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장난치던 기억들이 가장 소중하게 남아있어요.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했죠. 그게 더 재밌으니까요. 항상 평상시 같으면 재미없잖아요. [알레한드로 알만자 페레다의 장애물 코스] 저는 멕시코 시티 출신이에요. 바쁜 도시이지만 뉴욕 같지는 않아요. 뉴욕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는 사람이 없으면 처음 일 년간은 힘들죠. [첫 번째 장애물] [뉴욕에 정착하기] [알레한드로의 책상]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 왔을 땐 열심히 일해서 돈 벌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좋은 직장에서 아트 핸들러로 일할 수 있었고 [2008년 브루클린] 밴드도 있었죠. 꽤 성공적이었어요. 공연도 하고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작품도 만들고 멋진 집에 좋은 룸메이트들과 살면서 좋은 친구가 되었죠. 인생의 황금기였어요. 하지만 이후에 점점 일이 잘 안 풀리게 되자, 멕시코 시티로 다시 돌아갔어요. 멕시코에서 4년을 보내고 다시 뉴욕으로 꼭 돌아가고 싶었지만 비자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학교에 다시 가기로 했어요. 헌터 칼리지를 일종의 리허설로 삼았죠. 뉴욕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 때 쉽게 다시 적응할 줄 알았어요. 익숙한 곳에서 직장도 그대로 다니고 재미있게 놀면서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두 번째 장애물] [높은 아파트 월세에...] [카우치 서핑으로 보낸 한 학기] 모험은 그린포인트에서 시작되었어요. 릭과 비르기트네 집에서 두 달 동안 묵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죠. 그 후엔 부시윅에 있는 미리암과 숀네 집에서 2 주, 마드리드에서 일주일, 돌아와서는 클라우디아의 소파에서 며칠 묵었어요. 그 후엔 '더 덴'이라는 곳에서 아티스트로 일주일 있었고요. 맥켄드리 프로젝트라고, 클린턴 힐에 있는 곳이었어요. 그러다가 덤보에서 이틀 정도 있었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 집에서요. 그리곤 다시 미리암과 숀네, 길 건너서 다시 클라우디아네 소파, 그리곤 친구 베르나르도네 집에서 일주일 반... 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다시 미리암과 숀네, 또 다시 여기, 클라우디아네... 이번엔 소파가 아니라 침대에 묵고 있어요. [클라우디아가 집을 비운 사이] 이제 여기선 에릭과 멜리사네로 갈 거예요. 사흘간 묵을 예정이죠. 대신 식물들을 돌봐 주고요. 그 후에는 아직 모르겠어요. 알베르토한테 부탁할지도 모르겠네요. 월세로 600 달러 정도 냈어요. 믿기지가 않았죠. 그걸 내느니 재밌게 노는 게 더 낫죠. 놀 때는 열심히 놀아야죠. 온 힘을 다 해서. 운 좋게도 이번 학기는 이런 식으로 버텼어요. 만만치 않은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아요. [유리 깨지는 소리] [세 번째 장애물] [과제 내기 바로 전 날...] [드라이월을 쳐서 넘어뜨리고...] [작품의 반이 산산조각 나다] 이런. 무슨 범죄 현장 같아요. 기분이 이상하네요. 내가 미쳐버려서 물건을 마구 발로 찼을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웃는다] [제스 위튼, 스튜디오 동기] 사실 약간 그럴 거라고 생각하긴 했어. 이 조그만 네모 상자 안에 갇혀서 이상하게 된 거라고. [둘 다 웃는다] [알레한드로는 살아남은 작품의 일부를 내고...] [다시 해채했다] 불빛을 가지고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쉽게 깨질 수 있는 전구를 사용하죠. 아주 조심해서 다뤄야 해요. 하지만 세워서 압력을 가하면 굉장히 강해요. 빛나는 이 막대기로 물건을 들어 올린다는 점에 끌리는 것 같아요. 무슨 구조물 같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전류가 흐르고 있어요. 좋아. [돈이 다 떨어지고...] [아이디어를 짜낸 알레한드로는...] [작품 재료를 다시 팔았다.] [환불 금액: 82.41 달러] [네 번째 장애물] [헌터 칼리지의 예술 학과 스튜디오가 작은 건물로 옮겨지고...] [학생들은 더 많아졌다/] [이에 대응해 알레한드로는...]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데...] 이 건물이 그렇게 된 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10 년 동안이나 계속된 싸움이었죠. [어빈 모라잔, 대학원 3년 생] 저희 학번이 이 건물이 없어지기 전에 졸업하는 마지막 학번이 될 거예요. [아베라르도 크루즈 산티아고, 대학원 1년 생] 지금까지의 학생들은 좋은 공간을 누리고 갔어요. 하지만 이제 그것도 끝이죠. 스튜디오 공간도 좋으면서 교수진도 좋은 학과였어요. [알만자 페레다] 이 방 좀 보세요. 굉장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5층은 반이 비었고 6층도 반이 비었어요. 저는 이 건물이 좋아요. 좀 험하고 못생긴 그대로. 뭔가 깡이 있잖아요? 작품에 텍스트를 사용하는 건 처음이라 좀 어려웠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럼 내 돈 돌려줘요." 한창 글자를 쓰고 있는데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그냥 쫓겨나고 있구나. [화면 밖 남자] 그 사인을 봤은 때 이게 바로 21세기 그래피티다 싶었어요. [화면 밖 다른 남자] 건물을 옮기는 것에 대한 불만을 명확히 전달한 것 같아요. [알만자 페레다] 저의 언어로 표현해야죠. 길이 험할수록 그때그때 해결책을 내고 배우는 거잖아요? 저와 제 커뮤니티에 무슨 일이 있으면 대항하는 게 건강한 거라고 생각해요. 헌터는 제 커뮤니티예요. 테킬라가 아니라 메스칼이에요. 친구들이 멕시코 시티에서 만들어 파는 메스칼. 아주 맛있어요.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