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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부터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을 기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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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에이미 패드나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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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에서 부고란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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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친구들은 저를 죽음의
    천사라고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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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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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사람들은 제게 묻고 싶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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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종일 부고를 다루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게 우울하지 않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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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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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기사는 죽음에 대한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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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삶을 다루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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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롭고 공감되는 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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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절대 알 수 없는
    사실에 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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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예로,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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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양말 인형 발명가의
    부고 기사를 실었습니다.
  • 0:32 - 0:3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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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양말 인형이 뭔지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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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그걸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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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삶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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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기사는 저널리즘의 한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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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한 형태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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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타인의 아름다운 실제 삶을
    이야기로 엮을 수 있는 기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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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1년 이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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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는 수천 명의
    부고 기사들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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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원수들도 유명 인사들도 포함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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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링키라는 장난감
    이름을 고안해낸 사람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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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기사에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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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극 소수의 비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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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나 유색 인종의 삶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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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바로 '조명받지 못한 이들'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동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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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과소평가된 사람들에 관한 프로젝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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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로젝트가 창간한지 168년이 된
    뉴욕타임스의 건재함을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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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신문을 절독했던 사람들을
    되찾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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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기회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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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중요하게 주목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환기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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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부고 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생각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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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민권 운동이 불붙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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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불평등에 대한 화두가
    재점화 되기 시작할 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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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언론인이자
    유색 인종 여성으로서 자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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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적 화두의 진척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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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그들이 겪어야만 했던
    부당함에 대해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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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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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구독자들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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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여성과 유색 인종에 대한
    부고 기사를 더 많이 싣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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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왜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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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팀에 합류한 후
    동료들에게 물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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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물론, 오늘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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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이나 유색 인종들이
    사회적 차별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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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란에 실리지 못할 때
    동시대를 살았던 세대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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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한두 세대 후에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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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여성과 유색 인종에 대한
    사망 기사를 보게 될 거야"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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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대답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 2:37 - 2:38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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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죽은 여성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를 원했어요.
  • 2:41 - 2:43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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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죽음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알아낼지에 대해 고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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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는, 독자 투고를
    이용하는 방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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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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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신문이나 소셜 미디어를
    뒤져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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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쯤 제 마음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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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용돌이가 일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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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우연히 메리 아우터브리지에
    관한 웹사이트를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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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4년 미국에 테니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여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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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중 하나를
    여성이 도입했다고? 놀라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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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실에 대해
    누가 알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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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뉴욕타임스 부고란에 실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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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이긴 하지만,
    실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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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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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우리가 놓친 여성이
    누구일까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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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기록 보관소를 뒤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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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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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척 저널리스트인 아이다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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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의 린치 행위' 반대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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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신 시인이었던 실비아 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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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수학자 에이다 러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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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는 팀원들에 제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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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그 여성들의 이야기를
    실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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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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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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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이미지가 손상될 수도 있어
    팀원들이 썩 내켜 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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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를 조명하는 것을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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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기사를 다루는 대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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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원들을 설득했죠.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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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원들이 가치를 발견하고 나서부턴
    이 프로젝트에 몰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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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명의 작가와 편집자의 도움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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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3월 8일,
    저희 팀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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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할만한 여성 15명의
    업적과 삶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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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팀이 막강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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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파급력이 클진 예상치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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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 통의 이메일을 받았어요.
  • 4:32 - 4:34
    일반인들로부터는 받은 메일의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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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의 목소리를
    실어줘서 고마워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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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들로부터 받은 메일 중엔
    이런 것도 있었죠.
  • 4:39 - 4:42
    "회사로 가던 도중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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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에서 처음 본 내용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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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동료들은 제게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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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색 인종 여성이 이런 성취를
    할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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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에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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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약 4,000개의
    독자 투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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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사람들에 관한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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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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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게이트우드 할머니의 삶이었어요.
  • 5:07 - 5:07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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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는 30년간 지속됐던 남편의
    가정 폭력에서 살아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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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남편은 할머니에게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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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때려 빗자루가
    부러진 적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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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가 한 대응은 고작
    밀가루를 남편 얼굴에 뿌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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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경찰이 출동해서
    남편 대신 할머니를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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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은 감옥에 있던 할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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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설 때까지 할머니를 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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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기사를 읽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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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팔래치아 산책로를 홀로 하이킹한
    여성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5:38 - 5:40
    할머니는 말씀하셨죠.
    "내가 그걸 해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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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들은 할머니가 홀로
    하이킹을 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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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킹이 끝날 무렵 물었죠.
  • 5:47 - 5:50
    "어떻게 그 힘든 여정을
    견뎌내셨습니까?"
  • 5:51 - 5:54
    기자들은 할머니의 끔찍했던
    결혼 생활에 대해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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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받지 못한 이들"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 5:58 - 6:01
    넷플렉스에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방영 중이죠.
  • 6:01 - 6:03
    (웃음)
  • 6:03 - 6:06
    (박수)
  • 6:07 - 6:10
    살면서 언젠간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했었죠.
  • 6:11 - 6:14
    출판사 25곳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 6:14 - 6:16
    책으로 출간하자란 제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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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시기적절하고
    필연적인지를 명확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 6:22 - 6:24
    신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 6:24 - 6:27
    매일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고
  • 6:27 - 6:30
    중요한 인물들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이죠.
  • 6:31 - 6:35
    과거를 되짚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긴 하지만
  • 6:35 - 6:37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질문들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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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기사의 미래는 무엇이며
  • 6:38 - 6:40
    어떻게 다각화 할 수 있을까?"
  • 6:40 - 6:42
    제가 근본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예요.
  • 6:43 - 6:47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 6:47 - 6:52
    그래서 뉴욕타임스 빌딩
    지하로 갔습니다.
  • 6:52 - 6:53
    기록보관소로 말이죠.
  • 6:53 - 6:54
    영안실이라고 부르는 곳이죠.
  • 6:54 - 6:56
    (웃음)
  • 6:56 - 6:59
    기록보관원에게 자료를 요청했고
  • 6:59 - 7:04
    그는 "뉴욕타임스의 부고 기사 색인"
    책자를 찾아줬어요.
  • 7:04 - 7:06
    그것을 뉴욕족보학회에 가지고 가서
  • 7:06 - 7:08
    디지털화 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 7:08 - 7:15
    프로그래머는 부고 기사를 성별로 정리해
    스캔한 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 7:16 - 7:20
    1851년부터 2017년까지
    자료에서 확인한 건
  • 7:20 - 7:24
    부고기사 중 여성을 다룬 기사는
    15~20%에 불과하다는 것 이었죠.
  • 7:26 - 7:28
    그러고 나서 프로그래머와
    프로그램을 만든 다음
  • 7:28 - 7:31
    다양한 분석 도구라고 이름을 붙였죠.
  • 7:31 - 7:34
    이름이 너무 딱딱하긴 한데,
    큰 도움이 됐어요.
  • 7:34 - 7:38
    그 프로그램으로 매달 여성과 남성의
    부고 기사 비율을 분석했습니다.
  • 7:39 - 7:41
    알아요,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는 걸요.
  • 7:41 - 7:43
    이건, 예전에 했던 계산 방법입니다.
  • 7:43 - 7:44
    (웃음)
  • 7:46 - 7:48
    프로그래머에게
    프로그램 목표치를 요청했어요.
  • 7:48 - 7:50
    여성 비율이 30%가 되는 거라고요.
  • 7:50 - 7:54
    "주목받지 못한 이들"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8년 3월부터
  • 7:54 - 7:55
    2019년 3월까지
  • 7:55 - 7:59
    여성을 다루는 부고 기사가
    30%를 넘기를 바랬습니다.
  • 7:59 - 8:02
    지난 168년 동안
    도달하지 못했던 숫자였습니다.
  • 8:02 - 8:05
    현재 31%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8:05 - 8:09
    (박수)
  • 8:10 - 8:11
    굉장한 성취지만 만족할 수 없어요.
  • 8:11 - 8:13
    그 다음 목표는 35%가 되는 거예요.
  • 8:13 - 8:16
    그리고 40%, 결국엔
    동등한 수치가 되길 바래요.
  • 8:16 - 8:19
    그 프로그래머와
    다시 협업을 하면 좋겠어요.
  • 8:19 - 8:22
    부고 기사의 유색 인종 비율을
    측정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요.
  • 8:23 - 8:27
    "조명받지 못한 이들"에
    유색 인종 남성도 포함하고 싶거든요.
  • 8:27 - 8:29
    그리고 마침내
    특별한 섹션을 만들었습니다.
  • 8:29 - 8:30
    흑인 역사의 달이란 섹션입니다.
  • 8:31 - 8:34
    흑인 남성과 여성 21명의
    삶과 업적을 실었습니다.
  • 8:34 - 8:37
    또 다시, 그 작업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 8:37 - 8:40
    그들 중 대부분은 노예였거나
    노예제에서 갓 벗어난 세대였습니다.
  • 8:41 - 8:45
    그들 중 대다수는 성공을 위해서
    과거를 숨겨야 했습니다.
  • 8:46 - 8:50
    그런데도 되풀이되는 힘든 상황에
    또 다시 처하게 됩니다.
  • 8:50 - 8:51
    한 예로, 엘리자베스 제닝스는
  • 8:51 - 8:56
    뉴욕에서 칸이 분리된 전차에
    타기 위한 권리를 위해 싸웠습니다.
  • 8:56 - 9:00
    100년 전 로사 파크도
    버스에서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 9:00 - 9:03
    이런 상황은 인종 차별은 나아졌는지
    우리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 9:03 - 9:06
    얼마만큼 남아 있는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 9:07 - 9:10
    "조명받지 못한 이들"은
    소외된 사람들도 포함하고 있어요.
  • 9:10 - 9:14
    최근에,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앨런 튜링을 부고 기사에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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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기지 않지만 똑똑한 이 남성은
    부고 기사에 실리지 못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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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2차대전에서 독일군 메시지를
    해독하는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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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을 끝내는 데 기여했는데도 말이죠.
  • 9:24 - 9:28
    대신에, 그는 성적 성향 때문에
    범죄자로 죽었습니다.
  • 9:28 - 9:30
    또한 화학적 거세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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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성취로 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쉽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 9:36 - 9:39
    수없이 중단되었다 다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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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의 가치를
    이해시키면서 말이죠.
  • 9:43 - 9:45
    큰 회의감이 드는 순간들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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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미쳐서 혼자 이러고 있는 건지
  • 9:47 - 9:50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닐까
    의문이 들기 시작했죠.
  • 9:50 - 9:52
    하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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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가 아닌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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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 9:57 - 10:00
    사실, 많은 사람들은 부고 기사에
    큰 관심이 없어요.
  • 10:00 - 10:04
    하지만 관심을 둔다면, 깨닫게 되는데
    부고 기사는 인간 존재에 대한 증거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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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헌신한 누군가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마지막 기회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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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서 누가 높이 평가돼야 하는지
    알려주는 본보기라는 거죠.
  • 10:13 - 10:14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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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우리 시대를 알기 위해
    과거를 들여다볼 수도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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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으로서, 운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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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이야기 형식을 통해
    실제 삶을 엮어낼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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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뉴욕타임스의 현재에 대해
    의문을 품게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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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0:36 - 10:38
    사회라는 렌즈에 계속 초점을 맞춰서
  • 10:38 - 10:42
    조명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고 싶습니다.
  • 10:42 - 10:43
    감사합니다.
  • 10:43 - 10:47
    (박수)
Title:
역사로부터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을 기리는 방법
Speaker:
에이미 파나니(Amy Padnani)
Description:

뉴욕타임스는 1851년 창립 이래로 국가 원수들, 유명 인사들, 심지어 양말 인형 발명가까지 수천 명의 부고 기사를 발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소수 여성과 유색 인종만이 부고 기사에 실렸습니다.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강연에서 뉴욕타임스 편집자인 에이미 파니니(Amy Padnani)는 '주목받지 못한 이들'이란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역사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삶과 업적을 들춰낼 뿐만 아니라, 역사에서 어떤 사람을 중요한 사람으로 평가해야 하는지 상기 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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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1:00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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