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458,0:00:04.250 어릴 때 우린 천진난만하게 용감합니다 0:00:04.292,0:00:07.809 인생을 어떻게 펼쳐낼까에 대해[br]두려움 없이 꿈을 꾸죠. 0:00:07.833,0:00:11.351 우주 비행사나 로켓 과학자를[br]꿈꾸거나 0:00:11.375,0:00:15.143 세계 여행을 꿈꿀 수도 있어요. 0:00:15.167,0:00:16.851 저는 어렸을 때 0:00:16.875,0:00:19.059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돕기 위해 0:00:19.083,0:00:22.059 UN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0:00:22.083,0:00:24.393 많은 용기 덕분에 0:00:24.417,0:00:26.518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0:00:26.542,0:00:28.559 용기에 대한 걸 하나 말씀드리자면 0:00:28.583,0:00:31.184 용기는 필요할 때마다[br]나타나지 않습니다. 0:00:31.208,0:00:34.518 이는 두려움과 용기 사이의[br]균형을 포함한 0:00:34.542,0:00:39.018 고된 성찰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0:00:39.042,0:00:41.851 두려움이 없다면, 우리는[br]어리석은 일을 할 거예요. 0:00:41.875,0:00:45.893 용기가 없다면, 미지의 세계에[br]발을 내딛지 못합니다. 0:00:45.917,0:00:48.768 이 두 가지의 균형은 마법과도 같으며 0:00:48.792,0:00:51.833 우리는 매일 이 균형을 다룹니다. 0:00:52.958,0:00:55.393 먼저, 제 휠체어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0:00:55.417,0:00:57.476 전엔 휠체어를 타지 않았어요. 0:00:57.500,0:00:58.976 저는 여러분들처럼 0:00:59.000,0:01:01.184 걷고, 뛰고, 춤추며 자랐어요. 0:01:01.208,0:01:04.059 전 춤추는 걸 좋아해요. 0:01:04.083,0:01:06.351 그런데 20대 중반에 0:01:06.375,0:01:10.476 설명할 수 없이 넘어지기 시작했고 0:01:10.500,0:01:11.809 몇 년 후에 0:01:11.833,0:01:15.184 HIBM(유전성 봉입체 근질환)라는 0:01:15.208,0:01:21.391 열성 유전 질환을 진단받았습니다. 0:01:21.417,0:01:24.226 이는 진행형 근소모적 질환으로 0:01:24.250,0:01:27.893 머리부터 발끝까지 [br]모든 근육에 영향을 미칩니다. 0:01:27.917,0:01:30.059 HIBM은 희귀병으로 0:01:30.083,0:01:35.476 미국에 이 병 환자는[br]200명이 안 됩니다. 0:01:35.500,0:01:39.684 현재까지 입증된 치료 방법이 없고 0:01:39.708,0:01:42.768 10년에서 15년 이내에 0:01:42.792,0:01:45.684 사지 마비가 진행됩니다. 0:01:45.708,0:01:48.643 제가 지금 휠체어에 앉아 있는 이유죠. 0:01:48.667,0:01:52.268 진단을 받고 나서,[br]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0:01:52.292,0:01:54.268 겁이 났죠. 0:01:54.292,0:01:58.643 전 만성 질병이나 장애에 대한[br]경험이 없었으니까요. 0:01:58.667,0:02:03.059 이 병이 어떻게 진행될지[br]알 수 없었습니다. 0:02:03.083,0:02:05.184 그런데 절 제일 낙심시킨 것은 0:02:05.208,0:02:10.511 다른 사람들이[br]제 야망과 꿈을 제한하고 0:02:10.542,0:02:14.208 삶의 기대치를 낮추라는 말을[br]듣는 것이었어요. 0:02:15.208,0:02:18.018 "넌 국제 커리어를 그만둬야 해" 0:02:18.042,0:02:20.684 "아무도 너랑 결혼하지 않을거야" 0:02:20.708,0:02:23.417 "아이를 가지는 건 이기적이야" 0:02:24.750,0:02:26.976 제가 아닌 누군가가 0:02:27.000,0:02:29.851 제 꿈과 야망을 제한한다는 건 0:02:29.875,0:02:31.643 말도 안 되죠. 0:02:31.667,0:02:33.292 용납할 수 없었어요. 0:02:34.875,0:02:36.143 그래서 무시해버렸죠. 0:02:36.167,0:02:42.684 (환호와 박수) 0:02:42.708,0:02:44.351 결혼도 했어요. 0:02:44.375,0:02:48.184 제 자신을 위해 아이는[br]갖지 않기로 결심했고요. 0:02:48.208,0:02:52.798 병을 진단받고 나서 UN에서[br]제 커리어도 이어나갔습니다. 0:02:52.833,0:02:55.268 27년간의 극심한 내전에서 회복 중인 0:02:55.292,0:02:59.208 앙골라에서 2년 동안 일했습니다. 0:03:00.125,0:03:02.059 그런데 5년 동안은 0:03:02.083,0:03:05.893 동료들에게 제 병을[br]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어요. 0:03:05.917,0:03:11.596 동료들이 제 능력을 의심하고[br]직장을 잃게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0:03:11.625,0:03:14.851 소아마비가 만연한 국가에서[br]일하고 있었는데 0:03:14.877,0:03:19.393 동료들이 제가 소아마비를 앓았던 것 같다고[br]말하는 걸 엿듣고 0:03:19.417,0:03:22.018 제 비밀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죠. 0:03:22.042,0:03:24.351 아무도 왜 다리를 저는지 묻지 않았어요. 0:03:24.375,0:03:26.559 그래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요. 0:03:26.583,0:03:31.144 HIBM의 심각성을 알기까지[br]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0:03:31.167,0:03:35.809 기본적인 일도 엄청나게 어려워졌죠. 0:03:35.833,0:03:39.893 그럼에도 저는 세계에서 일하는[br]꿈을 계속 추구했어요. 0:03:39.917,0:03:42.309 2010년 아이티 대지진 후 0:03:42.333,0:03:44.226 UNICEF에서 0:03:44.250,0:03:48.125 피해 중심 지역에 배정받아[br]2년간 일했습니다. 0:03:49.000,0:03:51.893 그리고 나서 미국으로 오게 됐어요. 0:03:51.917,0:03:54.684 병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0:03:54.708,0:03:57.726 걸을 때 다리 보조기가 필요함에도 0:03:57.750,0:04:00.726 전 여전히 모험을 갈망했어요. 0:04:00.750,0:04:02.018 그리고 이번엔 0:04:02.042,0:04:05.434 원대한 모험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0:04:05.458,0:04:08.917 그랜드 캐년보다 [br]더 원대한 것이 뭘까요? 0:04:09.875,0:04:14.268 림을 방문하는 [br]오백만 명 중 1퍼센트만이 0:04:14.292,0:04:17.542 협곡 아래로 내려간다는 걸[br]알고 계시나요? 0:04:18.417,0:04:21.393 전 그 1퍼센트가 되고 싶었어요. 0:04:21.417,0:04:22.934 유일한 문제는 0:04:22.958,0:04:27.309 (박수) 0:04:27.333,0:04:31.726 바로 그랜드 캐년에 가는 게[br]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0:04:31.750,0:04:33.476 단단하지 않은 지형의 0:04:33.500,0:04:38.434 5000피트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br]도움이 필요했습니다. 0:04:38.458,0:04:40.018 장애물을 마주했을 때 0:04:40.042,0:04:43.809 두려움이 즉시 나타나진 않습니다. 0:04:43.833,0:04:46.643 왜냐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0:04:46.667,0:04:48.226 해결책을 찾아낼테니까요. 0:04:48.250,0:04:50.476 그래서 생각했죠, 0:04:50.500,0:04:52.643 걸어 내려갈 수 없다면 0:04:52.667,0:04:54.851 승마를 배워보기로요. 0:04:54.875,0:04:56.809 결국 승마를 배웠습니다. 0:04:56.833,0:04:58.643 이 운명적인 결정으로 인해 0:04:58.667,0:05:00.643 4년 동안 노력했습니다. 0:05:00.667,0:05:03.726 12일간의 원정에 착수하기 위해 0:05:03.750,0:05:06.476 두려움과 용기 사이를 넘나들면서요. 0:05:06.500,0:05:09.726 4일간 말을 타고[br]그랜드 캐년을 이동하고 0:05:09.750,0:05:13.768 8일간은 콜로라도 강[br]150마일을 건넜습니다. 0:05:13.792,0:05:15.726 촬영 팀도 동행했어요. 0:05:15.750,0:05:18.059 스포일러 주의하세요.[br]저희는 해냈습니다. 0:05:18.083,0:05:20.893 용기만큼이나 0:05:20.917,0:05:25.768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br]두려움도 나타났습니다. 0:05:25.792,0:05:28.976 2018년 4월 13일에 0:05:29.000,0:05:30.726 지상 8피트 높이에 앉아서 0:05:30.750,0:05:32.976 쉐리프라는 이름의 말을 타고 본 0:05:33.000,0:05:35.268 그랜드 캐년의 첫 인상은 0:05:35.292,0:05:38.184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0:05:38.208,0:05:41.018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었거든요. 0:05:41.042,0:05:42.309 (웃음) 0:05:42.333,0:05:44.851 하지만 포기는 없었습니다. 0:05:44.875,0:05:48.601 두려움이 절 이기지 않도록 0:05:48.625,0:05:52.101 제 안의 모든 용기를 끌어모았습니다. 0:05:52.125,0:05:53.934 사우스 림에서 원정을 시작하면서 0:05:53.958,0:05:56.684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br]할 수 있는 모든 것은 0:05:56.708,0:06:00.351 심호흡을 하고, 구름을 올려다보고, 0:06:00.375,0:06:03.893 팀원의 목소리에[br]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0:06:03.917,0:06:08.476 그런데 한 시간 안에 재앙이 닥쳤어요. 0:06:08.500,0:06:10.851 안장에서 몸을 똑바로 세울 수 없었고 0:06:10.875,0:06:12.851 비틀대며 내려갔습니다. 0:06:12.875,0:06:17.393 몸이 흔들려서 말 머리에[br]얼굴을 세게 부딪쳤어요. 0:06:17.417,0:06:18.684 당황했고 0:06:18.708,0:06:20.268 머리가 너무 아팠어요. 0:06:20.292,0:06:23.976 그렇지만 내리기엔[br]길이 너무 좁았습니다. 0:06:24.000,0:06:26.809 적어도 2시간 동안 내려간 0:06:26.833,0:06:29.059 2300피트쯤 되는 중간 지점에서 0:06:29.083,0:06:31.184 멈춰서 헬멧을 벗고 0:06:31.208,0:06:35.143 이마에 달걀 크기의 혹을 보았습니다. 0:06:35.167,0:06:37.226 이 모든 계획과 장비에도 불구하고 0:06:37.250,0:06:40.059 어떻게 아이스 팩이 없었을까요? 0:06:40.083,0:06:41.101 (웃음) 0:06:41.125,0:06:44.018 다행스럽게도 부기는 가라앉았고 0:06:44.042,0:06:48.059 다큐멘터리가 좋아할 0:06:48.083,0:06:51.143 검게 멍든 눈이 되었죠. 0:06:51.167,0:06:53.226 (웃음) 0:06:53.250,0:06:58.309 (박수와 환호) 0:06:58.333,0:07:00.476 쉽고 평화로운 여행은 아니었지만 0:07:00.500,0:07:02.559 그게 바로 핵심입니다. 0:07:02.583,0:07:05.184 안장에 앉는 것이 두려웠지만, 0:07:05.208,0:07:06.559 다시 말에 올라탔어요. 0:07:06.583,0:07:08.934 협곡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0:07:08.958,0:07:10.851 총 10시간이 걸렸고 0:07:10.875,0:07:13.768 첫날 4시간 동안 말을 탔습니다. 0:07:13.792,0:07:15.851 다음엔 엄청난 급류가 있었어요. 0:07:15.875,0:07:17.851 그랜드 캐년의 콜로라도 강엔 0:07:17.875,0:07:20.768 제일 거센 급류가 있습니다. 0:07:20.792,0:07:23.643 전복될 것에 대비하여 0:07:23.667,0:07:26.476 작은 급류에서 수영하는 걸 연습했는데 0:07:26.500,0:07:29.184 별로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 0:07:29.208,0:07:30.268 (웃음) 0:07:30.292,0:07:32.809 파도에서 호흡을 잘못해서 0:07:32.833,0:07:34.268 강물에 숨이 막혔고 0:07:34.292,0:07:36.809 몸을 가눌 수 없었어요. 0:07:36.833,0:07:38.393 무서웠죠, 0:07:38.417,0:07:40.809 그런데 환상적이었어요. 0:07:40.833,0:07:42.976 폭포, 협곡, 0:07:43.000,0:07:44.934 하루 내내 색이 바뀌는 것 같은 0:07:44.958,0:07:47.434 오래된 기반암들도 멋졌어요. 0:07:47.458,0:07:50.351 그랜드 캐년은 진정한 황야이며 0:07:50.375,0:07:53.059 모든 찬사를 받을 만합니다. 0:07:53.083,0:07:56.792 (박수) 0:08:00.833,0:08:02.226 이 원정의 0:08:02.250,0:08:05.184 모든 계획과 여행 자체에서 0:08:05.208,0:08:10.226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br]두려움을 느꼈습니다. 0:08:10.250,0:08:11.643 그런데 더 중요한 건 0:08:11.667,0:08:16.059 제가 얼마나 용감할 수[br]있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0:08:16.083,0:08:18.351 제 그랜드 캐년 여행은 쉽지 않았어요. 0:08:18.375,0:08:21.018 튼튼한 여성이 쉽게 0:08:21.042,0:08:24.559 멋진 풍경을 따라 하는[br]그런 여행이 아니었거든요. 0:08:24.583,0:08:26.268 저는 울었고, 0:08:26.292,0:08:30.184 기진맥진했고,[br]부딪쳐서 눈은 멍들었어요. 0:08:30.208,0:08:31.601 무서웠고, 0:08:31.625,0:08:33.601 스트레스 받았지만 0:08:33.625,0:08:35.917 정말 신났습니다. 0:08:37.000,0:08:38.268 여행이 끝났으니 0:08:38.292,0:08:41.809 해낸 것에 대해 별 감흥이 없기 쉽죠. 0:08:41.833,0:08:44.351 저는 강을 다시 건너고 싶어요. 0:08:44.375,0:08:47.768 이번에는, 277마일 전체를요. 0:08:47.792,0:08:51.226 (박수) 0:08:51.250,0:08:54.601 하지만 말은 다시 타고 싶지 않아요. 0:08:54.625,0:08:56.268 (웃음) 0:08:56.292,0:08:58.851 이 모든 건 정말 위험해요. 0:08:58.875,0:09:00.518 그런데 그게 바로 핵심입니다. 0:09:00.542,0:09:03.434 그저 제 영상을 보여주려고[br]여기 나온 게 아닙니다. 0:09:03.458,0:09:05.476 여러분들에게 0:09:05.500,0:09:07.726 삶은 두려움과 용기 사이의 0:09:07.750,0:09:10.809 균형을 찾는 수업이라는 걸[br]알려드리고 싶어요. 0:09:10.833,0:09:15.643 그리고 뭐가 좋은 생각이고[br]그렇지 않은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죠. 0:09:15.667,0:09:16.893 (웃음) 0:09:16.917,0:09:18.643 인생은 이미 두렵습니다. 0:09:18.667,0:09:22.393 그래서 꿈을 이루려면, [br]용감해져야 합니다. 0:09:22.417,0:09:23.768 두려움을 마주하고 0:09:23.792,0:09:26.393 헤쳐나갈 용기를 찾으면서 0:09:26.417,0:09:30.101 제 삶은 특별해졌습니다. 0:09:30.125,0:09:31.559 원대하게 사세요 0:09:31.583,0:09:34.518 그리고 용기가 두려움을 이기게 하세요. 0:09:34.542,0:09:37.476 그럼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0:09:37.500,0:09:38.768 감사합니다. 0:09:38.792,0:09:42.250 (박수와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