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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라비너 마스터클래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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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카라비너를 "마법같이 단단한것" 즈음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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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다 맞는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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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에서는 이 카라비너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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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등반 중, 제품에 표기된 인장한계치보다 낮은 인장력이 가해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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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질 수 있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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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왜 카라비너의 형태와, 크기, 기능이 이렇게 다양한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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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에 대한 모든것들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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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다음에 여러분이 산악용품점에 갔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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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카라비너앞에서 선택장애를 겪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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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때로는 가게 사장님의 호객에 당하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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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카라비너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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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확하게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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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알루미늄이 다른 원소와 혼합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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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이런것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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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괴짜 시청자분들을 위한 참고자료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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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 알루미늄 합금은 부식에 대한 내성이 엄청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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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부식될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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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바닷가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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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기 있는 물에 노출되면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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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몇몇 똑똑하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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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은 부식에 강하지 않냐고 물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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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알루미늄은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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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건 합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러한 원소들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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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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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금기에 닿으면 물로 씻어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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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에 대한 링크를 비디오 설명란에 첨부해뒀으니 참고하세요.
(Corrosion in Climbing Carabi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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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강철로 만든 카라비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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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훨씬 더 강하지만 훨씬 더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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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통 이걸 하네스에 달고 등반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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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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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리깅이 필요한 상황이나 고정 장비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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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등반용으로 구입하는 실수는 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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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열간 단조공정을 거쳤다는 카라비너를 본 적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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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마케팅 수단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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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이라도 복잡한 형태를 가진 카라비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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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의 언급이 없어도 모두 열간 단조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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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는 기본적으로 금속을 성형하거나 제거하는 과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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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온도는 뜨겁기도 차갑기도 또는 단지 따듯한 정도일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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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간 단조의 주목적은 카라비너의 일부를 제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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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감소 없이 카라비너를 조금 더 가볍게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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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더 인체공학적인 형태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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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라비너를 보시면, 꽤 복잡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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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 역시 열간 단조를 거친 제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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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이 카라비너는 보시다시피 완전히 매끄럽고 둥근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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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알루미늄 막대를 구부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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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양이 되도록 만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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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왜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카라비너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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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카라비너는 이렇게 타원형으로 만들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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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이 곧장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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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를 D 모양으로 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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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의 가장 강한 부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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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분으로 하중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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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면 카라비너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할 수 있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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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볍지만, 같은 강도와 올바른 하중 방향을 가진 카라비너를 만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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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러분이 사용할 대부분의 카라비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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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자 모양을 가진 경우가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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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타원형도 특정 상황에서 여전히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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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건 이 부분에 둥글고 큰 굴곡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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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여기 스틱 클립이 있고 D자 모양 카라비너를 클리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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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 돌아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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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멋지고 오래된 타원형 카라비너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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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대로 쉽게 뒤집을 수 있습니다. 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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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으로 배(과일) 모양의 카라비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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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종종 HMS 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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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는 독일어에서 유래한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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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하기가 좀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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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이 말의 뜻은 이 카라비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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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터 히치 (Munter hitch) 매듭을 사용하기에 좋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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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법에 대해서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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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단은 매끄러운 설명을 위해, 먼터 히치 매듭에 대해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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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상황에서 빌레이 장비를 내려줘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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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빌레이를 봐주거나 하강 시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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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 매듭은 조작할 때 뒤집을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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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매끄러운 카라비너를 사용하는게 훨씬 더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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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카라비너를 HMS 카라비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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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히치 매듭의 역사적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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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HMS 카라비너는 크고 매끄러운 윗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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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빌레이 장비를 연결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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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멋지고 굴곡진 윗부분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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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HMS 카라비너는 여기에 작은 고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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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리의 역할은 카라비너가 옆으로 회전하는걸 방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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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각도 범위 내에서 하중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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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의 형태는 여러 디자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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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것은 스프링이 달린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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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카라비너를 꽤 오랫동안 사용했고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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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도 매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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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단점은 때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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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후에 고리에 거는걸 깜빡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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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이 파손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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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브랜드는 스프링이 반대로 열리게 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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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엔 만약에 깜빡하더라도, 하중이 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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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고리까지 클리핑이 됩니다. 단지 다시 뺄 때 조금 힘들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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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는 약간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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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를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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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작은 고리도 열리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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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의 하네스의 루프가 얇은편이면 별 문제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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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당기기만 하면 제자리에 클리핑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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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게이트를 열어서 제거하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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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네스의 루프가 조금 두꺼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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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동 방식은 종종 중간에 걸리는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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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요. 따라서 이상적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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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날, 친구가 마무트 (Mammut)에서 나온 cross-lock을 써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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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인데요, 이 제품은 정말 똑똑하게 디자인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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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이 장착되어 있지만 양방향으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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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체결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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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빙 돌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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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빼는것도 아주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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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자인에 대해서는 마무트 (Mammut)사를 칭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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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똑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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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형태는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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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카라비너가 아닌 퀵 링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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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앵커에 체인을 연결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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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종종 이걸 하네스에 달고 등반하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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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적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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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등반자가 루트를 완등하지 못할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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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에 이걸 걸고 하강할때 사용하기 위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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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그렇게 하는걸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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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등 할 수 없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에피소드를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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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직히, 저는 수년간 등반해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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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장비도 등반 루트에 두고 온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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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는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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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가끔 있는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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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필요하면 저는 차라리 오래된 카라비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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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셔져도 상관없는 퀵드로우를 이용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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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등반마다 이런 무거운 철 조각 따위를 걸고 다니는건 바보같은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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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카라비너의 게이트에 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잠금장치가 있는게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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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것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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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장치가 없는 카라비너는 일반적으로 퀵드로우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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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을 보면 게이트가 직선형인 것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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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형인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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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 게이트 카라비너는 주로 볼트에 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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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곡선 게이트 카라비너는 로프를 클리핑하는데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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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와이어 형태의 게이트가 있는 카라비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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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페츨 (Petzl) 에서 나온 얇은 와이어 게이트 제품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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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좀 더 가볍지만 클리핑하는 느낌이 약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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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하고, 별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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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쓰실지는 여러분의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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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드시 피해야 할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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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부분에 홈 (Hook)이 있는 카라비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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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는 옛날 제품에서 보이는 디자인인데 상당히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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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를 풀려고 할 때 밧줄이 이렇게 걸려버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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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볼트에서 카라비너를 제거하려고 할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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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홈이 방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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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제품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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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와이어 게이트 카라비너를 사용하는 경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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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잠금 기능 (Keylock)이 있는 것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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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홈이 없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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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기능이 없는 카라비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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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가 닫혀있을땐 잠금 기능이 있는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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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이트를 여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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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강도가 약해지고 실제로 매우 쉽게 로프가 빠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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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약 잠금기능이 없는 카라비너 밖에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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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위험할 수 있기에, 두 개를 사용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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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가 서로 바깥을 향하게 체결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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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클리핑하는 방법에 대해 주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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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렇게 클립한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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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가 서로 반대로 바깥을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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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우연히 카라비너 하나가 이렇게 뒤집어 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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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게이트가 같은 쪽에서 열릴 수 있는데, 이건 굉장히 위험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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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하나를 이렇게 클리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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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것을 클리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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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면이 다른 카라비너의 넓은 면과 같은 방향에 있는지를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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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 카라비너가 이 방향이 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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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만약 우연히 하나가 뒤집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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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게이트가 이런식으로 열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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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가 빠지는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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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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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이제 잠금 카라비너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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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방식인 나사 (스크류 게이트) 방식 부터 얘기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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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고 나사를 조여주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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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매우 안전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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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라비너의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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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잠그지 않았을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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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또는 주황색의 표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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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잠그면 표시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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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나사를 잠글때 너무 세게 잠그지 말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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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큰 하중이 걸린 상황에서 이걸 다시 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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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실이나 모래, 먼지 따위가 들어가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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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도움되는 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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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을 가져다가 게이트를 가볍게 두드려서 느슨하게 해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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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게이트를 슬링이나 로프로 감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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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렛대 효과를 이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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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여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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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사 내부에 모래나 먼지가 들어가면 청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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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윤활제를 발라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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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다음으로는 자동 잠금 (Auto-locking) 카라비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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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으면 자동으로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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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더블액션 이라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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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잠금 카라비너를 열려면 두 가지 작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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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엔 일단 비틀고 그리고 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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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지 두 단계만으로도 열리는 카라비너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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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쓸 경우엔, 이 방식의 카라비너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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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건 우연히 열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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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잠금 장치가 없는 카라비너보다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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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만약 자동 잠금 카라비너를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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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액션 게이트가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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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게이트를 밀고, 비틀고 그리고 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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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매우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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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연히 열리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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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리플 액션 카라비너의 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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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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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게이트를 밀어올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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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를 무언가에 대고 밀면서 올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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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게이트를 비틀고 카라비너를 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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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몸에다 대고 밀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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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어딘가 대지 않고 한 손으로만 여는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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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락 카라비너는 사람이 실수로 여는 경우를 줄여줍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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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조금 더 나가는 경우가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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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가 좀 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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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앵커를 만들고 싶은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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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스크류 게이트)방식 카라비너를 쓰는게 훨씬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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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게이트가 잠기지 않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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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을 걸기가 매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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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둘 다 쉽게 잠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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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속 앵커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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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동 잠금 카라비너로 동일한 작업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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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슬링을 걸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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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카라비너의 게이트를 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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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다시피, 삼중 잠금 카라비너를 여는 것은 그닥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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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할 순 있지만, 나사 방식 카라비너를 사용하면 훨씬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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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카라비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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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크기로 등반용으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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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특정 수준의 강도를 충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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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대해선 잠시 후에 이야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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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이렇게 작은 카라비너도 등반용으로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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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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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무게가 중요한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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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카라비너를 선택하면 많은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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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을수록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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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이 크신 분들은 더 힘들죠. 제 손은 큰 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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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기엔 적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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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시는 이 카라비너는 게이트 부분이 상당히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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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볼트에 클리핑 할 때 정확하게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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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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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게이트가 크면 볼트에 넣기가 훨씬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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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말씀드라지면, 이렇게 볼트에 간신히 팔이 닿는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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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카라비너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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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에 닿을 수 있지만, 이런 작은 카라비너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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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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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큰 카라비너를 선택하면 좋은 예시 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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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마스터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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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볼트간 연결을 위해서는 작은 나사 방식 카라비너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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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간에는 좀 더 큰 카라비너를 쓰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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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여러 물건을 연결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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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더 강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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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조금 더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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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조금 더 재밌는걸로 넘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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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의 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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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언급했듯이 적절히 사용하기만 한다면 카라비너는 파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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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놀라울 정도로 쉽게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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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용으로 만들어진 카라비너를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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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의 허리 부분에 강도 등급이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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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숫자는 카라비너의 강도를 나타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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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가 긴 축을 따라 당겨질 때의 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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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숫자는 카라비너가 교차 하중을 받았을 때의 강도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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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숫자 역시 장축을 따라 하중이 가해졌을 때의 강도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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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가 열려있는 경우의 강도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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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정확히 뭐가 어떻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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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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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등반 상황에 어떤 힘들이 작용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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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을 설명하는 관련 영상을 이미 제작해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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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신 분들은 나중에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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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 중요한건 리드 등반시 추락이 평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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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kN의 힘을 발생시킨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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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정말 예외적으로 강한 낙하의 경우, 약 4kN을 발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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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kN의 힘은 등반자의 하네스에 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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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더 흥미로운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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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시 최상단 부분의 장비에 가해지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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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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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이 우리의 빌레이어라고 가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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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등반가는 등반해서 이 장비 위로 올라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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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락하면 4kN의 강한 힘이 등반가에게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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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문제는 이 장비에는 과연 어떤 힘이 작용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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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이 부분은 그다지 효율이 좋지 못한 도르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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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더효율적인 도르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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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르래에 대해 알아야 할 점은 도르래가 힘을 재분배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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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이쪽 밧줄을 당기면 반대쪽 밧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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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장력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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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등반가가 추락하고 여기에서 4kN이 당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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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도 4kN으로 당겨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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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더하기 4 해서 이 카라비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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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kN의 힘이 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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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추락시에 빌레이어의 몸은 살짝 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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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체 시스템에 가해지는 힘을 크게 감소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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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페츨 (Petzl)의 영상을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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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등반가에게는 4kN의 힘이 가해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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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카라비너에는 6kN의 힘이 가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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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아주 높은 추락의 경우에 카라비너에 6kN의 힘이 가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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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추락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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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카라비너의 강도는 장축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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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N보다 강해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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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26kN으로 씌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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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인즉슨, 카라비너를 부수는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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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카라비너가 어떤식으로든 교차 하중을 받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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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애초에 교차 하중을 거는것 자체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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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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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상태에서 큰 추락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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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하중을 받는 카라비너로 버텨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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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6kN이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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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도 표준 따라 모든 카라비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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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하중 상황에서 최소 7kN을 버티도록 설계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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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을 보면, 교차 하중 상황에서 9kN을 버틴다고 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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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카라비너를 부수는 것은 말 그대로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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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교차 하중이 걸린 카라비너가 파손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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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를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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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를 다시 집어넣었기 때문에 사진에서는 붙어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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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는 게이트가 통째로 빠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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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카라비너가 교차 하중을 받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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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할 필요 없이 바르게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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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카라비너가 파손될 가능성은 번개 맞을 확률과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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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빌레이어의 카라비너가 교차 하중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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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봤던 높은 추락의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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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이어에게 걸리는 힘은 2kN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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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교차 하중을 받게될 모든 카라비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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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보다 1/3 이하로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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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빌레이어가 교차 하중을 받고 있어도 전혀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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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는 고리가 있는 빌레이 카라비너를 사용하는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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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가 올바른 방향으로 되있다는 확신을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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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경쓸게 줄어들어서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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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문제를 하나 내보겠습니다. 이 상태의 카라비너는 얼마의 하중을 버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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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가 열려있으니까 그 경우의 강도와 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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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런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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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열린 게이트 강도란 카라비너에 세로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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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이 걸리고 게이트가 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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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는 노즈훅 (Nose hook)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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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사에 의하면 노즈훅 상태의 카라비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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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강도의 10퍼센트 하중만으로도 파손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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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DMM사의 시연 영상을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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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훅 상태의 카라비너가 3~4kN 하중에서 부서지는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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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높은 위치에서의 추락시 발생할 수 있는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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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이런 홈이 있는 카라비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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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야하는 또다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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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훅 문제는 이 형태의 카라비너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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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잠금 기능이 있는 카라비너로 노즈훅 상태를 만들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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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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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이 발생하면 적절한 방향으로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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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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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다른 퀴즈를 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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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가 어딘가의 모서리 부분에 걸쳐져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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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가 잘못된 위치에 있는 경우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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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여러분이 확보 중에 갑자기 어떤 이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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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가 바위에 눌려지는 경우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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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카라비너에는 이런 것들에 대한 강도 등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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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카라비너의 오용에 대한 강도 등급 평가는 꽤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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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튜브 채널 How Not to Highline을 운영하는 친구 라이언에게 연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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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라이언은 부수는걸 좋아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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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이 오용 예시대로 카라비너를 부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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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가 약해지는 정도는 받침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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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 경우, 카라비너는 약 3kN만으로도 파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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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별로 높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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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등반중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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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겪게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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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은 더 긴 퀵드로를 사용하거나 더 긴 슬링을 사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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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가 바위 모서리 밖으로 확실히 돌출되게 만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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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또 다른 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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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은색 카라비너는 아래로 가해지는 힘을 얼마나 버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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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카라비너는 여러 방향으로 당겨지도록 디자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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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건 얼마나 나쁜 상황일까요? 글쎄요...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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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탁할때마다 기꺼이 장비들을 부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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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친구들이 있다는건 굉장히 재밌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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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5kN이면 50~60퍼센트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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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낮네요. 반대로, 카라비너의 넓은 쪽에 로프 두 개를 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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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는지 한 번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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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넓은 쪽에 두 개를 거는게 더 낮은 강도가 나오는걸 계속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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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카라비너를 부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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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는 이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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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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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를 이렇게 두고 로프 두 개를 넓은쪽에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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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쪽으로 당기는게 훨씬 강도가 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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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카라비너를 이렇게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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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쪽을 두 방향으로 당기면 좀 더 높은 강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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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카라비너의 코 부분의 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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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우리가 얘기했듯이 카라비너에서 가장 약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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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렇게 거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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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는 것에 비해 약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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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건다고해서 목숨이 위험할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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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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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에피소드에서 적절한 앵커를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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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렇게 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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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카라비너가 틀어져 있거나 옆으로 누워있거나 눌리거나 하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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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방향으로 위치해있다면 말 그대로 부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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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 경우 외에도, 또 다른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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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했다고 치면 카라비너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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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합금은 그 자체로는 강도 감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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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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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앵커에 사용되는 이 작은 나사식 카라비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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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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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끊임없이 마찰을 겪게되는 카라비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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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퀵드로우나 빌레이 카라비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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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홈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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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벼운 페인트 벗겨짐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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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 페츨 카라비너는 몇 번의 등반에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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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로프가 닿는 이 부분은 이미 페인트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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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 홈이 너무 깊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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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홈이 점점 날카로워지면서 로프에도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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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작은 홈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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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가 닿는 부분이 날카로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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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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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우의 수는 게이트가 이와 같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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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기도 힘들게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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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건 좋지 않은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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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 부분을 세척하거나 윤활하여 고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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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은 경우엔 카라비너를 폐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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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라비너를 점검할 때,이 카라비너에 대해 확신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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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또한 균열이나 변형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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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이트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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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흠집 정도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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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카라비너를 땅에 떨어뜨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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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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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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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미세 균열에 대해 들어봤기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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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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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제조업체가 권장하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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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미세 균열이 알루미늄 카라비너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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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도 그럴수 있습니다. 강철이 더 단단한하고 부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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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신에 대해 테스트한 라이언의 영상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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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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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를 여러 번 땅에 아주 세게 던지면서 테스트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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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짜증나는건, "바닥에 던져진" 카라비너를 폐기해야한다는 속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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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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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미세 균열은 알루미늄의 내부의 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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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미세 균열이 발생했는지 안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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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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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도 테스트기로 부숴봤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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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N 이하에서 파손된 카라비너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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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이건 일종의 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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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에 만약 카라비너가 굉장히 높은 곳에서 낙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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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아주 강하게 부딪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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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비너 폐기를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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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카라비너를 회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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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손상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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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보고 없다면, 계속 사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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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부분은 제가 완벽히 책임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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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검사를 잘 못하시거나 제 말을 따랐다가 다칠수도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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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가 권장하는 내용을 따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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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너스 질문입니다. 이 영상이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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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친구에게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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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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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눈앞에 장비들이 많은데요, 제 뒤에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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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전부 이번 영상에 나온 마무트사 장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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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제가 이 영상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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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줄 수 있는지 마무트사에 물어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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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무트사에서 기꺼이 동의해줬기 때문에 굉장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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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부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장비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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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지원을 해준 마무트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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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부를 통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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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싶다면 여기 링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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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도,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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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등반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