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609 --> 00:00:05,297 (노래하며) 나는 달을 보고, 달은 나를 본다. 2 00:00:06,296 --> 00:00:11,564 달은 내가 보지 못하는 누군가를 본다. 3 00:00:12,708 --> 00:00:18,351 달에게 축복이 있기를, 그리고 나에게도 축복이 있기를. 4 00:00:19,243 --> 00:00:24,655 그리고 나에게 보이지 않는 그 누군가에게도 축복이 있기를. 5 00:00:25,673 --> 00:00:31,331 당신보다 내가 천국에 먼저 가게 된다면 6 00:00:31,987 --> 00:00:37,770 나는 구멍을 만들어 당신을 끌어들일 거야. 7 00:00:38,083 --> 00:00:43,552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모든 별에 쓰고 8 00:00:44,062 --> 00:00:46,704 그러면 세상이 9 00:00:47,356 --> 00:00:50,638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아. 10 00:00:51,079 --> 00:00:54,770 우주비행사들은 오늘 일을 쉴 겁니다. 11 00:00:55,111 --> 00:00:56,767 아프다고 병가를 낼 겁니다. 12 00:00:56,791 --> 00:01:01,919 그들은 자신의 핸드폰과 노트북, 삐삐, 그리고 알람 시계도 끄고 13 00:01:01,943 --> 00:01:05,092 소파 위에는 뚱뚱한 노란 고양이가 잠들어 있고 14 00:01:05,116 --> 00:01:06,860 창문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며 15 00:01:06,884 --> 00:01:10,599 부엌에서는 커피 냄새 조차 나지 않을 겁니다. 16 00:01:10,623 --> 00:01:11,872 지금 모두 다 긴장한 상태입니다. 17 00:01:11,896 --> 00:01:15,842 15층의 공학자들은 입자 기계에 공을 들이는 것을 멈춥니다. 18 00:01:15,866 --> 00:01:17,644 무중력 실험실은 고장났고 19 00:01:17,668 --> 00:01:19,548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할일의 전부인 20 00:01:19,572 --> 00:01:22,246 안경 낀 주근깨 소년은 긴장해서 21 00:01:22,270 --> 00:01:24,979 가방을 놓치고, 바나나 껍질과 종이컵을 흘립니다. 22 00:01:25,003 --> 00:01:26,425 아무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23 00:01:26,449 --> 00:01:29,874 그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계산하느라 바쁩니다. 24 00:01:29,898 --> 00:01:31,930 우리는 일 초에 몇 개의 은하계를 잃는가? 25 00:01:31,954 --> 00:01:34,004 다음 로켓이 발사되기까지 얼마나 남았는가? 26 00:01:34,028 --> 00:01:36,899 어딘가에서 전자가 대기에 있는 전자구름들을 떠다닙니다. 27 00:01:36,923 --> 00:01:38,889 블랙홀이 터집니다. 28 00:01:38,913 --> 00:01:41,214 어느 가정의 한 어머니는 저녁준비를 끝냅니다. 29 00:01:41,238 --> 00:01:43,299 법과 질서의 마라톤이 시작됩니다. 30 00:01:43,323 --> 00:01:45,544 우주비행사는 자고 있습니다. 31 00:01:45,568 --> 00:01:47,471 그는 손목시계를 끄는 것을 깜빡했고 32 00:01:47,495 --> 00:01:50,246 시계는 은심박처럼 팔목에서 째깍거립니다. 33 00:01:50,270 --> 00:01:51,845 하지만 그는 듣지 못한 채 34 00:01:51,869 --> 00:01:54,918 산호와 플랑크톤이 가득찬 꿈을 꿈니다. 35 00:01:54,942 --> 00:01:58,081 그의 손가락은 베개에 있는 돛대를 찾습니다. 36 00:01:58,105 --> 00:02:01,173 그는 옆으로 누운채, 눈을 뜹니다. 37 00:02:01,197 --> 00:02:05,927 그는 스쿠버 다이버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8 00:02:05,951 --> 00:02:08,794 수영할 수 있는 물이 얼마나 많은가! 39 00:02:11,070 --> 00:02:16,298 (박수) 40 00:02:16,322 --> 00:02:18,103 감사합니다. 41 00:02:18,127 --> 00:02:22,228 저는 어렸을 때 42 00:02:22,996 --> 00:02:25,041 한 개의 삶밖에 살지 못한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43 00:02:25,560 --> 00:02:27,140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44 00:02:27,164 --> 00:02:30,115 저는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45 00:02:30,433 --> 00:02:32,479 될 수 있는 모든 것이 46 00:02:32,503 --> 00:02:35,099 될 줄 알았습니다. 47 00:02:35,123 --> 00:02:36,527 그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8 00:02:36,899 --> 00:02:39,923 그리고 나이나 성별, 인종, 혹은 시대의 49 00:02:39,947 --> 00:02:43,034 제약도 없었습니다. 50 00:02:43,058 --> 00:02:46,509 저는 경험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51 00:02:46,533 --> 00:02:50,327 시민운동단체의 대표나 52 00:02:50,351 --> 00:02:53,985 혹은 농장에 사는 10살 남자아이 53 00:02:54,009 --> 00:02:57,627 중국의 당나라의 황제가 되는 걸요. 54 00:02:57,651 --> 00:02:59,652 우리 엄마가 말씀하시길 55 00:02:59,676 --> 00:03:03,255 사람들이 저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저의 대답은: 56 00:03:03,279 --> 00:03:05,047 공주-발레리나-우주 비행사 57 00:03:05,458 --> 00:03:08,603 엄마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58 00:03:08,627 --> 00:03:10,610 제가 복합적인 직업을 만들려고 했던게 아닙니다. 59 00:03:10,634 --> 00:03:14,011 저는 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직업을 나열한 것 뿐이었습니다. 60 00:03:14,035 --> 00:03:17,096 공주와 발레리나와 우주 비행사. 61 00:03:17,120 --> 00:03:19,859 그리고 거기서부터 목록이 시작되었습니다. 62 00:03:19,883 --> 00:03:21,881 하지만 보통 중간에 제 말을 끊었죠. 63 00:03:21,905 --> 00:03:24,771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다 64 00:03:24,795 --> 00:03:26,855 언제할 것인지가 화두였습니다. 65 00:03:27,278 --> 00:03:29,755 저는 모든 일을 다 할려면 66 00:03:29,779 --> 00:03:32,215 제가 꽤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67 00:03:32,239 --> 00:03:34,485 왜냐하면 할 일이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68 00:03:34,509 --> 00:03:36,779 그래서 저는 항상 서둘렀습니다. 69 00:03:36,803 --> 00:03:38,970 뒤처지는 걸 항상 두려워했죠. 70 00:03:38,994 --> 00:03:42,374 저는 뉴욕에서 자랐기 때문에 71 00:03:42,398 --> 00:03:44,224 뭐든지 빨리빨리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72 00:03:45,128 --> 00:03:48,763 하지만, 자랄수록 저는 깨닫기 시작했죠. 73 00:03:49,108 --> 00:03:53,398 저는 여러가지의 삶을 한번의 인생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을요. 74 00:03:53,422 --> 00:03:56,428 저는 뉴욕에 사는 십대 소녀의 75 00:03:56,452 --> 00:03:57,603 삶 밖에 몰랐습니다. 76 00:03:57,627 --> 00:03:59,918 전 뉴질랜드 10대 남자아이도 아니고 77 00:03:59,942 --> 00:04:03,019 캔자스의 무도회 여왕도 아니었습니다. 78 00:04:03,043 --> 00:04:04,964 저는 제 관점으로만 세상을 바라봤습니다. 79 00:04:04,988 --> 00:04:08,296 그리고 이 맘 때쯤 이야기들에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80 00:04:08,320 --> 00:04:11,447 왜냐하면 이야기들로 저는 81 00:04:11,471 --> 00:04:15,193 다른사람들의 관점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으니까요. 82 00:04:15,589 --> 00:04:18,701 그리고 다른사람들의 경험들을 듣기를 갈망했습니다. 83 00:04:18,725 --> 00:04:22,288 왜냐하면 저는 제가 절대로 경험하지 못할 삶을 84 00:04:22,312 --> 00:04:24,003 사는 이들의 삶에 질투가 났습니다. 85 00:04:24,027 --> 00:04:26,702 제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모두 듣고 싶었습니다. 86 00:04:26,726 --> 00:04:28,020 하지만 마찬가지로 87 00:04:28,044 --> 00:04:31,273 어떤 이들은 뉴욕에 사는 10대 소녀의 삶을 88 00:04:31,297 --> 00:04:33,981 평생 동안 살 수 없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습니다. 89 00:04:34,005 --> 00:04:35,910 그 말인 즉슨 90 00:04:35,934 --> 00:04:39,156 첫 키스 후에 지하철을 타는 건 어떤 기분인지 91 00:04:39,180 --> 00:04:41,998 눈이 오면 얼마나 조용해지는지 그들은 알 수 없었죠. 92 00:04:42,022 --> 00:04:44,634 그래서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93 00:04:44,658 --> 00:04:47,085 그렇게 이 일은 저의 집념이 되었습니다. 94 00:04:47,109 --> 00:04:50,734 저는 이야기를 나누고 모으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95 00:04:50,758 --> 00:04:52,742 하지만 최근에 느낀 건, 시를 쓰기 위해서는 96 00:04:52,766 --> 00:04:57,075 일들을 무조건 빨리 빨리만 해서는 되지는 않는다고 깨달았습니다. 97 00:04:57,666 --> 00:05:01,004 4월의 "시의 달"을 맞아서 98 00:05:01,028 --> 00:05:04,146 많은 시인들이 99 00:05:04,170 --> 00:05:06,234 소위 30/30 이라고 불리는 도전에 참가를 합니다. 100 00:05:06,551 --> 00:05:09,273 이 목적은, 새로운 시를 101 00:05:09,297 --> 00:05:12,234 4월 동안 매일 쓰는 것입니다. 102 00:05:12,916 --> 00:05:14,972 그리고 작년, 저는 처음으로 도전해봤고 103 00:05:14,996 --> 00:05:19,146 이런 방법의 도전은 시를 쓰기에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04 00:05:19,765 --> 00:05:23,375 하지만 월말에 쓴 시를 되돌아보고 105 00:05:23,399 --> 00:05:27,418 30개의 시가 모두 똑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06 00:05:27,442 --> 00:05:32,251 그저 30번의 시도로 저는 내용을 알맞게 표현하는 법을 알아낸거죠. 107 00:05:32,275 --> 00:05:36,196 다른 복잡한 이야기들을 표현하는 일도 비슷함을 깨달았습니다. 108 00:05:36,220 --> 00:05:38,648 저는 수 년동안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109 00:05:38,672 --> 00:05:43,060 계속 고치며 알맞는 표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110 00:05:43,084 --> 00:05:46,369 폴 발레리라는 프랑스 시인이자 수필가는 111 00:05:46,393 --> 00:05:49,869 "시는 끝나지 않는다, 다만 버려질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112 00:05:50,178 --> 00:05:51,329 이 구절은 저를 두렵게 합니다. 113 00:05:51,353 --> 00:05:54,732 왜냐하면 시는 계속 개선될 수 있지만 114 00:05:54,756 --> 00:05:58,209 제 자신 스스로가 저의 시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고 115 00:05:58,233 --> 00:06:00,344 자리를 떠나는 게 되기 때문입니다. 116 00:06:00,978 --> 00:06:03,685 제 강박적인 성격과도 맞지 않습니다. 117 00:06:03,709 --> 00:06:07,328 완벽한 답, 단어, 방식을 찾는 것은요. 118 00:06:07,352 --> 00:06:09,433 그리고 저는 시를 119 00:06:09,457 --> 00:06:12,169 문제를 헤쳐나가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120 00:06:12,193 --> 00:06:15,399 제가 시를 끝냈다고 해서 121 00:06:15,423 --> 00:06:17,407 제가 헷갈렸던 바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122 00:06:18,001 --> 00:06:19,835 저는 제가 예전에 쓴 시들을 다시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123 00:06:19,859 --> 00:06:23,674 왜냐하면, 제가 그 당시 어디에 있었고 124 00:06:23,698 --> 00:06:25,611 무엇에 대해 고민했고, 125 00:06:25,635 --> 00:06:27,769 어떤 단어로 표현할려고 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6 00:06:28,468 --> 00:06:29,821 몇 년 동안 고민해온 127 00:06:29,845 --> 00:06:32,694 이야기가 있습니다. 128 00:06:32,718 --> 00:06:35,368 아직 완벽한 방식을 찾았는지도 모르겠고 129 00:06:35,392 --> 00:06:37,384 이게 단 한번의 도전일지도 모릅니다. 130 00:06:37,408 --> 00:06:41,153 그리고, 나중에 더 나은 방식을 찾을 겁니다. 131 00:06:41,177 --> 00:06:44,177 하지만 나중에 되돌아보면 132 00:06:44,201 --> 00:06:48,200 어디에 제가 있었고 133 00:06:48,224 --> 00:06:50,423 무슨일에 대해 고민했었고 134 00:06:50,447 --> 00:06:53,274 무슨 단어로, 여기서 여러분과 말을 할려고 했는지 알 겁니다. 135 00:06:56,105 --> 00:06:57,255 그렇기 때문에 136 00:06:58,652 --> 00:07:00,152 모두들 웃으세요. 137 00:07:05,310 --> 00:07:06,794 일이 항상 이렇게만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138 00:07:07,874 --> 00:07:10,281 살면서 한번쯤은 흙을 직접 손으로 만지며 더럽힐 수밖에 없는 날이 옵니다. 139 00:07:10,305 --> 00:07:14,090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실수는 필연입니다. 140 00:07:14,416 --> 00:07:17,812 만약 여러분들이 이 어둠 속에서 더 많은 채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141 00:07:17,836 --> 00:07:19,939 그 어둠은 더 어두워지게 될 거고, 밝은 곳은 더 밝게 될 겁니다. 142 00:07:19,963 --> 00:07:22,660 이 현상을 ' 연장된 발달' 이라고 부릅니다. 143 00:07:22,684 --> 00:07:25,986 이 말은 여러분들이 몸에 필요치 않는 약물을 마시고, 더 깊게 손목까지 마신 걸 뜻합니다. 144 00:07:26,010 --> 00:07:27,302 항상 쉽진 않았습니다. 145 00:07:27,937 --> 00:07:30,707 저의 할아버지 스튜어트는 해군 사진작가셨습니다. 146 00:07:30,731 --> 00:07:33,675 어리고, 붉은 얼굴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147 00:07:33,699 --> 00:07:36,327 두툭한 동전같은 주먹을 지닌 148 00:07:36,351 --> 00:07:39,171 그는 뽀빠이가 환생한 모습 같았습니다. 149 00:07:39,195 --> 00:07:41,612 비뚤어진 웃음, 수북한 가슴털과 함께요. 150 00:07:41,636 --> 00:07:45,017 이런 할아버지는 제2차대전에 참전했을 때 151 00:07:45,041 --> 00:07:47,707 사람들이 그에게 사진에 대해서 잘 아냐고 물어보자 152 00:07:47,731 --> 00:07:51,019 그는 잘 안다고 거짓말 하고 참전을 했습니다. 153 00:07:51,043 --> 00:07:54,233 전장에서 할아버지는 유럽대륙을 손바닥에 그릴 정도로 배웠고 154 00:07:54,257 --> 00:07:56,758 카메라의 찰칵임, 눈꺼풀의 떨림 155 00:07:56,782 --> 00:07:58,997 제일 어두운곳의 어두움과, 제일 밝은 곳에서의 밝음. 156 00:07:59,021 --> 00:08:02,007 전쟁을 집에 가는 길처럼 배웠습니다. 157 00:08:02,520 --> 00:08:05,624 다른 사람이 돌아왔을 때 그들은 무기를 내려 놓았습니다. 158 00:08:05,648 --> 00:08:08,275 하지만 그는 카메라와 렌즈를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159 00:08:08,299 --> 00:08:11,362 사진소를 열고, 가업으로 만들게 됩니다. 160 00:08:11,386 --> 00:08:14,806 저의 아버지는 이런 흑백논리의 세상에 태어납니다. 161 00:08:14,830 --> 00:08:18,000 농구공만한 큰 손을 가진 아버지는, 카메라를 다루는 법을 자연스레 익히게 됩니다. 162 00:08:18,024 --> 00:08:20,595 셔터조작, 렌즈 교환, 필름슬라이드 넣는 방법 163 00:08:20,619 --> 00:08:22,096 사진현상후 화학약품 처리방법까지요. 164 00:08:22,120 --> 00:08:24,944 하지만 저의 할아버지는 장비는 알아도 예술은 몰랐습니다. 165 00:08:25,308 --> 00:08:27,151 어둠은 알았지만 그 반대인 밝음은 몰랐습니다. 166 00:08:27,175 --> 00:08:30,850 제 아버지는 그 반대를 배우게 됩니다. 그 밝음을 좇기 시작했죠. 167 00:08:30,874 --> 00:08:34,508 하루는 카메라를 들고 전국방방곡곡을 산에 일어난 화재를 찍기위해 168 00:08:34,532 --> 00:08:37,087 일주일 동안 다닌 적도 있습니다. 169 00:08:37,929 --> 00:08:39,381 "빛을 좇아라,"라고 아버지는 말씀하셨죠. 170 00:08:39,698 --> 00:08:40,874 "빛을 좇아라." 171 00:08:40,898 --> 00:08:44,071 저는 제자신의 일부를 사진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172 00:08:44,095 --> 00:08:46,801 우스터 거리에 있는 옥탑방. 바닦이 삐걱거리는 낡은 복도 173 00:08:46,825 --> 00:08:49,525 3.5미터가 되는 천장에, 하얀페인트로 칠해진 벽과 차가운 바닥 174 00:08:49,549 --> 00:08:52,348 그건 바로 저의 어머니 집이였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되기 전에요. 175 00:08:52,372 --> 00:08:55,229 어머니는 아내가 되기 전에, 예술가셨습니다. 176 00:08:55,253 --> 00:08:56,992 그 집에는 오직 두 개의 방만 있었습니다. 177 00:08:57,016 --> 00:08:59,547 천장까지 닿는 벽이 있고 178 00:08:59,571 --> 00:09:01,158 열고 닫히는 문이 있는 집인데 179 00:09:01,182 --> 00:09:03,443 한방은 화장실이었고 다른 하나는 사진인화실이었습니다. 180 00:09:03,814 --> 00:09:05,893 제 어머니는 이 현상실을 혼자 만들었습니다. 181 00:09:05,917 --> 00:09:10,512 손으로 만든 스테인리스 인화용 싱크대, 인화할 때 쓰는 현상확대기는 182 00:09:10,536 --> 00:09:12,948 마치 거인의 손같은 크레인처럼 위아래로 움직였습니다. 183 00:09:12,972 --> 00:09:14,655 인화를 위해 빛이 조절된 방이었고 184 00:09:14,679 --> 00:09:16,644 사진을 확인할 때 쓰는 하얀 유리벽과 185 00:09:16,668 --> 00:09:19,010 바퀴가 달린 사진용 건조대가 있었습니다. 186 00:09:19,034 --> 00:09:21,120 어머니는 인화실을 직접 지으셨습니다. 187 00:09:21,144 --> 00:09:22,407 그 인화실이 제 어머니의 집이 되었죠. 188 00:09:22,431 --> 00:09:25,091 농구공만큼 큰 손을 가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189 00:09:25,115 --> 00:09:26,995 그가 빛을 바라보는 방법처럼요. 190 00:09:27,375 --> 00:09:29,458 그들은 결혼했고. 아이를 가졌습니다. 191 00:09:29,482 --> 00:09:31,672 공원 근처 집으로 이사갔죠. 192 00:09:31,696 --> 00:09:33,609 하지만 우스터 거리의 다락방은 193 00:09:33,633 --> 00:09:36,182 생일파티와 추억을 위해 남겨 뒀습니다. 194 00:09:36,206 --> 00:09:38,610 아기는 그레이스케일을 만졌고 195 00:09:38,634 --> 00:09:42,269 부모님의 사진첩을 빨간색 풍선과 노란색 당의로 채웠습니다. 196 00:09:42,293 --> 00:09:45,062 아기는 주근깨가 없는 197 00:09:45,086 --> 00:09:46,578 비뚤어진 미소를 가진 198 00:09:46,602 --> 00:09:51,062 그녀의 친구들집에는 그 어두운 인화실이 없는지 이해할 수 없는 199 00:09:51,086 --> 00:09:52,998 부모님이 키스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 200 00:09:53,022 --> 00:09:54,554 부모님이 손을 잡는 것을 본적이 없는 여자아이로 자랐습니다. 201 00:09:55,006 --> 00:09:56,744 하지만 어느 날 202 00:09:56,768 --> 00:09:59,951 곧은 머리와 빵빵한 볼살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203 00:09:59,975 --> 00:10:01,601 그들은 그를 고구마라고 불렀습니다 204 00:10:01,625 --> 00:10:03,557 그는 웃을 때 너무 크게 웃어서 205 00:10:03,581 --> 00:10:05,739 비상계단의 비둘기들을 쫓아 버렸습니다. 206 00:10:05,763 --> 00:10:08,739 그리고 네 명은 공원옆에 있는 그 집에서 살았습니다. 207 00:10:08,763 --> 00:10:11,318 주근깨가 없는 소녀와, 고구마 소년 208 00:10:11,342 --> 00:10:13,468 농구 아빠, 어두운 방 인화실의 엄마 209 00:10:13,492 --> 00:10:16,120 촛불을 켜고 기도를 했습니다, 210 00:10:16,144 --> 00:10:18,198 그리고 사진의 가장자리가 말렸습니다. 211 00:10:18,959 --> 00:10:21,467 어느날, 몇몇 탑이 무너졌습니다. 212 00:10:21,491 --> 00:10:25,220 그리고 공원 근처 집이 잿더미가 되자, 그들은 도망쳤습니다. 213 00:10:25,244 --> 00:10:28,507 가방을 배고 자전거를 타고 그 어두운 인화실로 214 00:10:28,531 --> 00:10:31,360 하지만 우스터 거리는 비둘기 가족보다는 215 00:10:31,384 --> 00:10:34,138 예술가를 위해 지어진 거리입니다. 216 00:10:34,162 --> 00:10:37,534 그리고 천장까지 닿지 않았던 벽은, 부부싸움의 소음을 막아주지 못했습니다. 217 00:10:37,558 --> 00:10:41,800 그 농구손을 가진 남자는 자신의 무기를 내려놓게 됩니다. 218 00:10:41,824 --> 00:10:45,063 그는 이 전쟁을 더이상 할 수 없었습니다, 집을 가르키는 방향이 없이는요. 219 00:10:45,442 --> 00:10:47,641 그의 손은 더 이상 카메라에 맞지 않고 220 00:10:47,665 --> 00:10:49,252 그의 아내와도 맞지 않고 221 00:10:49,276 --> 00:10:50,712 그의 몸에 맞지도 않았습니다. 222 00:10:51,299 --> 00:10:53,983 고구마 아이는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223 00:10:54,007 --> 00:10:55,580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때까지. 224 00:10:55,604 --> 00:10:58,902 주근깨가 없는 소녀는 홀로 보물찾기에 나섰습니다. 225 00:10:59,497 --> 00:11:02,908 우스터 거리에 있는 , 삐걱거리는 복도와 226 00:11:02,932 --> 00:11:04,760 천장이 3.5m에 달하는 옥탑방에서 227 00:11:04,784 --> 00:11:06,752 싱크대가 여러개 놓여있고 228 00:11:06,776 --> 00:11:09,298 내부의 조명색을 조절한 방안에서, 그녀는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229 00:11:09,322 --> 00:11:13,575 벽에 압정으로 고정되어서 방치된, 타워들이 무너지기 전부터 230 00:11:13,933 --> 00:11:16,564 아기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231 00:11:16,588 --> 00:11:21,520 그 메모에는 : "한 남자가 암실에서 일하는 여자를 사랑한다." 라고 써있습니다. 232 00:11:22,758 --> 00:11:25,710 제 아버지가 카메라를 다시 들기 시작하기로부터 1년 전입니다. 233 00:11:26,238 --> 00:11:28,776 처음에 그는 크리스마스 불빛을 따라갔습니다. 234 00:11:28,800 --> 00:11:31,283 불빛들은 뉴옥의 나무들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235 00:11:31,307 --> 00:11:36,006 작은 불빛들이 그를 어두움으로부터 끌어내주었죠. 236 00:11:36,030 --> 00:11:39,928 일년 후 그는 미국서부를 황폐하게 한 산불을 쫓기위해 237 00:11:39,952 --> 00:11:42,464 트레일러트럭을 타고 238 00:11:42,488 --> 00:11:44,340 일주일 동안 미국서부전역을 집어삼킨 산불 사진을 찍습니다. 239 00:11:46,618 --> 00:11:48,197 그 반대편에서 저는 240 00:11:48,221 --> 00:11:51,579 수업시간에 저는 공책의 가장자리에 시를 쓰며 241 00:11:51,603 --> 00:11:53,563 각자서로 어떠한 한 장면을 찍는 그 자체의 예술에 대해 배우게됩니다. 242 00:11:54,059 --> 00:11:56,912 아마도 우리는 서로 용서의 예술을 배우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243 00:11:56,936 --> 00:12:00,039 아마도 우리는 서로 마움을 비우는 예술을 배우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244 00:12:01,357 --> 00:12:06,023 (박수)