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는 벌린
네가 만약 그걸 좀 더 일찍 말해 줬으면
내가 역까지 갔을텐데
돈을 뽑으러, 길을 잊어버리러
네가 그걸 좀 더 명확하게 말해 줬으면
내가 메트로놈처럼 행동 안 했을텐데
그리고 네 목소리 처음으로 들었을걸
네가 없는 벌린이 조화 없는 도시인데
너무 슬픈 기숙사처럼 느껴
네가 없는 벌린이 내 힘을 없앤다
슬픈 기숙사에서
네가 만약 그걸 좀 더 일찍 말해 줬으면
내가 공항까지 갔을텐데
우리 둘에게 표를 사러
네가 그걸 좀 더 명확하게 말해 줬으면
이런 슬픔없이 살 수 있었을텐데
지금 감동하여 네 목소리를 듣는 거였을걸
하지만 네가 없는 벌린이 조화 없는 도시인데
너무 슬픈 기숙사처럼 느껴
네가 없는 벌린이 내 힘을 없앤다
슬픈 기숙사에서
내 생각엔 슬픈 기숙사 경치
도시처럼 생겨서 내 가장 귀종한 욕구를 익힐 수 있는 데가 아닌데
네가 만약 그걸 좀 더 일찍 말해 줬으면
그 마을에 남아있었을걸
페트로가 떠난 이유를 말할만 하지 않았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