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452 --> 00:00:03,884 제 이름은 댄 코헨입니다. 앞서 소개된대로 저는 교수입니다. 2 00:00:03,884 --> 00:00:07,644 그 말은 제가 논쟁을 한다는 뜻입니다. 3 00:00:07,644 --> 00:00:10,244 논쟁은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고 저는 논쟁을 좋아합니다. 4 00:00:10,244 --> 00:00:13,961 저는 교수이면서 철학자기도 합니다. 5 00:00:13,961 --> 00:00:17,287 그래서 논쟁을 꽤나 잘 하지만 6 00:00:17,287 --> 00:00:20,125 논쟁에 대해 생각하기도 좋아합니다. 7 00:00:20,125 --> 00:00:23,666 논쟁에 대해 생각하며 저는 몇 가지 수수께끼를 만났습니다. 8 00:00:23,666 --> 00:00:25,502 그 수수께끼들 중 하나는 9 00:00:25,502 --> 00:00:27,652 논쟁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하다보니 10 00:00:27,652 --> 00:00:31,207 지금은 수십 년이 되었고 제 논쟁 실력이 늘었는데 11 00:00:31,207 --> 00:00:34,777 수많은 논쟁을 거치면서 실력이 늘면 늘수록 12 00:00:34,777 --> 00:00:38,087 오히려 더 자주 논쟁에서 지게 되었어요. 그 점이 수수께끼입니다. 13 00:00:38,087 --> 00:00:41,258 또 하나의 수수께끼는 저는 져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14 00:00:41,258 --> 00:00:43,373 왜 저는 논쟁에 지더라도 신경 쓰지 않고 15 00:00:43,373 --> 00:00:44,804 또 논쟁을 잘 하는 사람이 16 00:00:44,804 --> 00:00:46,936 더 많이 진다고 생각할까요? 17 00:00:46,936 --> 00:00:48,857 음, 수수께끼가 또 있습니다. 18 00:00:48,857 --> 00:00:52,442 하나는, 우리는 왜 논쟁을 할까요? 누가 논쟁에서 이득을 볼까요? 19 00:00:52,442 --> 00:00:54,442 제가 여기서 말하는 논쟁을 20 00:00:54,442 --> 00:00:57,200 학문적 논쟁이라던가 인지적 논쟁이라고 부릅시다. 21 00:00:57,200 --> 00:00:59,106 인지적인 무언가에 성패가 달려있는 것 말이죠. 22 00:00:59,106 --> 00:01:02,298 이 명제는 사실일까요? 이 이론은 좋은 이론일까요? 23 00:01:02,298 --> 00:01:06,181 자료나 문장에서 도출한 결론이 실현 가능한 것일까요? 24 00:01:06,181 --> 00:01:08,705 이런 것들이요. 저는 누가 설거지를 할 차례라던가 25 00:01:08,705 --> 00:01:12,168 누가 쓰레기를 내버릴 차례인지를 논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26 00:01:12,168 --> 00:01:14,504 그런 논쟁이 있긴 하지만요. 27 00:01:14,504 --> 00:01:16,992 이런 논쟁은 쉽게 이길 수 있어요. 요령을 알거든요. 28 00:01:16,992 --> 00:01:18,183 그렇지만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29 00:01:18,183 --> 00:01:20,351 저는 지금 학문적 논쟁에 관심이 있는 거니까요. 30 00:01:20,351 --> 00:01:22,521 그리고 여기 혼란스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31 00:01:22,521 --> 00:01:27,587 첫째로, 뛰어난 논객들은 논쟁에서 이길 때 무엇을 이기는 것일까요? 32 00:01:27,587 --> 00:01:31,235 공리주의가 윤리적인 문제에는 실제로 적합하지 않은 사고 방식이라는 것을 33 00:01:31,235 --> 00:01:34,013 여러분이 믿도록 설득함으로써 제가 얻는 게 뭘까요? 34 00:01:34,013 --> 00:01:35,881 논쟁에 이겨서 얻는 게 뭘까요? 35 00:01:35,881 --> 00:01:37,750 그보다 여러분이 칸트의 이론을 믿는다던가 36 00:01:37,750 --> 00:01:40,851 윤리학자 밀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갖든 말든 37 00:01:40,851 --> 00:01:42,876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죠? 38 00:01:42,876 --> 00:01:44,902 여러분이 기능주의 사상이 정신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이론이라고 믿더라도 39 00:01:44,902 --> 00:01:47,601 그건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40 00:01:50,198 --> 00:01:52,430 그런데도 우리는 대체 왜 논쟁하려고 할까요? 41 00:01:52,430 --> 00:01:54,251 우리는 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서 42 00:01:54,251 --> 00:01:56,119 그 사람들이 믿고 싶지 않은 것을 믿게 만들려고 할까요? 43 00:01:56,119 --> 00:01:58,709 그게 과연 좋은 일일까요?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44 00:01:58,709 --> 00:02:00,437 그들이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들을 45 00:02:00,437 --> 00:02:03,531 생각하도록 만드는 좋은 방법일까요? 46 00:02:03,531 --> 00:02:06,524 거기에 대한 제 해답은 논쟁에 대한 47 00:02:06,524 --> 00:02:08,214 세 가지 모델과 관련 있습니다. 48 00:02:08,214 --> 00:02:10,174 그 중 첫 번째, 변증법적 모델이라 하는 것은 49 00:02:10,174 --> 00:02:12,772 논쟁을 전쟁처럼 생각하는 겁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겠죠. 50 00:02:12,772 --> 00:02:14,657 비명을 지르거나 크게 소리치는 일이 잦고 51 00:02:14,657 --> 00:02:15,900 승패가 동반되는 일이죠. 52 00:02:15,900 --> 00:02:18,351 이건 논쟁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모델이지만 53 00:02:18,351 --> 00:02:21,109 꽤 알려져 있고 확립된 모델입니다. 54 00:02:21,109 --> 00:02:24,709 그렇지만 여기 두 번째 모델도 있습니다. 증명하기 위한 논쟁이죠. 55 00:02:24,709 --> 00:02:26,927 수학자들의 논쟁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56 00:02:26,927 --> 00:02:29,661 여기 제 주장이 있습니다. 이게 효과가 있나요? 좋은 점이 있나요? 57 00:02:29,661 --> 00:02:33,866 전제가 달려있나요? 추론 과정이 유효한가요? 58 00:02:33,866 --> 00:02:36,602 결론이 전제로부터 나온 것인가요? 59 00:02:36,602 --> 00:02:39,306 반대도 없고, 대립도 없죠. 60 00:02:39,306 --> 00:02:44,923 논쟁 과정에서 대립이라는 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61 00:02:44,923 --> 00:02:46,855 하지만 아주 중요한 세 번째 모델이 남아있죠. 62 00:02:46,855 --> 00:02:48,341 논쟁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63 00:02:48,341 --> 00:02:51,874 그건 공연으로서의 논쟁, 64 00:02:51,874 --> 00:02:53,918 즉 청중 앞에서 하는 논쟁이죠. 65 00:02:53,918 --> 00:02:56,950 정치인이 자신의 입장을 발표해서 66 00:02:56,950 --> 00:02:59,310 대중을 설득하려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67 00:02:59,310 --> 00:03:02,461 하지만 이 모델에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또 다른 관점이 있습니다. 68 00:03:02,461 --> 00:03:06,423 우리가 청중 앞에서 논쟁할 때 69 00:03:06,423 --> 00:03:10,663 때때로 그들의 참여 비중이 클 때가 있는데 70 00:03:10,663 --> 00:03:15,165 이 말은, 주장이라는 것 자체가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결론짓는 71 00:03:15,165 --> 00:03:17,990 배심원들에게 평가받는 또 다른 청중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72 00:03:17,990 --> 00:03:19,810 이것을 수사적 모델이라고 합시다. 73 00:03:19,810 --> 00:03:23,756 여러분의 주장을 잘 다듬어서 배심원들(논쟁의 청중)의 손에 쥐어줘야 하죠. 74 00:03:23,756 --> 00:03:26,250 영어로 잘 준비한 연설을, 잘 준비된 주장을 75 00:03:26,250 --> 00:03:29,680 불어 사용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76 00:03:29,680 --> 00:03:31,583 효과가 없을 겁니다. 77 00:03:31,583 --> 00:03:34,106 자, 이제 3가지 모델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전쟁으로써의 논쟁, 78 00:03:34,106 --> 00:03:37,900 증명을 위한 논쟁, 공연으로써의 논쟁입니다. 79 00:03:37,900 --> 00:03:42,200 세 가지 중에서 전쟁으로써의 논쟁이 가장 지배적이죠. 80 00:03:42,200 --> 00:03:45,061 이 모델은 논쟁에서 말하는 방식을 지배하고 있고 81 00:03:45,061 --> 00:03:47,259 논쟁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82 00:03:47,259 --> 00:03:50,121 그리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논쟁하는 방법을 결정합니다. 83 00:03:50,121 --> 00:03:51,899 우리가 논쟁에서 실제로 하는 행동 말이죠. 84 00:03:51,899 --> 00:03:53,380 자, 우리가 논쟁에 대해 말할 때 85 00:03:53,380 --> 00:03:55,452 우리는 대단히 공격적인 용어를 쓰죠. 86 00:03:55,452 --> 00:03:58,919 강력한 주장, 힘이 많이 실린 주장, 87 00:03:58,919 --> 00:04:00,817 목표를 정확히 공격하는 주장을 원하니까요. 88 00:04:00,817 --> 00:04:03,752 우리는 방어와 전략을 확실히 갖추기를 원합니다. 89 00:04:03,752 --> 00:04:06,150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논쟁을 원합니다. 90 00:04:06,150 --> 00:04:09,116 그런 게 우리가 원하는 주장이죠. 91 00:04:09,116 --> 00:04:11,164 이런 식의 사고가 논쟁에 대한 태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92 00:04:11,164 --> 00:04:13,147 제가 논쟁에 대해 말할 때, 아마도 93 00:04:13,147 --> 00:04:16,484 여러분이 생각하고 계시듯이 대립적인 모델일 경우가 많습니다. 94 00:04:16,484 --> 00:04:20,021 하지만 전쟁이라는 비유, 전쟁이라는 인식, 95 00:04:20,021 --> 00:04:21,790 또는 논쟁에 대해 갖는 모델은 96 00:04:21,790 --> 00:04:24,948 우리가 논쟁하는 방법을 변형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97 00:04:24,948 --> 00:04:28,295 첫째로 그것은 본질보다 전략을 우선시하게 합니다. 98 00:04:28,295 --> 00:04:30,776 논리를 전개하는 법, 논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죠. 99 00:04:30,776 --> 00:04:33,280 논쟁에서 이기려고 쓰는 100 00:04:33,280 --> 00:04:35,269 속임수를 배울 수도 있고요. 잘못된 방법이죠. 101 00:04:35,269 --> 00:04:39,146 이것은 우리 대 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관을 확대시킵니다. 102 00:04:39,146 --> 00:04:42,391 이런 태도는 논쟁을 적대적으로 만들죠. 이는 극단적입니다. 103 00:04:42,391 --> 00:04:45,624 그리고 예측 가능한 결과는 104 00:04:45,624 --> 00:04:51,370 승리, 영광스러운 승리이거나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패배입니다. 105 00:04:51,370 --> 00:04:54,053 저는 그것들이 변형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나쁜 점은 106 00:04:54,053 --> 00:04:56,808 이것이 협상이나 107 00:04:56,808 --> 00:04:59,339 숙고, 타협, 108 00:04:59,339 --> 00:05:02,320 또는 협력을 막는다는 것이죠. 109 00:05:02,320 --> 00:05:04,316 이런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세요. 혹시 이런 생각으로 논쟁을 시작한 적이 있으신가요? 110 00:05:04,316 --> 00:05:07,540 "우리가 논쟁에서 싸우기보다 무언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봅시다. 111 00:05:07,540 --> 00:05:10,615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112 00:05:10,615 --> 00:05:12,911 그리고 저는 전쟁에 대한 비유로서의 논쟁은 113 00:05:12,911 --> 00:05:17,253 논쟁의 해결에 있어서의 다른 모든 것을 차단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114 00:05:17,253 --> 00:05:20,080 끝으로 정말 최악의 경우는 115 00:05:20,080 --> 00:05:21,937 논쟁에서 더 이상 진전이 없는 거죠. 116 00:05:21,937 --> 00:05:24,513 그건 막다른 골목이고 계속 돌기만 하는 로터리나 117 00:05:24,513 --> 00:05:28,314 교통 체증, 교통 정체와 같습니다. 118 00:05:28,314 --> 00:05:30,156 그 어디로도 갈 수 없습니다. 119 00:05:30,156 --> 00:05:32,469 아,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교육자로서 120 00:05:32,469 --> 00:05:34,580 이게 정말 골치 아픈 건데요. 121 00:05:34,580 --> 00:05:38,299 논쟁이 전쟁이라면 그 속에 숨은 뜻은 122 00:05:38,299 --> 00:05:41,916 지는 법을 배운다는 거죠. 123 00:05:41,916 --> 00:05:43,836 제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24 00:05:43,836 --> 00:05:46,452 여러분과 제가 논쟁을 벌인다고 가정합시다. 125 00:05:46,452 --> 00:05:50,476 여러분은 명제 P를 믿고 저는 믿지 않습니다. 126 00:05:50,476 --> 00:05:52,323 제가 묻습니다. "왜 P를 믿습니까?" 127 00:05:52,323 --> 00:05:53,992 그러면 여러분은 그 까닭을 말합니다. 128 00:05:53,992 --> 00:05:56,023 제가 이의를 달면서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요?" 129 00:05:56,023 --> 00:05:57,885 여러분이 제가 단 이의에 답합니다. 130 00:05:57,885 --> 00:06:00,110 그러면 제가 질문합니다. "글쎄요. 그게 무슨 말이죠?" 131 00:06:00,110 --> 00:06:03,708 "여기에는 어떻게 적용되죠?" 여러분이 제 질문에 답합니다. 132 00:06:03,708 --> 00:06:05,136 자, 결론을 말하자면 133 00:06:05,136 --> 00:06:07,099 제가 이의를 제기했고 질문을 했습니다. 134 00:06:07,099 --> 00:06:10,138 온갖 종류의 반대 상황을 말했고 135 00:06:10,138 --> 00:06:13,900 그 모든 경우에 대해 여러분은 제가 만족스러울 만큼 답했습니다. 136 00:06:13,900 --> 00:06:16,490 그래서 결국 제가 말합니다. 137 00:06:16,490 --> 00:06:20,340 "있잖아요. 저는 당신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138 00:06:20,340 --> 00:06:23,997 이제 저는 새로운 믿음이 있습니다. 그냥 아무런 믿음이 아니라 139 00:06:23,997 --> 00:06:28,571 조리있게 설명되고, 검토되고 140 00:06:28,571 --> 00:06:31,553 싸움에서 검증된 믿음입니다. 141 00:06:31,553 --> 00:06:35,554 인지적인 이득입니다. 좋습니다. 누가 논쟁에서 이겼습니까? 142 00:06:35,554 --> 00:06:38,515 글쎄요. 전쟁이란 비유는 우리가 이렇게 말하게끔 만듭니다. 143 00:06:38,515 --> 00:06:41,964 비록 나만 인지적인 이득을 얻었지만 네가 이겼어. 144 00:06:41,964 --> 00:06:45,837 저를 설득함으로써 여러분이 인지적으로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145 00:06:45,837 --> 00:06:48,642 물론 여러분은 이겨서 기쁠테고 자존심이 올라가고 146 00:06:48,642 --> 00:06:51,751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얻을지도 모릅니다. 147 00:06:51,751 --> 00:06:53,339 이 사람은 논쟁을 잘 하는군. 148 00:06:53,339 --> 00:06:57,593 하지만 인지적으로 생각했을 때 누가 이겼습니까? 149 00:06:57,593 --> 00:06:59,572 전쟁이란 비유는 150 00:06:59,572 --> 00:07:02,512 네가 이겼고 나는 졌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151 00:07:02,512 --> 00:07:04,794 제가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152 00:07:04,794 --> 00:07:06,995 거기엔 잘못된 게 있습니다. 153 00:07:06,995 --> 00:07:09,811 할 수만 있다면 그 부분을 바꾸고 싶습니다. 154 00:07:09,811 --> 00:07:14,625 논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155 00:07:14,625 --> 00:07:17,384 이끌어내는 방법이 있을까요? 156 00:07:17,384 --> 00:07:21,122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논쟁에서 빠져나가는 새로운 전략입니다. 157 00:07:21,122 --> 00:07:24,328 하지만 논쟁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접근법을 찾기 전까지는 158 00:07:24,328 --> 00:07:27,464 논쟁에서 빠져나가는 새로운 출구를 찾지 못할 겁니다. 159 00:07:27,464 --> 00:07:30,898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논쟁을 생각해야 합니다. 160 00:07:30,898 --> 00:07:33,956 그렇게 하려면, 글쎄요, 161 00:07:33,956 --> 00:07:36,139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162 00:07:36,139 --> 00:07:37,555 안 좋은 소식이죠. 163 00:07:37,555 --> 00:07:40,635 전쟁으로써의 논쟁은 괴물일 뿐입니다. 164 00:07:40,635 --> 00:07:42,987 그 괴물이 우리 마음 속에 자리 잡아서 165 00:07:42,987 --> 00:07:44,986 그걸 죽일 수 있는 마법의 총알이 없습니다. 166 00:07:44,986 --> 00:07:47,552 그걸 사라지게 할 마술 지팡이도 없습니다. 167 00:07:47,552 --> 00:07:49,205 저도 답이 없어요. 168 00:07:49,205 --> 00:07:50,315 하지만 몇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169 00:07:50,315 --> 00:07:53,469 여기 제 제안이 있습니다. 170 00:07:53,469 --> 00:07:55,598 새로운 형태의 논쟁을 생각하고 싶다면 171 00:07:55,598 --> 00:07:59,678 우리는 새로운 논쟁자를 생각해야 합니다. 172 00:07:59,678 --> 00:08:02,492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173 00:08:02,492 --> 00:08:07,102 사람들이 논쟁에서 맡는 역할을 생각해보세요. 174 00:08:07,102 --> 00:08:10,103 적대적 또는 변증법적 논쟁에는 175 00:08:10,103 --> 00:08:12,433 지지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176 00:08:12,433 --> 00:08:14,440 수사적인 논쟁에는 관객이 있고요. 177 00:08:14,440 --> 00:08:18,356 증거를 위한 논쟁에는 추론가가 있습니다. 178 00:08:18,356 --> 00:08:22,033 모두 서로 다른 역할이죠. 이제 논쟁에서 179 00:08:22,033 --> 00:08:25,772 여러분이 논쟁을 하는 사람이고 또한 180 00:08:25,772 --> 00:08:27,920 논쟁을 바라보는 청중이라고 생각해보세요. 181 00:08:27,920 --> 00:08:30,880 여러분이 논쟁을 하고 논쟁에서 지는 것을 보더라도 182 00:08:30,880 --> 00:08:34,249 논쟁이 끝난 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183 00:08:34,249 --> 00:08:38,825 "와, 정말 훌륭한 논쟁이었어." 184 00:08:38,825 --> 00:08:41,935 이렇게 말할 수 있냐구요. 저는 여러분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5 00:08:41,935 --> 00:08:43,933 여러분이 그런 논쟁을 상상할 수 있다면 186 00:08:43,933 --> 00:08:45,576 그 논쟁에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한테 187 00:08:45,576 --> 00:08:47,497 그리고 관객과 배심원이 말합니다. 188 00:08:47,497 --> 00:08:49,480 "예, 그건 멋진 논쟁이었습니다." 189 00:08:49,480 --> 00:08:51,283 그러면 좋은 논쟁을 상상한 거죠. 190 00:08:51,283 --> 00:08:53,102 그걸 넘어서 여러분은 191 00:08:53,102 --> 00:08:56,472 훌륭한 논쟁자를 상상했습니다. 192 00:08:56,472 --> 00:08:59,561 여러분이 노력해서 될만한 가치가 있는 논쟁자이죠. 193 00:08:59,561 --> 00:09:02,243 이제 저는 많은 논쟁에서 집니다. 194 00:09:02,243 --> 00:09:04,818 좋은 논쟁자, 혹은 195 00:09:04,818 --> 00:09:06,755 지면서 배울 수 있는 논쟁자가 되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196 00:09:06,755 --> 00:09:09,431 다행히도 저는 많은 동료들이 기꺼이 상황을 만들어서 197 00:09:09,431 --> 00:09:12,650 제가 연습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198 00:09:12,650 --> 00:09:13,843 고맙습니다. 199 00:09:13,843 --> 00:09:17,952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