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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illover: The Next Human Pandemic" - Hangout with Author David Quam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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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Revision 152 created 04/28/2021 by DK Kim.

  1. 사이언티픽 아메리칸과 함께하는
    리드 사이언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 저는 조앤 매내스터이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블로거입니다.
  3. 공동 진행자인
    제프 쇼마이어와 함께
  4. 때때로 짧게 시간을 내서
  5. 뛰어난 책이나 블로그 기사의 저자,
    또는 TV에 나온 분들과 대화합니다.
  6. 오늘 저희는 작가이자 언론인인
  7. 데이빗 쿼멘을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8. 전 그의 책 15권을 읽었는데,
    그중 12권은 논픽션인 것 같습니다.
  9. 그중에는 '도도의 노래',
    '주저하는 다윈 씨'가 있습니다.
  10. 가장 최근에 나온 '스필 오버'는
    과학의 역사와
  11. 새로 출현하는 질병에 미치는
    인류의 영향을 다뤘습니다.
  12. 특히 바이러스성 질병들을 다룹니다.
  13. 이 책은 국내외에서
    상을 일곱 번 받았습니다.
  14. 또한 그는 몇 백 편의 짧은 논픽션,
  15. 화제가 된 기사, 에세이와 칼럼을
  16. 저명한 과학 저술가들이
    기고하는 곳들에 올렸습니다.
  17. 하퍼, 내셔널 지오그래픽, 아웃사이드,
  18. 에스콰이어, 아틀랜틱,
    롤링 스톤 등 말이죠.
  19. 그는 가끔 뉴욕 타임즈에
    의견 기사를 올리기도 하고,
  20. 서평을 쓰기도 합니다.

  21. 미국 예술원으로부터 학술상을 받았고,
  22. 내셔널 매거진 상을 세 번 받았습니다.
  23.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기고작가로 활동하며
  24. 기사를 쓰러 험한 오지로
    자주 탐방을 다닙니다.
  25. 지금은 몬타나의 보즈먼에 거주합니다.
  26. 만약 가끔이라도 날씨 채널을 보신다면,
  27. 그의 비디오 시리즈를
    볼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28. 'Spillover'에 바탕을 둔
    '바이러스 사냥꾼들'입니다.
  29. 책에서 내용을 따 왔습니다.
  30. 어서 오세요, 데이빗 씨.
  31. (데이빗) 고마워요, 조엔 양.
    함께해서 매우 좋네요.
  32. 안녕하세요, 제프 씨,
    함께해서 기쁩니다.
  33. (제프) 함께 얘기하게 되서
    매우 영광입니다, 데이빗 씨.
  34. 이 말 때문에 나이 들었다고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35. 제가 세 살 때부터
    작가님이 쓴 책을 읽었어요.
  36. 지금까지 나온 책들을 정말 다 읽었는지
    재차 확인도 했고요.
  37. 작가님 책들은 전부 재밌게 읽었습니다.
  38. 'Spillover'를 막 시작헀는데
    가장 최근에 보기 시작한 책이네요.
  39. 조앤이 나중에 귀뜸해준다면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싶네요.
  40.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이 책 'Spillover'와
  41. 날씨 채널의 비디오 시리즈인
    '바이러스 사냥꾼들'에 관해 볼 거니까
  42. 일단은 간단히 시작하는 셈으로
  43. 제목인 'Spillover'가 무슨 뜻인지,
  44. 모두에게 생소한 단어일
    '인수 공통'이란 게 무슨 뜻인지,
  45. 그리고 그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
    얘기를 좀 나누고
  46. 우리가 상의할 내용들의 베경을
    좀 이해하는 걸로 시작해 보죠.
  47. (데이빗) 네, 그것들은 이 분야를
    이해하는 데 기본적인 것입니다.
  48. 이 책은 인수공통 질병에 관한 겁니다.
  49. 인수공통이란 아주 쉽게 말하면
  50. 인간에게 전이될 수 있는
    동물 감염증을 일컫는 말입니다.
  51.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52. 균, 프리온,
  53. 기생충, 또 뭐가 있죠?
  54. 원생동물, 원생생물등
  55. 인간과 동물 둘 다를
    감염시킬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56. '인수공통'이란 인간에게 퍼질 수 있는
    동물들의 질병입니다.
  57. 만약 인간에게도 증상을 일으키거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58. 바이러스든 뭐든 인간에게도
    감염이 된다면
  59. 그 질병이 바로 인수공통 질병이지요.
  60. 대부분, 여러 자료를 보면
    제 생각에 대략 60%는,
  61. 인류가 알고있는 감염성 질병 중에서요,
  62. 엄밀한 의미에서
    인수공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3.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모든 감염병이
    인수공통이라 할 수 있겠지요.
  64. 인류는 비교적 최근에 분화된 종이니까
  65. 우리들이 알고있는 오래된 질병들조차도
  66. 어디선가 먼저 생겨났었겠지요.
  67.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감염성 질병이
  68. 다른 동물로부터 인간들한테
    종을 넘어 퍼지는 상황,
  69. 간간히는 끔찍한 세계적 유행병을
    유발하기도 하는,
  70. 특히 최근 들어 새로운 전염병들이
  71. 왜 더 자주 나타나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72. (제프) 다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작가님이
  73. 뉴스에도 많이 떴던 질병들,
  74. 사스나 에볼라, 에이즈 등을
    망라한 목록을 갖고 있는데,
  75. 이것들이 모두 인수공통 질병인 거죠.
  76. (데이빗) 맞아요, 네.
    인플루엔자는 모두 인수공통입니다.
  77. 모든 인플루엔자는 근본적으로는
  78. 물가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로부터 유래합니다.
  79.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80. 니파 바이러스라든가,
  81. 헨드라 바이러스라든지,
  82. 이런 것들은 동물에서
    인간에게로 전파되어
  83. 비록 치명률은 낮지만
  84. 상당히 극적인 증상을 유발합니다.
  85. 방금 에볼라, 사스 등을 말하셨는데
  86. 사우디에서 온 메르스,
  87. 중동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도
  88. 인수공통적입니다.
  89. 최근에 발견된
    이런 무시무시한 새 질병들,
  90. 뉴스에 특보로 뜨는 이런 질병들은
  91. 사실상 모두 인수공통입니다.
  92. 이런 질병들이 최근에 들어서야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93. 이 병들이 다른 어딘가에서부터
  94. 인간들에게 전파되었다는 뜻이니까요.
  95. 이 병들은 매우 끔찍한 증상을 유발하고
  96. 인간을 감염시키면요,
  97. 때로는 끔찍한 증상뿐만이 아니라
  98. 높은 전염성까지 보입니다.
  99. (조엔) 네, 에볼라가 바로 그런
  100. 높은 감염성과 치사율로
    잘 알려진 질병 중 하나지요,
  101. 비록 제풀에 사그라들기 일쑤지만요.
    그에 대해 더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102. (데이빗) 맞습니다.
  103. 에볼라는 특이한 명성을 지닙니다,
  104. 매우 이상하고, 극단적이고, 끔찍하죠.
  105. 이 에볼라라는 병은 말이죠.
  106. 하지만 인식과는 달리 부자연스럽지도,
  107. 악평만큼 끔찍하지도 않은 병입니다.
  108. 이 병에 관한 사람들의 과장된 인식은
  109. 예전에 한 십 년이나 이십 년 전쯤에
    나온 몇몇 책들이 주 원인이지요.
  110. '핫 존'은 이십 년 전에 출판되자마자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 책이었습니다.
  111. 저도, 다른 많은 사람들도 읽었고
  112. 어떤 사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걸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지요.
  113. 전 작가인 리처드 크레스턴과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114. 괴롭히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지만,
    그도 지금은
  115. 자신의 책에 과장이 있었고
  116. 단순히 흥미를 주는 것 이상으로
    넣었다고 인정합니다.
  117. 그의 책에 그는 에볼라를 무슨
    비자연적이고 초월적인,
  118. 끔찍한 출혈로 피바다를
  119. 무조건 만들어 버리는,
    온몸의 피를 다 쏟아내는,
  120. 무슨 몸을 녹여버리는
    바이러스처럼 적어놨죠.
  121. 현실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122. 에볼라는 전혀 그정도까지는 아닙니다.
  123. 끔찍한 질병이고 감염자의 60~90%가
    사망하기는 합니다.
  124. 바이러스 변종이나 상황에 따라요.
  125. 그러니 아무튼 끔찍한 병이긴 하지만
    초자연적인 건 아닙니다.
  126. 장기 부전을 유발하거나,
  127. 또 파종성 혈관 내 응고처럼
  128. 혈액과 관련된 증상들을 유발해
  129. 비정상적인 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130. 대부분의 경우 이런 증상들이
    발현되지는 않습니다.
  131. 대개 심한 구토나 설사를 유발하고
  132. 이런 증상들로도 사람들을 죽게 만들지만
  133.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의외로 전염이 잘 되진 않습니다.
  134. 조엔 양이 말했듯이
    제풀에 사그라들어 버립니다.
  135. 너무 증상이 심각해
    빨리 죽이다보니 말입니다.
  136. 병세가 빨리 중증으로 발전하고
  137. 죽을 사람들은 매우 빨리 죽어버리고
  138. 이렇다보니 다른 질병들처럼
    잘 퍼지지는 못합니다.
  139. 공기중으로 전염되지 않으니
  140. 재채기나 기침으로
  141. 인플루엔자나
  142. 코로나처럼 퍼지지 않습니다.
  143. 한마디로 에볼라는 이런 증상으로
    악평이 자자하고
  144. 아프리카 현지인들이라면
    확실히 끔찍한 병입니다.
  145. 하지만 딱히 세계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146. (조엔) 그렇다면 어떤 질병이
    전 세계의 최고 위험요인일까요?
  147. 전 독감이라고 찍겠습니다만...
  148. (데이빗) 아, 독감, 네.
    독감이 그중 하나겠지요.
  149. 제 책 'Spillover'의 자료조사를
    거의 끝마칠 무렵
  150. 제가 몇 년간 교류하던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151. 다음에 올 큰 전염병은 어떤 것일까요?
  152. 무엇을 주시하고 있어야 될까요?
  153. 그들이 답하길
    일단 근미래에도 큰 거 하나가
  154. 확실히 올 것이라고 하더군요.
  155. 전 세계로 퍼지고
  156. 수만 명이나, 수십만 명, 혹은
    수백만 명을 죽이는 전염병 말입니다.
  157. 물론 세세한 상황과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158. 어쨌든 반드시 나타날 겁니다.
  159. 그리고 거의 확실히 인수공통적이겠지요.
  160. 인간이 아닌 동물로부터 전파되고,
  161. 거의 확실히 바이러스이고,
  162. 특히 외가닥 RNA 바이러스일 겁니다.
  163. 더 불안정하게 복제를 하니
  164. 변이를 하는데,
    변이가 자주 일어나니
  165. 매우 쉽고 빨리 바뀝니다.
  166. 외가닥 RNA 바이러스들은 매우 잘 변이하고
    그렇기에 적응도 잘 합니다.
  167. 이런 외가닥 RNA 바이러스로
    분류된 것들 중에
  168. 인수공통적 바이러스들을
    보자면 전문가들은
  169. 인플루엔자, 코로나바이러스,
  170. 파라믹소바이러스, 한마디로
  171. 사스랑 비슷한 무시무시한
  172. 질병들이 올 거라고 합니다.
  173. 사스나 인플루엔자나, 코로나의
    변종 비스무리하게 말입니다.
  174. 그렇기에 사람들이 메르스를
    매우 심각히 여기는 겁니다,
  175.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온
    이 새로운 바이러스 말이죠.
  176. 왜냐하면 메르스는
    이런 큰 거가 될 수도 있는,
  177. 전 세계를 위협할 수도 있는
    질병의 조건들을 갗추었으니까요.
  178. (조엔) 바이러스 종류라는 거죠.
  179. 아, 댓글들을 다 둘러보기는 어렵네요,
  180. 아무튼 중동 나라들이 이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 건가요?
  181. 왜냐면 지금 국내 첫 발병자는
  182. 사우디에 다녀왔다가 인디아나주로 돌아온
    후에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던데
  183. 제가 이해한 바로는 지금은
  184. 인간과 인간 사이 감염력은 낮고,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185. 낙타 우유나 고기, 그외
    낙타와 관련된 경로로 감염된 거 같다던데,
  186. 최근에는 박쥐도 감염경로 같다더군요.
  187. 중동의 메르스 상황에 관해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188. (데이빗) 네, 제가 오늘 아침 확인한
  189. 어제 날짜 메시지를 보면
  190. 메르스 확진자 수는 411 명이고
    112명이 사망했다는군요.
  191. 이렇다면 치사율이 한...
  192. (조엔) 35%정도인가요?
  193. (데이빗) 27%정도입니다.
  194. 높긴 하지만 에볼라급은 아닙니다.
  195. 생각해 보니 사스보다는 높네요.
  196.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사스는
    치사율이 10% 언저리였지요,
  197. 전 세계에서 약 팔천 명이 감염되었고
    팔백 명이 죽었습니다.
  198. 지금 메르스는 사스보다
    치사율이 더 높아 보이지만
  199. 인간과 인간 사이 전염력은
    사스보다는 낮습니다.
  200. 일단 제가 들은 바로는,
  201. 의심가는 인간 대 인간 전파가
    적어도 몇 건 있다고 합니다.
  202. 어제 나온 보고에 따르면
  203. 대략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있었고,
  204. 그 15명 중 7명은 접촉에 의해서,
  205. 메르스 확진자들과 만난 후
    걸린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206. (조엔) 병원 직원들이나 가족들처럼요.
  207. (데이빗) 네, 그래서
    이런 이차 감염 경우들,
  208. 혹은 이차 감염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어도
    제 생각에는 아직 이차 감염이 있다고
  209. 확신할 수 없는데요, 왜냐면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게
  210. 이런 이차 감염자들이
    확진자들과 같은 장소에서
  211. 바이러스 보유 숙주에
    다들 동시에 노출되었거나,
  212. 중간 숙주에게 노출되었을 수가 있거든요.
    인간 접촉이 아니라요.
  213. 보유 숙주랑 중간 숙주 같은
    여러 단어를 막 늘어놓았군요,
  214. 보유 숙주란 어떠한 한 종
    혹은 여러 종의 동물을 말하는데
  215. 바이러스나 다른 병원체가 숙주로 삼아
  216. 국지적으로, 영구적으로, 은밀히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살아갑니다.
  217. 보유 숙주는 바이러스의 집입니다.
    특히 인간들을 감염시키면
  218. 바로 죽여버리는 바이러스라면
    당연히 인간 몸 바깥에서도
  219. 장기간 살 수 있는 곳이 있겠지요.
    그게 바로 보유 숙주입니다.
  220. 중간 숙주란 어떠한 한 종
    혹은 여러 종의 동물들이
  221.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222. 예를 들자면 호주의 헨드라 바이러스는
  223. 세 종의 과일 박쥐들에서 살다가
  224. 말에게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해
  225. 끔찍한 증상과
    빠른 바이러스 복제 및 사망,
  226. 더 많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그후엔 그 말들을 다루는 사람들,
  227. 수의사나 조련사들을 감염시킵니다.
    이게 헨드라 바이러스의 주 양상입니다.
  228. 사우디에서 온 메르스의 경우에는,
    제 생각에는
  229. 박쥐가 보유 숙주인 걸로 의심이 되는데
  230. 낙타가 중간 숙주이고
  231. 박쥐에서 바로 전염되는 게 아니라
    낙타에서 전염되는 것 같습니다.
  232. 낙타들이 박쥐들에게서 먼저
    걸려 오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233. 저번주에 새로 온라인으로
    출간된 연구가 있습니다.
  234. 콜롬비아 메일맨 공중 보건 대학원의
  235. 신규 바이러스 연구에 강점이 있는
    이안 립킨이 시니어 저자입니다.
  236. 그와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237. 제 기억이 맞다면,
    분자 계통 발생학적으로 볼 때
  238. 이 바이러스는 1992년부터
    낙타들을 감염시키기 시작했고
  239. 바이러스들에서 아주 많은
    변이들이 발견되고 있어서
  240. 사우디와 심지어 이집트에서도요,
  241. 박쥐가 그때그때 낙타를 감염시키고
    낙타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보다,
  242. 아예 새로운 감염으로 박쥐와는 무관하게
    낙타들 사이에서 돌고있는
  243. 상황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244. 제 기억이 세세하게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245. 며칠 전 그 새로운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본 기억이 있네요.
  246. (조엔) 질문 여러 개가
    막 들어왔습니다.
  247. 첫 번째는 여기 시청자들 중
    한 명이 물어보는 겁니다.
  248. "'Spillover'에 나온
    인수공통적 병들 대부분에서
  249. 박쥐가 보유 숙주입니다.
  250. 그렇다면 박쥐 서식지 파괴가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251. 그나저나 이 책을 읽다보면,
    조금 생각을 해보니
  252. 박쥐들이 무서워지네요."(웃음)
  253. (데이빗) 어, 제가 바라는 건
  254. 제가 박쥐들의 부당한 악평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255. 박쥐들은 이미 악명이 자자하니까요.
  256. 전 박쥐들을 괴물 취급한 게 아니라
    현실을 설명했을 뿐입니다.
  257. (조엔) 제 생각엔 알맞게
    현실적이었습니다만.
  258. 제 느낌으론 그 책은 딱히 박쥐를
    괴물 취급하지는 않았어요.
  259. 매우 자주 언급하긴 했지만요.
  260. (데이빗) 바로 그겁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261. 이렇게 새로 발견된
    인수공통적 병들 아주 많은 수가
  262. 한 종이나 다른 종의 박쥐를
    보유 숙주로 삼고 있습니다.
  263. 그래서 과학자들은 의문을 품었죠.
    왜 하필 박쥐들일까?
  264. 왜 박쥐들이 보유 숙주가 되는 게
    이렇게 흔한 일일까?
  265. 이 질문에는 여러 가지
    답이 가능합니다.
  266. 첫째, 박쥐는 종이 매우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267. 박쥐는 종이 정말 많습니다.
  268. 제 생각에는 지구 상의
    포유류 종 중 1/4을 차지합니다.
  269. 그러니 당연히 비율로 보면
    포유류들 중에선 매우 흔하지요.
  270. 게다가, 박쥐들은 의외로
    18~20년 정도로 장수하는 편입니다.
  271. 사회성이 있는 동물들이라
    큰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고요.
  272. 이 모든 요소들을 모아보면,
  273. 장수하고 서로 가까이 모여서
    큰 군집을 만드니까
  274. 박쥐들은 잠재적으로 바이러스들이
    살기 적합한 좋은 환경입니다.
  275. 바이러스가 그 동물 집단에서 생존하고
    번창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요.
  276. (제프) 그리고 사방팔방
    멀리 돌아다니기도 하죠?
  277. (데이빗) 멀리도 돌아다니지요.
    활발히 움직여 다니는데
  278. 땅에서만 다니지 않고 날 수도 있으니
    넓은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죠.
  279. 이 모든 것들을 다 합쳐서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280. 이러한 새 전염병들 다수가
    박쥐를 보유 숙주로 삼겠죠.
  281. 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바이러스인데
  282. 사스도 중국 남부지역의
    여러 종의 박쥐들에게서 발견되었고
  283. 그로 인해 박쥐들은
  284. 메르스의 잠재적 보유 숙주로
    유력했습니다.
  285. 메르스도 사스와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286. 코로나 바이러스로 분류되니
    어쨌든 서로 비슷할테니까요.
  287. 제 책에 나온 사람들 중에는
  288. 사우디에서 현장 조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89. 박쥐를 시험하고 표본을 채취하고,
    메르스의 증거를 찾는 작업 말입니다.
  290. 그리고 그들은 증거를 찾았습니다.
  291. 그들은 박쥐들이 이 새 전염병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냈으나,
  292. 딱히 박쥐 몸속에 바이러스가
  293. 많이 있지는 않다는 사실도 발견해서
  294. 박쥐가 보유 숙주라고
    확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295. 아무튼 원래 질문은 박쥐 서식지의
    파괴에 대한 것이었죠.
  296. 더 벗어나기 전에 본론으로 돌아가죠.
  297. 그 질문은 매우 타당합니다.
  298. 서식지가 파괴되면
  299. 사람들 근처로 박쥐들이
    새로 이동할 수도 있겠지요.
  300. 호주에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데
  301. 내륙 유칼립투스 숲이
  302. 넓은 지역에서 벌채되고
    연쇄적으로 파괴되어서
  303. 농업이나 다른 다양한 용도로 사라지자
  304. 이런 유칼립투스 숲을 서식지로
    삼던 몇몇 종의 과일박쥐들이
  305. 헨드라 바이러스랑 그외
    다른 질병들을 가지고
  306. 시드니 시내, 정원과 공원들로
    이주했습니다.
  307. 박쥐들은 호주 동해안을 따라
    아열대 지역 과수원들로도 이주했습니다.
  308. 사람들과 가까운 데에 살기 시작했죠.
  309. 그게 바로 이 헨드라 바이러스가
  310. 1994년부터 말과 사람들을
    감염시키기 시작한 이유일 겁니다.
  311.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열대우림들이 파괴되어서
  312. 서식지에서 밀려난 박쥐들이
  313. 과수원 등으로 이주해
    사람들 가까이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314. 과수원의 과일들을 먹이로 삼은 것이죠.
  315. 이 큰 열대 과일 박쥐들은
    실제로 과일들을 먹고,
  316. 가끔은 꽃과 꽃꿀을 먹기도 합니다.
  317. 그러니 먹을 걸 찾아 돌아다니는데
  318. 사람들이 과수원을 지어놓으면
    당연히 먹잇감에 이끌려 몰려오겠죠.
  319. 박쥐들이 원래 서식지에서
    쫓겨났을 때요.
  320. 이런 과수원들이 만약
    돼지농장 근처에 있다면,
  321. 특히 돼지우리가 있다면 더더욱,
  322. 북부 말레이시아에 있는 것 같은 거요,
  323. 그렇다면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져 나가겠죠.
  324. 박쥐들에게서 돼지 우리로 퍼지고,
    돼지들에게 퍼지죠.
  325. 네포 바이러스처럼
  326. 돼지들 사이에 급하게 퍼지고
  327. 순식간에 돼지들에게서 농부들,
    돼지 도축업자들,
  328. 돼지고기 가공공장 일꾼들 등에게 퍼져
    거의 100명 이상의
  329. 돼지관련 업종 사람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사망했습니다.
  330. (제프) 서식지 파괴는 확실히
    주 요인인 것 같군요.
  331. 왜 이리 많은 인수공통성 질병들이
    최근 수십 년 안에
  332.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지라는
    질문에 말입니다.
  333. 이게 사실인가요?
    아니면 우연히 그렇게 보이고
  334. 사실은 여러 복합적인 원인 중
    하나일 뿐인가요?
  335. (데이빗) 서식지 파괴가
    주 원인이 확실합니다.
  336. 한마디로 우리 인간들이
    다양한 종의 동물들로 가득한
  337. 자연 생태계에 무작정 침입하며
  338. 여러 종의 바이러스들에
    노출되는 행동 말입니다.
  339. 우리는 도로를 닦고, 제재소를 짓고,
  340. 광산과 마을을 마구 건설하였습니다.
    중앙 아프리카의 삼림,
  341. 동남아시아의 숲들,
    남미의 정글 속에도 말이죠.
  342. 우리는 생태계를 교란하고,
  343. 서식지들을 파괴했으며,
  344. 토착 동물들을 사냥하고 잡아먹거나
  345. 심지어는 현지 야생동물들을 잡아
    산 채로 외국에 팔기도 하죠.
  346. 우리 인간들이 하고 있는
    이런 모든 행동들은
  347. 토착 생물들을 교란하고,
  348. 우리와 접촉하게 하는 짓입니다.
  349. 동물이든 식물이든 말이죠.
    물론 동물들이 좀더 신경 쓰이긴 합니다.
  350. 이런 다양한 동물들은 당연히
    다양한 바이러스들을 가지고 있죠.
  351. 우리가 하는 행동들은
  352. 바이러스들이 종이 다른 새 숙주로
    넘쳐 흐를 기회를
  353. 주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우리 인간일 수도 있죠.
  354. 제가 책에 써 놓았듯이
    인간들에게 건너뛰는 건
  355. 일생일대의 기회입니다.
    당신이 바이러스라면 말이죠.
  356. 중앙 아프리카의 멸종위기 영장류를
    감염시키며 사는데,
  357. 이 멸종위기의 영장류 숙주에서
    또다른 영장류에게 넘어갔다면,
  358. 특히 그 영장류 개체가 70억이 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359. 서로서로 가까이서 몰려 살고
    있다면 당연히 대성공일 겁니다.
  360. 에이즈가 바로 이런 식이었죠.
  361. (제프) 맞습니다. 조엔 양만 괜찮다면
  362. 과학 관련 소통에 관한 주제를
    몇 가지 말하고 싶습니다만...
  363. (조엔) 잠깐 끼어들자면,
    데이빗 씨가 에이즈라 했으니,
  364. 작가님 책의 마지막 장은 나중에
  365. 그 장만 떼어내서
    별도로 책을 내시는 거죠?
  366.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그 소식을 알았으면 해서요.
  367. (데이빗) 고맙습니다, 조엔 양.
    정확히는 마지막에서 두 번째 장입니다.
  368. 저는 제 책의 백미라 생각합니다.
  369. 대략 100~110 페이지나 되는,
  370. 에이즈 대유행의 근원에 대한 것입니다.
  371. 침팬지 단 한 마리에게서
    단 한 명의 사람에게,
  372. 대략 1908년 쯤을 전후한 시기에
  373. 카메룬의 동남쪽 구석
    어딘가에서 시작하여,
  374. 참고로 분자 계통 발생학 덕분입니다,
  375. 전 세계로 퍼져나가서
  376. 오늘날 우리가 에이즈라고 부르는
    이 전염병이 퍼졌는지를 썼지요.
  377. 제가 인용한 이 과학적 정보는
  378. 매우 훌륭한 과학자들이자 연구원들인
  379. 투싼 시의 마이클 워러비,
  380. 펜실베니아주 주립대학의
    베아트리스 한과 동료들이
  381. 완전히 색다르고 그전까지
    전혀 생각치 못했던
  382. 에이즈의 근원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383. 이 모든 얘기가 끝에서 두 번째 장,
    '침팬지와 강'에 들어 있습니다.
  384. 출판사인 WW 노튼 측에서는
  385. 제 책 "Spillover"를 보급판으로
    출판하는 것에 더해서
  386. 이번 겨울이 될 텐데,
    '침팬지와 강'을 따로
  387. 새로운 서문과 함께 별도의 책으로
    출판할 계휙이라는군요.
  388. (조엔) 제 생각에는
    매우 좋을 것 같네요.
  389. 왜냐면 어떤 사람들은 책 두께만 보고
    기가 질릴 수도 있으니까요.
  390. 에이즈에 대해서만 있어도 좋을 듯해요,
    에이즈에 관한 질문들이 많으니까요.
  391. (데이빗) 아마도요. 그러면 좋겠지요.
  392. 제 생각에도 말이 되는 것 같네요.
  393. 제 책이 장편이긴 합니다만,
    두께만큼 내용도 풍부한 책입니다.
  394. (조엔) 네, 물론 훌륭한 책입니다.
  395. (데이빗) 에이즈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중요하고 기존 인식과 다릅니다.
  396.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에이즈의 역사하고는 다릅니다.
  397. 그렇기에 그 부분만 분리해서
    책을 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398. (조엔) 저희가 홍보 많이 하겠습니다.
  399. (데이빗)(웃음) 네.
  400. (제프) 에볼라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
  401. 이 질병이 너무 과장되게 알려진 거죠.
  402. 전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필요하지만
    관심은 없을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403.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404.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의 시발점을
    이 책 첫 장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405. 헨드라 바이러스가 말을 거쳐서
    사람들에게 옮긴다는 내용입니다.
  406. 작가님은 경주마 조련사와 대화하다가,
  407. 아마 술집 같은 데서
    대화를 했을 것 같군요,
  408. 그 조련사의 헨드라에 관한
    개인적 의견을 듣겠지요.
  409. "절대 용납할 수 없어!
    박쥐들을 몽땅 없애버려야 되!
  410. 병을 퍼뜨리고 다니잖아.
  411. 거꾸로 매달려 자기 몸에 똥 싸고는
    사람들에게도 싸는 거 아냐?!
  412. 오히려 우리가 놈들을 조져야지!
  413. 그런데 이 동물보호인가 뭔가 하는
    놈들은 결사반대하잖아!"
  414. 저도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여러모로 착각하고 있던데
  415. 이런 착각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416. 여러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런 태도를 어찌 풀어 나갈까요?
  417. 어떤 식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요?
  418. 실제로 유용한 정보들을 이해를 시키되
    그 어떠한 과장 없이 말입니다.
  419. 다들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420. 한 방법으로는 침착하고 세심하게 하면
    어떤 사람들은 말을 듣겠죠.
  421. 여러 자료를 사용할 수도 있을 텐데
    작가님의 책도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422. 길면서도 내용이 풍부한,
  423. 그러면서 지루하지 않고
    세심한 면 말입니다.
  424. 제 생각엔 이렇게 하는 게
    사람들을 진정시킬 수 있겠지요.
  425. 모든 사람들이 말을 듣지는 않을 테고
    적어도 말을 들을 사람들은 말입니다.
  426. 이런 것도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까?
  427. 뭘 기준으로 해야 선정주의를 피할까요?
    피해야 하는 건가요?
  428. (데이빗) 네, 당연히 피해야 됩니다.
  429. 이런 주제들은 잠재적으로
    매우 선정적일 수 있습니다.
  430. 어찌보면 명백하게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31.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죽습니다.
  432. 끔찍한 비극의 희생자들이 많이 나오죠.
  433. 이 사실을 상기하는 게
    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434. 왜냐면 이런 바이러스들은
    매우 매우 위험하고
  435. 그렇기에 잘 알아두어야 하는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436. 극적인 주제이기에,
    마땅히 극적으로 써서
  437. 사람들이 집중을 하게 했습니다.
  438. 하지만 딱히 비극을 쓰려 한 건 아니고
    과장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439. 이런 주제들은 과장하지 않아도
  440. 이미 충분히 끔찍하니까요.
  441. 그래서 저는 일단,
  442. 자세하고 정확하며 올바른 과학적 정보를
  443. 최대한 연구 논문에 나온 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444. 전 책을 쓸 때 여행을 많이 하고,
    많은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445. 현장에 가서 과학자들과
    함께 조사도 하고,
  446. 산더미 같은 논문들,
    매우 많은 논문들을 읽습니다.
  447. 이것들에서 정보를, 많은 정보들과
  448. 분명한 사실들을 인용합니다.
  449. 일단 동료 심사 과정을 거치고
    논문에 올랐다면 믿을 수 있습니다.
  450. 아무튼 그런 것들에서
    신뢰가는 정보들을 인용합니다.
  451. 예를 들자면 헨드라나
    에볼라 관련 정보 같은 것들이요.
  452. 또한 현장에서 직접 조사를 한다면,
  453. 저는 정보의 정확성을
    매우 중히 여깁니다.
  454. 예를 들어 누구의 말을 인용할 때
  455. 만약 글자 하나 하나
    완전히 똑같지 않을 경우,
  456. 제가 너무 빨리 받아 썼거나
  457. 촬영 하느라 녹음기 밖에 못 썻거나,
    그러면 전 나중에 가서 제 기억과
  458. 상상만으로 누락된 부분을 채워넣고
    인용이라고 쓰지 않습니다.
  459. 좀 전에 말하시기를 경주마 조련사와
    술집에 있었을 것이라 하셨는데,
  460. 우리는 호주에 있는 경마장의
    회원전용 라운지에 있었습니다.
  461. 헨드라와 맞서 싸운
    수의사 친구가 초대했죠.
  462. 이 친구는 피터 리드인데
    그가 저를 경마장으로 데려가서
  463. 회원전용 휴게시설로 초대했고
  464. 거기서 마주들과 조련사들을
    뒷뜰에 있는 마굿간에서 만났습니다.
  465. 한마디로 전 그의 손님으로서
    무대 뒷편에 들어간 거죠.
  466. 거기서 그는 유명한 조련사를
    소개해줬습니다.
  467. 호주에서 큰 경주들을
    전부 다 이겼다더군요.
  468. 조련사의 이름은 바트 커밍스이고,
    꽤 독특한 성격이었습니다.
  469. 아무튼 각자 맥주를 손에 든 채로 서서
  470. 저는 작가이며 이 헨드라 바이러스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471. 그랬더니 아주 귀가 따가울 정도로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472. "그 박쥐들을 몽땅 죽여야 되",
    등등 말이죠.
  473. 그걸 녹음하지도 않았고
  474. 공책을 꺼내 후딱 받아쓰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475. 조금 이상하고 무례하게 보일 테니까요.
  476. 조금 적기는 했지만 그가 한 말 전부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477. 그래서 그 조련사가 나오는
    책 구절을 보면,
  478. 제가 크게 착각하지 않은 거면,
    그 구절에는 인용 표식이 없을 겁니다.
  479. 대신 그가 한 말들을 제가 의역했지요.
  480. 아마 이탤릭체나 다른 방법으로
  481. 그가 이런 뜻으로 말했으나
  482. 이게 그가 말한 그대로는 아니다라고
    표시했을 겁니다.
  483. (제프) 아 네, 네. 확실히 소통의
    장애물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484.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조련사의 오해를
    바로 고치려고 달려들었을 것 같네요.
  485. 오해가 꽤 많긴 하지만,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긴 하네요.
  486. 우린 박쥐가 연루되어 있다는 걸 알아냈지요.
    그도 거기까진 알았겠지만
  487. 그가 생각하기에 박쥐들은
    거꾸로 매달려있으니
  488. 당연히 몸에 똥을 지릴 거고,
    그게 이리저리해서 병을
  489. 옮기는 거라는 결론을 내렸겠죠 (기침).
    오해를 어찌 풀까요?
  490. 제 생각에는, 가장 효과적이기로는
  491. 일부러 오해들을 하나하나 풀기 보다는
    차라리 구체적이고 세세한 자료를
  492. 처음부터 차분히 설명하며
    억지나 고집부리는 거에
  493. 끌려가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494. (데이빗) 네, 그게 바로 제가
    하고자 하는 방법이고
  495. 당신도 동의하는 것 같아서
    기쁘군요, 제프 씨.
  496. 사실 가능한 한 제 책 이곳저곳에
  497. 독자들에게 주는 강의를 두었습니다.
  498. 박쥐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태계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지,
  499.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생물이고
    괴물처럼 선동하지 말아야 한다고요.
  500. 꽃가루도 퍼뜨려 주고,
    해충들도 잡아먹고, 그러니까요.
  501. 사실 이런 얘기를
    다른 곳에서도 많이 했는데
  502. 잘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503. 하지만 이러한 진실들은 너무 자명해서
  504. 지식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독자들이라면요.
  505. 제가 딱히 전반적인 이야기랑
    과학적 설명을 멈추고
  506. 구체적인 생태 강의를 끼워 넣을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했죠.
  507. 그래서 따로 넣지 않았고,
    모든 사실들을 그대로 넣었지요.
  508. (제프) 저도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509. 주제를 완전히 바꾸는 건 아니고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고르는 경우
  510. 500장짜리 책에 알맞은 방법과,
  511. 날씨 채널에서 하는 5분짜리 영상과는
    서로 큰 차이가 있겠지요?
  512. 우리는 그 두 개를 다 보았고
  513. 보다시피 서로 매우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죠.
  514. 제 생각에는 책의 방법이
    더 마음에 듭니다만,
  515. 영상도 장점이 많이 보입니다.
  516. 말 나온 김에 하실 말이 있으신가요?
  517. 5분짜리 영상을 만들 경우
    무엇을 희생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518. (데이빗) 네, 사실 제 영상 시리즈
    '바이러스 사냥꾼'이
  519. 지금 날씨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데,
  520. 그 채널의 실력있는
    영상 제작자들이 만들었죠.
  521. 그 사람들이, 대략 저번 가을이었나,
    저를 또 찾아왔었는데,
  522. 제 대리인을 통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523. "저희는 단편영상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524. 작가님의 책 내용들과 인용된 사실들,
  525. 그리고 전반적인 생각과
    등장 인물에 대해서 말입니다."
  526. "저희가 단편이라 했는데,
    진짜 짧게 만들고자 합니다.
  527. 요즘은 이런 것들이 대세입니다.
  528. 매우 짧지만 훌륭히 만들어진,
    극적이고 인터넷에 올리기 좋은
  529. 4, 5, 6분 정도 영상 말입니다.
    6편짜리 시리즈로 만들고 싶습니다."
  530. 전 저들이 만든 다른 영상들을 봤는데,
  531. 충분히 잘 책임감있게 만들었더군요.
    적당히 극적이면서 효과적이게요.
  532. 내가 아는 보존 생물학자들이나
    현장 생물학자들의 영상들을 봤는데
  533. 이 영상들에서 그 생물학자들에 관한
    중요한 요점들을 훌륭히
  534. 짤막한 출연으로 잘 잡아냈더군요.
    그래서 영상 제작에 동의했습니다.
  535. 그렇게 전 그들이
    연락책과 정보통을 넗히고
  536.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걸 돕고,
  537. 영상 초안의 기본적 사실 검토를 해주고
  538. 그외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을
    고쳐주었습니다.
  539. 그 영상들을 만들 당시의 제 역할은
    그러니까 제작 책임자였겠네요.
  540. 하지만 대본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541. 그들이 대본을 만들고,
    전 그걸 고쳐주기만 했죠.
  542. 아무튼 생각해보니
    꽤 많은 걸 희생해야 되는군요.
  543. 단편영상 시청자라는 또 다른
    독자들을 얻으려면 말입니다.
  544. 솔직히 말해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545. TV 시리즈 형식으로
    "Spillover"를 만든다고 했다면,
  546. 이렇게 말하진 않았을 겁니다.
  547. "6분짜리 단편으로 하고 싶습니다."
  548. 어쨌든 제게는 매우 특별한 제안이었고
  549. 그 당시 전 이 기회를 받고
    어찌저찌해서 그들이
  550. 효과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는지
    보자고 했습니다.
  551. 질병, 감염자의 현실이나 이 주제를
    축소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552. 그게 가능하다면
    기꺼이 승낙하겠다 했습니다.
  553. 그들은 그럴 수 있다는 걸 증명했고요.
  554. 불가피하게 포기해야 되는 게 많지만,
    조금씩 정보를 쪼개서 보여주는 것도
  555. 그것만의 독특한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556. (조엔) 네, 매우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동의합니다.
  557. 잠깐 시간을 내서 시청자들과
    질문과 답변을 해도 될까요?
  558. (데이비) 네. 물론이죠.
  559. (조엔) 네, 지금 여기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560. "유인원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면
  561. 이볼라 같은 전염병들이 퍼지는 걸
    막는 데 도움이 될까요?"
  562. (데이빗) 솔직히 야생동물을
    예방접종하는 건
  563. 항상 힘들고 어렵습니다.
  564. 하지만 생각 자체는 그리 이상하지 않고
    예전에 그런 고려와 연구가 있었습니다.
  565.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서
  566. 중앙아프리카의 고릴라와
    침팬지들에게 쓰려고 했었죠.
  567. 딱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 책에 쓰여있듯이
  568. 에볼라는 사실 인간들에게만
    매우 심각한 게 아니라
  569. 고릴라와 챔팬지들에게도 심각한 병이고,
  570. 몇몇 사람들은 에볼라가 중앙아프리카의
    고릴라 무리들 사이에 마구 퍼지면서
  571. 수천, 혹은 수만 마리의 고릴라들이
    지난 몇십 년간 죽었다는군요.
  572. 중앙 아프리카에는 아름다운
    고릴라 서식지들이 있습니다.
  573. 예를 들자면 가봉에 있는 것처럼요.
  574. 하지만 그 아름다운 서식지들에서
    고릴라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575. 제가 직접 열흘 동안
    그런 지역들 중 한 군데를
  576. 몇년 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의뢰로
  577. 야생 고릴라및 그외 야생동물들을
    찾아 다니는 다른 동료와 다녀왔습니다.
  578. 그 열흘 동안 돌아다니면서
    몇백 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579. 코끼리와 기타 동물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580. 살아있는 흔적들을 발견했는데
    고릴라의 흔적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581. 이유가 뭐였을까요?
  582. 아마, 가장 가능성 있는 이유는
    에볼라가 고릴라를 다 죽여서겠죠.
  583. 실증으로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강한 심증이 있습니다.
  584. 여러 실력있는 수의사를 포함한
    야생동물 보호협회 사람들이
  585. 미끼를 사용해서 백신을
    투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586. 에볼라 백신을 함유한 먹이를 이용해
  587. 에볼라가 대규모로 계속해서 거침없이
  588. 고릴라 무리들 사이에 퍼지는 걸 막아
    무리가 절멸하는 걸 막으려 말입니다.
  589. 제가 말했듯이, 실천은 어렵습니다.
    야생동물들을 예방접종시키는 건 어렵죠.
  590. 어떻게 각 개체에게 접종시킬까요?
    어떻게 충분한 숫자에게 접종할까요?
  591. 숲속을 뛰어다니며 고릴라들을
    마취탄으로 쏘고 다니면서
  592. 일일이 주사를 놔 주는 것보다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죠.
  593. 사람들이 그 생각을 했고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594. (조엔) 매우 훌륭한 대답이었습니다.
  595. 이 주제에 관해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들어왔네요.
  596. 이 모든 현상은 다 인간들이
    자연환경에 영향을 끼친 결과겠죠.
  597. 더 정확히는 지구 온난화 말입니다.
  598. 지금 지구 온난화가 직접적으로
    어떻게 우리들의 건강에
  599.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책이 많지만,
    이 질문은 좀 다릅니다.
  600. "지구 온난화라는 현상이 명백하고,
    빙하랑 극지방 얼음이 녹고 있는 지금,
  601. 고대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꽁꽁 얼려져 있다가
  602. 다시 녹아서 세상에 다시 퍼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603. 인수공통성에 관한 질문은 아니지만,
  604. 책까지 쓰셨으니 작가님은
    사실상 준 전문가시니까요.
  605. (데이빗) 그런 것 같네요.
    빙하 안에 얼어있는 바이러스요?
  606. 바이러스는 세포 안에서만 생존합니다.
  607. 그러니 어떤 동물이
    지난 수만 년간 얼어 있었다면,
  608. 안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하는 게 가능할까요?
  609. 제 생각에는 일단 가능할 겁니다.
  610. 제가 틀렸다면 분명 사람들이
    제 실수를 즉시 바로 잡아주겠죠.
  611. 아무튼 그게 지금 당장
    떠오르는 답입니다.
  612. 가능하긴 하겠지요.
  613. (조엔), 네, 전 이런 건
    들어본 적이 없어서...
  614. (데이빗) 네, 뭐 일단
    지금 우리가 아는 건
  615. 고대의 생물체, 심지어 인간이라도
    DNA를 뽑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616. 수만 년간 얼어 있었어도 말입니다.
  617. 바이러스가 얼어있던 동물의 세포에서
    깨어나는 게 가능은 하겠지요.
  618. 그런 거까지 걱정을 해야 할지는
    다른 질문입니다.
  619. 솔직히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걱정해야할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620. 냉동 바이러스는 초고위험순위에
    올려질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621. 어마어마하게 많은 바이러스들이,
  622. 얼어있지 않은 바이러스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623. 어떤 사람들이 예측하기로는
    모든 종의 식물, 동물,
  624. 균사체, 박테리아 등등, 모든 생명체는
  625. 고유한 보유 숙주로서
  626. 적어도 한 개, 심지어 열 개가 넘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거라고 합니다.
  627. 이 숫자들은 아주 개략적인 추측입니다.
  628. 그 뜻은 굳이 서서히 녹고 있는
    빙하 속의 맘모스가 있는
  629. 케나다 북쪽까지 가야지만
  630.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게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631. 단순히 중앙 아프리카를 돌아다니며
    돌덩이를 몇 개 뒤집고,
  632. 물고기 한 마리 잡아먹고,
    거북이 한 마리 만지고,
  633. 박쥐똥을 뒤집어 쓰기만 하면
    새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거죠.
  634. (조엔) 네, 아니면 박쥐가 똥 싸놓은
    과일을 먹든가요.
  635. (데이빗) 그러든가, 혹은 박쥐가 햝은
    과일조각을 집어 들든가요.
  636. (제프) 역시 어머님들이 옳으셨네요.
  637. "그 거북이 만지지마!
    어딜 싸돌아 다녔는지 모르잖아!"
  638. (데이빗) 맞는 말입니다.
  639. (조엔) 추가로, 모기 같은
    감염원도 있고요.
  640. 모기의 서식지는 온난화가 될수록
    더 늘어나고 있죠.
  641. 그런 감염병이
    인수공통적인 병은 아니지만,
  642. 말라리아가 어떤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지요.
  643. 그냥 이렇게 진화한 게 아니라요.
  644. (데이빗) 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645. 기후변화가 앞으로도 감염병들,
    특히 인수공통적 병들이 퍼지는 걸
  646. 더더욱 쉽게 할 거란 생각 말입니다.
  647. 생각해보면 이제 웨스트나일열병이
  648. 48개 주로 퍼진 상태 아닌가요?
    그런 것 같군요.
  649.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가장 뻔한 이유는
  650. 이 병을 옮기는 모기들이
    원래는 겨울을 넘기지 못했을 텐데
  651. 기후가 변했으니 얼어죽지 않고,
    살지 못하던 곳에서까지 살아남아서겠죠.
  652. (조엔) 맞습니다.
    참 안타까운 사실이지요.
  653. 여기 독자분들이 질문을
    하나 더 하셨네요.
  654. 이 질문은 적당히 해석해서
    알맞게 답하셔도 되겠네요.
  655. "역사를 통틀어 큰 역병이 돌 때,
  656. 인류가 한 가장 큰 실수
    두 가지는 무엇이었나요?"
  657. 그냥 가장 큰 실수 하나만
    말하셔도 됩니다.
  658. (데이빗) 기억 납니다.
    휴고 씨의 질문이죠?
  659. (조엔) 네.
  660. (데이빗) 좋은 질문입니다, 휴고 씨.
  661. 일단은, 우리가 하는 실수들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습니다.
  662. 예를 들자면, 19세기 후반쯤 미국에서
  663. 천연두가 유행하고 있을 당시,
  664. 감염자들을 모두 모아서
    감염자용 시설에 격리했습니다.
  665. 특히 가난한 사람들,
    예를 들면 공동주택이나 빈민가 등,
  666. 이런 곳에 살던 사람들은
    강제로 끌려갔습니다.
  667. 주나 시에서 파견나온 정부관료들은
  668. 그렇게 사람들을 끌고와서는
    격리시설에 감금하곤 했지요.
  669. 이렇게 감염자들끼리 격리된
    비좁은 시설들은
  670. 감염되기 딱 좋은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671. 특히 감염 의심만 되었고
    실제론 멀쩡했다면 말이죠.
  672. 그런 곳에 갇혀 있다간 진짜로
    병에 걸리는 건 시간 문제였습니다.
  673. 이러한 대응, 즉 가난한 자들만이
  674. 이 병에 걸릴 거란 생각을
    전제로 한 대응은,
  675. 어이없는 실수였지만,
    아쉽게도 흔한 실수였습니다.
  676. 가난한 사람들은
  677. 위생 관념이 모자라서 병에
    매우 쉽게 걸린다라고 결론을 냈으니
  678. 이러한 생각을 전제로 한
    사람들과 정부의 대응은 한마디로
  679. 공중보건적인 아파르트헤이트였습니다.
  680. 이러한 생각과 결정은
    매우 큰 실수였고,
  681. 미국과 그외 다른 나라들에서도
    큰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682. 우리가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실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683. 가능한 실수로는
  684. 방금 말한 것과 연관된 주제겠죠.
  685. 이러한 질병들과 맞서 싸울 방법은
  686. 사람들을 무조건 격리하고,
    활동을 완전히 봉쇄하며,
  687. 감염자들을 죄인처럼 취급해야 한다는
    마음가짐 말입니다.
  688. 아마 알고있겠지만,
  689. 미국에 에이즈가 돌기 시작한 초반에
  690. 그리고 쿠바 내에서도
  691. 제가 기억하기로는 에이즈 확진자들이,
  692. 일단 제가 모르는 것까진
    언급하진 않겠습니다만,
  693. 특히 쿠바에서 확진자들에 대해
    매우 매섭고 엄격한 법령을
  694. 만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695. 다른 사람들로부터
    분리할 목적으로 말입니다.
  696. 지금 기니에서 돌고 있는
    에볼라의 경우에는,
  697. 막을려고 노력은 하고 있던데,
    제가 본 바로는
  698. 국제보건기구에서 여행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았더군요.
  699. 기니로의 여행 말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700. 관계자들의 해명에 의하면
  701. 여행제한을 걸고, 의심되는
    감염지역을 무조건 격리해버리면,
  702. 감염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알리는 걸 꺼리게 되고
  703. 감염된 것 같을 때 보건소에
    가보는 것조차도 망설이게 된다는 거죠.
  704. 범죄자 취급을 당할 테니 말이죠.
  705. 종합을 해 보자면,
    우리가 한 가장 큰 실수는
  706.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무슨 죄인 것 마냥 취급하는 것과,
  707. 그로 인해 사회제도적으로
    사람들을 분리하는 것이겠죠.
  708. 다행히 우린 옛날의 실수로부터
    많이 깨우치긴 했지만,
  709. 여전히 조심해야 됩니다.
  710. (제프)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711. 작가님이 설명했듯이,
  712. 이런 인수공통적 전염병 발병이
  713. 겉보기에는 서로 개별적이고,
    연관이 없고,
  714. 어쩌면 이런 저런 질병을 일으킨다고
  715. 어떤 집단에게 손가락질을 해대지만
  716. 사실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패턴이 있는 거죠.
  717. 이 병들은 자연적인 현상이고,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718. 물론, 아무리 과학자들이라도
    이러한 질병들을 연구하면서
  719. 편견들을 완전히 배제하기란
    쉽지 않겠지요?
  720. (데이빗) 그렇지요.
    감염자들을 죄인 취급하고,
  721. 보유 숙주들을 괴물 취급하며,
  722. 이런 전염병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할 수도 있지만,
  723. 그런다고 병들을 더 잘 이해한다거나,
    더 효과적인 대응책을 만들 수는 없죠.
  724. 제 생각에는 제가 책에 쓴 것처럼
  725. 일반 대중들이 대체로
  726. 줄지어 나타나는 이런 새로운 병들,
  727. 에볼라, 마추포, 헨드라, 네포,
  728. 사스, 조류독감,
    메르스, 그외 기타 등등을
  729. 단순히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730. 서로 별개의 재난이라 말입니다.
  731. 제가 책에서 말하고자 한 뜻은
  732. 이것들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733. 우리가 하는 행동의 결과라는 겁니다.
  734. 이런 신종 전염병들은 우리 행동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735. 우리가 어떻게 서로 어울려 사는지,
  736. 다른 생명체들과 어떻게
    공존하는지 말입니다.
  737. (제프) 네, 그리고 서식지 파괴 같은
    활동들의 규모가
  738. 큰 차이가 날 수 있죠.
  739. 지구상에 오억 명만 있을 때와
  740. 칠십억 명이 있을 때의 규모는
    매우 큰 차이가 나겠죠.
  741. (데이빗) 맞습니다, 몇몇 과학자들은
    그걸 밀도 의존적 효과라 부르죠.
  742. 만약 누군가가 야생동물을
  743. 중국 남부지방에 있는 식당에서 먹고
    새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744. 홍콩에 있는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가,
  745. 호텔에 묵으면서
    승강기 안에서 재채기를 했는데,
  746. 토론토에서 온 여성이 그 승강기를 타고
  747. 그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그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퍼지겠죠.
  748. 열네 시간 안에 말입니다.
  749. 옛날에는 예상치 못했을 상황입니다.
  750. (조엔) 한마디로
    영화 컨테이젼의 줄거리네요.
  751. 안타깝지만 이제 슬슬
    방송을 끝낼 시간이군요.
  752. 데이빗 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고,
  753. 지금까지 함께하신 시청자분들은,
    이미 안 읽으셨으면
  754. "Spillover"라는 좋은 책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755. 과학적으로 근거가 충실하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며
  756. 인간적인 면모들도 풍부합니다,
  757. 인수공통 질병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758. 정말로 흥미로운 책입니다.
  759. (데이빗) 사실상 탐정소설 비슷하죠.
  760. (조앤) 네, 딱 탐정소설을 닮았네요.
  761. 매우 큰 장점입니다.
    오백 쪽을 금방 읽을 수 있으니까요.
  762. 중간에 내려놓기 힘든 그런 책입니다.
    두꺼운 책일수록 필수적인 요소이지요.
  763. 개인적으로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오디오북으로도 들었고요.
  764. 책과 오디오북을 번갈아 가며 봤는데
    목소리도 훌륭합니다.
  765. 아무튼 방송 종료 전에
    하실 말씀이 더 있나요?
  766. 우리가 물어 보는 걸 잊은 게
    있나요, 데이빗 씨?
  767. (데이빗) 안전히 지내고 조심히 여행하세요.
    건강을 챙기고, 원숭이를 먹지 마세요.
  768. (조엔) 원숭이를 먹...[웃음]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요.
  769. 제프 씨는 사이언티시티라는
    웹페이지를 운영하는데
  770. 거기 마스코트가
    데이빗 씨와 관련이 있습니다.
  771. (제프) 네. 사이언티시티의 마스코트는
    미국 까마귀인데
  772. 이 새를 마스코트로 제격이라
    생각한 이유는
  773. 많은 부분 그 근거가,
  774. 그 영감의 원천이
    작가님이 아주 예전에 쓴
  775. "까마귀는 스스로 성공한 걸까?",
  776. 혹은 "성공이 까마귀를
    게으르게 했나?"입니다.
  777. (데이빗) 네, "성공이 까마귀를
    게으르게 했나?"일 겁니다.
  778. 제 기억으로는요.
    (제프) 그 글에서 작가님은
  779. 까마귀들이 하는 행동과
    놀이들을 설명하셨죠.
  780. 한마디로 그들이 심심해한다고 하셨죠.
    (데이빗) 그랬죠.
  781. (제프) 그당시 전 까마귀들이
    새로운 경험을 얻고 싶어서
  782. 안달을 낸다는 사실이 맘에 들었습니다.
  783. 작가님의 책에 관해선
  784. 이야기를 풀어가는 속도가 적합하고,
    이야기를 풀아나가는 방법도
  785. 마치 과학의 방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786. 좋은 과학적인 책이라
    할 만한 조건들을 갖춘
  787. 훌륭한 책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축하드립니다.
  788. (데이빗) 두 분 다 매우 고맙습니다.
    함께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789. 정말로 즐거웠고, 제 책과 생각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감사합니다.
  790. (조엔) 물론이죠. 고맙습니다, 데이빗 씨.
    고맙습니다, 제프 씨.
  791. 언제나처럼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고요,
  792. 질문 해주신 시청자분들도 감사합니다.
  793. 저희는 이제 다음 편의
    리드 사이언스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