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4,450 --> 00:00:18,260 브루클린, 고와너스 2 00:00:19,180 --> 00:00:23,520 예술가의 삶은 일상과 사람들과의 유대와 3 00:00:23,540 --> 00:00:25,820 관계에 따라 좌지우지돼요 4 00:00:28,200 --> 00:00:32,960 상당수의 작품은 대상 자체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죠 5 00:00:40,580 --> 00:00:46,010 "마리암 호세이니의 일상의 관념" 6 00:00:55,500 --> 00:01:00,960 제가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처음으로 깨달았던 건 7 00:01:00,960 --> 00:01:03,230 13살 때였어요 8 00:01:03,230 --> 00:01:06,100 학교에 선생님이 계셨는데 9 00:01:06,100 --> 00:01:09,110 교육하시는 방식이 좋았고 10 00:01:09,110 --> 00:01:11,640 인간으로서도 정말 강인한 분이셨어요 11 00:01:11,640 --> 00:01:15,510 이란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분이었기 때문에 12 00:01:15,510 --> 00:01:18,980 상당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죠 13 00:01:21,409 --> 00:01:25,560 제가 그랬던 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요 14 00:01:25,570 --> 00:01:28,890 "그림 수업을 듣고 싶어요" 15 00:01:28,890 --> 00:01:30,780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어요" 16 00:01:30,780 --> 00:01:37,000 그러다 보니 부모님 집에 수많은 종이 더미가 쌓이게 되었죠 17 00:01:42,850 --> 00:01:45,020 스스로 천상 화가라고 느껴요 18 00:01:45,020 --> 00:01:47,130 그림을 그리고 색을 덧대며 19 00:01:47,130 --> 00:01:48,781 다시 그 위에 그림을 그리죠 20 00:01:48,781 --> 00:01:50,920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해요 21 00:02:00,060 --> 00:02:05,720 유명한 시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받았는데요 22 00:02:05,720 --> 00:02:07,740 "레일라와 마즈눈 이야기"이죠 23 00:02:08,120 --> 00:02:10,480 금지된 사랑에 대해 이야기인데 24 00:02:11,080 --> 00:02:14,040 이 시리즈를 계속 발전시켜봤어요 25 00:02:14,040 --> 00:02:16,880 "그녀와 그녀의 그림자 사이의 비밀" 이라는 제목으로 말이죠 26 00:02:18,260 --> 00:02:22,820 여성 캐릭터에 더 많은 흥미를 느꼈는데 27 00:02:22,820 --> 00:02:26,760 사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고 28 00:02:26,760 --> 00:02:30,860 마즈눈이 정신을 놓아버린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죠 29 00:02:33,060 --> 00:02:41,190 아주 연약한 여성으로 표현된 레일라가 정말 궁금했어요 30 00:02:41,190 --> 00:02:44,139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31 00:02:44,139 --> 00:02:46,109 꿈꾸는 것조차 32 00:02:46,109 --> 00:02:48,680 금지되었던 여성이었기 때문이죠 33 00:03:07,320 --> 00:03:11,780 작품의 대다수는 유머와 공포의 결합인 것 같아요 34 00:03:11,780 --> 00:03:14,150 우스꽝스러운 분을 찾으면서도 35 00:03:14,150 --> 00:03:16,540 많은 것을 두려워하게 되죠 36 00:03:19,760 --> 00:03:22,240 그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37 00:03:22,240 --> 00:03:26,920 인물들의 배치가 보다 명확했어요 38 00:03:27,980 --> 00:03:30,310 지난 몇 년 간은 39 00:03:30,310 --> 00:03:33,640 이러한 명확성을 사용해왔어요 40 00:03:33,640 --> 00:03:37,770 머리가 없는 몸을 표현하기로 했는데 41 00:03:37,770 --> 00:03:41,160 이는 정체성을 둘러싼 정치적 관점 때문이죠 42 00:04:02,460 --> 00:04:05,540 이 같은 균열된 공간과 43 00:04:05,540 --> 00:04:07,900 분열된 육체들은 44 00:04:07,900 --> 00:04:14,329 이민자로서의 저만의 경험과 45 00:04:14,329 --> 00:04:15,539 삶을 반영하는 거예요 46 00:04:15,539 --> 00:04:20,670 제 나라를 맘대로 여행할 수도 없기에 47 00:04:20,670 --> 00:04:24,740 미국으로 돌아와 작품을 만드는 한 명의 사람에 대한 것이죠 48 00:04:25,400 --> 00:04:27,930 표현된 육체들은 모두 불안함을 지니고 있지만 49 00:04:27,930 --> 00:04:31,820 동시에 아주 강인한 모습을 보이죠 50 00:04:31,820 --> 00:04:33,540 제가 힘을 부여한 거예요 51 00:04:38,920 --> 00:04:43,930 그림 속의 육체 간의 상호작용과 52 00:04:43,930 --> 00:04:48,120 주변의 물리적 공간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고민하죠 53 00:04:49,250 --> 00:04:54,860 색을 입히는 작업과 소묘 작업 사이의 공간에 관심이 많아요 54 00:04:54,870 --> 00:04:56,620 마치 공과 사의 문제처럼요 55 00:04:56,620 --> 00:05:02,379 그러한 공간 사이에서 일종의 개방을 찾을 수 있는데 56 00:05:02,379 --> 00:05:06,060 육체는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57 00:05:06,060 --> 00:05:08,880 보는 이들의 해석에도 도움이 되죠 58 00:05:09,560 --> 00:05:11,860 현장의 보는 이들이 존재함으로써 59 00:05:11,870 --> 00:05:14,060 작품이 갖는 의미가 60 00:05:14,060 --> 00:05:16,120 완성이 되거나 61 00:05:16,510 --> 00:05:17,690 힘을 얻게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