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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재료로 지은 아름다운 건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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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에는 다양한 규칙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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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으로 정해진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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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당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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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들의 고민 중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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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렇게 정해진 규칙을 준수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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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시도를 할지 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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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둘의 균형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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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건축가가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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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을 깨고 새롭게 바꾸려고
    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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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흔하게 여겨졌던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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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속한 인샘블 스튜디오는
    그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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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저희가 지었던 건물 중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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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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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같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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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그곳에 스페인 저작권협회의
    건물을 지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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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종의 문화적 건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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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저희가 따라야 했던
    많은 규정 중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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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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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이와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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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는 참고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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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도시 자체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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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 풍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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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건축가로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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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소들은 다들 아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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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산업용 자재만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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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을 지으려고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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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에 깃든 혼을 빼앗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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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희는 근처
    채석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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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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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산 하나가 시중에서 파는
    반듯한 사각 타일로 바뀌는 과정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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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정말 놀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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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돌들의 엄청난 크기와
    그걸 채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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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을 주의 깊게 살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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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규칙한 모양의 수백 개의 돌들이
    사방에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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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돌들은 채굴 과정에
    떨어져 나온 것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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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양이 예쁘지 않아서
    쓸모없는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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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희에겐 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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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돌들이 영감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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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에게 득이 되는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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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겐 좋은 기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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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에는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버려질 운명에 처했던 자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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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싸게 살 수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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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저희 생각대로 하려면
    발주처의 동의가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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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도 이런 불규칙한
    모양의 돌들을 활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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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계획이 필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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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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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이었다면 훨씬 수월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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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석장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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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스캐너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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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돌들을 하나하나 찍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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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모형을 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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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디자인 과정을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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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십 년 전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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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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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화를 신고, 소매를 걷어붙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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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석장으로 가서
    직접 몸으로 부딪쳐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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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시공까지 직접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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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위험 부담을 감수할 시공 업자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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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저희는 채석장 작업팀을 설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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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가지 샘플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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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적인 문제들을 검토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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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물 크기의 모형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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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굉장히 흥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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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들을 차곡차곡 배치한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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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성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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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18m, 높이 8m 짜리
    구조물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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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석장의 버려진 돌들을
    재활용한 이 구조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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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중력으로만 지탱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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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타르나 고정재료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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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 후 테스트를 거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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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이 건물을 최종 장소인
    도심으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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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미 있던 건물과 조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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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립자체는 매우 수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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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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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석장이라는 통제가능한 환경에서
    위험성을 관리할 수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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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시간과 예산 안에서
    전체 건물을 완성시킬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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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치 않은 건축 기법과
    자재만 사용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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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요즘도 전율을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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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화된 도시 풍경에 자리 잡은
    이 거대한 건축물의 모습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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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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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건축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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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사람들이 즐기는 공간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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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 건물을 짓는 데는
    여러 어려움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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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덕에 우리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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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으로는 새로운 건축방식을
    시작할 계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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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작업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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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규정을 재정립하고
    그 한계를 시험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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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고 계신 네 개의 구조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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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직접 디자인과 시공을 하고
    직접 사용했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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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네 가지 사례는
    비록 소규모로 진행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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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자신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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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추구하는 건축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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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평범한 자재와 기술이
    색다르게 접목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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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 줄의 사진처럼
    콘크리트의 형태를 달리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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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랫 줄의 강재와 폼보드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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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리캐스트 콘트리트 빔도
    그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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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다들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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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량, 고속도로, 수로 등에
    널리 사용되는 재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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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자주 가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장에서 이걸 얻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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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아름답거나
    아늑한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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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첫 번째 주택 프로젝트에
    이 재료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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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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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설계는 당연히 저희가 맡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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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시공도 해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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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저희 스스로
    의뢰인이 되기도 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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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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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희가 먼저 고민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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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게가 각각 20톤에 달하는
    이 거대한 자재를 다룰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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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것들을 마당에
    어떻게 배치할지가 고민거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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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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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재는 크기도 크고
    구성 재료의 물성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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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물의
    주요 부재로 사용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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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른 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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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으로 쓸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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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는 외벽으로 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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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 경관을 보여주는 창문도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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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재 그 자체로 쓸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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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을 이루는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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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은 저희에게는
    실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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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자재들을 색다르게
    활용하기 위한 시험무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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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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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통해 깨닫게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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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립식 건물은 단순히 상자를
    쌓아 올리듯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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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무거운 재료도 가볍고
    투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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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을 설계하고 시공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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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간을 친구와 가족과 함께 하며
    귀중한 피드백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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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우리가 생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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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도 하는 공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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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이곳에서 얻은 교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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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에 적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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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큰 규모의 일을
    진행할 때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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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새로운 시도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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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시는 것은 매우
    기본적인 건축 자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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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연 도금 강판은 잘라서
    나사로 쉽게 고정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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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여기 방음재와
    시멘트 보드 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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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이런 자재들은
    내벽 사이에 배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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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희는 이것을
    그대로 노출시킴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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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가벼운 건축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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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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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작업실에서
    이 부재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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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저희는 건축가이지
    전문 시공업자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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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디어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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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팀원인 안톤이 직접 자재를 옮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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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에르가 자재를 컨테이너에 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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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걸 배에 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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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해외로 이민갈 때
    배에 짐을 싣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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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든 게 5년 전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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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해서 마드리드에 있던
    '중력을 활용한 조립 건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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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부재로 지은 집'을
    브루클린으로 옮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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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그 멋진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미운오리 같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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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예산에 딱 맞는
    1층 짜리 창고 건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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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될 것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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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을 백조로 변신시키면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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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운반해온 조립식 부재를
    건물 상층에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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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기니피그로 실험하는
    과학자처럼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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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에 사용된 자재는
    가장 저렴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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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자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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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하게 쓰이는 4x8 규격의
    조립식 자재들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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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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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독특한 공간 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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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자재 간의 조합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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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저렴한 자재를 사용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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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고급스러운 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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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저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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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개발사, 시공사 그리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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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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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가정에
    집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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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으로부터
    무한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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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물의 본질을 보고자 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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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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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몬타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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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저희는 할스테드 부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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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센터를 지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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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만 평 넓이의
    목장 부지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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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장소를 처음 방문하고는
    깨닫게 된 것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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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고 있던
    아트센터에 대한 개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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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쓸모없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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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인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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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와 주변 풍경과도 맞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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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하얀색 상자 형태의 박물관 건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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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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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희는 센터 공간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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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흩어진 별들이 별자리를 이루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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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공간을 광활한 지역에 펼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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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들이 그곳의 경이로운 자연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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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에 돌아온 저희는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 9:44 - 9:47
    주변 지형을 건물의 토대이자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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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질학적 과정을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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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적, 침식, 균열, 결정화 현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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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파까지 공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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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찾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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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서 태어나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건축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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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피 협곡에 있는 이 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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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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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는 이 언덕 위를 드리운 공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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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산속 풍경과 소리로 안내하는
    이 극장 같은 공간이 좋은 사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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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아이디어들을 실현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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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시공 계획을 세우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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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변하는 날씨와 주변 환경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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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절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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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용 폼의 구조 특성과
    온도 특성, 방음 특성 등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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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신경 써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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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으로는 즉흥적인 대응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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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을 지으면서 디자인이 진행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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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사람의 손과 마음이 한데 어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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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순간을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 10:54 - 10:57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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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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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생일 선물의 포장을 벗기듯
    새로운 건축물이 탄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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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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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움을 찾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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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구라는 자연 속에 숨겨진
    보금자리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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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니까요.
  • 11:20 - 11:23
    건축, 예술, 풍경
  • 11:23 - 11:26
    고고학과 지질학 등이
    모두 어우러져야 하죠.
  • 11:28 - 11:32
    저희는 버려진 재료를
    전혀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고
  • 11:32 - 11:34
    새로운 실험적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 11:35 - 11:38
    새로운 건축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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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변의 거칠고 불완전한 재료에
    잠재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었죠.
  • 11:44 - 11:46
    각 재료가 가진 개성을 살리고
  • 11:46 - 11:50
    각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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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Title:
불완전한 재료로 지은 아름다운 건축물들
Speaker:
데보라 메사 몰리나(Débora Mesa Molina)
Description:

기존 건축물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 강연에서 데보라 메사 몰리나는 그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서 자신이 작업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건축물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며, 지구의 자연 속에 숨겨진 재료와 새로운 건축 기법으로 어떤 건축물이 탄생하는지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무한한 영감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그저 우리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물의 본질을 보고자 노력하기만 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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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Language:
English
Team:
closed TED
Project:
TEDTalks
Duration:
12:08

Korean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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