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262 --> 00:00:03,412
2010년 6월 8일

2
00:00:04,444 --> 00:00:08,180
러셀 윌슨, 
콜로라도 로키스 베이스볼 4회 지명.

3
00:00:08,204 --> 00:00:09,364
저는 열의에 차 있었고

4
00:00:09,388 --> 00:00:11,243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5
00:00:11,267 --> 00:00:14,450
어릴 때 누구나 메이저리그 야구팀이 
자신을 지명해주길 꿈꾸죠.

6
00:00:14,474 --> 00:00:15,878
2010년 6월 8일

7
00:00:16,639 --> 00:00:18,134
2010년 6월 9일

8
00:00:19,149 --> 00:00:21,243
(심장 박동 정지음)

9
00:00:21,855 --> 00:00:23,122
그 선은 일직선이 되고 말았습니다.

10
00:00:23,696 --> 00:00:24,963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11
00:00:26,967 --> 00:00:28,347
최고점에 이르렀다

12
00:00:28,371 --> 00:00:29,803
최저점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13
00:00:30,303 --> 00:00:31,570
그렇게 돼버렸죠.

14
00:00:31,594 --> 00:00:33,602
아버지의 임종을 마주하니

15
00:00:33,626 --> 00:00:35,665
눈물만 흐르더군요.

16
00:00:35,689 --> 00:00:37,344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17
00:00:37,368 --> 00:00:40,602
제 머릿속은 복잡해졌어요. 
추억, 회상, 순간,

18
00:00:40,610 --> 00:00:42,540
이른 아침, 기상,

19
00:00:42,540 --> 00:00:44,002
땅볼 잡기와 공던지기,

20
00:00:44,002 --> 00:00:47,818
빠르고 깊은 포스트 루트를 
동생과 아버지와 함께 한 일

21
00:00:47,818 --> 00:00:51,288
이른 아침 차 타기, AAU 야구,

22
00:00:51,288 --> 00:00:53,482
아버지가 3루 코치였던 일,

23
00:00:53,678 --> 00:00:56,786
마치 되돌리기를 해 돌아간 듯 
슈퍼볼 우승 챔피언십의

24
00:00:56,786 --> 00:00:59,012
롬바르디 트로피를 높이 들었던 일,

25
00:00:59,012 --> 00:01:00,824
당시의 흥분과 감정,

26
00:01:00,824 --> 00:01:02,925
푸른색, 붉은색 종이가 흩어지며

27
00:01:02,925 --> 00:01:05,118
슈퍼볼 우승 사실을 실감했던 일,

28
00:01:05,118 --> 00:01:07,831
그리고 1년 후의 경기 압박감,

29
00:01:08,533 --> 00:01:09,902
1야드 라인에 놓인 공,

30
00:01:09,902 --> 00:01:13,198
우승의 기회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31
00:01:13,198 --> 00:01:15,874
세계 곳곳 수만 명의 사람들이

32
00:01:15,874 --> 00:01:17,587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33
00:01:17,587 --> 00:01:19,457
퇴장 하면서

34
00:01:19,457 --> 00:01:22,617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뭘 해야 할지 생각했죠.

35
00:01:22,977 --> 00:01:24,707
저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고

36
00:01:24,707 --> 00:01:26,957
대학을 막 졸업했었고 
다른 일들도 서툴렀죠.

37
00:01:26,957 --> 00:01:29,872
아시겠지만 결혼 생활도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38
00:01:29,872 --> 00:01:31,410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39
00:01:31,410 --> 00:01:33,343
인생에는 늘 일이 일어난다.

40
00:01:33,343 --> 00:01:35,448
누구에게나 그렇듯 
우리 인생에 늘 일이 일어나요.

41
00:01:35,448 --> 00:01:37,204
가족의 사망, 이혼,

42
00:01:37,204 --> 00:01:40,101
두려움, 고통, 우울함, 
걱정, 근심 말이에요.

43
00:01:40,101 --> 00:01:42,027
낙관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44
00:01:42,027 --> 00:01:43,567
네, 저도 천성이 긍정적이지만

45
00:01:43,567 --> 00:01:47,148
낙관적이라는 게 모든 일을 
해결하지 못하기도 해요.

46
00:01:47,148 --> 00:01:50,041
만약 NFC 챔피언십 경기의
16-0 공격권을 가진 상황에서

47
00:01:50,041 --> 00:01:51,022
사람들이

48
00:01:51,022 --> 00:01:52,947
"러스, 이번 게임은 이길 수 없겠어.

49
00:01:52,947 --> 00:01:55,589
상황이 너무 불리해."라고 하거나

50
00:01:56,259 --> 00:01:57,739
여러분이 암 투병 중이거나

51
00:01:57,739 --> 00:01:59,281
어떤 문제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거나

52
00:01:59,281 --> 00:02:00,943
재정난과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있어요.

53
00:02:00,943 --> 00:02:02,252
모든 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죠?

54
00:02:02,252 --> 00:02:04,552
이 모든 상황 속에서 
계속 낙관적이기는 어렵습니다.

55
00:02:04,552 --> 00:02:05,886
제가 아는 분명한 점은

56
00:02:05,886 --> 00:02:08,300
부정적 시각으로 문제를 볼 때 
100%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57
00:02:08,300 --> 00:02:10,548
부정적 시각이 저를 
어떻게 만들지 않았어요.

58
00:02:10,548 --> 00:02:12,871
제 자신에게 말했죠. 
"새로운 일을 하고 새롭게 시작하듯

59
00:02:12,871 --> 00:02:15,532
새로움은 매일 받는 
신의 선물이다." 라고요.

60
00:02:15,532 --> 00:02:17,423
고난, 고통, 걱정 속에서도 
극복하고 싶고

61
00:02:17,423 --> 00:02:19,508
어떻게 해결하지? 라고 생각했어요.

62
00:02:20,366 --> 00:02:22,311
그때 자동차를 떠올렸습니다.

63
00:02:22,311 --> 00:02:23,857
다들 아시겠지만 수동변속기 자동차에서

64
00:02:24,010 --> 00:02:25,982
기어를 중립에 놓고 싶다면

65
00:02:25,982 --> 00:02:28,411
1단 부터 2단, 차례대로 5단까지 
전환하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해요.

66
00:02:28,411 --> 00:02:30,326
그래야 중립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게되죠.

67
00:02:30,607 --> 00:02:34,079
당시 저는 사고가 나기 전에
중립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68
00:02:34,669 --> 00:02:36,103
슈퍼볼이 끝난 후 그곳에 앉아

69
00:02:36,103 --> 00:02:37,391
판단을 해야 했습니다.

70
00:02:38,221 --> 00:02:40,846
나의 경력과 내 삶이 
단편적인 사건으로 정의돼야 할까?

71
00:02:40,846 --> 00:02:41,902
그렇게는 안 되죠.

72
00:02:41,902 --> 00:02:44,692
제가 깨달은 것은
사고방식은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73
00:02:44,692 --> 00:02:46,704
배우고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죠.

74
00:02:46,704 --> 00:02:49,024
10년 전에 
정신적 훈련을 시작했어요.

75
00:02:49,024 --> 00:02:51,036
제 정신적 훈련 코치, 
트레버 모아와드와 함께요.

76
00:02:51,036 --> 00:02:52,649
10년을 함께 했습니다.

77
00:02:52,649 --> 00:02:54,884
지금까지도 우리는 친구이자 
파트너로 지내고 있습니다.

78
00:02:54,884 --> 00:02:57,412
저와 같은 운동선수들은 
신체를 단련시킵니다

79
00:02:57,412 --> 00:02:59,897
더 빨리 달리고 멀리 던지고 
높이 뛰려 훈련받죠.

80
00:02:59,979 --> 00:03:01,225
이외 많은 것을 합니다.

81
00:03:01,225 --> 00:03:02,606
왜 생각하는 방식은 훈련하지 않죠?

82
00:03:02,606 --> 00:03:03,763
추구하는 삶은 무엇이죠?

83
00:03:03,763 --> 00:03:05,850
글로 쓰고 대화 하고 말해보세요.

84
00:03:05,850 --> 00:03:08,383
어떤 말로 표현되고 
어떻게 보이는지

85
00:03:08,383 --> 00:03:11,801
최고의 순간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세요.

86
00:03:12,285 --> 00:03:14,253
어떤 모습인가요?

87
00:03:14,253 --> 00:03:16,864
그런 모습으로 살고, 그렇게 말하세요.

88
00:03:16,864 --> 00:03:18,197
최고의 자유투 선수들은

89
00:03:18,197 --> 00:03:19,865
실패한 슛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90
00:03:19,865 --> 00:03:21,258
지금 던지는 슛을 생각하고

91
00:03:21,258 --> 00:03:23,600
현재의 퍼트, 던지기, 
첫 번째 공격을 생각해요.

92
00:03:24,798 --> 00:03:27,052
19세 밀턴 라이트를 만났습니다.

93
00:03:27,052 --> 00:03:28,836
그는 3번의 암 투병을 했어요.

94
00:03:28,836 --> 00:03:30,597
밀턴이 투병 중일 때 
문병을 하러 갔어요.

95
00:03:30,597 --> 00:03:32,398
그는 불안감을 나타냈죠. 
"러스, 전 할 만큼 했고

96
00:03:32,398 --> 00:03:33,962
더는 싫어요. 
이제 갈 때가 됐어요."

97
00:03:33,962 --> 00:03:36,304
그런 밀턴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98
00:03:36,304 --> 00:03:38,466
아버지는 "안될 게 어딨어?"

99
00:03:38,466 --> 00:03:41,014
졸업을 일찍하고 프로 풋볼팀 
혹은 야구팀에서 뛰는 걸

100
00:03:41,014 --> 00:03:43,050
너라고 못할 게 어딨어?"라고 하셨죠.

101
00:03:43,050 --> 00:03:44,351
저도 밀턴에게 " 안될 게 어딨어?

102
00:03:44,351 --> 00:03:46,335
네가 티셀 치료를 시도했는데

103
00:03:47,084 --> 00:03:49,060
결과가 좋지 않다면

104
00:03:49,718 --> 00:03:51,015
기억하지 않게 될거야." 라고요.

105
00:03:51,015 --> 00:03:52,809
그랬더니 밀턴이 웃으며
제게 그러더군요.

106
00:03:52,809 --> 00:03:54,448
"정말 그렇겠네요.

107
00:03:54,448 --> 00:03:56,235
전 암 투병 중이죠.

108
00:03:56,803 --> 00:03:58,290
암이 제 몸을 병들어

109
00:03:58,690 --> 00:04:00,234
죽게 만들 수 있고

110
00:04:00,234 --> 00:04:02,914
감정과 정신까지 앗아 갈 수 있겠죠.

111
00:04:03,826 --> 00:04:05,577
문제를 안고 있는 현상황과

112
00:04:05,577 --> 00:04:06,531
이 폭풍 속에서도

113
00:04:06,555 --> 00:04:09,952
극복을 위한 선택권은 제게 있네요."

114
00:04:11,340 --> 00:04:14,585
중립적 사고에 대해 제가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115
00:04:14,585 --> 00:04:17,820
" 아무 감정도 없는 게 
중립적 사고인가요? "

116
00:04:18,426 --> 00:04:19,926
그러면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합니다.

117
00:04:19,926 --> 00:04:21,466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118
00:04:21,466 --> 00:04:22,936
실질적 일들을 안고 살며

119
00:04:22,936 --> 00:04:24,495
감당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120
00:04:24,495 --> 00:04:28,413
하지만 여러분은 
그 순간에 집중해야만 하며

121
00:04:28,413 --> 00:04:31,397
지나치게 감정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122
00:04:31,397 --> 00:04:34,904
다양한 감정을 가져도 좋지만
감정적이 되지 말라는 겁니다.

123
00:04:35,155 --> 00:04:36,170
사람들은 저를

124
00:04:36,170 --> 00:04:38,595
NFL 최고연봉 선수이고

125
00:04:38,595 --> 00:04:40,570
제 딸과 씨에라와 함께

126
00:04:40,570 --> 00:04:42,747
가족을 이뤘으며 등등으로 알고 있죠.

127
00:04:42,747 --> 00:04:45,140
하지만 제 삶에도 
실질적인 상황이 발생하죠.

128
00:04:45,140 --> 00:04:46,628
우리 모두 마찬가지죠.

129
00:04:46,628 --> 00:04:48,196
사람들은 슬픔, 이별,

130
00:04:48,196 --> 00:04:50,333
우울,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131
00:04:50,333 --> 00:04:52,523
현재 제 모습은 
그냥 이뤄진 게 아닙니다.

132
00:04:52,523 --> 00:04:53,934
진실이 무엇이고

133
00:04:53,934 --> 00:04:56,163
더 나은 문제 해결책은 무엇인가?

134
00:04:56,163 --> 00:04:59,000
이런 생각들이 제 사고방식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135
00:04:59,000 --> 00:05:01,835
그저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것이 아니라

136
00:05:02,607 --> 00:05:04,024
이 일련의 과정에서 겪은 일입니다.

137
00:05:04,024 --> 00:05:08,915
다음 단계는 무엇이고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야 하나같은 생각이죠.

138
00:05:09,438 --> 00:05:11,351
인생에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139
00:05:11,351 --> 00:05:13,435
어릴 적 제게는 선택권이 
별로 없었지만

140
00:05:13,435 --> 00:05:14,789
스스로 결정했죠.

141
00:05:14,789 --> 00:05:17,508
저는 믿고 있었습니다.

142
00:05:17,508 --> 00:05:19,331
생각한 대단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고

143
00:05:19,331 --> 00:05:21,335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144
00:05:21,335 --> 00:05:23,198
올바른 표현 방법을 알고 있었고

145
00:05:23,198 --> 00:05:25,145
제대로 생각해 왔었다는 걸 믿었죠.

146
00:05:25,145 --> 00:05:26,577
이 모든 게 현재의 저를 있게 했죠.

147
00:05:26,577 --> 00:05:27,992
저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148
00:05:28,152 --> 00:05:30,122
단지 공을 멀리 던질 수 있고

149
00:05:30,122 --> 00:05:32,142
뛰어다니고 가끔 
멋있게 공을 던질 수 있으며

150
00:05:32,142 --> 00:05:34,259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재능이 있지만

151
00:05:34,619 --> 00:05:36,701
여전히 현실의 중압감과

152
00:05:36,701 --> 00:05:39,177
걱정, 두려움을 갖고 있죠.

153
00:05:39,505 --> 00:05:41,084
제 삶에도 사건은 일어나고

154
00:05:41,084 --> 00:05:42,447
이별도 겪습니다.

155
00:05:42,447 --> 00:05:44,514
낙천적인 것은 때로 위험 할 수 있지만

156
00:05:44,514 --> 00:05:47,049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부정적 시각입니다.

157
00:05:47,049 --> 00:05:49,123
하지만 부정적인 삶을 
바란 적은 없어요.

158
00:05:49,123 --> 00:05:50,425
그래서 전 삶의 중립을 유지합니다.

159
00:05:50,425 --> 00:05:52,665
제 기어는 늘 중립에 놓여있죠.

160
00:05:52,665 --> 00:05:54,741
그것이 제가 살아온 방식입니다.

161
00:05:54,741 --> 00:05:57,450
그리고 현재도 중립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