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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여 영원하라!

  • 0:01 - 0:07
    여러분이 술집이나 클럽에서
  • 0:07 - 0:10
    대화를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잠시 후에 질문이 나오겠죠.
  • 0:10 - 0:12
    "그런데 무슨 일을 하시죠?"
  • 0:12 - 0:15
    여러분은 자기 일이 재밌다고 생각해서
  • 0:15 - 0:19
    "저는 수학자입니다."라고 말해요.
    (웃음)
  • 0:20 - 0:22
    대화를 하다가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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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두 가지 중 하나가 나오죠.
  • 0:26 - 0:29
    A) "나는 수학을 못했는데
    내 잘못이 아니예요.
  • 0:29 - 0:33
    선생님이 형편없었기 때문이죠."
    (웃음)
  • 0:33 - 0:36
    또는 B) "수학은
    뭘 위해서 배우는 거죠?"
  • 0:36 - 0:37
    (웃음)
  • 0:37 - 0:39
    이제 경우 B에 대해 얘기할게요.
  • 0:39 - 0:41
    (웃음)
  • 0:41 - 0:45
    누군가 여러분에게 수학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 건지 묻는다면
  • 0:45 - 0:48
    수리 과학의 응용을 묻는 게 아닙니다.
  • 0:48 - 0:50
    질문은 이런 거죠.
  • 0:50 - 0:53
    살면서 두번 다시 쓰지 않을 것을
    왜 공부해야 했냐는 거죠. (웃음)
  • 0:53 - 0:56
    실제 질문은 그거예요.
  • 0:56 - 1:00
    그래서 수학자들이 수학이 뭘 위해
    있냐는 질문을 받을 때
  • 1:00 - 1:02
    2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02 - 1:08
    54.51 %의 수학자들은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고
  • 1:09 - 1:14
    44.77 %의 수학자들은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것입니다.
  • 1:14 - 1:17
    그리고 이상한 0.8 %가 있는데
    그속에 제가 포함됩니다.
  • 1:17 - 1:19
    공격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 1:19 - 1:22
    공격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는 수학자들입니다.
  • 1:22 - 1:24
    이 질문은 말도 안 돼요.
  • 1:24 - 1:27
    수학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 1:27 - 1:29
    그 나름의 논리를 가진
    아름다운 체계입니다.
  • 1:29 - 1:31
    응용 가능한 모든 것을
  • 1:31 - 1:34
    끊임없이 찾는 건 의미가 없어요.
  • 1:34 - 1:36
    시는 어디에 씁니까?
    사랑은 어디에 씁니까?
  • 1:36 - 1:39
    삶은 무슨 소용이 있어요?
    무슨 그런 질문이 있습니까?
  • 1:39 - 1:40
    (웃음)
  • 1:40 - 1:44
    예를 들어, 하디는
    이런 공격을 하는 사람이죠.
  • 1:44 - 1:46
    방어를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죠.
  • 1:46 - 1:51
    "설령 여러분이 깨닫지 못하더라도
    모든 것의 뒤에는 수학이 있어요."
  • 1:51 - 1:52
    (웃음)
  • 1:52 - 1:54
    그 사람들은
  • 1:54 - 1:58
    늘 다리와 컴퓨터를 얘기하죠.
  • 1:58 - 2:01
    "수학을 모르면
    다리가 무너질 거예요."
  • 2:01 - 2:02
    (웃음)
  • 2:02 - 2:06
    사실 컴퓨터는 전부 수학이죠.
  • 2:06 - 2:08
    이제 이 사람들은 보안과 신용카드 뒤에
  • 2:08 - 2:13
    소수가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죠.
  • 2:13 - 2:17
    여러분의 수학 선생님은
    질문을 한다면 이렇게 답하겠죠.
  • 2:17 - 2:20
    그는 방어적인 입장입니다.
  • 2:20 - 2:21
    좋아요, 그러면 누가 옳죠?
  • 2:21 - 2:24
    수학이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과
  • 2:24 - 2:27
    만물의 배경에 수학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
  • 2:27 - 2:29
    실제로는 둘다 옳아요.
  • 2:29 - 2:30
    하지만 뭔가 다르게 얘기하는
  • 2:30 - 2:34
    제가 속한
    이상한 0.8 %를 기억합니까?
  • 2:34 - 2:37
    자, 해보세요. 수학이 뭘 위해
    있는지 질문하세요.
  • 2:37 - 2:40
    청중: 수학이 뭘 위해 있죠?
  • 2:40 - 2:45
    에두아르도: 좋아요.
    76.34 %는 그 질문을 했고
  • 2:45 - 2:48
    23.41%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 2:48 - 2:49
    그리고 0.8 %는
  • 2:49 - 2:52
    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2:52 - 2:55
    76.31%에 속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 2:55 - 3:00
    수학이 특별한 목적이 없다는 것도 맞고
  • 3:00 - 3:03
    수학이 아름다운 구조이고 논리적이며
  • 3:03 - 3:06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 3:06 - 3:08
    집단지성의 결과물인 것도 맞습니다.
  • 3:08 - 3:10
    하지만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 3:10 - 3:14
    앞서 나아가기 위해서
  • 3:14 - 3:17
    수학 이론을 찾고 있는 것도 맞고
  • 3:17 - 3:20
    그것은 수학의 구조 안에 있으며
    수학은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 3:20 - 3:24
    우리가 더욱 깊이 들어가서
    과학 뒤에 뭐가 있는지
  • 3:24 - 3:25
    봐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 3:25 - 3:29
    과학은 직감, 창의력 위에 가동됩니다.
  • 3:29 - 3:33
    수학은 직감을 제어하고
    창의력을 길들입니다.
  • 3:33 - 3:36
    이것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 3:36 - 3:39
    이 얘기를 들으면 놀랄 거예요.
  • 3:39 - 3:43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0.1 mm 두께의 종이를
  • 3:43 - 3:47
    그게 충분히 커서 50번 접으면
  • 3:47 - 3:52
    그 두께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만큼 늘어납니다.
  • 3:52 - 3:55
    여러분의 직감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3:55 - 3:58
    수학을 해보면 그게 맞는 걸 알거예요.
  • 3:58 - 4:00
    그 때문에 수학이 있는 거죠.
  • 4:00 - 4:04
    모든 종류의 과학은 이치에 맞습니다.
  • 4:04 - 4:07
    과학은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잘 이해하도록 하니까요.
  • 4:07 - 4:09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 4:09 - 4:12
    우리는 사는 고통스런 세상의
    함정을 피하도록 돕습니다.
  • 4:12 - 4:16
    이렇게 꽤 직접적으로
    우리를 돕는 과학이 있습니다.
  • 4:16 - 4:17
    예를 들면 종양과학이죠.
  • 4:17 - 4:21
    우리가 때로는 부러워하면서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있는데
  • 4:21 - 4:23
    우리는 무엇이 기초가 되는 지 압니다.
  • 4:23 - 4:26
    모든 기초 과학들이 바로 바탕이 됩니다.
  • 4:26 - 4:29
    수학을 포함해서요.
  • 4:29 - 4:32
    그 모두가 과학을 만들고
    과학은 수학의 적용이죠.
  • 4:32 - 4:37
    그 적용이 중요한데
    그 결과가 영원하기 때문이죠.
  • 4:37 - 4:40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었을 거예요.
  • 4:40 - 4:43
    다아아몬드는 영원하다, 그렇죠?
  • 4:44 - 4:46
    영원의 정의에 따라 다릅니다.
  • 4:46 - 4:49
    수학의 정리야말로 정말 영원합니다.
  • 4:49 - 4:50
    (웃음)
  • 4:50 - 4:53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그가 죽었는데도
  • 4:53 - 4:57
    여전히 참입니다.
    그게 참이라는 것을 확신해요. (웃음)
  • 4:57 - 4:58
    세상이 무너진다 하더라도
  • 4:58 - 5:00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여전히 참일 것입니다.
  • 5:00 - 5:04
    삼각형의 두 변과 빗변이 만날 때
  • 5:04 - 5:06
    (웃음)
  • 5:06 - 5:09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늘 맞아요.
    정말 기가막히게 맞죠.
  • 5:09 - 5:15
    (박수)
  • 5:15 - 5:19
    우리 수학자들은 온몸을 바쳐서
    정리를 생각해냅니다.
  • 5:19 - 5:21
    영원한 진리.
  • 5:21 - 5:24
    그러나 영원한 진리나 정리와
  • 5:24 - 5:27
    단순한 추측 간의 차이를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 5:27 - 5:30
    증명이 필요하죠.
  • 5:30 - 5:32
    예를 들어,
  • 5:32 - 5:36
    제가 크고 거대하고
    무한한 영역을 갖고 있어요.
  • 5:36 - 5:40
    조그만 틈도 없이 그 영역을
    똑같은 조각으로 덮고 싶어요.
  • 5:40 - 5:42
    사각형을 쓸 수 있겠죠?
  • 5:42 - 5:46
    삼각형을 쓸 수도 있겠죠.
    원은 조그만 틈을 남기니까 안 되고요.
  • 5:47 - 5:49
    어떤 모양이 사용하기 좋을까요?
  • 5:49 - 5:54
    같은 표면을 덮지만
    작은 경계를 가지는 것이죠.
  • 5:54 - 5:58
    300년에 알렉산드리아의 파푸스는
    제일 좋은 방법은 벌들처럼
  • 5:58 - 6:00
    육각형을 쓰는 것이라고 했어요.
  • 6:00 - 6:02
    하지만 증명하지 못했어요.
  • 6:02 - 6:05
    그는 "육각형, 좋아!
    육각형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 6:05 - 6:08
    그는 증명하지 않았고
    추측으로 남아있었죠.
  • 6:08 - 6:09
    "육각형!"
  • 6:09 - 6:13
    여러분도 아다시피 세상은
    파푸스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었죠.
  • 6:13 - 6:17
    1700년 후 1999년 토마스 헤일즈가
  • 6:17 - 6:29
    사용하기 가장 좋은 모양은 육각형이라고
    파푸스와 벌들이 옳았음을 증명했어요.
  • 6:29 - 6:31
    그것은 하나의 정리,
    벌집 정리가 되었고
  • 6:31 - 6:33
    여러분이 가진 어떤 다아아몬드보다
  • 6:33 - 6:36
    더 오랫동안 영원히
    진리가 될 것입니다.(웃음)
  • 6:36 - 6:39
    하지만 3차원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 6:39 - 6:43
    제가 그 공간을 똑같은 조각으로
  • 6:43 - 6:45
    빈틈없이 채우고자 한다면
  • 6:45 - 6:47
    정육면체를 쓸 수 있겠죠?
  • 6:47 - 6:50
    구는 작은 틈을 남기니까 안 되고요.
    (웃음)
  • 6:50 - 6:53
    무엇이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모양일까요?
  • 6:53 - 6:57
    온도의 단위로 유명한 켈빈경은
  • 6:57 - 7:00
    가장 좋은 모양은 깎은
    정팔면체라고 했습니다.
  • 7:00 - 7:01
    여러분 모두 아시죠.
  • 7:03 - 7:05
    (웃음)
  • 7:05 - 7:07
    여기 있는 거요!
  • 7:07 - 7:09
    (웃음)
  • 7:09 - 7:10
    보세요.
  • 7:10 - 7:18
    (박수)
  • 7:18 - 7:21
    깍은 정팔면체가
    집에 없는 분 계시나요? (웃음)
  • 7:21 - 7:22
    플라스틱으로 만든 거라도요.
  • 7:22 - 7:25
    "여보, 깍은 정팔면체를 가져와요.
    손님이 올 거에요."
  • 7:25 - 7:26
    모두가 하나씩 갖고 있죠!
    (웃음)
  • 7:26 - 7:29
    하지만 켈빈은 증명하지 않았습니다.
  • 7:29 - 7:33
    켈빈의 추측으로 남아있었죠.
  • 7:33 - 7:38
    여러분도 아다시피 세상은
    켈빈파와 반 켈빈파로 나뉘었어요.
  • 7:38 - 7:39
    (웃음)
  • 7:39 - 7:44
    약 100년이 지난 뒤
  • 7:44 - 7:49
    누가 더 나은 구조를 찾았어요.
  • 7:51 - 7:56
    웨이어-펠란이 여기 보이는
    작은 걸 찾아냈죠.
  • 7:56 - 7:58
    (웃음)
  • 7:58 - 8:01
    이 구조에 그들은
    아주 똑똑한 이름을 붙였죠.
  • 8:01 - 8:03
    "웨이어-펠란 구조"
  • 8:03 - 8:06
    (웃음)
  • 8:06 - 8:09
    이상한 물체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아요.
  • 8:09 - 8:10
    자연에도 존재합니다.
  • 8:10 - 8:13
    이 구조는
  • 8:13 - 8:15
    기하학적 특성 때문에
  • 8:15 - 8:20
    베이징 올림픽 게임에서
    수영 센터를 짓는데 사용되었어요.
  • 8:21 - 8:24
    거기서 마이클 펠프스는
    금메달 8개를 따서
  • 8:24 - 8:27
    최고 수영 선수가 되었습니다.
  • 8:27 - 8:31
    그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진요.
  • 8:31 - 8:33
    웨이어-펠란 구조도 마찬가지입니다.
  • 8:33 - 8:36
    더 나은 게 나올 때까지는
    그것이 최고입니다.
  • 8:36 - 8:40
    하지만 조심하세요.
    왜냐하면 이것은 정말
  • 8:40 - 8:45
    100년 또는 1700년을 버틸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 8:45 - 8:51
    누군가가 더 나은 모양을
    증명할 때까지 말입니다.
  • 8:51 - 8:55
    그러면 정리, 진리가 되어
    영원히 가겠죠.
  • 8:55 - 8:58
    어떤 다이아몬드보다 더 오랫동안요.
  • 8:59 - 9:03
    그래서 여러분이 누군가를 영원히
  • 9:04 - 9:07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을 때
  • 9:07 - 9:09
    다이아몬드를 줄 수 있어요.
  • 9:09 - 9:12
    하지만 여러분이 누군가를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면
  • 9:12 - 9:14
    정리를 주세요!
  • 9:14 - 9:15
    (웃음)
  • 9:15 - 9:18
    잠깐만요!
  • 9:19 - 9:20
    여러분은 증명해야 합니다.
  • 9:20 - 9:22
    여러분의 사랑이 추측으로
  • 9:22 - 9:24
    남아있지 않도록 말이죠.
  • 9:24 - 9:28
    (박수)
Title:
수학이여 영원하라!
Speaker:
에두아르도 사엔즈 데 까베존 (Eduardo Sáenz de Cabezón)
Description:

유머와 매력으로 수학자 에두아르도는 전세계의 지루한 학생들을 골치아프게 만드는 질문에 답합니다. 수학은 뭣 때문에 존재하는가? 그는 과학의 등뼈인 수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정리가 영원함을 보여줍니다. 스페인어로 말하며 영어자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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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Span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0:14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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