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수많은 이들을 굶주림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방법이죠. 제 계산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일일 음식 배달량은 2천만 건이 넘습니다. 그 중 절반이 넘는 배달은 알고 보면 도보가 가능한 위치입니다. 90% 정도는 차량으로 배달됩니다. 즉, 말하자면, 우리가 약 1킬로그램 정도의 부리또를 시키면 2톤 정도 무게의 차로 하루에 2천만건이 배달되는거죠. 여러분에게 부리또를 배달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는 알고 보면 보온 기능이 있는 의자가 있는 2톤의 금속 상자인거죠. 솔직히 얘기해봅시다. 우리 모두는 차에 중독되어있어요. 미국에는 차 한대당 4개의 주차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몇몇 다운타운 구역에서는 부동산의 절반 이상이 자동차를 위한 공간입니다. 미국은 차를 위해서 도시가 디자인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3km를 이동하든지 300km를 이동하든지 차를 몰고 가니까요. 혼자든, 가족 모두가 함께이든 상관없이요. 커피를 사거나 커피 에티블을 살 때도 우린 같은 SUV 차량을 이용하죠. 우리가 만약 도로와 주차장을 조금 더 비울 수 있다면, 더 많은 주거 공간과, 사회적 공간 및 공원을 건설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러게 하려면, 우선 우리가 오늘날 차량을 사용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미래의 도시에서는, 가까운 동네 근처를 가려면 자전거나 스쿠터를 부를 수 있겠죠. 만약 엄청 바쁜 경우라면 드론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고요. 음식을 배달하고 싶을 때는 누군가가 운전할 필요가 없이 음식이 바로 배달될 것 입니다. 음식점들이 배달하는 일일 2천만건의 음식 배달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볼까요. 우리가 만약 음식 배달 차량을 도로에서 없앨 수 있다면 미국만 국한해서 얘기하더라도 150만 대 정도의 차량을 도로에서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샌 프란시스코 크기의 두배 정도가 되는 면적이죠. 만약 인도의 델리나 제가 태어난 테헤란 같은 그런 도시라면 그 영향력이 어떨까 생각해보세요. 그런 도시에서는 차량으로 인한 공해가 매년 수천명을 사망하게 하죠. 그러면 우리는 음식 배달 차량을 어떻게 도로에서 줄일 수 있을까요? 그게 바로 제 연구팀과 제가 지난 3년간 매우 끈질기게 연구해온 질문입니다. 해결책은 사실 미래 도시의 인프라가 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작고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로봇을 제작해 왔습니다. 그 로봇은 조용한 골목과 도보를 누비고 다니죠. 인간이 걷는 정도의 속도로요. 그리고 여러분에게 배달할 음식이나 물건을 보관할 부분이 있고요. 이 로봇에 대해서 더 말씀을 드리기 전에 간단한 사고 실험을 하나 해볼까 해요. 마음속에, 수천개의 로봇으로 가득한 도시를 상상해보세요. 이런 걸 상상하셨나요? 할리우드가 그려낸 디스토피아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 이지만 저희의 임무는 인류를 위해 만들어진 친근한 미래를 창조하는 것 입니다. 저희는 외계인을 만드는 대신, 친숙한 모습의 로봇을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로봇이요. 하지만 조금은 놀라움도 있어야겠죠. 예상밖의 즐거움 말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길을 걷고 있다가 여러분의 첫 로봇을 보게 됩니다. 그 순간 여러분은 결정하게 되죠. 이 미래를 사랑하게 될지 두려워하게 될지를요.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기에, 저희는 그들의 마음을 열어야 했습니다. 저희는 그들을 놀래키고 기쁘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첫인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이요. 이게 바로 저희가 만든거죠. 친숙하지만, 놀랍기도 하죠. 그냥 쇼핑 카트이지만, 월이와 미니온즈를 섞어 놓은 캐릭터 같이 보이기도 하죠. 만약 샌프란시스코나 로스엔젤레스에 살고 계시다면, 이런 로봇이 배달하는 음식을 받으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가 로봇을 길거리로 보내고 얼마 되지 않아, 저희는 흥미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로봇이 길을 어떻게 건너게 할까? 시각 장애나 신체 장애가 있는 분들과 어떻게 소통하도록 해야 할까? 얼마지나지 않아 저희가 깨달은 것은 로봇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 이었죠. 인도에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저희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했죠.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는 언어요. 그러면 사람과 로봇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겠죠. 만나는 그 순간부터요. 제대로 사용자 설명서를 읽는 사람들은 없기 때문에 저희는 보편적인 의사소통을 눈을 사용해서 시작했어요. 로봇이 어디를 가는지 알려줄 수도 있고, 로봇이 혼란스러워하는지도 보여줄 수 있죠. 게다가, 눈은 로봇이 더 인간처럼 보이게 하죠. 저희는 소리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뛰는 소리를 추가했습니다. 빈번한 휴지를 두고요. 그래야 시각 장애가 있는 분들이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서 로봇을 감지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조치들이 충분치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차로에서, 자동차들은 로봇 앞을 지나가겠죠. 운전자들은 때때로는 혼란스러워 했어요. 로봇이 길을 건너기 전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거든요. 심지어 보행자들도 혼란스러워했습니다. 때때로, 로봇을 지나쳐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몰랐어요. 로봇은 움직임과 동시에 가야할 방향으로 미세하지만 많은 동작을 했거든요. 이것으로 인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만약 이러한 동작들로 보편 언어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거였죠. 예를 들면, 교차로에서, 로봇은 길을 건너기 전에 앞으로 조금 움직이면서 로봇이 길을 건널 차례라고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거죠. 만약 로봇이 휠체어에 앉은 사람을 보면 보도에서 구석쪽으로 비켜서 사람에게 길을 양보합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죠. 어떤 분들은 아마 기억하실텐데요. 2015년에, 캐나다 연구자들이 미국에 히치하이킹 로봇을 보냈어요. 그렇게 오래가진 못했어요. 로봇들도 사회적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밝혀졌죠. 만약 괴롭힘을 당했을 경우, 카네기 멜론 연구팀에 따르면 작은 장난감 로봇들은 죽은 척을 해서 사람들이 자기가 장난감을 부순 줄 알고 미안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달 로봇은 장난감이 아니죠. 배달 로봇은 크기가 작지 않고 밖에 돌아다니죠. 저희가 배달 로봇에 대해 알아낸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로봇을 괴롭히지 않게 로봇이 의식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죠. 죽은 척 하는 것과 반대로요. 이 경우에, 로봇은 상황을 인지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비켜설 수 있도록이요. 그리고 또 알아둘 것은 만약 여러분이 로봇이고 어린이를 보게 되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어른에게 가야합니다. 어린이들은 로봇을 괴롭히는 걸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디스토피아적인 것 말고도 할리우드는 우리에게 멋진 로봇들도 보여주었습니다. 심부름도 해주고 우리와 함께 있어주는 로봇들이죠. 지금까지, 저희는 음식 배달에만 초점을 맞춰왔어요. 하지만 미래에는, 이 로봇들은 더 많은걸 할 수 있겠죠. 예를 들면, 매일밤 남은 음식을 모아서 사회 시설에 배달할 수 있겠죠. 미국인들은 전체 음식의 30% 정도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인의 10%는 음식 부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겁니다. 수백개의 로봇이 도시를 누비고 다닐 때, 우리는 로봇이 응급 의약품을 항시 가지고 다니게 할 수 있겠죠. 그러면 근처에서 누군가가 알러지 반응이나 천식 반응이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겠죠. 이 로봇들은 1-2분 이내에 해당 장소에 도착할 겁니다. 그 누구보다도 빨리요.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할 때, 로봇은 기본적 인프라의 중심 축이 될 수 있습니다. 로봇을 사용하면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도 생활 필수품을 공동체에 공급할 수 있죠. 이제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제 마지막 생각입니다. 오늘날, 물체는 인간의 도움이 없이는 이동할 수 없습니다. 3차원의 세계는 꽤 복잡하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센서와 AI 기술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술은 신생아와 같습니다. 물체를 인식하는 방법, 글자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죠. 그리고 기본적인 대화를 할 수 있죠. 물론 아직 스스로 걷지는 못하지만요. 현재, 저희는 로봇에게 가르치고 있죠. 3차원의 세계를 어떻게 인간의 도움이 없이도 잘 누비고 다니는 방법을요.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습니다. 무생명체가 일어서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그런 시대말이에요. 로봇들이 그렇게 움직일 때, 외계인처럼 보이지 않도록 저희는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미래에 대해서 가진 비전은 바로 우리 생활 속에 새로운 것이 등장할 때 기쁨도 수반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터미네이터" 영화 보다는 "토이 스토리" 같은 영화처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