공이 너무 많다는 거죠.
  • 5:25 - 5:29
    그렇다면, 픽사는 왜
    이 모든 사공들을 태우고도
  • 5:29 - 5:33
    번번이 성공할 수 있는 걸까요?
  • 5:33 - 5:36
    두바이의 이슬람 은행이나,
  • 5:36 - 5:41
    혹은 한국의 명품 브랜드,
    아프리카의 사회적 기업을 연구했을 때,
  • 5:41 - 5:43
    혁신적인 집단들은
  • 5:43 - 5:46
    다음의 세 가지가 가능한
    집단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 5:46 - 5:51
    창의적인 갈등, 창의적인 민첩성,
    그리고 창의적인 해결법입니다.
  • 5:51 - 5:56
    창의적인 갈등이란 토론과 담론을 통해
  • 5:56 - 5:58
    아이디어 장터를 여는 것입니다.
  • 5:58 - 6:01
    혁신적인 집단들은
    차이점을 증폭시킵니다.
  • 6:01 - 6:02
    최소화하지 않습니다.
  • 6:02 - 6:05
    창의적인 갈등은 판단을 유예하는
  • 6:05 - 6:07
    브레인 스토밍이 아닙니다.
  • 6:07 - 6:11
    이들은 대체방안 목록을 만들기 위한,
  • 6:11 - 6:15
    과열됐지만 건설적인 논쟁법을 압니다.
  • 6:15 - 6:17
    혁신적인 집단에 소속된 개인들은
  • 6:17 - 6:21
    질문하는 법과 능동적으로 듣는 법을
    배우는데, 그거 아세요?
  • 6:21 - 6:24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법도 배웁니다.
  • 6:24 - 6:28
    이들은 다양성과 논쟁,
    이 둘을 다 갖추지 못하면
  • 6:28 - 6:32
    혁신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6:32 - 6:37
    창의적인 민첩성은 아이디어의 목록을
    실행해보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 6:37 - 6:40
    신속한 추진력, 반영,
    그리고 평가를 통해서 말이죠.
  • 6:40 - 6:42
    발견 주도형 배움이라고 할까요.
  • 6:42 - 6:45
    계획의 반대개념인 행동을 할 때,
    미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 6:45 - 6:49
    과학적 방법과 예술적인 과정의
    흥미로운 조합을 통해서
  • 6:49 - 6:52
    사고방식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 6:52 - 6:57
    일련의 시도가 아니라
    일련의 실험을 진행하는 겁니다.
  • 6:57 - 6:59
    실험은 일반적으로 배우는 과정입니다.
  • 6:59 - 7:00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도
  • 7:00 - 7:03
    여전히 뭔가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배우고 있는 거죠.
  • 7:03 - 7:06
    예비시험은 종종 맞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 7:06 - 7:10
    시도가 실패하면
    사람이나 뭔가을 탓하게 됩니다.
  • 7:10 - 7:13
    마지막 능력은 창의적인 해결법입니다.
  • 7:13 - 7:15
    이는 의사결정을 할 때
  • 7:15 - 7:19
    서로 대립되는 아이디어들을
    실질적으로 결합해서
  • 7:19 - 7:21
    새로운 조합으로 변경하고
  • 7:21 - 7:24
    새롭고 유용한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 7:24 - 7:28
    혁신적인 집단들을 보면,
    이들을 절대 어울리려고하지 않습니다.
  • 7:28 - 7:30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 7:30 - 7:34
    한 그룹이나 개인이 주도하지 않습니다.
  • 7:34 - 7:38
    상사이건, 전문가이건 말이죠.
  • 7:38 - 7:43
    그 대신 더 인내하고 포괄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개발했습니다.
  • 7:43 - 7:47
    '둘 다'라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죠.
  • 7:47 - 7:50
    '둘 중 하나'라는 해결책 말구요.
  • 7:50 - 7:54
    이 세 가지 능력 덕분에 픽사가
  • 7:54 - 7:58
    지금의 픽사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 7:58 - 8:00
    다른 예시를 들자면,
  • 8:00 - 8:03
    구글의 인프라 그룹이 있는데요.
  • 8:03 - 8:06
    구글의 인프라 그룹은
  • 8:06 - 8:10
    구글 웹사이트를 24시간 운영합니다.
  • 8:10 - 8:13
    지메일과 유투브를 도입하려고 할 때,
  • 8:13 - 8:17
    데이터 저장 시스템이 부족한 것을 알고
  • 8:17 - 8:21
    당시 인프라 그룹과 기술 부서장은
  • 8:21 - 8:23
    빌 커랜이었는데,
  • 8:23 - 8:27
    빌과 그의 리더십 팀은,
    그가 전문 고문단이라고 부르는 팀인데,
  • 8:27 - 8:31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했죠.
  • 8:31 - 8:33
    이들은 한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 8:33 - 8:36
    이 문제해결을 위한 팀을 만드는 대신
  • 8:36 - 8:40
    각 팀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대안을
  • 8:40 - 8:42
    떠올릴 수 있게 유도했습니다.
  • 8:42 - 8:45
    두 팀이 연합을 이뤘는데요,
  • 8:45 - 8:48
    한 그룹은 빅 테이블(BT)이었고
  • 8:48 - 8:52
    다른 그룹은
    '처음부터 다시하기'(BFS)란 팀이었죠.
  • 8:52 - 8:55
    BT는 기존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했고
  • 8:55 - 8:59
    BFS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 8:59 - 9:03
    이 두 팀은 따로 각자의 해결책에
  • 9:03 - 9:05
    전념해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 9:05 - 9:08
    기술개발후기에,
    빌은 자기 역할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 9:08 - 9:13
    "토론을 유도해서 개발과정에
    솔직함을 더하는 것."
  • 9:13 - 9:17
    초반에 기본 모델을 제작해서
  • 9:17 - 9:20
    "실제 상황을 대입해보고
  • 9:20 - 9:23
    각각의 방식에서 장단점을 찾게" 했는데
  • 9:23 - 9:26
    BSF의 프로토타입을 공유했는데,
  • 9:26 - 9:29
    웹사이트에 뭔가가 잘못되면
  • 9:29 - 9:31
    한밤중에도 경고음이 울리는 바람에,
  • 9:31 - 9:36
    그들의 설계가 가진 한계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 9:36 - 9:39
    개발의 마감 시기가 다가오고
  • 9:39 - 9:42
    데이터 혹은 증거들이 수집되면서,
  • 9:42 - 9:48
    BT의 방식이 현재 더
    적합하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 9:48 - 9:50
    그래서 BT의 방식을 채택했죠.
  • 9:50 - 9:55
    하지만 BFS가 알아낸 점들도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 9:55 - 9:58
    빌은 BFS 팀원 둘을 새 팀에 넣어서
  • 9:58 - 10:01
    차기세대 시스템 개발에 참여시켰습니다.
  • 10:01 - 10:05
    이 모든 과정은 2년 가까이 걸렸지만
  • 10:05 - 10:09
    다들 정신없이 일한 결과라고 하더군요.
  • 10:09 - 10:13
    개발 초기에 엔지니어 한 명이 빌에게
  • 10:13 - 10:18
    "팀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인력과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 10:18 - 10:21
    하지만 개발이 진행되면서 깨달았죠.
  • 10:21 - 10:25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열정을 끌어내는 지혜라는 걸요.
  • 10:25 - 10:29
    나중에 그가 말하길, "만약에
    우리가 한 팀으로 일하게 했다면,
  • 10:29 - 10:32
    누구 말이 맞는지 밝히는데 집중해서
  • 10:32 - 10:38
    구글에게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배우고 알아가지 못했을 겁니다."
  • 10:38 - 10:42
    픽사와 구글이 계속해서
    혁신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요?
  • 10:42 - 10:45
    혁신에 필요한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죠.
  • 10:45 - 10:48
    이들은 집합적인 문제해결 방법,
  • 10:48 - 10:50
    발견주도적 배움의 방법,
  • 10:50 - 10:52
    그리고 통합적으로 의사결정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거죠.
  • 10:52 - 10:56
    지금쯤 여러분 중 누군가는
    아마 이런 생각을 하겠죠,
  • 10:56 - 10:59
    "우리 집단에서는 그런 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 10:59 - 11:01
    왜 픽사의 방식을 듣고 있어야 하지,
  • 11:01 - 11:05
    왜 구글의 방법을 알아야 하는걸까?"
  • 11:05 - 11:07
    빌과 일했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 11:07 - 11:13
    그들이 생각하기에 빌은 실리콘벨리의
    최고로 멋진 리더라고 말하더군요.
  • 11:13 - 11:18
    저도 완전히 공감합니다;
    이 남자는 천재에요.
  • 11:18 - 11:21
    리더십은 신비의 비법같은 겁니다.
  • 11:21 - 11:25
    하지만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위대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 11:25 - 11:28
    다른 종류의 리더십입니다.
  • 11:28 - 11:31
    제가 예전에 만났던 리더들 중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 11:31 - 11:34
    "린다, 전 경영학 책은 안 읽어요.
  • 11:34 - 11:37
    읽으면 기분만 나빠지거든요."
    (웃음)
  • 11:37 - 11:40
    "1장에서부터 비전을 제시하라고 하는데
  • 11:40 - 11:44
    완전히 새로운 걸 시도해야 한다면,
    난 어떻게 하는지 모르거든요.
  • 11:44 - 11:46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 11:46 - 11:50
    심지어 어떻게 거기로 갈 수 있는지도
    저는 모르고 있는걸요."
  • 11:50 - 11:52
    물론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 11:52 - 11:54
    필요하던 시기도 있었죠
  • 11:54 - 11:58
    하지만 계속해서 혁신할 수 있는
    집단을 만들고 싶다면,
  • 11:58 - 12:02
    리더십에 대한 개념을 재구성해야합니다.
  • 12:02 - 12:06
    혁신을 주도한다는 것은
    혁신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 12:06 - 12:09
    사람들이 힘든 작업을 할 수 있고
    기꺼이 하려고 하는
  • 12:09 - 12:11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 12:11 - 12:15
    이 쯤에서 궁금하실 겁니다.
  • 12:15 - 12:18
    "리더십이란 게 도대체 뭐야?"
  • 12:18 - 12:22
    픽사의 경우, 혁신에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 12:22 - 12:28
    리더들은 공동체 정신과 함께
    이 세 가지 능력 기르기에 집중했죠.
  • 12:28 - 12:30
    이들은 리더십을 어떻게 정의할까요?
  • 12:30 - 12:35
    그들에게 리더십이란 사람들이
    있고 싶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겁니다.
  • 12:35 - 12:37
    픽사의 경우, 사람들이 속하고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 12:37 - 12:39
    자신이 선구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 12:39 - 12:42
    자기 시간을 어디에 쏟는지 아시나요?
  • 12:42 - 12:43
    비전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 12:43 - 12:45
    대신에 생각하는데 시간을 쓰죠.
  • 12:45 - 12:50
    "사람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광장같은 성격을 띄는 스튜디오를
  • 12:50 - 12:52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 12:52 - 12:56
    규정으로 모든 사람들이,
    직급이나 역할에 상관없이,
  • 12:56 - 12:58
    감독에게 의견을 말할 수 있게 하자.
  • 12:58 - 13:01
    어떤 영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13:01 - 13:03
    이 집단 내의 지적하는 사람들,
  • 13:03 - 13:06
    그 모든 사소한 의견들을
    말할 수 있고 들리게 하려면
  • 13:06 - 13:08
    어떻게 해야 할까?
  • 13:08 - 13:12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두가
    엔딩 크레딧에 오르게 해주자."
  • 13:12 - 13:15
    여러분이 픽사 영화의 엔딩 크래딧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 13:15 - 13:18
    영화 제작중에 태어난
    아기 이름도 올라와 있을 정도에요.
  • 13:18 - 13:20
    (웃음)
  • 13:20 - 13:23
    빌은 자기 역할이 뭐라고 생각했을까요?
  • 13:23 - 13:26
    빌은, "나는 자발적인 집단을 이끈다.
  • 13:26 - 13:30
    인재들은 더 이상 날
    따르려고 하지 않고
  • 13:30 - 13:34
    나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 13:34 - 13:36
    내 임무는 기반을 닦아 놓고
  • 13:36 - 13:40
    집단이 혼란스럽지 않게 하는 것이다."
  • 13:40 - 13:41
    그는 자기 역할을 어떻게 봤을까요?
  • 13:41 - 13:44
    "전 롤모델이고, 인간 접착제고,
  • 13:44 - 13:46
    연결고리고, 의견을 수집하죠.
  • 13:46 - 13:49
    저는 의견을 절대 독재하지 않습니다."
  • 13:49 - 13:51
    그런 역할을 어떻게 해내냐구요?
  • 13:51 - 13:53
    당신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을 뽑으세요.
  • 13:53 - 13:55
    그럼, 어떻게 될까요?
  • 13:55 - 13:58
    가끔은 고의적으로
    애매하고 모호한 것이 좋습니다.
  • 13:59 - 14:01
    그럼 이런 의문이 드시겠죠.
  • 14:01 - 14:03
    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 14:03 - 14:04
    이런 생각을 합니다,
  • 14:04 - 14:07
    "난 선지자가 아니라 사회적 건축가다.
  • 14:07 - 14:10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 14:10 - 14:14
    기꺼이 공유하고 융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 14:14 - 14:16
    내가 일하는 곳이 픽사가 아니라고,
  • 14:16 - 14:19
    혹은 구글이 아니라고 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 14:19 - 14:21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 14:21 - 14:23
    우리가 연구했던 기업 중에는
  • 14:23 - 14:28
    혁신이 일어나는 종류의 집단이
    아닌 곳들이 많았습니다.
  • 14:28 - 14:31
    한 제약회사의 사무처의 경우,
    이들은 외부 변호사를
  • 14:31 - 14:34
    영입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 14:34 - 14:37
    19명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협력하고 혁신할 수 있게 말이죠.
  • 14:37 - 14:41
    한 독일 자동차회사의 마케팅 임원들은
  • 14:41 - 14:44
    근본적으로, 혁신을 해야 하는 건
    마케터들이 아니라
  • 14:44 - 14:47
    디자인 엔지니어들이라고 믿더군요.
  • 14:47 - 14:51
    그리고 HCL 테크놀로지스라는
    인도의 아웃소싱회사의 회장인
  • 14:51 - 14:53
    비니트 나야르도 연구했는데,
  • 14:53 - 14:55
    비니트를 만났을 때,
  • 14:55 - 14:58
    그의 회사는, 그의 말에 따르면,
    막 시대에 뒤떨어지던 참이었습니다.
  • 14:58 - 15:04
    우린 그가 회사를 IT 혁신의
    세계적인 발전기로 바꾸는 것을 보았죠.
  • 15:04 - 15:08
    HCL 테크놀로지스에서는,
    다른 많은 회사들처럼,
  • 15:08 - 15:09
    리더는 방향을 설정하고
  • 15:09 - 15:15
    누구도 벗어나지 않게 이끄는 것이
    역할이라고 배워왔습니다.
  • 15:15 - 15:19
    그가 한 일은 리더들에게
    이제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 15:19 - 15:23
    다시 생각해볼 때가 왔다고 말한거였죠.
  • 15:23 - 15:26
    왜냐하면 다들 올려다만 보고 있고
  • 15:26 - 15:29
    아래로부터의 혁신같은 것은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 15:29 - 15:31
    픽사나 구글과는 다르게요.
  • 15:31 - 15:33
    그래서 그들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 15:33 - 15:37
    그들은 대답하기를 멈추고,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멈췄습니다.
  • 15:37 - 15:40
    그 대신, 사람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 15:40 - 15:44
    피라미드의 하단에 있는 사람들,
    재기발랄한 젊은이들이죠.
  • 15:44 - 15:46
    고객들과 가장 가까이 있고,
  • 15:46 - 15:49
    혁신의 원천에도 가까운 사람들이죠.
  • 15:49 - 15:52
    리더들은 집단의 성장을 옮겼습니다.
  • 15:52 - 15:53
    그 수준으로요.
  • 15:55 - 15:59
    비니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는 피라미드를 뒤집어서
  • 15:59 - 16:02
    소수를 쥐어짜는 것을 하지 않고
  • 16:02 - 16:05
    많은 사람들의 능력을 촉진시키고
  • 16:05 - 16:08
    혁신의 질과 속도를 높이는 거였죠.
  • 16:08 - 16:10
    매일 그런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 16:12 - 16:15
    물론, 우리가 조사했던
    비니트와 그의 지도자들은
  • 16:15 - 16:19
    사실 선구자들입니다.
  • 16:19 - 16:23
    물론, 그들의 역할이 선구자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요.
  • 16:23 - 16:28
    그래서 전 여러분 대다수가
    에드를 모른게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 16:28 - 16:33
    왜냐하면 비니트처럼 에드는
    리더의 역할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지
  • 16:33 - 16:37
    현장을 지도하는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 16:37 - 16:40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고 싶다면,
  • 16:40 - 16:43
    그래서 여기들 와 계신 거잖아요.
  • 16:43 - 16:47
    그럼 직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 16:47 - 16:50
    우리가 할 일은 공간을 만드는 겁니다.
  • 16:50 - 16:57
    많은 사람들의 지성의 조각들이
    발현되고 이용될 수 있는 공간,
  • 16:57 - 17:00
    그래서 집단적 지성의 결과물로
    변화하는 공간이죠.
  • 17:00 - 17:02
    감사합니다.
  • 17:02 - 17:05
    (박수)
Title:
집단적 창의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Speaker:
린다 힐(Linda Hill)
Description:

여러분의 일상에서 숨겨진 창의성을 끄집어내고 그 위대한 아이디어에 기회를 주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집단적 지성"의 공동저자인 하버드의 린다 힐 교수는 --지정된 '독창적인 사람' 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위대한 아이디어를 계속 떠올리도록 도와주는 방법과 기술들을 알아내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업들을 연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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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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