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9,377 --> 00:00:11,987
지하 세계 왕국 심해에서

2
00:00:11,987 --> 00:00:14,967
거대한 용왕들이 두려움에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3
00:00:18,196 --> 00:00:23,166
원숭이 왕, 손오공이 
활보하고 다녔기 때문이죠.

4
00:00:25,099 --> 00:00:30,362
이 전설적인 말썽꾼은 돌을 깨고 태어나
하늘이 내린 마법을 교육받았고

5
00:00:30,362 --> 00:00:35,514
최근엔 용왕의 가장 소중한 무기를 
휘두르고 다녔습니다.

6
00:00:35,514 --> 00:00:37,144
이 마법 지팡이는

7
00:00:37,144 --> 00:00:40,970
원래 대홍수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크지만

8
00:00:40,970 --> 00:00:44,960
지금은 손오공의 뜻에 복종하고 
그의 손길에 줄어들었습니다.

9
00:00:44,960 --> 00:00:47,680
이 허무맹랑한 힘에 겁먹은 용들은

10
00:00:47,680 --> 00:00:52,644
고맙게도 손오공에게 
이 지팡이를 가지라고 했습니다.

11
00:00:52,644 --> 00:00:55,014
원숭이 왕은 자신의 무기를 버리고

12
00:00:55,014 --> 00:00:58,350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가 
원숭이 부족 전사들에게

13
00:00:58,350 --> 00:01:00,664
이 보물을 보여 주었습니다.

14
00:01:00,664 --> 00:01:06,075
아낌없는 축하를 받은 후
손오공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15
00:01:06,075 --> 00:01:07,795
그러나 꿈을 꾸지 시작하자마자

16
00:01:07,795 --> 00:01:10,990
그는 재빨리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17
00:01:10,990 --> 00:01:15,010
첫째, 이것은 평범한 잠이 
아니었습니다.

18
00:01:15,010 --> 00:01:18,780
둘째는그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19
00:01:18,780 --> 00:01:23,530
두 개의 험악한 형상의 손아귀에 
잡혀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20
00:01:23,530 --> 00:01:27,026
처음엔 납치범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21
00:01:27,026 --> 00:01:30,020
하지만 그들이 그를 
성문으로 끌고 갔을 때

22
00:01:30,020 --> 00:01:33,960
손오공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습니다.

23
00:01:33,960 --> 00:01:39,812
그들은 산 자들을 죽은 자들의 
영역으로 데려가는 사신들이었습니다.

24
00:01:39,822 --> 00:01:41,922
그곳은 죽음의 왕의 땅이었고

25
00:01:41,922 --> 00:01:46,542
그는 무자비하게 영혼을 분류하고 
끔찍한 형벌을 만들어냈습니다.

26
00:01:49,051 --> 00:01:53,321
여기서부터 죽음의 왕국이 
그 앞에 펼쳐졌습니다.

27
00:01:53,321 --> 00:01:55,745
그는 죽음의 왕의 궁전들과

28
00:01:55,745 --> 00:01:59,021
나이 허 강을 가로지르는 
전설적인 다리를 보았습니다.

29
00:01:59,021 --> 00:02:04,236
그 다리를 담당하던 한 노파는
합당한 영혼에 수프를 주었고

30
00:02:04,236 --> 00:02:07,596
그 수프를 먹은 영혼은 
자신의 전생을 잊고

31
00:02:07,596 --> 00:02:10,852
새로운 모습으로 환생하였습니다.

32
00:02:10,852 --> 00:02:14,814
훨씬 더 깊은 곳엔 환생할 수 없는 
영혼들이 갇혀 있었습니다.

33
00:02:14,814 --> 00:02:17,024
이 꼬불꼬불한 미로 속에서

34
00:02:17,024 --> 00:02:21,034
불행한 영혼들은 끝없는 
형벌의 방을 견뎌야 했습니다.

35
00:02:21,034 --> 00:02:27,168
날카로운 칼날이 돋아난 산부터
피로 가득한 웅덩이, 끓는 기름통을요.

36
00:02:27,168 --> 00:02:32,591
그러나 손오공은 
고문, 환생을 거부하고

37
00:02:32,591 --> 00:02:35,641
사신들이 그를 끌고 
성문을 지나가려고 할 때

38
00:02:35,641 --> 00:02:40,501
여의봉을 휘둘러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습니다.

39
00:02:40,501 --> 00:02:45,011
전투의 함성과 무기가 부딪치는 소리가 
지하세계에 울려 퍼졌습니다.

40
00:02:45,011 --> 00:02:48,940
소동을 감지한 10명의 죽음의 
왕들이 그에게 맞섰지만

41
00:02:48,940 --> 00:02:52,000
세속의 영혼으로부터 
그런 저항은 처음이었습니다.

42
00:02:52,000 --> 00:02:54,295
‘이 특이한 생물은 뭐지?’

43
00:02:54,295 --> 00:02:57,935
‘인간? 신? 아니면 다른 존재인가?’

44
00:02:57,935 --> 00:03:00,635
왕들은 살아있는 모든 영혼의 
죽음의 시간이 적혀있는

45
00:03:00,635 --> 00:03:04,565
죽음과 생명에 관한 
책을 참고하였습니다.

46
00:03:04,565 --> 00:03:08,335
이 이상한 존재가 속한 범주를
알지 못했던 죽음의 왕들은

47
00:03:08,335 --> 00:03:12,075
처음엔 손오공 이름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48
00:03:12,075 --> 00:03:15,337
손오공은 자신이 속한 범주를 
정확히 알고 있었죠.

49
00:03:15,337 --> 00:03:19,345
불행히도 그 책에 근거해
죽음의 왕의 주장대로라면

50
00:03:19,345 --> 00:03:24,101
손오공은 바로 그날 밤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51
00:03:24,101 --> 00:03:26,311
그러나 손오공은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52
00:03:27,766 --> 00:03:30,686
지혜와 권력을 추구하는 데 있어

53
00:03:30,686 --> 00:03:32,911
그가 운명을 거스른 것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54
00:03:32,911 --> 00:03:36,821
이전에 일으킨 반란으로 
자신의 몸을 변형시켜

55
00:03:36,821 --> 00:03:42,591
아찔한 속도로 구름을 타고 
마술과 무술로 부족을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56
00:03:42,591 --> 00:03:46,731
이 위기에서 그는
또 다른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57
00:03:46,731 --> 00:03:48,874
민첩한 손놀림으로

58
00:03:48,874 --> 00:03:51,961
책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렸고

59
00:03:51,961 --> 00:03:53,901
죽음의 신이 반응하기도 전에

60
00:03:53,901 --> 00:03:58,191
원숭이 부족의 이름도 지워버렸죠.

61
00:04:00,831 --> 00:04:03,781
죽음에서 해방된 손오공은

62
00:04:03,781 --> 00:04:07,561
저승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63
00:04:07,561 --> 00:04:11,286
끝없는 분노에 찬 영혼의 무리를 
능숙하게 물리치며

64
00:04:11,286 --> 00:04:14,119
지하 세계 왕국을 벗어났습니다.

65
00:04:14,119 --> 00:04:20,105
땅에 닿기 전 손오공은
바로 잠에서 깼습니다.

66
00:04:20,105 --> 00:04:23,025
처음엔 꿈이라 생각했지만

67
00:04:23,025 --> 00:04:26,331
머리에서부터 꼬리 끝까지

68
00:04:26,331 --> 00:04:29,676
치솟는 새로운 불멸의 힘을 느꼈습니다.

69
00:04:29,676 --> 00:04:34,622
승리의 함성으로 자신의 전사들을 깨워 
지하 세계 모험을 이야기 하며

70
00:04:34,622 --> 00:04:37,562
또 다른 축하 행사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