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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 사회에서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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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 깁슨은 젊고 행복한
    호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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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퍼스에 살았고
    스케이트보딩을 좋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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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2009년, 뇌종양 발견으로
    그녀에게 네 달의 시간이 남았음을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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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간의 화학요법과
    방사능치료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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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벨은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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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평생을 싸워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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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살 부터 그녀는 동생과 어머니의
    식사를 책임져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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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은 자폐증을, 어머니는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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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아버지는
    가정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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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은 운동과 명상으로 이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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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멀리하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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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곤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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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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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수 백만의 사람들에게 전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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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법은 전통적인 의약품을 피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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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이와 운동의 이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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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8월, 벨은
    건강식 어플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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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팬트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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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첫 달, 20만건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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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벨의 이야기는
    거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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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은 암에 걸린적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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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벨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퍼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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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확증 편향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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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믿고 싶은 이야기라면
    그것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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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에 반대되는
    증거들을 무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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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을 얼마나 자주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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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공유하고 무시하는
    이야기들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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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에서, 사업에서,
    건강정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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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옥스포드 사전에서 뽑은
    올해의 단어는 "탈진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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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현재 탈진실 세상에서
    살고있다는 인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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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검증의 중요성을
    야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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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 이야기의 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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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단순한 사실검증에
    그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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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벨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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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찬가지로 설득력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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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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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통계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법을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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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안 추론이라고
    불리는 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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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간단한 사례는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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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 자료들이 이론을 뒷받침
    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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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들이 이론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해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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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묻게됩니다.
    "이 자료가 이론에 맞는 이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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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론과 일치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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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가 이론을 뒷받침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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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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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하지만 간과된
    세번째 조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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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료는 경쟁 이론에서도
    유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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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확증편향으로 인해
    경쟁 이론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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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자신의 지론에 대해
    너무나 방어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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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의 경우를 다시 살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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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관심사는
    "이론과 벨의 이야기가
  • 2:53 - 2:55
    식이요법이 암을 치료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가?" 입니다.
  • 2:55 - 2:57
    하지만 그 대신
    이렇게 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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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의 이야기가 암을 치료하는
    식이요법에 해당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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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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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식이요법이 암을 치료했다면 우리는
    벨과 같은 이야기를 봐왔을 겁니다.
  • 3:09 - 3:12
    하지만 식이요법이
    암을 치료하지 않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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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과 같은 이야기를 들어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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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백하게 자가치료된
    환자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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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부터 오진으로 인한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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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흡연이 건강에
    안좋다고 하는데도
  • 3:27 - 3:30
    100살이 넘도록 살아있는
    흡연자를 본 적이 있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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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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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수준이이 소득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 3:35 - 3:39
    대학에 가지 않은
    수 백만장자를 볼 수 있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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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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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의 이야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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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하나의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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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식이요법이 실패로 돌아간
    수 천 가지의 이야기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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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우리는 결코 들으려 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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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특이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특이한 이야기는 새롭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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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 이야기들은
    새로운 소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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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평범한 이야기는
    공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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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평범하기 때문이에요.
    그냥 일어나는 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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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외면하는 99%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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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1%의 예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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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어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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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의 원칙을 무시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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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확증편향의
    두번째 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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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실을
    자료처럼 받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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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탈진실 사회에 사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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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우리가 탈자료 사회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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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무수한 데이터보다
    하나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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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힘을 가집니다.
    이야기는 생명력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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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모든 대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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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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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충분한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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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의미없이 듣는 이를 호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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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뒷받침 자료가 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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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으로도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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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료들은 경쟁이론들도
    근거로서 뒷받침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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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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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자 피터 와슨은 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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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개의 숫자를 주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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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러분에게 그들이 가지는
    규칙에 대해서 물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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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2, 4, 6의 숫자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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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이 무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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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속된 짝수들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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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확인해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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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연속된 짝수들을
    예로 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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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6, 8 또는 12, 14, 16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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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는 "이 숫자들에도 적용이
    되네요."라고 말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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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를 안다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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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수 백개의 짝수들을
    제시한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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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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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경쟁 이론에서도
    유효한 예들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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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규칙은 그냥 짝수 세개를
    나열하는 것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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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단지 증가하는
    수들의 나열일 수 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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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확증편향의 세 번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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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들을 증거로 받아들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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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와 일치하는 다른
    경쟁이론이 있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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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는 그저 사실들을
    모은 것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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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거란 어떤 이론을 뒷받침하고
    다른 것들을 규율하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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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여러분의 이론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 6:25 - 6:29
    여러분의 이론을 반박하는 것입니다.
    일부러 반대의견을 내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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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2, 26 같은 숫자로
    테스트해보는거예요.
  • 6:35 - 6:39
    여기에도 규칙이 적용된다면
    여러분의 연속된 짝수 이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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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력을 잃게됩니다.
  • 6:41 - 6:43
    그렇다하더도 이 테스트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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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규칙이 적용되지 않더라도
    세개의 짝수라는 규칙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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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가하는 세 숫자라는
    규칙은 만족합니다.
  • 6:50 - 6:53
    다른 경쟁이론들을 뒷받침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론을 제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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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4, 12, 26 테스트를 두려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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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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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증 편향은 단지 새로운 자료를
    찾지 못해 생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 7:10 - 7:14
    데이터를 찾은 이후 해석을
    잘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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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는 실험실 밖의 중요한,
    현실의 문제들에도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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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토마스 에디슨은
    이런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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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 7:23 - 7:27
    나는 작동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발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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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틀렸다는 걸 발견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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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맞는지 찾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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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대학입학처장이라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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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러분은 좋은 성적의
    부유층 학생들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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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활을 잘해낸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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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런 학생들만 뽑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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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들은 역시나 잘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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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는 다른
    경쟁이론에서도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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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좋은 성적을 가진
    모든 학생들이 잘해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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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하든지 가난하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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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여러분은 절대 가난한 학생들로
    이 이론을 시험해보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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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틀렸다는걸
    증명하고 싶지 않아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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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8:05 - 8:09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닐수 있기 때문이죠.
  • 8:09 - 8:12
    사실은 자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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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그래프의 점에 불과하다면
    어느 것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 8:17 - 8:19
    자료는 증거가 아닙니다.
  • 8:19 - 8:23
    경쟁이론에서도 유효하다면
    어느 것도 뒷받침될 수 없습니다.
  • 8:24 - 8:26
    그럼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 8:27 - 8:30
    여러분이 인생의 변곡점을 지나고있다면,
  • 8:30 - 8:33
    여러분의 사업 전략을
    결정해야한다면,
  • 8:33 - 8:35
    여러분의 아이를 위한 육아기술 또는
  • 8:35 - 8:38
    여러분의 건강을 위한
    식이요법을 정해야 할 때
  • 8:38 - 8:41
    어떻게 해야 여러분이
    이야기가 아니라
  • 8:41 - 8:43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 8:44 - 8:46
    세 가지 팁을 드릴게요.
  • 8:47 - 8:51
    첫 번째 팁은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 8:51 - 8:54
    여러분이 강렬하게 거부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세요.
  • 8:54 - 8:58
    여러분의 생각으론 그들이 하는
    말의 90%는 틀렸을 겁니다.
  • 8:59 - 9:01
    하지만 나머지 10%가 맞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9:02 - 9:03
    아리스토텔레스는
  • 9:03 - 9:06
    "교육받은 인간이라는 증거는
  • 9:06 - 9:09
    어떤 생각을 받아들이는데 집착하지않고
  • 9:09 - 9:11
    그저 즐기는 능력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 9:13 - 9:15
    여러분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주변을 가득 채우세요.
  • 9:15 - 9:19
    그리고 반대의견을 서슴없이
    표현하는 문화를 만드세요.
  • 9:19 - 9:22
    어떤 은행들은 집단적 사고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 9:22 - 9:26
    직원들이 경영진의 대출 결정에
    대항하기를 너무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 9:26 - 9:29
    그로인해 재정적인 위기가 찾아옴에도요.
  • 9:29 - 9:33
    회의에서 특정 사람을
    여러분의 이론에
  • 9:33 - 9:36
    반대하고 나서는 트집쟁이라고 생각하세요.
  • 9:36 - 9:38
    그리고 그 이야기를 흘려듣지말고
  • 9:38 - 9:40
    귀기울여 들어보세요.
  • 9:41 - 9:44
    심리학자 스티븐 코비가 말한 것 처럼요.
  • 9:44 - 9:47
    "반박하기 위해 듣기보다는
  • 9:47 - 9:49
    이해하기 위해 들어라."
  • 9:50 - 9:53
    반대 관점을 논쟁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 9:53 - 9:56
    배움의 대상으로 받아들이세요.
  • 9:56 - 10:00
    우리를 베이지안 추론의
    다른 조건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 10:00 - 10:03
    자료들은 배움을 가능케 합니다.
  • 10:03 - 10:06
    하지만 배움이라는 것은
    출발점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 10:06 - 10:12
    만약 여러분의 이론이 틀림이 없다는
    굳은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 10:12 - 10:14
    여러분의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 10:14 - 10:16
    여러분이 어떤 자료를 보든지요.
  • 10:17 - 10:21
    오직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을 때에만
  • 10:21 - 10:23
    여러분은 배울 수 있습니다.
  • 10:24 - 10:26
    톨스토이가 쓴 문장처럼요.
  • 10:26 - 10:28
    "가장 어려운 것을
  • 10:28 - 10:31
    사전지식이 없는
    이해가 느린 사람에게
  • 10:31 - 10:34
    설명할 수는 있지만
  • 10:34 - 10:36
    가장 단순한 것을
  • 10:36 - 10:39
    이미 확고한 지식을 가진
    똑똑한 사람에게
  • 10:39 - 10:43
    설명할 수는 없다."
  • 10:44 - 10:48
    두 번째 팁은
    "전문가를 믿어라"입니다.
  • 10:49 - 10:53
    이건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꺼림직한 조언일 것입니다.
  • 10:53 - 10:54
    (웃음)
  • 10:54 - 10:58
    영국의 정치인 마이클 고브는
    이런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 10:58 - 11:01
    "이 나라에는 전문가가 넘친다."
  • 11:01 - 11:06
    최근의 설문조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미용사를 더 신뢰한다고 이야기합니다.
  • 11:06 - 11:08
    (웃음)
  • 11:08 - 11:09
    아니면 방금 길에서 만난 사람을요.
  • 11:09 - 11:14
    사업가나 의료서비스 제공자,
    심지어 자선단체보다도요.
  • 11:14 - 11:18
    우리는 한 아이엄마가 발견해낸
    치아미백 효과를 더 신뢰합니다.
  • 11:18 - 11:21
    또는 어느 여배우의
    백신에 관한 견해에 귀기울이죠.
  • 11:21 - 11:24
    우리는 직감에 의존해
    단언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 11:24 - 11:26
    그리고 그걸 진짜라고 믿죠.
  • 11:27 - 11:30
    하지만 직감은 단지 여러분을
    동떨어뜨려놓을 뿐입니다.
  • 11:31 - 11:35
    직감은 설사하는 아기에게
    물을 주지 말라고 할거예요.
  • 11:35 - 11:38
    그저 다른 쪽으로
    흘러나올 거라면서요.
  • 11:38 - 11:40
    하지만 전문지식은
    이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 11:41 - 11:45
    지나가는 사람에게 여러분의
    수술을 맡기진 않을 거예요.
  • 11:45 - 11:48
    최고의 기술을 지니고 있는
    수년간의 경험을 가진
  • 11:48 - 11:50
    전문가를 원할 겁니다.
  • 11:52 - 11:55
    하지만 이런 사고는 다른
    모든 중요한 결정에도 필요합니다.
  • 11:55 - 12:00
    정치, 사업, 건강에는
  • 12:00 - 12:03
    전문지식이 필요합니다.
    수술과 마찬가지로요.
  • 12:04 - 12:08
    그럼, 전문가들은
    왜 신뢰를 잃었을까요?
  • 12:09 - 12:12
    글쎄요,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현실감각이 떨어져 보여서일 겁니다.
  • 12:12 - 12:16
    백만장자 CEO는 길거리의
    사람을 대변하지 못합니다.
  • 12:17 - 12:21
    하지만 진정한 전문지식은
    증거로 대변됩니다.
  • 12:21 - 12:24
    그리고 증거는
    길거리의 사람을 대신하죠.
  • 12:24 - 12:26
    엘리트층에 대항해서요.
  • 12:26 - 12:30
    왜냐하면 증거는 여러분에게
    증명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 12:30 - 12:36
    증거는 증명없이 자신의 견해를
    설파하는 전문가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 12:37 - 12:39
    전문가를 믿지 못하는
    두번째 이유는
  • 12:39 - 12:42
    전문가들끼리도 말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 12:42 - 12:47
    EU에서 탈퇴하는 것이 영국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 12:47 - 12:49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 12:49 - 12:53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 중 절반은
    틀린 소리를 하는겁니다.
  • 12:54 - 12:58
    전문가에 의해 쓰인 대부분의 논문은
    틀렸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 12:59 - 13:02
    아니면 적어도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거나요.
  • 13:03 - 13:06
    그래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마냥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 13:07 - 13:13
    2016년 11월, 임원 급여에 관한
    한 연구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 13:13 - 13:16
    그 연구를 다룬 어떤 신문사도
  • 13:16 - 13:18
    그 연구를 본적이 없었죠.
  • 13:19 - 13:20
    발표가 되기도 전이었습니다.
  • 13:21 - 13:24
    그들은 단지 저자의
    문장을 따온 것 뿐입니다.
  • 13:24 - 13:25
    벨의 이야기 처럼요.
  • 13:26 - 13:29
    우리의 관점을 견지해 줄만한
  • 13:29 - 13:31
    아무 연구나 골라잡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 13:31 - 13:33
    이 또한 확증편향이 될 수 있습니다.
  • 13:33 - 13:35
    또 일곱 개의 연구가
    A라는 결과를 가르키고
  • 13:35 - 13:37
    세 개의 연구가 B라는
    결과를 가르킨다고 해서
  • 13:37 - 13:39
    A가 진실인 것도 아닙니다.
  • 13:39 - 13:42
    중요한 것은 전문지식의 질입니다.
  • 13:42 - 13:45
    양이 아니라요.
  • 13:46 - 13:48
    우리는 두 가지 일을 해야합니다.
  • 13:48 - 13:53
    첫 번째로 우리는 저자의 자격을
    비판적으로 검증해봐야합니다.
  • 13:54 - 13:58
    우리가 의사를 고를 때
    깐깐히 따져보는 것처럼요.
  • 13:58 - 14:02
    이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인가
  • 14:02 - 14:04
    아니면 그저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일 뿐인가.
  • 14:05 - 14:08
    두 번째로 우리는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기고된
  • 14:08 - 14:11
    논문을 눈여겨 봐야합니다.
  • 14:12 - 14:16
    학계는 종종 실세계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난을 받습니다.
  • 14:17 - 14:20
    하지만 이런 괴리에는
    수 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합니다.
  • 14:20 - 14:22
    어떤 결론을 진정으로
    도출해내기 위해서요.
  • 14:22 - 14:24
    여러 경쟁 이론들을 아우르고,
  • 14:24 - 14:27
    복잡한 인과관계를
    구별해 내기 위해서입니다.
  • 14:28 - 14:32
    학술지는 동료 리뷰를 포함합니다.
  • 14:32 - 14:34
    논문이 철저하게 검증되는 과정이죠.
  • 14:34 - 14:35
    (웃음)
  • 14:35 - 14:37
    세계적인 권위자들에 의해서요.
  • 14:38 - 14:41
    더 좋은 학술지일수록
    기준은 더 높아집니다.
  • 14:41 - 14:46
    최고의 학술지는
    95%의 논문을 거절합니다.
  • 14:47 - 14:51
    학술적 증거가
    모든 것은 아닙니다.
  • 14:51 - 14:54
    실세계의 경험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 14:54 - 14:58
    동료 리뷰가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실수는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 14:59 - 15:01
    그래도 검토되지 않은 것보단
  • 15:01 - 15:02
    검토된 것이 낫습니다.
  • 15:03 - 15:06
    단지 결과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 15:06 - 15:10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연구들을 이해하려 한다면
  • 15:10 - 15:13
    굉장히 높은 확률로
    연구결과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 15:15 - 15:17
    그리고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 15:17 - 15:21
    대중들의 분석력에는 한계가
    있다는걸 인식해야합니다.
  • 15:21 - 15:26
    확신을 가지고 어떤 것을 증명하거나
    예상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 15:26 - 15:31
    하지만 광범위하고 증명되지 않은
    발언을 하기는 매우 쉽죠.
  • 15:31 - 15:35
    그것을 뉴스의 헤드라인으로 만들거나
    트위터로 공유하는 것은 더욱 쉽습니다.
  • 15:36 - 15:40
    하지만 증거 또한
    증명일 수 없습니다.
  • 15:40 - 15:45
    만사에 범용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 15:45 - 15:50
    그러니까 "적포도주가 장수를
    이끈다"라고 하지마세요.
  • 15:50 - 15:55
    내세울 것이 단지 적포도주와
    장수의 연관성 뿐이라면요.
  • 15:55 - 15:59
    그리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이들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결과일 경우에요.
  • 16:00 - 16:04
    세번째 팁은 공유하기 전에
    잠깐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 16:05 - 16:08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는 "첫째, 해를
    끼치지 마라"라고 써있습니다.
  • 16:09 - 16:12
    우리가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인
    전염성을 띠고 있습니다.
  • 16:12 - 16:16
    따라서 무언가 퍼뜨릴 때는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 16:17 - 16:20
    우리의 목표가 좋아요나
    리트윗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 16:20 - 16:24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를 거스르지
    않는 당연한 내용만을 공유하게 됩니다.
  • 16:24 - 16:27
    듣기 좋은 이야기만 공유하게 되죠.
  • 16:27 - 16:29
    증거가 어떻든지 간에요.
  • 16:30 - 16:33
    대신에 우리는 이렇게
    되물어야합니다.
  • 16:34 - 16:36
    이야기라면 사실인가?
  • 16:36 - 16:39
    사실이라면 충분히 많은
    증거들로 뒷받침 되는가?
  • 16:39 - 16:41
    그렇다면, 누가 한 이야기인가?
    그들의 자격은 충분한가?
  • 16:41 - 16:44
    출판된 문서라면
    얼마나 엄격한 매체인가?
  • 16:45 - 16:47
    그리고 스스로에게
    백 만불짜리 질문을 해야합니다.
  • 16:48 - 16:52
    같은 연구가 같은 저자에 의해
    같은 자격을 가지고 기술되었지만
  • 16:53 - 16:55
    연구와 반대되는 결과를 발견했다면
  • 16:56 - 16:59
    그것을 다시 공유할 마음이 있는가?
  • 17:01 - 17:04
    어느 문제를 다루든지간에
  • 17:04 - 17:08
    국가경제문제이든
    개인건강문제이든
  • 17:08 - 17:09
    문제를 다루는 것은 어렵습니다.
  • 17:09 - 17:14
    따라서 우리를 인도할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17:14 - 17:17
    오직 진실일 때만
    사실일 수 있습니다.
  • 17:18 - 17:20
    오직 전형적인 경우에만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 17:21 - 17:24
    오직 뒷받침될 때만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 17:24 - 17:29
    그리고 오직 증거와 함께여야만
    탈진실 사회에서 벗어나
  • 17:30 - 17:32
    선진실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17:32 - 17:34
    감사합니다.
  • 17:34 - 17:35
    (박수)
Title:
"탈진실" 사회에서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Speaker:
알렉스 에드만스(Alex Edmans)
Description:

연구원인 알렉스 에드만스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진정으로 마음을 열어 둘 때에만 당신은 무언가 배울 수 있다. 이 통찰력있는 담화에서, 그는 어떻게 SNS를 통해 확증 편향(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개인적 믿음에 따라 정보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당신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지 이야기하고 어떤 것이 여러분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확인할 수 있는 세가지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힌트: 당신의 인생에서 누군가는 악마의 속삭임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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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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