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00:00:01.325 --> 00:00:04.229
소외되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건

00:00:04.253 --> 00:00:08.090
아름다운 일이라고 믿습니다.

NOTE Paragraph

00:00:08.090 --> 00:00:10.417
["블라인드 내리기," 2014]

NOTE Paragraph

00:00:10.534 --> 00:00:13.415
["제롬 프로젝트 (아스팔트와 
분필) III," 2014]

NOTE Paragraph

00:00:13.415 --> 00:00:14.965
["지독한 태양 아래 
(열대 지방에서)," 2020]

NOTE Paragraph

00:00:14.965 --> 00:00:17.721
사실 꽤 복잡한 일입니다.

00:00:17.745 --> 00:00:23.406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들은 
항상 듣기 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00:00:23.430 --> 00:00:24.963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00:00:25.947 --> 00:00:28.692
진실을 반영한다면

00:00:28.716 --> 00:00:33.963
그것만으로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NOTE Paragraph

00:00:34.166 --> 00:00:39.344
(음악)

NOTE Paragraph

00:00:41.574 --> 00:00:45.725
제 작업에는 때론 
트로이 목마처럼

00:00:45.749 --> 00:00:50.011
숨겨진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00:00:50.487 --> 00:00:57.133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보다 어려운 대화로 이끄는 거죠.

00:00:57.704 --> 00:01:03.293
당신이 아름다움에 이끌리고,

00:01:03.317 --> 00:01:07.629
테크닉이나

00:01:07.653 --> 00:01:08.813
색감,

00:01:08.837 --> 00:01:10.987
형식 혹은 구도에 눈길을 뺏긴 와중에

00:01:11.011 --> 00:01:13.503
골치 아픈 논의로
슬며시 빠져드는 거죠.

NOTE Paragraph

00:01:13.907 --> 00:01:16.485
["타르에 덮인 빌리 리와
오나 저지의 초상화," 2016]

NOTE Paragraph

00:01:16.509 --> 00:01:19.504
사실 제가 그리는 법을 
익힐 수 있었던 건

00:01:19.528 --> 00:01:22.874
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00:01:22.898 --> 00:01:26.220
거장이라 불리는 작가들의 작품을

00:01:26.244 --> 00:01:30.425
관찰했던 덕이었습니다.

NOTE Paragraph

00:01:31.096 --> 00:01:33.458
렘브란트
["야경"],

NOTE Paragraph

00:01:33.482 --> 00:01:35.443
르누아르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NOTE Paragraph

00:01:35.467 --> 00:01:37.025
마네의 작품을 보면서
["풀밭 위의 점심 식사"],

NOTE Paragraph

00:01:37.049 --> 00:01:38.368
깨달은 게 있다면

00:01:38.392 --> 00:01:41.637
만약 제가 이 작가들을 연구해서

00:01:41.661 --> 00:01:43.809
자화상 그리는 법을 배울 때

00:01:43.833 --> 00:01:45.798
제가 막히게 될 부분은

00:01:45.822 --> 00:01:49.028
저나 제 가족의 피부색을

00:01:49.028 --> 00:01:52.465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00:01:52.812 --> 00:01:56.876
백인의 피부를 표현하려면

00:01:56.890 --> 00:01:59.761
그야말로 역사적으로 기록된 
공식을 따르면 됩니다.

00:01:59.785 --> 00:02:02.455
밑칠을 할 때 어떤 색을 써야 하고

00:02:02.479 --> 00:02:06.034
밝은 부분에 어떤 색을 올려야 
하는지 공식화되어 있어요.

00:02:06.058 --> 00:02:09.255
하지만 어두운 피부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00:02:09.609 --> 00:02:10.871
그런 건 없어요.

NOTE Paragraph

00:02:10.895 --> 00:02:12.288
왜냐하면

00:02:13.702 --> 00:02:17.967
우리 피부색이 아름답다고 
생각되지 않았던 현실 때문이죠.

00:02:19.079 --> 00:02:24.723
회화의 역사가 재현해온 세계상에

00:02:24.747 --> 00:02:27.023
저는 없습니다.

00:02:27.047 --> 00:02:32.096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반영되지 않은 세계예요.

00:02:32.120 --> 00:02:36.037
그리고 이 모순 때문에
저는 항상 고민합니다.

00:02:36.061 --> 00:02:40.718
저는 그런 회화 작품들의 테크닉을

00:02:40.742 --> 00:02:43.475
동경하고 익혀왔지만

00:02:43.499 --> 00:02:49.126
정작 이 작품들에게 저는
안중에도 없다는 걸 압니다.

NOTE Paragraph

00:02:49.825 --> 00:02:55.871
그래서 이런 역사를 바꾸려는 
저와 같은 작가들이 많습니다.

00:02:55.891 --> 00:02:58.480
그저 우리도 이곳에 있었다고 
말하기 위해서죠.

00:02:59.425 --> 00:03:02.798
우리를 볼 수 없다고 해서 우리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00:03:02.822 --> 00:03:04.023
우리는 이곳에도

00:03:04.047 --> 00:03:05.507
저곳에도 있었습니다.

00:03:06.173 --> 00:03:10.695
역사는 우리 인종이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치부해 왔죠.

00:03:11.885 --> 00:03:13.679
하지만 우리는 아름답고

00:03:13.703 --> 00:03:15.111
바로 여기 존재합니다.

00:03:15.500 --> 00:03:19.129
제 작품의 대부분이 
이런 생각에 힘을 싣고자 하는

00:03:19.153 --> 00:03:24.979
어쩌면 헛된 시도라고 볼 수 있죠.

NOTE Paragraph

00:03:25.003 --> 00:03:27.052
["블라인드 내리기," 2014]

NOTE Paragraph

00:03:27.588 --> 00:03:29.657
["시간을 꿰뚫어 바라보기," 2018]

NOTE Paragraph

00:03:30.009 --> 00:03:36.048
비록 서구식 회화 기법을 배워왔지만

00:03:36.072 --> 00:03:40.294
제 눈길을 사로잡는 건 여전히 
저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입니다.

00:03:40.318 --> 00:03:42.474
그래서 저는 때론 제 작품의
나머지 구성 요소들을

00:03:42.498 --> 00:03:48.310
흰 물감으로 덮어버리기도 합니다.

00:03:48.334 --> 00:03:53.590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인물을 강조하기 위해서죠.

00:03:54.169 --> 00:03:59.667
회화 작품에서 다른 인물들을 
오려내기도 하는데요.

00:03:59.691 --> 00:04:02.331
첫째로 그들의 부재를 부각해 
드러내기 위함이고,

00:04:02.355 --> 00:04:08.077
둘째로 화면에 남겨진 인물들을 
눈여겨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NOTE Paragraph

00:04:08.101 --> 00:04:10.222
["링거 (열대 지방에서)," 2020]

NOTE Paragraph

00:04:10.246 --> 00:04:15.245
"제롬 프로젝트"는 수백 년에 걸친

00:04:15.269 --> 00:04:18.909
종교 성화의 형식을 빌린 작품입니다.

NOTE Paragraph

00:04:18.933 --> 00:04:20.458
["제롬 프로젝트
(나의 상실)," 2014]

NOTE Paragraph

00:04:20.472 --> 00:04:26.005
교회와 성자들을 기리기 위해
쓰였던 형식을

00:04:26.005 --> 00:04:29.141
저도 사용한 셈이죠.

NOTE Paragraph

00:04:29.209 --> 00:04:30.018
["성모자상"]

NOTE Paragraph

00:04:30.062 --> 00:04:31.846
["그리스 시편과 신약성서에서
발췌된 낱장"]

NOTE Paragraph

00:04:31.846 --> 00:04:33.443
["전능자 예수"]

NOTE Paragraph

00:04:33.443 --> 00:04:38.058
이 프로젝트는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탐구라 볼 수 있는데,

00:04:39.319 --> 00:04:43.571
이 사람들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묻는 게 아니라

00:04:43.595 --> 00:04:48.636
이게 과연 시민을 다루는 적합한 
방법인지 질문을 던지고자 했습니다.

00:04:49.282 --> 00:04:51.278
이 시리즈를 시작했던 계기는

00:04:51.302 --> 00:04:54.591
제가 아버지와

00:04:54.615 --> 00:04:57.291
거의 15년간 떨어져 지내다가

00:04:57.315 --> 00:05:01.220
재회했던 때였습니다.

00:05:02.790 --> 00:05:07.236
그때 저는 아버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습니다.

00:05:07.260 --> 00:05:10.629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예술로 풀어내는 제 습관처럼

00:05:10.653 --> 00:05:12.796
작업실에 앉아 고민하기 시작했죠.

00:05:13.406 --> 00:05:17.154
그리고 용의자 사진을 바탕으로
초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00:05:17.178 --> 00:05:21.172
아버지 이름을 구글에
검색했던 게 시작이었어요.

00:05:21.196 --> 00:05:24.069
도대체 15년간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00:05:24.093 --> 00:05:25.555
어디에 있었던 걸까?

00:05:25.579 --> 00:05:29.002
아버지의 용의자 사진을 찾을 수 있었고
그건 그리 놀랍지 않았어요.

00:05:29.026 --> 00:05:31.856
하지만 한 번의 검색에서

00:05:31.856 --> 00:05:36.292
아버지와 같은 성과 이름을
가진 흑인 97명의

00:05:36.316 --> 00:05:40.057
용의자 사진을 함께 찾을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00:05:40.081 --> 00:05:42.334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00:05:42.358 --> 00:05:44.111
그저 그들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NOTE Paragraph

00:05:45.003 --> 00:05:46.873
처음에 타르를 사용했던 건

00:05:46.873 --> 00:05:53.531
이들이 감금되어 허비했던 시간을
가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00:05:53.555 --> 00:05:55.723
하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나니,

00:05:55.747 --> 00:05:58.645
타르를 계속 작업에 사용할수록

00:05:58.669 --> 00:06:00.278
보다 상징적인 재료가 되었습니다.

00:06:00.302 --> 00:06:01.558
왜냐하면

00:06:01.582 --> 00:06:05.121
감옥에서 보낸 시간은
그에 영향을 받을 여생과 비교했을 때

00:06:05.145 --> 00:06:08.089
고작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NOTE Paragraph

00:06:08.113 --> 00:06:11.939
이런 맥락에서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자면,

00:06:13.050 --> 00:06:16.612
제 친구의 가족 중

00:06:16.636 --> 00:06:18.739
감옥에 투옥되었거나

00:06:18.763 --> 00:06:21.059
여전히 투옥되어있는 사람들을 아는데요.

00:06:21.083 --> 00:06:22.664
그들은 기억되고 싶어합니다.

00:06:23.587 --> 00:06:25.980
지켜봐 주길 원해요.

00:06:26.004 --> 00:06:29.367
우리가 사람을 구금할 때

00:06:29.391 --> 00:06:30.680
어떤 경우엔

00:06:30.704 --> 00:06:32.896
그들이 저지른 최악의 악행
하나만으로 판단합니다.

00:06:32.920 --> 00:06:34.969
그래서 이 작품은

00:06:34.993 --> 00:06:38.878
제가 말을 건네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06:38.902 --> 00:06:40.275
"난 널 기억해.

00:06:40.299 --> 00:06:41.504
우리가 널 기억해."

00:06:42.274 --> 00:06:46.030
그리고 이런 감정의 표시가

00:06:46.761 --> 00:06:47.949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NOTE Paragraph

00:06:49.052 --> 00:06:51.361
"선의라는 전설 뒤에
감춰진 것" 이란 작품에서는

00:06:51.385 --> 00:06:58.582
토머스 제퍼슨이 그려진
일종의 커튼이 걷히면서

00:06:58.638 --> 00:07:02.604
가려졌던 흑인 여성이 드러나는데요.

00:07:03.358 --> 00:07:07.501
이 인물은 샐리 헤밍스이기도 하지만

00:07:07.525 --> 00:07:10.816
몬티첼로 농장에서 노예로 일했던 이들,

00:07:10.840 --> 00:07:14.310
그리고 모든 흑인 여성들을

00:07:14.334 --> 00:07:16.029
대변하기도 합니다.

00:07:16.053 --> 00:07:18.832
우리가 토머스 제퍼슨에 대해서 
잘 아는게 있다면

NOTE Paragraph

00:07:18.846 --> 00:07:22.194
그건 바로 그가
자유를 신봉했다는 겁니다.

00:07:22.226 --> 00:07:25.954
아마 자유에 대한 글을 써본
그 누구보다도요.

00:07:25.978 --> 00:07:28.842
우리가 그게 맞는 걸 알고,
사실이라고 믿는다면

00:07:29.083 --> 00:07:33.189
이런 맥락에서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미덕은

00:07:33.213 --> 00:07:36.279
이 자유를 확장하는 일일 겁니다.

00:07:36.821 --> 00:07:38.626
그래서 이 작품에서

00:07:38.650 --> 00:07:43.145
별개의 두 그림이

00:07:43.169 --> 00:07:48.337
인위적으로 겹쳐진 걸 볼 수 있는데,

00:07:48.361 --> 00:07:55.308
이 구도를 통해 흑인과
백인 사이 격동적인 관계를

00:07:55.332 --> 00:07:56.909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00:07:56.933 --> 00:07:58.701
그래서

00:07:58.701 --> 00:08:01.410
이 대비를,

00:08:01.434 --> 00:08:05.984
항상 커튼 뒤에 가려졌던
이 지독한 현실을,

00:08:06.008 --> 00:08:11.028
이 나라에서 인종 간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00:08:12.212 --> 00:08:15.017
작품에서 다루고자 했습니다.

NOTE Paragraph

00:08:18.947 --> 00:08:22.550
이 작품의 제목은
"기억되기 위한 또 다른 싸움"입니다.

00:08:22.923 --> 00:08:25.098
제목을 통해
거듭 되풀이되는 사안,

00:08:25.122 --> 00:08:31.869
즉 흑인을 대상으로
자행되어온 경찰의 폭력을

00:08:31.893 --> 00:08:34.236
이야기합니다.

00:08:34.260 --> 00:08:36.966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00:08:36.990 --> 00:08:40.017
현재도 우린 비슷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죠.

00:08:40.566 --> 00:08:47.521
이 작품은 퍼거슨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회화적 논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00:08:47.545 --> 00:08:50.044
이는 퍼거슨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지 않고,

00:08:51.304 --> 00:08:56.428
디트로이트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지 않으며,

00:08:56.452 --> 00:09:00.645
마찬가지로 미니애폴리스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다.

NOTE Paragraph

00:09:00.669 --> 00:09:03.652
제가 이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는

00:09:04.989 --> 00:09:06.763
뉴욕에 갔을 때의 일 때문입니다.

00:09:08.128 --> 00:09:10.882
남동생과 함께 제 작품을
보러 갔었습니다.

00:09:11.815 --> 00:09:15.078
갤러리 안팎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00:09:15.102 --> 00:09:21.560
잠입 수사하던 경찰차의 제지를 받으며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00:09:21.584 --> 00:09:23.061
길 한 가운데서

00:09:23.085 --> 00:09:26.174
경찰 두 명이 손에 총을 들고

00:09:26.198 --> 00:09:27.369
멈추라고 명령한 뒤

00:09:27.393 --> 00:09:29.352
저희를 벽으로 밀쳤습니다.

00:09:29.376 --> 00:09:32.004
제가 미술 작품을
훔치려 한다는 이유로요.

00:09:32.028 --> 00:09:36.192
제가 전시를 열고 있던
바로 그 갤러리에서 말이죠.

00:09:36.868 --> 00:09:39.898
그들은 총에 손을 떼지 
않은 채 서 있었고,

00:09:39.922 --> 00:09:44.531
저는 제가 가진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00:09:44.555 --> 00:09:47.781
그 순간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의 시민권과

00:09:47.805 --> 00:09:51.691
어떻게 다른지 경찰에게 물었습니다.

00:09:52.238 --> 00:09:55.801
그는 우리를 두 시간 동안
따라다녔다고 하더군요.

00:09:55.825 --> 00:10:00.384
그리고 흑인 남자들에
대한 민원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00:10:00.408 --> 00:10:03.144
갤러리를 드나드는 두 흑인 남자요.

00:10:04.050 --> 00:10:07.515
이 작품은 이런 현실에 대한 것입니다.

00:10:08.889 --> 00:10:10.649
이건

00:10:11.872 --> 00:10:15.623
이런 일이 또 일어날지의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닌,

00:10:16.419 --> 00:10:18.399
언제 다시 일어날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NOTE Paragraph

00:10:20.695 --> 00:10:24.229
가장 최근 작품은 "열대 지방에서"
라는 제목의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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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작은
흑인 어머니들에 대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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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색채에,
조금은 초현실적인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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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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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곳과 그리 다르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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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림 속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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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어머니들의 자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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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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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정말로 말하고자
하는 건 트라우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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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흑인 여성이나
유색인종 여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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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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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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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말이죠.

NOTE Para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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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기쁘게 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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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업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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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동체에 있는 청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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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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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답이 제 안에
없다는 걸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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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희망을 품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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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친구들은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NOTE Para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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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헤이븐"은 제가
5년 전에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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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주 뉴헤이븐 시의
딕웰 지역 중심가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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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평에 달하는
공간에서 차기 작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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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도록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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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유색인종이 주로 사는 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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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재즈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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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우리 지역은
투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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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학교들이
미래 세대들을 위한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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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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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중요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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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앞에 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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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는 다른 미래를 그리는 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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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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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에 소속된 작가들은
모두 고등학생 조수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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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헤이븐 시에서 온 학생이 
작가와 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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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익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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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는 방식을 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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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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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것이

00:12:41.299 --> 00:12:42.744
아이들을 바꿀 수 있다는 걸요.

NOTE Para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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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우리가 
정의하는 방식 때문에

00:12:47.726 --> 00:12:49.874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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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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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긴밀히 얽혀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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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는 데에서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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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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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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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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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는 행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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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드러내는 무수히 많은 방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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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녹아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