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539 --> 00:00:09,450 할머니의 젊었을 적 대담한 이야기를 들을 때 2 00:00:09,450 --> 00:00:13,364 할머니가 공중 그네 곡예사였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 거예요. 3 00:00:13,364 --> 00:00:18,344 하지만 노인들에게 흔한 요통, 팔꿈치 통증, 삐걱거리는 무릎이 4 00:00:18,344 --> 00:00:20,497 단순히 '나이가 들었기' 때문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5 00:00:20,497 --> 00:00:25,157 사실, 이런 뻣뻣함을 일으키는 원인은 젊은 사람들도 많이 괴롭히고 있죠. 6 00:00:25,157 --> 00:00:26,838 범인은 바로 관절염인데 7 00:00:26,838 --> 00:00:29,974 관절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고 8 00:00:29,974 --> 00:00:33,694 미국에서만 9천만 명이 이 질병을 앓고 있지요. 9 00:00:33,694 --> 00:00:36,567 과연 뻣뻣하고 낡은 관절은 피할 수 없는 걸까요? 10 00:00:36,567 --> 00:00:38,781 관절염이 이렇게나 흔한 이유는 무엇이고 11 00:00:38,781 --> 00:00:42,619 그런데도 아직까지 치료법을 찾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2 00:00:42,619 --> 00:00:45,538 첫 번째 문제는 사실 관절염은 13 00:00:45,538 --> 00:00:48,949 백여 가지가 넘는 다른 종류의 관절염 상태를 의미한다는 것이지요. 14 00:00:48,949 --> 00:00:53,103 모든 관절염은 관절의 통증과 염증이라는 증상을 보이지만 15 00:00:53,103 --> 00:00:57,120 원인과 그러한 증상들의 심한 정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16 00:00:57,120 --> 00:00:59,812 심지어 가장 흔한 관절염인 골관절염은 17 00:00:59,812 --> 00:01:02,217 예방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18 00:01:02,217 --> 00:01:06,242 관절염이 노년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19 00:01:06,242 --> 00:01:10,640 골관절염의 원인은 종종 환자의 어린 시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20 00:01:10,640 --> 00:01:13,681 평범한 관절 부상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21 00:01:13,681 --> 00:01:18,211 부상을 당하면 면역 세포들은 상처 부위를 깨끗이 하고 치료하기 위해 22 00:01:18,211 --> 00:01:20,001 효소를 분비하기 시작하는데 23 00:01:20,001 --> 00:01:24,065 이는 단백질 분해효소와 아그레카나제 같은 것들입니다. 24 00:01:24,065 --> 00:01:28,221 이들은 상처 조직을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시키죠. 25 00:01:28,221 --> 00:01:31,545 이러한 빠른 염증 반응은 회복 기간에 관절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26 00:01:31,545 --> 00:01:36,215 부적절하게 치료된 조직은 면역 세포가 떠나지 못하게 막기도 합니다. 27 00:01:36,215 --> 00:01:39,741 계속되는 효소의 분비는 연골을 약화시키고 28 00:01:39,741 --> 00:01:43,133 관절을 약하게 만들고 나중에는 관절염을 발생시킵니다. 29 00:01:43,133 --> 00:01:47,813 모든 관절염이 과거 운동 부상에서만 발생되는 것은 아닙니다. 30 00:01:47,813 --> 00:01:52,583 미국 성인 130만 명이 앓고 있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한 번 봅시다. 31 00:01:52,583 --> 00:01:55,247 이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서 32 00:01:55,247 --> 00:01:58,855 자가 항체가 정상적으로 형성된 단백질을 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33 00:01:58,855 --> 00:02:01,874 어떤 단백질은 연골 세포에서 분비되기도 하는 것인데도요. 34 00:02:01,874 --> 00:02:04,114 우리는 여전히 이 현상의 원인을 모르지만 35 00:02:04,114 --> 00:02:08,195 결과는 신체가 관절 조직을 마치 외부 침입자로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36 00:02:08,195 --> 00:02:13,245 면역 세포는 치료할 손상된 세포가 없음에도 관절에 침투합니다. 37 00:02:13,245 --> 00:02:15,984 이러한 반응은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38 00:02:15,984 --> 00:02:18,893 뼈와 연골에 손상을 주지요. 39 00:02:18,893 --> 00:02:21,648 다른 질환인 척추 관절염은 40 00:02:21,648 --> 00:02:24,711 여태 다룬 두 질환과 유사점이 있습니다. 41 00:02:24,711 --> 00:02:29,746 부상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인대와 건이 뼈에 붙는 부분과 42 00:02:29,746 --> 00:02:33,265 관절에 계속되는 염증이 발생합니다. 43 00:02:33,265 --> 00:02:37,835 골관절염에서 보았던 효소의 분비와 관절 기능 저하가 일어나는 것은 같지만 44 00:02:37,835 --> 00:02:42,027 사이토카인이라는 다른 종류의 염증 단백질으로 인해 일어납니다. 45 00:02:42,027 --> 00:02:44,363 효소가 연골을 먹어 들어가면 46 00:02:44,363 --> 00:02:48,409 우리의 몸은 작은 관절들을 결합해서 안정시키려고 합니다. 47 00:02:48,409 --> 00:02:52,548 이 과정은 가끔 외골증이라고 하는 뼈의 과성장을 일으키는데 48 00:02:52,548 --> 00:02:56,023 이는 강렬한 경직성과 관절통을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49 00:02:56,023 --> 00:02:58,296 관절염을 유발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서 50 00:02:58,296 --> 00:03:01,405 현재 치료 방법은 원인을 없애기보다는 51 00:03:01,405 --> 00:03:03,264 특정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 맞춰져 있습니다. 52 00:03:03,264 --> 00:03:05,839 치료 방법은 대체 세포를 기르기 위해 53 00:03:05,839 --> 00:03:09,928 작은 연골 조각에서 세포를 추출하는 유망한 MACI 기술부터 54 00:03:09,928 --> 00:03:12,267 미세 천공술이라고 부르는 55 00:03:12,267 --> 00:03:17,422 외과 의사가 뼈에 작은 구멍을 내 골수 줄기 세포가 새어 나오게 해 56 00:03:17,422 --> 00:03:19,182 새로운 연골을 형성하는 방법까지 있습니다. 57 00:03:19,182 --> 00:03:20,332 최후의 수단으로는 58 00:03:20,332 --> 00:03:24,832 약해진 연골을 통째로 이식하는 관절 이식술도 있습니다. 59 00:03:24,832 --> 00:03:26,663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제외하곤 60 00:03:26,663 --> 00:03:29,425 자가 면역성 관절염의 근본적인 요인을 치료하는 데에는 61 00:03:29,425 --> 00:03:32,441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62 00:03:32,441 --> 00:03:35,706 과학자들은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유발시키는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63 00:03:35,706 --> 00:03:40,847 TNF-알파를 억제하기 위한 치료법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64 00:03:40,847 --> 00:03:46,017 하지만 이것도 원인이 아닌 증상에 대응하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65 00:03:46,017 --> 00:03:51,509 결국,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에서의 관리인데 66 00:03:51,509 --> 00:03:54,538 관절에 주는 무리를 덜기 위해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것, 67 00:03:54,538 --> 00:03:59,258 요가와 자전거 같은 부드러운 운동, 금연과 같은 것들입니다. 68 00:03:59,258 --> 00:04:03,582 이러한 관절염 퇴치 행동은 장수를 가능하게 합니다. 69 00:04:03,582 --> 00:04:09,406 다양한 관절염 질환에 대한 약과 치료법은 계속 연구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