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762 --> 00:00:01,662 가치 창조, 2 00:00:02,424 --> 00:00:03,314 부의 창조, 3 00:00:03,688 --> 00:00:05,248 아주 강력한 말입니다. 4 00:00:05,417 --> 00:00:07,737 이런 말을 들을 때 여러분은 재정, 혁신, 5 00:00:07,817 --> 00:00:09,797 그리고 창조성을 떠올릴 것입니다. 6 00:00:09,947 --> 00:00:12,457 그렇다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7 00:00:12,473 --> 00:00:13,633 가치 창조라는 말은 8 00:00:13,633 --> 00:00:16,053 누군가는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내포합니다. 9 00:00:16,382 --> 00:00:17,482 어떤 사람들을 말할까요? 10 00:00:17,639 --> 00:00:18,559 게으른 사람들? 11 00:00:19,188 --> 00:00:20,478 가치를 추출하는 사람들? 12 00:00:20,800 --> 00:00:22,350 아니면 가치를 파괴하는 사람들일까요? 13 00:00:22,570 --> 00:00:23,880 이 질문에 답 하려면, 14 00:00:23,880 --> 00:00:26,670 가치가 무엇인지 적합한 이론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15 00:00:27,130 --> 00:00:28,620 오늘 이자리에서 경제학자로서 16 00:00:28,814 --> 00:00:32,684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17 00:00:32,839 --> 00:00:34,339 그렇지만 놀라지는 마세요. 18 00:00:35,232 --> 00:00:36,612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19 00:00:36,612 --> 00:00:38,542 더 이상 이 질문에 대해서 다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 00:00:38,711 --> 00:00:41,781 가치 창조와 가치 추출, 생산적인 것과 비생산적인 것, 21 00:00:41,781 --> 00:00:46,251 그 차이에 관한 어려운 질문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2 00:00:47,059 --> 00:00:49,269 실제 상황을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23 00:00:49,371 --> 00:00:52,761 2009년은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큰 경제위기를 넘긴지 24 00:00:52,761 --> 00:00:55,241 불과 1년 반밖에 되지 않은 해였습니다. 25 00:00:55,251 --> 00:00:58,511 1929년 대공항 다음으로 가장 큰 경제위기였습니다. 26 00:00:58,831 --> 00:01:01,237 골드만 삭스의 최고 경영자는 27 00:01:01,257 --> 00:01:05,107 골드만 삭스 직원이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28 00:01:05,452 --> 00:01:08,042 경제학자에게 생산력과 생산성이라는 말은 29 00:01:08,052 --> 00:01:09,942 가치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0 00:01:09,942 --> 00:01:11,372 물건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31 00:01:11,374 --> 00:01:13,474 아주 역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합니다. 32 00:01:13,474 --> 00:01:16,074 또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고, 실제로 구매하는 물건을 생산합니다. 33 00:01:16,697 --> 00:01:19,158 그렇다면 이 은행을 포함한 많은 은행을 34 00:01:19,198 --> 00:01:23,068 위기로 몰아넣은 경기불황을 겪은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라면, 35 00:01:23,298 --> 00:01:25,218 저는 지금 골드만 삭스가 잘못한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36 00:01:25,306 --> 00:01:27,236 이러한 생산활동이 어떻게 평가되었을까요? 37 00:01:27,236 --> 00:01:31,039 실제로 이들이 아주 문제가 많은 금융상품을 생산했었습니다. 38 00:01:31,039 --> 00:01:33,769 이 상품들은 주로 주택담보 대출과 관련이 있었고, 39 00:01:33,891 --> 00:01:36,789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을 잃게 되었습니다. 40 00:01:36,789 --> 00:01:40,029 2010년 9월, 단 1개월만에 41 00:01:40,029 --> 00:01:45,009 이 경기불황으로 주택압류가 되어 12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42 00:01:45,893 --> 00:01:48,463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43 00:01:48,612 --> 00:01:51,442 880만 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44 00:01:51,709 --> 00:01:55,209 그 당시, 골드만 삭스도 미국 납세자의 돈으로 45 00:01:55,246 --> 00:01:58,896 100억 달러의 금융구제를 받아야 했습니다. 46 00:01:59,445 --> 00:02:02,335 납세자들 자신이 가치를 창출했다고 자랑하지 않았지만, 47 00:02:02,600 --> 00:02:06,600 가치를 창출하는 대기업을 구제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48 00:02:06,600 --> 00:02:08,430 아마도 그렇게 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49 00:02:08,430 --> 00:02:09,490 다음으로, 50 00:02:09,535 --> 00:02:11,585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51 00:02:11,666 --> 00:02:13,596 가치 창출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어떻게 우리가 길을 잃게 되었는지, 52 00:02:13,596 --> 00:02:15,407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사람들이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고 53 00:02:15,445 --> 00:02:16,705 넘어갈 수 있있던 이유를 묻고자 합니다. 54 00:02:16,942 --> 00:02:18,472 왜냐하면 이러한 사실이 가벼운 농담조가 아니라, 55 00:02:18,472 --> 00:02:20,145 매우 진지하게 공표되었기 때문입니다. 56 00:02:21,599 --> 00:02:25,599 여러분의 경제적인 사고를 300년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57 00:02:25,738 --> 00:02:28,198 실제로 그 당시에, 가치라는 용어에 대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58 00:02:28,473 --> 00:02:30,173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는, 59 00:02:30,284 --> 00:02:33,494 누가 가치 창조자 또는 부의 창조자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60 00:02:33,728 --> 00:02:36,438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61 00:02:36,920 --> 00:02:39,230 여기서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길을 잃었다는 사실입니다. 62 00:02:39,230 --> 00:02:42,610 그로 인해서, "부의 창조" 그리고 "가치"라는 용어가 63 00:02:42,610 --> 00:02:45,070 힘과 활력을 잃고 64 00:02:45,191 --> 00:02:47,431 쉽게 사용되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65 00:02:47,898 --> 00:02:50,058 여러분들에 밝히고 싶지 않지만, 66 00:02:50,058 --> 00:02:51,878 300년 전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67 00:02:51,895 --> 00:02:53,685 그 당시에 흥미로운 점은, 68 00:02:53,752 --> 00:02:57,842 여전히 농경사회였다는 것입니다. 69 00:02:58,137 --> 00:03:02,136 따라서 중농학파라고 불렸던 당시의 경제학자들이 70 00:03:02,136 --> 00:03:05,836 농업인력에 모든 관심을 쏟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71 00:03:05,945 --> 00:03:08,095 "가치는 어디에서 나옵니까?라는 말에 72 00:03:08,095 --> 00:03:09,765 이들은 농업을 지목했습니다. 73 00:03:09,765 --> 00:03:12,777 제가 알기로는 아마 세계 최초의 스프레드시트인, 74 00:03:12,777 --> 00:03:14,537 "타블로 이코노미크(경제표)"가 이 때 만들어졌는데 75 00:03:14,537 --> 00:03:18,767 당시 경제운동의 리더였던 프랑수와 케네가 만들었습니다. 76 00:03:19,079 --> 00:03:20,749 그리고 아주 흥미로운 점은 77 00:03:20,996 --> 00:03:23,436 이들은 "농업이 가치의 원천이다"라고 단순히 주장하기 보다 78 00:03:23,559 --> 00:03:25,756 그러한 가치가 생산된 후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79 00:03:25,756 --> 00:03:27,386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80 00:03:27,732 --> 00:03:29,642 타블로 이코노미크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81 00:03:29,642 --> 00:03:31,212 여러분들이 보기 쉽게 조금 간단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82 00:03:31,264 --> 00:03:34,584 이 표는 사회계급을 세 개로 나누었습니다. 83 00:03:34,655 --> 00:03:37,408 가치를 생산하는 농부를 "생산계급"이라고 불렀고, 84 00:03:37,674 --> 00:03:40,294 이렇게 생산된 가치 중 일부를 단순하게 이동만 시키지만 85 00:03:40,294 --> 00:03:44,930 유용하고 필요한 사람들인 상인들을 "지주계급"이라고 불렸습니다. 86 00:03:45,455 --> 00:03:46,975 그리고 나머지 한 계급은 87 00:03:47,050 --> 00:03:51,240 기존 자산인 농지를 사용하는 농부들에게 단순하게 사용료를 부과하는 88 00:03:51,584 --> 00:03:53,524 "비생산 계급"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89 00:03:53,732 --> 00:03:57,651 그 의미를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음은 아주 직설적인 표현입니다. 90 00:03:57,851 --> 00:04:01,121 너무 많은 자원이 지주에게 돌아가게 되면, 91 00:04:01,178 --> 00:04:06,258 시스템의 잠재적인 재생산 능력이 위험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92 00:04:06,384 --> 00:04:08,954 표에 있는 작은 화살들을 보시면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인데요, 93 00:04:09,737 --> 00:04:12,757 스프레드시트와 시뮬레이션에서 보시다시피, 이 경제학자들은 빅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94 00:04:13,116 --> 00:04:16,086 이들은 각각의 다른 시나리오에서 실제로 발생할 일을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95 00:04:16,531 --> 00:04:21,958 농지를 더욱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자본이 생산단계로 재투자되지 않거나, 96 00:04:22,056 --> 00:04:24,536 다른 방식으로 빠져 나간다든지, 97 00:04:24,579 --> 00:04:27,839 지주계급이 너무 많은 부를 차지하는 경우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물레이션입니다. 98 00:04:27,969 --> 00:04:30,129 그 후, 1800년대에 사건이 발생합니다. 99 00:04:30,164 --> 00:04:33,374 이제는 더 이상 농업혁명이 아닌, 산업혁명이 발생합니다. 100 00:04:33,633 --> 00:04:35,573 이 시대의 고전파 경제학자들인 101 00:04:35,689 --> 00:04:38,569 아담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그리고 혁명가 칼 막스도 102 00:04:38,834 --> 00:04:41,844 "가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103 00:04:42,316 --> 00:04:47,668 기계와 공장이 등장한 산업시대를 살고 있던 이들이 104 00:04:47,808 --> 00:04:50,308 산업인력이라고 대답한 것은 당연합니다. 105 00:04:50,364 --> 00:04:52,654 따라서 이들은 노동가치 이론을 믿었습니다. 106 00:04:53,027 --> 00:04:55,067 하지만 이들의 관심 또한 재생산에 있었습니다. 107 00:04:55,223 --> 00:04:57,123 생산된 가치가 어디론가 빠져나간다면 108 00:04:57,210 --> 00:04:59,920 이러한 가치에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가 이들의 실제 관심사였습니다. 109 00:05:00,115 --> 00:05:01,805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110 00:05:01,855 --> 00:05:04,335 핀을 생산하는 공장을 예로 들어서, 다음과 같이 아주 훌륭하게 설명했습니다. 111 00:05:04,424 --> 00:05:08,272 여러분이 한 사람만 고용해서 핀의 모든 부분을 다 만들고자 한다면 112 00:05:08,362 --> 00:05:10,652 하루에 만들 수 있는 핀은 기껏해야 하나입니다. 113 00:05:10,701 --> 00:05:14,395 하지만 공장생산에 투자를 하고 노동을 분업한다면, 114 00:05:14,465 --> 00:05:15,465 새로운 사고방식이죠. 115 00:05:15,735 --> 00:05:18,725 오늘날, "조직혁명"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말이죠. 116 00:05:19,012 --> 00:05:22,562 그렇게 한다면, 생산력, 성장과 나라의 부가 향상될 수 있습니다. 117 00:05:22,624 --> 00:05:27,544 아담 스미스는 10명의 전문화된 직원을 인적자원에 투자한다면, 118 00:05:27,544 --> 00:05:30,314 비전문화된 한 명의 직원이 한 개의 핀을 생산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119 00:05:30,314 --> 00:05:32,974 하루에 4,800개의 핀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120 00:05:33,731 --> 00:05:36,031 아담스미스와 동료 고전파 경제학자들도 121 00:05:36,045 --> 00:05:39,065 생산적인 노동과 비생산적인 노동으로 경제활동을 분류했습니다. 122 00:05:39,102 --> 00:05:39,812 (웃음) 123 00:05:39,812 --> 00:05:41,082 비생산적인 노동으로는 124 00:05:41,414 --> 00:05:44,784 여러분 대부분이 저 목록에 해당하기 때문에 웃으시는 것 같은데, 맞죠? 125 00:05:45,079 --> 00:05:47,129 (웃음) 126 00:05:47,210 --> 00:05:49,910 변호사입니다!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127 00:05:50,060 --> 00:05:53,360 학문을 다루는 교수도 당연히 비생산적인 노동자입니다. 128 00:05:54,069 --> 00:05:57,709 따라서 변호사, 교수, 가게 주인, 음악가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129 00:05:57,709 --> 00:05:58,949 아담 스미스는 오페라를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130 00:05:58,949 --> 00:06:02,869 이 책을 쓰기 전날 밤에 인생 최악의 연주회를 보았음에 분명합니다. 131 00:06:03,108 --> 00:06:06,488 저 목록에는 오페라 관련 직업이 세 개가 넘습니다. 132 00:06:06,655 --> 00:06:09,625 하지만 이렇게 분류한 것은 "이런 일을 하지 마라"는 것이 아니라 133 00:06:09,633 --> 00:06:14,203 그들에게 핵심적 가치였던 산업노동의 생산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 없이, 134 00:06:14,203 --> 00:06:17,613 특정 경제가 과도하게 커지도록 내버려 둔다면 135 00:06:17,613 --> 00:06:22,533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 것인지를 말하려는 것입니다. 136 00:06:23,105 --> 00:06:26,335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것의 옳고 그름은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137 00:06:26,459 --> 00:06:28,319 이 당시, 이에 대한 논쟁이 매우 격렬했습니다. 138 00:06:28,319 --> 00:06:32,149 이 목록으로 인해서 흥미로운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139 00:06:32,340 --> 00:06:36,290 그리고 이들의 관심은 중농학파들과 마찬가지로 140 00:06:36,290 --> 00:06:39,370 생산의 객관적 조건에 있었습니다. 141 00:06:39,500 --> 00:06:41,850 또한, 이들은 계급투쟁에 대해서도 검토했습니다. 142 00:06:41,862 --> 00:06:43,622 급여에 대한 이들의 이해는 143 00:06:43,754 --> 00:06:49,174 객관적인 힘의 관계인 자본과 노동 협상력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144 00:06:49,297 --> 00:06:54,527 다시 말해서, 공장, 기계, 노동의 분업, 농지, 145 00:06:54,527 --> 00:06:56,311 그리고 그것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모든 일입니다. 146 00:06:56,311 --> 00:06:59,007 그리고 나서 큰 혁명이 발생하게 됩니다. 147 00:06:59,217 --> 00:07:02,067 이러한 주제는 경제학 수업에서 잘 가르치지는 않는데요. 148 00:07:02,150 --> 00:07:03,810 경제적 사고 체계에 큰 혁명이 일어나는데, 149 00:07:03,958 --> 00:07:08,018 이것이 바로 현재 우리의 사고체계인 신고전주의 경제학입니다. 150 00:07:09,109 --> 00:07:11,909 사고의 논리가 완전하게 바뀌게 되는데, 151 00:07:12,117 --> 00:07:13,607 두 가지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152 00:07:13,672 --> 00:07:17,192 객관적 조건에 있던 관심이 주관적 조건으로 이동했습니다. 153 00:07:17,517 --> 00:07:19,387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154 00:07:19,567 --> 00:07:20,927 객관적인 조건은 이미 설명드렸습니다. 155 00:07:20,927 --> 00:07:22,517 주관적인 조건이라 함은 156 00:07:22,621 --> 00:07:26,881 각기 다른 개인의 의사결정 방법에 모든 관심이 이동했다는 의미입니다. 157 00:07:27,815 --> 00:07:31,825 노동자들은 노동과 여가에 대한 자신들의 선택을 극대화합니다. 158 00:07:32,269 --> 00:07:34,709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소위 실용성을 극대화하는데 159 00:07:34,760 --> 00:07:36,590 그렇게 함으로써 행복을 느낍니다. 160 00:07:36,656 --> 00:07:39,038 그리고 회사는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합니다. 161 00:07:39,218 --> 00:07:41,088 이러한 경제 사고체계를 뒷받침하는 생각은 162 00:07:41,148 --> 00:07:44,118 이러한 것들을 모두 종합할 때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163 00:07:44,129 --> 00:07:46,959 그렇게 종합한 결과가 바로 이러한 멋진 수요-공급 그래프이고 164 00:07:47,012 --> 00:07:50,585 가격 또는 균형가격이 계산됩니다. 165 00:07:50,689 --> 00:07:53,091 무게중심이 구성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66 00:07:53,091 --> 00:07:57,271 뉴턴의 물리학 방정식이 이 그래프에 많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167 00:07:57,281 --> 00:07:59,331 균형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8 00:07:59,341 --> 00:08:01,221 그런데 여기서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169 00:08:01,221 --> 00:08:05,071 균형가격 또는 가격이 가치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170 00:08:05,233 --> 00:08:07,793 여기서 말하는 혁명이 주관적 조건으로의 변화이긴 하지만 171 00:08:07,867 --> 00:08:10,817 무엇이 가치인지, 가치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172 00:08:10,817 --> 00:08:14,057 또는 경제의 재생산 잠재력 중에서 하나가 가격이론을 만드는 173 00:08:14,057 --> 00:08:17,737 그러한 논리가 더 이상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174 00:08:17,946 --> 00:08:19,556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175 00:08:19,556 --> 00:08:22,856 가격과 교환의 이론이 가치를 나타냅니다. 176 00:08:23,147 --> 00:08:24,977 이것은 아주 큰 변화입니다. 177 00:08:25,149 --> 00:08:29,019 이것은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학문적 논쟁이 아닙니다. 178 00:08:29,172 --> 00:08:31,422 성장을 측정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고, 179 00:08:31,422 --> 00:08:33,620 특정 경제활등을 더 많이 생산하거나 더 적게 생산하기 위해서 180 00:08:33,620 --> 00:08:35,770 경제를 조정하는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181 00:08:35,770 --> 00:08:38,750 특정 경제활동에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182 00:08:38,839 --> 00:08:41,359 또한, 여러분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183 00:08:41,367 --> 00:08:44,957 자신이 가치 창조자인지의 여부가 기분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184 00:08:45,047 --> 00:08:47,647 자신에게 결정권이 없는 가격 시스템은 어떨까요? 185 00:08:49,241 --> 00:08:52,631 이런 논리 변화가 생산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이미 했습니다. 186 00:08:52,749 --> 00:08:56,867 만약, 가격이 있는 활동만을 GDP에 포함시킨다면, 187 00:08:56,867 --> 00:08:59,137 모든 종류의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188 00:08:59,469 --> 00:09:03,309 실제로, 페미니스트 경제학자와 환경 경제학자들이 이러한 주제를 다룬 논문을 썼습니다. 189 00:09:03,439 --> 00:09:04,939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90 00:09:05,002 --> 00:09:07,957 여러분이 베이비시터와 결혼하다면, 191 00:09:08,111 --> 00:09:09,655 GDP가 떨어집니다. 192 00:09:09,655 --> 00:09:11,555 그렇기 때문에 하면 안 됩니다. 생각도 하지 마세요. 193 00:09:12,165 --> 00:09:14,625 그 이유는, 그 전에는 보수가 지급되던 경제활동이 194 00:09:14,935 --> 00:09:16,935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더 이상 보수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95 00:09:17,026 --> 00:09:19,079 여러분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면 GDP가 올라갑니다. 196 00:09:19,079 --> 00:09:19,869 (웃음) 197 00:09:19,869 --> 00:09:22,389 이것도 하시면 안 되지만 만약 한다면 경제를 돕게 됩니다. 198 00:09:22,502 --> 00:09:25,362 그 이유는, 누군가에게 보수를 주고 치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199 00:09:26,193 --> 00:09:28,103 또 다른 아주 흥미로운 점은 200 00:09:28,103 --> 00:09:31,213 GDP에 포함되는 금융 부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201 00:09:31,434 --> 00:09:34,744 놀랍게도 이에 대해서 모르는 경제학자가 많습니다. 202 00:09:34,976 --> 00:09:40,476 1970년 이전에는, 대부분의 금융부분이 GDP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03 00:09:40,647 --> 00:09:45,267 간접적으로 혹은 자신도 모르게 중농학파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본다면 204 00:09:45,290 --> 00:09:48,079 금융은 생산물을 단순히 이동시키는 활동일 뿐, 205 00:09:48,079 --> 00:09:50,219 새로운 것을 생산하는 활동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206 00:09:50,264 --> 00:09:54,351 결과적으로, 명시적인 가격이 있는 경제활동만이 GDP에 포함되었습니다. 207 00:09:54,351 --> 00:09:57,301 예를 들면,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208 00:09:57,301 --> 00:10:00,261 이러한 수수료는 GDP와 국민소득계정에 포함되었습니다. 209 00:10:00,518 --> 00:10:03,978 하지만 은행이 대출을 해주고 벌어들이는 이자에서 210 00:10:03,978 --> 00:10:09,876 자금 조달을 위해서 지불한 비용을 제외한 비용인 순이자 수익은 211 00:10:10,216 --> 00:10:11,882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12 00:10:11,882 --> 00:10:15,882 그러다가 회계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자료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213 00:10:15,882 --> 00:10:21,042 금융업의 크기와 이러한 순이자 수익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214 00:10:21,182 --> 00:10:23,782 그래서 이들은 이러한 사태를 '금융 문제'라고 불렀습니다. 215 00:10:23,845 --> 00:10:29,605 UN의 국민계정 체계(SNA)라는 단체에서 근무하던 이 사람들이 216 00:10:29,742 --> 00:10:31,682 이러한 현상을 '금융 문제'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217 00:10:31,682 --> 00:10:34,232 "맙소사, 이 엄청난 수익을 빠뜨리다니!"하면서 말입니다. 218 00:10:34,314 --> 00:10:37,854 그런데 중농학파가 했던 타블로 이코노미크(경제표)를 만들거나, 219 00:10:38,146 --> 00:10:42,283 고전학파가 했던 것처럼,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질문이나 220 00:10:42,283 --> 00:10:46,043 다양한 경제 활동간의 노동분업에 대해서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대신에, 221 00:10:46,328 --> 00:10:49,475 이러한 금융 활동에 이름을 붙이는데 그칩니다. 222 00:10:49,948 --> 00:10:52,958 시중은행은 "금융 중개"라고 부르고, 223 00:10:53,057 --> 00:10:54,837 그 수익을 국민소득계정에 포함시켰습니다. 224 00:10:54,904 --> 00:10:58,492 또한, 투자은행은 "위험부담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225 00:10:58,571 --> 00:11:00,001 국민소득계정에 포함되었습니다. 226 00:11:00,001 --> 00:11:01,571 제 설명을 보충하자면, 227 00:11:01,765 --> 00:11:04,845 파란색 라인이 나타내는 나머지 산업경제와 비교할 때, 228 00:11:04,854 --> 00:11:07,114 빨간색 라인은 전반적인 금융 중개가 229 00:11:07,114 --> 00:11:09,674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30 00:11:11,452 --> 00:11:13,086 이것은 꽤 충격적이었는데요. 231 00:11:13,186 --> 00:11:15,336 실제로 발생한 일과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 232 00:11:15,336 --> 00:11:17,033 그것에 대해서 보고하는 사람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33 00:11:17,033 --> 00:11:18,723 이 자료의 출처는 잉글랜드 은행입니다. 234 00:11:18,824 --> 00:11:20,714 70년대와 80년대부터 지금까지, 235 00:11:20,714 --> 00:11:23,784 금융산업의 실제 경제활동에서 많은 부분이 236 00:11:23,784 --> 00:11:26,334 근본적으로 금융 그 자체었습니다. 237 00:11:26,524 --> 00:11:27,934 금융, 자금 조달, 금융 238 00:11:28,393 --> 00:11:31,383 다시 말해서, 금융, 보험과 부동산이었습니다. 239 00:11:32,066 --> 00:11:33,506 실제로, 영국에서는 240 00:11:33,750 --> 00:11:36,940 금융산업의 약 10-20%가 241 00:11:36,940 --> 00:11:43,510 부동산, 에너지 산업, 제약, IT 부문과 같은 실물경제에 참여합니다. 242 00:11:43,594 --> 00:11:47,844 하지만 대부분은 FIRE라는 두음어로 표현되는 243 00:11:47,844 --> 00:11:49,484 금융, 보험과 부동산으로 되돌아갑니다. 244 00:11:49,484 --> 00:11:52,034 FIRE라는 두음어으로 간단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245 00:11:52,169 --> 00:11:54,579 이러한 사실이 흥미로운 이유는, 246 00:11:54,681 --> 00:11:59,301 금융이 좋은지 나쁘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247 00:11:59,301 --> 00:12:04,600 실제로 발생되는 수입을 포함시키기 위해서 단순히 이름을 붙였을 뿐, 248 00:12:04,600 --> 00:12:07,982 "금융이 실제로 하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49 00:12:07,982 --> 00:12:09,322 기회를 놓쳤습니다. 250 00:12:09,394 --> 00:12:13,754 그렇다면, 실제 산업경제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했습니까? 251 00:12:16,285 --> 00:12:23,755 가격과 주가에 쏠리는 관심으로 인해서 재투자라는 아주 큰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252 00:12:24,006 --> 00:12:30,883 경제에서 생산되는 가치가 실제로 재투자되는 정도에 큰 관심을 가졌던 253 00:12:30,883 --> 00:12:33,663 중농학파와 고전학파와는 다르게 말이죠. 254 00:12:33,663 --> 00:12:37,353 오늘날의 극단적 금융화 산업이 그 예입니다. 255 00:12:37,724 --> 00:12:40,664 점점 더 많은 이익배당과 순수익이 256 00:12:41,020 --> 00:12:47,380 생산이나, 인적자본 훈련, 또는 연구개발에 재투자되지 않고, 257 00:12:47,577 --> 00:12:53,317 자사주를 재매수하는데 사용함으로써 자사주 매입권을 늘리는 것입니다. 258 00:12:53,626 --> 00:12:56,322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많은 회사 임원들이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259 00:12:56,536 --> 00:12:58,586 아시다시피, 주식 환매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260 00:12:58,666 --> 00:13:00,406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은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261 00:13:00,666 --> 00:13:02,696 제가 지금 보여드리는 이 숫자는 262 00:13:02,976 --> 00:13:06,576 지난 10년 간 500개의 S&P 회사 중 466개의 회사가 263 00:13:06,576 --> 00:13:10,706 4조원 달러가 넘는 돈을 자사주를 환매하는데 사용했음을 보여줍니다. 264 00:13:10,879 --> 00:13:14,414 이러한 사실을 거시경제학 차원에서 종합했을 때 265 00:13:14,414 --> 00:13:18,964 총 사업투자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시면, 266 00:13:19,009 --> 00:13:22,889 사업투자 수준이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67 00:13:23,015 --> 00:13:24,425 이것이 바로 문제입니다. 268 00:13:24,572 --> 00:13:28,262 특히, 이것은 기술과 직업창출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269 00:13:28,452 --> 00:13:30,702 최근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슈 중 하나가 여러분도 들어보셨겠지만, 270 00:13:30,830 --> 00:13:32,870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대신할 것인가"입니다. 271 00:13:32,935 --> 00:13:36,175 실제로 수 세기 동안 기계화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졌습니다. 272 00:13:36,215 --> 00:13:39,165 하지만 수익이 다시 생산으로 재투자되었기 때문에 273 00:13:39,165 --> 00:13:41,325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직업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274 00:13:41,407 --> 00:13:44,887 그러나 재투자가 부족할 때는 아주 위험해집니다. 275 00:13:45,261 --> 00:13:49,261 예를 들면, 제약산업에 있어서 가격이 결정되는 방법을 보시면, 276 00:13:49,288 --> 00:13:52,818 흥미롭게도 종합적인 방식으로 창출되는 277 00:13:52,818 --> 00:13:56,940 경제적 가치의 객관적인 조건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278 00:13:57,168 --> 00:13:59,968 따라서 공공부문, 민간부문, 그리고 제3의 조직과 같은 279 00:14:00,254 --> 00:14:04,624 가치를 창출하는 아주 다양한 경제 주체가 활동하는 산업부문에서 280 00:14:04,624 --> 00:14:09,144 가격 시스템만을 가지고 가치를 측정한다는 것입니다. 281 00:14:09,514 --> 00:14:11,274 가격이 곧 가치라는 논리입니다. 282 00:14:11,274 --> 00:14:16,188 실제로, 최근에 항생제 가격이 하루 아침에 400%가 상승했을 때, 283 00:14:16,469 --> 00:14:17,819 최고 경영자는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284 00:14:17,819 --> 00:14:18,719 "대책이 있으십니까? 285 00:14:18,719 --> 00:14:20,529 이 항생제가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부당한 가격아닌가요?" 286 00:14:20,529 --> 00:14:23,009 그러자 그는 "글쎄요, 가격이 시장에 의해서 결정되도록 내버려두어야 하는 것이 287 00:14:23,009 --> 00:14:26,089 우리의 도덕적 의무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288 00:14:26,227 --> 00:14:33,290 이는 가령, 미국의 국립보건원이 연간 300억이 넘는 돈을 의료연구에 사용했고 289 00:14:33,290 --> 00:14:36,455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항생제와 같은 약물이 개발되었다는 사실을 완전이 무시한 발언입니다. 290 00:14:36,475 --> 00:14:39,077 객관적 조건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인해서, 291 00:14:39,077 --> 00:14:42,787 가격 시스템이 가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292 00:14:43,025 --> 00:14:47,245 흥미롭긴 하겠지만, 이것은 단순한 학문적 논쟁이 아닙니다. 293 00:14:47,581 --> 00:14:52,913 생산량을 측정하는 방법, 경제를 운영하는 방식, 294 00:14:52,913 --> 00:14:55,223 자신이 생산적인 사람이라고 느끼는 우리의 사고에서부터 295 00:14:55,223 --> 00:14:58,663 어떤 산업분야를 돕고 지원할지에 대한 결정, 296 00:14:58,663 --> 00:15:01,633 또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느끼는 자부심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297 00:15:01,832 --> 00:15:03,442 처음에 제가 인용한 말로 다시 돌아가서 298 00:15:03,602 --> 00:15:05,972 블랭크페인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놀랍지 않습니다. 299 00:15:05,972 --> 00:15:07,072 사실, 그의 말이 맞습니다. 300 00:15:07,072 --> 00:15:10,665 우리가 실제로 생산력, 생산성과 가치를 측정하는 방식을 보면, 301 00:15:10,665 --> 00:15:13,455 당연히 골드만삭스의 직원들이 가장 생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2 00:15:13,455 --> 00:15:15,101 이들은 실제로 가장 많은 월급을 받고 있고, 303 00:15:15,101 --> 00:15:17,621 이들을 노동에 대한 인건비가 이들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304 00:15:17,748 --> 00:15:20,028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다시 반박될 수 밖에 없습니다. 305 00:15:20,199 --> 00:15:22,729 따라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06 00:15:23,546 --> 00:15:25,746 생산을 측정하는 방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307 00:15:25,746 --> 00:15:28,396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실험이 있었습니다. 308 00:15:28,696 --> 00:15:33,028 예를 들어, 뉴질랜드는 국민총행복지수를 측정합니다. 309 00:15:33,028 --> 00:15:36,778 부탄에서도, 행복과 웰빙지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310 00:15:36,778 --> 00:15:40,481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수치를 더하는 방식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입니다. 311 00:15:40,510 --> 00:15:42,060 이제는 잠시 멈춰야만 합니다. 312 00:15:42,060 --> 00:15:44,170 금융위기 이후로 지금까지 전혀 변한 것이 없다면, 313 00:15:44,170 --> 00:15:47,310 이제는 멈추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14 00:15:47,362 --> 00:15:53,218 가치 추출과 가치 창조를 혼동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315 00:15:53,218 --> 00:15:57,483 단순히 수치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316 00:15:57,483 --> 00:16:00,373 예를 들면, 임대료와 수익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317 00:16:00,373 --> 00:16:02,933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에게 임대료는 수익이 아니었습니다. 318 00:16:03,172 --> 00:16:08,591 오늘날 경제학에서 말하는 임대료는 가격경쟁에 있어서 불완전하지만 319 00:16:08,921 --> 00:16:12,459 일부 불균형 요소가 제거되면 그 불완전성이 없어질 수 있는 수익입니다. 320 00:16:13,542 --> 00:16:17,282 두 번째로는, 경제활동의 방향을 고전학파들이 말하는 321 00:16:17,282 --> 00:16:19,042 '생산 경계'로 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22 00:16:19,042 --> 00:16:21,579 '우리 vs 그들', '크고 나쁜 금융 vs 그 외 좋은 경제부문'으로 323 00:16:21,579 --> 00:16:23,649 나누어서는 안 됩니다. 324 00:16:23,905 --> 00:16:25,495 우리는 금융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325 00:16:25,495 --> 00:16:28,375 어떤 점에서 보면 금융위기 후에 기회를 놓쳤습니다. 326 00:16:28,633 --> 00:16:30,893 금융거래 세금을 부과했다면 327 00:16:30,893 --> 00:16:34,693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 혜택을 받았을 것입니다. 328 00:16:34,693 --> 00:16:36,813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그러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329 00:16:36,813 --> 00:16:38,633 지금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330 00:16:38,633 --> 00:16:41,523 또한, 새로운 형태의 기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331 00:16:41,523 --> 00:16:45,363 예를 들면, 공공 금융기관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관은 실제로 332 00:16:45,363 --> 00:16:48,313 장기적이고 꾸준하게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333 00:16:48,313 --> 00:16:51,913 소규모 기업의 성장을 돕고, 인프라 구축과 혁신을 지원합니다. 334 00:16:52,385 --> 00:16:55,315 그러나 그 목적이 단순히 생산량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335 00:16:55,315 --> 00:16:56,975 생산률도 아닙니다. 336 00:16:56,975 --> 00:16:59,749 우리 사회는 잠시 멈추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337 00:16:59,749 --> 00:17:02,459 '우리가 창조하고 있는 가치는 도대체 무엇인가?' 338 00:17:02,511 --> 00:17:04,261 저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씀드리고 끝내고자 합니다. 339 00:17:04,261 --> 00:17:08,211 이번 주는 달 착륙을 기념하는 50주년입니다. 340 00:17:08,419 --> 00:17:09,869 이러한 달 착륙이 가능했는 것은 341 00:17:09,869 --> 00:17:13,171 공공분야와 민간분야가 다방면의 투자와 혁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342 00:17:13,171 --> 00:17:15,601 단순히 항공산업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343 00:17:16,168 --> 00:17:19,544 영양과 소재와 같은 분야의 투자도 있었습니다. 344 00:17:20,104 --> 00:17:23,077 그 과정에서 아주 많은 실수가 있었습니다. 345 00:17:23,465 --> 00:17:29,755 정부는 상향식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모든 물품조달 능력을 동원했지만, 346 00:17:30,011 --> 00:17:31,471 그 중 일부는 실패했습니다. 347 00:17:31,601 --> 00:17:34,031 그렇다면 이러한 실수는 가치 창조의 일부일까요? 348 00:17:34,272 --> 00:17:35,682 아니면 단순한 실수일까요? 349 00:17:35,956 --> 00:17:41,846 그렇다면 시행착오와 실험정신을 어떻게 육성할 수 있을까요? 350 00:17:42,105 --> 00:17:45,475 벨 연구소의 전신이 미 전신전화회사(AT&T)의 R&D 연구소인데요. 351 00:17:45,475 --> 00:17:48,735 그 당시 정부는 상당히 대담했습니다. 352 00:17:48,934 --> 00:17:53,666 정부는 AT&T의 시장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서, 353 00:17:53,666 --> 00:17:57,604 그 수익을 다시 실물경제로 재투자하도록 요구했습니다. 354 00:17:57,604 --> 00:17:58,464 혁신이죠. 355 00:17:58,692 --> 00:18:00,771 통신회사를 넘어서는 혁신이었습니다. 356 00:18:00,802 --> 00:18:02,792 이것이 벨 연구소의 초창기 역사였습니다. 357 00:18:03,022 --> 00:18:06,532 그럼 어떻게 하면 재투자와 관련된 이러한 새로운 조건들을 358 00:18:06,881 --> 00:18:10,311 새로운 유형의 가치에 일괄적으로 재투자함으로써 359 00:18:10,311 --> 00:18:13,924 기후변화와 같은 우리 시대가 처한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360 00:18:14,225 --> 00:18:16,115 이것이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361 00:18:16,309 --> 00:18:18,289 하지만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또 다른 질문이 있습니다. 362 00:18:18,312 --> 00:18:24,022 달에 가고자 한 최초의 시도와 한 세대 후에 다시 가기로 한 결정에 있어서 363 00:18:24,022 --> 00:18:29,192 순현재가치에 대한 계산이 있었거나 비용-편익 분석을 했었다면 364 00:18:29,282 --> 00:18:31,462 시작 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365 00:18:31,731 --> 00:18:33,231 감사하게도, 366 00:18:33,488 --> 00:18:35,858 저는 경제학자이기 때문에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367 00:18:35,858 --> 00:18:37,788 가치는 단순히 가격이 아닙니다. 368 00:18:37,969 --> 00:18:38,939 감사합니다. 369 00:18:38,939 --> 00:18:40,979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