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Video

인공지능과 대사물의 의학적 잠재성

  • 0:02 - 0:03
    2003년
  • 0:03 - 0:06
    인간 유전체 서열의 해독으로
  • 0:06 - 0:10
    많은 질병의 치료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 0:11 - 0:14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 0:15 - 0:17
    유전체 말고도
  • 0:17 - 0:21
    환경과 생활 방식이 많은 주요 질병들에
  • 0:21 - 0:24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 0:24 - 0:27
    한 예로, 지방간 질환으로
  • 0:27 - 0:32
    전 세계 20%가 넘는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 0:32 - 0:36
    치료법이 없어 간암이나
    간부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0:38 - 0:42
    DNA 염기서열의 해독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 0:42 - 0:45
    찾을 수 없는 이유죠.
  • 0:45 - 0:48
    다행히 체내에는
    다른 많은 분자 구조들이,
  • 0:48 - 0:52
    실제로 10만개 이상의
    대사물이 존재합니다.
  • 0:52 - 0:57
    상당히 작은 크기의 분자 구조를
    대사물이라고 하는데
  • 0:57 - 1:02
    포도당, 과당, 지방, 콜레스테롤 등
  • 1:02 - 1:04
    항상 듣는 것들이죠.
  • 1:04 - 1:07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는 대사물은
  • 1:08 - 1:12
    DNA의 아래 부분에 위치해
  • 1:12 - 1:17
    유전자와 생활방식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 1:17 - 1:23
    이 물질에 대한 이해는 많은 질병의
    치료법을 찾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 1:23 - 1:25
    늘 환자들을 치료하는게 꿈이었지만
  • 1:26 - 1:30
    15년 전에 제가 의대를 그만둔 건
  • 1:30 - 1:32
    수학에 대한 미련 때문이었어요.
  • 1:33 - 1:36
    곧 알게 된 아주 신나는 일은
  • 1:37 - 1:39
    의학에 수학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죠.
  • 1:41 - 1:46
    그때부터 저는 생물학 자료의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어요.
  • 1:47 - 1:49
    처음엔 아주 쉽게 들렸죠.
  • 1:49 - 1:53
    체내의 모든 대사물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서
  • 1:53 - 1:58
    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수학적 모형을 만들고
  • 1:58 - 2:01
    그 과정에 개입해 치료한다는 건데
  • 2:02 - 2:06
    왜 아무도 이걸 해보지 않았는지
    곧 알게 됐어요.
  • 2:07 - 2:09
    완전 어렵더라고요.
  • 2:09 - 2:10
    (웃음)
  • 2:10 - 2:12
    우리 몸 안의 많은 대사물은
  • 2:13 - 2:15
    각기 성질을 달리 합니다.
  • 2:15 - 2:19
    어떤 대사물은 질량 분석기를 통해
  • 2:19 - 2:22
    분자량의 측정이 가능하지만
  • 2:22 - 2:26
    같은 질량의 분자가
    10개나 될 수도 있고
  • 2:26 - 2:28
    정체 조차 모르는
  • 2:28 - 2:31
    그 모든 분자들을
    명확히 식별해 내려면
  • 2:31 - 2:34
    더 많은 실험을 거쳐야 하는데,
    수십 년 동안
  • 2:34 - 2:36
    수십 억의 예산이 들겠죠.
  • 2:36 - 2:42
    그래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했어요.
  • 2:42 - 2:45
    생물학 자료들의 증가를 활용해
  • 2:45 - 2:49
    대사물과 다른 분자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 2:49 - 2:52
    기존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 2:52 - 2:56
    이 모든 자료들을 모아
    메가네트워크를 구축했어요.
  • 2:56 - 2:59
    그리고 환자들의 조직이나 혈액에서
  • 2:59 - 3:02
    대사물 질량을 측정해
  • 3:02 - 3:05
    발병 시 질량의 변화를 살펴봤어요.
  • 3:05 - 3:08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정확히 그것이 뭔지 알지 못하죠.
  • 3:08 - 3:14
    포도당, 갈락토오스, 과당 모두
    분자량이 180이니까요.
  • 3:14 - 3:16
    정확하게 같은 질량을 가지고 있지만
  • 3:16 - 3:18
    체내에서의 기능은 각기 다르죠.
  • 3:18 - 3:21
    이런 모호성까지 감안하는
    저희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 3:21 - 3:24
    메가네트워크에 들어가
  • 3:24 - 3:28
    어떤 상호작용을 거쳐
    이 대사물들이 병으로 발전하는지
  • 3:28 - 3:30
    밝혀 내려고 하고 있어요.
  • 3:30 - 3:33
    연결되어 있는 방식에 따라
  • 3:33 - 3:37
    각 대사물의 분자량 유추가 가능한데,
  • 3:37 - 3:40
    여기 180은 포도당을 가리키겠죠.
  • 3:40 - 3:43
    더 중요한 사실은
  • 3:43 - 3:46
    포도당과 다른 대사물들이
    어떤 변이를 거쳐 병이 되는지
  • 3:46 - 3:47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 3:47 - 3:50
    질병 구조의 이해를 위한
    이런 참신한 시도로
  • 3:51 - 3:55
    효과적인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는 거죠.
  • 3:56 - 3:59
    그래서 이 기술을 상용화하고
    사람들을 돕기 위해
  • 3:59 - 4:01
    새로 회사를 차렸어요.
  • 4:02 - 4:05
    현재 ReviveMed에서
    일하는 저희 팀은
  • 4:05 - 4:10
    발병 원인이 대사물인 주요 질병의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 4:10 - 4:12
    지방간의 경우에는
  • 4:12 - 4:15
    간에 있는 대사물 중 하나인
  • 4:15 - 4:18
    지방의 축적이 그 원인인데
  • 4:18 - 4:22
    말씀드린 것처럼, 치료법도 없는데
    급속히 증가하고 있죠.
  • 4:22 - 4:24
    지방간 질환은
    하나의 예에 불과해요.
  • 4:24 - 4:29
    계속해서 저희는
    수많은 병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 4:29 - 4:30
    노력할 것입니다.
  • 4:30 - 4:35
    대사물에 대한 자료를
    더 많이 수집하고
  • 4:35 - 4:38
    대사물의 변이가
    어떻게 병으로 발전하는지
  • 4:38 - 4:41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 4:41 - 4:44
    저희 알고리즘은 점점 더 똑똑해져
  • 4:44 - 4:48
    환자에게 맞는 올바른 치료법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 4:49 - 4:52
    코드 한 줄을 쓸 때 마다
  • 4:52 - 4:56
    생명을 구한다는 비전에
    좀 더 다가갈 것입니다.
  • 4:56 - 4:58
    감사합니다.
  • 4:58 - 5:01
    (박수)
Title:
인공지능과 대사물의 의학적 잠재성
Speaker:
레일라 퍼라지(Leila Pirhaji)
Description: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지방, 포도당, 콜레스테롤 등과 같은 체내의 작은 분자 구조인 대사물을 지목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정체도, 기능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생명공학 사업을 하는 TED 펠로우 레일라 퍼라지(Leila Pirhaji)로부터 대사물의 패턴 파악, 병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이해, 그리고 더 효과적인 치료법의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 대해 들어봅니다.

more » « less
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05:14

Korean subtitles

Revi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